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철 동부지역 취재본부장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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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기업 엠이엠씨코리아·에스테크, 매일신문 방문 산불피해 복구 1억원 전달

    반도체 기업 엠이엠씨코리아·에스테크, 매일신문 방문 산불피해 복구 1억원 전달

    충청남도 천안 소재의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제조 회사인 엠이엠씨코리아(대표 조찬래)와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체용 실리콘 단결정 잉곳 성장로 제작회사인 에스테크(대표 박구갑)는 1일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지역 산불 피해 복구비로 써달라며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을 매일신문에 전달했다. 두 회사 임직원들은 이와 관련,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주민분들의 일상 복귀를 기원한다"며 "산불피해를 교훈 삼아 산업현장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방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매일신문은 전달받은 성금을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엠이엠씨코리아와 에스테크는 국내 반도체 웨이퍼 생산 클러스터로 이뤄진 파트너 관계이며, 에스테크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잉곳 성장로를 개발한 업체로 엠이엠씨코리아와 함께 국내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의성이 고향인 조찬래 엠이엠씨코리아 대표는 "산불 진화를 위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외국계 회사이지만 대한민국 사회에 책임의식을 갖고 임직원들과 뜻을 모아 한마음으로 모금했다"고 밝혔다. 박구갑 에스테크 대표는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을 비롯한 여러 지역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럴 때 손길을 내미는 것이 지역사회 발전 및 피해 복구에 이바지하는 바람직한 기업의 도리라고 생각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5-04-01 15:15:50

  • 박병욱 달인의 찜닭 회장, 노인인권실천연대 신임 회장 취임

    박병욱 달인의 찜닭 회장, 노인인권실천연대 신임 회장 취임

    노인 인권 신장 운동을 펼쳐온 노인인권실천연대는 지난 21일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제14회 정기총회를 개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짓는 한편 박병욱(달인의 찜닭 회장) 신임 회장 취임식도 가졌다. 노인인권실천연대는 2011년 3월 설립돼 이듬해 대구시 인가를 받았으며 노인 인권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펴왔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노인 인권 보호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더욱 적극적이 활동을 통해 노인 인권 신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2025-03-23 14:24:03

  • 대구 루미큐브페스티벌

    대구 루미큐브페스티벌

    제2회 대구 루미큐브 페스티벌이 지난 16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가온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 64강으로 진행됐으며 상위 4명에게 한국대표로 선발되는 출전권이 주어졌다.

