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경북 산불 현장에 구호 급식 지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박명수)는 26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산불 현장에 구호 급식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적십자 대구지사는 진보문화체육센터로 대피한 주민과 산불 진화에 나선 구호 인력에게 구호 급식 300인분을, 적십자 경북지사에 긴급구호물품과 담요 200여 세트를 지원했다. 박명수 대구적십자사 회장은 "적십자는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산불 피해 최소화와 이재민 구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구지사도 구호급식 및 긴급구호물품 지원, 재난심리회복지원 활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2025-03-26 17:27:00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9개 구·군 조례 제정이 우선"…시행 시기 미정
대구 구청장·군수들이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전면 시행은 미뤄졌다. 이들은 조례 제정을 우선 추진한 뒤 시행 시기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9개 구·군 중 북구와 중구만 조례를 마련한 상태다. 26일 오전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정기회의를 열고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에 관해 논의했다. 협의회는 각 구·군에서 점심시간 휴무제에 대한 조례 제정을 모두 완료한 이후 시행 시기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조례 제정에 대한 합의는 모두 이뤄졌으나, 점심시간 휴무제 전면 시행 시기는 미뤄진 것이다. 현재까지 9개 구·군 중 조례를 제정한 곳은 북구와 중구 2곳이다. 북구는 지난 17일 점심시간 휴무와 관련된 '민원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대구 최초로 제정했고, 중구가 지난 21일 해당 조례를 제정했다. 남구도 조례 검토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 당초 이날 회의 시간에 맞춰 예정됐던 공무원 노조의 시위는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 측은 각 지부가 구청장 및 군수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본부 중구지부장은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만큼, 조례 제정을 합의했다는 점은 성과라고 본다"며 "이미 일부 기관에서 휴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고, 기관장들도 도입에 긍정적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안다. 전면 시행 시기와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구에선 9개 구·군 중 달서구, 중구, 수성구, 달성군, 남구 등의 일부 행정복지센터가 점심시간 휴무제를 노조 차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2025-03-26 15:53:25
[이웃사랑]생활고·사기당해 억대 빚…목발 없이는 거동도 못해
구현진(56·가명) 씨는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웃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지긋지긋한 빚에서도 벗어나 본 적 없다. 현진 씨는 성인이 채 되기 전부터 엄마이자 가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일찍이 남편과 양가 부모를 잃고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숨 쉴 틈조차 없이 살아왔는데, 왜 감당하지 못할 빚만 남은 것일까. 현진 씨는 목발 없이는 땅을 디딜 수 없는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매일 밤 생각한다. 수입 한 푼 없이 빚만 늘어가는 지금 생활을 어서 청산해야 한다고. 하지만 당장 생활할 돈도 주변에서 빌리는 처지에, 무릎 수술할 돈이 나올 리 없어 신세 한탄만 할 뿐이다. ◆난봉꾼 아버지 피해 집 나와…어린 나이 가정 꾸려 육아·가족 부양 도맡아 시골에서의 삶은 언제나 도시를 동경하게 했다. 술과 노름, 외도라는 단어와 떨어질 새 없는 아버지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현진 씨는 난봉꾼 아버지로 마음고생 하는 어머니를 지켜보며 커왔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었다. 입에 거품을 물고 뒤로 넘어간 어머니는 구급차가 시골바닥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숨을 거두셨다. 현진 씨는 어머니가 아버지로 인한 화병으로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다. 지긋지긋한 집에서 하루빨리 떠나고 싶었다. 기회만 된다면 도심으로 가고 싶었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현진 씨는 어느 날 교회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자신보다 9살 많은 그와 사랑에 빠진 현진 씨는 전 재산 8만원을 들고 집을 나와 대구로 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없던 시절이었다. 좋아하는 이와 함께 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잠시, 현진 씨는 곧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현진 씨가 사랑에 빠졌던 남자는 모아둔 돈 한 푼 없고 변변찮은 직업도 구하지 못하는 이였다. 그는 화장실 출입도 제대로 못하는 노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임신한 몸으로 아픈 시어머니를 챙기고 안경공장에 취업해 가족들을 부양하는 것은 모두 현진 씨 몫이 됐다. 만삭이 돼서도 공장에서 야간근무 하던 현진 씨는, 일하고 돌아온 새벽에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로도 생활은 쉽지 않았다. 현진 씨는 시어머니가 아들을 낳으라고 종용해 아이 둘을 더 낳았다. 일하랴 육아하랴 정신없이 지내던 중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현진 씨는 돌 된 막내를 등에 업고 눈 오는 날 붕어빵과 어묵을 팔았다. 주변인 도움으로 가게를 얻어 제대로 장사를 시작하게 됐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시어머니의 죽음과 IMF라는 풍파를 맞게 됐다. 가게를 안정시키고 싶었지만, 얼마 뒤 남편마저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아 장사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 남편은 2년 뒤 세상을 떠났다. 산소호흡기를 24시간 달고 계시다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 마지막 모습도 지켜보지 못한 아버지, 생전 돈 한 푼 제대로 벌어오지 못하고 병원비로 빚만 지우고 떠난 남편을 모두 보내고 현진 씨는 세 아이와 함께 홀로 세상에 남겨졌다. ◆두 차례 사기당해 생활 엉망…관절염으로 목발 짚으며 지인에게 얹혀살아 현진 씨는 식당 일을 하며 아이들을 키웠다. 입에 풀칠만 하는 삶의 연속이었다. 남편과 시어머니를 간호하며 쌓인 빚은 점점 몸집을 불려 갔고, 친오빠와 지인들에게 손을 벌려봤으나 돈을 갚을 길이 없어 사이만 틀어질 뿐이었다. 아이들이 차례로 성인이 돼서도 빚더미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진 씨의 노력은 계속됐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했다. 