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수 기자 ms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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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말론적 집값 폭락론은 없다"... 대구 부동산 반등 가능성은?

    침체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취득세와 증여세 등 세제 개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기간 하락세를 겪어온 대구 부동산 가격이 역사적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9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가 주최한 지역 언론인 보도 역량 향상 시리즈(부동산 분석편)에서 강사로 나선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송원배 이사는 전국의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부동산 주요 용어와 시장 경향 분석에 대해 설명했다. 송 이사에 따르면 현행 취득세율은 3주택자는 8%, 4주택자나 법인은 12%다. 2021년 1월 1일부터 분양권도 주택수로 보면서 강화됐다. 송 이사는 "과거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던 시절 만들어진 세금 규제로 법인은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기 힘들다"며 "다주택자는 양질의 주택을 임대하는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규제 완화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증여세 개편 논의가 시급하다고도 강조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연령별 소유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체 부동산 등기 5천975만건 가운데 60~70대 이상이 소유한 부동산이 2천892만건(48.39%)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송 이사는 "앞으로 10년 뒤에는 부동산 자산을 상속받는 자녀도 나이가 든다"며 "경제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자녀 세대로 자산이 이전될 수 있도록 증여세를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차학봉 부동산 미디어 플랫폼 '땅집고' 이사는 "부동산 가격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다고 전제하는 나라는 없다"며 "정부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경제적 현상이 부동산 가격이며 단기적으로는 금리와 경기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종말론적 집값 폭락론은 현실성이 없다고 강조한 그는 "1990년대 폭락한 일본의 부동산 가격도 2000년대 후반 들어 정상 사이클로 돌아왔다"며 "전세계적으로 이민이 보편화되면서 유럽 국가들도 활발한 인구 이동으로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집값의 향방에 대해선 지역별 주택구입부담지수로 설명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주택 가격, 가계 소득, 대출 금리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 구입 부담이 완화됐다는 의미다. 차 이사는 "최근 대구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0~2012년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부동산의 절대가격은 그때와 지금이 다르지만 이자, 소득 등을 고려했을 때는 최소한 바닥에 근접했고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반등 가능성을 짚었다.

    2024-11-21 18:30:00

  • 사라진 출자금 124억원…대구 뒤흔든 '협동조합 임대주택' 사기 사건

    사라진 출자금 124억원…대구 뒤흔든 '협동조합 임대주택' 사기 사건

    수백억원의 피해를 낳은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기 사건(매일신문 2023년 11월 27일 등 보도)의 전말이 검경 수사를 통해 드러났지만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 13일 대구 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시행사 대표 A씨를 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1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피해 사례가 알려진 지 1년 만이다. A씨 일당은 2021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북구와 중구 일대에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을 짓겠다며 조합원 246명을 모집해 출자금 12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델하우스 공사대금 등을 부풀려 출자금 18억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아파트란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분양 계약자가 조합원이 되어 계약금(가입비)을 내고, 시행사는 그 돈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과거 숱한 문제를 양산한 지역주택조합과 이름만 다를 뿐 사업 구조는 동일하다. 거액의 피해를 양산한 시행사 대표가 구속된 뒤에도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시행사와 시행사 대표, 주변인 등의 계좌 150개를 확인했지만 남아 있는 돈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시행사에게 속아 5천만원이 넘는 계약금을 날린 B(36) 씨는 "구속 전에 만난 시행사 대표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자신들을 사기꾼 취급한다고 되레 피해자들에게 큰소리를 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수사 결과 이미 구미 등 다른 곳에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사업을 하다 거액의 빚을 진 이들은 처음부터 사업을 진행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돈 중 상당 부분을 홍보 비용으로 탕진했다. 높은 임대 비용을 지불해 모델하우스를 짓고 분양대행사 직원들에게 계약을 성사시킬 때마다 거액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피해자를 양산했다. 정작 부동산 사업에 필수적인 토지 확보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지능범죄 수사력을 집중해 혐의를 입증했다. 경찰 안팎에서도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부동산 시행 사기 사건은 혐의 입증이 까다롭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가 어려진 탓에 사업이 무산됐다고 부인하면 이를 뒤집기 위한 강력한 증거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6개월이 넘는 치밀한 자금 추적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고소가 이뤄지지 않은 사건들까지 고려할 경우 피해액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에는 A씨 일당이 세운 협동조합을 비롯해 12개의 민간임대 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 방식이 아직 일반 시민들에게 생소하고 초기 투자금 비율이 낮아 무산될 확률도 높다. 이에 따라 다수의 피해가 양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동조합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20 18:30:00

  • HS화성 '인피니트 피트니스 트랙' 굿디자인(GD) 수상

    HS화성 '인피니트 피트니스 트랙' 굿디자인(GD) 수상

    HS화성이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국가기술표준원장상(동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은 1천건에 달하는 출품작 중 10건만 수상 가능한 상위 1%에 해당하는 상이다. HS화성의 출품작 '인피니트 피트니스 트랙'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트랙형 운동시설물이다. 입주민들이 많이 찾는 휴게 공간과 운동시설을 조화롭게 묶어 모두가 어우러져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HS화성은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운동시설 대부분이 사용률이 높지 않고 사용하는 연령층도 주로 어르신들에게 편향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HS화성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15차례에 걸쳐 23개 작품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올 상반기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출품 첫해에 국내 건설사 중 최다인 3개 부문 본상을 받았다. HS화성 박진필 상품개발팀장은 "HS화성의 디자인 경쟁력과 상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증받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상품 개발로 새로운 주거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0 14:48:22