    2025-03-19 15:13:12

  • [시각과 전망-최경철] 尹대통령에게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각과 전망-최경철] 尹대통령에게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12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더니 여러 사연을 들려주었다. 직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그였기에 윤 대통령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했다. "인수위 때의 윤 대통령은 전혀 독선적이지 않았다. 친윤 그룹 사람들도 내게 아무런 말도 못할 만큼 갈등도 없었다." 하지만 이내 상황은 급변했다고 그는 기억했다. 정권 출범 후 숫자를 정해 놓고 밀어붙이는 일방적 정책 기조가 쏟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7월,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방침을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고 정책을 철회했는가 하면, 이듬해에도 연구개발(R&D) 예산 축소로 인해 난리가 났다. '2천 명' 의대 증원 역시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고 정부가 의료계에 백기 투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 의원은 "이런 부분에 대해 조언을 못 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숫자부터 내미는 정책은 무조건 실패할 가능성이 큰데 윤석열 정부는 이 길로 직진했다는 것이다. 의료 개혁만 해도 지역 및 필수의료의 열악함,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 등 명분을 축적한 뒤 정책 우군을 다수 확보했다면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동의와 지지 확보, 이를 바탕으로 한 신뢰 조성 뒤의 정책 추진이 상식인데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게 안 의원의 얘기였다. 엎질러진 물을 되담을 수 없다. 안 의원 얘기는 이치에 맞지만 넋두리일 뿐이다. 그러나 만약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彈劾訴追)가 각하되거나 기각돼 대통령실로 돌아온다면 윤 대통령은 안 의원의 회고를 비롯해 지난날을 반드시 되짚어봐야 한다. 그러고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을 통해 밝혔던 개헌 추진에 이를 꼭 투영해야 한다. 나이가 쉰 중반에 이른 기자를 비롯해 국민의 절대다수가 1987년 9차 개정 헌법 국민투표에 참여한 바 없을 정도로 현행 헌법은 낡은 옷이 됐다. 지금 헌법은 야당의 다수결(多數決) 만능주의도 예측 못했다. 마침내 국회에서 다수 폭정은 현실화했고 정치적 반대자를 노린 탄핵 난사와 입법 폭주가 벌어졌다. 나라가 끝장날지 모른다는 공포감마저 만들어졌다. 단원제 국회를 양원제로 해 국회 내에서의 다수 독주를 막고, 입법·사법·행정 3권분립 수평적 분권 체제에서 지방정부에 더 많은 권한을 주는 수직적 분권으로 가는 길을 여는 등 견제와 균형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나라로의 국가 체계 재설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는 차고 넘친다. 윤 대통령은 최후 변론에서 "잔여 임기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면서 임기 단축을 선언했다. 개헌 추진에 있어서 통치자의 임기 단축만큼 강한 무기는 없다. 손에 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내놓은 윤 대통령은 역설적으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손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헌을 반대한다면 취임하자마자 개헌안을 내놨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몇 번이라도 찾아가 진보 진영 내부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민주당이 보여준 것처럼 다수를 내세워 멋대로 자유를 누린다면 민주주의의 실패는 명백해진다. 자유를 누리면서도 공동체(共同體)주의와 시민적 덕성(德性)이 살아 숨 쉬는 공화주의(共和主義)적 이상도 실현시킬 수 있는 새 나라의 기초를 닦아야 한다. 개인의 자율성과 공공선이 조화되는 민주공화국, 그 희망의 나라로 가는 승차권을 끊어 놓고 윤 대통령은 떠나야 한다.

