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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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올해 러시아에 3천명 이상 추가 파병…합참 확인

    북한 올해 러시아에 3천명 이상 추가 파병…합참 확인

    북한이 올해 초 러시아에 3천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보낸 데 이어 미사일과 각종 포탄 지원도 계속했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1천여명 중 약 4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1∼2월 약 3천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추정했고,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군 관계자는 추가 파병 규모가 1천명 이상이라고 추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 합참이 3천명 이상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합참은 병력 외에 미사일, 포병 장비, 탄약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170㎜ 자주포 및 240㎜ 방사포 220여문을 북한이 지원했으며 전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러시아군이 북한이 제공한 자주포 등 군사장비를 크림반도를 거쳐 최전선으로 운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크림반도 북부의 한 역에서 M-1978 '곡산' 자주포 등을 적재한 군용 열차가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매체는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크림반도의 바람'을 인용, 해당 열차에 자주포 7, 8대와 북한군이 쓰는 중국제 트럭으로 보이는 차량 등이 실려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일부는 해당 트럭이 북한제 M1991 240㎜ 방사포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트럭 뒷부분에 덮개가 씌워져 있어 확실치 않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Militarnyi)는 곡산 자주포가 사용하는 170㎜ 포탄이 적재된 트럭일 뿐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전쟁 장기화로 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전선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등에 북한제 곡산 자주포를 투입해 왔다. 북한제 곡산 자주포는 고폭 파편탄을 사용해 최대 43km까지 공격할 수 있고, 로켓 보조 추진체를 사용하면 54~60km까지 사거리가 늘어나는 무기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당초 이 무기는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서울을 겨냥할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러시아는 포병 전력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하고 있다"면서 북한제 무기가 전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2025-03-27 16:07:30

  • 가자에서 외면 받는 하마스…주민들 '하마스 반대' 시위

    가자에서 외면 받는 하마스…주민들 '하마스 반대' 시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무장정파 하마스에 반대하는 이례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AFP 통신,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인도네시아 병원 앞에 군중 수백명이 몰려 행진하며 "하마스 퇴진", "하마스는 테러리스트", "우리는 살고 싶다" 등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다수가 남성이었지만 일부 여성과 어린이도 눈에 띄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영상을 보면 일부는 "우리는 죽기를 거부한다", "전쟁을 멈추라" 등 아랍어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든 것으로 확인된다. 무함마드(가명)는 "누가 시위를 기획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사람들 대신 '전쟁을 그만하라'는 메시지를 발신하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무함마드는 현장에서 사복 차림의 하마스 대원들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모습을 봤다고 언급했다. 영상을 촬영하던 한 남성은 "가자지구는 참담한 상황으로, 많은 이들이 하마스의 통치에 항의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포로(이스라엘 인질)를 풀어줘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위에서는 알자지라 방송 보도에 하마스 비판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왕실이 지원하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하마스에 기운 논조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번 시위에 '북부의 인티파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했다. 인티파다란 통상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대대적인 무장봉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가자지구에서 반(反)하마스 시위가 일어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2020년과 2023년 '비드나 니쉬'(우리는 살고 싶다)는 구호 아래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하마스에 곧바로 진압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2025-03-26 15:44:55

