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정 기자 ly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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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CNK, 유의정 개인전 '히스토리(HISSTORY)'

    갤러리CNK, 유의정 개인전 '히스토리(HISSTORY)'

    동시대 도자예술의 조형 가능성을 탐구하는 유의정 작가의 개인전 '히스토리(HISSTORY)'가 갤러리CNK(대구시 중구 이천로 206)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 '히스토리(HISSTORY)'는 어떤 이의 이야기(his story)들이 모여 하나의 역사(history)가 된다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아냈다. 거시적 형식의 방대한 도자사가 미시적 관점으로는 한 개인의 이야기를 기록한 작품들이 모인 것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작가는 개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듯 작업들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의 우아함과 현실의 다양함이 절묘하게 조화된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의 한 벽을 옮겨온 듯한 1층의 '신-백자' 작품들은 현 시대의 감각적인 컬러 위에 유물이 내려앉은 듯 보인다. 2층으로 향하는 공간에는 대형 작품 '포엠 포 클레이(Poem for Clay)'가 걸렸다. 통창으로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는 2층에서는 현실의 풍경과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은 작품 '트레져 오브 데일리 라이프(Treasures of Daily Life)' 시리즈가 설치됐으며, 3층의 화이트 큐브 공간에서는 그의 회화적 테크닉과 뛰어난 공예의 정신이 돋보이는 청화백자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작가는 "나에게 '도자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주로 박물관에서 출발해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시대'에 대한 관찰로 이어지게 됐다"며 "시간의 흐름을 통해 형성된 사회적, 문화적 형식들을 접목하고 조합해, 동시대 도자예술의 조형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CNK 관계자는 "천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난한 연구와 반복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작가만의 시각 언어를 담아낸 전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작가는 홍익대학교 도예과 석·박사를 졸업했으며 2011년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벨기에 '세라믹 아트 앙덴느', 프랑스 라피신 미술관, 대만 잉거도자박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미니에폴리스미술관 등에서 전시한 바 있다. 전시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지며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053-424-0606.

    2024-11-18 17:11:05

  • 제53회 신조미술협회 정기전 및 2024 선정작가전 개최

    제53회 신조미술협회 정기전 및 2024 선정작가전 개최

    대구의 대표적 추상미술그룹인 신조미술협회가 '제53회 정기전 및 2024 선정작가전'을 오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는 수성아트피아의 단체 및 그룹 전시공간 지원사업인 '포커스 인 수성(Focus in Suseong)'에 선정된 전시다. 1972년 창립한 신조미술협회는 새로운 조류의 미술을 연구·창작하고, 회원간 친목과 화합을 통해 대구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매년 정기 회원전과 지방 순회전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 일본 나가사키 등 수많은 해외교류전을 가져왔다. 신조미술협회는 앞서 지난 6월 특별기획전 '브라보, 마이 아트'를 열고 클래식 연주와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올해 신입 회원을 포함한 신조회원 40여 명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젊고 유능한 미술인 발굴과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선정작가전에는 형선 작가가 뽑혀 함께 전시를 갖는다. 형선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 대구대 미술치료 석사를 졸업했으며 여러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이명재 신조미술협회장은 창립부터 반세기를 넘는 동안 여러 선배 회원들의 노력과 빛나는 업적으로 오늘의 신조미술협회가 있게 됐다"며 "이를 발판 삼아 후진 양성과 협회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18 16:21:44

  • "출범 3년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복무·인사 및 직급체계 등 개선 필요"

    출범 3년 차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에 대해 복무와 인사 전반, 조직의 안정화와 관련한 직급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실시했다. 이날 행감에서 시의원들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진흥원의 역할과 메세나 진입장벽 개선을 통한 문화예술 지원, 기관 간 협업을 통한 문화예술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이재숙 위원(동구4)은 복무나 인사 전반에 관한 사항이 개선되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며, 출범 3년 차 문예진흥원이 조직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쇄신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정일균 위원(수성구1)은 조직 안정화와 관련해 직급체계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질타하며, 직종 간 특혜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제도의 개선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 9월 노조 출범(매일신문 9월 20일 자 보도)과 관련해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재우 위원(동구1)은 메세나 사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메세나 사업의 취지를 살려 수혜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기부금 기부 기업의 심사 참여 논란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역 문화예술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박창석 위원장(군위군)은 시립예술단 통합 공연에 대해, 예술단체의 열악한 재정 상황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근절하고 각 예술단별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술이 특정 계층의 소유물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문예진흥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2024-11-18 16:12:53

  • 갤러리 청라, 김효영 개인전 '네 덕(Duck·德)이야'

    갤러리 청라, 김효영 개인전 '네 덕(Duck·德)이야'