    2025-03-16 17:48:29

  • [인터뷰] 안철수

    [인터뷰] 안철수 "선관위, 반드시 개혁해야…해킹 가능성 원천 차단 필요"

    12일 대구를 찾아 매일신문사를 방문, 인터뷰에 응한 안철수 의원은 최근 부정선거 시비에다 채용 비리까지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IT전문가답게 "내부인이 개입한다면 선관위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밝힌 뒤 선거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해킹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선거를 많이 해본 정치인으로서 선관위에 대해 정말 불만이 많았다. 지역구 선관위와 광역 선관위에다 선거와 관랸해 같은 질문을 보내면 답이 다르게 온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잦은데도 정치인들은 선관위가 무서워서 건드리질 못했다. 이러는동안 선관위는 사람도 늘고 예산도 급증하는 등 무소불위 기관으로 변했다.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유렵의 IT강국 에스토니아 사례를 들며 데이터가 분산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선거시스템 해킹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어떤 해킹이 있더라도 금방 발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투표 시스템은 물론, 정부 인프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큰 성공을 이뤘다. NATO가 러시아 해킹을 막기 위해 에스토니아 조력을 얻을 정도다. 내년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블록체인 시범지구를 우선 지정해 시험해보고 전면적 확대도 생각해야한다. 바로 지금부터 투자를 시작해야한다." 심리 절차에 대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는 헌법재판소에 대한 질타도 그는 잊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가 불법 시비를 낳는 등 모든 형사사법체계가 꼬여버렸다. 하지만 최고 헌법기관인 헌재가 꼬인 실타래를 푸는 교정능력을 가져야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법률 적용은 절차와 과정이 중요한데 이런 질서가 지켜지지 않아 큰 문제가 생겼다." 안 의원은 개헌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대통령과 국회 모두 가진 권력을 축소해야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행정권력만 갖지만 우리 대통령은 행정권력에다 인사권, 예산권, 감사권, 정부 입법권까지 갖는다. 권력의 절대반지를 끼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상·하원에다 주지사 견제도 받지만 우리는 견제가 상당히 약하다. 실수해도 책망받지 않는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1987년 헌법 체제는 192석 거대 야당 출현을 예측하지 못했다. 설마가 결국 사람을 잡았다. 탄핵 남발을 하는 거대야당이 과대 입법권력을 만들었고 국가를 마비시켰다. 개헌 통해 감사원이 국회 탄핵소추에 대해 사전 심사하는 제도를 만들어 탄핵 남용을 제어해야한다" 해군 장교 출신으로 잠수함 승무원 군의관이었던 그는 핵 추진 잠수함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군생활 때 잠수함을 자주 봤는데 급유 등을 위해 잠수함이 너무 자주 떠오르면 적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는 겁니다. 핵 추진 잠수함은 몇달을 심해에 있어도 수면 부상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핵 추진 잠수함을 가져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으니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좋아할겁니다" 안 의원은 대구경북 발전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인구 500만명의 광역행정구역으로 가야합니다. 큰 경제공동체로 가야 자생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도 이양받아야 합니다. 대기업 유치 때 인센티브도 커질 수 있어 선순환 효과가 기대됩니다. 수도권에 맞서는 대구경북이 될 수 있습니다"

