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기자 inde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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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난민처럼 짐 싸고 풀어"…안동 장애인시설, 산불 피해 4일 간 3번 이사

    경북 안동의 지적 장애인 거주 시설 '평강의집' 직원과 입소자들에게 산불 대피는 말 그대로 피난 생활이었다. 불이 어디로 번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설 입소자들과 직원들은 나흘 동안 세 번이나 거취를 옮겨야 했다. 촌각을 다투는 대피 과정 속에서 이들은 서로를 향한 헌신과 신뢰를 확인했다. ◆4일 간 3번 바뀐 대피소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평강의집은 안동시, 경북소방서, 여러 읍‧면‧동으로부터 "산불이 평강의집으로 번질 것 같으니 얼른 대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평강의집 비상연락망을 통해 모든 종사자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졌고 직원들은 입소자들을 옮기기 위해 차량을 총동원했다. 입소자 28명과 종사자 11명은 병원 진료에 필요한 카드와 도장 정도만 챙겨 승용차 8대에 나눠 타고 시설을 빠져나왔다. 입소자들은 지적‧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어 몸을 마음대로 가눌 수 없고 화재로 인한 연기 등에는 더욱 취약했다. 첫번째 대피 장소는 경북소방학교 기숙사였다. 대피소에서의 첫날밤, 평강의집 식구들은 경로를 예측할 수 없는 불길과 바람의 방향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샜다. ◆"언제든 짐 싸고 떠날 채비하는 피난민 생활" 첫 번째 대피소에서의 생활은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 25일 밤이 되자 경북소방학교 건너편 산 정상에는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평강의집 한 직원은 "입소자들 모두 무서움에 떨고 있었고, 일부 직원은 울기도 했다. 눈앞에 불길이 닥쳐오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었다"며 "화마를 보고 있는데 어디로 다시 대피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입소자들은 자력으로 대피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평강의집 식구들은 이날 밤 두 번째 대피소인 와룡초등학교 강당으로 거취를 옮겼다. 완공된 강당이 아니어서 보일러 가동이 안 됐고, 임시 텐트 속에서 난방기구와 보온용품으로 추위를 견뎠다. 이곳에서의 생활도 잠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길 때문에 시설 관리자들은 안동시와 시시각각 소통하면서 바람의 방향을 살피며 다음 대피 시설을 찾아내야 했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3시. 평강의집 식구들은 세 번째 대피소 안동반다비체육센터로 다시 거취를 옮겨 마침내 안착했다. 한 직원은 "피난민처럼 짐을 싸고 풀기를 반복했고, 언제 다시 떠나야할 지 모르는 불안함 때문인지 이상 증세를 보이는 입소자도 있었다"고 했다. ◆전직원 한마음 한뜻으로…주의 온정 손길도 보탬 피난민과 같은 생활 속에서도 전 직원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입소자들을 돌봤다. 3교대 근무이지만, 직원들은 자진해서 연속 근무를 자처하면서 비상 상황에 차분히 대응했다. 안동시는 평강의집 입소자들이 불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제때 임시 거처를 마련했고, 대형 버스도 지원했다. 여러 단체에서 구호 물품도 끊이지 않았다. 평강의집 여자생활관 교사 김해정(49) 씨는 "그때 그때 필요한 물품이 들어왔고, 특히 장애인 건강관리에 중요한 식단도 잘 챙겨줬다"며 "시설 입소자들은 영양 상태가 안정과 직결된다. 밥과 국, 반찬 서너가지로 구성된 잘 차려진 배식 통이 끼니마다 지원됐다"고 말했다. 직원 일부는 근무시간이 끝난 뒤에도 퇴근하지 않고 평강의집 상태를 살피러 갔다. 직원들이 한 뜻으로 기도한 덕분인지, 건물 내부는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김씨는 "전 직원이 역할, 지위를 막론하고 초인적인 힘이 생겼던 것 같다. 이송 과정에는 직원과 입소자가 한 몸처럼 움직였다"며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평강의집 직원들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입소자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는 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호진(31) 평강의집 행정지원팀 과장은 "입소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전 직원이 힘을 합쳐 대응했다. 지자체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도움을 준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3-28 20:25:09

  • 끝 안 보이는 대피소 생활…이재민들 '지쳐간다'