    서양화가 김효영의 '네 덕(Duck·德)이야'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갤러리 청라(대구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7회의 개인전과 수십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오리 인형을 핵심 모티브로 한 그의 작업은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상징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오리를 뜻하는 영어 '덕(duck)'과 같은 발음의 한자 덕(德)을 하나의 상징으로 보고, 인연의 의미가 주는 따스함과 행복함을 아름다운 리얼리즘 회화로 구현한다. '내 덕'이 아니라 '네 덕'으로 보는 것 또한 우리의 일상적 삶의 현장을 향해 손을 내미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반영하고 있다. 그 마음을 보다 더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오리 인형을 차용한다. 그의 시선은 어미보다 새끼 오리를 향하고 있다. 전시장은 온통 노랑, 보라, 분홍 등으로 예쁜 옷을 입은 오리 가족으로 가득 찬 동화적 공간이 됐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나는 네 오리야' 하며 헤엄쳐 오는 새끼 오리들을 보는 순간 관객들은 저마다 어미 오리가 돼 그들을 깊이 끌어안게 된다"며 "따뜻한 봄날 북쪽으로 날아가지 못한 오리들이 어린 새끼들을 거느리고 물 위를 떠가는 풍경은 아름다움을 넘어 깊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 010-2503-5100.

    2024-11-18 15:29:38

  • 빛이 만드는 예술 세계…어울아트센터 '라이트 업'

    빛이 만드는 예술 세계…어울아트센터 '라이트 업'

    빛을 매개로 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트 업(LIGHT UP)' 전시가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갤러리 명봉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예술 세계를 창조한다. 관람객은 빛과 예술이 결합한 공간 속에서 초현실적인 경험을 하며, 일상적 관점을 벗어나 새로운 감각과 가능성을 탐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쑨지, 이우수, 조민선 등 3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쑨지 작가는 어둠 속 빛나는 안료를 사용한 'As We Breathe(우리가 숨 쉬는 대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을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안내한다. 그는 현실 속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부분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우수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 작품은 바다라는 자연이 지닌 변하지 않는 상수를 표현하며, 고요하게 조화를 이룬 흰색 오브제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깊은 유대감을 형상화한다. 조민선 작가는 거울 조각과 빛의 반사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흐린다. 거울이 만들어내는 왜곡된 빛의 반사로 인해 관람객은 유토피아적인 초현실의 공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체험하며, 현실과 상상의 간극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작가는 관람객을 이상적인 세계와 현실의 경계에 서게 해, 현실의 새로운 면모를 탐색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내내 형광 안료로 자신만의 카드를 만들어보는 '글로우 인 더 다크(Glow in the dark)'가 진행되며 ▷12월 14일에는 이우수 작가와 함께 3D펜으로 빛나는 행복 나무를 만들어보는 '주렁주렁 빛나는 행복나무' 체험 ▷12월 21일에는 야광액을 활용해 빛나는 오너먼트를 만드는 '별빛 오너먼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053-320-5127.

    2024-11-18 14:57:10

  •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통합 입장권 등 협력 체계 다진다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통합 입장권 등 협력 체계 다진다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이 전시, 학술 세미나, 소장품 수리 복원, 통합 입장권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두 기관은 고전과 현대라는 구별된 시기의 작가와 작품을 보존 및 관리, 전시하는 차별화된 특성을 살리는 방향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대구미술관은 대구간송미술관 수리복원실 전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자, 소장한 서화류의 수리 복원 의뢰를 추진한다. 이를 시작으로 전시, 학술 연구, 교육 등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간다. 이외 함께 양 기관 대외협력을 위한 정기적 회의와 업무협의 체제를 마련해 공동 사업 및 의제를 발굴하고, 통합 입장권 발행과 공동 홍보 활동을 통해 두 기관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매력을 알림으로써 관람객 유치 효과를 높이고 예술 도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중기 대구미술관 관장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모마,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센터,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와 테이트 모던 등 전통과 현대미술관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연구·적용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은 "위치적으로 근접한 두 미술관이 공동 의제를 갖고 전시, 학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시민의 문화 향유에 한층 기여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오는 12월 1일 끝나는 대구간송미술관 '여세동보' 전시 입장권은 대구미술관 입장권 소지 시 30%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대구간송미술관 입장권 소지자는 12월 31일까지 대구미술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024-11-18 14:21:14

  •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의 전시…021갤러리 'AXIS 2024' 2부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의 전시…021갤러리 'AXIS 2024' 2부