    2025-03-12 15:41:15

  •  청도 이서중·고 골프 모임 대경회 개막전 열어

    청도 이서중·고 골프 모임 대경회 개막전 열어

    대구경북 청도 이서중고 골프 모임인 대경회(회장 김종성)는 11일 아델스코트cc에서 동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개막전을 열었다.김종성 회장은 "봄기운과 함께 동문간 친목과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12 14:49:50

  • 박병욱 달인의 찜닭 회장, 대구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상 수상

    박병욱 달인의 찜닭 회장, 대구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상 수상

    박병욱 달인의 찜닭 회장은 최근 대구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대구 수성구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창업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자활의 길을 열어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5-03-06 13:38:33

  • 박병욱 달인의 찜닭 회장,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고문 위촉

    박병욱 달인의 찜닭 회장,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고문 위촉

    박병욱 달인의 찜닭 회장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고문으로 최근 위촉됐다. 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공익법인으로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의 귀농, 귀촌을 통한 농축산식품업 진출을 돕는 등 30만 농축산분야 종사 장애인들의 자활자립을 돕고 있다.

    2025-02-27 13:54:37

  • [시각과 전망-최경철] 민주공화국은 어쩌다 헌재의 독무대가 됐나

    [시각과 전망-최경철] 민주공화국은 어쩌다 헌재의 독무대가 됐나

    "누가 그들(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대통령 탄핵 결정) 권한을 줬을까?" "국민이 그들(헌법재판관)을 선출한 것도 아닌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권한의 정당성이 어디에 있을까?" "그들(헌법재판관)은 대한민국 최고의 재판관인가?" 이 당돌한 질문은 탄핵소추(彈劾訴追)된 윤석열 대통령 측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던진 것도 아니다.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대통령 변호 대리인단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기한 연속적 물음표다. 노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을 이끌어낸 핵심이었던 문 전 대통령은 그의 책('운명')을 통해 통렬한 비판을 헌재에 날렸다. 이 연장선에서 문 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개헌안을 내놨는데 헌재 재판관 자격을 '법관'으로 한정한 헌법 조항을 삭제, 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다양성을 헌법재판에 반영하는 방법으로 헌재의 재판 신뢰도·공정성을 회복시키려 했다. 세월이 흘러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정권 획득이라는 막대한 정치적 실익을 챙긴 터라 문 전 대통령은 지금 헌재를 향해 입을 열기가 어려울 것이다. 헌재를 향한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건만 진영 논리가 모든 정치인의 양심까지 재단하는 오늘의 한국적 상황을 감안할 때 문 전 대통령에게 자신이 제기했던 문제를 재소환하는 용기를 내줄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기자가 지금 문 전 대통령을 호명하는 이유는 그의 집필 내용처럼 초우월(超優越)적 권력이 된 헌재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국민적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헌재의 과거를 들춰 보면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 2004년 10월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헌재의 위헌 결정이 대표적이다. 당시 헌재는 우리나라 수도가 무조건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의 존재를 불러오면서 수도를 세종시에 만들려면 헌법을 고쳐야 하고 국회 입법을 통한 수도 이전은 안 된다고 했다. 고려는 개성, 통일신라는 경주가 수도였는데 헌재는 조선을 기준으로 관습헌법을 정하면서 당시 큰 논란을 촉발했다. 대구경북 등 한강 이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논리에 경악했고 일부 법학자들은 헌재의 이러한 결정을 두고 선출된 권력으로서 민주성을 갖춘 국회의 입법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사법 쇼크에다 사법 쿠데타라는 언급까지 내놨다. 윤 대통령 탄핵 심리 과정에서도 헌재는 수많은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방어권에 대한 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일제시대 재판보다 못하다"는 현직 검사장의 날 선 비판까지 날아들었다. 헌재는 선출되지 않았으며 그러므로 대표(代表)되지 않은 소수다. 민주성의 관점에서 볼 때 사법 자제를 통해 사법 통치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 법치 국가에서 헌정(憲政)주의는 필요하지만 재판 국가로의 이행은 절대 안 된다. 비지배(非支配) 권력이 핵심인 공화정(共和政)에서 국민은 제왕적 헌재 권력의 탄생을, 헌재의 독무대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윤 대통령 탄핵 심리에서 증언이 혼재되는 것은 물론, 유일한 물증으로 불리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메모마저 원본이 사라졌고 사본마저 신빙성을 의심받고 있다. 단심제 헌법재판에서 오심은 치명적이다. 더욱이 그 대상이 선출된 권력으로서 대의 민주주의의 상징인 대통령이다. '의심스러우면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사법체계의 대원칙부터 헌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2025-02-16 18:25:51

  • 권기홍 전 노동부장관 별세…文정부 대표 TK 인맥

    권기홍 전 노동부장관 별세…文정부 대표 TK 인맥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이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건강했으며 이날 아침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회복하지 못했다. 권 전 장관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고 1985년 영남대 교수로 임용된 후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맡았다. 이어 단국대 총장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거쳤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위 간사를 거쳐 노무현 정부의 초대 노동부장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 TK 인맥으로 분류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제4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위원장 직을 연임했다. 분권과 자치에 대한 오랜 신념을 가져왔고 중앙정부 요직을 거쳤지만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대구를 떠나지 않았다. 동반성장위원회 재임 시절에는 "동반성장은 시대적 당위이며, 지속가능한 전략이 되기 위해선 시장 친화적인 철학을 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열정적인 업무 수행력을 보였다. 빈소는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특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2025-02-12 12:47:03

  • 달인의 찜닭(대표 박병욱),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기탁

    달인의 찜닭(대표 박병욱),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기탁

    달인의 찜닭(대표 박병욱)은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달인의 찜닭'은 창업 이후 수십년간 소외계층과 장애인 등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5-02-05 10:53:26

  • 영 김 美 아태소위 위원장

    영 김 美 아태소위 위원장 "탄핵정국 속 中·北 예의주시…야권 친중반미 우려"