  • 남중국해 인공섬 조성, 베트남·필리핀과 갈등

    남중국해 인공섬 조성, 베트남·필리핀과 갈등

    중국은 서해 구조물 조성에 앞서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만들어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필리핀과 갈등을 겪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맞서 인공섬 조성으로 맞불을 놓았고, 필리핀은 해양경비선 간 충돌 등 물리적 갈등도 불사하고 있다. 중국은 2013~2014년 필리핀의 미군기지 대응 및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베트남명 쯔엉사군도) 산호초 기반 암초 7곳에 인공섬을 만들었다. 총면적이 18.8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섬 7곳에 비행장과 미사일 발사대, 항공기 격납고, 레이더 시스템 등을 포함한 군사 시설을 집중시키는 등 남중국해 확장 전략을 펼쳤다. 심지어 인공섬 가운데 수비 암초(주비자오〈渚碧礁〉),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美濟礁〉),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永暑礁〉) 등 3곳에는 대형 해저터널 공사까지 구상하고 있다. 터널에 대형 미사일과 장갑차 등을 추가 배치하려는 의도다. 베트남은 이에 질세라 남중국해 여러 암초 주위를 매립해 인공섬을 만들고 있다.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매립해 넓힌 땅 면적이 중국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가 지난해 6월 조사한 결과 베트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2023년 11월부터 매립으로 만든 땅 면적은 2.80㎢에 달했다. 4년 전만 해도 베트남의 남중국해 매립 면적은 중국의 10분의 1 미만인 약 1.33㎢에 그쳤다. 그러나 이제는 총 9.55㎢로 넓어져 중국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 베트남은 인공섬에 선착장, 헬기 이착륙장 등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필리핀과의 갈등도 불거진다.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충돌을 거듭했다. 필리핀이 1999년 해당 암초에 좌초한 자국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물자를 보급해왔다. 이에 대해 중국이 필리핀 보급선을 물대포 발사와 선박 충돌 등으로 차단하면서 분쟁이 발생했다. 친중 인사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시절에는 중국과 마찰이 거의 없었으나, 2022년 6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집권 이후 분쟁이 본격화했다.

    2025-03-25 21:57:40

  • 中, 서해 주권 침해…

    中, 서해 주권 침해…"여야 초강력 대응을"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대형 철골 구조물을 무단 설치하는 등 우리 해양 주권을 위협한 것과 관련, 정부와 정치권이 초강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결의안 채택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중국 압박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26일 우리 정부의 철골 구조물 현장 조사에 대해 중국 해경은 '양식장이니 돌아가라'며 위협적으로 막았고, 우리 측은 '정당한 조사'라며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양 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서해에 중국이 대형 구조물을 설치한 것은 심각한 도발이다. 양국은 서해 중간 지역에 잠정조치수역을 설정하고 어업을 제외한 다른 행위는 일절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분쟁 수역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한 뒤, 무력으로 상대국 접근을 막아 자국 영해처럼 만드는 수법에 익숙하다.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만들어 베트남·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유발했고, 동중국해에서는 천연가스 시추 구조물을 10여 개 설치해 일본과 갈등을 빚었다. 국민의힘은 '중국의 서해공정 긴급 대응 토론회'를 25일 개최, 중국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중국은 어업 활동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사실상 '해양 알 박기'에 나섰다"며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 구조물이 단순한 민간용이 아니라 석유 시추, 감시 활동이 가능한 반고정식 플랫폼 형태라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여야가 함께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며 '서해주권 수호 결의안'에 여야 의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5-03-25 20:20:18

  • '정적 제거'  에르도안…최대 정치적 위기 자초

    '정적 제거' 에르도안…최대 정치적 위기 자초

    22년째 장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71) 튀르키예 대통령이 최대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튀르키예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54) 이스탄불 시장이 부패·테러 연루 등 혐의로 전격 체포한 데 대한 강한 역풍 탓이다. 이마모을루 시장 체포 닷새째인 23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시청 주변에선 최소 수만 명이 운집, 에르도안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이날 직무가 정지된 채 속전속결로 이스탄불 교외 실리브리 교도소로 이송됐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런 건 사법 절차가 아니다. 이건 재판 없는 (정치적) 사형이다"라고 규탄했다. 그가 소속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은 이날 치러진 2028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마모을루 시장을 확정하면서 점차 야권도 결집하는 모양새다. 튀르키예 검찰은 이마모을루 시장에게 테러조직으로 간주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지원·협력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이마모을루가 이례적 지지 속에 제1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오히려 야권 결집에 불씨를 던진 형국이다. 이마모을루는 차기 대선에서 에르도안과 경쟁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야권 후보로 꼽혀왔다. 그런 그를 대선후보 경선 직전 구금해 야권의 구심점을 제거하려 했다는 게 이마모을루 측의 주장이다.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번질 조짐을 보이자 튀르키예 정부는 집회 금지령을 내리고 소셜미디어 단속을 강화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거리의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진압 방침을 시사했지만 수십만명 이상이 거리로 뛰쳐나오면서 튀르키예 주요 도시들에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튀르키예 내무부는 전날 하루 동안 이스탄불에서만 323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당국이 법원 명령을 통해 튀르키예내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 학생 등이 소유한 엑스 계정 700여개를 폐쇄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엑스 측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불법적' 조처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5-03-24 15:47:31

