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현대차·기아, '교통안전정보 상호공유 및 서비스' 업무협약
한국도로공사는 20일 현대차·기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안전정보 상호공유 및 서비스' 제공에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안전한 고속도로 교통 환경을 구축하고자 양사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2차사고를 예방하고 첨단 교통안전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로공사의 인프라로 수집된 교통정보와 현대차·기아의 차량 주행정보가 융합된 첨단 교통안전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2차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차량검지기(VDS)와 근거리전용통신(DSRC) 등의 ITS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사고정보, 실시간 작업정보, 사고위험구간 등 8종의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 차량은 주행 중 수집된 정지차 발생구간, 역주행 발생구간, 사고추정구간 등 정보를 제공해 양사 정보 융합을 통해 교통정보 사각지대 해소 및 정확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향후 도로공사는 실시간 사고(돌발)정보 등 교통정보를 사고조치, 2차 사고 예방 등 교통상황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며, 현대차·기아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반영할 계획이다. 설승환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첨단 교통안전서비스를 통해, 2차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데이터 공유와 기술 협력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안전한 주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를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고 고객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행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0 17:01:18
겨우 첫 발 뗀 동성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대중교통(aDRT), 내년 6월 멈추나
수차례 운행 시점이 연기된 끝에 최근에야 운행을 시작한 동성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대중교통(aDRT)이 내년 중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사업 예산 대부분이 국비인 상황에서 내년 8월 이후 예산 확보가 안된 탓이다. 20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동성로 aDRT에 4인승 카니발 차량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지만 내년 6월 이후 운행 여부는 미지수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공모 '2023 지역주도형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국비 5억원과 대구교통공사와 민간 컨소시엄(위니텍, 소네트) 투자금 1억9천367만원이 투입됐다. 문제는 국비 예산이 내년 8월까지만 지원된다는 점이다. 마지막 3개월은 성과 평가가 예정돼 있어 이 경우 실제로 aDRT가 동성로를 누비는 것은 내년 5월까지다. 현재 내년 6월 이후 동성로 aDRT 운행을 위한 새로운 재원 확보 방안은 없는 상태다. 애초 국토부 공모 자체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어서 대구시에서 예산을 지원해줄 근거도 없다. 사업에 선정된 중구청도 재원 마련 계획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국토부 공모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실질적인 운영을 모두 대구교통공사가 도맡고 있어서다. 중구청 관계자는 "운행 코스가 중구에 있을 뿐이지 중구청에서 예산이나 현물투자를 한 게 전혀 없다. 앱을 통한 호출 시스템 구축은 위니텍, 차량 운영은 소네트에서 각각 맡고 있으며 교통공사에서 총괄 운영하고 있다"며 "중구청은 aDRT 운영에 있어 큰 역할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동성로 aDRT 운영 총괄 기관인 교통공사는 내년도 국토부 공모 사업 등을 지켜보며 다른 명목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향후 운행여부에 대해 민간 업체들과도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실제 동성로 aDRT 운행은 내년 5월 말에 끝나고, 국비 지원도 실증 사업 평가가 마무리되는 8월까지 예정돼 있다"며 "이후 동성로 aDRT 운행 방안에 대해선 컨소시엄 구성 기관과 협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16:24:43
월드컵지하차도 입구서 스파크 차량 중앙분리대 들이받아 운전자 1명 사망
늦은 새벽 대구 수성구 삼덕동 월드컵지하차도 입구를 달리던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져 운전자가 사망했다. 대구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 34분쯤 대구 수성구 삼덕동 월드컵지하차도 입구 진입 지점에서 스파크 차량 1대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를 몰던 30대 남성 1명이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동승자는 없었다. 사고 직전 차량은 범안삼거리→대구스타디움 방면 편도 3차로 도로를 주행 중이었다. 사고 차량은 엔진룸에서 발생한 불로 손상이 심한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4-11-20 10:25:01
