이호준 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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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김진태, 내가 살린 것"…민주당 녹음 파일 또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의 녹음 파일을 또 공개했다. 이번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과시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명 씨가 지난 2022년 4월 초 지인과의 통화에서 "내가 의사도 아니고. (김진태가) 막 살려달라고 하는데. 내가 뒤에서 뭘 했다는 걸 알면 (권성동이 나를) 죽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한 녹음 파일을 내놨다. 김진태 당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는 그해 6월 예정된 지방선거에 앞서 당내 경선도 치르지 못한 채 4월 14일 후보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명 씨의 통화 녹음 시점은 컷오프 발표 직전으로, 이후 황상무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로 추천했다. 명 씨는 해당 통화에서 "하. 진짜 김진태 너무 디다(힘들다). 아까 진짜 울면서 (왔는데) 거 멀쩡한 사람이 막 떨면서 들어오던데. 사람이 막 덜덜덜덜 하더라. 너무 떨어갖고 걷질 못해"라고 말했다. 또 "(김진태 말로는) 서울에서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대. 알았어 알았어 하고 그냥 아무도 안 받는 것 같아"라며 "(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한기호가 (김진태에게) 이야기 하더래. '니 문제는 대통령이 정리해야 한다'고. 그래서 나한테 (김진태가) 전화가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11명 중에 3명 (추리는데) 김진태를 그렇게 컷오프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으로) 8명 컷오프를 시켜라(고 말했다). 이렇게 됐다"며 "나는 권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다른 사람보다 예지력이 있어 미리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명 씨는 이후 4월 중순쯤 가진 지인과의 통화에서 "내가 밤 12시에 또 엎었다"며 "정권 초기인데 대통령 말을 거역하는 거대한 세력이 있느냐며 밤 12시에 엎었고 오늘 아침에 완전히 박살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진석이가 김진태한테 전화 해가지고 5·18 하고 조계종, 그걸 사과하는 걸로 끝냈지"라며 "그래가 어제 아침에 (김진태가 전화와서) 막 잊지 않겠습니다 하고 막 울고 (그랬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4월 1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가졌고, 공관위는 '김진태 예비후보가 대국민 사과를 하면 공천 재논의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자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5·18 및 조계종 망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고, 이날 오후 공관위는 강원도지사 경선 전환을 결정했다. 이후 명 씨는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김진태는 내가 살린 거야"라며 "아는 분이 (김진태한테) 갔는데 (김진태가) 벌떡 일어나서 손을 잡았고 (지인이) 내 이야기를 하니까 (김진태가) '그분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며 손잡고 막 흔들더란다"고 말했다. 명 씨는 "(컷오프 발표 후) 김진태가 내보고 '주무시면 안 돼요', '사모님 (설득해달라)'고 그래서 밤 12시에 내가 해결했다"며 "이제 강원도에 가서 밥 굶는 건 없을 것 같다. 도와줬는데 당선되면 (김진태가) 고맙겠지"라고 했다. 김진태 예비후보는 4월 21~22일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 경선 여론조사를 거쳐 23일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이와 관련,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명 씨 의혹은 용산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며 "더 이상 특검을 미룰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 관계자는 뉴스1에 "단식농성 해가며 컷오프의 부당함을 알렸고 사과성명까지 발표하며 경선 기회를 얻어 경선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아 후보가 된 것"이라며 "경쟁력이 월등한 후보를 컷오프하고 대통령 캠프에 있던 황상무 후보를 단수공천한 건 공천 개입이 없는 것이고, 모든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준 것이 공천 개입이란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2024-11-21 15:09:46

  •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中에 빼돌린 연구원 구속 기소…檢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中에 빼돌린 연구원 구속 기소…檢 "기술격차 10년, 2400억 가치"

    중국에 디스플레이 관련 국가핵심기술 등을 빼돌린 혐의로 국내 제조사 전직 수석연구원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심형석)는 21일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등을 빼돌려 중국 회사에 누설한 혐의(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3∼4월 다니던 회사의 디스플레이 제조 자동화 기술 관련 영업비밀 자료 17개를 무단으로 촬영한 뒤 같은 해 11월 중국 회사로 이직해 자료 일부를 새 회사 임직원에게 전송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출된 자료의 경제적 가치는 약 2천412억원에 달하고 최대 10년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2024-11-21 11:38:59

  • 악수 청한 김정은, 손 민망하게 만든 군인…아찔한 '몇 초'

