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주의 반군이 활동하는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잇단 테러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현지 매체 돈(Dawn)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주도인 케타의 한 도로에서 폭탄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쳤다. 경찰은 괴한이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도로변에 세웠고, 순찰차가 지나갈 때 원격으로 폭발시켰다고 전했다. 강력한 폭발로 주변 상점도 피해를 봤고, 경찰차 탑승자 외에 민간인도 희생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차 폭발 외에 26∼27일에만 발루치스탄주에서 각종 테러로 14명이 더 숨졌다. 과다르 지역에서 무장 세력이 고속도로에서 버스를 세우고 신분증을 확인한 뒤 외지인 5명과 군인 1명을 사살했다. 투르밧에서 수류탄 공격으로 부부와 자녀 3명 등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마스퉁에서는 대테러국 소속 공무원 등 3명이 살해됐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소중한 인명 손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축복받은 라마단 기간에 테러리스트들이 사악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접한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중국 등 외국 자본이 투입돼 개발 중이다. 발루치스탄해방군(BLA) 등 분리주의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고 주장하며 테러를 벌여왔다. BLA는 지난 11일에는 450여명이 탄 열차를 멈춰 세워 인질극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반군 외에 군인과 승객 등 31명이 사망했다.
2025-03-28 17:00:00
버저비터에 웃고 울고…LA레이커스, 5점차 앞선 종료 12초 못 버텼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다음 날에는 버저비터로 졌다.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7-119로 졌다. 전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 종료 직전 르브론 제임스의 팁인 버저비터 2점 슛에 힘입어 120-119로 신승을 거뒀던 레이커스는 이날은 반대로 버저비터 실점 탓에 패배당했다. 4쿼터 종료 12.1초 전 오스틴 리브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115-110으로 앞서던 레이커스는 10.1초 전 패트릭 윌리엄스, 6초 전엔 코비 화이트에게 연속 3점 포를 얻어맞아 115-116으로 역전을 당했다. 3.1초 전 리브스의 돌파 레이업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지만, 레이커스는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다. 윌리엄스에게 공을 내줬다가 받은 시카고의 조시 기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종료 직전 그대로 슛을 던졌고, 이것이 림을 가르며 시카고가 119-117을 만든 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기디가 슛을 쏠 때 앞에서 팔을 뻗어 봤으나 이렇다 할 방해를 못 한 '어제의 영웅' 제임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화이트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6점 9어시스트를 올렸고, 기디가 역전 결승포를 포함해 25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레이커스에선 리브스가 30점, 루카 돈치치가 25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제임스가 17점 12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웃지 못했다. 4연승을 내달린 시카고는 동부 콘퍼런스 9위(33승 40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44승 29패)에 자리했다. 전날 제임스에게 버저비터를 내줘 1점 차 패배를 곱씹었던 인디애나는 이날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162-109 대승을 거뒀다. 162점은 이번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둔 상승세의 인디애나는 동부 콘퍼런스 4위(43승 30패)를 달렸고,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한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16승 57패)에 머물렀다. 인디애나에선 이날 코트를 밟은 14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타이리스 할리버튼(29점 6어시스트)을 필두로 두 자릿수 득점자만 9명이나 나왔다. [28일 NBA 전적] 인디애나 162-109 워싱턴 클리블랜드 124-116 샌안토니오 댈러스 101-92 올랜도 마이애미 122-112 애틀랜타 시카고 119-117 LA 레이커스 오클라호마시티 125-104 멤피스 휴스턴 121-110 유타 새크라멘토 128-107 포틀랜드
2025-03-28 15:30:00
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재개 안간힘…중재국 이집트·카타르와 회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재개를 위해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오는 29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알 피트르' 시작에 맞춰 내달 20일 끝나는 유대교 명절 유월절까지 다시 휴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하마스와 중재국 논의에서 아직 돌파구가 나오지 않았다며 "포로(인질) 교환과 휴전 합의가 가능하다고 해도 이것이 성공하려면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하고 그 과정을 방해하지 않아야만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연초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42일간의 가자지구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로 만료됐으며,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 대규모 공습으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내각 인사들은 '가자지구 점령'을 입에 올리며 강경 태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25일부터 하마스 퇴진을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며 하마스가 더욱 어려운 입장에 놓였다.