현진 씨가 두 차례 억대 사기를 당한 것이다. 4년 전, 현진 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사가 잘 안 되는 와중 투자 권유를 받게 됐다. 종잣돈을 투자해 보름 넘게 하루 수십만원의 수익을 본 현진 씨는 가게를 정리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더 큰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소방시설 허가가 나지 않아 아직 영업을 못 하고 있다던 오락실은 사기꾼이 단기 임대료를 주고 잠깐 빌린 공간이었다. 사기꾼은 현진 씨에게 고소를 당하기 전 다른 사기로 감옥에 들어갔고, 소송을 진행할 돈도 없었던 현진 씨는 투자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채 억대의 빚을 지게 됐다. 빌린 돈을 조금씩 갚아나가려던 생각은 부동산 명의도용 사기와 관절염으로 완전히 망가졌다. 2년여 전 각종 빚으로 시달리다 100만원을 준다는 얘기에 명의를 잠깐 빌려준 현진 씨에게는 재개발을 앞둔 집이 한 채 생겼다. 하지만 곧 집을 처분하겠다던 부동산업자는 연락이 끊겼고, 집이 현진 씨 명의로 바뀌기 직전 매입가와 같은 임차보증금을 낸 임차인이 있어 주택을 처분할 수도 없었다. 그 때문에 현진 씨는 지인의 집에 얹혀살 정도로 형편이 안 좋았음에도 기초생활수급대상자조차 되지 못했다. 현재 현진 씨는 심한 관절염으로 목발을 짚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양쪽 무릎 모두 퇴행성 및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성치 못해 거동이 힘들었다. 지내는 공간조차 서울 사는 자식들에게 가느라 집을 자주 비우는 지인이 돈 한 푼 받지 않고 빌려준 곳이다. "일을 해야 하는 나이인데, 일해야 빚을 갚을 수 있는데…." 수입이 하나도 없어 매달 드는 병원비와 생활비는 모두 주변 사람에게 빌려 쓰고 있고 자식들도 자신 때문에 큰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진 씨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휩싸인 채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strong〉 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 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온종일 배우자 간병하는 조연희 씨에 2,180만원 전달 갑작스러운 신장질환과 뇌경색으로 고통받는 배우자를 간병하며 억대의 빚에 괴로워하는 조연희 씨(매일신문 3월 11일 11면 보도)에게 2천180만1천570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김종균 5만원 ▷방순옥 4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여환주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김진만 1만원 ▷배상영 1만원 ▷허영재 1만원 ▷이장윤 2천원 ▷'석미혜(계대)' 1만원 ▷'돕자' 28원 ▷'돕기' 1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혈소판 증가증으로 생사 기로에 놓인 애런 씨에 2,550만원 성금 16년 전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으로 온 뒤 갑자기 발병한 혈소판 증가증으로 생사 기로에 놓인 애런 씨(매일신문 3월 18일 11면 보도)에게 41개 단체, 112명의 독자가 2천550만9천105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배민경)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밥정나누는사람들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봉산교회(봉산교회)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보성카써비스(김영수)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최현철 각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재균 유주영 각 50만원 ▷조득환 4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이재일 각 20만원 ▷고재경 곽용 노은경 박종천 양혜정 이명재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황우원 각 10만원 ▷김명구 김호근 박정희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안대용 유명희 이경희 이상준 이종하 임채숙 전우식 최상수 최정숙 최한태 하경석 하혜련 각 5만원 ▷강종수 박분영 박승호 신광련 이미연 이석우 이응섭 이재민 이재열 조재순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권오영 권유진 김분옥 김희은 남영희 민윤자 박기영 배상영 서숙영 안은경 안현준 이규환 이해수 각 2만원 ▷강병구 권두형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유철 김태천 김필남 문민성 박인배 박재석 박태용 박현숙 박홍선 변희광 우철규 유귀녀 이영수 이운대 이원형 이유록 전선수 조영식 최경철 각 1만원 ▷신혜진 이용수 조민경 조용인 각 5천원 ▷최연준 1천원 ▷'익명' 100만원 ▷'왕이신나의하나님' 30만원 ▷'사랑나눔624' '익명(애런)' '주님사랑' '천사' 각 10만원 ▷'김민규안다겸' '불자정순화' '예수님사랑' '피땀눈물(로지스올)' 각 5만원 ▷'수민수진' '예수그리스도' 각 3만원 ▷'김경희서율' '부처님께드립니다' '석희석주' '어려운시기돕가족건강' '조희수힘내세요' 각 1만원 ▷'수민' '은빈' 각 5천원 ▷'김명숙도움' 3천원 ▷'돕자' 105원
2025-03-25 06:30:00
대구중부소방서, 미로형 골목길 화재진압 현지적응훈련 실시
24일 대구중부소방서는 좁은 골목 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중·남구에서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미로형 골목길 화재진압작전도'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현지적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도심 내 협소한 골목길의 특성을 고려해, 소방차 진입 가능 여부와 소방용수 시설 위치를 사전 점검하고 주민 대상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교육 등을 실시했다. 박정원 중부소방서장은 "진입로가 협소한 구도심 지역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입이 어려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지적응훈련을 통해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4 16:11:51
[귀한손길 259호] "함께하는 마음, 이웃과 함께 만드는 내일"
세종마트 비산점(대표 김동근)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259번째 손길이 됐다. 대구 서구 비산4동에 위치한 세종마트 비산점은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 사각지대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김동근 대표가 운영하는 종합마트다. 김동근 대표는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 지역 우리 이웃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지역을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귀한 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5-03-24 14:27:42
[성금내역]온종일 배우자 간병하는 조연희 씨에 2,180만원 전달