    악수 청한 김정은, 손 민망하게 만든 군인…아찔한 '몇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손을 민망하게 만든 북한 군인의 영상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스웨덴 매체 익스프레센 영상을 인용해 악수에 응하지 않고 경례만 하고 있는 북한 장교 앞에서 민망한 듯 손을 뻗은 채 고개를 상하좌우 움직이며 악수하기를 기다리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계단을 올라오자 군 장교들은 일제히 경례했고, 김 위원장은 맨 앞에 서 있는 장교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해당 장교는 김 위원장에 대한 경례를 멈추지 않았고, 김 위원장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뻗은 상태에서 계속 기다려야 했다. 김 위원장은 민망한 듯 '동공지진'과 함께 고개를 연신 상하좌우로 움직였고, 악수를 하자고 재차 손짓하자 장교는 경례를 멈추고 악수에 응했다.

    2024-11-21 10:12:28

  • 尹 회견때 무슨 사과인지 묻는 기자에 대통령실

    尹 회견때 무슨 사과인지 묻는 기자에 대통령실 "무례하다"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사과'의 사전적 의미를 언급하며 '무슨 사과인지 어리둥절'하다고 질문한 기자에 대해 '무례하다'는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가 어떤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하신 것인지 묻자 대통령이 답변을 못 했다"는 질문에 "대통령에 대한 무례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일 진행된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설명해 달라'는 취지의 질문이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홍 수석은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 '뭘 잘못했는데' 하는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는 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겠다"면서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는 윤 대통령에게 "회견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께서 무엇에 대해 우리에게 사과를 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 여기에 대해서 보충설명 해주실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잘못한 게 있으면 딱 짚어서 '이 부분은 잘못한 게 아니냐'라고 해주시면 제가 팩트(사실)에 대해 사과를 드릴 것"이라며 "(알려진 의혹이) 사실과 다른 것도 많다. '모두 맞습니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답변했다.

    2024-11-20 11:14:58

  • [속보] 푸틴, 러시아 '핵무기 사용 교리' 개정 승인

    [속보] 푸틴, 러시아 '핵무기 사용 교리' 개정 승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비(非)핵 국가가 핵 보유국가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지원국도 러시아에 대한 공격자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된 핵교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9 17:25:11

  • 문다혜,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

    문다혜,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9일 검찰로 송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택시와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문 씨를 검찰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달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검은색 승용차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의 2배에 가까운 0.149%로 조사됐다. 문 씨는 사고 13일 만인 지난달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검토했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가 피해를 봤지만 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아서다. 또 문 씨의 도로교통법상 주차위반·신호위반·후미등 미점등에 대해선 통고 처분할 예정이다.

    2024-11-19 17:21:48

  • 수능 국어 지문 속 링크 접속했더니…'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수능 국어 지문 속 링크 접속했더니…'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한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수능 국어 영역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40∼43번 지문에 적힌 사이트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문제지에 적힌 취지와는 다른 집회를 안내하는 문구가 보이는 창이 열린다. 이 지문은 인터넷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푸근'이 공학 박사 '전선'을 초대해 플러그와 콘센트의 국가별 규격이 왜 다른지 설명을 듣는 내용을 대화 형식의 글로 담고 있다. 대화 글에서 푸근은 마지막에 '플러그와 콘센트'의 발명과 변화 과정이라는 자료를 올리면서 링크 주소도 함께 올린다. 이 링크는 'https://'로 시작되는 짧은 주소다. 그런데 이 링크 주소를 직접 입력해 들어가 보면 페이지에 큰 글자로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라고 적혀 있다. '2024.11.16(토) 16시 30분 광화문앞 대로'라며 시간과 장소도 안내돼 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당시 확인할 때는 그게 없었다. 문제가 공개된 후 누군가 악의적으로 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문제지 공개 후 누군가가 해당 인터넷 주소를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

    2024-11-14 17:21:38

  • 삼성전자, '4만전자'로 추락…14일 4만9천900원

    삼성전자, '4만전자'로 추락…14일 4만9천900원

    삼성전자가 '4만전자'로 추락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8% 내린 4만9천900원으로 장을 마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종가 4만9천900원을 기록한 후 4년 5개월 만이다.