  • 한중일

    한중일 "한반도 평화 위해 3국 협력"…외교장관회의

    한중일 3국 외교 수장들이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202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협력 방향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중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3국의 공동 이익이자 책임임을 확인했다"며 "3국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중단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적 러북 군사협력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종전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이와야 일본 외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러북 군사협력, 암호자산 탈취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공통의 목표이며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비롯해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싶다는 점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북핵·미사일이나 북러 군사협력 문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3국 장관은 교류 협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국민 간 인적 교류와 소통은 3국 협력 강화의 중요한 토대"라며 "3국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때 보다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고 과거의 상처도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왕이 주임은 "역내 경제통합을 추진할 것도 합의했다"며 "3국은 자유무역협상(FTA) 재개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확대 추진, 지역 공급망 원활화를 위한 대화와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주임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 중심주의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중국이 역내 경제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언급으로 풀이된다. 한편, 3국 장관들은 한중일 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단 임기를 연장하는 의정서에도 서명했다.

    2025-03-23 15:08:24

  • 독일, 우크라에 5년간 18조 추가 지원 추진

    독일, 우크라에 5년간 18조 추가 지원 추진

    독일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5년간 약 113억유로(18조원)를 추가로 지원한다. 19일(현지시간) ARD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독일 재무부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올해 30억유로를 추가로 배정했다. 이와 별개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82억5천200만유로의 특별예산을 책정하겠다고 연방의회 예산위원회에 보고했다. 재무부는 의회에 보낸 문건에서 "미국이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을 계속할지 불확실하다"며 "올해 상반기 방공 장비와 드론, 장갑차 등 공급계약을 지체 없이 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면 휴전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군사 원조 및 정보 공유의 완전한 중단을 내걸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전날 제시한 부분 휴전안에 찬성하면서도 "오히려 지원을 늘려야 할 때"라며 서방에 무기를 더 달라고 요구했다. 내달 퇴임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한 뒤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의지할 수 있다는 데 우리 둘 다 동의한다. 미국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1천억유로의 특별 국방예산을 책정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고 있다. 연방의회가 전날 국방비에 한해 정부 부채한도에 예외를 적용하는 기본법(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국방예산을 무제한 늘릴 수 있게 됐다. 킬세계경제연구소(IfW) 집계에 따르면 개전 이후 작년 연말까지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126억유로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지만 미국(641억유로)의 5분의 1 수준이다. 최근 핵무기를 내세워 유럽 자강론을 주창하는 프랑스는 35억유로로 영국·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보다 적었다.

    2025-03-20 16:54:15

  • 미군 구조조정 '전투사령부 통합·군 장성 축소'…주한미군은?

    미군 구조조정 '전투사령부 통합·군 장성 축소'…주한미군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에 이어 미군도 전투사령부 통합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어서 주한미군에도 여파가 있을지 주목된다. 군 장성 인원 감축 방안도 추진된다. ◆전투사령부 통합 미 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상부 보고용으로 최근 마련한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미군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를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통합하고, 미국 본토와 캐나다·멕시코를 담당하는 북부사령부와 중남미 지역을 맡는 남부사령부도 단일 사령부로 묶는 방안이 담겼다. 미군은 전세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를 두고 있다.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은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중부사령부는 각각 아시아와 중동을 주로 담당한다. 전투사령부 통합을 통해 5년간 3억3천만달러(4천800억원)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도 전투사령부 통합으로 위험 요인이 발생할 수 있고 사령관의 작전과 지휘 범위가 증가할 수 있으며 정치적 위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정부 시절 중국의 위협 고조 대응 및 미일 협력 심화의 일환으로 마련된 주일미군 병력 및 지휘통제 현대화 계획도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이 경우 11억달러(1조6천억원)을 아낄 수 있으나 미일 양국에 정치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휘통제 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CNN 보도에 주한미군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미군 예산 절감 대상에 주한미군도 포함되는지 불분명한 가운데 주한미군도 구조조정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최고사령관(SACEUR)을 맡지 않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나토 최고사령관은 지난 75년간 유럽사령관을 맡은 미군 4성 장군이 겸임해 왔다. 나토 최고사령관직 포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어진 미국과 유럽의 안보협력 지형에 중대한 상징적 변화가 될 수밖에 없다. 2009∼2013년 나토 최고사령관을 지낸 전 미 해군 제독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NBC에 "미국의 포기는 동맹으로부터 발을 빼는 중대한 신호로 보일 것"이라며 "엄청난 정치적 실수가 될 것이고 한번 포기하면 돌려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나토 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큰 폭의 장성 감축 전체 장성 가운데 8~10%를 감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최근 NBC 뉴스에 따르면 감축되는 장성급 자리는 없어지거나 직급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관련 장성들은 은퇴 자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육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의 장군, 해군의 제독 등 미군 내 장성은 모두 857명이다. 이 가운데 625명이 각 군에, 나머지는 합동참모본부나 전투사령부 등에 배치돼 있다. 군별로는 육군 294명, 해군 203명, 공군 230명, 해병대 81명, 우주군 27명 등이라고 NBC 뉴스는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장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비판과 관련돼 있다. 그는 군내 장성 계급이 비대해지면서 낭비적 지출이 늘어나고 의사 결정 과정을 관료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인 찰스 브라운 전 합참 의장을 경질한 뒤에 진행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른바 장군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적하고 개선 방침을 밝혔다. 그는 "2차 대전에서 승리했을 당시 (미군에는) 7명의 4성 장군이 있었는데 현재는 44명이다. 그것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느냐"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군 장성·계급 인플레이션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0 15:51:27