수성구, '공예를 품은 뚜비' 굿즈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구 수성구는 지난 18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공예를 품은 뚜비 굿즈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주제로 한 공예 창작물을 통해 지역 공예문화를 활성화하고 창의적이고 우수한 문화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모두 180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들은 지난달 16일 들안예술마을 복합문화공간 스튜디오14에서 작품 독창성, 실현 시장성, 확장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차 후보작 100점을 선정했다. 이어 1차 심사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2차 심사에서 항목별 점수를 매겨 종합평점을 산정했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최우수상(300만원) 1명, 우수상(150만원) 2명, 장려(50만원) 6명, 특선 20명, 입선 22명 등 총 50점이다. 출품 및 수상자 지역 통계를 살펴보면 대구가 21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인천·경기 15건(30%), 경북 7건(14%), 부산·경남·울산 3건(6%), 대전·충청 2건(4%), 강원 1건(2%), 광주·전라·제주 1건(2%) 순으로 집계됐다. 수성구는 수상작을 대상으로 수성아트피아 전시 및 수성빛예술제 공식 초청 등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 국내외 전시·마켓·교류 등 유·무형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단순 작품생산이 아닌 전체적 산업체계까지 회전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이뤄지는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판매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매년 있을 공모전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1-19 17:41:52
'당선 작가 남편이 심의위원' 수성구 공모전, 심의위원 수당 환급 안 해
대구 수성구청이 진행한 미술작품 공모전에서 심의위원의 아내 작품이 선정돼(매일신문 11월 12일) 논란을 빚은 가운데, 구청이 해당 심의위원에게 지급한 수당을 돌려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은 심의위원이 다른 작품 수십점도 함께 심의한 만큼 수당 환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19일 수성구의회에서 열린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수성구청이 지난 6월 5일 '미술작품 대여제' 공모에 모두 47점(예비 2점 포함)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의위원으로 참가한 사람과 선정작 작가가 부부사이인 점을 걸러내지 못한 점이 언급됐다. 이날 의회는 해당 심의위원에게 지급된 수당 10만원을 돌려받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수성구청의 '대구시 수성구 작품 구입 임차 및 대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심의위원회 제척·기피 사항 중 하나로 배우자 등 이해관계 당사자가 심의·심사 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를 위반한 만큼 수당도 돌려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남정호 구의원은 구청이 문제를 인지한 뒤 해당 작품 선정을 취소하고도 정작 심의위원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심사 당일 위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서약서까지 받았는데, 위원과 당선작가 간 이해충돌사항이 발생한 걸 알았으면 수당도 환수해야한다는 것이다. 남 구의원은 "구청은 작가와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에게 지급된 수당을 돌려받지 않았고, 반환 계획조차 없다"며 "잘못된 심의를 했으니 위원 수당은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은 해당 심의위원이 배우자의 작품 외에 다른 작품 수십점을 심의한 만큼 수당 환수는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수성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해관계에 있는 작품 뿐 아니라 다른 작품도 모두 심의했다. 해당 위원이 배우자 작품을 선정했다 하더라도 그 작품이 전체 위원회에서 선정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2024-11-19 17:18:59
대구 수성못 명물 오리배 사라졌다…농어촌공사, 세금부담에 운영 포기
대구 수성못의 명물 '오리배'가 36년 만에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수성못 소유권을 가진 한국농어촌공사와 오리배 운영업체 간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공사 측이 새로운 사업자 모집을 포기했다. 행정기관에 내야 하는 세금보다 오리배 운영 수익이 훨씬 적다는 이유에서다. 19일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에 따르면 지난 달 오리배 운영업체와의 계약 종료에 따라 업체 측은 지난 14일 오리배 74대를 모두 철거해 갔다. 공사는 오리배 운영업체와 지난 2014년 10월부터 계약을 시작했다. 통상 5년 단위로 1차 계약을 하고 수익성 평가 등 심의를 거쳐 1회에 한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공사는 지난달 계약 종료 시점을 기해 더 이상 신규 사업자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수성구청이 지난해부터 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수성못 일대 부지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적자가 커진 탓이다. 수성구청은 공사에 지난해 1월부터 공사에 5년(2018~2022년)치 재산세를 부과했다. 공사가 올해 납부한 재산세만 3억6천100만원이다. 연말 납부할 종부세는 21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 오리배 운영으로 인한 수익은 1억 8천만원에 불과한데, 과세로 인한 운영 부담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내규 상 농업기반 저수지를 다른 용도로 임대하려면 사용허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재산세가 사용료보다 초과할 경우 사용허가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성못 일대와 같은 농업 기반 시설 토지는 공공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토지로, 지방세법에 따르면 토지 임대 수익이 생길 경우 재산세를 부과할 수 있다. 수성구청은 해당 조항을 근거로 공사에 세액 부과를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세금 부과 배경을 놓고 수성구와 농어촌공사 간 소송전이 기저에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18년 대구시와 수성구를 상대로 수성못 주변 토지 사용료 반환 청구 소송을 냈고, 2021년 9월 1심에 이어 지난해 4월 6일 2심에서 일부 승소한 바 있다. 공사는 수성못 동남편에 위치한 상가가 늘어선 도로 부지에 대해 수성구가 수십년 간 임대료나 사용료 납부 없이 써온 점을 문제 삼아 소송을 진행했다. 공사 관계자는 "수성구청에 도로 매입 요청을 했지만 계속 들어주지 않았고, 소송을 하게 됐다. 공사가 승소한 직후에 세금 부과를 시작했다"고 했다. 수성구는 그간 암묵적으로 재산세 등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고, 공사 측도 사용료를 따로 부과하지 않았다며, 내년 7월 수성못 수상공연장 착공 전 부지 매입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땅 주인과 건물 주인이 다를 경우 추후 다른 문제 발생 소지가 있어 부지 매입 쪽으로 가닥을 잡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4-11-19 16:48:21