    021갤러리(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435 두산위브제니스상가 204호)가 'AXIS 2024' 2부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AXIS 2024'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서로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자 마련된 021갤러리 기획전이다. 2부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카트야 사벨(Katya Savel), 김혜리, 장윤지, 장종훈 작가가 참여하며 페인팅, 판화, 조각, 설치 등 총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카트야 사벨 작가는 뉴미디어, 조각, 퍼포먼스, 아날로그 사진을 아우르는 다차원적 예술가다. 그는 장소에 대한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전이공간(liminal spaces)에서 정체성과 육체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현실이 끊임없이 유동하는 상태임을 보여주고 인간 경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술의 본질적인 여성성과 퀴어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은 '팜므 테크', 신체와 기술을 연결하는 '신체 포털', 현재의 언어 체계를 넘어선 진화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언어의 진화' 등의 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 김혜리 작가는 아날로그와 뉴미디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판화, 회화, 비디오, 설치를 통해 작업에 내포된 구체적인 서사를 보여준다. 아날로그 매체로 제작된 그의 작업은 대체로 영상작업과 함께 전시돼 서로를 유기적으로 엮고 보완한다. 전시된 판화 작업이 영상에 등장하거나, 영상에서 등장한 오브제가 실제로 전시돼 있는 등의 방식이다. 장윤지 작가는 '빠름(속도)'이 가치의 척도가 돼 삶의 여유가 사라져 메말라진 우리의 삶을 바라보며, 이에 반하는 느릿한 걸음으로 과거의 잊혀가는 기억들을 꺼낸다. 과거의 그때에 잠시나마 머무르며 행복했던 소소한 기억들과 우리가 왜곡하고 위장했던 동심을 과거 기억의 친숙한 소재를 통해 불러낸다. 이 과정에서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향수나 회상을 넘어 현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며 성찰의 시간을 자아낸다. 장종훈 작가는 일상적 순간의 이미지를 단순히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숨겨진 작은 순간과 감정을 소중히 여긴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다양한 재료와 펜으로 작업한다. 작가는 "내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많은 사람들이 친근하다 여겨지는 요소들과 섞어 작업으로 담아내는 행위가 마치 이야기꾼이 사람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은 괴상할 수도, 따뜻할 수도 있는 스펙트럼의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27일까지 이어지며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053-743-0217.

    2024-11-17 09:34:49

  •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 제16회 학술세미나 개최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 제16회 학술세미나 개최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가 15일 계명대 대명캠퍼스 대명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제16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명품 민화의 보고 행소박물관 소장품을 다시 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고연희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계명대 행소박물관 민화류(民畵類) 소장품 조사 보고(報告)'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7명의 연구 발표가 이어졌으며, 윤진영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편찬부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됐다. 고 교수는 소장 작품의 시대나 장르 등 전반적인 양상을 정리하고, 그 중 주목할 만한 의미가 있는 작품과 그간 주목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통해 어떤 가치와 특성을 발견할 수 있는 지를 제시했다. 연구 발표는 ▷화필(火筆)의 부흥: 박계담(朴桂淡)·박상전(朴相典) 부자의 낙화(烙畵)(유순영 서울대 강사) ▷행소박물관 소장 백수백복도의 유형과 도상(강영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기락편방'의 편찬과 '용화산하동범지도'의 전승(이연주 충북대학교)를 주제로 진행됐다. 또 ▷계명대 행소박물관 소장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 10폭 병풍'의 유형과 특징(이혜원 국가유산청) ▷상상으로 노닐기: 민화 '금강산도' 다시 보기(김소연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부교수) ▷조선인의 꿈과 낭만: '구운몽도병풍' 톺아보기(장계수 동국대학교) ▷'호렵도'에 나타난 다양한 사냥 장면(이정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권정순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는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현대에 맞는 해석을 통해 미래 세대에도 그 의미를 전하고자 마련됐다"며 "행소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연구 발표를 통해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7 09:33:10

  • 대구신세계갤러리 '젋은 대구작가들 2024'

    대구신세계갤러리 '젋은 대구작가들 2024'

    대구의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고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는 '젊은 대구작가들' 전시가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권효정, 김상덕, 김은정, 이이영, 임은지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개성을 선보인다. 권효정 작가는 노랑과 검정 물감이 붓과 물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내는 색채와 질감의 미묘한 변화를 페인팅 조각으로 드러낸다. 재료들이 가진 가능성을 탐구하며, 회화의 경계를 확장해 시시각각 변주하는 추상회화로 구현한다. 김상덕 작가는 귀엽고도 낯선 캐릭터들을 통해 제어할 수 없는 혼란을 안전한 거리에서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위험과 파괴에 대한 호기심을 독특하게 표현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전달한다. 김은정 작가는 자연을 통해 내면의 심리를 투영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대상(자연)에 감정을 투사해 인간의 내면적 갈등과 치유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정신적 성찰의 여정을 공유한다. 일상의 모든 순간을 산책하듯 바라보는 이이영 작가는 풍경 속에서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고 이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그려낸다. 사소한 변화의 감각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장면으로 전환시킨다. 임은지 작가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그 여정을 다양한 매체로 기록한다. 스스로를 '행복 탐험가'에 투영해 행복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적 경험과 상상을 작품으로 펼쳐낸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조형 언어를 경험하며, 대구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8일까지 이어진다. 053-661-1506~8.