    영 김 의원은 국내 상황 외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중국이 다른 나라 선거에 개입한다는 논란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미 국가정보국(DNI)은 "중국이 미국 의회 선거 개입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 김 의원은 "중국 공산당은 매년 수십억달러를 국외 정보 조작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선전과 허위 정보 유포, 압박, 검열로 국제 정보 환경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조성하려 한다"며 "이러한 활동은 광범위하고 만연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의 이런 노력은 글로벌 정보 환경을 재편해 많은 나라의 경제적·안보적 이익이 베이징에 종속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의 적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혼란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 동맹국들은 서로 협력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주도의 '줄줄이 탄핵소추'가 이뤄지는 한국 내 상황에 대해서도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상황이 이어질수록 중국 공산당과 북한 정권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더 큰 불화를 심을 것"이라며 "(이런 허위 정보로) 더 큰 지역적 위협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 김 의원은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중반미 행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불렀고 연설 도중 두 손을 공손히 모으며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고맙습니다)' 이러면 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영 김 의원은 "올해로 한미동맹은 72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모든 한국 국민들과 민주주의의 강인함을 믿는다. 미 의회에서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자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하고 초당적인 지지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야당 대표의 반미 발언과 중국에 대한 유화 정책 주장은 매우 우려스럽다. 양국이 동맹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지속하고 공동 군사훈련과 방위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영 김 의원이 지난 6일 미국의회 매체 '더 힐'에 글 한 편을 기고하자 야당 측에서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미 정가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의 '탄핵 주도 세력'을 비판해서였다. 그가 말한 한국의 탄핵 주도 세력이란 한국 국회 내에서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 등 야권을 의미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미동맹은 극우동맹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영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 많이 겪는 일이기 때문에 새삼스럽지 않다"며 "내 관점은 20년 이상 아시아 정책보좌관으로서의 경력과 또 현재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으로서 제가 관찰한 한국의 현실에 근거한 상식적인 관점을 나눈 것뿐"이라고 했다. 2020년 미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영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3선에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이민을 갔다가 서던캘리포니아대에 입학하며 본토로 건너왔다. 금융권을 거쳐 의류 사업을 하던 도중 에드 로이스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달 개원한 119대 의회에서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정리 최훈민 기자

    2025-01-20 20:43:05

  • 영 김 美 연방 하원의원

    영 김 美 연방 하원의원 "탄핵 세력의 종북·친중 한반도 재앙 초래할 것"

    "국제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한국 주류 언론은 한국의 상황을 완전하게 보도하지 않고 있다. 특히 탄핵 반대 시위에 대한 보도가 부족해서 국제사회는 한국에서 벌어진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최근에서야 주류 언론에서 보수 측 탄핵 반대 시위에 대한 기사와 보도가 일부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다." 지난해 3선에 성공한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이 20일 매일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탄핵을 주도한 세력은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을 펼치고 중국 공산당(CCP)에 순응하는 것 선호한다. 이는 한반도의 안정과 지역 전체에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1차 탄핵소추안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야당이 탄핵소추안에 "윤석열 대통령은 가치 외교라는 미명하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했다"는 문구를 넣은 것에 대해 "'우리의 적'을 적대시한 것이 탄핵 사유라면 탄핵소추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 유화정책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의 이유 없는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했고, 대만을 점령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를 노리고 있다"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불순한 동맹(Unholy Alliance)'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한국 모두에게 위협이 된다"고 했다. 영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은 미국의 더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공산당의 불법적인 해양 영유권 주장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며 "저는 윤 대통령과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은 이 '불순한 동맹'에 더욱 단호히 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정리 최훈민 기자

