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섬 등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차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공보의·군의관 파견제도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공개된 방안에 따르면 공보의들 중 비연륙도서(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12개 시군 42개섬), 분만·응급·소아 3중 취약지역(22개군)에 근무하는 이들은 차출에서 제외하고, 동일한 도 내 파견을 원칙으로 심기에서 차출을 제외하고, 동일한 도 내 파견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또 군의관의 경우 최소 일주일 전 파견될 의료기관을 가배정하는 등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게 하고, 의료기관에서 직접 군의관 파견을 요청하는 절차를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 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인력난에 시달리는 의료기관 곳곳에 공보의와 군의관을 파견해왔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정말 의료시설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공보의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줄곧 제기돼 왔었다. 박 차관은 "차출·파견된 공보의들이 보다 익숙한 환경에서 환자 진료를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라며 "의료공백 해결을 위해 의사협회, 전공의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협의체에 참여해 주시길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4-11-21 14:30:43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각종 건강보험 관련 부정행위 적발을 위한 '특별사법경찰제도'(특사경) 도입에 애를 쓰는 가운데 의료계와 의견이 배치돼 실제 도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김남훈 건보공단 상임이사는 지난 20일 의료계 전문지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22대 국회에 공단 특사경 제도 도입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보공단은 특사경 제도가 도입되면 평균 11개월 이상 소요되는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등 불법개설의료기관 적발이 3개월까지 빨라져 불법 개설자의 적발과 처벌이 더욱 빨라지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법의료기관에 대한 환수실적의 부진이 단골 의제로 등장하는데, 이는 특사경법 미제정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며 "공단의 의료전문인력과 변호사·경찰 수사관 경력직 등 조사 전문인력,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3개월까지 수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특사경 도입을 두고 수사권 남용 우려, 공단 전문성 부족 등을 문제로 들며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대등해야 할 보험자와 공급자의 관계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기관 대상 조사를 빌미로 하는 임의 절차마저도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사실상 강제 수사처럼 변질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의료계의 걱정에 대해 "의료계가 부당청구까지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걸로 아는데 이 부분은 특사경의 조사범위와 다르다"며 "특사경은 의료법에 의해 불법으로 개설된 의료기관을 조사하고 적발하는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2024-11-21 14:21:18
김진선 잘보는안과 원장 제 54회 눈의날' 복지부 장관상 수상
김진선 대구 잘보는안과의원 원장이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실명예방재단 주관으로 열린 '제54회 눈의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일 잘보는안과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패션관 11층에서 열린 제54회 눈의 날 기념식행사에서 '취학 전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한 실명예방사업'에 대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잘보는안과의원은 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취약계층의 노인 및 취학 전 개안수술비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향상 및 저소득층을 위한 진료 활동을 활발히 함으로써 어르신 및 어린아이들의 시력을 향상시키는 등 삶의 질을 제고하고 공중보건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24-11-20 13:51:57
임신 초기 유사산 휴가 5→10일 확대…내달 30일까지 입법예고
20일 고용노동부는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육아지원 3법)의 하위법령 일부 개정령안을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임신 11주 내 유·사산한 임산부들에게 주어지는 '임신 초기 유·사산 휴가' 기간을 현행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는 등 올해 9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2월 23일 시행될 예정인 육아지원 3법의 세부 사항과 임신 초기 유·사산 휴가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고령 임신부의 증가로 유·사산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임신 초기 유·사산 휴가 기간을 현행 5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 이는 지난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으로, 정부는 유·사산을 겪은 여성 근로자가 기존 5일 휴가로는 건강을 충분히 회복할 수 없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 다음으로 중증 장애아동·미숙아·고위험 임신부 등 육아지원 3법 개정안에 나오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중증 장애아동은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른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중증)'로 규정했다. 미숙아는 임신 37주 미만의 출생아 또는 체중이 2.5㎏ 미만인 영유아, 입원 시점은 출생 후 24시간 이내로 규정했다. 고위험 임신부는 다태임신, 당뇨병, 출혈 등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복지부)의 대상인 19가지 위험 질환을 진단받은 임신부로 한정했다. 대상의 구체적 규정을 통해 육아휴직 기간 설정을 위한 중증 장애아동 부모의 조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숙아를 출산한 산모의 출산 전후 휴가 기간,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임신기간 전체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고위험 임신부의 정의 등이 명확해졌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부모가 함께, 부담 없이 일·육아 지원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서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지원이 더 필요한 분들을 세심하게 살펴 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0 13:48:37
