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 기자 kw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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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음]김종현(전 대구신문 정치·경제부 부장)씨 모친상

    [부음]김종현(전 대구신문 정치·경제부 부장)씨 모친상

    ▶박복희씨 28일 별세. 김종현(전 대구신문 정치경제부장)씨 모친상. 빈소=대구 모레아장례식장 103호. 발인 30일(수) 낮 12시 30분. 장지 = 명복공원. 053-800-9999.

    2024-10-28 17:24:43

  • 국토부, 교통소외지역 이동권 강화…고속버스도 필수 대중교통 지위 인정돼

    국토부, 교통소외지역 이동권 강화…고속버스도 필수 대중교통 지위 인정돼

    경북 등 8개 도(道) 벽오지 주민의 장거리 버스 이동을 공공이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그간 단일 자치단체 안에서 운행하는 단거리 노선만 지원했는데 그 범위를 넓힌 것이 핵심이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자치단체 등의 지원을 받는 시내·시외버스와 달리 별다른 지원과 혜택이 없었던 고속버스(매일신문 9월 19일 자 1·3면, 9월 20일 자 3면 보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14일 국토교통부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장거리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연결하는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 노선을 '벽지노선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개선하고, 오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인구감소지역 등을 운행하는 시외·고속버스 노선 중 수익성은 낮지만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노선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벽지노선 지원사업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운행에 따른 운수회사의 손실 보전을 지원(국비 30%, 지방비 70%)하는게 핵심이다. 2020년 도입했으며, 예산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지역자율계정)로 지원한다. 올해에만 국비 375억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그동안 단일 자치단체 내에서만 운행하는 단거리 버스노선만 지원이 가능해 장거리 이동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지역 여건에 따른 특수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같은 도 내에서만 운행하는 시외버스뿐 아니라 시·도 간 운행 시외버스 노선도 지원 가능토록 개선했다. 인접 광역단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했다. 기존에는 학교, 보육시설 등 생활편의시설과 관련된 노선만 지원 가능했으나, 삶의 질과 관련이 큰 대형병원, 공연장, 박물관 등 필수·문화시설 이용을 위한 노선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간 고속버스 노선은 지원할 수 없었으나, 장거리 이동권 보장 필요성을 고려해 여기에도 지원을 허용한다. 단, 사업 취지에 따라 지원받는 노선은 기점·종점·중간정차지 중 하나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른 인구감소지역인 노선으로 한정한다. 아울러 자치단체별로 당해 예산 중 최대 10%까지만 시외버스에 지원할 수 있는 기준을 삭제하고, 지역 여건에 따라 시내·시외·농어촌 등 버스 업종별 지원 비율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운송업계는 고속버스가 필수 대중교통으로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한 점에서는 반색한다. 하지만 해당 지원책의 실효성은 물음표를 보였다. 김용성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인구소멸지역 등 지원을 받기 위한 단서 조항에 해당하는 노선은 이미 적자구간으로 폐지되거나 폐지 절차에 돌입한 곳이 대부분"이라며 "다시 지원을 받아 노선을 신설하더라도 인력 부족에 대한 어려움이 남는다. 기대 효과부분은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10-14 15:14:26

  • 파리올림픽 총·칼·활 강세…시대 변하니 효자종목도 바뀐다

    파리올림픽 총·칼·활 강세…시대 변하니 효자종목도 바뀐다

    12일(한국시각) 2024 파리 올림픽이 2주여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총·칼·활'로 대변되는 양궁과 사격, 펜싱에서 단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림픽 역사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조금씩 변화해왔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명실상부하게 얻은 첫 메달은 1948년 런던 올림픽 때 김성집 선수가 역도에서 따낸 동메달이었다. 이후 첫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남자 레슬링 자유형 -62㎏급 양정모 선수가 획득했다. 1984 LA올림픽에서 한국은 레슬링과 유도, 복싱, 양궁 등에서 모두 6개의 금맥을 캐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이 종합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던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레슬링과 유도, 복싱, 양궁 외에 핸드볼과 탁구 종목을 추가하며 금메달 12개를 얻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활약은 빛났다.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연패, 마라톤의 황영조가 금메달을 따냈고 역도의 전병관이 이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했다. 배드민턴에서도 두 대회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국 금맥 종목 양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양궁을 제외하고는 레슬링, 유도, 복싱, 마라톤 등 몸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종목에 강세를 보였다면 이 시기부터 사격, 역도, 배드민턴, 펜싱 등 장비와 특정한 기술이 필요한 종목으로 금맥이 옮겨가기 시작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위엄을 뽐냈다. 2008년 베이징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해외 선수들만의 각축장이었던 수영 종목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야구에서도 당시 한국 프로야구 드림팀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구본길, 오은석 등 펜싱 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끊겼던 펜싱 금맥을 다시 이었고, 기계체조 종목에서 양학선이 도마 금메달로 체조 종목에서도 한국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한국의 효자 종목이던 양궁과 펜싱, 사격, 태권도를 제외하고 박인비가 여자 골프 개인전 우승으로 새로운 금맥 종목을 하나 추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신재환이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로 기계체조 명맥을 이어갔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힌국은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2008 베이징·2012 런던 때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과 동률을 이뤘다. 배드민턴 안세영의 금메달과 복싱 임애지의 동메달, 탁구 혼성 동메달 등 과거 효자 종목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도 보였다. 대구 체육계 한 인사는 "과거처럼 몸을 쓰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인구절벽에 따른 생활스포츠 약세도 이어져 결국 엘리트 체육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반짝 스타만을 바라볼게 아니라 근본적인 종목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8-12 17:26:44