    2024-11-14 16:48:51

  • 김혜경 1심 벌금 150만원 선고…'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벌금 150만원 선고…'공직선거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벌금 150만원을 받았다. 수원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박정호)는 14일 오후 2시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김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 경선에 출마한 2021년 8월 서울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인사 3명과 수행원 등에게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해당 식당 모임은 이 대표의 선거활동과 관련된 모임이었다"며 "당시 경선 캠프 초기여서 해당 모임에서 각자 결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문제의 식사 모임은 신모 씨가 전 국회의장 배우자들을 소개해주는 자리였고 배모 씨의 결제로 인해 참석자와 원만한 식사가 이뤄질 수 있었으므로 피고인의 이익이 되는 행위였다"며 "이런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공범 배 씨가 피고인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이는 피고인과 순차적으로 암묵적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선출직 공직자 배우자가 기부행위나 정치자금 부정수수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확정받으면 당선 무효로 직을 잃게 된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공판도 15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이날 재판의 생중계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법원은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의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는 전날 "관련되는 법익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선고 촬영, 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11-14 14:42:33

  • 구미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미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 "경제가 어렵고 대외적 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미를 찾은 것은 1년 3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 49주기 기일을 맞아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큰딸인 제가 보기에 아버지는 늘 나라를 위한 무거운 짐을 등에 지시고 생각에 잠기신 모습이었다"며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작은 체구로 어찌 그런 인생을 사셨는지,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애잔함이 더 커진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가신 분이셨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러분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 자리를 찾아주신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덕분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간다"고 덧붙였다.

    2024-11-14 14:05:51

  • [수능] EBS

    [수능] EBS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9월 모의고사와 비슷"

    1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은 2024학년도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국어 대표강사인 천안중앙고 한병훈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며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독해력 및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출제 방향에 따라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수능 국어영역은 역대 가장 어려웠던 수능으로 평가된다. 반면 9월 모의평가는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쉬웠다. 한 교사는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지만, 9월 이후 수험생들의 준비도 등을 고려하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조금 더 낮게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봤다. 국어영역 전반에 대해선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가 명시적으로 제시돼 배경 지식에 따른 독해의 유불리가 없도록 했다"며 "수험생이 겪는 시간 부족의 어려움은 경감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특히 "교과서에서 학습한 수준의 지문이 출제되고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돼 공교육을 통해 학습한 기본적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안배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EBS 연계율과 관련해선, 전년도와 같은 50% 이상이고, 특히 문학 영역의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수능 언어영역에서 독서는 4개 지문 중 3개, 문학은 7개 작품 중 3개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의대를 노리는 상위권 N수생이 다수 응시한 상황에서 비교적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 교사는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건 최상위권뿐 아니라 상·중·하위권을 고루 변별한다는 의미"라며 "상위권 변별 문항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고 답했다. 반면 입시업계는 이번 수능 국어영역의 난도와 관련해서 EBS와 조금 다르게 분석했다.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적잖다. 종로학원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으나 기본적인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일반적으로 볼 때 '쉬운 국어'로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 채점 과정에서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 국어가 어려웠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11-14 13:17:05

  • EBS

    EBS "수능 국어 지난해보다 쉬워…'킬러문항' 배제, 9월 모평 경향 유지"[정답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이 종료된 가운데 EBS가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BS 수능특강 강사진인 현직 교사들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과목이 적정한 정보량의 지문과 명확한 선지로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는 "'킬러문항'이 배제됐다"며 "수능 국어영역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독해력 및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출제 방향에 따라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문항의 선지는 과도한 추론 없이 지문에 제시된 정보만으로 그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며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겪는 시간 부족의 어려움은 경감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 교사는 "지문을 활용한 문항의 경우 공통된 화제에 대한 여러 관점을 비교하도록 설계돼 깊이 있는 사고를 필요로 한다"며 "이러한 문항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을 변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능 출제본부 역시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종료 후 참고자료를 내고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해 출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제본부는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해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지문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국어영역 문항 유형. 〈strong〉▷ 독서〈/strong〉 공통과목인 독서에서는 총 17문항이 출제됐다. '독서 전략으로서의 밑줄 긋기'를 소재로 한 독서 이론 지문(1∼3번),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소재로 한 인문 지문(4∼9번), '기계 학습과 확산 모델'을 소재로 한 과학 기술 지문(10∼13번), '인터넷 ID의 명예 훼손'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14∼17번) 등이다. 〈strong〉▷ 문학〈/strong〉 공통과목인 독학에서도 총 17문항이 출제됐다. 작자 미상의 '정을선전'을 제재로 한 고전 소설 지문(18∼21번), 장석남의 '배를 밀며', 허수경의 '혼자 가는 먼 집', 이광호의 '이젠 되도록 편지 안 드리겠습니다'를 제재로 한 현대시 현대 수필 복합 지문(22∼27번), 이청준의 '배꼽을 주제로 한 변주곡'을 제재로 한 현대 소설 지문(28∼31번), 작자 미상의 '갑민가',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를 제재로 한 고전 시가 지문(32∼34번) 등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활용해 문항을 출제했다. 〈strong〉▷ 화법과 작문〈/strong〉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총 11문항이 나왔다. '화법'에서는 '식물의 독특한 생존 방식에 대한 발표'를 제재로 한 문항(35∼37번), '교훈에 대한 학생들의 대화'를 제재로 한 문항(38∼39번)을 출제했다. '작문'의 경우 '교훈 변경을 건의하는 글'을 제재로 한 문항(40∼42번), '지속 가능 항공유에 대해 알리는 글'을 제재로 한 문항(43∼45번)을 출제했다. 〈strong〉▷ 언어와 매체〈/strong〉 역시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에서도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언어의 경우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의 표기법'을 제재로 한 문항(35∼36번), '동음이의어와 다의어'를 소재로 한 문항(37번), '음운 변동의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38번), '간접 인용 표현'을 소재로 한 문항(39번), '매체에 따른 언어 사용의 특성'을 소재로 한 문항(43번)을 출제했다. '매체'의 경우 '플러그와 콘센트에 관한 온라인 실시간 방송'과 이를 시청한 학생이 작성한 '국제 표준 규격의 사례에 관한 블로그'를 제재로 한 문항(40∼42번), '학교 축제를 위해 제작한 팸플릿'과 '학생회 누리집 게시판 구성을 위한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 대화'를 제재로 한 문항(44∼45번)을 출제했다. 〈strong〉▷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정답표 홀수형 정답표〈/strong〉