성서공단 주변 달서대로 일부 구간, 차로 확장 공사 마무리
대구 성서산업단지 인근 상습 교통 정체를 유발하던 달서대로 일부 구간의 차로가 늘어났다. 대구시는 19일 주요간선도로인 달서대로 대천교삼거리~유천포스코네거리 구간 연장 640m 구간의 차로를 기존 5개 차로에서 6개 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지난 14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4차순환도로 일부 구간인 달서대로는 성서산업단지 및 월배·상인·대곡지구 등 인근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 역할을 한다. 달서대로 대천교→유천교 방면 구간은 최근 4차 순환도로 전 구간 개통 및 주변지역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 시 극심한 지·정체로 이용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던 지점이다. 해당 구간은 직진차로 용량이 부족하고 짧은 교차로 간격으로 인해 달서대로를 통행하는 차량과 성서산업단지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뒤엉켜 차량 대기 길이가 약 900m까지 발생하고, 통과하는 데 7분이나 소요되는 등 민원이 잦았다. 시는 지난해 11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구간 혼잡 개선공사를 착공, 기존 3개에 그쳤던 직진 차로수를 4개 확보해 간선도로의 이동성 기능을 개선했다고 시는 밝혔다. 사업비는 15억원 가량으로 혼잡도로 개선사업 명목으로 국비를 학보해 진행했다. 대구시는 이번 개선공사로 해당구간의 차량대기행렬 길이가 약 44%(900m→500m)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차량통행 시간이 7분에서 3분 정도로 절반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달서대로 주변의 교통 혼잡이 개선돼 성서산업단지 및 인근 주거지역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하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19 10:37:16
대구 택시 기본요금 내년 4500원 유력…교통개선위 심의·의결
대구시가 내년 2월 인상될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4천원에서 500원 인상된 4천500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시는 18일 오후 교통개선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택시 요금 인상 수준을 검토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4천500원'을 택시 기본요금으로 하는 방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 모두 19명으로 구성된 교통개선위원회 가운데 과반 수 참석, 참석 위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택시 기본 요금안은 1.7㎞ 당 4천500원, 4천600원, 4천700원 세가지로 알려졌다. 4천500원은 이중 가장 낮은 액수다. 기존 130m 당 100원씩 상승하던 이후 요금은 125m 당 100원씩 상승하는 방안도 도출됐다. 회의장에서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요금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할 경우 경제적 부담이 과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잖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심야 할증 인상 등 방안도 거론됐다. 기존 오후 11시~익일 오전 4시까지 동일하게 20%를 부과한 할증 요금은 오후 11~12시 20%, 자정~오전 2시 30%, 오전 2~4시 20%씩 부과하도록 세분화했다. 시계외 할증을 기존 30%에서 35%로 상향 조정 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밖에 업계에서 요구한 ▷2명 초과 탑승 시 초과 인원 당 1천원 ▷트렁크 사용 시 1천원 ▷토·일요일 및 관공서에 관한 규정에 의한 공휴일 운행 등은 논의에서 배제됐다. 시민 부담이 지나치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시는 이날 교통개선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 중 지역경제협의회 분과(물가분과위원회)를 열고 인상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거치게 된다. 교통개선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내용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시는 최종 인상안이 확정되면 홍보와 안내 등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인상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4-11-18 17:13:41
서대구역 aDRT 이달말부터 운행될 듯…동성로 이어 '서대구역 활성화' 목표
KTX 서대구역과 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일대를 오가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대중교통(aDRT)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운행한다. 대구 시내 aDRT 운행은 지난 12일 동성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8일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서대구역~서부정류장을 오가는 aDRT가 이달 말~다음 달 초 정식 운행을 목표로 지난 12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서대구역 aDRT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공모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한 사업으로 전체 예산 20억원(국·시비 각 10억원) 가운데 6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앞서 운행을 시작한 동성로 aDRT에서 형식 승인을 받지 못해 빠진 프랑스 자율주행차 나브야 차량은 이번에도 배제됐다. 운행에는 카니발 차량 2대(각 4인승)가 투입돼 고정된 노선을 순환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순환 구간은 편도 6.5km이며, 운행 정류장은 KTX 서대구역, 서대구공단네거리, 대구의료원,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본리네거리, 서부정류장 등이다. 서대구역, 죽전역, 서부정류장 정류장의 경우 승객이 없어도 정차하며, 그 외 정류장은 승객이 없을 시 무정차 통과한다. 