    끝 안 보이는 대피소 생활…이재민들 '지쳐간다'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길어지는 대피소 생활 속에서 점점 지쳐가고 있다. 쏟아지는 구호품에도 정작 씻을 곳과 옷 등 기본적인 생활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함은 계속 쌓이고 있다. 대피소를 떠날 기약조차 없는 이재민들은 주거 지원 등 하루빨리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다. ◆넘치는 구호품에도 사라진 집에 충격과 허무함 27일 오후 2시쯤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는 길어진 대피 생활로 이재민과 자원봉사자 모두 지친 모습이었다. 대피 기간이 장기화하자 구호 물품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 수는 약 410명으로 전날보다 100여 명 줄었지만, 각종 구호 물품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기존 대한적십자사의 재난구호 급식 차량 외에도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와 사설업체의 푸드트럭 3대가 추가로 투입됐다. 구호 물품을 실은 화물차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면서 물품 보관 창고는 이미 포화 상태다. 안동시청 직원 정모(44) 씨는 "생수나 커피믹스, 물티슈 등 비슷한 물품이 너무 많다"며 "이재민들이 진짜 원하는 건 현금 지원이나 주거지 마련 같은 실질적인 대책이다. 식료품을 준다고 기뻐할 상황이 아니다. 언제까지 이곳에서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대피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재민들은 점차 망연자실한 상태로 변해가고 있다. 초기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전소된 집을 확인한 뒤부터는 절망감에 빠져들었다. 일직면 면직2리에서 평생을 살아온 이태구(85) 씨는 "첫날 얼른 대피하란 소식에 몸만 나왔다. 집이 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나중에 집이 모두 불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 A씨 역시 "농사일을 하다 급하게 대피하느라 장화를 신고 나왔는데 며칠째 불편해 오늘 슬리퍼를 샀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가 윤모(60) 씨는 "집으로 돌아갈 줄 알았던 이재민들이 집이 전소된 것을 확인하고 큰 충격과 허무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 호소 느는데 약은 점점 부족해져 세탁이나 목욕 시설 부족으로 이재민들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대피소에서 나흘째 생활 중인 김정자(86) 씨는 음식물이 묻은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있었다. 김 씨는 "치매가 있는 남편이 '공기가 탁하니 집에 가자'라고 하는데, 집이 없다고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조른다"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사흘째 체육관에서 생활 중인 전명화(51) 씨는 머리를 감느라 다 젖어버린 앞섶을 보여줬다. 전 씨는 "세면대가 낮고 물도 잘 안 나와 어머니가 제대로 씻지 못했다"며 "언제 또 불이 번질지 몰라 불안해 목욕탕에 갈 수도 없다. 불편한 이곳에서 언제까지 머물러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안동시보건소 의료지원반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이재민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임시로 제공되는 약품도 제한적이라 이재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명과 허리 통증으로 평소 복용하던 약을 챙기지 못한 조금희(72) 씨는 "구할 수 있는 약이 한정돼 있어 병원에서 진통제만 받아 겨우 버티고 있다. 보급받은 속옷도 몸에 맞지 않아 입을 수가 없다. 불편한 피난 생활이 점점 길어지는데, 보상이나 추후 대책은 나오지 않아 갑갑하다"고 했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처음보다 두통, 감기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대피소 생활이 길어질수록 진료와 약을 타가는 이재민도 늘고 있다. 약을 못 챙겨 나온 어르신들이 많아 약은 늘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피로감 호소, 이재민 맞춤형 지원 필요 봉사자들도 장기적인 대피소 생활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는 "집이 멀어 이곳에서 먹고 자고 있다. 체육관 안으로 들어오는 연기 탓에 이재민을 위한 약까지 먹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장에선 이재민 상황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리지원 봉사를 하는 최소희(64) 씨는 "집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건 다른 이재민과의 소통이다. 서로 고통을 나누면서 마음을 풀고 있다"며 "그런데 보청기가 없는 어르신들은 소통이 어려워 더욱 고립된다. 긴급하게 보청기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한방 진료 봉사를 시작한 한의사들도 이재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경상북도한의사회 김봉현 회장은 "근골격계 질환과 충격으로 인한 두통, 울화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진료실을 찾는 분들과 이야기해보면 대화와 상담을 통해 응어리진 마음이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직접 몸을 만져주고 대화하며 소통하는 봉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잠깐 친인척 집에 가거나 외출을 했다가 돌아오는 분도 있고 해서 인원 파악을 일일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직원들도 밤새고 다시 또 아침 7시에 나와 일하고 있어서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며 "삶의 터전을 모두 잃은 이재민들 역시 한껏 예민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2025-03-27 17:41:36

  • 이재명 대표, 안동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들 위로

    이재명 대표, 안동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들 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경북 안동을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등 민심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첫 일정으로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했다. 안동은 이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8시쯤 안동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미리 대피소에 와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전달받았다. 이 대표는 "어디 사느냐, 혼자 사셨나"라며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 피해 주민은 이 대표를 향해 "85살인데 나라가 많이 강성했지만 정치가 시끄러우니 사는 맛이 안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쌀 농사를 짓던 땅과 집이 모두 불타버려 눈물만 난다"라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하지 마시라. 지금껏 낸 세금으로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내겠다"고 말했다. 대피소를 둘러본 이 대표는 산불로 인해 집을 잃을 주민들을 위한 조립식 모듈 도입을 주문하기도 했다. 단전과 단수로 집에 돌아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멋이 없더라도 몸을 누일 수 있도록 조립식 간이 집도 도입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재민들이 신속하게 생계를 꾸리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주거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워낙 규모가 큰 재난이라 지원 물량이 충분할 지 걱정되는데,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말했다. 일부 이재민들은 "불은 어제부터 붙어 안동을 태우고 있는데 이제 오면 어떻게 하냐, 너무 늦게 왔다. 지금도 불타고 있는데 너무나 속상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안동 방문은 항소심 판결 직후 이 대표가 전격 결정한 것으로 이 대표 측은 1박 2일 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무죄 선고 직후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냐"라고 한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경남 창녕군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2025-03-26 21:15:03