    2024-11-14 11:17:47

  • [속보] '후원금 횡령' 윤미향 유죄 확정…징역 1년6월 집행유예

    [속보] '후원금 횡령' 윤미향 유죄 확정…징역 1년6월 집행유예

    시민사회단체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59) 전 의원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14일 사기·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검찰이 기소한 지 4년 만이다. 대법원은 이날 "원심 판단에 사기죄, 보조금법 위반죄, 업무상횡령죄, 기부금품법 위반죄 등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11∼2020년 위안부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서울시 보조금을 허위로 수령하거나 관할 관청 등록 없이 단체 및 개인 계좌로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1심 법원은 이 가운데 1천718만원에 대한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지난해 9월 횡령액을 비롯해 유죄로 인정되는 범위를 대폭 늘리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후원금 횡령액이 7천958만원으로 늘었고,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명목으로 1억2천967만원을 개인 계좌로 모금해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여성가족부으로부터 6천52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편취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됐다.

    2024-11-14 10:30:18

  • 명태균

    명태균 "윤 대통령, 김 여사 조사 안 했으니 내 혐의 입증 못해"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1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낸 소명서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N 보도에 따르면, 명 씨 측이 작성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 소명서'에 "검찰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바, 이에 대한 진술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명확성이 떨어진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명 씨에게 적용한 '국회의원 후보 추천과 관련하여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서 '국회의원 후보 추천과 관련'의 경우 전 미래한국연구소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진술 등 간접 증거만 있을 뿐 대통령 부부 조사를 통한 직접 증거를 확보한 게 없으니 명 씨의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는 의미다. 또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국회의원과 같은 지위에서 정치활동을 했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서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맡았던 당협위원회 본부장 등 직함은 정치자금법상 정치활동을 하는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반박 입장을 담았다는 것. 앞서 창원지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오간 7천600만 원을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지목했다.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4일 오후 3시 30분 창원지법에서 열린다.

    2024-11-14 10:08:10

  • 뿔난 문다혜?…변호인단

    뿔난 문다혜?…변호인단 "정치적으로 편향돼, 수사 상황 유출 중단하라" 촉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해 딸 다혜 씨의 변호인단이 '수사 상황 유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혜 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이광철·이정선 변호사는 14일 "위법한 수사 상황 유출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단은 "다혜 씨에 대한 주거지 압수수색 등 수사 상황이 언론을 통해 지속해서 보도되고 있다"며 "일부 사실관계가 왜곡된 내용도 있고 현행법상 위법한 사항이 공개된 적도 있었지만, 다혜 씨는 전직 대통령의 딸로서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자제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다혜 씨가 전주지검에 불출석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언론을 통한 검찰의 수사 상황 유출을 더 묵과할 수 없게 됐다"면서 검찰의 수사 상황 유출을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다혜 씨가 전주지검에 불출석한 이유는 참고인으로서 출석 의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편향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전 남편의 취업을 부친의 수뢰라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밝히면서 수사하는 것도 문제지만, 취업 당사자도 아닌 전직 대통령의 딸을 굳이 소환해 어떤 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혜 씨는 이러한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표명하면서 서면조사 방식을 검찰에 타진했는데, 이를 언론에 유출한 검찰의 행태는 법무부 훈령인 '형사사건의 공보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여기에 참고인의 출석을 압박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인권 보호 수사 규칙 또한 실질적으로 위반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위법한 수사 과정 및 내용의 공개는 다혜 씨의 인격과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을 뿐 아니라 형사소송법 등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단순한 수사 윤리 위배 차원을 넘어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동일한 유출 행위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2024-11-14 09:40:23