차량 2대가 서로 교행하는 방식으로 순환 운행되며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정오~오후 1시는 휴게시간)까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15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운전에서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차량만 운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 정식운행을 시작하면 앱을 통해 출발 시간, 이동 구간, 좌석 등을 사전 예약해 탑승하게 된다. 대구교통공사는 올해는 무료로 운행하되 내년부터 대중교통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상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서대구aDRT는 서대구역에서 로봇이 짐을 운반해주는 서비스와 연동해 운행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시운전을 거친 뒤 정확한 출발시간과 배차 간격 등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8 16:22:34
서대구역 광장 짓고 주차장 늘려도 주변은 '휑'…복합환승센터도 '감감무소식'
서대구역에 새 광장과 임시 주차장이 들어섰다. 그동안 고질병으로 지적됐던 주차난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별개로 일각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지지부진한 탓에 주변 노후 인프라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지난해 1월부터 서대구역네거리 인근에 시비 570억원을 투입해 광장 한 곳과 임시 주차장 두 곳 조성에 나섰고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차장은 당초 광장 일부로 예정된 곳이었지만 서대구역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임시 주차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임시 주차장 개장으로 추가된 주차면수는 276면. 기존 서대구역에 있던 주차장 220면(남측 171면, 북측 49면)보다도 규모가 크다. 광장과 주차장이 개장한 15일 오전 서대구역네거리를 둘러싼 서대구역 광장에 가봤다. 이날부터 개장한 임시 주차장 두 곳에는 이른 오전부터 차량 20여 대가 주차돼 있었다. 기존 서대구역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만차인 것을 확인한 뒤 새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이 적잖았다. 주차난 해소 효과는 확실해 보였다. 새로 조성된 광장을 구경하러 온 서구 주민들도 적잖았다. 노후산단과 각종 환경처리시설에 둘러싸인 서구 주민들에게 광장 조성은 워낙 반가운 소식이어서다. 문제는 여전히 낙후된 주변 인프라였다.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의 광장 옆으로 노후 공장과 고물상, 창고형 가구점 등이 들어서 있어 이질감을 자아냈다. 이날 조성된 임시주차장 담벼락에는 벌써부터 '현 위치 토지 매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서구 주민들은 역사 주변이 상권 대신 노후 산단과 대형 가구점 등 공장부지로 채워진 상황에서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서구 주민 양진숙(62)씨는 "공장과 철로로 둘러싸인 곳에 이렇게 덩그러니 광장 하나만 만들어 두면 누가 이용할 지 모르겠다"며 "차로 몇 분 거리에 신축 아파트들이 제법 있지만, 오는 길에 더 큰 녹지인 이현공원이 있다. 굳이 여기까지 올 이유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는 서대구역 인근 개발에 대해 '2030년 복합환승센터 건립'이라는 중기 목표만 갖고 있을 뿐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사업에 뛰어드는 민간 업체가 없어 주변 상업지구 조성은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대구시는 서대구역 일대에 동대구복합환승터미널과 같은 숙박시설을 비롯한 복합문화시설 유치하겠다며 사업비 5천억원 규모로 환승시설을 비롯, 업무, 유통, 문화, 주거시설 등 지원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시는 최근 건설경기 불황과 대내외적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뛰어드는 형태의 복합환승센터 조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유치 예정부지 70%가 한국철도공사 소유다. 현재 코레일 측과 협의해 공동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중 사업시행자 공모와 지정을 마치고 2026년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를 거쳐 오는 2030년까지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11-17 16:31:02
대구교통공사, 서리지 수변생태공원 환경정화 및 산불예방 캠페인 전개
대구교통공사 참사랑봉사단 칠곡지부는 지난 8일 서리지 수변생태공원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소속 직원 20여명이 참여했으며, 서리지 주변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캠페인도 병행했다. 지난 2006년에 창단한 대구교통공사 참사랑봉사단은 그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금 지원, 독거 어르신 주거 개선 공사, 지역아동센터 및 노인복지 센터 물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지역의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11-16 06:30:00
성서산단 차 부품 가공 공장서 발생한 불, 5시간 만에 완진
한밤 중 대구 성서산업단지 자동차부품 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약 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쯤 달서구 장동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 가공업체에서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56대, 인력 15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0시 34분쯤 불길을 잡았다. 불은 오전 2시 14분쯤 완전히 꺼졌다. 화재는 자동차 부품 도포 작업 도중 불꽃이 분진에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내부에는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보관돼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연기 등으로 차량 우회 및 주민 접근 제한을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를 관할 구청이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방침이다.