2025-03-28 09:39:49
이병헌·유아인 '승부' 개봉일 9만명 관람…'미키 17' 누르고 1위로 출발
이병헌·유아인 주연의 영화 '승부'가 개봉일 9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는 개봉일인 전날 9만1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52.8%)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김형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바둑의 황제라 불리던 프로 9단 조훈현(이병헌 분)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가 1990년대 결승전에서 연이어 맞붙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2021년 촬영을 마치고 2023년 넷플릭스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4년 만에 개봉했다. '승부'는 유아인이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극장용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CGV골든에그지수에서 96%의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두 주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호평받는 분위기지만, 일부 관객은 유아인을 스크린에서 보는 게 불편하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승부'의 개봉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을 제외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2위로 내려갔다. 1만7천여 명(9.8%)을 더해 누적 관객은 288만여 명으로 늘었다. 3위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으로 1만5천여 명(9.7%)이 관람했다. 지난 13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 이 작품은 기존 팬덤을 타깃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관객 43만명을 돌파했다.
2025-03-27 20:30:00
"책상 위 카드 집고 차 따라" 인간과 유사한 로봇손 개발
인간과 비슷한 정교함으로 손바닥과 손가락을 조정하는 로봇 손(robotic hand)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책상 위 카드를 집거나 흘리지 않고 차(茶)를 따르는 등 인간과 유사한 동작도 수행한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 연구팀은 지난 1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이러한 연구 성과를 게재했다. 이 로봇 손은 손가락의 민감성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디자인들과 달리 손바닥의 중요성까지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손바닥에 인간 피부의 754배인 ㎠당 18만1천개의 감각 장치를 갖췄다. 또 손가락은 204.3도까지 구부릴 정도로 유연하고, 지능형 조정 알고리즘을 통해 손가락-손바닥의 상호작용도 원활하다. 아울러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완두콩과 해바라기씨는 물론 너트와 볼트 등 다양한 물체를 식별하고 회수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전반적인 인식 정확도가 88%에 달했고 해바라기씨 같은 독특한 물체의 경우 인식률이 100%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리 연구 성과는 풍부한 손바닥 촉각 감지 기능과 부드럽고 민첩한 손가락을 융합해 진화한 대화형 로봇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5-03-27 14:59:52
에스파 '위플래시' 영어버전 공개…세계적 DJ 스티브 아오키 리믹스 버전도 수록
에스파가 히트곡 '위플래시'(Whiplash) 영어판을 선보였다. 27일 오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위플래시 영어판은 원곡에 영어 가사를 붙인 버전과 함께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가 리믹스한 버전이 수록됐다. 아오키는 에스파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컬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동명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발매된 '위플래시' 원곡은 강렬한 베이스 음향과 하우스 장르의 비트가 특징인 댄스곡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틀에 갇히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가사가 인기를 끌며 원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은 지난해 11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에스파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Billboard Women in Music 2025) 시상식에 참석해 '위플래시' 영어 버전 무대를 처음 선보인다. 에스파는 해당 시상식 '올해의 그룹상'(Group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25-03-27 14:24:23
배우 최수종이 KBS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새 MC로 발탁됐다. 약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어 온 최불암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밥상 이야기를 이제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KBS에 따르면 최수종은 내달 10일 700회 방송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한 끼 밥상 위에서 풀어낸 '한국인의 밥상'은 최불암이 2011년 1월부터 MC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도 올해 1월 프로그램에 다시 돌아왔다. 그는 올 초 복귀와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가자"고 말했지만, 결국 '한국인의 밥상'을 후배에게 물려주게 됐다. KBS 관계자는 "(최불암의) 건강상 문제는 아니다"라며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배우 측의 제안이 있어 후임자를 고심한 끝에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03-26 12:30:00
