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실화 피의자 수사 경찰이 진행, 산림보호법, 형법, 문화재 보호법까지 적용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경북 산불'을 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 등)로 A(50대)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오전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에서 성묘를 하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산불은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경북권 전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당초 A씨에 대한 수사는 의성군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맡을 예정이었지만 산불이 인명·문화재 피해까지 불러온 만큼 산림보호법뿐 아니라 형법과 문화재보호법까지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어 경찰이 수사를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불 피해가 처음 발생한 의성군에 피해가 한정되지 않고, 모두 5개 시군에 걸쳐 번지고 피해가 생긴 것도 경찰이 수사를 맡는 요인이 됐다. 경찰은 최근 A씨 가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기초 사실조사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조사에 앞서 산불이 진화된 28일 오후 사건 전부를 의성군에서 넘겨받아 수사계획을 짜고 있다. A씨는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르고, 거주지가 불명확해 빠른 수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 A씨에 대한 조사를 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A씨가 낸 산불은 안동 등 모두 5개 시·군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2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불은 발화 149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진화됐다.
2025-03-28 23:43:32
전한길, '尹파면' 촉구 한강 작가에게 쓴소리 "비수 꽂는일, 침묵했어야…"
최근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롯한 문인 414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굉장한 충격이다. 침묵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28일 전한길 강사는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 한 작가의 성명을 언급하며 "적절하지 못한 일이다. 사실 굉장히 충격을 먹었다. 그게 파장이 크지 않나. 거기에 굉장히 무서운 말이 들어가 있다"며 "그런 표현은 사실은 침묵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 작가는 문인 414명이 참여한 '한 줄 성명'에 참여해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라며 윤 대통령 파면에 지지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전 강사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측은 '보편적 가치'를 어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다. 2030 세대들과 시국 선언했던 대학생들은 한강 작가와 반대편에 있다"며 "그럼 우리는 한강 작가가 주장하는 생명과 자유와 평등 이런 가치를 어긴 사람이냐. 잘못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는 거냐"고 반문했다. 전 강사는 "한강 작가님께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우리 국민 전체의 영광이자 우리나라의 자랑"이라며 "잘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 작가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한 작가님은 법치와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는 2030세대들과 시국 선언한 많은 대학생들에게 비수를 꽂았다"며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그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한길 강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과 4범에다가 지금 5개의 재판을 받고 있지만, 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재명에 대해서 범죄자라 말하면 안 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아직 1심 재판도 선고받은 적이 없다"며 "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왜 내란죄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동시에 민주당의 연이은 탄핵, 공수처의 윤 대통령 수사와 체포 영장 발부 과정,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논란 등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노벨문학상 받았다는 그 권위를 이용해 헌재에게 압력을 가하는 거다. 왜 하필이면 이때 시국 선언을 하느냐. 경솔했다"고 따졌다. 이어 "노벨문학상 받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작가라면, (국민들이) 분열될 때 어느 한쪽 편을 든 것이 아니고 상대방 편에 비수를 꽂는 게 아니고 차라리 헌재의 선고 결과나 국민들의 대통합을 호소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전 강사는 지난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해명했다. 당시 그는 정치적 행보 이후 지인들과 연이 끊겼다며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한다.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 전한길이 잃는 게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여기서 제일 친한 친구는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다. 전씨는 "제가 자살은 시도한 적이 없다"면서 "(친구가)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에서 저를 분열시키려고 하지만 저는 친구를 원망하지 않는다. 친구를 제일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전혀 이혼한 적도 없고 이혼할 생각도 없다"며 "존경받고 돈 잘 벌던 남편이 갑자기 신변 위협을 느끼고 가족들도 위협을 느끼지 않느냐. 그러니까 '정치하려면 이혼하고 하라' 그래서 제가 조금만 지켜봐 달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5-03-28 21:32:36
또 미뤄진 선고, 탄핵찬반 집회 가열, 철야집회에 재판관 집까지 몰려가