  • "이제 시작입니다" 유도 허미미·김지수, 양궁 김제덕 포부, 목표의식 재확인

    "이제 시작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경북의 태극전사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한 포부와 목표의식을 확실하게 밝혔다. 12일 경북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양궁 김제덕(예천군청)과 유도 허미미·김지수(이상 경북체육회)를 초청해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제덕은 남자 양긍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급에서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김지수는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달부터 경북체고·영남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유도선수 18명이 경북체육회를 방문해 허미미·김지수와 기념촬영을 하며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행사 시작 전 30분 일찍 경북체육회에 도착한 허미미와 김지수는 주변의 사진 촬영 요청과 축하인사에 일일이 응하며 환대를 즐겼다. 허미미는 "환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결승전에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메달을 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2028 LA 올림픽에서는 더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 먼저 8월 한달간은 휴식과 여러 행사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 체급 올려 도전한 김지수는 두 눈에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쏟아내며 투혼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날도 여전히 실핏줄이 터진 눈자위가 빨갛게 물들었지만, 환하게 미소지으며 축하인사를 받았다. 김지수는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졌지만, 다같이 출전한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따도록 힘쓰겠다"고 웃어보였다. 이들을 지도한 경북체육회 유도팀 김정훈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크게 다친 곳 없이 대회를 잘 마치고 돌아와줘 기쁘다. 8월까지는 휴식을 취하고 9월부터는 전국체전 등 향후 대회를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며 "아직 두 선수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 다음 올림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치밀하게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 특히 2년 뒤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두 선수가 가장 높은 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서길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제덕 또한 쉴 틈 없이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제덕은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땄는데, 모든 과정을 겪고 이겨낸 것에 대해 스스로 뿌듯하다"며 "다음달부터 바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린다. 다시 시작이다. 선발전 준비를 잘해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도 좋은 활약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4-08-12 16:59:33

  •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금메달 종목 변천사…레슬링·유도 등에서 펜싱·사격까지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금메달 종목 변천사…레슬링·유도 등에서 펜싱·사격까지

    〈strong〉지난달 29일 2024파리올림픽 공기소총 여자 10m 개인전. 모두가 숨 죽이며 메달 결정까지 단 한발을 남겨둔 슛오프 상황. 중국의 황위팅이 10.3을 꽂아넣었고 이어 대구 출신의 명사수 반효진이 10.4를 기록하면서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16세 10개월 18일) 선수로 참여한 반효진이 한국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strong〉 〈strong〉12일(한국시각) 2024 파리 올림픽이 2주여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총·칼·활'로 대변되는 양궁과 사격, 펜싱에서 단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림픽 역사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조금씩 변화해왔다. 〈/strong〉 한국의 첫 메달은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옹과 남승룡 옹이 마라톤에서 나란히 따낸 금메달과 동메달이었다. 그러나 이 때는 일제강점기였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명실상부하게 얻은 첫 메달은 1948년 런던 올림픽 때 김성집 선수가 역도에서 따낸 동메달이었다. 이후 첫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남자 레슬링 자유형 -62㎏급 양정모 선수가 획득했다. 1984 LA올림픽에서 한국은 레슬링과 유도, 복싱, 양궁 등에서 모두 6개의 금맥을 캐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이 종합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던 1988 서울 올림픽에서는 레슬링과 유도, 복싱, 양궁 외에 핸드볼과 탁구 종목을 추가하며 금메달 12개를 얻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활약은 빛났다.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연패, 마라톤의 황영조가 금메달을 따냈고 역도의 전병관이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했다. 배드민턴 종목에서도 두 대회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국 금맥 종목 양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양궁을 제외하고는 레슬링, 유도, 복싱, 마라톤 등 몸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종목에 강세를 보였다면 이 시기부터 사격, 역도, 배드민턴, 펜싱 등 장비와 특정한 기술이 필요한 종목으로 금맥이 옮겨가기 시작했다. 또 ▷사격의 진종오 ▷수영 박태환 ▷역도 장미란 ▷골프 박인비 ▷체조 양학선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아이콘도 등장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위엄을 뽐냈다. 2008 베이징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해외 선수들만의 각축장이었던 수영 종목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야구에서도 당시 한국 프로야구 드림팀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구본길, 오은석 등 펜싱 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끊겼던 펜싱 금맥을 다시 이었고, 기계체조 종목에서 양학선이 도마 금메달로 체조 종목에서도 한국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한국의 효자 종목이던 양궁과 펜싱, 사격, 태권도를 제외하고 박인비가 여자 골프 개인전 우승으로 새로운 금맥 종목을 하나 추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신재환이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로 기계체조 명맥을 이어갔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힌국은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2008 베이징·2012 런던 때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과 동률을 이뤘다. 배드민턴 안세영의 금메달과 복싱 임애지의 동메달, 탁구 혼성 동메달 등 과거 효자 종목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이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많은 스포츠팬으로부터 실망감을 불러왔다. 또한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의 입상 좌절과 수영에서의 기대보다 못한 성과 등도 아쉬움을 줬다. 대구 체육계 한 인사는 "과거처럼 몸을 쓰는 스포츠는 부상 위험도 크고 축구, 야구 등 구기종목과 양궁과 사격 등 인기 종목에 비해 지원이나 관심도가 떨어져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인구절벽에 따른 생활스포츠 약세도 이어져 결국 엘리트 체육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반짝 스타만을 바라볼게 아니라 근본적인 종목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8-12 15:17:02