'날개위에서 12시간' 알래스카 호수 추락한 경비행기 탑승 가족 구조
미국 알래스카주의 얼음으로 뒤덮인 호수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자인 일가족 3명 전원이 비행기 날개 위에서 12시간을 버티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종사와 청소년 두 명 등 일가족 세 명이 탄 파이퍼 PA-12 슈퍼 크루저 경비행기가 지난 22일 알래스카의 투스투메나 호수에 추락했다. 이들이 탄 비행기는 당시 알래스카 솔도트나에서 스킬락 호수로 관광을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수에 추락한 비행기는 날개 등을 제외하고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겼고, 탑승자들은 이후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가 12시간을 버텼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추위에도 떨어야 했다. 그러던 중 기적이 일어났다. 이튿날 아침, 실종된 비행기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비행기 조종사 12명이 각자 비행기를 타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나섰고, 이들 중 한명이 투스투메나 호수에서 추락한 비행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것이다. 생존자들을 발견한 테리 고즈는 "점점 아래로 내려가자 날개 위에 세 사람이 있는 것이 보였다"라고 "그들은 살아있었고 호응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비행기를 보자 손을 흔들기도 했다고 고즈는 전했다. 고즈는 실종된 비행기를 찾았다고 다른 조종사들에게 알렸고, 이후 알래스카 주 방위군이 헬리콥터를 급파해 이들 일가족을 구조했다. 구조된 세 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알래스카 경찰이 밝혔다. 고즈는 발견 당시 비행기 동체가 날개와 방향타를 제외하고는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생존자들이 추운 날씨에 날개 위에서 버틸 수 있었다며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알래스카는 도로가 발달하지 않아 지역 사회 상당수가 이동 시 경비행기에 의존한다. 게다가 이번 비행기가 추락한 투스투메나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강풍이 부는 경우가 많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이 조사하고 있다.
2025-03-26 11:43:37
말장난 가득한 대사의 향연…하정우가 10년만에 내놓는 '로비'
배우 하정우가 10년만에 내놓는 연출작 '로비'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그가 감독 겸 주연을 겸한 이 영화는 골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블랙코미디 장르다. 하정우는 국책 사업을 따내려 접대 골프를 시작한 스타트업 대표 창욱을 맡았다. 영화계에 따르면 연구밖에 모르고 살던 창욱은 이른바 '로비력'이 달려 기술력이 떨어지는 옛 친구 광우(박병은 분)의 회사에 밀릴 위기에 직면하자 국토교통부 실세 최 실장(김의성)에게 접근한다. 평생 골프라곤 쳐본 적 없는 창욱이지만, 부랴부랴 골프와 아부를 익혀 라운딩 일정을 잡는다. 최 실장이 열렬히 사모하는 여성 프로골퍼 진 프로(강해림)와 로비에 일가견 있는 박 기자(이동휘)도 섭외해 동행하게 한다. 골프장 반대편에선 광우가 국토부 일인자이자 최 실장의 아내 조 장관(강말금)에게 공을 들이는 중이다. 그가 젊고 잘생긴 인기 배우 마태수(최시원)까지 동원해 조 장관의 비위를 맞추는 동안 골프장 대표(박해수)는 아내 다미(차주영)를 앞세워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엿듣는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리얼리티가 살아 있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윗사람의 비위를 맞추다 자괴감을 느껴본 관객이라면 영화를 보는 내내 잊고 있던 흑역사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소재와 스토리는 가볍지 않지만, 말장난 가득한 대사의 향연 덕분에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는 않는다. 하정우를 중심으로 한 배우진이 '말맛'을 잔뜩 살려 뛰어난 앙상블을 이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야기 전개나 코미디에 그다지 득이 되지 않는 캐릭터가 눈에 띄는 반면 개성이 강한 캐릭터는 부족하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2025-03-26 09:00:00