헌법재판소가 28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으면서 선고는 결국 내달로 미뤄지게 됐다. 이처럼 또다시 미뤄진 선고를 앞두고 평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저녁까지 양 진영의 집회가 이어졌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7시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헌재의 신속한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참가자 5천여명은 "내란수괴 즉각 파면 헌재 결단 촉구한다", "지금 당장 한덕수는 마은혁을 임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헌재 앞까지 행진했다. 앞서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차 긴급집중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이 파면되는 날까지 헌재 앞에서 24시간 철야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촛불행동도 열린송현녹지광장 앞에서 경찰 비공식 추산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탄핵 촉구 집회를 했다. 반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총괄대표를 맡은 부정선거·부패방지대는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에서 유일하게 인용 의견을 낸 정계선 헌법재판관의 집 앞으로 몰려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정 재판관이 사는 서초구 주택 앞에 모여 "빨갱이 판사 물러가라", "정치 판사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철야집회 중이다. 오후 5시 기준 최대 300명이 참가했다. 윤 대통령 지지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도 오전 9시부터 헌재 앞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2025-03-28 21:01:22
일본을 여행하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이 추태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의 유명 신사가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개념없는 행동을 이유로 관광 목적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28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은 "와타즈미 신사가 지난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인 관광객이 신사 안에서의 흡연,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등 행위를 보였다"며 "지난 22일에는 신사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서의 추태가 날로 심해져 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2월 일본 후쿠오카 공항 내 촬영금지구역에서 한국 아이돌 멤버를 촬영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일본 세관 직원을 때린 한국인 여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 일본에 여행을 간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오사카에서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그야말로 나라 망신"이라며 "이런 상황들이 일본 내 SNS를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어 '혐한'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해외에 나가는 한국인들은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8 20:18:55
헌재, 28일 尹탄핵심판 선고일 고지 않아, 결국 선고 다음달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결국 달을 넘기게 됐다. 28일에도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선고가 또다시 한 주 미뤄져 4월로 넘어갔다. 헌재는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이날 일과가 끝날 때까지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았다. 재판관들은 이날 오후 평의를 열고 한 시간가량 토론했으나 아직 선고일과 관련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은 결국 4월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선고 2~3일 전에는 선고일을 당사자 등에게 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 사건 선고는 빨라도 다음 주 후반인 4월 3일이나 4일쯤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일에는 재·보궐선거가 있어 선고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동시 퇴임하는 4월 18일 전주 금요일인 11일 선고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다. 재판관들은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심리 중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날로 104일째 심리가 진행 중으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25-03-28 19:31:25
정부, 미얀마 강진 현지 교민피해 파악중, "현재 인적피해 접수 없어"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근처에서 강진이 발생하고 인근 태국 방콕까지 큰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외교부가 교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적 피해는 없다"며 "공관은 미얀마와 태국의 관련 당국 및 한인사회 등을 통해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한국인 피해 상황 파악과 재외국민보호 조치 강구를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다. 회의에는 주미얀마대사관과 주태국대사관 등이 참석했다. 윤 국장은 본부와 공관이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여진 등을 감안해 미얀마·태국에 체류하는 한국인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미얀마대사관 역시 이날 안전공지를 내고 "미얀마에 거주 또는 여행 중인 국민들은 지진 발생 지역 방문 및 체류를 최대한 삼가하고, 여진 추가 발생 등이 우려되니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사관에서는 이번 지진 관련해 우리국민 피해 현황 등을 긴급히 파악 중이니, 피해가 발생한 우리 국민은 대사관 등으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태국대사관도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이 "태국 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상당한 흔들림이 감지됐다"며 "이번 지진의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얀마에 있는 교민은 2천여명, 태국은 2만2백여명에 달한다.