  • 트럼프-푸틴 우크라전 30일간 부분 휴전 합의

    트럼프-푸틴 우크라전 30일간 부분 휴전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서 '30일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합의한 '30일 전면 휴전안'에 못 미치는 '부분 휴전'에 그치면서 푸틴의 외교적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전면 휴전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시간 30분 동안 통화한 뒤 "평화를 향한 움직임이 에너지와 인프라 휴전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두 분야에서 30일 휴전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통화 후 올린 소셜미디어 글에서 "우리는 모든 에너지와 인프라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으며, 완전한 휴전과 궁극적으로 이 끔찍한 전쟁의 종식을 위해 신속히 노력하자는 데 동의했다"면서 성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푸틴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양국이 합의한 우크라이나 부분 휴전의 맥락과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하며 푸틴 대통령의 완승이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를 이어 간다. 러시아군의 철군 조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 유럽 국가들이 추진하는 평화유지군 배치 등의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3-19 20:22:27

  • 러시아 쿠르스크 사실상 탈환…

    러시아 쿠르스크 사실상 탈환…"북한군 덕분"

    북한군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에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북한군의 전투 능력은 적인 우크라이나군을 감탄시킬 정도라고 한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일부 국경 지역을 제외하고 쿠르스크의 통제권을 상실했다. 올해 초 러시아가 드론부대를 앞세워 쿠르스크의 제공권을 장악하고, 대규모 병력 배치를 통해 보급로를 차단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초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등장한 북한군은 전황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파병된 1만1천여명 규모의 북한군은 단순한 보병 부대였지만, 추가 파병된 북한군은 특수부대가 포함됐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이다. 북한군은 첫 파병 때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지휘 체계와 공격 계획을 갖추게 됐다.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작전을 펼친 북한군은 러시아의 경험 많은 부대와 합세해 우크라이나군을 2대 1로 압도했고, 주요 물류 거점인 스베르들리코보를 점령하는 데 기여했다. 북한군이 작성한 작전지도를 확보했다는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병력의 모든 이동 경로가 완벽하게 손으로 그려져 있었다면서 "예전 소련식 초정밀 군사 접근법을 보는 것 같았다. 모든 선은 마치 평생 훈련을 한 것처럼 세밀하게 그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야간투시경으로도 식별하기 힘든 장비를 갖추는 등 개선된 장비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한 장교는 "북한군이 전황에 변화를 일으켰다. 러시아는 강력하고 좋은 동맹국을 가졌다"고 말했다. 전황 변화를 추적하는 우크라이나의 자원봉사 프로젝트 '딥스테이트'의 창립자 루슬란 미쿨라는 "북한군이 없다면 러시아는 자국의 영토조차 자신의 힘으로 지킬 수 없다"며 "안타까운 현실은 우크라이나군에는 충분한 탄약과 드론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03-19 15:57:48