    2024-11-15 19:16:11

  • 환갤러리, 최우식 개인전 '상-An image'

    환갤러리, 최우식 개인전 '상-An image'

    최우식 작가의 개인전 '상-An image'가 오는 18일부터 환갤러리(대구 중구 명륜로26길 5)에서 열린다. 작가는 영남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 한국화를 전공하고 현재 중국운남예술대학 명예교수, 예원예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전통필묵법에 비중을 두면서 현대적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심상을 감각적인 필치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시각적인 영상의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상(象)의 표현을 위해 고민하는 흔적이 담겨있는데, 작가의 섬세함과 거친 감각이 동시에 움직이는 듯하다. 특히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중간 기점의 '상'으로, 한국화적인 필력과 불상의 형태를 조화롭게 배치한다. 흡사 검은 안개나 구름같이 표현된 먹의 물성이나 연기에 감싸진 불상, 폭발하는 질감 등 추상적인 이미지를 다양하게 접목시킨다. 또한 실제 불상과 닮게 만들어진 조각 작품도 함께 배치함으로써 작품 안에 있던 조형미를 밖으로 끄집어내어 현실감을 더욱 적절히 조화시켰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실험적 예술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감각적인 작가의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 일요일은 휴관한다. 053-710-5998.

    2024-11-15 19:16:06

  • 대구 서구문화원, 신현대·이동록 초대전

    대구 서구문화원, 신현대·이동록 초대전

    대구 서구문화원이 신현대·이동록 초대전 '가을의 향연'을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현대 작가의 '애가(愛歌)' 작품 20점과 이동록 작가의 '사의(寫意) 정신' 작품 20점이 소개된다. 신현대 작가의 대표작인 '애가'는 기쁨으로 충만하면서 영원을 축원한다는 뜻과 해, 달, 산, 구름 등의 모티브를 통해 장생다복(長生多福)과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계명대 회화과 및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계명대 미술대학 교수로 퇴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대구미술협회 원로 화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황조근정 훈장 서훈, 중국 요동 국화원 미술교육상 수상 및 대구·광주·부산 등 미술대전 운영위원, 대한민국교육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이동록 작가는 해와 달, 산, 나무 등 인간의 삶과 가까운 자연을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감정에 투영해 화폭에 담아낸다. 특히 최근 작품 '사랑과 평화'와 '행복한 아침' 연작을 살펴보면 자연 풍경을 단순화해 본질과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보이는 외형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느낀 것을 종합해 작가의 마음으로 다시 읽고 정신까지 화폭에 담고자 했던 조선시대 문인 화가들의 '사의(寫意)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이 작가는 계명대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대구미술협회⋅대구동구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구동구미술협회 창립 및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2024-11-15 19:15:57