    2025-01-20 20:28:04

  • [시각과 전망-최경철] 얕보고, 깔보고…나라 주인이 우습나

    [시각과 전망-최경철] 얕보고, 깔보고…나라 주인이 우습나

    문재인 정부 막바지, 차기 대통령을 뽑는 대선 레이스가 시동을 걸 무렵인 2021년 3월, 기자는 여당 더불어민주당 대선 잠룡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터뷰를 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안동 예안초교 졸업 직후 고향을 떠나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 소년공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로 대학에 가고 사법시험까지 합격한 입지전적 스토리를 그는 들려줬다. 어린 나이에 공장에 일하러 다니면서도 신세 한탄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강심장 보유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서울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를 선택했고 입학 때 사법시험이 뭔지도 몰랐으나 "시험은 뭐든 자신 있다"며 사시에 도전, 졸업하던 해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의 메이저 일간지인 경인일보에 그의 이야기가 실리기도 했다. 그가 직접 얘기한 것처럼 '시험 도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에서도 도사처럼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시험 도사'의 정치적 운명은 고비마다 발목이 잡혔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바람이 일어났지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대장동 폭풍'은 이 대표의 도덕적 기반이 흔들리는 계기를 만들었고, 0선 정치 신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12·3 계엄사태 이후에는 "다음은 무조건 이재명"이라는 대세론이 확산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탄핵소추단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內亂罪)를 철회하자 "내란죄를 빼고 탄핵 심판을 최대한 당겨 이 대표 재판의 최종심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시도"라는 역풍을 맞았다. 이 대표를 비롯해 법의 맹점을 잘 아는 민주당 사람들의 꼼수 부리기라는 의심이었다. 영리하고 명석한 우리 국민들은 이를 놓치지 않으면서 그 진상을 파고들었다.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는, 민의(民意)의 선택을 뒤바꾸게 되는, 엄중하기 그지없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다. 그런데 여기서 내란을 뺀다면 짜장 없는 짜장면이, 갈비 없는 갈비탕이, 김치 없는 김치찌개가 된다는 사실을 똑똑한 우리 국민들은 이내 알아차렸다. 그러면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놀랄 만한 반전 수치가 나오기 시작했다. 계엄 사태 직후 급락했던 윤 대통령과 여당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뚝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국민을 얕보고, 깔보고, 알량한 법 지식으로 대통령 탄핵을 자의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지, 국민들은 크게 분노했고 채찍을 든 것으로 읽어낼 수밖에 없다. 민심은 무섭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수사, 그리고 향후 이뤄질 수도 있는 형사 재판은 절차적 하자(瑕疵)를 전면 배제(排除)하는 극한(極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여당마저 등을 지고 돌아섰던 기울어진 여론 환경이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재판 때는 국민들이 모르고 넘어간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학습이 완벽하다. 내란을 제외시킨 심리가 현실화되는 등 털끝만큼이라도 오류가 보인다면 헌법재판소부터 감당 못 할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법적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도 절차적 하자 논란에 이미 빠져들었다. 강제수사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 '시험 도사' '법률 도사'들은 선거 때만 머슴인 척, 이후에는 주인 노릇을 해 왔다. 그러나 이 나라 주인은 머슴의 계약(契約) 위반을 끈질기게 쫓아왔고 천둥 같은 목소리로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25-01-12 16:56:00

  • 매탑 6기 새해 첫 월례회

    매탑 6기 새해 첫 월례회

    매일탑리더스 6기(회장 류영애 대구세무사회 부회장) 원우들은 8일 박병욱 직전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새해 첫 월례회를 갖고 새 임원진을 확정짓는 한편, 올해 사업계획도 승인했다.