  • 근대5종 새 역사 쓴 성승민…아시아 女선수 첫 동메달

    근대5종 새 역사 쓴 성승민…아시아 女선수 첫 동메달

    한국 여자 근대5종 기대주이자 세계랭킹 1위의 성승민(21·한체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근대5종 새 이정표를 세웠다.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성승민의 동메달은 한국 여자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아시아 선수로서도 첫 입상이다. 지금까지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성승민은 결승전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받았고 펜싱에서 225점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수영에서 2분11초47로 2위를 기록, 288점을 획득했고 레이저 런에서 3위로 들어오며 628점을 확보, 총점 1천441점을 챙겼다. 미셸 굴리아스(헝가리)가 총점 1천461점, 엘로디 끌루벨(프랑스)이 총점 1천452점으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가 동메달을 기록,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 탄생한데 이어 파리 대회에선 성승민이 메달을 따면서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썼다. 현재 한국체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성승민은 대구체고를 졸업하고 대구시청 근대5종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후,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 근대5종 여자 선수 최초로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대구 출신의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유력 메달 후보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초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로 활동한 성승민은 대구체육중학교로 진학하면서 근대5종으로 전향했다. 그는 수영과 더불어 육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1년 11월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성승민은 근대5종 종목 중에서도 수영과 레이저런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왔다. 성승민을 지도했던 곽동윤 대구시청 근대5종 감독(전무)은 "수영과 육상에서 강점을 보였는데, 특히 집중력이 높아 레이저 런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됐다"며 "파리로 떠나기 전 통화에서 '스스로 노력을 믿고 최선만 다해라'고 이야기해줬는데, 이렇게 메달을 따게돼 정말 기쁘다. 승민이가 근대5종에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고 기뻐했다.

    2024-08-11 20:22:03

  • '파리의 기적' 적지만 잘 싸웠다!…최소 선수단 '최다 금메달'

    '파리의 기적' 적지만 잘 싸웠다!…최소 선수단 '최다 금메달'

    파리올림픽이 12일 새벽(한국시간) 폐막 예정인 가운데 48년만에 하계 올림픽 최소 인원(144명)으로 출전한 '팀 코리아'가 연일 예상 밖 선전을 펼치며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 40분 기준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8위(금메달 기준)를 달렸다. 금메달수로는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따낸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올림픽 때와 동률이다. 대한체육회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5개'라는 다소 소극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이는 금메달 6개를 획득했던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2020 도쿄 대회때보다도 더 낮은 목표치로 한국 체육의 위기감마저 컸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한국 대표 효자종목인 양궁에서 김우진이 대회 3관왕, 여자 단체 올림픽 10연패 등으로 전 종목(5개)을 석권했고 펜싱에서도 오상욱의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단체전 금메달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사격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이어지면서 애초 목표치는 일찌감치 초과달성했다. 대회 중후반에도 안세영이 배드민턴에서 28년만에 금맥을 다시 뚫었고, 태권도의 박태준과 김유진이 잇단 금빛 발차기로 결국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대구경북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과 단체전 2관왕의 김제덕이 이번에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펜싱에서는 대구 오성고 출신인 맏형 구본길과 막내 도경동이 포함된 사브르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사격에서는 대구체고 1학년 반효진이 역대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과 함께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여자 유도에서는 경북체육회 허미미가 첫 올림픽 출전에서 '은빛 메치기'로 활약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도 한국은 여자 역도와 근대5종 여자 개인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08-11 17:35:26

  • 세계인에게 각인된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팀의 명승부, 명장면

    세계인에게 각인된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팀의 명승부, 명장면

    세계 스포츠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중인 한국 선수들에게 매료되고 있다. 한국 선수들 특유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열정, 손에 땀을 지는 명승부를 펼치는 모습, 스포츠 정신에 충실한 매너와 태도 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메달 색이 결정되는 22발째의 순간. 김예지는 10.4 이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10.5를 쏘면서 당시 2위를 달리던 인도의 마누 바케르를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여자 25m 권총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할 때의 사진이 SNS를 통해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 공유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SNS를 통해 김예지에 대해 "액션 영화에 캐스팅 돼야 한다. 연기할 필요조차 없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대구 출신의 사격 대표팀 반효진은 지난달 29일 사격 10m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 중국의 황위팅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0.1점차로 승리했다. 한국 양궁의 대들보 김우진 역시 지난 4일 미국 브레이디 엘리슨과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고 3관왕을 달성했다. 당시 승부를 가른 것은 겨우 4.9㎜ 차이였다.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한국 선수들의 저력을 여지없이 보여준 장면들이다. 펜싱과 유도 등에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뉴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의 오상욱은 지난달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가 넘어지자 곧바로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우는 매너를 보여주며 화제가 됐다. 이어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도 한국 선수의 품격과 존중의 모습이 여실히 나타났다. 준결승전에서 펜싱 종주국 프랑스 대표팀이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로 논란이 된 데 반해 한국 대표팀 맏형 구본길은 경기 내내 심판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거나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때도 보호구를 벗고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스포츠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유도 혼성 단체전 패자부활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3대 3으로 비겨 마지막 룰렛까지 간 안바울도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준 것이다. 안바울은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고 "(룰렛이 돌아갈 때) 제가 걸리면 무조건 이겨야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의 재치 넘치는 답변도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김우진은 3관왕에 오른 후 인터뷰에서 "오늘 딴 메달도 이제는 과거다. 오늘까지는 즐기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과거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또다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도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딴 김민종은 "하늘을 완전히 감동시키지 못한 것같다. 다음 올림픽에는 더 감동시켜서 꼭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8-07 18:03:40