2025-03-28 19:00:14
기부도 월드클래스, BTS 정국 산불 피해 복구 10억원 쾌척, "일상 되찾으시길"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개인 기부 최고액으로 성금기부도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정국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수 지드래곤 역시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오는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Ubermensch) 콘서트를 여는 지드래곤은 콘서트 수익금 가운데 3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지드래곤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께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길 바라며, 회복을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룹 BTS RM은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에 기탁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는 1억5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제니는 1억원을 희망브리지에 보냈다. 그룹 NCT 멤버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멤버 재민과 제노는 사랑의열매에 각각 성금 1억5천만원, 1억원을 전달했다. 재현은 1억원을, 쟈니와 정우는 각각 5천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건넸다. NCT 도영은 사랑의열매와 재난사회복지 전문기관 더프라미스에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그룹 라이즈는 1억5천만원을, 배우 겸 가수 김준수와 걸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은 각각 1억원을, 걸그룹 있지의 예지는 5천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전날에도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1억원을, 래퍼 박재범이 7천만원을 이 단체에 건넸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정동원은 성금 1억원과 구호물품 3천만원을, 가수 소유는 5천만원을, 배우 정일우와 가수 딘딘은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쾌척했다. 슈퍼주니어 은혁은 1억원을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했고, 샤이니 키는 5천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했다. 트와이스 나연과 다현은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방송가에서도 이재민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개그우먼 이영자는 아름다운재단에 3천만원을 전달했고, 방송인 김나영도 5천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공유와 최우식, 이종석, 지창욱은 희망브리지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각 1억원을 기부했다. 배우 김유정과 김고은은 각각 8천만원과 5천만원을, 방송인 최화정과 배우 노윤서는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을 전달하며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배우 한가인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희망브리지에 5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밝혔다. 배우 윤유선은 홍보대사로 있는 월드비전에 2천만원을 기부했고, 김재원 아나운서는 월드비전에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시민들의 하나하나 소중한 마음들도 모이고 있다.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문의가 사랑의열매에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온라인 모금함인 카카오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에 각기 12억 원, 2억 원 이상이 모금되며 시민들의 꾸준한 기부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같이가치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온라인 특별 모금에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 모금 개시 3일 만에 34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직접 기부, 댓글 기부, 포인트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에 동참하며 누적 기부액 14억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직접 기부 외에도 '응원하기', '댓글 달기', '공유하기' 등의 활동만으로도 100원이 자동 기부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한 익명의 시민은 "학생이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작은 마음이 모여 누군가에겐 큰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한다"며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한 댓글 기부에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포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콩'을 통해 기부가 가능하다. 네이버 이용 중 적립된 해피콩 1개당 100원이 기부되어, 플랫폼 이용만으로도 나눔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한 분 한 분의 참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하고 있다"며 "기부금은 이재민의 생계 지원, 구호물품 제공 등 긴급한 복구와 피해 지원에 신속히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열매 산불 피해 지원 특별 모금은 오는 4월 30일까지 ▷특별모금 전용계좌 ▷카카오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부 관련 상담은 사랑의열매 나눔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긴급구호 물품 지원과 긴급 생계비,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소방당국 등은 이날 경북 지역 산불을 발화 149시간 만에 진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이다.
2025-03-28 18:25:32
경북 의성 산불 실화자 31일 소환조사,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 조사
경북 의성군 특별사법경찰이 '경북 산불'을 낸 혐의(산림보호법상 실화 등)로 A(50대)씨를 오는 31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성묘하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타지역 출신인 그는 산불이 나자 직접 산림 당국에 신고했다. 당시 마을 주민이 헐레벌떡 산에서 뛰어내려오는 용의자를 붙잡고 자동차 번호판을 찍어두는 등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가 낸 산불은 태풍급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번져 사망 24명, 부상 25명 등 50명의 사상자를 내고 149시간 만에 꺼졌다. 추산된 산불영향구역만 4만5천157㏊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벌어진 산불 사상 최악이다. 경찰은 오는 31일 있을 특별사법경찰의 수사에 앞서 A씨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목격자 진술 등 기초 사실관계 조사를 마쳤다. 특별사법경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은 A씨가 인명·문화재 피해를 일으킨 만큼 그에 대해 '산림보호법'뿐 아니라 형법과 문화재보호법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특사경이 경찰과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검찰은 또 이번 산불이 단순히 의성군에 한정되지 않고 총 5개 시·군에 걸쳐 발생된 만큼 경찰에 총괄 수사 추진 협조를 고려한다고도 했다. 또 기존 대형 산불의 선례 등을 감안할 때 압수수색, 포렌식, 출국 금지 신청 등을 절차대로 추진하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도 판단했다. 피의자는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르며, 실거주지가 불명확해 수사당국의 빠른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검찰은 덧붙였다. 의성군 산림과 관계자는 "의성군 특사경이 산림 사범과 관련해 특사경 업무를 추진하고는 있으나, 현재는 산림 복구 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경찰과 협의해 인명 피해와 문화재 피해 부분을 고발 조치하는 방식으로 사건 일부를 이첩할 방침이다.