  •  산불에 삶 터 잃은 안동 주민들…

    산불에 삶 터 잃은 안동 주민들…"몸 누일 곳도 막막하다"

    경북의 초대형 산불로 삶의 모든 걸 잃고 하루아침에 '난민' 신세가 된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급히 대피한 안동 주민들은 평생 일궈온 집과 재산을 한순간에 포기해야 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제대로 짐을 챙길 시간조차 없어 급히 차에 몸을 싣고 대피한 주민들은 불길이 따라오는 상황을 떠올리며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다. 26일 오후 3시쯤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텐트로 가득 찼다. 체육관 바닥에 설치된 200여 개의 임시 텐트에는 주민들의 주소와 이름이 쓰여 있었다. 텐트 하나에 4~5명의 이재민들이 불길을 피해 겨우 몸을 뉘였다. 대피소 입구 근처에는 안동시보건소와 안동의료원에서 나온 의료진들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지역의 각종 단체에서 생수, 휴지, 간식 등 생필품을 지원했고, 피해지원반 직원들은 부지런히 구호품을 옮겼다. 안동시청과 안동시의회, 대한적십자사 직원들까지 합류해 구호품 배부에 손을 보탰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모여 앉아 배급받은 빵으로 허기를 달래며 불길이 잡히기를 기다렸다. 안동시 일직면에 살던 박옥남(78) 씨는 평생 정성껏 고친 집을 두고 급히 피신했다. 박 씨는 "5년 전 고쳐 놓고 평생 살 생각이던 집이 한순간에 타버렸다"며 "아껴둔 옷과 신발이 가루가 됐다.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트럭 뒤에 짐짝처럼 실려 쫓아오는 불길을 피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에 살던 배갑분(87) 씨는 불이 꺼져도 갈 곳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배 씨는 "가족들이 서울과 경기도에 있어 신세를 지기 어렵다"며 "언제까지고 이곳에서 생활할 수는 없는데 몸 누일 방 한 칸이 없다"고 걱정했다. 이재민들은 예상보다 빨리 불길이 덮쳐 대피 준비조차 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과 농사를 짓던 최준호(57) 씨는 "안내 문자에 적힌 발화 지점이 멀어 여유 있게 준비하려 했는데, 5분 만에 불길이 사방으로 번져 순식간에 깜깜해졌다"고 했다. 박분옥(83) 씨는 "대피를 위해 약을 가방에 챙겼지만, 불길이 너무 빨리 번져 가방조차 들지 못했다"며 "오늘 타버린 집을 보고 왔는데, 빈 땅에 연기만 피어올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어젯밤 내린 대피령에 대피소로 온 김옥자(77) 씨는 10년 동안 애써 키운 나무 1천 그루와 농막까지 모두 불에 탔다며 망연자실했다. 김 씨는 "부산 본집에서 농번기마다 올라와 지냈는데, 하루밖에 일을 못하고 대피했다"며 "농막에는 지난해 에어컨과 TV까지 새로 설치했는데 모두 타버려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대피소 안은 오후 5시가 되자 저녁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준비된 저녁 식사는 약 400인분이었다. 안동시의회 직원은 "보조체육관에서 자체 배식이 가능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도시락 지원이 끝나면 체육관에서 직접 배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7:10:39