EBS 대표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이 개편된다. 기존 10~15분 길이에서 50분간 이어지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바뀌는 것. 25일 EBS 2025 개편 설명회에 따르면 1982년 시작돼 44년째 자리를 지켜온 '딩동댕 유치원'은 '딩동댕 딩동댕'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확대 편성됐다. '딩동댕 유치원'에 '한글용사 아이야', '최고다! 호기심 딱지' 등 기존 프로그램을 묶어 총 50분간 이어지는 통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남선숙 EBS 방송제작본부장은 "기존 어린이 프로그램이 10∼15분 길이여서 시청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있었다"며 "'딩동댕 유치원'을 확장한 형태이며, 추후 짧은 길이가 더 낫다는 판단이 들면 '딩동댕 유치원'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대표 프로그램 '다큐프라임'도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제작 방식을 손질했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빠르게 다룰 수 있도록 과학·경제·교육 등 세 분야로 팀을 나누고, 과학·자연 분야 다큐멘터리 제작을 확대한다. 신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부의 의미를 고찰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과학 유튜버 궤도와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의 교양 지식 프로그램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2도 6월부터 시청자를 찾는다. EBS 대표 캐릭터 '번개맨'이 주인공인 어린이 드라마 '지구 영웅 번개맨', 인성 교육 내용을 담은 '수상한 방송국'도 새롭게 제작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공개할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영상도 시연됐다. '부활 수업'이라는 가제로,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이 되살아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이다. 김광호 EBS 편성센터장은 "저작권 문제를 선결 과제로 두고 작업 중"이라며 "역사나 지식을 시청자가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AI 실험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26 07:39:18
학창 시절 흑역사 딛고 완성된 사랑…'그놈은 흑염룡' 4.1% 종영
백수정(문가영 분)과 반주연(최현욱)이 각자 회사에서 승승장구하고, 사랑을 확인했다. tvN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이 4%대 시청률로 24일 종영했다. 학창 시절 게임을 통해 만난 남녀가 서로를 '흑역사'로 여기다가 성인이 된 뒤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통통 튀는 웹툰 속 캐릭터를 잘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벌 3세이자 만화와 게임을 좋아하는 오타쿠(특정 분야에 심취한 마니아) 반주연과 직장 상사에게 자주 들이받아 '본부장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백수정이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가 화제가 됐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쿠텐 비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영국 등 109개국 1위에 올랐고, 일본 유넥스트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수정은 마지막 내레이션에서 "절망의 다른 이름이 희망이듯이 흑역사라 부르던 너는 이제 나의 사랑이다"라며 둘의 흑역사가 사랑으로 완성됐음을 보여줬다.
2025-03-25 10:38:34
태진아 "송대관 형 살아 계셨을 때 신곡 가사처럼 '야 술 한잔 하자' 했는데…"
"우리 (송)대관이 형이 지금도 종종 생각난다." 최근 신곡 '친구야 술 한잔하자'를 발표한 가수 태진아가 故 송대관을 회고했다. 태진아는 2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송)대관이 형이 살아 계셨을 때는 노래 가사처럼 지나가다가 '야 술 한잔을 하자'며 와인 한 병 따 놓고 나와 한 잔씩 마시기도 했다"며 "(송대관은) 특히 명란 파스타를 좋아해서 그거 잡수시면서 자식이나 집안 이야기도 했다" 털어놓았다. 실제로는 절친한 사이였던 송대관과 태진아는 종종 TV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무대에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고, '라이벌 콘서트'라는 이름의 합동 공연도 펼쳤다. 이번 신곡에 대해 그는 "옛날 우리나라가 새마을 운동을 한창 할 때도 많은 분이 '진로 소주' 같은 걸 한 잔씩 하며 힘을 내 밭을 일구고 둑을 쌓아 홍수를 막았다"며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말도 안 되게 어렵고 자고 일어나면 소상공인 업체 여러 곳이 문을 닫지 않느냐. 술 한잔을 하며 힘을 내자는 뜻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박진감 있는 리듬과 격정적인 브라스 연주가 돋보이는 신곡은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설렘과 흥분이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태진아가 직접 정감 가는 노랫말을 썼고, 아들인 가수 이루가 작곡했다. 태진아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샤우트 창법으로 노래의 흥을 더했다. 그는 "내가 원래 샤우트 창법을 즐겨 쓰지 않느냐"며 "(샤우팅 창법으로) 마치 술 한 잔 마시고 '친구야∼캬!'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우리 현대인의 힘듦과 슬픔, 그리고 서러운 마음을 다 털어내고 용기를 갖자는 뜻의 노래"라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4월부터 각종 TV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5-03-25 08:30:00