  • [주말&] 북카페부터 북맥, 북스테이까지…다채로운 대구 독립서점의 매력

    [주말&] 북카페부터 북맥, 북스테이까지…다채로운 대구 독립서점의 매력

    서점에서 책을 고르며 한 두 페이지 읽어보는 순간이 가장 몰입도 있게 빠져드는 순간임을 아는 이들이 있다. 책의 냄새와 책장을 넘기는 소리 속에 편하게 앉아 오롯이 책에만 몰두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기쁨과 벅참을 아는 이들. 동네 곳곳에 자리한 책방들은 그러한 이들을 위한 아지트이자 사랑방이다. 책과 함께 차나 맥주를 즐기거나, 아예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책을 읽다 잠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깊어가는 가을, 이번 주말은 동네 책방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지. ◆지금, 여기에서 책 읽으며 커피 한 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친다. 경상감영공원 주변을 자세하고 샅샅이 보려 하는 자에게만 허락된 서점, 바로 차방책방(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60)이다. 책방과 카페를 겸하는 이곳에 들어서면 가판에 다양한 책들이 저마다의 얼굴을 내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책은 역시나 최근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그것이다. 가판대를 지나 책장 한 칸을 지나면 널찍한 테이블에 또다른 책들이 각각 표지를 드러내며 놓여져 있다. 책상에 올려진 책들은 책은 시와 소설, 비평 산문 등 문학책과 비문학책들이다. 시기마다 누군가가 읽어줬으면 하는 차방책방 사장님의 마음이 담겨있다. 기자는 선우은실 작가의 산문집 '웃기지 않아서 웃지 않음'을 골랐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카페가 있다. 구매한 책을 커피와 함께 읽어야지. 차방책방을 운영하는 이재은, 이재진 씨. 자매인 이들은 2016년 이곳을 열었다. 차방책방은 말 그대로 한 공간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한 데 모여있는 곳이다. 한 사람은 책을 매개로 손님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원했고 다른 한 사람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원했기 때문. 이 씨는 "'동생의 취향이 다르고 내 취향이 다르지만 각자의 취향을 잃지 않으면서 잘 연결되는 곳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차방책방을 차렸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금, 여기'라는 큰 주제 아래 운영된다.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말들로 쓰여진 책들을 책방에 온 손님들에게 소개한다. 카페 음료도 현재 계절에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계절마다 다르게 준비된다.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담으므로 책장 한 켠에 꽂혀있는 소설은 한국 소설이 대부분이다. 외국 소설도 있지만 그런 경우 한국 여성 번역가들이 참여한 책이 많다. 비문학 코너에는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책들이 다수다.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으면서도 지금 우리가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제들로 책을 진열해뒀다. 그것이 여성인권 등에 대한 것이다. 책방을 운영하는 이 씨는 "나는 여성이고, 여성으로서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페미니즘에 연관된 책들로 책장을 채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상 이론을 다루는 책들도 그와 비례한 양으로 마련돼있다. 근처 독립 영화관 '오오극장'과 가까워 영화인들과 영화광들에게 좋은 안식처가 된다. 차방책방 운영자들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의 모든 취향이 안전해지는 공간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런 마음을 담은 책 모임, 공연, 영상회가 이따금씩 열린다고 하니 때를 맞춰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북맥, 북칵테일 즐기는 공간 각국의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한 동대구역 인근 먹거리 골목을 지나다보면 식당과 식당 사이에 위치한 '북스토어' 네온사인이 눈길을 끈다. 이런 곳에 책방이 있다니.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 심플책방(대구 동구 동부로34길 4 지하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책방 벽면에 전시된 레트로 포스터들과 각종 엽서들이 눈길을 끈다. 모두 구매 가능한 제품들로 이곳의 2호점인 봉산동 그림 편집숍 '미확인'에서도 판매 중이다. 여기에 코 끝엔 인센스 향이, 귓가엔 시티팝 음악이 더해져 감각적으로 구성한 공간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판매 중인 도서를 살펴보면 유명 소설부터 흥미로운 제목의 에세이, 독립 출간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20년부터 책방을 운영해온 구연일 사장은 "좋은 내용의 문학 장르, 내용에 걸맞는 아름다운 표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고를 수 있는 가격.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큐레이션을 지향한다"며 "고정으로 가는 책들도 있지만 보통 2주 간격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전했다. 책방의 마스코트인 고양이 '레몬'과 '라임'이는 이곳이 만들어질 때부터 함께하게 된 아이들로 손님들이 책방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되기도 한다. 특히, 판매 도서 중 고양이가 상처를 낸 책은 따로 모아 반값에 팔고 있는 점도 이곳만의 귀여운 포인트다. 사장님이 읽은 책들을 공용 도서로 구비해 놓았기 때문에, 도서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음료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맥주와 칵테일, 하이볼 등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 '북맥'(Book+맥주)과 같은 재밌는 경험도 가능하다. 책방의 여러 칵테일 관련 서적에서 알 수 있듯, 피치 크러쉬·진토닉·롱 아일랜드 아이스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공간에서는 소소하지만 재밌는 행사들도 함께 이뤄진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음 달에는 책방 손님들을 대상으로 엽서 디자인 공모전을 계획 중이다. 당선작은 책방에서 직접 제작해 손님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북스테이하며 책 매력에 흠뻑 책 속에 흠뻑 빠져 마치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온 듯한 기분을 아는지. 여행자의 책(대구 동구 불로동 1000-51)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 여행이 시작된다는 기쁨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만들어진 서점이다. 대구국제공항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하루에도 수십 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소리가 더욱 마음을 설레게 하는 효과음이 된다. 상상해보자. 괜스레 센치해지는 어느 가을 날 이곳을 방문한 당신은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벽 한 켠을 가득 채운 '36인 작가의 방' 책장을 먼저 발견한다. 발터 벤야민부터 김영하까지, 서점이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작가 36명을 골라 그들에게 방 하나씩을 내어주듯 책장 한 칸마다 이름이 적혀있다. 눈을 돌리면 '대구' 책장이 눈에 띈다. 봉준호 영화감독, 현진건 소설가, 이상화 시인, 김수환 추기경 등 대구 출신 인물들에 관한 책을 모아뒀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슬그머니 말을 건네는 박주연 대표. "공항이 가깝다보니 타지 사람들이 많이 찾고, 그들이 이곳을 대구 여행의 출발점으로 삼기도 해요. 대구 사람을 통해 대구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런 책장을 마련했어요."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테이블에 앉아본다. '너무 재밌잖아? 아, 좀 더 편하게 누워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박 대표에게 슬쩍 귀띔하면 된다. "위층 공간 비었나요?" 여행자의 책은 '북스테이' 공간이 마련돼있다.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개념이다. 책방지기가 엄선한 책들로 채워진 공간에서 책에 둘러싸여 책을 읽다 잠드는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은 이외에도 일 년 내내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마치 서점처럼, 사람들에게 잊혀가는 음력 절기마다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이름도 재밌다. 동지에는 '책 읽는 동지를 찾습니다', 대보름 '귀밝이책', 식목일 '책 심기' 등이 그것이다. 사람이 끊이지 않는 활동들이 이어지다보니 이곳은 중고물품 교환이나 반상회 등이 열리는 동네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새로운 고객의 유입이 뜻밖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박 대표는 "아저씨 한 분이 투박한 말투로 '한강 줘보이소'라고 하시더라. 한강을 비록 책 이름으로 알고 있더라도, 어쨌든 서점을 찾아 책을 사고 읽으려하는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같아 기뻤다"며 "'한강의 범람'으로 물이 평소 닿지 않던 메마른 곳까지 가닿은 느낌이다. 전 국민을 움직인 이 물결이 기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의 기쁨과 고마움, 내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을 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거든요. 나아가 동네에 어떤 서점이 있냐는 물음이 곧 문화 척도의 가늠자가 되는 날이 왔으면 해요."