2024-11-15 11:51:40
"남편이 연락 두절"…배수로에 쓰러진 노인 구조한 경찰관
경찰관이 배수로에 빠진 채 쓰러져 있는 70대 남성을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산지구대 소속 정규덕 순경 등 2명은 지난 10일 '거동이 불편한 70대 남편이 하루 전날 집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배수로에 빠진 노인을 구조했다. 이 남성의 아내가 신고한 내용에 따라 70대 남성의 위치값을 조회한 결과, 경찰은 도심 외곽지역의 쓰레기 처리장 인근인 것으로 확인했다. 배수로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쓰레기와 오물 등이 뒤섞여 있어 수색에 어려움도 있었다. 경찰의 면밀한 수색 끝에, 쓰레기 처리장 외곽 창고 뒤편 어두운 풀숲 배수로에 빠져 오랜 시간 빠져나오지 못하고 쓰러져있던 70대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남성은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고, 구조되지 않았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정규덕 순경 등 2명은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끈질긴 자세로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24-11-14 16:32:33
지난해 교통안전지수, 대구 수성구·동구 '최하위' 등급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교통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대구 수성구와 동구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와 동구를 포함한 대구 6개구의 교통안전지수가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14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공개한 2023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 따르면 대구 남구는 최종점수 82.38점을 받아 A등급을 받았다. 구 단위 지역의 교통안전지수를 살펴보면 인천 계양구, 서울 광진구, 광주 광산구, 부산 영도구, 인천동구, 서울 성동구 등이 A등급으로 분류됐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수준을 평가한 지수로서 화물차, 이륜차, 노인 등 18개 세부지표로 구성되며, 취약영역 파악 및 교통안전정책에 활용이 가능한 수치다. 지역규모에 따라 인구나 도로연장 등 교통여건이 차이가 있어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으로 구분해 A~E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점수 및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2023년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78.98점으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대구의 경우 남구 A등급(82.38), 달성군 B등급(83.13), 중구·서구·북구·달서구·군위군이 D등급, 동구·수성구는 E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남구와 달성군·군위군을 제외한 6개 구는 모두 전국 평균(78.98)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30만 이상 시와 30만 미만 시, 구 지역에서 향상됐다. 전년대비 교통안전지수가 향상된 지역은 평택시, 정읍시, 성주군, 영등포구다. 특히, 평택시는 2023년 교통안전수준이 모든 영역에서 크게 개선됐다. 고영우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교통안전지수 산출결과에 나타난 취약영역과 세부지표를 중심으로 해당 지자체의 교통안전대책이 특히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공단은 지자체 종합 통계분석 등 지역 교통안전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14 16:25:45
대구시,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법규위반 합동단속·캠페인 실시
대구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건전한 이용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15일부터 21일까지 5일 간 관계기관 합동단속과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단속 및 캠페인은 PM 이용자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대구경찰청, 구·군,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TBN 교통방송, 녹색어머니회 등과 합동으로 교통법규위반 단속과 5대 올바른 이용수칙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병행 실시한다. 주요 단속대상은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PM 운행자로서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2인 이상 탑승 등이다. 현장에서 단속될 경우 범칙금이 부과된다. 단속 장소는 상인역(달서구), 황금네거리(수성구), 경북대 북문(북구), 유가파출소 사거리(달성군), 계명대 일원(달서구) 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PM 교통사고 급증에도 불구하고 관련법 부재로 대여사업자들에게 면허 확인 및 안전모 부착 의무화 등 행정적 강제수단에 한계가 있어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020년 43건에 그쳤던 대구의 PM 교통사고 건수는 2021년 104건, 2022년 152건, 2023년 145건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시는 PM 대여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PM 법정 최고속도를 시속 25㎞에서 20㎞로 전국 최초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무분별한 PM 주정차 문제 해결 대책 중 하나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가상주차구역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이용자들의 올바른 이용 문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과 캠페인을 병행해 안전한 PM 이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4 15:19:54