  • 점심 먹다 불 끄러 가는 주민들…동사무소는 화재 대응에 진땀

    점심 먹다 불 끄러 가는 주민들…동사무소는 화재 대응에 진땀

    경북 북부지역 마을들이 거대한 화마에 휩싸이며 폐허로 변했다. 초대형 산불로 잿빛이 된 하늘 아래 주민들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를 전전하고 있다. 이들은 곳곳에서 직접 물대포와 농기계를 들고 불길과 사투를 벌이며 불안 속에서 뜬눈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안동시 일직면과 남후면 일대가 산불에 피해를 입었다. 집과 축사는 까맣게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학교와 공장은 문을 닫았다. 주민들은 '불이 다시 올지 모른다'라는 두려움에 마을을 떠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밤새 사투 벌인 주민…"다시 불이 번질지 불안" 26일 오후 1시쯤 안동시 일직면 원호1리. 전날 밤 들이닥친 산불의 여파로 마을은 자욱한 연기에 갇혀 있었다. 산 정상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솟았고, 마을 축사 일부는 뼈대만 남고 까맣게 타버렸다. 주민들은 직접 불을 끄고, 긴급 대피하며 밤새 긴박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산불로 안동의 대피 주민은 모두 4천52명으로, 일직면 주민 389명은 안동체육관과 인근 초·중학교로 피신했다. 주민들은 언제 다시 불길이 번질지 몰라 불안 속에서 대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동시민체육관에서 돌아온 조두리(53) 씨는 "언제 또 불이 날지 몰라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뉴스만 보며 불안에 떨고 있다"며 "마을 뒤편 약산에서 다시 불이 번지면 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을 잃고 원호1리로 피신한 이들도 있었다. 일직면 구천리의 집이 다 타버린 권순자(87) 씨는 옷가지도 챙기지 못하고 약이 든 손가방만 들고 있었다. 권 씨는 "우리 마을 집 세 채가 불탔다. 갈 수 있는 곳은 친척 집뿐"이라며 "여기도 하늘이 뿌옇지만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우리 마을(구천리)은 재가 날려 낮인데도 밤처럼 어두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원호1리 경로당에서는 주민 20여 명이 산불 진화 작업을 잠시 멈추고 점심을 먹으며 하소연을 쏟아냈다. 주민들은 "소방 당국이 하회마을 보호에 집중하느라 작은 마을까지 지원이 제대로 닿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 오후부터 주민들은 직접 경운기, 농기계, 물대포를 이용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김모(65) 원호1리 이장은 "전날 오후 4시 30분 주민 대부분이 안동체육관으로 대피했고, 젊은 주민 12명만 남아 밤새 불을 껐다"며 "소방 지원이 오늘 오전에야 도착해 주민들이 밤새 잠 못 이루고 직접 불을 끄고 있다"고 했다. 식사 도중 '불이 다시 붙었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급히 자리를 박차고 다시 진화 작업에 나서야 했다. 안모(78) 노인회장은 "아들도 회사에 휴가를 내고 나와 불을 끄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밤새 잠을 자지 못하고 잔불과 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곳을 잡으면 다른 곳에서 불길이 다시 살아나 계속 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일직초교는 이날 하루 임시 휴업를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가 커 오늘 휴업하고, 내일부터는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원격 수업 기간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불길이 순식간에 도로까지…잔불 정리에 총력전 남후면의 한 초등학교 역시 이날 휴업했다. 이 학교는 '작은 학교 살리기' 대상 학교로, 대부분 학생이 안동 시내에서 통학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내일은 정상 수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밤사이 상황에 따라 재휴업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학생 중 집이 전소된 경우도 있어 지자체와 교육청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로 5분 가량 떨어진 남후농공단지에선 오후 2시 30분 기준 아직 잔불 정리가 한창이었다. 불에 탄 공장 벽 사이로 연기가 계속 솟아났고, 불안정한 구조물이 위태롭게 서 있었다. 공단 내 6개 업체 건물이 모두 타버렸다. 남후면 주민들은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주민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부터 돌풍이 불어 산불이 순식간에 퍼졌고, 도로까지 연기와 재가 내려왔다"며 "오늘 아침 헬기가 불을 끄긴 했지만 어제 같은 바람이 다시 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남후면행정복지센터는 민원 대응과 잔불 정리로 아비규환에 빠졌다. 주민들의 긴급 전화가 빗발쳤고, 직원들은 급히 지도에서 불이 난 장소를 확인하고 있었다. 사무소 직원들은 등짐 펌프에 물을 채워 트럭에 싣는 등 긴급 대응에 집중했다. 남후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농공단지 화재로 정전과 단수까지 겹쳐 물 공급 방안을 찾고 있다"며 "직원들은 잔불 정리에 나서 불길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26 16:29:04

  •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으로 사망자수 59.5% 감소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으로 사망자수 59.5% 감소

    최근 3년 간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사망자 수는 59.5%, 사고 건수는 3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잦은 곳'이란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1년 간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한 지점을 말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 2022년 지자체 등 도로관리기관과 함께 전국 241개 개선사업 대상지의 개선 전 3년 평균(2019~2021년)과 개선 후 1년 간(2023년) 교통사고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개선사업 이전 3년 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4.7명이었으나, 개선사업 후인 2023년에는 10명으로 59.5% 감소했다. 교통사고건수도 2천469건에서 1천699건으로 31.2% 감소했다. 공단이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해 수립한 주요 개선대책으로는 ▷교차로 전방 신호기 설치 ▷미끄럼방지포장 ▷신호·과속단속장비 설치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등이다. 특히 울산시 북구 경제진흥원 삼거리의 개선사례의 경우 정지선 주변에 미끄럼방지포장으로 노면 마찰력을 높이고, 교통섬과 고원식횡단보도 설치로 우회전 효율 및 보행자 편의를 향상시켰다. 해당 지점의 개선사업 전후 교통사고건수는 11.3건에서 6건으로 47% 감소했다. 공단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함께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매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전국 1만6천944곳을 개선했다. 오윤성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 분석 후 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3-25 16:48:29

  • '들안길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 조성 추경 예산안 2천만원, 결국 전액 삭감

    '들안길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 조성 추경 예산안 2천만원, 결국 전액 삭감

    대구 수성구청이 들안길 지역에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에 예산 추가 편성(매일신문 3월 18일)을 시도했지만 구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25일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열린 제 26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들안길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 조성' 예산 2천만원은 전액 감액됐다.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은 들안길에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빠진 채 재석 의원 21명 전원 찬성으로 수정 가결됐다. 앞서 수성구는 옥외 조리를 전면 확대하고 들안길 지역에 한해 옥외조리 영업 시간을 새벽 3시까지 늘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데 이어, 들안길 식당가 지원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임시회에 올렸다. 들안길삼거리와 들안길네거리 사이 1.2㎞에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구청 계획에 구의회 일각에서는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들안길 푸드페스티벌' 등에 억대 예산이 지원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상권을 계속 지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들안길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식당들이 한곳에 밀집해 있어 특화거리로 시범 조성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재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5 16:46:47