    2024-11-15 06:30:00

  • 대구간송미술관 관람객 15만명 돌파…

    대구간송미술관 관람객 15만명 돌파…"보름 뒤 전시 끝나요"

    개관전시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 종료를 보름 가량 앞둔 대구간송미술관의 누적 관람객 수가 지난 8일 15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시는 2013년 대구미술관의 '쿠사마 야요이' 33만여 명,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의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유물전' 26만여 명에 이어 대구에서의 역대 흥행 전시 3위에 올랐다. 기존 역대 흥행 전시 3위는 대구미술관 '다니엘 뷔렌' 15만9천271명이었으나, 13일 기준 관람객 수가 이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간송미술관은 12월 1일 전시 종료를 앞두고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씨네21과 공동 주최하는 '2024 뮤지엄 나이트, 밤의 미술관'이 개최된다. 독립운동가 윤동주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동주'를 관람하고,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간송 전형필 선생과 윤동주 시인의 삶에 관한 토크 콘서트 및 야간 전시 관람을 진행한다. 또한 유아·유치원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새롭게 진행되는 '간송달쏭'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 전형필과 보화각, 간송미술관에 관한 교육을 주 3회(사전 접수 필요) 실시한다. 이와 함께 '보이는 수리복원실', 전시 해설, 인생네컷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전시가 끝날 때까지 연계 할인 혜택과 교통 편의 서비스도 이어진다. 대구미술관 입장권 지참 시 입장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3개 전시(대구간송미술관·간송미술관·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대상으로 교차 할인(입장권 지참 시 20%)이 제공된다. KTX 연계 여행 상품(KTX 최대 40% 할인),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미술관 입장권 20% 할인), DRT(수요 응답형 버스), 수성투어버스 등도 마련돼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다가오는 전시 종료까지 간송의 문화보국을 경험하고 교육과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15:50:04

  • 제17회 대한민국 국제친환경현대미술대전 개최

    제17회 대한민국 국제친환경현대미술대전 개최

    대한민국 친환경예술협회가 주최하는 제17회 대한민국 국제친환경현대미술대전이 오는 17일까지 아양아트센터 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친환경현대미술대전은 창작 활동을 통한 미술 인구의 저변 확대와 미술 문화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문화 국민으로서의 자질 함양 등을 위해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대전에는 400여 점이 출품됐으며, 종합대상에 이현희(공예) 씨, 대상에 김춘자(한국화), 박근아(아동미술), 안중경(서양화), 최혜민(뷰티) 씨가 선정됐다. 전시장에서는 서예, 서각, 문인화, 한국화, 민화, 아동미술, 서양화, 공예, 디자인, 뷰티,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작 2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3시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11-14 14:49:12

  • 대구아트웨이, 이하경 첫 개인전 '동물 수난시대'

    대구아트웨이, 이하경 첫 개인전 '동물 수난시대'

    이하경 작가의 첫 개인전 '동물 수난시대'가 대구아트웨이(도시철도2호선 범어역 지하) 스페이스1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청년 예술가에게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는 대구아트웨이 '청년키움프로젝트' 릴레이 전시의 마지막 순서다. 이 작가는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반려견과 이별하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동물의 시선을 통해 인간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전시에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현실을 담아내며, 인간 또한 같은 위협에 처해있음을 상기시키는 작품을 선보인다. 인간과 동물이 생존의 위협을 함께 극복해야 할 동반자임을 강조하며, 인간 사회의 욕망과 개인주의가 불러온 문제들을 동물에 빗대어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작가의 대표작 '산소가 필요해'(2023)는 환경오염으로 점점 숨쉬기 어려워지는 지구의 현실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 남용으로 산소가 고갈되고, 깨끗한 공기와 생존 환경이 결코 무한하지 않음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 053-430-5654.

    2024-11-14 14:38:31

  • 권정호미술관 '대구현대미술 형성과 확산' 2부 전시

    권정호미술관 '대구현대미술 형성과 확산' 2부 전시

    '대구 현대미술 형성과 확산' 2부 전시가 오는 15일부터 권정호미술관(대구 동구 동부로 67)에서 열린다. 앞서 8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된 1부 전시에서는 정점식, 박광호, 김구림, 이영륭, 곽훈, 박현기, 정치환, 이강소, 권정호, 송강익 작가의 작품이 소개됐다. 이번 2부 전시에는 김정태, 김영세, 백미혜, 차계남, 정태경, 김진혁, 남춘모, 김결수, 박종규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김복영 권정호미술관 자문위원(미술평론가·전 홍익대 교수)은 "대구현대미술은 가히 현대미술의 압축판이라 할 수 있다"며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대구에서 나서 서울을 비롯한 지구촌 여러 곳을 왕래하며 예술에 관한 입지를 성취했기에, 그들의 크고 작은 편린들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정황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전시는 내년 1월 26일까지 이어진다. 053-243-1601.