성형외과·피부과·안과 '안 보이는' 수험생 이벤트 진행, 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직후 수험생들을 위한 할인 행사 등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한 때 다양한 시술 할인 행사들을 홍보해 왔던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의원 등은 의외로 조용한 분위기다. 이들 진료과 의원들은 수험생들이 방문상담을 받을 경우 이벤트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수험생 이벤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다. 20일 대구 시내 한 피부과의원 접수처에는 시술 관련 홍보물은 다량 붙어있었지만 몇 년 전이면 있었을 수능 직후 수험생 관련 할인행사 홍보물을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기자가 접수처에 수험생 이벤트가 있는지 질문하자 접수처 직원은 "수능 수험표를 들고 오면 피부관리 시술 3회에 60만원 하던 것을 5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 직원은 "따로 게시물을 만들거나 홍보는 하지 않고 상담자가 수험생이면 행사 가격을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 성형외과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시술과 관련된 다양한 홍보물은 있었지만 따로 수험생 이벤트 홍보물은 없었다. 이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병·의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둘러봐도 마찬가지였다. 인스타그램에 '#수능 성형외과' 등의 해시태그를 넣어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게시물은 대부분 지난해 이전에 올린 것들 뿐이었다. 성형외과, 피부과 의원 홈페이지를 검색해 들어가봐도 수험생 관련 이벤트는 공지돼 있지 않았다. 이들 의원은 수험생 할인 행사를 광고나 홍보하는 대신 시술 상담을 받을 때 언급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렇게 홍보하는 이유는 의료법 규제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의원 광고는 의료법에 따라 의료광고심의를 거쳐야 한다. 의원 광고는 의료법의 규제를 받는데 이벤트 광고가 자칫 의료법이 제한하는 '환자 유인 금지' 조항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 시내 한 성형외과 홍보 담당자는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법적 처벌을 받으면 자칫 병원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 시술관련 할인 행사는 상담을 받는 경우에만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수능 이후 수험생 이벤트가 '상수화'돼서 시술을 원하는 수험생들이 이미 알아보고 오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다 경제가 어려운 탓에 할인행사 홍보가 크게 효과를 못 보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또 다른 성형외과 관계자는 "요즘 경기가 안 좋은 탓에 홍보 비용을 집행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고, 상담받으러 오는 수험생과 학부모도 이미 시술과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는 알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굳이 홍보를 하기 보다는 찾아오시는 환자 분들에게 행사 가격을 넌지시 알려드리는 방향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0 13:30:33
20일 계명대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1위 달성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행소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치흠 계명대동산의료원장, 김희철 의과대학장, 류영욱 계명대동산병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과 많은 교직원들이 참석해,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환자경험평가 1위 달성을 축하했다. 계명대동산병원은 감사예배 자리에서 그간의 경과보고를 통해 '빙그레 케어' 등 환자중심문화를 병원에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다음 평가를 대비한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환자응대 메뉴얼인 '빙그레 케어'를 통해 응대 서비스 개선 집중과 지속적인 직원 교육, 환자 대상 회진 알림톡 발송, 회진 궁금카드 제공, 병동 수간호사 회진 참여, 하이차트 설명 동영상 서비스, 통증조절 주사약 스티커 등 환자중심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것이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달성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는 게 내부적 평가다. 격려사에서 조치흠 의료원장은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의 성과는 한 부서의 노력이 아닌 교직원 전체가 노력해 얻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가 오고 싶어 하는 병원, 직원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는 병원이 되기를 희망하고 더 나아가 1등이라는 숫자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와 경쟁하는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류영욱 병원장은 "의료계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라는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더 뜻깊고, 환자중심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빛을 발한 것 같다"며 "이번 성과가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동산병원은 환자경험평가 1위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 협력업체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의시설 이용 쿠폰을 전달했다. 또한, 환자 및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2층 아트리움에 포토존을 만들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프티콘과 편의시설 이용 쿠폰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2024-11-20 12:26:36
곧 김장철이 온다.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일은 보람도 있지만 힘든 일이다. 특히 소금에 절여져 무거운 배추와 무를 나르고, 김칫소와 양념을 버무리고 이를 다시 김치통에 넣어 김치냉장고로 옮기거나 심지어 독에 담아 묻어두는 일련의 과정에서 손목, 팔꿈치, 허리, 고관절은 남아나지 않는다. 이처럼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거나, 일정 한도 이상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근육과 관절은 손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목, 어깨, 손목 등의 부위가 손상되면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이를 일반적으로 근골격계 질환이라고 부른다. ◆ 근골격계 질환이란 근육, 신경, 건, 인대, 뼈와 주변조직 등 근골격계에 발생하는 통증 또는 손상을 근골격계 질환이라 정의한다. 근골격계 질환은 근육과 관절이 있는 어느 부위든 나타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오래 사용해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도, 청소나 설거지 등 반복적인 일을 하다가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는 '테니스엘보'도 모두 근골격계 질환이다. 이뿐만 아니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 석회화건염을 비롯해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골절 수술 후 발생하는 인대 염증, 경추나 요추에 발생하는 다양한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의 범위는 넓다. 