  • 대구교통공사, 신입사원 공개채용…일반직 66명 등

    대구교통공사, 신입사원 공개채용…일반직 66명 등

    대구교통공사는 24일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통해 일반직 66명, 공무직 20명, 청원경찰 2명을 공개 채용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에 지역 제한을 두지 않는다. 채용 전 과정에 직무와 무관한 성별, 나이, 학력 등 차별적 요소를 배제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직무 중심의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이고,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어 19일 필기시험 후 서류심사, 인성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5월 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분야별 채용전형 등 채용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채용이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대구교통공사를 위해 전국의 능력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3-24 16:11:24

  • 대구버스정보시스템 이용자 대폭 증가…서비스 수준 향상된다

    대구버스정보시스템 이용자 대폭 증가…서비스 수준 향상된다

    대구시내버스 노선과 정류소를 확인할 수 있는 '버스정보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24일 대시구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부터 버스정보시스템 사이트에 노선개편 전·후 비교검색 기능을 추가해 운영 중이다. 시스템 개선 이후 하루 평균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1만 6천명에서 올해 2월 기준 2만5천400명으로 1.5배 가량 증가했다. 시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시스템을 구성해 원하는 정보를 손쉽에 얻을 수 있도록 했고, 시스템 장애 없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시는 버스정보시스템 속도를 2배 향상시켰으며, 버스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민간 앱과 연동해, 보다 정확한 도착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보다 안정적인 정보 제공을 목표로 버스 위치 정보를 3초마다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버스도착정보의 정확도 향상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4 16:10:55

  • 대구수성소방서 진용진 소방사, 비번날 화재 초기 진화로 큰 피해 막아

    대구수성소방서 진용진 소방사, 비번날 화재 초기 진화로 큰 피해 막아

    대구수성소방서 범물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이 비번 중 목격한 화재에 제때 대응해 큰 피해를 막은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진용진 소방사는 비번일이던 지난 13일 오후 11시쯤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인근 상가건물 사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진 소방사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직감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후 현장으로 향했다. 진 소방사는 상가 건물 사이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주택에 설치된 수도시설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안전 조치를 마무리했다. 자칫 인근 상가 건물로 불이 번질 위험이 있었으나, 진 소방사의 신속하고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진용진 소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 사명을 잊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5:50:40

  • 코레일, 14~18일 부정승차 특별단속으로 40건 적발

    코레일, 14~18일 부정승차 특별단속으로 40건 적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근 부정승차 특별 단속 결과 40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승차권미소지, 할인 승차권 부정사용 등 부정승차 단속을 벌였다. KTX 열차를 대상으로 부정승차 1차 특별단속을 해 부가운임 총 630만을 징수했다. 적발 유형별로는 승차권미소지 25건, 할인 승차권 부정사용 15건 등이다. 특히 할인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코레일은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거나 다른 열차 승차권을 갖고 탑승한 경우 기준운임의 0.5배를 부가운임으로 징수하고, 장애인·임산부 등 할인 승차권 부정사용자에는 기준운임의 10배를 징수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시행했다. 임산부가 아님에도 '맘편한 코레일'을 부정사용한 경우 약 60만원, 장애인이 아닌데 장애인 할인 승차권을 이용한 경우 약 55만원, 타인의 'N카드'를 도용한 경우 약 54만원을 부가운임으로 징수했다. 코레일은 정당한 승차권을 소지한 승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출퇴근시간·주말·단거리 구간 등 집중적인 불시 점검으로 엄중대응할 계획이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올바르고 공정한 철도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부정승차 단속을 강화하고 부가운임을 예외없이 징수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19 17:07:18

  • 수성구 DRT 운행 노선 확정…市와 일부 이견 있었으나 합의

    수성구 DRT 운행 노선 확정…市와 일부 이견 있었으나 합의

    올해 상반기 중 운행을 시작할 대구 수성구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노선이 확정됐다. 수성구청은 19일 대구시가 제시한 DRT 운행 노선 대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운행이 확정된 북구 연암서당골 일대에 더해 수성구 범물동 일대 DRT 노선이 상반기 중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르면 5월부터 수성구 범물동과 북구 연암서당골 일대에 16인승 승합차 '쏠라티'를 두 대씩 투입해 DRT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운송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에 나서기로 했다. 일찌감치 노선과 운행방식에 합의한 북구 노선과 달리 대구시와 수성구는 노선 합의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다. 양측 모두 도시철도 3호선 범물역~용지역 남측 주거단지를 순환하는 형태의 DRT 운행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원하는 세부 노선과 운영시간이 달랐다. 시는 지난해 실시한 '대구형 DRT 운영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용지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범물역을 지나 범일초등학교와 삼주어린이공원, 보성송정타운을 지나는 형태의 노선을 제안했다. 삼주어린이공원 이후 구간이 버스정류장과 떨어져 있는 데다 경사도가 극심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반면 수성구청은 삼주어린이공원 이후 범물2동 행정복지센터로 가는, 비교적 범안로와 가까운 구간을 순환하는 대신 일부 버스가 수요에 따라 진밭골 청소년수련원으로 가는 형태의 노선을 내놨다. 진밭골의 청소년수련원과 캠핑장, 식당가의 나들이 수요가 적잖다는 판단에서다. 다소 진통을 겪던 노선 논의는 수성구청이 19일 대구시가 제안한 노선을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마무리됐다. 대구시는 수성구청의 진밭골 청소년수련원 운행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하루 2, 3회 운행키로 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용역을 토대로 수요가 많은 노선을 도출한 시와 달리 구청이 제시한 노선은 수요가 있을 거라는 추정치에 불과해 시 제안대로 하기로 했다"며 "진밭골 운행의 경우 시에서는 수요가 있을지 의구심을 표했으나, 사업 참여 목적 자체가 진밭골 운행이었기에 고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애초 용역 결과 도출한 노선에는 진밭골 정상까지 운행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수성구 측에서 청소년수련원 활성화와 등산객 수요 응대 차원에서 진밭골 운행이 필요하다고 했고, 평일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2025-03-19 17:07:09