  • 가자 휴전 휴지조각 되나…이스라엘 공습에 200명 사망

    가자 휴전 휴지조각 되나…이스라엘 공습에 200명 사망

    이스라엘이 또다시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연장 협상 좌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자 보건당국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20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50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나 여성, 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를 겨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듭 거부하고 휴전 협상 관련 제안을 모두 거부해 공격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은 지금부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가자지구 인근의 모든 학교에 대해서도 휴교령을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정이 지난 1월 발효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연장 방안에 합의하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휴전 협상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이달 1일 종료됐고, 양측은 이후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를 50일 연장하고 남은 인질의 절반을 우선 석방한 뒤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안해왔다. 그러나 하마스는 당초 약속대로 인질 전원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로 이어지는 2단계 휴전으로 넘어가자고 주장하고 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며 하마스를 압박해왔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 직후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 협상을 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해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2025-03-18 16:03:13

  • 어르신 치매 예방 주산 교육 인기

    어르신 치매 예방 주산 교육 인기

    대구 동구와 북구 다품사회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노인 DHA 주산 뇌운동'이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주산을 매개로 인지 및 신체 활동을 병행하는 치매 예방 주산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산은 뇌의 전두엽, 측두엽과 같은 다양한 영역을 사용하는 덕분에 뇌기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과학적으로 이미 증명됐다. 이 프로그램은 문해력이 부족하거나 초등학교 의무 교육을 받지 않아도 수업 진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르신들이 주산 수업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도록 기본적인 수리 계산부터 시작한다. 신체 활동을 겸해 어르신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한다. 수업이 치매 예방과 다양한 인지 및 신체 활동 등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덕분에 수업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성취감이 크다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다. 북구 다품사회복지센터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정미숙(78) 어르신은 "학생이 된 기분을 느끼고, 집중도 잘 된다"며 "다른 프로그램보다 알차고 유익하다"고 했다. 수업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수업 시작 1시간 전 센터에 와서 주산 연습까지 하는 열정을 선보인다고 한다. 지민경 강사는 "시간이 갈수록 주산의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어르신들의 모습이기에 강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보조를 통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더 많은 분들이 'DHA 주산 뇌운동' 프로그램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5-03-18 13:51:57

  • 어르신 치매 예방 주산 교육 인기

    어르신 치매 예방 주산 교육 인기

    대구 동구와 북구 다품사회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노인 DHA 주산 뇌운동'이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주산을 매개로 인지 및 신체 활동을 병행하는 치매 예방 주산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산은 뇌의 전두엽, 측두엽과 같은 다양한 영역을 사용하는 덕분에 뇌기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과학적으로 이미 증명됐다. 2023년 기준 지역 내 인구의 14%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대구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국적으로 노인 치매 유병률 또한 해마다 증가해 올 연말까지 100만명(유병률 10.3%), 2044년에 200만명(12.3%)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그램은 문해력이 부족하거나 초등학교 의무 교육을 받지 않아도 수업 진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르신들이 주산 수업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도록 기본적인 수리 계산부터 시작한다. 신체 활동을 겸해 어르신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한다. 수업이 치매 예방과 다양한 인지 및 신체 활동 등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덕분에 수업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성취감이 크다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다. 북구 다품사회복지센터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정미숙(78) 어르신은 "학생이 된 기분을 느끼고, 집중도 잘 된다"며 "다른 프로그램보다 알차고 유익하다"고 했다. 수업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수업 시작 1시간 전 센터에 와서 주산 연습까지 하는 열정을 선보인다고 한다. 지민경 강사는 "시간이 갈수록 주산의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어르신들의 모습이기에 강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보조를 통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더 많은 분들이 'DHA 주산 뇌운동' 프로그램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5-03-17 17:01:59

  • '죽느냐 사느냐'…기로에 선 후티 반군

    '죽느냐 사느냐'…기로에 선 후티 반군

    트럼프 행정부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굴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군은 15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수도 사나와 북부 사다주, 하자주 등 예멘 곳곳의 후티 반군 시설을 겨냥, 수십 차례 공습을 단행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해 항로 공격을 준비하러 해안가로 이동하던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발사대들이 주요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사나와 사다주에 있는 후티 반군 지도부의 자택들도 폭격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다수의 후티 지도자를 실질적으로 타격해 그들을 제거한 압도적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후티가 항복을 선언할 때까지 공습이 무기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달리 후티 반군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도 사나를 접수하고 2015년부터 7년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아랍연합군과 전쟁을 벌인 데 이어 최근에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편을 들어 홍해 항로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에 항모전단을 파견, 예멘 각지의 군사 거점을 폭격했고, 이스라엘도 공습에 나섰지만 후티 반군을 굴복시키지는 못했다. 아랍연합군의 수천 차례에 걸친 공습에 단련될 대로 단련된 데다, 헤즈볼라처럼 주요 인사들의 소재를 비롯한 핵심 정보가 속속들이 털린 상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동 안보 전문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대규모 공습을 가했는데 후티가 그저 드러누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다"며 "그들은 보복할 것이고, 악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이란의 적극 지원 여부다. 이란은 헤즈볼라가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시리아의 친이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마저 무너지면서 역내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 그렇다고 마지막 대리세력으로 꼽히는 후티 반군의 도움 요청을 외면할 수도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한 결의를 내비쳤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강력한 적들에 맞서 살아남아 온 적수와 대결에 나섬으로써 다른 모두가 실패한 곳에서 성공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03-17 15:56:44