    2025-01-09 16:05:53

  • "위기에 더 강했다"…국난 극복 DNA로 미래 열자

    새해답지 않은 새해다. 무안에서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까지 겹쳐지면서 새해가 낯설게까지 느껴진다. 희망찬 새해를 앗아간 주범은 한심한 정치다. 정치 위기는 경제를 비롯해 사회 전체로 악영향을 전이시킨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은 주권자인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권력을 자신들의 정파적 이익을 지키는 데 쓰고 있다. 특히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권익·복리를 위해 복무하지 않고 상대 정파를 절멸시키는 일에만 골몰하고 있다. 대의 민주주의의 심각한 파행이다. 민주주의는 다수 지배와 소수 보호라는 상충된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언뜻 보면 민주주의가 다수결 만능주의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민주주의는 소수에 대한 존중을 통해 소외를 배제, 사회적 연대와 통합을 이뤄냈다. 오래전 19세기에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저술을 통해 알렉시스 토크빌이 경계했던 '다수의 폭정'을 민주주의는 훌륭하게 극복해온 것이다. 그렇지만 거야(巨野)가 주도하는 우리 국회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전통조차 부정해 왔다. 소수 정파에 대한 배려와 상대에 대한 존중이 사라졌고, 경쟁 정당에 대한 무조건적 악마화를 통해 절멸의 정치를 거듭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전제 조건인 복수정당제에 대한 전면 부정으로까지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사법부는 과거를 재단하는 곳이지만 입법부는 미래를 보는 곳이다. 하지만 거야 주도의 국회는 반도체법이든, 전력망법이든, 미래를 잊은 지 오래다. 자고 나면 지나간 일을 소환하며 특검 도입 공세와 탄핵 난사로 날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평정심과 인내심을 상실했고 민주공화국의 통치자에게는 금기시되는 계엄이라는 무리수로 대응하다 탄핵이라는 대혼란을 불러왔다. 거야는 이런 상황에서 사태 수습에 나서기는커녕 또다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통해 사실상의 행정부 무력화를 시도,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위기로까지 접어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산업화를 통해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이들의 정치적 각성을 통해 민주화로의 이행에 성공, 세계 역사에서 유례없는 산업화·민주화 선순환을 이뤄냈다. 하지만 산업화 단계에서부터 국가는 성장해 갔지만 민주주의를 추동하는 엔진인 정당은 저발전 상태에 머물렀다. 민주당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여당 국민의힘의 현주소 역시 이를 증명한다. 과대 성장된 국가와 저발전 상태의 정당이 비대칭 구도에 놓이면서 국회는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한 채 격리돼 왔다.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동떨어진 채 제멋대로 국가 의제를 설정하는 직업 정치인 집단으로 변해 갔다. 국민 절대다수가 의원내각제 도입을 극구 반대하며 대통령제를 고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라 안이 어지러운 가운데 나라 밖에서도 우리의 숨통을 죄고 있다. 혈맹 미국에서마저 동맹을 거래와 계약으로 인식하는 대통령이 들어섰고, 북한은 대놓고 러시아와 편을 먹고 군사 위협을 하고 있다. 글자 그대로 내우외환의 위기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주권을 회복한 나라들 가운데 대한민국처럼 빠른 속도로 위대한 발전 국가의 금자탑을 쌓은 나라는 없다. 우리는 맨손으로 번영을 성취했다. 1970년대 오일 쇼크를, 1990년대 외환위기를, 2000년대에는 금융위기를, 우리는 온갖 악재를 떨쳐내고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혼란 앞에서 주눅 들 필요가 없다. 우리는 강한 위기 극복의 DNA를 갖고 있다. 개헌이라는 거대 담론도 좋지만 우리 헌법이 개정하기 매우 어려운 경성 구조임을 감안할 때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라도 고쳐 여야의 무한 대치 구도부터 풀어야 한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국회가 다원주의를 다소나마 회복하면 국회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해소되고 갈등 해결 능력을 정치가 갖추기 시작할 것이다. 국회가 바뀌면 능력 있는 민주정부와 경쟁 속 협력의 조화를 이뤄내면서 제도·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 실질적 민주주의, 즉 민주주의의 공고화 단계에도 이를 수 있다. 자본시장은 극도의 출렁거림을 멈추고 안정을 찾을 것이며 시장경제의 꽃을 피울 것이다. 이 기반 위에서 명실상부한 자본주의 선진국을 이루고 열강의 재채기에도 흔들리는 반응 국가가 아닌 열강을 호령하는 적극 국가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다. 가장 캄캄할 때는 새벽이 가까웠을 때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2025년 새해 첫날을 맞이했지만 우리는 스스로의 저력을 믿어야 한다. 어떻게 일군 나라인데 여기에서 주저앉는다는 말인가.