    2024-11-14 14:22:50

  • '1909년 1월, 융희황제 남순행과 대구' 역사문화강좌 개최

    '1909년 1월, 융희황제 남순행과 대구' 역사문화강좌 개최

    대구근대역사관에서 '1909년 1월, 융희황제 남순행과 대구' 열린 역사문화 강좌가 열린다. 이번 강좌는 현재 진행 중인 작은 전시 '1909년 순종 황제의 대구 행차와 대구 사회' 연계 프로그램이다. 이 전시는 1909년 1월 한겨울에 대구와 부산 등을 순행한 순종 융희황제에 대해 주목했다. 융희는 대한제국기 순종의 연호다. 융희황제는 1909년 1월 7일~13일 남순행을 하면서 1월 7일~8일, 12일~13일 대구에 머물렀다. 12일에는 달성공원도 방문했다. 전시는 순종 행차 내용과 방문 당시, 그 이후 대구 사회 동향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천700여 명이 관람했다. 강좌는 김소영 국립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김소영 교수는 한국근대사 전공으로 '순종황제의 남․서순행과 충군애국론'을 비롯해 '갑오개혁기 교과서 속의 국민', '한말 계몽운동기 교과서 속의 국민 인식' 등의 논문을 저술했다. 성인 3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053-430-7917)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특강을 마친 후에는 순종 행차 당시의 주요 장소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024-11-14 14:16:00

  • 봉산문화회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기념 행사 개최

    봉산문화회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기념 행사 개최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이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16일 오후 3시 가온홀에서는 중구문화원과 공동 기획으로 '중구의사회와 함께하는 음악회'가 개최된다. 시 낭송 및 어린이 동요 연주, 중구의사회와 중구문화원 소속 동호인 연주 등이 이어진다. 오후 6시부터 광장에서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협력 기획한 '미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봉산 빛' 점등식이 열린다. 바닥에 설치되는 조명 작품의 표면에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그린 그림과 축하 메시지가 담겼다. 점등식에서는 DIO대구국제유스오케스트라와 남산골 밴드의 축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미술, 음악, 지역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동성로 관광특구의 밝고 활기찬 미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2024-11-14 11:13:26