근골격계 질환이 괴로운 이유는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단순히 뻐근하고 불편한 수준을 넘어서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작업은 물론이고 휴식이나 수면을 방해하기도 하고, 이것이 누적되면 근육이나 관절, 뼈의 손상과 변형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적 방법말고 체외충격파 치료, 고주파 치료, 운동 치료 등이 비수술적 치료로 많이 사용된다. ◆ 비수술적 근골격계 치료법 1 - 체외충격파 요법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압력파를 병변 부위에 조사해 분해와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에 1천~1천500회의 충격파를 가하는 방식으로 척추와 관절, 근육, 인대 등에 시술하는데 통증이 있는 근육과 인대, 힘줄 등 손상된 조직에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여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세포를 활성화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급·만성 근골격계 환자들의 신경섬유를 자극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인대 인장력을 강화한다. 체외충격파 요법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방사형 방식과 집중형 방식이다. 방사형 방식은 피부 표면에서 에너지가 넓게 분산되는 방식으로 충격파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근막, 근육, 넓은 부위 치료에 적합하며 주로 근육통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한다. 충격파를 통해 섬유성 변화가 되어 있는 곳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긴장되어 짧아진 근육 부위를 늘려준다. 집중형 방식은 병변 부위 한 곳에 충격파를 보내 집중 치료하는 방법으로 손상 부위에 강한 충격파를 조사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조직을 재생시킨다. 남준모 곽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체외충격파의 경우 깊은 병소까지 에너지를 전달하여 근골격계 관절의 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에너지를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건 부착 부위 치료에 유용하다"며 "절개나 마취 등이 필요 없는 비수술 치료이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만성질환자에게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 비수술적 근골격계 치료법 2 - 고주파 치료와 슬링 요법 또다른 방식으로 '고주파 치료'가 있는데 고주파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자기파를 인체 조직에 침투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고주파 에너지를 침투시키며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이물질 제거 및 통증 완화의 효과를 나타낸다. 급성 통증, 근골격계 질환, 관절염, 신경통, 근육 이완과 같은 질환에 효과적이다. 운동치료 요법은 다양하게 있지만 그 중 '슬링 요법'은 디스크,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를 대상으로 줄과 보조도구를 이용하여 근력과 지구력 증가, 통증 조절과 같은 신체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재활 운동 방법이다. 슬링 요법은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전문 도수치료사가 신장(Stretching)과 견인(Traction), 이완(Relaxation), 정형도수치료(Orthopedic manual therapy)의 방법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자극해 통증의 중심 요인을 치료한다. 남준모 과장은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다양한 척추, 관절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남준모 곽병원 정형외과 과장
2024-11-20 06:30:00
경북대병원, 대구경북지역 응급의료인력 대상 심뇌혈관질환 교육 실시
19일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15일 병원 대강당에서 '대구경북지역 응급의료인력 대상 심뇌혈관질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응급 심뇌혈관질환의 병원 전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대구경북지역의 119 구급대원 및 119 종합상황실 요원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후 22일에도 한 차례 더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에 실시한 요구도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 이장훈 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박윤정 칠곡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근경색증의 이해 ▷심전도의 이해 ▷심전도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박헌식 센터장은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응급 심뇌혈관질환자는 발생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에 따라 환자가 병원으로 오기 전 단계에서 119 종합상황실 요원과 구급대원의 역할이 매우 강조된다"며 "응급 심뇌혈관질환자의 이송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을 줌으로써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19 14:14:08
계명대 동산병원서 미숙아 출산한 산모, 고마움에 300만원 기부
660g으로 태어난 미숙아가 건강히 퇴원하게 된 데 대한 고마움으로 산모가 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19일 계명대동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경북 경주에 사는 산모 A(32)씨는 임신 6개월(23주 차) 쯤 조기진통을 겪어 경주 시내 산부인과의원을 방문했다. 분만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병원은 분만과 미숙아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곳을 찾아야 했다. A씨와 병원은 계명대동산병원에 전원을 부탁했고, 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도움으로 A씨의 아기는 무사히 태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몸무게가 660g밖에 되지 않아 세심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했다. A씨의 아기는 미숙아들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임신 주수인 생존한계주수를 지나고 있었고, 아기가 큰 장애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확률은 15~2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기수 계명대동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아기도 거꾸로 위치하고 있어 긴급 제왕절개를 진행했고 소아청소년과 교수들도 분만 직전까지 함께하며 초동 처치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행이 A씨의 아기는 지난 5월 4.12㎏으로 성장해 큰 후유증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A씨는 무사히 아기를 출산하고 미숙아였던 아기를 건강하게 퇴원하게 한 의료진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300만원을 취약계층 미숙아 치료에 써 달라며 기부했다. 신소영 계명대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령임신이 많아 미숙아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신 의학으로 미숙아를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숙아들이 큰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잘 퇴원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9 14:09:00