2025-03-28 17:53:05
'직장 괴롭힘' 과태료 사전 통지 받은 민희진, "이의 제기할 것"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과, 사업주로서 직장 내 괴롭힘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동청으로부터 과태료 사전 통지를 받았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최근 민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사전통지했다. 지난해 어도어에서 퇴사한 한 직원이 자신이 민씨의 측근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이브에 신고했으나 민씨가 이를 무마하려 했다. 민씨는 또 가해자로 지목된 측근을 감싸고, 스스로 폭언 등을 했다고 당국에 진정을 제기한 일이 있었다. 서울서부지청은 민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르고 사용자로서 직장 내 괴롭힘을 객관적으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근로기준법 제76조의3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하거나 이를 인지한 사용자는 지체 없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객관적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과태료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행 법령은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른 경우 1천만원 이하 과태료를, '지체 없는 객관적 조사' 의무를 어긴 경우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 앞서 민씨는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사안과 관련해 진정을 제기한 직원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바 있다. 당시 민씨와 하이브 측 분쟁이 한창이었는데, 민씨는 직원의 직장 내 괴롭힘 주장에 다른 배경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씨 측 관계자는 "(당국의 조사 내용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우리의 의견을 제출하고 (과태료 사전통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01:16:38
김동연 "법원에서 적법하게 판단, 이재명 당당히 대처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심 선고를 하루 앞둔 25일 "법원에서 슬기롭고 적법하게 판단할 것, 이 대표는 당당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주최 토크콘서트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에서 "대법원 과정이 있기 때문에 2심 판결을 가지고 왈가왈부하기는 어렵다"며 "이 대표에 대해 내일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형이 나온다든지 제가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법원에서 슬기롭게, 적법하게 판단할 것이고 이 대표는 당당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6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강연을 계속 이어간 김 지사는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이 대표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사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탄핵도 안 된 상황에서 사면권을 얘기하는 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선 경선에 나설 경우 이 대표보다 더 잘한 점으로 무엇을 내세울지 묻는 말에는 "지사로서 업적보다는 그 사람의 인생을 놓고 봐야 할 것"이라며 "후보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글로벌·통합에 있어선 이 대표뿐 아니라 어떤 정치인보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가 헌법재판소 판결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에는 "저는 절박감에 오늘로 11일째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며 "폭력적이지 않고, 건전하게 합리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주 정당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2025-03-25 23:33:45
권성동 "산불발생 인근 지역 의원들, 지역구 내려가달라" 당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당 의원들에게 산불 수습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오늘 오후 정부는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며 "이제 산불은 특정 지역을 넘어선 전국적인 재난 상황"이라고 적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산불 발생 및 인근 지역(대구·경북, 울산·경남) 의원들께서는 내일 지역구에 내려가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역 핵심 당직자 및 당원들과 함께 산불 예방 활동 및 자원봉사, 주민 불안 해소, 민심 수습에 총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불 우려 지역은 예방과 순찰 활동에 힘써 주시고, 이재민 대피소가 설치된 지역은 꼭 방문해 주민들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다만 소방·구조 당국의 현장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고 필요시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의 협조와 조율에도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3-25 23:02:23
홍명보호, 졸전 끝에 요르단과 무승부,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실패
홍명보호가 졸전 끝에 요르단과 무승부를 기록,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 경기에서 요르단과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5분 만에 만든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이 터지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요르단의 기습에 허를 찔렸다. 이로써 4승 4무 무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선두(승점 16)는 유지했지만 후순위 팀들과 격차를 충분히 벌리지 못해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목적은 이루지 못했다. 이제 한국은 6월 A매치 기간 치르는 3차 예선의 마지막 2연전까지 치뤄야 본선행 확정을 지을 수있게 됐다. 오만과의 7차전(1대1)부터 홈 2연전을 거푸 아쉬운 무승부로 끝낸 한국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못한 졸전을 치렀다. 남은 것은 이제 원정이다. 6월 5일 이라크를 상대로 원정 9차전을, 닷새 후인 10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홈 10차전을 소화한다. 홈에서도 이점을 살리지 못한 대표팀이 원정에서 제 실력을 낼수있을 지 우려를 자아낸다. 