  • 실력에 반하고, 문화에 녹아들고…'K-열풍' 뜨거운 파리

    실력에 반하고, 문화에 녹아들고…'K-열풍' 뜨거운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 바람'이 거세고 불고 있다. 양궁을 중심으로 한국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선전 등에 해외 언론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파리 중심가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쇄도, 'K-문화 열풍'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들의 기대 이상 선전으로 애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훨씬 넘어서 금메달 두 자릿수 획득을 이뤄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이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양궁은 올림픽 사상 첫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의 위업과 함께 양궁 전 종목(5개) 석권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에 외신들은 '넘사벽'인 한국 양궁의 저력과 완벽한 육성 시스템 등에 대해 초인적 경지라고 대서특필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파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파리시청 앞 태권도 시범도 파리를 홀렸다. 지난 5일 세계태권도연맹 소속 시범단 등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화려한 시범은 시청 앞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끊이지 않는 박수와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역대 최대 규모로 프랑스 파리 7구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는 파리 속 'K-문화 열풍'을 이끌고 있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시작된 코리아 하우스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이후 닷새 만에 1만6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코리아 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 기관을 포함해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복 패션쇼나 K-팝 공연, 한식 소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연일 펼쳐지고, 한국 메달리스트의 기자회견도 열리고 있다. 대회 폐막 전날인 10일엔 '선수단의 날'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코리아 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한국에 대해 잘 몰랐는데 코리아 하우스를 통해 한국에 대해 더 알게 됐고,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24-08-07 17:13:28

  • ‘펜싱 명문’ 대구 오성고 학생들 구슬땀…“제2의 구본길·도경동, 올림픽 金 이어갈게요”

    ‘펜싱 명문’ 대구 오성고 학생들 구슬땀…“제2의 구본길·도경동, 올림픽 金 이어갈게요”

    "선배들의 파리올림픽 선전 소식에 여름휴가도 미루고 훈련에 더 집중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방문한 대구 오성고등학교. 반세기의 역사를 지닌 펜싱부를 보유한 이 학교 정문에는 학교 동문 선후배인 남자 펜싱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과 막내 도경동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 3연패의 위업 달성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당당하게 걸려있었다. 교정 뒤쪽 펜싱 훈련장 2층에는 방학기간임에도 연신 펜싱 칼이 부딪히는 소리와 발 구르는 소리로 가득했다. 훈련장 안에는 펜싱부 학생 16명이 장비를 차고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펜싱 국가 대표팀 소식에 대구 오성고 펜싱부의 의욕과 열의는 '대프리카' 대구 날씨보다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오성고 펜싱부 선수들은 선배들의 선전 소식에 힘을 얻어 다음 올림픽의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오성고 펜싱부는 지난달 초 제천에서 열린 제53회 펜싱협회장배 대회에서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인 펜싱 명문으로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서로 칼을 맞대며 훈련 중이던 이찬서(2학년)와 김지환(3학년)은 "올림픽에서 (구본길·도경동) 선배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나도 그 무대에 서서 제 이름과 학교 이름을 빛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꾸준히 훈련을 전념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오성고 펜싱부 에이스 권현욱(3학년) 역시 "펜싱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위에서도 펜싱한다고 하니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방학기간이지만 오전과 오후, 야간 훈련까지 매일 6~9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다"며 "우선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성고 펜싱부는 1970년 3월 창단 이후 많은 펜싱 스타를 배출해낸 명문이다. 현재 대구에서 펜싱부를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오성고(남자)와 시지고(여자)가 유일하다. 과거만 해도 펜싱에 대한 인식이 낮았지만 오성고가 배출한 스타 선수들로 이젠 전국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오성고 출신 펜싱 스타 선수는 1970년대 김정식, 김헌수, 함연식 이상호, 정동국 등 1세대를 필두로 1980년대 현 오성고 펜싱부 감독인 이승용과 배휘갑 등이 있다. 특히 오성고 출신의 오은석과 구본길은 2012년 런던올림픽의 사브르 단체 금메달을 합작했고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도경동이 가세해 사브르 단체 금메달을 따냈다. 2000년부터 24년째 오성고 펜싱부를 이끌고 있는 이승용 감독은 "지도자로서 키워낸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뿌듯하고 보람차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체육회, 학교의 지원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지도자 생활동안 더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발굴해 내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말했다.