  • 급속 냉각되는 러시아 vs 영국…뿌리 깊은 갈등 재연되나

    급속 냉각되는 러시아 vs 영국…뿌리 깊은 갈등 재연되나

    러시아와 영국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매개로 관계 재설정을 시도하는 반면 영국을 향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러시아 당국자 3명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혼란과 전쟁을 조장하고 있다"며 격노했다. 다른 당국자들도 영국을 서방에서 반러시아 세력을 규합하는 주요 세력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투입을 제안, 러시아를 자극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후 안보를 위한 연합체 '의지의 연합'을 위한 회의를 주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러시아로선 심기가 불편한 부분이다. 러시아는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을 누그러뜨리려 하는 중요한 순간에 스타머 총리는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오늘날 영국은 지난 세기 두 차례 세계대전 직전처럼, 세계적인 주요 '전쟁광'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를 중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영국이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러시아는 자국 주재 영국 외교관 2명도 간첩 혐의로 추방했다고 발표, 양국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내 영국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영국 외무부는 '악의적인 비난'이라며 자국 직원들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양국 감정의 뿌리는 훨씬 깊다. 영국은 러시아 전 정보요원 알렉산더 리트비넨코가 2006년 런던에서 독살되자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다. 2018년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사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러시아 내에선 반(反)영국 정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에 대한 러시아의 불신은 1853∼1856년 크림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은 러시아 제국을 물리친 동맹의 일원이었다. 러시아 정치인들은 최근 "영국 여성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수사도 다시 꺼냈다. 이는 19세기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인 외교 정책을 폈던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을 조롱하는 데 썼던 표현이다.

    2025-03-16 16:18:42

  • 트럼프

    트럼프 "예멘 반군 후티 공습"…취임 이후 최대 작전

    미군이 15일(현지시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에 나섰다. 후티 반군이 해당 지역의 미군 병사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미군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규모 군사 행동이다. ◆트럼프 취임 이후 최대 군사 행동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미국 동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오늘 예멘의 후티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결정적이고 강력한 군사 행동을 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이 현재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후티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 너희의 시간은 끝났다. 너희들의 공격은 오늘부로 끝나야 한다"며 "그들이 (미국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을) 그만두지 않으면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을 향해 "후티 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을 즉각 끝내야 한다"면서 이란이 미국인과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 않으면 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해와 아덴만 등에서 미군 군함과 미국 항공기, 미군 부대 등을 겨냥해 이뤄진 후티의 공격을 거론하면서 "이 가차 없는 공격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했고, 무고한 인명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단행한 최대 규모의 해외 무력행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국무부는 후티가 홍해와 아덴만의 상업용 선박, 항해의 자유와 지역 파트너를 보호하는 미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후티 반군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후티 "확전에 확전으로 맞서겠다" 후티 반군은 미군의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예멘 보건부 대변인은 수도 사나를 겨냥한 미군 공습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사나 북부 알자라프 지역에서 네 차례, 동부 슈브 지역에서 여러 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주민들과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공습이 탄약·로켓 창고와 후티 핵심 지도자들의 주거지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AP는 군사시설이 포함된 사나 공항단지 일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후티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 침략에 대응 없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우리 예멘 군대는 확전에 확전으로 맞설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2주 전 미군 드론이 후티에 격추된 이후 공습 준비에 속도가 붙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공습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이날 공습을 일부 동맹국에 미리 알렸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이어질 '가차 없는' 공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습은 후티가 가자지구 구호물자 반입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2025-03-16 14:36:42