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제2차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
19일 경북대병원은 지난 15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2024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제2차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표자 협의체는 대구시 보건복지국, 대구의료원, 정부지정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 보건·복지기관, 시민단체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회의는 사업 경과 발표와 대구 시내 필수의료 현황과 개선을 위한 협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현재 의료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지역필수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해 주신 기관 대표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대구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사업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협력사업 ▷교육·인력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내 의료·보건·복지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24-11-19 13:43:16
계명대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합류
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로써 대구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 모두가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기관 총 11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병원은 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외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이다. 이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89.3%인 42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착수하게 됐다. 대구경북은 1차에 경북대병원, 2차에 칠곡경북대병원, 3차에 영남대병원에 이어 4차에 남은 두 병원이 선정됨으로써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 모두가 구조전환에 착수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의료전달체계 최상위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참여 병원은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가량 줄인다. 복지부는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 5곳에 대해서도 추가 신청 상황을 보면서 선정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구축의 구심점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2024-11-19 13:37:41
'비만기본법' 국회 발의…"비만 유발하는 사회적 비용 감소 필요"
비만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고자 국회에서 '비만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비만기본법)이 발의됐다. 19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만기본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비만기본법의 골자는 ▷비만예방관리 기본계획 수립 ▷비만에 관한 실태조사 ▷비만예방관리위원회 설치 ▷비만 예방·치료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비만예방 및 관리를 위한 조사·연구 사업 시행 ▷비만예방의 날 지정 등이다. 박 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비만은 그 자체로 만성질환의 원인이라는 인식과 전문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치료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이 높다"며 "만성질환의 원인인 비만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비만예방 및 관리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대한비만학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은 49.2%로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로 약 2.5배 증가했고, 여자는 2012년 8.8%에서 2021년 12.3%로 약 1.4배 증가했다. 비만에 의한 사회적 비용도 증가 추세에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21년 기준 15조 6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연평균 7%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사회적 비용을 산출해보면 비만은 흡연(11조4천206억원), 음주(14조6천274억원) 보다 높아 건강보험 재정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최근 성인은 물론 아동·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성별, 연령별, 소득수준, 지역별 비만 유병률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며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나 손실 등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에서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률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19 09:31:10
보건복지부가 올해 병원에 남은 전공의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련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이 65.0%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6일 시행한 해당 조사에서 '소속 수련병원(기관)의 수련환경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1.8%,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3.2%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답변의 비율은 각각 40.3%, 23.2%로, '만족한다'는 비율이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련환경에 불만족·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병원의 노력', '수련교육부서의 행정 지원', '소속 수련병원의 학술 활동 지원 체계' 등이 미흡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수련교육과정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4.6%가 '만족한다, 21.5%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합쳐 66.1%였다. 불만족하는 대상은 교과과정, 지도전문의 등이었으며 '잡무 과다'를 이유로 꼽은 비율도 절반이었다. '병원 업무 강도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0.1%가 '만족한다', 24.3%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한다'는 5.6%, '매우 불만족한다'는 2.8%였다. 이들은 불만족 이유로 '인력에 비해 과다한 업무량', '과도한 업무 시간', '적절하지 못한 휴식시간' 등을 꼽았다. 다만 올해 조사 대상자들은 의대 증원 등에 따른 의정 갈등 상황에서 병원에 남은 전공의들에 한정됐다. 조사 참여 인원은 177명으로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1천639명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었다.