◆온종일 배우자 간병하는 조연희 씨에 2,180만원 전달 갑작스러운 신장질환과 뇌경색으로 고통받는 배우자를 간병하며 억대의 빚에 괴로워하는 조연희 씨(매일신문 3월 11일 11면 보도)에게 2천180만1천570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김종균 5만원 ▷방순옥 4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여환주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김진만 1만원 ▷배상영 1만원 ▷허영재 1만원 ▷이장윤 2천원 ▷'석미혜(계대)' 1만원 ▷'돕자' 28원 ▷'돕기' 1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혈소판 증가증으로 생사 기로에 놓인 애런 씨에 2,550만원 성금 16년 전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으로 온 뒤 갑자기 발병한 혈소판 증가증으로 생사 기로에 놓인 애런 씨(매일신문 3월 18일 11면 보도)에게 41개 단체, 112명의 독자가 2천550만9천105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배민경)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밥정나누는사람들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봉산교회(봉산교회)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보성카써비스(김영수)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최현철 각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재균 유주영 각 50만원 ▷조득환 4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이재일 각 20만원 ▷고재경 곽용 노은경 박종천 양혜정 이명재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황우원 각 10만원 ▷김명구 김호근 박정희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안대용 유명희 이경희 이상준 이종하 임채숙 전우식 최상수 최정숙 최한태 하경석 하혜련 각 5만원 ▷강종수 박분영 박승호 신광련 이미연 이석우 이응섭 이재민 이재열 조재순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권오영 권유진 김분옥 김희은 남영희 민윤자 박기영 배상영 서숙영 안은경 안현준 이규환 이해수 각 2만원 ▷강병구 권두형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유철 김태천 김필남 문민성 박인배 박재석 박태용 박현숙 박홍선 변희광 우철규 유귀녀 이영수 이운대 이원형 이유록 전선수 조영식 최경철 각 1만원 ▷신혜진 이용수 조민경 조용인 각 5천원 ▷최연준 1천원 ▷'익명' 100만원 ▷'왕이신나의하나님' 30만원 ▷'사랑나눔624' '익명(애런)' '주님사랑' '천사' 각 10만원 ▷'김민규안다겸' '불자정순화' '예수님사랑' '피땀눈물(로지스올)' 각 5만원 ▷'수민수진' '예수그리스도' 각 3만원 ▷'김경희서율' '부처님께드립니다' '석희석주' '어려운시기돕가족건강' '조희수힘내세요' 각 1만원 ▷'수민' '은빈' 각 5천원 ▷'김명숙도움' 3천원 ▷'돕자' 105원
2025-03-24 14:27:10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쉴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1일 대구 중구의회는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대구광역시 중구 민원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날 재석의원 7명 가운데 4명이 찬성, 3명이 기권해 과반 찬성으로 안건은 통과됐다. 앞서 지난 1월 중구청은 조례를 입법예고한 뒤 이번 임시회에 상정했다. 조례는 지난 13일 상임위원회(운영행정위원회) 통과에 이어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날 조례 통과로 중구청 민원실 점심시간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로 규정되며, 구청장의 재량에 따라 점심시간을 달리 정하거나 특정 요일 민원실 연장 운영이 가능해졌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해당 조례는 점심시간 휴무제뿐 아니라 민원실 연장 운영과 관련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발의했다"며 "오는 26일 열릴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안건을 상정해 시행 시기를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5-03-21 17:23:40
점심시간휴무제 도입 논의 앞두고…대구 공무원노조, 도심 집회 나서
대구 9개 구군의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논의를 앞두고 일선 공무원들이 전면 시행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20일 오전 11시 30분 CGV 한일극장 앞에서 '대구 시민과 공무원 모두의 편의를 위한' 점심시간 휴무제 전면시행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공무원노조 구성원 150여 명이 참여해 점심시간 휴무 인식개선 설문조사를 위한 김밥 반줄 나눠주기 퍼포먼스와 중구청까지 향하는 거리행진에 나섰다. 주최 측은 퍼포먼스가 점심시간 교대 근무로 김밥 한 줄을 채 먹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 모습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는 그동안 각 구청 청사에서 소규모로 피켓을 드는 등 의사를 표현했던 공무원노조가 처음 개최한 대규모 집회다. 이들은 이미 전국 100여 개 지자체에서 점심시간 휴무제 관련 조례를 마련했고 70여 곳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대구 도입을 촉구했다. 조창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장은 "점심시간 한 시간을 보장받는 것은 모든 공무원의 권리"라며 "그간 점심시간에 민원실을 방문하는 소수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며 교대근무를 시행해 1시에서 2시 사이 방문하는 다수 시민의 민원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구청장과 군수는 하루빨리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에서는 9개 구군 중 달서구, 중구, 수성구, 달성군, 남구 일부 행정복지센터가 점심시간 휴무제를 노조 차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각 구군에서는 휴무제와 관련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조례를 도입하는 추세다. 지난 17일 북구가 해당 조례인 '민원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고, 중구는 지난 1월 입법 예고 후 오는 21일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 통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중구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운영행정위원회에서 참석 인원 과반 찬성으로 조례안 심사를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오는 26일 회의에서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5-03-20 16:07:58
대구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 신천둔치 에코 플로깅 실시