이날 무승부로 요르단은 승점 13으로 2위에 자리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라크가 승점 12로 3위다. 3차 예선 각 조 1~2위는 북중미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3~4위는 4차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에 재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64위 요르단을 상대로 통산 4승 4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홍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엔 왼쪽부터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 이동경(김천)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133번째 A매치에 나서며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코치와 역대 한국인 최다 A매치 출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종아리 근육 부상 여파로 오만전에 나오지 않았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복귀해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았고, 박용우(알아인)가 그 옆에서 호흡을 맞췄다. 왼쪽부터 이태석(포항),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요르단은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 마흐무드 알마르디(알후세인),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의 '삼각편대'를 가동했다. FC서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요르단 센터백 야잔 알아랍도 선발로 출격했다. 오만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지우겠다는 듯,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에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왼쪽 다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 손흥민 등이 끊임없이 상대 뒷공간을 노리며 우세하게 경기를 펼쳐나가던 한국은 전반 30분 상대 역습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야잔 알나이마트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빼앗아 한국 선수 3명을 제친 뒤 위험지역까지 돌파하고서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무사 알타마리가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조현우가 가까스로 쳐 내자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한국 골문을 열었다. 한국의 5경기 연속 실점.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의 속도를 높이고자 이동경을 빼고 발 빠른 '영건'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투입했다. 후반에도 한국이 공을 소유하며 득점 기회를 모색하고, 요르단은 알타마리, 알마르디 등 발 빠른 전방 자원을 앞세운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골 소식이 없자 홍 감독은 후반 23분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양현준(셀틱)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후반 35분에는 황인범 대신 오세훈(마치다)을 투입했다. 그러나 기대한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설영우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까지 들어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방향만 바꾼 게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후반 40분께 야잔 알아랍이 요르단 진영 페널티지역에서 양현준과 공중볼 경합을 하던 중 오른팔로 공을 건드린 듯한 장면을 두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후반 47분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헹크)를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승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025-03-25 22:35:38
與 '이재명 피선거권 상실형 유지' 자신, "항소심 승복하라" 공세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를 하루 앞둔 25일 이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 여권은 이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세에 몰린 탄핵 정국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고 비명(비이재명) 세력을 억누르기 위해 선제적으로 극단적 장외 투쟁에 돌입한 것"이라며 "전과 4범의 12개 범죄혐의자 이 대표를 위한 방탄 때문에 거대 야당 전체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실상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선거법 항소심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며 "장외 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전 종식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의원 역시 "지난 800일 가까이 우리는 권력을 활용해 법망을 피하려는 정치인이 오로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정치를 무너뜨리고, 국정을 혼란시키는 참담한 현실을 지켜봤다"며 "허위 사실 공표가 1심에서 명백히 확인됐고, 증거는 차고 넘치므로 피선거권 상실형 원심판결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법을 우습게 여기고 농단하려는 정치권력에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줄 때"라며 "법원이 법과 원칙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전날 대장동 의혹 민간업자 재판에 증인으로 불출석해 과태료가 부과된 것을 거론, "법원의 잇따른 출석 요구를 무시한다는 것은 일반 국민으로서는 참으로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법원이 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에서 "내일 이재명 재판 결과가 나온다. 1심은 이미 당선 무효형,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되는 형을 선고했다"며 "이재명은 백현동 사건, 김문기 사건에 있어서 허위 사실을 고의로 이야기한 것이 명백하다. 내일은 이재명의 사망 선고일이 될 것"이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김정재 의원도 헌재 앞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방탄복 2∼3겹은 입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오면 이러한 사법 리스크 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가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면 중도층 민심을 끌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03-25 21:27:24