  • 대구제일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25일 자가용 무상점검 실시

    대구제일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25일 자가용 무상점검 실시

    대구제일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5일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옆 주차장에서 비사업용 자동차(승용, 승합, 화물자동차)를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문 정비원들이 직접 자동차 제동장치, 엔진, 배터리 등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차량점검표를 작성·교부하며 자동차 상태도 안내한다. 점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엔진 및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워셔액도 무상 보충되고, 윈도 브러시와 각종 전구류(방향지시등, 제동등) 등 소모성 부품도 현장 점검 후 무상 교체 받을 수 있다. 이번 무상점검 행사는 대구시 후원으로 진행된다. 봄 행락철을 맞아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조성하고 자동차 정비·점검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추교정 대구제일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 시민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자동차 점검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매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9 14:13:21

  • '개통 3년' 서대구역 초라한 성적표…역세권 개발 숙제

    '개통 3년' 서대구역 초라한 성적표…역세권 개발 숙제

    2022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개통 3년을 앞둔 서대구역 이용객이 동대구역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서대구역 이용객은 지난 1월 승하차를 합쳐 하루 평균 4천19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대구역 이용객은 4만8천681명인 점을 감안하면 서대구역 이용객은 동대구역의 8.6% 수준에 그쳤다. 앞서 대구시는 2015년 KTX 서대구역 건설 타당성조사 용역에서 2030년 서대구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을 9천816명으로 전망했다. 서대구역 이용객이 2022년 개통 당시 2천879명에서 2023년 3천427명, 지난해 3천814명 등 매년 400여명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당초 대구시 예측과는 동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먼 지역에서 대구를 찾는 KTX 이용객 뿐 아니라 지역민도 서대구역을 외면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개통해 경산과 구미를 오가는 대경선의 경우 전체 7개 역사 중 서대구역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서대구역의 지난 1월 하루 평균 승하차인원은 1천460명으로 전체 역사 중 유일하게 2천명을 넘기지 못했다. 서대구역 이용객 부진은 역사 주변 개발이 사실상 멈춘 탓이다. 대구시가 당초 역세권 개발 핵심으로 꼽은 복합환승센터는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변에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점도 역세권 개발 발목을 잡고 있다. 대구시는 낡은 북부·달서천하수처리장을 통합지하화하고 후적지를 공원과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지만 해당 사업은 오는 2027년에야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2025-03-18 18:30:43