    2024-08-06 17:04:13

  • 유도 국가대표팀 김지수·허미미…'경계인' 굴레 던지고 한국 대표 우뚝

    유도 국가대표팀 김지수·허미미…'경계인' 굴레 던지고 한국 대표 우뚝

    이제 이들의 수식어는 재일교포 출신이 아닌 엄연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고 바뀌어야 한다. 2024 파리올림픽 첫 출전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허미미(경북체육회)와 개인전에선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지만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김지수(경북체육회) 말이다. 김지수는 재일교포 1호 국가대표라는 수식어를, 일본에서 나고 자란 허미미도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경계인'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이번 올림픽에서 우뚝 섰다. 김지수는 한국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유도 선수인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유도를 접했으며 2017년 일본 57㎏급 국가대표로 선발된 만큼 빼어난 실력을 갖췄다. 본적에 따라 경북 상주로 귀화한 김지수는 2018년부터 한국 선수로 활동하면서 2021년 재일교포 출신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인 허미미는 재일 한국인인 아버지와 일본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을 갖고 있었지만, 돌아가신 할머니 유언에 따라 2021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2022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 역시 국적 취득 당시 군위를 본적으로 삼았다. 둘이 모두 한국 국적을 따내고 경북체육회에 소속된 데는 김정훈 경북체육회 유도대표팀 감독의 힘이 컸다. 진작부터 둘의 실력을 눈여겨봤던 김 감독은 적극적으로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경북체육회 역시 아낌없는 지원의 손길을 보탰다. 남자 유도 선수 중 같은 재일교포 출신인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73㎏ 동메달리스트 안창림도 은퇴 후 올해 3월 경북체육회에서 정식 플레잉코치로 선임돼 허미미와 김지수의 훈련을 돕고 있다. 허미미는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유도를 하는 한국인"이라며 "내가 한국 사람인지, 일본 사람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도 했지만, 그런 고민을 오래 하지 않았다. 김미정 여자 대표팀 감독님, 김정훈 감독님과 대표팀 언니들이 나를 잘 받아준 덕분에 잘 적응했다"며 "은메달도 좋지만 역시 금메달이 더 좋을 것 같다.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휘날리지 못한 게 속상하다. 힘들게 외운 애국가를 부르지 못한 게 아쉽다.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김지수는 도쿄올림픽 이후 부상과 재활로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 자체가 기적이라 할 수 있었다. 허미미도 첫 올림픽 출전에서 귀중한 경험을 안고 돌아왔다"며 "다음 무대까지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더 높은 곳을 향해 계속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06 15:29:43

  •  '뉴 어펜저스' 막내 도경동

    '뉴 어펜저스' 막내 도경동 "원조 어펜저스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동기부여가 됐다"

    '뉴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의 막내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펜싱 사브르 대표팀과 함께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한국 펜싱대표팀은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로 썼다. 도경동은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과 팀을 이뤄 지난 1일(한국시간) 사브르 단체 결승 경기에서 헝가리를 45대 4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팀의 막내 도경동은 결승전 7라운드 29대 30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구본길을 대신해 출전해 8초만에 5점을 내리 가져오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도경동은 귀국 후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선 원조 어페저스에 이어 올림픽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그 부담감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돼 더 열심히 훈련했고 이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원우영 코치님 덕분에 매 경기 선배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졌고 그 덕분에 자신감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영천 출신인 도경동은 대구 펜싱 명문인 오성고를 졸업, 구본길과는 고교 선·후배 사이다. 구본길의 활약상을 보고 펜싱의 꿈을 키워온 도경동은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올림픽 무대에서 금빛 찌르기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맏형 구본길이 어려움을 겪자 막내 도경동이 나서 일침을 가하며 기운을 북돋아줬다는 후일담도 전해진다. 도경동은 "선·후배 사이가 아닌 정말 팀 동료로 생각하기에 형들이 먼저 경기력에 대해 서슴없이 조언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줬다. 그렇게 편안하게 대해준 덕분에 먼저 다가갈 수 있었다"고 웃었다. 귀국 직후 곧바로 선수촌으로 복귀한 도경동은 6일 경북 영천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구본길 형과 함께 메달을 들고 대구 오성고 펜싱부를 방문해 후배들과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시안게임, 또 다음 올림픽도 출전해 맹활약하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8-05 20:00:00

  • '셔틀콕 여왕' 안세영, 28년 만에 단식 金…국대 은퇴 시사 파장

    '셔틀콕 여왕' 안세영, 28년 만에 단식 金…국대 은퇴 시사 파장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세계랭킹 1위)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명실상부 '셔틀콕의 여제'임을 재확인시켜줬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중국 허빙자오(세계 9위)를 세트스코어 2대 0(21대 13 21대 16)으로 물리치고 한국 선수단의 11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제패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방수현이 우승한 이후 28년만이다. 또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대-이효정 혼합 복식조가 금메달을 따낸 뒤 16년만에 배드민턴에서 다시 금맥을 캤다. 22세의 젊은 나이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파리올림픽까지 제패한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대회만 석권하면 본인이 목표로 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상대가 코트 전체를 이리저리 옮겨다니게 만들면서 체력을 빼는 이른바 '늪 수비'를 펼치며 강자들을 잇따라 꺾어왔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는 8강에서 자국 대표팀인 허빙자오에 패배, 조기 탈락하면서 안세영의 행보는 더욱 거침이 없었다. 이날 결승 1세트 초반 경기는 1, 2점 차로 팽팽하게 주고 받았지만 안정을 찾은 안세영이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여유롭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지만 중반 집중력을 발휘한 안세영이 코트 라인에 걸치는 공을 보내며 허빙자오의 범실을 유도했고, 결국 21대 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세영은 시상식 이후 공식인터뷰에서 "저의 심각한 부상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작심발언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 파장이 일고 있다.