대구중부소방서는 지난 19일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신천둔치 일대에서 에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으로, 이번 행사는 의용소방대원의 봉사 정신을 기리고, 지역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소방서와 의용소방대원 등 참가자들은 건조한 날씨로 하천변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천둔치 일대에서 폐플라스틱, 담배꽁초,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환경 조성에 힘썼다. 박정원 대구중부소방서장은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환경 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3:44:54
서대구역이 오는 31일로 개통 3년을 맞는다. 서대구역은 개통 당시 대구 동서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꼽혔지만 역세권 개발이 사실상 멈춘 탓에 이용객이 저조하고,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민간 사업자가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인구 확보를 위해 지자체 주도의 인프라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수요에 앞서 공급 확대를 위해 서대구역 정차 편수 증가와 일반 열차 운행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서대구역 개통 3년, 승객 동대구역 10%도 안돼 18일 오후 1시 방문한 서대구역은 한산했다. 역사 광장 앞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줄지어 있었지만 광장은 텅 비어있었다. 역사 안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대구역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푸드코트와 카페 두 곳, 일식당 정도가 전부였다. 대구권광역철도(이하 대경선)나 KTX 열차가 들어오는 시각에 맞춰 열 명 남짓의 승객이 서둘러 대합실을 통과할 뿐 역사는 썰렁했다. 서대구역 광장 인근에서 근무하는 전모(34) 씨는 "서대구역이 동대구역이나 대구역보다 인프라도 열악하고 식당도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워낙 역사 주변이 휑하다 보니 오히려 이곳 직장인도 식사를 해결하러 역사를 찾을 정도"라고 말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대구역 이용객은 승하차를 합쳐 하루 평균 4천191명 수준이다. 서대구역 이용객은 역사가 개통한 2022년 4월 이후 2천879명에서 2023년 3천427명, 지난해 3천814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용객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서대구역 이용객은 당초 대구시 예측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2015년 KTX 서대구역 건설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2030년 이용객이 하루 평균 9천816명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서대구역 개통 당시 목표였던 동서 균형발전과 동대구역 과부하 해소는 사실상 요원하다. 동대구역의 경우 지난 1월 하루 평균 승하차 이용객이 4만8천681명으로 같은 기간 서대구역 이용객의 10배를 넘는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대경선 효과도 미미하다. 지난 1월 기준 대경선 서대구역 승하차인원은 하루 평균 1천460명으로, 대경선 7개 역사 중 가장 적었다. 서대구역 다음으로 승객이 적은 왜관역의 경우 하루 평균 2천542명으로 차이가 컸다. 대경선처럼 대구 내에 다른 역사가 있을 경우 서대구역을 외면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역사 내 식당에서 근무하는 신연화(50대) 씨는 "서대구역은 동대구역과 비교하면 열차 수가 워낙 적다. 주변에 환승센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도 없어서 공단 관계자나 인근 주민들이 주로 방문하는데, 유동인구를 늘리려면 기차 증편과 약국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인프라에…지역민 수요 적어 서대구역 이용객 수가 지지부진한 데는 열악한 주변 인프라가 꼽힌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복합환승센터는 민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기약 없이 미뤄진 상황이다. 역세권 개발에 앞서 선행돼야 할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도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이라는 변수 탓에 환경개선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서대구역 앞은 노후한 서대구산단이 자리잡고 있고 뒤편에는 염색산단 업체들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집객효과가 큰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당초 대구시 계획과는 동떨어진 상황이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착공 전부터 여객자동차 터미널과 박차장 등 환승시설과 상업, 문화, 주거, 숙박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역세권 개발의 첫 단추로 꼽았다. 복합환승센터에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후 철수했고 아직까지 민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이후 한전 부지와 민간 사유지를 개발하고 이후 지하화할 하수처리장 후적지와 군위 이전이 확정된 염색산단 후적지 개발로 이어가겠다는 대구시 구상도 어그러졌다. 시는 현재 사업 대상지인 서대구역 남측과 북측 3만2천552㎡ 부지 중 약 70%를 소유하고 있는 코레일과 협의 중이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남측 광장 지구 단위 계획 수립 용역이 오는 연말 마무리되면, 오는 연말 사업자 유치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환경개선도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앞서 선행돼야 할 필수 과제로 꼽힌다. 서대구역 인근은 노후 산단이 밀집한 데다 하‧폐수처리장과 쓰레기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대구시는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염색산단 폐수처리장이 2030년 군위 이전을 이유로 통합 대상에서 빠지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될 예정이어서 염색산단 이전 여부에 따라 환경개선 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 사업 진행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계획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복합환승센터의 경우 건설 경기 불황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합지하화 사업의 경우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 적정성 재조사를 거쳐 내년 중 실시설계 예정"이라고 말했다. ◆KTX만 서는 역사 한계…"역사 인근 유인책 필요" 전문가들은 역사 인근 인프라를 확대해 수요를 늘리는 동시에 현재 KTX와 SRT 등 고속철도만 멈추는 서대구역에 일반 열차를 투입하는 등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대구역은 현재 KTX와 SRT 등 고속열차와 대경선 열차만 정차하고 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는 무정차 통과한다. 