한국 배영 최강 이주호(서귀포시청)가 5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주호는 2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이틀째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2로 우승했다. 비록 자신이 2023년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1분56초05)을 깨지는 못했으나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1분58초07)을 여유 있게 통과하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주흐는 2019 광주 대회부터 5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경기 후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기대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부터 목표였던 1분55초대 진입을 위해 이번에 호주에 가서 동계훈련하는 동안 레이스 운영, 돌핀킥 하는 방법, 휴식을 취하는 방법과 영양 섭취까지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새롭게 다듬고 왔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는 역시 한국 기록(2분08초81) 보유자인 이은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2분10초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은지도 국제연맹 기준기록(2분11초08)을 가뿐히 넘겨 2022,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이은지는 "비록 오늘은 예상한 기록에 못 미쳤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의미를 두고 더 열심히 해서 곧 2분7초대에 진입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은지는 "중학생 때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오륜 문신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성인이 되고서 (손목에) 문신을 새겼다"면서 "이걸 보면서 더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는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이 59초74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최동열도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59초2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국제연맹 기준기록(59초75)보다 0.01초 빨라 올해 싱가포르행을 결정했다.
2025-03-25 08:20:27
멜론 이용자들은 플레이리스트에 아이유의 노래를 가장 많이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멜론에 따르면 '데이터랩'을 통해 지난 20년간 이용자들의 플레이리스트 데이터를 분석했다. 멜론이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년간 이용자들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는 총 1억200만개로, 여기에는 약 113만명의 아티스트가 부른 노래 1천284만곡이 실렸다. 또한 이들 플레이리스트에 노래가 수록된 횟수를 누적하면 약 81억5천만회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아이유의 노래를 포함한 플레이리스트가 1천697만개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플레이리스트의 16.6%로, 멜론 플레이리스트 여섯개 중 하나꼴로 아이유의 노래가 담긴 셈이다. 아이유의 곡이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횟수를 합치면 9천185만회로 아이유는 곡 수록 횟수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2위는 방탄소년단(BTS)이다. 이들의 노래를 담은 플레이리스트는 950만개, 곡 수록 횟수는 6천810만회였다. 이어 태연이 1천114만개 플레이리스트에 총 3천535만회 수록됐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은 392만8천개 플레이리스트에 담기며 '최다 수록곡'에 올랐다. 두 번째로 많이 담긴 곡은 아이유의 '밤편지'로 343만8천개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됐다. 최다 수록곡 3위는 307만1천개 플레이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의 '봄날'이었다.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폴킴의 '너를 만나',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이 뒤를 이었다. 멜론 이용자들은 해외 아티스트 중에서는 밴드 마룬파이브,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다수 수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3-24 20:30:00
'미키 17' 4주째 박스오피스 1위…예매율 선두는 '승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4일 영화권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21∼23일 14만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후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해 누적 관객 수는 284만6천여명으로 늘었다. 일일 관객 수를 보면 지난 21일 강하늘 주연의 '스트리밍'이 3만1천여명으로 '미키 17'(2만8천여명)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으나, '미키 17'이 22일 6만2천여명, 23일 4만8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하 '진격의 거인'·12만1천여명)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39만5천여명이었다.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9만2천여명), '스트리밍'(7만6천여명), 라트비아 애니메이션 '플로우'(4만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율 1위는 '승부'다. 예매율이 20.7%, 예매 관객 수는 3만6천여명이다. '승부'는 바둑 기사 조훈현과 제자 이창호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을 맡고 김형주 감독이 연출했다. 하정우가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로비'(15.0%), '진격의 거인'(14.4%), '스트리밍'(4.8%) 등이 뒤를 이었다.