2024-11-19 09:16:01
여·야·의·정 협의체와 우여곡절끝에 출범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의·정갈등의 연내 해결이 요원해졌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2차 전체회의에서 의료계가 요구한 2025학년도 의대 선발인원 조정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의료계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에 이월하지 않거나 예비합격 배수를 조정해 추가합격을 제한하는 방식, 수능 최저 미달한 학생 등을 대학 자율로 선발하지 않는 방식 등을 통해 올해 선발인원을 정원보다 줄이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학별 모집인원이 확정돼 입시가 진행 중이고 법적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의사인력 수급 추계위원회가 처음 의대 정원을 결정할 시점을 두고도 정부는 2026학년도부터 제로베이스로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의료계는 2026학년도는 증원 이전의 정원인 3천58명으로 정하고 2027학년도부터 정하자고 제시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자율성 보장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입장차만 확인하는 선에서 이날 2차회의가 끝났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지금상황이라면 여·야·의·정 협의체 유지 자체도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협의체 한 관계자는 "협의체 출범도 어려웠는데 유지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며 "의료계로선 다음 주까지 뭔가 나와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출범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협의체 참여를 두고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 "전공의·의대생 등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볼 때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에는 15명의 비대위원이 활동한다. 이 중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대전협 추천 위원 3명과 의대생단체 추천 위원 3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박단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익명으로 참여한다.
2024-11-18 15:55:13
우리나라 국민들 중 절반 가량이 항생제 내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70% 이상이 항생제의 용도를 제대로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국내 일반인 800명, 의사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일반인 응답자 절반(52.9%) 정도만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일반인 응답자 중 28.1%만 항생제 용도를 '세균 감염질환 치료제'로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항생제 오·남용 사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처방받는다고 해서 낫지 않는다. 의사의 경우 응답자의 69.6%가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들은 '의사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55.9%)과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22.1%)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의사 응답자의 53.6%만이 '항생제를 지침에 따라 충실히 처방한다'고 답했고,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 항생제를 얼마나 처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9.1%가 '처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약 1.2배로 높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18∼24일)을 맞아 항생제 적정 사용을 강조하는 여러가지 캠페인을 연다. 항생제 적정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항·필·제·사(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를 캠페인 표어로 활용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있는 '항생제 내성' 메뉴를 개편하고,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자료를 모은 팩트 시트(Fact Sheet)를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올린다. 초·중·고교에서 활용 가능한 항생제 내성 관련 카드뉴스도 개발,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려면 의사에게 직접 처방받은 항생제만 복용하고, 먹다 남은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타인이 처방받은 항생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항생제는 처방받은 방법과 기간을 지켜 복용해야 하며, 복용 중단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남은 항생제는 약국이나 보건소에 반납해 폐기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2024-11-18 15:52:19
정부의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내년에도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투쟁 방식으로 휴학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의 40개 의대 학생회 대표와 학년별 대표자 등 270여 명이 참석해 현 의료대란 사태 등 시국 문제 대응과 향후 협회 행보 등을 논의했다. 의대협은 '정부가 초래한 시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회의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 진행한다'는 안건이 찬성 267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향후 투쟁 종결 여부는 총회원 의사가 반영되는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의 내년 3월 복학 여부는 일단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 됐다. 최근 새로 구성된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에 참여할지 여부는 논의하지 않았다.