  • 끼니 해결하려고 편의점서 1만5천원 강도 행각 30대 검찰 송치

    끼니 해결하려고 편의점서 1만5천원 강도 행각 30대 검찰 송치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교도소에 가려고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검찰로 송치됐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13일 30대 남성 A씨를 특수강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 48분쯤 울산 북구 매곡동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보여주며 직원을 위협한 뒤 도시락, 담배, 진통제 등 1만5천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는 직원에게 "10분 뒤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한 뒤 편의점 앞에 5분 정도 서서 경찰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A씨에게 테이저건을 겨누며 잠시 대치했지만, A씨가 곧바로 흉기를 버리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노숙 생활 중 교도소에 가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24-11-13 18:05:42

  • 美국무

    美국무 "북한 우크라전 참전 단호히 대응"

    미국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북대서양이사회(NAC) 참석에 앞서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고 현재 말 그대로(quite literally) 전투 중"이라며 "이것은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전날 "1만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 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 대해 북한 군인들을 훈련했다"고 했다.

    2024-11-13 17:33:20

  • 문다혜, 제주 '불법 숙박영업' 인정…이번 주 검찰 송치

    문다혜, 제주 '불법 숙박영업' 인정…이번 주 검찰 송치

    제주도에서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13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 씨를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최근까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본인 소유 단독주택을 신고 없이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 자치경찰은 문 씨가 지난 11일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문 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9월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024-11-13 16:12:27

  • '주방으로 돌아가라'…트럼프 당선 후 여성 혐오 표현 급증

    '주방으로 돌아가라'…트럼프 당선 후 여성 혐오 표현 급증

    '주방으로 돌아가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당선 이후 여성 혐오 표현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략대화연구소(ISD)가 지난 6일까지 3일 간 엑스(X·옛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레딧 등 온라인에서 여성 혐오 표현 언급 빈도를 분석한 뒤 엑스에서 '주방으로 돌아가라'와 '네 몸, 내 선택'이라는 표현이 언급된 횟수가 4600%나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주방으로 돌아가라'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담은 표현이고, '네 몸, 내 선택'은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는 '내 몸, 내 선택'을 비꼰 것이다. ISD는 '네 몸, 내 선택'이라는 표현이 특히 학교에서 퍼졌다며, 여학생들과 부모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오프라인 괴롭힘 사례를 공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여성 참정권을 부여한 수정헌법 제19조를 폐지하라는 주장도 1주일 전에 비해 66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11-13 12:47:26

  • 작성자명 '한동훈', 尹 부부 비방글 올린 범인 잡는다…경찰 수사 착수

    작성자명 '한동훈', 尹 부부 비방글 올린 범인 잡는다…경찰 수사 착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이 사건을 고발한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 11일 당원게시판에 비방글을 쓴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작성자 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오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고발장 접수 이틀 만에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라며 "검찰이 해당 사건을 중대하고 시급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실명 인증을 거쳐 이용하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게시자 이름이 성을 제외하고 익명 처리되지만, 최근 전산 오류로 '작성자명'을 검색할 때 실명이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검색한 뒤 나온 윤 대통령 부부 비방 게시글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며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대표 측은 동명이인인 당원이 쓴 글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한 대표뿐 아니라 이름이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이름까지 똑같을 수 있느냐는 반론도 적잖다. 장예찬 전 최고위은 전날 SNS에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들인 장인, 장모, 모친, 배우자, 딸 등과 똑같은 이름의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비난 글을 쏟아낸 게 적발됐다"며 "상식적으로 특이한 이름의 온 가족이 모두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한 대표 측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SNS에 글을 올려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 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 개가 게시됐는데, 당은 즉시 수사 의뢰해 사안의 진상을 규명하지 않고 쉬쉬하며 그냥 넘어가려는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당무 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 의뢰하라"며 "증거 인멸할 생각 말고, 사칭이라면 그 사람을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집권 여당 아니겠냐"면서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넘어 수사를 촉구했다.

    2024-11-13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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