2025-03-24 12:20:36
고척돔 단독 공연, 밀리언셀러 등극…K팝 비주류 '가상 아이돌' 돌풍
'K팝 비주류'로 여겨졌던 가상(버추얼) 아이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3일 제작사 패러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은 오는 5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프라인 행사 '이세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단독 공연을 선보인다. 가상 아이돌이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팝 걸그룹 전체를 놓고 봐도 2023년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이후 2번째 사례다. 이세계 아이돌은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이 2021년 결성한 걸그룹이다. 소위 '본체'로 불리는 실연자가 노래와 안무를 소화하면 2차원(2D) 캐릭터가 이를 따라 움직이는 방식으로, 멤버 6명은 가수이자 버튜버(가상 유튜버)로 활동하며 팬덤을 형성했다. 지금까지 3장의 싱글과 다수의 커버 곡을 낸 이들은 2023년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이세계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행사는 서울 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고척돔에서 진행하게 됐다. 김영민 패러블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버추얼 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 한다"며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무대는 물론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5인조 가상 보이그룹 플레이브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발매한 미니앨범 '칼리고 파트.1'(Caligo Pt.1)은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 103만여장이 팔리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대시'(Dash)는 발매 직후 음원 플랫폼 멜론 '톱 100' 정상을 찍은 데 이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195위로 진입했다. 발매 첫 주 밀리언셀러 달성 기록과 빌보드 글로벌 차트 진입 모두 가상 아이돌로서는 최초다. 2023년 데뷔한 플레이브는 청량감을 선사하는 팝 록 기반의 음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한 즉각적인 소통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세를 불려 나갔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연합뉴스를 통해 "가상 아이돌은 음악 콘텐츠뿐 아니라 예능, 실시간 콘텐츠의 생산·소비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댓글을 달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는 점이 SNS와 닮아있어서 가상 아이돌의 낯선 면은 희석하고 재밌는 콘텐츠로 받아들이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가요계에서는 서브컬처(하위문화)로 여겨지던 가상 아이돌이 점차 주류로 부상하는 과정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작사들 역시 음악 면에서 발전을 꾀하는 한편 웹툰, 웹소설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친근함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가상 아이돌을 낯설게 여기는 시선을 넘어서는 것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가상 아이돌의 장점인 소통을 특화하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3-24 07:56:31
농구 국가대표 포워드 이현중이 뛰는 호주프로농구(NBL) 일라와라 호크스가 2024-2025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라와라는 23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의 윈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홈 경기에서 멜버른 유나이티드를 114-10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일라와라의 파이널 우승은 전신 울런공 호크스 시절이던 2000-2001시즌 이후 24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다. 정규리그에서 20승 9패를 거둬 1위를 차지했던 일라와라는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4위 사우스이스트 멜버른 피닉스(16승 13패)를 2승 1패로 제압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 리그 2위 멜버른(19승 10패)에 1, 3차전을 내줬으나 2, 4차전을 이긴 뒤 마지막 5차전에서 이겨 축배를 들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현중은 교체로 코트를 밟았고, 7분 31초를 뛰며 6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50초 전엔 자유투 두 방을 성공해 격차를 15점 차로 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일라와라는 상대에게 3점포 14방을 허용했으나 리바운드(53-30) 우위로 골 밑을 지배했고, 필드골 성공률(54.2%-41.4%)에서도 앞서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2025-03-24 07:46:02