한국도로공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고속도로 제설대책 시행
겨울철 폭설과 도로 살엄음 등에 의한 교통사고에 대비해 고속도로 제설대책이 시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 고속도로 제설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최근 3년간 평균 사용량의 1.4배 수준인 제설자재 26만톤이 폭설 대비 체계 강화와 도로 살얼음 사전대비에 이용된다. 전담 인력 2천479명과 1천대 이상의 장비도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각 권역의 지방국토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축해 제설 작업현황과 인력 및 장비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많은 눈이 예상되는 강원, 서해안, 수도권, 충북, 충남지역에는 사고지점 또는 지·정체구간을 갓길로 통과할 수 있는 소형제설차를 운영한다. 제설차량에 의한 작업이 곤란한 상황을 대비해 모든 관할지사에 핫팩 형태의 투척식 제설자재도 구비했다. 초겨울 발생하는 도로 살얼음 사고 예방 조치와 함께 기상여건에 따른 대국민 홍보채널도 확대한다. 우선 도로 살얼음이 생기지 않도록 염수분사장치와 결빙방지시설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노면온도 2℃ 및 대기온도 4℃ 이하, 강설‧강우‧안개‧서리 등 기상악화가 예상될 때는 제설제를 예비살포하고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상특보에 따라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 등을 활용해 폭설예보 지역 안내하는 한편, 월동장구 장착, 본선 교통우회 안내 등을 운전자에게 전파하고 교통 통제가 시행되면 즉시 인근지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철 고속도로 사고를 예방하고자 운전자에게 안전운전 중요성도 강조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제동거리 실험 결과에 따르면 주행속도 시속 60㎞로 달릴 때 빙판길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 비해 승용차는 4.9배 화물차는 7.5배씩 각각 증가한다. 이에 기상악화로 인한 노면 결빙시 최고속도의 20~50% 감속운행과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공사는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폭설로부터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이 온 도로는 제설작업 후에도 제동거리가 증가할 수 있으니 운전자분들의 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11-14 15:17:52
"전도사고 우려"…대구도시철도 역사 에스컬레이터 속도 늦춘다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운행 속도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승강기 안전사고 저감 TF'를 구성하고 약 7개월 간 사고 유형별 빅데이터 분석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대구도시철도 1·2·3호선 역사 91곳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총 593대에서 발생한 전도사고는 1천174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41건(46%)이 에스컬레이터 64개(11%)에서 발생해, 특정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5년 간 전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에스컬레이터도 186개였다.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 발생이 많은 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반월당역, 신매역, 청라언덕역 순으로 사고가 잦았다. 사고의 주된 원인은 노약자의 신체 불안정 및 음주, 손수레와 같은 외부 요인이 97%였고, 대부분 상행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대부분 발생했다. 공사는 전도사고가 많이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안전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우선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를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 에스컬레이터 인근 계단 유무와 관계 없이 분속 25m로 운행되던 속도를 계단이 있는 경우 분속 15m로, 계단이 없는 곳은 20m로 각각 조정했다. 또한 전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상행 에스컬레이터에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위치를 변경⋅조정했다. 아울러 공사는 노약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표지를 크게 제작해 설치하고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유도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사고 없는 안전한 이동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사고 동향을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3 17:06:51
대구 수성구는 오는 28일부터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청소보조로봇 '따르미' 3대를 시범 운영한다. 13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따르미'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청소 보조 로봇으로, 범어1동, 범어2동, 수성못 일대에서 달구벌대로 일대 가로 청소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수성구는 이날 따르미 시연회를 열고, 로봇이 작업자를 감지해 자동으로 따라다니는 등 청소 작업에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가로환경 공무직들이 처리하기 어려운 크고 무거운 쓰레기를 따르미가 대신 운반함으로서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작업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수성구는 기대하고 있다. 수성구는 올해 초부터 구비 6천270만원을 투입해 ㈜아이로바와 협업을 통해 따르미 제작을 의뢰하고 총 3대를 구입했다. 수성구는 이번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향후 더 나은 기술력을 가진 로봇이 나올 경우 청소보조로봇 구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가로청소보조로봇 따르미가 환경 공무직들의 작업 효율을 높이고 육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3 17:03:53