  • 서대구역 3년, 갈길 먼 대구 동서균형발전

    서대구역 3년, 갈길 먼 대구 동서균형발전

    서대구역이 오는 31일로 개통 3년을 맞는다. 서대구역은 개통 당시 대구 동서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꼽혔지만 역세권 개발이 사실상 멈춘 탓에 이용객이 저조하고,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민간 사업자가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인구 확보를 위해 지자체 주도의 인프라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수요에 앞서 공급 확대를 위해 서대구역 정차 편수 증가와 일반 열차 운행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서대구역 개통 3년, 승객 동대구역 10%도 안돼 18일 오후 1시 방문한 서대구역은 한산했다. 역사 광장 앞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줄지어 있었지만 광장은 텅 비어있었다. 역사 안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대구역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푸드코트와 카페 두 곳, 일식당 정도가 전부였다. 대구권광역철도(이하 대경선)나 KTX 열차가 들어오는 시각에 맞춰 열 명 남짓의 승객이 서둘러 대합실을 통과할 뿐 역사는 썰렁했다. 서대구역 광장 인근에서 근무하는 전모(34) 씨는 "서대구역이 동대구역이나 대구역보다 인프라도 열악하고 식당도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워낙 역사 주변이 휑하다 보니 오히려 이곳 직장인도 식사를 해결하러 역사를 찾을 정도"라고 말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대구역 이용객은 승하차를 합쳐 하루 평균 4천191명 수준이다. 서대구역 이용객은 역사가 개통한 2022년 4월 이후 2천879명에서 2023년 3천427명, 지난해 3천814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용객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서대구역 이용객은 당초 대구시 예측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2015년 KTX 서대구역 건설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2030년 이용객이 하루 평균 9천816명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서대구역 개통 당시 목표였던 동서 균형발전과 동대구역 과부하 해소는 사실상 요원하다. 동대구역의 경우 지난 1월 하루 평균 승하차 이용객이 4만8천681명으로 같은 기간 서대구역 이용객의 10배를 넘는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대경선 효과도 미미하다. 지난 1월 기준 대경선 서대구역 승하차인원은 하루 평균 1천460명으로, 대경선 7개 역사 중 가장 적었다. 서대구역 다음으로 승객이 적은 왜관역의 경우 하루 평균 2천542명으로 차이가 컸다. 대경선처럼 대구 내에 다른 역사가 있을 경우 서대구역을 외면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역사 내 식당에서 근무하는 신연화(50대) 씨는 "서대구역은 동대구역과 비교하면 열차 수가 워낙 적다. 주변에 환승센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도 없어서 공단 관계자나 인근 주민들이 주로 방문하는데, 유동인구를 늘리려면 기차 증편과 약국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인프라에…지역민 수요 적어 서대구역 이용객 수가 지지부진한 데는 열악한 주변 인프라가 꼽힌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복합환승센터는 민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기약 없이 미뤄진 상황이다. 역세권 개발에 앞서 선행돼야 할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도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이라는 변수 탓에 환경개선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서대구역 앞은 노후한 서대구산단이 자리잡고 있고 뒤편에는 염색산단 업체들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집객효과가 큰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당초 대구시 계획과는 동떨어진 상황이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착공 전부터 여객자동차 터미널과 박차장 등 환승시설과 상업, 문화, 주거, 숙박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역세권 개발의 첫 단추로 꼽았다. 복합환승센터에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후 철수했고 아직까지 민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이후 한전 부지와 민간 사유지를 개발하고 이후 지하화할 하수처리장 후적지와 군위 이전이 확정된 염색산단 후적지 개발로 이어가겠다는 대구시 구상도 어그러졌다. 시는 현재 사업 대상지인 서대구역 남측과 북측 3만2천552㎡ 부지 중 약 70%를 소유하고 있는 코레일과 협의 중이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남측 광장 지구 단위 계획 수립 용역이 오는 연말 마무리되면, 오는 연말 사업자 유치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환경개선도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앞서 선행돼야 할 필수 과제로 꼽힌다. 서대구역 인근은 노후 산단이 밀집한 데다 하‧폐수처리장과 쓰레기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대구시는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염색산단 폐수처리장이 2030년 군위 이전을 이유로 통합 대상에서 빠지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될 예정이어서 염색산단 이전 여부에 따라 환경개선 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 사업 진행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계획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복합환승센터의 경우 건설 경기 불황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합지하화 사업의 경우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 적정성 재조사를 거쳐 내년 중 실시설계 예정"이라고 말했다. ◆KTX만 서는 역사 한계…"역사 인근 유인책 필요" 전문가들은 역사 인근 인프라를 확대해 수요를 늘리는 동시에 현재 KTX와 SRT 등 고속철도만 멈추는 서대구역에 일반 열차를 투입하는 등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대구역은 현재 KTX와 SRT 등 고속열차와 대경선 열차만 정차하고 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는 무정차 통과한다. 개통 당시 새마을, 무궁화호가 동대구역과 대구역에 정차하는 상황에서 서대구역 정차가 불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KTX가 정차 횟수가 적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KTX 열차는 상하행을 합쳐 27회(평일 기준)가 전부다. 166회 정차하는 동대구역보다 한참 모자란 수치다. 일각에서는 동대구역 과부하를 덜고 서대구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대구역 정차 열차 종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동시에 역사 인근 유동 인구를 증대시킬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우용한 경일대 철도학부 교수는 "단순히 철도 이용객 수만 늘리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차 횟수 확대, 정차하는 열차 종류 확대 등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운영 기관 입장에서는 수요가 없을경우 증편을 운영 상의 비효율로 판단해 꺼릴 수 있다"며 "역사 인근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 컨텐츠가 추가 건설된다면 이용률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대구시나 서구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집객, 유인정책을 공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서대구역이 설계 단계부터 고속철도와 대경선 정차를 위해 건설된 만큼 일반열차 정차는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대구역 KTX 열차는 2022년 개통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정차 횟수를 늘리고 있다"며 "다른 열차 운행 지장을 고려하면 정차 확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5-03-18 17:28:14

  • 수성구청, 이번엔 '들안길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 조성'에 구비 2천만원 추경 편성

    수성구청, 이번엔 '들안길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 조성'에 구비 2천만원 추경 편성

    옥외 조리 전면 확대 방침을 철회(매일신문 3월 11일 등)한 대구 수성구가 들안길 식당가 지원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구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들안길 특화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의회에선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미 지난해부터 '들안길 푸드페스티벌' 등에 억대 예산이 지원된 터라, 특정 상권 지원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수성구청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수성구의회 임시회 회기에 '들안길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 조성'에 구비 2천만원을 투입하는 추경 예산 편성안을 상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안건은 오는 20일 상임위원회(도시환경보건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구청은 들안길삼거리와 들안길네거리 사이 1.2㎞에 걸쳐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현재 옥외 조리가 허용된 음식점들이 분포돼 있다. 이달부터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옥외 영업 신고를 독려하는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 옥외 야식당을 개장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옥외 조리 행위가 가능한 곳은 들안길과 수성못이 유일하다. 앞서 지난달 수성구는 옥외 조리 행위를 전역으로 확대하려다, 주민 민원 증가 우려와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당시 들안길의 경우 현재 자정까지인 옥외 조리 가능 시간을 오전 3시까지 확대하려 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들안길에 대한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자, 계속해서 특정 상권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구의회 내부에서 "기존의 들안길 식당가 지원에 더해, 추경 예산까지 편성하는 것은 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구의원은 "추경은 시급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에 대해 주로 편성하는데, 최근 옥외 조리 행위 확대하는 조례 개정안이 불발되자 상인들을 달래기 위한 차원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들안길 푸드페스티벌'에 1억3천만원을 편성하는 등 이미 충분히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들안길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로 조성하기에 지리적으로 적합하다"며 "향후 조성하는 수상공연장, 수성브릿지 등 관광 자원과 연계하는 차원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025-03-18 15:47:19