개통 당시 새마을, 무궁화호가 동대구역과 대구역에 정차하는 상황에서 서대구역 정차가 불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KTX가 정차 횟수가 적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KTX 열차는 상하행을 합쳐 27회(평일 기준)가 전부다. 166회 정차하는 동대구역보다 한참 모자란 수치다. 일각에서는 동대구역 과부하를 덜고 서대구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대구역 정차 열차 종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동시에 역사 인근 유동 인구를 증대시킬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우용한 경일대 철도학부 교수는 "단순히 철도 이용객 수만 늘리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차 횟수 확대, 정차하는 열차 종류 확대 등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운영 기관 입장에서는 수요가 없을경우 증편을 운영 상의 비효율로 판단해 꺼릴 수 있다"며 "역사 인근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 컨텐츠가 추가 건설된다면 이용률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대구시나 서구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집객, 유인정책을 공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서대구역이 설계 단계부터 고속철도와 대경선 정차를 위해 건설된 만큼 일반열차 정차는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대구역 KTX 열차는 2022년 개통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정차 횟수를 늘리고 있다"며 "다른 열차 운행 지장을 고려하면 정차 확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5-03-18 17:28:14
[이웃사랑]희귀병 앓으며 죽을 고비…병원비 없어 치료 못 해
타지에서의 삶에는 언제나 외로움과 괴로움이 따라붙는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애런(49·가명) 씨는 한국에 온 지 16년이 지났지만 여전한 이방인이었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직업을 갖고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그런 애런 씨에게 현재 남은 것은 생이별한 딸아이와 날이 갈수록 나빠지는 몸뚱이뿐이다. 한국에서 드는 천문학적인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애런 씨는 임시방편인 약물로만 통증을 버텨내고 있다. ◆기회의 땅 한국행…문화 차이로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 애런 씨는 나이지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마을은 씨족들이 한데 모여 사는 공동체였고, 애런 씨는 방 두 개가 딸린 집에서 15명의 가족과 함께 지냈다. 학교 선생님인 어머니와 시장 행상 일을 하는 아버지 사이 태어난 애런 씨는 6남매 중 셋째였는데, 당연하게도 집안 형편은 좋지 않았다. 애런 씨의 고국은 학교 선생님이라 할지라도 임금을 제대로 받기 어려울 정도로 교육이나 직업의 여건이 낙후돼 있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애런 씨는 주로 몸 쓰는 일을 하거나 아버지를 따라 장사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언제나 도돌이표가 붙은 악보 위를 맴도는 기분이었다. 한 달 수입은 한국 돈으로 겨우 5만원 남짓이었다. 능력 있는 본국 청년들은 유학이나 창업 등을 위해 외국으로 자주 떠났다. 이십대 중반, 애런 씨도 매력적인 기회의 땅 한국으로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는 10년 동안 온갖 일을 해가며 열심히 돈을 모았고, 부족한 돈은 가족 명의로 대출을 받아 한국행 비행기 표와 사업 비자를 마련했다. 그렇게 16년 전, 애런 씨는 평생 살아온 조국을 떠났다. 한국 땅을 밟은 30대 중반의 애런 씨는 헌옷 공장에 취직했다. 밤에는 아파트 단지를 돌며 헌옷을 거둬왔고, 날이 밝으면 옷들을 분류하고 포장해서 외국에 수출하는 일을 했다. 수년간 그 일을 하다 보니 중고 물품 수출업에 눈을 뜨게 됐다. 애런 씨는 옷과 가전제품 등을 저렴하게 가져와 본국으로 수출하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 열심히 일해 한국으로 올 때 진 빚을 갚아나가던 애런 씨에게는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다. 애런 씨는 동향 친구 소개로 만난 한국인 여자친구와 가정을 꾸리길 꿈꿨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애런 씨와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 결혼하겠다는 딸을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쫓아낼 정도였다. 함께 살며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결국 갈라섰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으나, 문화 차이라는 장벽은 생각보다 더 높았다. 이후 여자친구는 딸을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돈을 벌기 위해 외국에 파견 근무를 갔고, 애런 씨와 멀어지게 됐다. ◆혈소판 증가증으로 죽을 고비…5년 전부터 딸도 볼 수 없어 여전히 사업을 하며 생활비와 본국으로 보내는 비용을 충당하던 애런 씨는 10년 전, 갑작스레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졌다. 머리에 문제가 있나 싶어 동네 병의원을 여러 군데 다니며 CT를 찍어 봤지만, 다들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 수년간 원인 모를 어지러움과 두통에 시달리는 애런 씨를 보다 못한 친구들이 대학병원을 방문하길 추천했다. 대학병원에서 진단받은 애런 씨의 병명은 골수세포에 문제가 있는 혈소판 증가증이었다. 굳어가는 혈액을 묽게 만들어주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했는데, 그 비용이 만만찮았다. 매달 나가는 100만원 정도의 약값이 부담이었다. 1년간 약물치료를 중단했을 때쯤인 2년 전, 애런 씨는 통증으로 바닥을 구르다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원에서는 애런 씨에게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제대로 된 치료를 권유했다. 약 탈 돈도 없는데 수술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응급처치가 끝난 후 귀가했다가, 얼마 뒤 다시 실려가기를 반복하던 애런 씨는 결국 상태 악화로 심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까지 받게 됐다. 당시 나온 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는 지인들에게 빌려서 충당했다. 하지만 약물치료와 시술은 임시방편일 뿐이었다. 애런 씨는 심장 동맥이 막히는 것 외에도 비장 확대로 뱃속 장기가 죄다 오른쪽으로 밀려 있는 등 복합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고, 상황은 점점 나빠져 갔다.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가족에게 척수이식을 받는 쪽이었지만, 그 방법은 억대의 돈을 마련해야 했기에 불가능했다. 치우친 비장을 잘라내는 것도 수술로는 불가능에 가까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치료를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해야 했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시기였으나, 애런 씨는 집세와 병원비라도 마련하기 위해 간간이 공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방사선 치료만 해도 2천만원 가량이 든다고 하는데, 형편이 넉넉지 않은 애런 씨로서는 그 돈을 마련할 길도 요원하다. 