'팬더 굴소스'에 물만 탔다?, 백종원 만능소스 논란 더본코리아 "자체 개발한 소스" 해명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자사의 '만능소스'가 타사 소스 제품에 물을 섞어 희석해 판매하면서 가격은 더 높여받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더본코리아 굴소스가 물만 섞어 고가에 판매한다'라는 의혹이 제기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게재한 한 네티즌은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만능 볶음요리 소스'에 홍콩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팬더굴소스'가 일부 사용됐다. 또 시중 소스를 희석한 제품을 더 비싸게 팔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백종원 만능소스에 사용됐다는 타사의 소스는 국내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이금기 팬더굴소스다. 팬더굴소스는 100g 기준 약 86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백종원 만능소스는 100g당 약 1천400원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25일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더본코리아 측은 "만능 볶음 요리 소스는 팬더 굴 소스가 전체 중 17% 정도이고 물엿, 혼합간장, 기타 부원료, 정제수 등을 혼합해 볶음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로 자체 개발된 거다"라며 해명했다. 해당 만능소스는 백 대표가 방송에서도 직접 홍보한 적이 있다. 백 대표는 지난 2017년 한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 중국식 만능 소스"라며 굴 소스를 활용해 볶음요리용 소스를 만들었고, 이를 중국식 채소볶음 요리를 하는 과정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백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과 관련한 이슈가 연달아 발생한 데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관련된 논란은 숙지지않고 있다. 그는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제품 가격 논란과 밀키트 원료 원산지 표기 위반 혐의,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잇따르면서 더본코리아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일인 지난해 11월 6일 종가(5만1400원) 대비해 절반 가까이 주가가 떨어지자 더본코리아 측은 다음 달부터 모든 주주들에게 차등배당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2025-03-25 20:54:46
남태령서 부닥친 탄핵찬반, 변형된 '트랙터 시위' 이동 곳곳 충돌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공성전이 펼쳐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25일 '트랙터 시위'를 시작하면서 남태령고개 일대가 탄핵 찬반 목소리로 뒤엉켰다. 전농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현장 일대에는 트랙터를 실은 트럭들이 집결했다. 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은 당초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동원해 남태령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 시위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법원이 트랙터의 서울 진입은 불허하고 트럭은 20대만 진입을 허용하면서 대형 트럭에 트랙터를 싣는 방식으로 시위 방식을 바꿨다. 화물차가 트랙터를 싣고 이동하는 것은 경찰이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 경고 및 계도 이상의 조치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역시 지난 23일 과격한 시위로 번질까 우려해 트랙터 진입을 막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남태령 고개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시위에 참여한 트랙터의 서울 진입이 예상되는 남태령 고개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교통 대책을 보고 받았다. 오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허용되지 않는 행동은 엄정 대응이 원칙"이라며 "특히 서울시민 공공안전에 위험이 예상되는 만큼 트랙터의 시내 진입은 절대 불가하다" 강조했다. 또 "법원도 트랙터 행진을 불허했다"며 경찰 측에 이런 방침을 철저히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 변형된 트랙터 시위가 일어나자 탄핵에 반대하는 유튜버들은 트랙터의 서울 진입을 온몸으로 막겠다며 남태령에 모여들었다. 다만 경찰이 양측을 분리하면서 양측 간 큰 충돌은 없는 상태다. 전농은 경찰과도 대치를 이어갔다. 트럭 행렬이 과천대로 3개 차로를 쓰며 일대 교통 혼잡이 이어지자, 경찰은 1개 차로만 쓰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다. 선두 차량에서는 "경찰 니들이 뭔데 막느냐"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고, 경찰과 대치하는 일부 참가자를 경찰이 저지하기도 했다. 전농 집회에서는 "트랙터 행진은 정당하다", "농민들은 죄가 없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공범 경찰들은 즉각 차 빼라" 등 구호가 나왔다. 마이크를 잡은 하원오 전농 의장은 "트랙터 70대 이상이 남태령고개 마루에 있다"며 윤 대통령을 빠르게 파면하고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 인근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와 벨라도 등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린다. 이들은 남태령고개에서 방배경찰서 방면으로 행진한다. 탄핵 찬반 참가자들 간 산발적 충돌은 이어졌다. 욕설하거나 멱살을 잡다 경찰 제지를 받기도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일부 유튜버들은 전농 측을 향해 "중공 간첩이냐"고 물으며 "이재명 구속", "민주당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기동대 27개 부대, 1천700여명을 투입했고, 경기남부청도 9개 부대를 배치해 일대 경비, 교통 관리 등에 나섰다. 경기남부청은 남태령고개로 들어서는 과천 남태령지하차도에 임시 검문소 1개를 설치해 트랙터를 실은 화물차에 경고 및 계도 조치도 이어갔다.
2025-03-25 20:20:48
"첨언말라" 대장동 재판서 날세운 이재명·검찰, 2심 선고 전날 녹취록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재판에서 이 대표 측과 검찰이 25일 공판 갱신 방식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해당 재판은 지난달 법관 정기 인사로 재판부가 교체돼 앞서 진행된 증인 신문의 녹취록을 다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판 절차를 갱신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 측이 녹취록만 읽는 게 아니라 주관적 의견을 첨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진행됐던 내용을 확인하는 데 그쳐야지 첨언을 더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녹취록만 조사하면 되는데, (이 대표 측이)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며 "변론 절차가 아니라 갱신 절차인데 계속 변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주신문과 변호인의 반대신문은 다르다"며 "요약·발표 과정에서 공소사실과의 연관성, 증인의 증언을 왜 믿을 수 없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반대신문 취지에 포함돼야 한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변호인 말도 맞는 게 있다"며 "주장을 섞어서 녹취록을 소개하되 시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해달라"고 중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고를 하루 앞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며 '2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보다 선거법 위반 2심 선고 결과가 먼저 나오게 됐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피선거권도 제한된다.