2024-11-17 17:13:39
대구경북에서 우울증 외래진료를 진행한 병·의원 423곳 중 47곳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2023년(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상급종합병원부터 일반의원까지 4천114곳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6월 6개월간 진료한 내용을 평가한 이번 적정성평가에서 전국 855곳의 병·의원이 1등급을 받았다. 등급 평가 기준은 우울증 치료 효과나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환자를 주기적으로 재방문하도록 했는지,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우울증상을 객관화된 평가도구로 평가했는지, 우울증 재발이 없도록 항우울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도록 처방했는지 등을 따졌다. 대구경북지역은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곳을 포함한 47곳이 1등급을 받았다. 한편, 우울증 적정성평가 종합점수는 47.0점으로 1차 대비 3.8점 상승했으며 의원급에서 점수 향상이 포착돼 평가에 따른 발전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이번 2차 평가는 우울증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동네의원의 결과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지표에서 향상된 결과를 보였으며, 심평원은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울증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16 20:30:00
조명래 대구가톨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 국제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조명래 대구가톨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실렸다. 15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조명래 교수와 송석균 교수가 작성한 논문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외측광근의 조직학적 소견과 고관절 치환술 후 기능 회복의 상관관계: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인 '악타 오소페디카'(Acta Orthopaedica)에 최근 게재됐다고 밝했다. 연구팀은 고관절 골절로 인해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외측광근에서 근섬유 조직을 채취하여 유형 분석을 실시했다. 그리고 수술 후 2주째에 환자들의 신체 기능을 평가해 특정 근섬유 유형과 기능 회복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형 II 근섬유의 면적과 개수가 클수록 신체 기능 회복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유형 Ⅱ 근섬유란 '지근섬유'로 알려져 있으며, 근수축 속도가 느리고 피로에 강해 유산소성 운동이나 근지구력 운동에 활용되는 근육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는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유형 II 근섬유가 수술 후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유형 II 근섬유의 보존 및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조명래 교수는 "이번 연구가 정형외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연구는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 후 회복에 유형 II 근섬유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노인에서도 유형 II 근섬유를 강화하는 것이 골절의 예방 뿐 아니라 수술 후 기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4-11-16 18:30:00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비만 판정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 8일 열린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02∼2003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847만 명의 사망과 질병 위험을 2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BMI(Body Mass Index)는 몸무게(㎏)를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의 기준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척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기준에 따라 BMI 18.5∼22.9 '정상', 23∼24.9 '비만 전단계'(위험체중·과체중), 25 이상 '비만'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이 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 BMI와 총 사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더니 BMI 25 구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U'자 형태가 나타났다. 관찰 시작 시점 이후 6년 내 사망자를 제외한 분석 결과 BMI 25 구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고, 저체중인 BMI 18.5 미만과 3단계 비만인 BMI 35 이상에선 BMI 25 구간 대비 사망 위험이 각각 1.72배, 1.64배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을 포함한 심뇌혈관질환과 BMI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BMI가 높아질수록 질병 발생 위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BMI 25 구간을 비만 기준으로 특정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교수는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금의 비만 진단 기준을 BMI 27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한국인의 적절한 진단기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대한비만학회에서 이에 우려를 표하며 현행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비만학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는 처음 밝혀진 것은 아니고 이전의 2006년 국내 공단 자료를 이용한 추적 연구에서도 제시된 바 있고, 아시아인 대상 연구에서 BMI 25 이상부터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며 "비만 관련 만성질환 위험이 BMI 25 이상에서 증가하기 때문에 비만진단기준 25이상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비만의 진단 목적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우려를 반영해 비만 진단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며 "최근 유럽비만학회는 BMI 25 이상에서도 허리둘레-신장 비율이 0.5를 초과하거나 동반질환이 있을 경우 비만으로 진단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해당 BMI 기준을 27로 제시한 것보다 더 낮춰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비만 진단기준을 상향하는 것은 비만 관련 동반질환 및 합병증 예방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 목표에 역행하는 제안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16 14:30:00
대구대, 정부박람회서 난임 지원 앱 'DU꿈아이' 전시·홍보
대구대 산학협력단 산하 DU난임대응센터는 지난 13~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 참가, 난임 예방 및 가임력 자가 관리 서비스 앱인 'DU꿈아이'를 전시했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중앙행정기관 29곳, 지방자치단체 21곳, 공공기관 43곳, 민간기업 42곳 등 총 135개 기관이 참가해 정부의 주요 디지털 혁신 정책과 성과를 선보였다. 대구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은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정부박람회에 참가했다. DU난임대응센터는 'DU꿈아이' 앱을 통해 난임 예방을 위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난임 관련 체험 콘텐츠와 홍보물을 제공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앱은 영남권 8개 의료기관의 난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고, 생활습관 및 일상 정보를 통한 가임력 자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덕본 DU난임대응센터장은 "난임과 관련한 데이터 축적과 AI 기반 임신 예측 서비스 및 자가 관리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가적 과제인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향후 경상북도 RISE 사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의 난임 AI 특성화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인구 절벽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16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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