매달 딸아이 얼굴을 볼 수 있었을 때는 몸이 아프고 형편이 어려워도 마음만은 풍족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아이 외가 쪽에서 접견 거부를 해왔고, 애런 씨에게는 딸이라는 희망마저 사라졌다.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은 현재, 애런 씨는 세상에 홀로 버려진 기분에 매일을 몸서리치며 버텨낼 뿐이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strong〉 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 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두 아이와 살 길 막막한 이정화 씨에 2,381만원 전달 폭력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다 이혼한 뒤 암과 각종 질환에 시달리며 두 아이와 생활고를 겪는 이정화 씨(매일신문 3월 4일 11면 보도)에게 2천381만35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박상훈 5만원 ▷안현숙 5만원 ▷최한태 5만원 ▷하혜련 5만원 ▷재원수진 5만원 ▷곽병완 3만원 ▷김신완 3만원 ▷이현목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이윤정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강명은 1만원 ▷배상영 1만원 ▷황성광 1만원 ▷청명(고나배정) 1만원 ▷김진혹 5천원 ▷돕자 50원 ▷돕자 6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종일 배우자 간병하는 조연희 씨에 2,157만원 성금 갑작스러운 신장질환과 뇌경색으로 고통받는 배우자를 간병하며 억대의 빚에 괴로워하는 조연희 씨(매일신문 3월 11일 11면 보도)에게 39개 단체, 104명의 독자가 2천157만4천541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빛명상본부 6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이일우)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삼성기공(장태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밥정나누는사람들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평화를빕니다 5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미성샷시샷다열쇠(홍성찬)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조성택 50만원 ▷유주영 40만원 ▷박전호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황우원 각 10만원 ▷김재용 7만원 ▷권미조 김기욱 김영수 박정희 백미화 서정오 안대용 유명희 이동욱 이은상 이종하 이창영 임채숙 전우식 최상수 최영철 최한태 하경석 각 5만원 ▷권오석 김태욱 박승호 신광련 이경희 이석우 이재민 이재열 한명환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구현정 권오영 권유진 배소현 백진규 서숙영 성병찬 이해수 전현지 천정창 각 2만원 ▷강지원 권두형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순희 김주현 김태천 문민성 민중기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우순화 우철규 유귀녀 이영수 이운대 전선수 정연삼 정재용 최경철 황병선 각 1만원 ▷가지영 손희정 신혜진 윤인주 조용인 조인숙 최경화 각 5천원 ▷이장윤 2천원 ▷문민성 최연준 각 1천원 ▷'익명' 100만원 ▷'이병권조연희님성금' '주님사랑' 각 10만원 ▷'재원수진' 5만원 ▷'기부' '주님사랑' '하나님은사랑이시다' 각 2만원 ▷'건강행복부모사업대박' '석희석주' '주' 각 1만원 ▷'모두건강행복재물소망' '부모님건강임대업대박' 각 5천원 ▷'수민' '은빈' 각 5천원 ▷'돕자' 500원 ▷'좀 돕고살기' 21원 ▷'돕기' 13원 ▷'돕자' 7원
2025-03-18 06:30:00
대구 중구의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재개발‧재건축 열풍에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차공간은 오히려 줄어든 탓이다. 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상업 구역 쏠림이 심각해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유독 크다. 전문가들은 주거 구역과 상업 구역 구분이 뚜렷한 중구 특성에 맞게 주차공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낮에도 주차할 곳 찾기 어려운 남산3동…주차장 조성도 진통 17일 오후 찾은 남산3동 공영주차장 예정지는 좁은 골목길 양쪽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늘어서 있었다. 골목에서 두 차량이 마주칠 경우 한참을 그 상태로 대치한 뒤에야 한 차량이 후진하는 식으로 공간을 만들어야 할 정도였다. 이곳 주변에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사면서 주차난이 더욱 심화됐다.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주민들이 대거 골목으로 나왔지만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은 노상주차장과 거주자 우선 주차장 뿐이어서 사실상 불법 주차가 강제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중구청이 지역 8개 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산3동은 주차 면수를 주차 수요로 나눈 주차 수급률이 주간 37.8%, 야간 35%에 불과해 주차난이 심각했다. 남산3동은 불법주차율도 주간 45.5%, 야간 53.6%로 주차환경개선지구 1순위 지정 대상지에 해당했다. 중구청은 10일 남산3동 공영주차장 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이곳에 100억원을 투입해 101면 규모의 4층 철골 구조 주차장을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구는 지난 2022년부터 이곳 공영주차장 조성에 나섰지만 소음과 진동 우려로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착공이 1년 이상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주차장 부지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주민 이윤조(85) 씨는 "살고 있는 주택이 노후해 가만히 있어도 벽이 갈라지는 상황에서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면 집이 무너질지도 몰라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은 주차장 조성 소식을 반기고 있다. 20년째 남산 3동에 거주하며 상가를 운영하는 박윤명(72) 씨는 "근처에 아파트도 들어서고 학교도 있는데 주차장이 없다 보니 사람들이 상가 근처 골목길 코너에까지 차를 대놓는다"며 "아침에 교통소통도 안 되고 교통사고도 많이 나서 중구청에 여러 번 민원을 넣었다. 재개발이 시작되면 더 붐빌 텐데,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차장 예정지 바로 앞에서 장사를 하는 이모(33) 씨는 "주변에 차가 워낙 많이 다녀서 가게 앞에 차량으로 인한 소란이 자주 발생한다"며 "내 가게 앞에 차를 댈 수 없어 먼 곳에 대고 걸어오는 일도 다반사"라고 말했다. ◆주차공간 급감에 쏠림 현상까지…"주거-상업 구역 구분 뚜렷한 특성 감안해야" 중구의 주차공간은 갈수록 쪼그라드는 추세다. 