  • 폴란드, 미국 핵무기 폴란드 배치 요구…

    폴란드, 미국 핵무기 폴란드 배치 요구…"러시아가 두려워"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자국 안보를 위해 미국의 핵무기의 폴란드 배치를 주장했다.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폴란드의 핵무기 배치 요구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큰 도발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유럽이나 미국 내에 보관하고 있는 핵탄두들을 폴란드로 재배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미국 핵무기의 폴란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키스 켈로그 미국 특사와도 이러한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두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경은 1999년에 이미 동쪽으로 이동했고, 26년이 지난 지금 나토의 기반 시설 역시 동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나는 (핵무기 재배치를 할) 때가 왔을 뿐 아니라 이미 그 무기들이 여기에 있었다면 더 안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핵무기 재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전략핵무기를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한 일을 상기시켰다. 그는 "러시아는 자신들의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재배치하는 것에 있어서 전혀 망설이지도 않았다. 그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인근 국가들 사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 결과 군사력을 강화해 앞으로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짚었다. 두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했던 '프랑스 핵우산론'도 더 나은 방어를 제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족주의 우파 성향인 두다 대통령은 유럽 내 몇 안 되는 '친트럼프' 지도자로 꼽힌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 간에 벌어졌던 이른바 '엑스(X·옛 트위터) 설전'에 대해서 머스크 CEO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2025-03-13 16:51:53

  • 관심 밖 오사카엑스포…개막 한 달 앞

    관심 밖 오사카엑스포…개막 한 달 앞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 흥행 부진 우려가 일본 내에서 커지고 있다. 13일 기준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적인 관심이 높지 않아서다. 현지 언론은 준비 상황, 전시 구성, 교통편 등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를 일제히 다뤘지만 일본 내 열기가 뜨겁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작년 12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조사에서는 관람 의향을 보인 응답자 비율이 전국 평균 34.9%에 그쳐 주최 측의 목표인 50%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5일까지 입장권 예매 물량은 약 807만장으로, 당초 목표(1천400만장)의 6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나 오사카부는 입장권 판매가 좀처럼 늘지 않자 당일권 판매를 신설하는 등 여러 대책을 추진했지만, 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 시절이던 2018년에 2020도쿄하계올림픽 개최와 오사카엑스포가 고도 성장기를 재연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엑스포를 유치했다. 이는 1964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고 6년 후인 1970년에 오사카 국제박람회를 열면서 성공한 경험에 기반한 것이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 때문에 애초 예정보다 늦어진 2021년 상당 부분 무관중 방식으로 열리는 등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오사카엑스포도 일본 내 관심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대규모 적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흥행 여부를 떠나 준비 진척 상황 등도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아직도 중장비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부 전시관은 내장공사가 개막 때에 맞추지 못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에 따르면 참가국이 직접 비용을 내서 해외관을 짓겠다고 한 47개국 중 지난 10일 현재 건설 완료 증명을 취득한 나라는 한국, 호주, 필리핀 등 8개국에 그쳤다. 오사카 엑스포는 오사카시 서쪽 인공 섬인 유메시마에서 다음 달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된다.

    2025-03-13 16:00:52

  • 미국이 힘으로 밀어붙인 '러-우크라 휴전'

    미국이 힘으로 밀어붙인 '러-우크라 휴전'

    평화 협상 중재자로 나선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을 이끌어 냈지만 강대국의 주권 침해 논란도 동시에 일으켰다.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휴전에 반대하지만 미국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형국이어서다. 무기와 정보 제공 전격 중단 등 압박을 통해 우격다짐으로 우크라이나와 30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러시아 설득은 또 다른 숙제로 남겨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나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대하듯 힘의 우위를 앞세워 한국을 거칠게 밀어붙일 수 있다는 강한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1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상 미국),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이상 우크라이나) 등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갖고 30일 휴전에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정보 공유 중단을 즉시 해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무기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고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광물협정 서명을 위해 방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문전박대한 데 이어 무기 및 정보 제공 중단 등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뒤 이날 휴전안에 전격 합의했다.

    2025-03-12 19:37:30

  • 박영분 이사장,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 교수 위촉

    박영분 이사장,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 교수 위촉

    박영분 (사)다품문화예술협회 이사장(매일탑리더스 아카데미 21기)이 최근 대구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산학협력 교수로 위촉됐다.

    2025-03-12 16: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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