동성로 aDRT, 12일부터 정식 운행 시작…'형식 승인 지연' 나브야 차량 제외
대구 동성로 일대를 다니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대중교통(aDRT)이 수차례 연기 끝에 정식 운행(매일신문 11월 6일)을 시작했다. 그동안 차량 형식승인을 받지 못해 공도 주행을 할 수 없는 나브야 차량은 운행에서 빠졌다.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동성로 aDRT에 4인승 카니발 차량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나브야 차량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형식승인을 받는 대로 운행에 투입될 전망이다. 당초 동성로 aDRT 운행은 올 상반기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나브야 차량의 형식승인 절차가 지지부진해 운행시점이 수차례 미뤄졌다. 나브야는 안전요원이 탑승하지만 운전대조차 없는 자율주행차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조이스틱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공사는 재차 지연된 형식승인을 기다리는 대신 하지만 당장 공도 주행이 가능한 카니발 차량으로 우선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 차량 탑승인원은 4인으로, 관광활성화 및 동성로 상권 부흥 차원에서 운임은 무료다. 당분간 고정노선형으로 월~금 평일에만 운행한다. 하루에 7회 운행하며 출발 시각은 반월당역 기준으로 오전 10시, 오전 10시 45분, 오후 1시, 오후 1시 45분,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45분, 오후 4시 30분 등이다. 경로는 반월당역~계산성당~경상감영공원~대구시청 동인청사~삼덕성당~반월당역을 순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운행시간은 35분, 배차 간격은 45분으로 수요자가 없더라도 모든 정류장에는 정차해 홍보 효과를 높인다. 다만 지금은 예약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앱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승차하는 형태로 운행되지는 않는다. 공사는 이번 주 안에 예약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으로 다음주부터 출발 시간에 맞춰 잔여 좌석과 이동구간을 선택해 사전 예약하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올해 안으로 나브야 차량 운행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내에는 7인승 나브야 차량까지 투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3 16:57:18
대구교통공사, 국가고객만족도(NCSI) 16년 연속 1위 달성
대구교통공사는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도시철도 서비스업 부문 1위를 달성했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군에 대한 소비자 만족 지수다. 공사는 동종기관 최초로 지난 2009년부터 16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쾌거를 교통 서비스 개선과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 제공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올해 공사는 열차 내 승객혼잡도를 분석해 도시철도 운행시격을 시민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조정하는 등 퇴근시간대 승객 분산으로 혼잡도를 완화해 편안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 안팎 비둘기 배설물로 인해 시민의 불편과 민원이 많았던 도시철도 3호선 수성시장역, 대봉교역, 건들바위역에 비둘기 차단망을 설치해 쾌적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평소 민원이나 제안이 많았던 역 위주로 대합실과 승강장 등에 안내표지를 추가로 부착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공사는 출입문 반대편을 보고 있는 승객도 정차한 역사의 역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섬식 승강장 터널 벽면에도 역명판을 추가 부착했으며, 승차 질서 계도를 위해 2호선 반월당역에 '먼저 내리고 타기' 유도문도 부착했다. 이 밖에도 환승역에 시인성을 높인 '편의시설 및 방향 안내표지' 10종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환승통로와 편의시설 안내를 개선했다. 역사 유휴공간에는 스터디카페, 포장정육판매점, 무인프린트샵, 무인카페, 공유회의실 추가 조성 등 역특성에 맞는 공간 개발로 시민 편의성 증진에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공사는 혁신 기반의 신 교통망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1호선 안심~하양 연장선 건설을 마무리하고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의료 R&D 지구 DRT 운행과 팔공산・대구⋅간송미술관 DRT 운행 등으로 대중교통 혁신을 꾀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변함없이 시민과 함께하며 더욱 높은 수준의 고객만족을 위해 꾸준히 도전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국가고객만족도 1위 달성을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4-11-12 17: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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