  • 제27회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 김혜정·김왕용 씨 대상 영예

    제27회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 김혜정·김왕용 씨 대상 영예

    제27회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대회장 최병국)에서 공예도자 부문 김혜정 씨(53·부산)의 '무유수반'과 사진 부문 김왕용 씨(54·광주)의 '겨울날의 추억'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이은미(서양화) ▷성희연(캘리그라피) ▷김명애(전통민화) ▷김지은(현대민화), 우수격려상은 ▷이창호(한국화) ▷이정화(서양화) ▷김다은·전정희(전통민화) ▷김미경·김미숙(현대민화) ▷ 강계수 나희영(캘리그라피) ▷김혜숙(도예) ▷류장호(사경) 씨 등이 선정됐다. 제6회 초대작가상 수상자는 김선희 씨(천아트 작가)가 뽑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14개 부문에서 모두 786점이 접수됐다. 김상용 심사위원장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매년 작품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크게 고무되는 현상"이라며 "작품의 수준도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전통의 전수, 재현의 리얼리티, 독창적 기법 등 다양성을 보여준 좋은 작품들이 많이 선보였다"고 평했다. ◆수상자 명단 ▶한국화 ▷우수상 김남희 지은주 최춘화 김경희 ▷장려상 박숙희 사애린 윤충희 김지영 ▷특별상 이위식 김선자 ▷특선 문희주 김병희 박은영 오연미 윤정숙 정경자 강기수 김천상 ◆서양화 ▷우수상 이지윤 이두남 한종완 박규남 곽정희 배한나 이연희 정수정 조명래 박은주 김정욱 금규리 성윤호 ▷장려상 송은경 문미경 윤경희 민진혜 신순점 김현미 안미향 전서현 박홍선 이혜옥 여영동 신지현 오영신 김덕미 ▷특별상 하길숙 양승민 서유진 남희경 김보해 최경자 조효숙 이영미 정명희 진찬숙 고은현 ▷특선 신동인 곽민경 최선주 김선월 허경이 안준모 김송미 조미경 이화윤 이경애 윤성경 서경애 김군자 최원진 곽한용 이해숙 송재욱 김효정 이영옥 이가현 피경란 김난정 박선애 박월선 정효원 강은실 김필희 김정률 김영란 이민정 ◆전통민화 ▷우수상 박경숙 신민화 이채민 정해린 배춘화 신미경 박인숙 심효민 곽영희 최인주 문희숙 이해경 김경미 김남구 김효진 이순란 김은정 ▷장려상 김다정 전미현 정예림 손미정 황주미 하은숙 정신옥 최정아 김자원 박선유 김성남 이미경 이순영 정혜정 이묘경 윤자영 맹지영 ▷특별상 김은지 김정옥 박언경 이명자 박정하 이서윤 서아라 진정원 허현진 박경숙 남미정 정지원 김용인 강정숙 우성현 홍윤경 이현아 이재경 이명자 하은숙(보현) 김혜경 고우일 지주영 ▷특선 이선화 김정숙 김은주 신해자 고후안 윤하언 백혜정 배춘화 배남수 구현주 문순희 박진솔 신옥진 류주영 이승희 김효진 신점태 박은정 최유정 이미정 김옥경 이상경 강순옥 박은정 김순옥 최인주 ◆현대민화 ▷우수상 김효진 정민정 조수진 권은숙 김숙향 김영희 장영아 최설희 김은미 백성숙 심희정 박태영 이해정 이은주 양석윤 ▷장려상 정보윤 이은정 정춘화 이미라 이연향 표선형 윤수빈 전은아 권수연 안현주 이향숙 김홍명 김순이 권대효 이예지 이수미 ▷특별상 신희원 석경화 이은미 김현명 윤여진 최은화 박미연 박은숙 남경임 김경애 기태숙 박혜정 이선희 오미숙 이지수 이은령 조청숙 이숙자 최경미 정현숙 정인숙 이동희 신영희 고은옥 태충명 조은주 김은영 김금숙 ▷특선 정지현 박미정 정미애 윤정금 김경주 이수경 김하연 유지은 강명숙 윤종우 육경진 성윤지 여연희 신혜경 박지은 김유정 추미영 이미숙 김선순 최예라 강명순 조문희 최미정 허성미 신영희(2) 임하영 배준하 정영선 박예순 오창현 김상순 권옥경 장미진 김정희 ◆캘리그라피 ▷우수상 김은미 작가마야 신영자 한민자 박정민 정훈희 정해경 ▷장려상 이은주 서채윤 정민영 김영숙 김옥경 채은영 이은숙 김득 박진아 김영미 ▷특별상 금경남 주경아 홍원순 장봉수 김정숙 이은희 최춘희 김선남 ▷특선 장경아 김희정 김순영 오규선 박희인 이영환 하영숙 우명화 고솔미 전정희 유선정 김미옥 양승백 김헌만 조남수 최수환 ◆도예 ▷우수상 구보겸 이현숙 권윤정 김경숙 박성애 전영정 최현복 조수진 ▷장려상 배현정 조현숙 현미연 신선희 천정순 권은혁 허윤정 최윤겸 ▷특별상 이진호 박소은 김아현 이현진 최정우 ▷특선 김수현 성지현 현미연 이용희 임시안 김둘남 최설희 김명숙 이경순 방세겸 ◆서예 ▷우수상 김영환 김경수 ▷장려상 하용희 김시영 ▷특별상 육수선 김승교 홍경식 ▷삼체상 조의용 ◆사경 ▷우수상 권은경 이근향 박경혜 ▷장려상 박원숙 안미애 모미선 ▷특별상 장미란 김기진 이소민 김효원 박경혜 ▷특선 김세은 이풍례 장미란 이근향 박원숙 안미애 이민수 류장호 김효원 심현정 ◆석채화 ▷우수상 이나영 ▷장려상 윤진혁 ▷특별상 송승연 최영철 ▷특선 박우혁 김경미 ◆서각 ▷우수상 여윤정 ▷장려상 김호집 이지오 장현상 강노석 ▷특별상 김보민 서수민 변동해 서영덕 안라겸 김혁규 ▷특선 강노석 여윤정 서수민 김보민 김필훈 김호집 서영덕 장정숙 장현상 안나겸 ◆한지공예 ▷우수상 박시은 ▷장려상 김민주 ▷특별상 박순옥 김순영 ▷특선 이명주 박무순 박영진 황향숙 김현주 변정덕 ◆문인화 ▷삼체상 송위남 진경숙 ▷특별상 주현자 조경란 ▷특선 조영란 주현자 ◆사진 ▷우수상 강지현 나예희 강승연 ▷장려상 박영생 박영진 조응래 ▷특별상 박유자 김유나 차우현 이미애 김유나 ▷특선 이영주 권아영 조성경 김성하 김용구 ◆천 아트 ▷우수상 박종순 ▷장려상 한진선 ▷특별상 권복남 ▷특선 양경자 최정숙 한정은

    2024-11-13 16:00:02

  • 다시 1심 갔지만…

    다시 1심 갔지만…"대구미술관장 내정 취소 통보 정당"

    지난해 대구미술관장 임용후보자로 내정됐다가 취소 통보를 받은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을 상대로 낸 '채용 내정 취소 통보 무효 확인' 소송에서 패소했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채정선 부장판사)는 13일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이 문예진흥원을 상대로 제기한 '채용 내정 취소 통보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해 3월 초 최은주 전 관장이 사임한 후 4월 안 전 관장을 대구미술관장 임용후보자로 선정했으나, 안 전 관장이 대구미술관 학예실장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재직 당시 경징계를 받은 것을 이유로 2주 만에 임용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안 전 관장이 문예진흥원을 상대로 '채용내정 취소 통보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1심 결과 문예진흥원이 승소했다. 안 전 관장은 이에 대해 항소했으나 지난 5월 대구고법 제2민사부가 사건 관할권을 이유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대구지방법원 행정부로 사건을 이송해 다시 1심이 진행돼왔다.

    2024-11-13 1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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