인구 증가와 주차장 감소가 맞물리면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차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중구 주차장은 146곳으로 약 5년 전인 2019년 6월 175곳 대비 16.6% 줄었다. 주차 면수도 지난해 6천539면으로 2019년 7천592면 대비 13.9% 감소했다.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부지가 수용되는 등 문을 닫은 주차장이 적잖은 상황에서 인구는 늘어난 탓이다. 주차면수 27대 규모의 '가창유료주차장'은 맞은편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수용돼 지금은 상가 건물이 들어섰다. 주민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상업 구역 쏠림 현상이 심하다. 지난달 기준 중구 공영주차장 6곳의 주차 면수는 1천420대지만 이중 80.4%인 1천142면이 서문주차빌딩과 국채보상공원 공영주차장에 몰려있었다. 두 주차장은 주거단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주민보다는 다른 지역 방문객 이용 비율이 높은 곳이다. 이 가운데 중구 인구는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주차불편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 인구는 9만7천711명으로 5년 전인 2019년(7만7천421명) 대비 26.2% 늘었다. 특히 성내3동과 남산2동 등 재개발‧재건축이 집중된 곳은 지난해 인구가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241.5%, 207.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구의 경우 주거 구역과 상업 구역 구분이 뚜렷한 만큼 동네 특성에 맞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훈 미래도시교통원장은 "특정 공간의 주차 수요가 가장 몰리는 때가 언제인지, 주변의 민간 주차장은 몇 곳인지, 인근의 장기 주차된 차량들은 몇 대나 있는지 등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며 "구청은 단순히 주차 면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 내 주민과 직접 만나 공간 활용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내년까지 544억원을 투입해 남산동과 대신동, 수창동 일대에 공영노외주차장 5곳을 조성, 542대의 주차공간을 추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청은 2017년 공영노외주차장 조성사업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주차장 6곳, 285면을 확보했다. 이중 12면 규모 관광버스 전용 공영주차장을 제외하면 새로 들어설 공영주차장은 남산3동 공영주차장(100면)과 ▷침장골목 일원 공영주차장(210면) ▷달성공원 정문 공영주차장(120면) ▷북성 공영주차장 확장(100면) 등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불법주차 단속과 주차 공간 관련 민원이 많았던 만큼 공영주차장 조성의 구민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까지 민원이 쏠렸던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3-17 18:36:44
대구 남구(구청장 조재구)는 오는 5월부터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7월 대구 남구가 인구정책국을 신설한 후 펼치는 인구정책 종합계획 '무지개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약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분양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인구 유입으로 인구 구조 반전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 최초로 시행되는 해당 사업은 남구 내 주택을 구입해 실거주 중인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연간 300만원 한도의 금액을 3년간 지원하게 된다. ▷부부 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 ▷부부 중 1인 만 45세 이하 요건을 충족하면 대출잔액 3% 이내의 이자도 연 2회 지원한다. 남구는 지원 대상자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사업공고문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5-03-17 14:10:30
[성금내역] 두 아이와 살 길 막막한 이정화 씨에 2,381만원 전달
◆두 아이와 살 길 막막한 이정화 씨에 2,381만원 전달 폭력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다 이혼한 뒤 암과 각종 질환에 시달리며 두 아이와 생활고를 겪는 이정화 씨(매일신문 3월 4일 11면 보도)에게 2천381만35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박상훈 5만원 ▷안현숙 5만원 ▷최한태 5만원 ▷하혜련 5만원 ▷재원수진 5만원 ▷곽병완 3만원 ▷김신완 3만원 ▷이현목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이윤정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강명은 1만원 ▷배상영 1만원 ▷황성광 1만원 ▷청명(고나배정) 1만원 ▷김진혹 5천원 ▷돕자 50원 ▷돕자 6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종일 배우자 간병하는 조연희 씨에 2,157만원 성금 갑작스러운 신장질환과 뇌경색으로 고통받는 배우자를 간병하며 억대의 빚에 괴로워하는 조연희 씨(매일신문 3월 11일 11면 보도)에게 39개 단체, 104명의 독자가 2천157만4천541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빛명상본부 6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이일우)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삼성기공(장태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밥정나누는사람들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평화를빕니다 5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미성샷시샷다열쇠(홍성찬)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조성택 50만원 ▷유주영 40만원 ▷박전호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황우원 각 10만원 ▷김재용 7만원 ▷권미조 김기욱 김영수 박정희 백미화 서정오 안대용 유명희 이동욱 이은상 이종하 이창영 임채숙 전우식 최상수 최영철 최한태 하경석 각 5만원 ▷권오석 김태욱 박승호 신광련 이경희 이석우 이재민 이재열 한명환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구현정 권오영 권유진 배소현 백진규 서숙영 성병찬 이해수 전현지 천정창 각 2만원 ▷강지원 권두형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순희 김주현 김태천 문민성 민중기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우순화 우철규 유귀녀 이영수 이운대 전선수 정연삼 정재용 최경철 황병선 각 1만원 ▷가지영 손희정 신혜진 윤인주 조용인 조인숙 최경화 각 5천원 ▷이장윤 2천원 ▷문민성 최연준 각 1천원 ▷'익명' 100만원 ▷'이병권조연희님성금' '주님사랑' 각 10만원 ▷'재원수진' 5만원 ▷'기부' '주님사랑' '하나님은사랑이시다' 각 2만원 ▷'건강행복부모사업대박' '석희석주' '주' 각 1만원 ▷'모두건강행복재물소망' '부모님건강임대업대박' 각 5천원 ▷'수민' '은빈' 각 5천원 ▷'돕자' 500원 ▷'좀 돕고살기' 21원 ▷'돕기' 13원 ▷'돕자' 7원
2025-03-17 14:09:10