NBA 명문 보스턴셀틱스, 9조원에 팔린다…美 프로스포츠 최고가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 프로스포츠사상 최고액인 약 9조원에 매각된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회사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윌리엄 치점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은 61억달러(약 8조9천500억원)를 들여 보스턴을 인수하기로 구단 고위층과 합의했다. 이는 2023년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의 매각가 60억5천만달러(8조8천800억원)를 뛰어넘는 미국 프로스포츠사상 최고액이다. 올여름 소집되는 NBA 이사회가 거래를 승인하면 보스턴의 주인도 공식적으로 바뀐다. 현재 보스턴 구단의 지분은 '보스턴 바스켓볼 파트너스 LLC'가 소유하고 있다. 벤처 자본가 윅 그로스벡과 그의 아버지이자 투자가 H. 어빙 그로스벡, 벤처 자본가 스티브 파글리우카가 이끈 보스턴 바스켓볼 파트너스는 2002년에 가스통 가문으로부터 3억6천만달러(5천300억원)에 보스턴 셀틱스를 매입했다. 보스턴의 새 주인이 되는 치점은 성명을 통해 "평생 셀틱스의 팬이었다"며 "이 도시에서 셀틱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보스턴 시민들에게 이 팀이 미치는 영향은 다른 도시의 경우와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스턴이라는 팀의 리더로서 책임이 따른다는 걸 잘 안다. 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소유권을 넘기는 그로스벡은 치점의 요청에 따라 향후 3년간 보스턴의 최고경영자(CEO)로서 활동한다. 그로스벡도 성명을 내고 치점을 '진정한 보스턴 팬'이라 언급하며 "그는 지역사회에 헌신하고자 하고, 코트에서는 이기고자 한다. 간단히 말해 훌륭한 구단주가 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역대 NBA 팀 가운데 최고 매각가는 피닉스 선스다. 2022년 모기지 대출업자 맷 이시비아가 40억달러(5조8천700억원)를 써서 구단을 사들였다. 지난 시즌 NBA 챔피언 보스턴은 통산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리그 최고 명문 팀이다. 지난해 우승으로 라이벌 LA 레이커스(17회)를 제치고 NBA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가 됐다. 올 시즌도 순항하고 있다. 50승 19패를 거둬 동부 콘퍼런스 2위다.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 등 지난 시즌 우승을 합작한 선수들을 모두 지키면서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2025-03-22 06:00:00
김수현 논란 후폭풍…디즈니+ '넉오프' 공개 보류 결정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차기작 '넉오프'의 공개가 보류됐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에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넉오프'는 올해 공개 예정이었으며, 제작이 상당 부분 완료돼 이르면 4월에도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넉오프' 공개 일정이 연기되는 것을 넘어 아예 볼 수 없게 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남자 김성준이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 이후 선보이는 새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수현과 조보아가 직접 '넉오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방송가와 광고계에서는 최근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논란이 커지면서 김수현과의 계약을 취소하거나 출연분을 삭제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이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도 23일 방송 예정인 6화를 결방한다고 밝혔다.
2025-03-22 05:30:00
짧은 퍼트 놓친 후 '분노의 발길질'…퍼터 걷어찬 키자이어 '황당 기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선수가 그린에서 퍼터를 걷어찬 뒤 기권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패턴 키자이어(미국). 키자이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5번 홀(파3)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고선 화가 난 나머지 퍼터를 발로 걷어찼다. 퍼터는 거의 20m 가까이 날아가 그린 언저리에 떨어졌다. 충격으로 퍼터 샤프트는 중간이 휘어졌다. 중계방송 캐스터는 "미국프로풋볼(NFL) 키커로 나서보는 건 어떻겠냐"고 말했다. 키자이어는 다른 클럽을 꺼내 퍼팅을 마무리했다. 이날 3오버파 74타를 친 키자이어는 허리를 다쳤다면서 기권했다.
2025-03-21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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