  • 대구교통공사, 업무 전반에 AI 도입해 경영 혁신

    대구교통공사, 업무 전반에 AI 도입해 경영 혁신

    대구교통공사는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행정 능률과 역사 내 안전 관리 수준을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에 '스마트 도시철도 재난 안전 플랫폼'을 설치해 안전 모니터링 업무의 정확도를 높였다. 역사 내 화재, 쓰러짐, 침입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역무실 모니터에 관련 영상과 경보가 표출되도록 해, 사고 대응 시간을 5분에서 1분으로 단축했다. 역사 내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3호선 청라언덕역과 명덕역에는 '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을 구축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보다 신속히 대응한다. 아울러 운행 정보 송·수신 시설 및 장비 점검에도 AI를 활용 중이다. 'AI를 활용한 3호선 루프 케이블 변형 자동 감지 시스템'을 통해 운행 중인 열차에서 루프 케이블 영상을 촬영하고 사전 학습된 AI를 점검에 이용한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모터카를 타고 육안으로 점검해야 했으나 AI를 활용해 유지보수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공사는 올해 'AI 기반 3호선 모노레일 전차선로 영상분석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차선로 점검용 모터카 안에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균열 및 파손 등 설비 이상 상태를 즉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육안점검의 한계와 오류가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기술 테스트와 초기 모델 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성과공유 과제로 추진해 실증 단계를 거쳐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내부 검색 시스템 'DTRO AI'를 자체 개발해 이달부터 운영 하고 있으며, 직원 대상 AI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공공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내부 업무시스템을 최적화해 취임과 동시에 추진 중인 경영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7 18:23:46

  • 대구시,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 대상 안전운행 강화 교육 실시

    대구시,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 대상 안전운행 강화 교육 실시

    대구시는 배달업 종사 라이더를 대상으로 안전 운행 교육과 친절 서비스 함양 교육을 실시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2022년 1천130건(사망 10·부상 1천535) ▷2023년 1천54건(사망 24·부상 2천262) ▷2024년 902건(사망 14·부상 1천245) 등이다. 올해 교육은 (사)전국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와 협력해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 안전교육과 친절 응대 교육을 한층 강화해 실시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이륜자동차 보호구 착용, 교차로·횡단보도 등 교통법규 준수사항, 이륜자동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행, 배달서비스 친절 마인드 함양 등이다. 교육은 (사)전국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에서 사전 교육 신청을 접수받아 12월까지 진행하며, 달서구 월성동 소재 대구FKTU인적자원전문학교에서 한다. 교육 시간은 배달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후 3시~오후 5시이며, 교육 이수자에게는 소정의 배달라이더 안전용품이 제공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배달서비스 이용 수요 증가에 맞춰 배달라이더의 안전 등 근무 여건도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3-17 18:04:29

  • 대구시, 신학년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

    대구시, 신학년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

    대구시는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및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을 벌인다. 시는 오는 14일 달서구 월곡네거리 상원초등학교 인근에서 대구시교육청, 대구경찰청, 달서구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도로교통공단 대구본부, 녹색어머니연합회와 함께 '등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운전자를 대상으로는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운전을 홍보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를 단속·계도한다. 등굣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수칙을 적극 홍보한다. 캠페인은 초등학생 등교 시간에 맞춰 오전 7시 30분에서 오전 9시까지 1시간 30분 간 진행되며, '횡단보도 이용 시 자동차 멈춤 확인', '횡단보도 건널 시 좌우 살피기',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금지' 등 교통안전 수칙을 시민들과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한다. 시는 집중단속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할 방침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운행 및 교통안전수칙 준수 등 우리 모두의 작은 배려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3-13 17:03:40

  • 수성구의회 정경은 의원,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

    수성구의회 정경은 의원,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

    대구 수성구의회는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대구시 수성구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도시환경보건위원회 소속 정경은 구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백지은·전학익·정대현·최명숙·김중군 구의원 등 5명이 찬성했다.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개정된 조례안 주요 내용은 ▷발달장애인의 실종 정의 신설(제2조) ▷기본계획 수립 시 실종 예방 관련 사항 추가(제6조)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지원사업 신설(제7조) ▷협력체계 구축에 실종 예방 포함(제12조) 등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달장애인 실종 신고는 약 8천 건에 달하며, 이들의 실종 후 미발견 비율은 실종 아동보다 약 2배 높고, 발견되더라도 사망 비율이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은 구의원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정 구의원은 "발달장애인의 실종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 및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보호자와 가족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13 16: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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