김주희, 서미경, 박소윤 대구서구가족센터 방문교육지도사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258번째 손길이 됐다. 대구서구가족센터 방문교육지도사는 센터에 찾아와 교육을 받기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찾아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를 위해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미경 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 도움을 통해 한 가정이 조금 더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5-03-17 14:09:00
대구 30년 이상 노후 소방청사 19곳…예산 부족에 개선도 미지수
대구 소방청사 10곳 중 3곳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 청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노후로 일부 청사는 주요 설비마저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환경 개선이 쉽지 않다. 1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구 소방청사 68곳 중 30년 이상 된 소방청사는 19곳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이중 40년을 넘긴 곳도 동부소방서와 중부소방서, 복현지역대, 대명지역대 등 4곳이나 됐다. 일선 소방청사 일부는 열악한 시설 탓에 구급차 등 주요 차량 운용에도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성명119안전센터의 경우 차고 공간이 부족해 구급차가 차고 밖에 방치돼 있었다. 구급차가 차고 안에 있는 소방차 앞을 가로막고 있어 화재 등 비상상황 시 운용 차질이 불가피해 보였다. 이곳은 주변에 관문시장이 있어 골목길 이동이 용이한 경형 펌프차도 구비하고 있지만 해당 차량도 차고 없이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외에도 명덕, 대현, 황금 119안전센터가 건물이 소방서가 구급 업무를 담당하지 않던 시기 설계돼 차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예산 부족으로 환경 개선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어진 지 40년을 넘겨 환경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중부소방서의 경우 당초 재건축을 추진하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현 위치 증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동부소방서는 자리를 대구혁신도시로 옮긴 끝에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청사관리 예산은 111억원으로 2023년 294억원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쳤다. 올해 예산은 154억원으로 늘었지만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청사 일부가 차고 부족을 겪고 있고 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119안전센터는 부지 매입 및 민원 발생 문제 등으로 환경 개선이 쉽지 않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중 새로운 소방청사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여건에 맞춰 순차적으로 환경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03-16 14:34:07
대구 중부소방서, 앞산서 도심형 산림화재 대비 훈련 실시
대구중부소방서(서장 박정원)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대구 남구 앞산 일원에서 도심형 산림화재에 대비해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구중부소방서, 남구청, 앞산공원관리소 등이 참여해 고도별 맞춤형 화재대응, 산림 내에서의 소방용수 공급, 소방·구청·공원관리소가 보유한 장비 간의 호환성 등을 점검함으로써 효율적인 진압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장비 운반과 주민대피 유도 등에 의용소방대원을 투입해 실전 대응능력을 높였다. 대구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도심과 가까운 산림화재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합동훈련으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산림화재 예방을 위하여 대시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4 13:11:49
지난 6일 새벽 대구 남구에서 렌터카를 몬 채 식당으로 돌진한 뒤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렌터카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50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영남대병원 네거리에서 렌터카를 몰고 프랜차이즈 식당 출입문을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으며, 지난 10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직후 보험 접수를 했고, 음주 운전이 아닌 졸음 운전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접수를 했더라도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에 신고하고 현장을 정리하는 등 현장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도로교통법 상 사고 후 미조치 죄가 적용될 수 있다. A씨의 경우 인명피해가 없었던 만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미만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운전 등 추가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관련 증거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3-14 12:00:03
대구중부경찰서(서장 황정현)는 13일 신학기를 맞아 종로초등학교 전교생 2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종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구 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25-03-13 16:50:44
밤 사이 대구 중구 대봉동의 한 아파트 일부 세대가 수전설비 문제로 정전을 겪었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0분쯤 대구 중구 대봉동의 한 아파트 앞 전봇대 변압기가 터져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변압기가 아닌 아파트 전기실 누수로 수전설비에 문제가 생겨 폭발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한국전력공사 측에 조치를 요청했다. 해당 사고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파트 일부 세대가 2시간 이상 정전 상태에 놓였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아파트 수전설비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내부 설비를 점검하고 철수했다. 아파트 자체 점검 등 절차를 거쳐 복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3 0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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