    2025-01-01 06:30:00

  • [시각과 전망-최경철] 보수는 화학비료·농약에 너무 오래 기대왔다

    [시각과 전망-최경철] 보수는 화학비료·농약에 너무 오래 기대왔다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이어가며 보수정당(保守政黨)은 탄탄대로를 달렸다. 그러나 옥토가 황무지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2016년 9월,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일부 언론에 등장하고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십자포화를 날렸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이 설립·모금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으며 청와대의 입김도 작용한 것이 아니냐며 야당은 따졌다.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던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인사에다 청와대 인사도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최순실 게이트'의 시작이었다.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자 박 대통령은 이성을 상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순실 공개 이전의 박 대통령과 이후 박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가왔어요." 박근혜 정부 말기부터 문재인 정부 청와대까지 꽤 긴 기간 동안 청와대를 출입했던 기자는 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참모의 이 회고를 들은 적이 있다. 야권의 공세가 시작된 지 3개월도 안 된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彈劾)소추안은 국회에서 가결됐다. 이듬해 3월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을 파면(罷免)시켰고 그 직후 그는 구속기소됐다. 박 대통령은 징역 22년이 확정된 뒤 무려 4년 9개월(1천736일) 동안 수감(收監)됐다가 2021년 말에야 사면(赦免)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백은 컸다. 여당은 자고 나면 싸웠고 딴살림(바른정당)도 차려졌다. 이 와중에 2017년 5월 대선은 보수가 뿔뿔이 흩어지면서 표를 분산시켰고, 과반에 크게 못 미치는 41%의 득표율에 머문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보수 분열에 힘입어 청와대로 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야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이내 국민의힘으로 간판을 수시로 바꿔치기했고 툭하면 비상(非常)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당대표로 선출하는가 하면 민주당에 있었던 김종인을 해결사라면서 불러오기도 했고, 국회의원 경험도 없는 30대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기도 했다. 2022년 대선이 다가오자 급한 김에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을 영입, 대선에서는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정치 초보 한동훈을 데려와 당의 얼굴로 쓰다 어처구니없는 윤·한 갈등 끝에 탄핵이라는 날벼락을 또 맞았다. 비상대책위를 남발했던 국민의힘은 늘 '비상한 대책'만 좇아왔다. 허리를 굽혀 당의 발전을 가로막는 잡초를 뽑는 노력 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농약을 마구 뿌려댔다. 퇴비를 마련해 인재를 기를 토양을 만들지 못한 채 화학비료만 쏟아내며 보수의 토양을 스스로 황폐화시켰다. 이 연장선에서 '용병'이라는 부끄러운 이름도 호명됐다. 탄핵 정국 속에서 주저앉아 통곡만 할 이유는 없다. 민주주의는 통치자와 피치자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패자가 언제든지 다시 일어서 선거 경쟁의 승자가 될 수 있는 역전 보장 체제이기 때문이다. 두 번이나 탄핵을 부른 보수정당이 또 한 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국민은 이제 실수가 아니라 실력으로 볼 것이다. 보수정당의 원조를 자처하는 국민의힘은 제초제만 살포할 생각을 거두고 땅심을 길러 비옥한 토양으로 다시 돌려놔야 한다. 정당이 건강한 토대(土臺)를 갖춰야 그 속에서 제대로 된 민주주의자가 나온다. 국민은 시장경제 체제를 지켜줄 민주주의자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보수정당은 국민의 명령에 답해야 한다.

    2024-12-22 18:35:16

  • 청구중고 총동창회,이영목 제22대 총동창회장 취임

    청구중고 총동창회,이영목 제22대 총동창회장 취임

    청구중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1일 대구 퀸벨호텔에서 동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1대 석창민 총동창회장이 이임하고 이영목 제22대 총동창회장이 취임했다. 이영목 신임 총동창회장은 취임사에서 "선배 동문들이 닦아 놓은 반석이 더 든든하고 뿌리 깊은 청구인의 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총동창회가 동문 간의 교류를 더 활성화를 위한 플렛폼이 되겠다"고 했다.

    2024-12-12 15:46:24

  • 박병욱 달인의찜닭 대표, 자활기업 표창 수상

    박병욱 달인의찜닭 대표, 자활기업 표창 수상

    한국자활복지개발원 대구광역자활센터(센터장 박송묵)·대구자활기업협회(협회장 박정옥)는 대구 자활기업 활성화를 위한 '2024년 대구자활기업 연찬회'를 11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개최, 박병욱 ㈜디아이에프앤비(달인의 찜닭) 대표를 자활유공자로 선정해 이날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의 자활사업 지원을 해오면서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4-12-12 11:57:30

  • 이병욱 회장, 대구문장작가회 회장 취임

    이병욱 회장, 대구문장작가회 회장 취임

    대구문장작가회는 지난 5일 대구 륜 웨딩에서 동인지 출판기념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전임 여남희 회장이 이임하고 9대 이병욱 회장(사진 왼쪽)이 취임했다.

    2024-12-09 1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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