2025-03-25 19:28:50
尹대통령, 지지자에 '단식 중단 권유', 전화통화 "건강 회복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던 지지자와 직접 통화하고 단식 중단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단식 중이던 전지영 국가정의실천연합 사무국장과 통화에서 "오랫동안 단식해온 숭고한 뜻에 감사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지영님의 건강"이라며 "헌재 앞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는 다른 시민과 청년들의 건강 또한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걱정하지 말고 건강을 먼저 회복하기를 부탁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유·인권·법치를 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 국장은 "대통령께서 건강을 걱정해주시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며 "대통령님과 청년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고 석 변호사는 전했다.
2025-03-25 18:50:46
의성 국가보물 고운사도 끝내 전소, 최치원·의상대사 숨결 어린 천년 고찰 화마 덮쳐
천년 고찰이자 국가 보물인 경북 의성 고운사가 결국 산불 화마에 전소됐다. 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고운사 도륜 스님은 "(산불로) 전각이 남아있는 게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고운사가 있는 단촌면에는 오후 3시 20분께부터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일부 관계자들을 제외한 승려 5∼6명 등 20여명은 오후 3시 50분부터 대피를 했다. 산불로 고운사 경내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 연수전도 불에 탔다. 단청이 화려한 연수전은 국가 보물 제2078호다. 고운사 안에 소장 중이었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유형문화유산은 이날 오전 경북 각지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전각에 불이 붙은 순간 진화대와 승려들이 대피했다"라며 "공중진화대가 오후 4시 50분께 전소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다. 창건된지 200여년 뒤 고운 최치원이 이곳에서 머물며 가운루와 우화루를 지었고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란 명칭이 붙었다. 고운사는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전방 기지로 삼고 의병활동의 본거지로도 활동했던 곳이다. 최근에는 인근 최치원문학관 등과 함께 의성의 대표적 관광지로도 사랑받았던 사찰이다.
2025-03-25 18:06:04
韓 대행, "안보 상황 엄중, 철저한 대비태세 유지해달라" NSC 주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탄핵안이 기각된 24일 국가 안보태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권한대행은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대행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은 핵, 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군사 도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을 향한 사이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대행은 "공고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가운데 우리 국민과 국익을 위한 외교정책들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보정책과 경제정책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며 "경제가 곧 안보이고, 안보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에서 뛰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되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4 21:48:02
뉴진스, 어도어와 다시 법정행, '독자활동금지' 법원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
가요 기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독자적 활동금지 판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냈다. 앞서 법원이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이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5명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에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내려진 지난 21일 가처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 결정에 불복해 재판부가 해당 건을 다시 심리해달란 취지다. 재판부는 앞서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제출된 채무자(뉴진스 멤버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이 사건의 전속 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그 해지사유가 발생했다거나, 그로 인하여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통상 가처분을 신청한 당사자는 기각될 경우 불복해 2심에 바로 항고할 수 있다. 다만 반대 측 상대방은 이의를 신청해서 안 받아들여질 때 항고할 수 있다. 즉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이 받아들여졌기때문에 뉴진스 측은 먼저 이의신청을 거쳐야하고 이의신청이 수용되지 않으면 항고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며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새 활동명인 NJZ를 전면에 내세우며 독자활동을 예고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법원이 어도어의 가처분을 받아들이면서 독자적 활동은 불가능해졌다. 한편, 24일 뉴진스는 법원의 독자 활동 금지 결정을 계기로 당분간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하기도 했다. 뉴진스는 전날 밤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 말미에 "사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며 "저희는 법원의 결정을 준수해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지금은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멤버 민지는 홍콩 무대에서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저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시작했다"며 "법원의 결정과 그 과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저희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다. 우리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혜인 역시 "어떤 분들은 그냥 참고 (어도어에) 남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희에게 이번 일은 저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었다. 그래야 단단해져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이날 신곡 '피트 스톱'(Pit Stop) 무대를 공개했으며 이날 무대에는 뉴진스가 아닌 멤버들이 새로 정한 팀명 'NJZ'가 표출됐다. 공연장 인근에서는 'NJZ' 이름으로 자체 굿즈도 판매됐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활동 잠정 중단 발표 이후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진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효한 전속계약에 따라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아티스트와 만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03-24 2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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