    2024-08-05 19:18:07

  • [3대 문화권 대해부] '밑 빠진 독' 테마파크형 개발…경북 북부권 관광의 위기

    [3대 문화권 대해부] '밑 빠진 독' 테마파크형 개발…경북 북부권 관광의 위기

    "아무리 평일이지만 직원보다 관광객이 더 적으면 어떡합니까?" 태지호 안동대 사학과 교수의 낙담이다. 지난해 경북도의회와 3대 문화권 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를 진행한 태 교수는 유교·선비 역사문화를 자원으로 한 경북 북부권 테마파크형 관광지의 침체를 아쉬워했다. 대규모 인프라를 조성했지만, 접근성과 콘텐츠의 한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다. 태 교수가 문제로 지적한 테마파크형 관광지는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3대 문화권 사업)의 심장과도 같다. 사업마다 1천억원 이상 들인 핵심 중의 핵심이다. 45개 사업 중 5개이지만 사업비는 모두 합쳐 7천억원에 달한다. 3대 문화권 사업 전체 예산의 3분의 1수준이다. 특히 안동과 영주 등 경북 북부권에 투자가 집중됐다. 대단지 전시·체험시설과 컨벤션 기능을 갖춘 테마파크형 관광지는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기대주였다. 하지만 큰 덩치만큼 불어나는 관리운영비와 턱없이 부족한 수입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그야말로 '승자의 저주'인 셈이다. 매일신문이 운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테마파크형 사업 5개의 2019~2023년 누적 관리운영비는 316억원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4억원으로 모두 132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운영손실은 대부분 2022년 개장한 안동(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과 영주(선비세상)에 집중됐다. 지난 2년간 누적 적자가 안동은 66억원, 영주는 83억원에 달했다. 문경(에코월드)과 군위(삼국유사테마파크)는 흑자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안동과 영주의 운영손실은 경북 북부권 관광의 위기와 맞닿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전체 방문자는 전년보다 1.8%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안동 0.4%, 영주 0.6% 증가에 그쳤다. 이는 경북 22곳 시·군 가운데 청도(0.1%) 다음으로 낮고, 경북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안동과 영주의 약점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관광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테마파크의 성공 요인으로 ▷대규모 배후시장 ▷유입인구 확대를 위한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을 손꼽는다. 특히 안동과 영주는 접근성과 배후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이다. 실제 지난해 방문자 거주지 분포를 보면 안동과 영주는 인구가 감소하는 경북 비중이 각각 47%와 37.8%로 가장 컸다. 서울·경기도 쪽 방문자는 안동 17.4%, 영주 26.1%에 그쳤다. 이와 달리 문경은 서울·경기도 방문자가 31.7%나 됐고, 군위는 대도시인 대구가 40.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태지호 안동대 사학과 교수는 "3대 문화권 사업 중 경북 북부권의 가장 큰 문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대중교통이 불편해 자가용차가 없으면 이용하기 쉽지 않다. 방문해도 숙박과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교·선비 전시물도 관람객이 이해하기에 어렵고 쉽게 와닿지 않는다. 체험들도 너무 단순하다. 전체적으로 콘텐츠가 유행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획탐사팀

    2024-05-21 18:35:18

  • [기고] 지역 청년 무역인의 요람, 청무사

    [기고] 지역 청년 무역인의 요람, 청무사

    사관학교(士官學校)는 장교를 양성하는 군사학교로 정의된다. 경북 지역에는 3개의 사관학교가 있다. 정예 장교를 육성하는 육군3사관학교, 농어업 전문 인력을 키우는 농민사관학교, 그리고 글로벌 무역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 무역 사관학교'(청무사)다. 청무사는 경북도와 한국무역협회가 지역 청년의 취업난과 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2013년 시작한 교육사업이다. 매년 60여 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250시간 이상 강도 높은 교육을 시행한다. 여름 한 달여 동안 무역 이론, 비즈니스 영어, 수출 시뮬레이션 등 무역 실무와 산업 및 직무 이해, 면접 스킬 등 글로벌 무역 현장 취업에 최적화된 교육을 받는다. 지난 11년 동안 총 742명의 청년이 교육을 수료했고, 취업률은 무려 92.2%에 이른다. 무역 지원 기관에서부터 글로벌 대기업, 지역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현장 일선에서 교육과정 수료생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지역과 해외에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160여 명이 교육 신청을 했다. 두 차례 면접과 인·적성 검사 등 종합평가를 통해 60명이 최종 선발된다. 지역 우수 제품의 글로벌 플랫폼 판매 체험을 시작으로 합숙을 통한 팀 빌딩, 무역 실무 능력을 겨루는 모의 수출상담회 참가, 무역 인프라 현장 견학과 해외전시회 참관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올해 열두 번째 기수를 맞는 청무사에 거는 기대는 여러 면에서 더욱 크다. 지난 11년 동안 청무사를 수료한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경북청년무역인연합의 참여다. 지난해 발족된 이 조직은 기수별 우수 취업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배들의 취업을 밀착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 기업 면접 스킬, MZ세대의 직장 생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정보를 공유해 주고 있다. 또 최고의 교육기관과 대기업이 협력해 사업을 운영한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인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 분야 최고의 교육기관인 무역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무역아카데미의 효과적인 커리큘럼 운영과 우수한 강사진이 청무사를 이끌고 있다. 올해부터는 최신 교육 트렌드와 각종 산업 및 취업 직무교육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표준협회도 교육 전면에 나선다. 국내 최대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동참한다. 종합상사 현직 재직자가 교육생들에게 수출입 시뮬레이션 지도를 돕는 한편 무역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역 중견 및 중소 수출 기업에 대한 인력 매칭도 크게 기대된다. 사관학교 수료생 취업률이 90%를 넘는 가운데 이 중 대구와 경북 지역으로의 취업자 수는 절반이 넘는다. 일자리를 찾아 지역 인재들이 대거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청무사가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제공하고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방증이다. 교육과정 수료 취업생들에 대한 각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 올해도 여러 기업의 사전 채용 수요가 높은 편이다. 경북도는 최근 초저출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완전 돌봄, 안전 주거, 일과 생활의 균형, 양성평등 등 4대 분야 72개 실행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의 원활한 추진과 함께 지역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기업에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돕는 출산 전쟁 장기화에 대비한 지원 방안도 필요하다. 청무사와 같이 지역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그 출발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24-04-10 17:23:31

  • 정효경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장 연임 의결, 우수 이노비즈 기업 시상

    정효경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장 연임 의결, 우수 이노비즈 기업 시상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 대구경북지회는 12일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제18차 정기총회 및 우수 이노비즈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정효경 현 회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김승수·이인선 의원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은청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방형준 대구지방조달청장 등 내빈과 이노비즈협회 회원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의 연임 의결과 함께 한 해 동안 우수한 혁신활동과 경영 성과를 이루어낸 이노비즈기업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포함한 정부 포상과 협회 발전에 공헌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감사패 전달식도 있었다. 정효경 회장은 "이노비즈 시상식은 혁신과 성공을 이룬 기업과 개인들을 인정하고 공로를 치하하는 소중한 자리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보여준 기업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기술의 발전과 산업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이노비즈기업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다.

    2024-03-14 13:40:12

  • 대구상의 차기 회장직 박윤경·장원규 출사표…24년 만에 경선하나

    대구상의 차기 회장직 박윤경·장원규 출사표…24년 만에 경선하나

    '추대냐, 경선이냐?' 대구상공회의소 제25대 상공의원 112명이 13일 확정된 가운데 차기(제25대) 회장의 경선 및 추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기준으로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와 장원규 ㈜화성밸브 대표이사가 대구상의 회장 출사표를 던졌다. 상공의원들은 오는 19일 임시총회에서 대구상의 회장 선출을 제1호 안건으로 다룬다. 임시총회에서 제3의 후보가 등장할 수도 있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이 막판 합의를 통해 추대가 이뤄질 수도 있다. 대구상의는 제17대 회장 선거가 치러진 2000년 이후부터 경선 대신 추대방식을 유지해왔다. 1997년 제16대, 2000년 제17대 회장 선출 과정에서 당시 채병하(전 대하통상 회장)·권성기(전 태왕그룹 회장) 후보 간 경선이 이뤄지면서 지역 상공계의 분열이 극심했기 때문이다. 박윤경 대표는 "대구 1호 법인 기업으로 3대에 걸쳐 대구상의와 인연을 이어오며 많은 활동을 함께해 왔다"며 "올해 창립 97주년으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구와 지역 경제계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에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장원규 대표는 "한쪽의 산업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상공기업들이 골고루 발전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대구시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와 잘 협의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각오를 세웠다. 상공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건전한 경선을 치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회장 선출 과정에서 과거와 같은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상공의원은 "공정하게 회장 선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공의원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상의는 이날 지난 2월 28일 등록 마감한 후보자 112명(의원 100명, 특별의원 12명) 전원을 제25대 상공의원 당선인으로 확정·공고했다. 112개 의원사의 총 매출액(2022년 본사총액 기준)은 약 12조1천170억원으로 대구지역총생산액(약 63.2조원)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68개사(60.7%), 도·소매업 16개사(14.3%), 건설업 11개사(9.8%), 금융업 3개사(2.7%), 기타 14개사(12.5%)로 제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규 의원은 전체의 20% 정도인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규 의원사는 21곳이고 나머지 7곳은 세대교체 및 새 인사가 자리했다.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 황석현 우일화학㈜ 대표이사,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가 대를 이어 상공의원 활동에 나선다.

    2024-03-13 18:01:26

  • 대구상의 '21세기 대구경제포럼' 세미나

    대구상의 '21세기 대구경제포럼' 세미나

    대구상공회의소는 13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포럼 회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대구경제포럼 제27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영만 한영대학교 교수가 '2분의1, 인생반전을 일으키는 절반의 철학'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유 교수는 "100세 시대 꼭 50살이 되어서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며 "인생의 반전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지역기업 대표, 기관장 등에게는 "삶을 바꾸지 않고서는 생각을 바꿀 수 없고, 잘 내려가야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며 "인생의 성패는 올라가는데 있지 않고 잘 내려갔다가 극복하고 나아가는 데 있다"고 조언했다. 21세기 대구경제포럼은 1995년 대구상공회의소가 설립한 지역의 대표적인 조찬 모임이다. 30년 가까이 지역기업에 고급 경제·경영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지역 주요 기업 CEO, 기관·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금복문화재단이 후원한다.

    2024-03-13 16:48:09

  • 대구상의, 상공의원 112명 확정…

    대구상의, 상공의원 112명 확정…"경제 도약 3년간 책임지겠습니다"

    앞으로 3년간 지역 경제계를 이끌어갈 대구상공회의소 제25대 상공의원 112명이 선정됐다. 이 중 20% 정도가 새 얼굴들로 채워지는 등 새바람이 불 전망이다. 대구상의는 13일 '대구상공회의소 선거관리위원회 제3차 회의' 결의에 따라, 지난 2월 28일 등록마감한 후보자 112명(의원 100명, 특별의원 12명) 전원을 제25대 상공의원 당선인으로 확정·공고했다. 이번에 25대 의원으로 당선된 112개 의원사의 총 매출액(2022년 본사총액기준)은 약 12조1천170억원으로 대구지역총생산액(약 63.2조원)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68개사(60.7%), 도·소매업 16개사(14.3%), 건설업 11개사(9.8%), 금융업 3개사(2.7%), 기타 14개사(12.5%)로 제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에는 기계·금속 21개사(30.9%), 자동차부품 18개사(26.5%), 섬유 6개사(8.8%), 기타 23개사(33.8%)로 지역 주력 산업인 기계·금속, 자동자부품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사업장소재지별로는 달서구가 34개사(30.4%)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달성군이 19개사(17.0%), 북구가 16개사(14.3%), 수성구 14개사(12.5%), 서구 11개사(9.8%), 동구 10개사(8.9%), 중구 8개사(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제25대 상공의원 당선인 평균 연령은 56.5세로 지난 24대(56.2세)와 유사하며, 여성의원은 8명으로, 직전 24대때보다 2배 늘어났다. 대구상의 제25대 신규의원은 전체의 20% 정도인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규의원사는 21곳이고 나머지 7곳은 세대교체 및 새 인사가 자리했다. 신규의원사 중에는 이유현 ㈜구영테크 부사장, 원승연 ㈜국제전기 대표이사 등 전기·기계업체와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 안중현 ㈜에스크컴퍼니 회장, 조상형 다이텍연구원 이사장 등 지역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추어 신산업 업종이 눈에 띄었다. 기존 의원사 중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 황석현 우일화학㈜ 대표이사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가 대를 이어 상공의원 활동에 나서며 정희형 ㈜디젠 부사장, 정우필 ㈜서한 대표이사, 김성곤 ㈜즐거운세상 대표이사, 노기원 ㈜태왕이앤씨 회장 등도 신규의원으로 등록했다. 당선인으로 확정된 의원 및 특별의원 112명은 오는 19일부터 3년간 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의원총회와 위원회 활동 등 대구상의 운영에도 참여함으로써 지역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희태 대구상의 제25대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12명의 당선인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선거일정에 따라 의원 및 특별의원 당선인에게 당선통지서를 발송하고, 오는 19일 대구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임시의원총회' 를 개최, 제25대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상임의원, 감사 등 임원을 선출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2024-03-13 14:43:08

  • 덴티스 자회사 티에네스, 투명교정장치 ‘SERAFIN’ 美 FDA 승인

    덴티스 자회사 티에네스, 투명교정장치 ‘SERAFIN’ 美 FDA 승인

    덴티스는 자회사인 투명교정 전문 기업 ㈜티에네스의 투명교정장치 'SERAFIN(이하 세라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FDA 승인은 지난 11일 최종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됐다. 티에네스는 2020년 투명교정장치, 교정촉진기 등 교정 전문 기업으로 설립됐다. 2021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투명교정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투명교정장치 세라핀을 출시했다. 임상 및 연구, 플래닝, 제조, 영업 전문 조직과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임상자문의 그룹과 협업을 통해 투명교정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를 선도하고 있다. 세라핀은 2021년 출시 후,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임상 증례 2천 케이스를 기록했고, 세라핀 교정치과의 회원수 역시 1천개소 이상을 확보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티에네스는 교정의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소재, 제조부문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진단 및 셋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 투명교정 자동화공정을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투명교정장치 제작 시트 소재 부문도 덴티스의 특허 소재인 메쉬트(MESHEET)의 자동화공정용 소재에 대한 전용실시권도 확보해 품질과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티에네스 관계자는 "세라핀은 지난해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FDA 승인까지 확정된 만큼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총 4회에 걸친 투자유치로 총 157억5천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디지털 투명교정 플랫폼 서비스의 초고도화 및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1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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