  • 대구 무순위 청약 경쟁률 7천486대 1…억대 '줍줍' 기대감

    대구 무순위 청약 경쟁률 7천486대 1…억대 '줍줍' 기대감

    단 1가구를 모집하는 대구 동구 신천동 더샵디어엘로 무순위 청약에 7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어엘로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결과 7천486명이 몰리며 7천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더샵디어엘로는 1천1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기존 당첨자가 부적격 당첨자로 드러나면서 1가구만 청약 대상이 됐다. 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이나 거주 지역,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경기 등에서는 '로또 청약'이라고도 불린다. 디어엘로의 무순위 청약은 당첨 즉시 1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분양 가격은 2020년 7월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인 5억6천780만원(발코니 확장금 1천350만원 포함)이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올해 6월 6억8천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의 호가는 7억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2021년에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으며 8억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디어엘로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오는 12월 24일까지 분양 대금을 내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2024-11-19 10:03:03

  • 전국 정비사업 평균 13.7년→15.59년…공사비 갈등에 사업지연

    전국 정비사업 평균 13.7년→15.59년…공사비 갈등에 사업지연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의 공사비 분쟁이 거세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주최한 공사비 분쟁 정비구역 전문가 파견제도 워크숍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9월 위촉된 변호사, 감정평가사, 건축기술사 등 전문위원 50명이 참석했다. 전국적으로 공사비 분쟁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문가 파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각 지자체가 공사비로 갈등을 빚는 단지에 전문가를 파견해 분쟁을 조율하라는 취지다. 대구는 공사비 분쟁 조정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국에서 10건 정도 접수된 가운데 중재가 성사된 곳은 대구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범어아이파크1차) 1곳뿐이다.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을 매듭 지은 조합은 곧이어 열린 청약에도 흥행에 성공했고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는 97개 정비구역(재개발 51·재건축 46)에서 7만1천68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재건축보다 재개발 사업의 비율이 높은데 대구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의 비중이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정비사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기조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으나 현재는 양질의 주택 공급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 규제 대상에서 지원 대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착공 시점 이후 공사비 관련 분쟁을 겪는 조합이 증가하며 전국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 정비사업의 추진 단계별 기간을 분석한 결과 2020년에는 정비구역지정부터 준공까지 평균 13.7년 소요됐으나 최근에는 이 기간이 15.59년으로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정비사업이 공사비 분쟁으로 마찰을 빚자 정부는 전문가 파견 제도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1천 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서 분쟁이 생기면 의무적으로 전문가를 파견하는 법안이 지난 9월 국회에 발의됐다. 시급한 분쟁 구역에는 국토교통부가 직권으로 전문가를 파견할 수도 있다"며 "법제화될 경우 전문가 파견제도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1-19 10:01:53

  • "없어질 부담금 왜 내냐" 정비업계 혼란…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논란

    올해 3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개정됐지만 폐지론이 고개를 들면서 정비업계의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18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재건축 부담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의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68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1곳, 경기 14곳, 대구 11곳, 부산 3곳 등이다.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부과 단지가 많은 대구는 11곳 중 10곳이 수성구 아파트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1인당 평균 부과 예상액은 6천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많은 곳은 1억7천만원, 가장 적은 곳은 1천만원이다. 1억원 이상 내야 하는 단지도 4개에 달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란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한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초과이익이 조합원 1인당 8천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최대 50%를 환수한다. 올해 3월 개정안 시행으로 초과이익 기준이 기존 3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완화됐다. 문제는 정부와 여당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 폐지를 추진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재건축 부담금 부과 단지들은 부담금 산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합들이 부담금 산정을 위한 자료 제출을 꺼리고 있다"며 "자료를 받아야 하는 구청도 난감해 한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현재 추산하고 있는 부담금 규모도 정확한 금액은 아니다"며 "준공 이후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절차를 통해 정확한 부담금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부과 금액이 상대적으로 큰 서울의 정비사업조합들은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조합장은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고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법안이 폐지될지, 어느 정도 수정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일단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만약 우리 조합에도 부과가 된다면 소송 등 할 수 있는 대응은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발의한 재초환법 폐지 법안은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22대 국회 처음으로 논의됐다. 법안을 발의한 김은혜 의원은 "재건축 부담금은 2006년 도입 이후 주택가격 안정이나 사회적 형평이라는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주택공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나쁜 규제"라며 "이미 재산세 등 보유세 납부가 있음에도 예고된 과도한 부담금은 명백한 이중 부과"라고 강조했다.

    2024-11-18 18:30:00

  •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25일부터 분양 돌입…다양한 평형대, 품질 직접 확인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25일부터 분양 돌입…다양한 평형대, 품질 직접 확인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가 후분양 방식으로 오는 25일 분양을 시작한다.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99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과 월배역에서 약 1.1km 거리로 상화로와 앞산순환로, 앞산터널 등 주요 도로망과의 접근성도 높다. 현재 공사 중인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쇼핑시설과 공공·의료시설을 활용한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대구보훈병원, 월배국민체육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안에도 피트니스센터, GX클럽,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그리너리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자연환경 역시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단지 주변에는 앞산, 월광수변공원, 대구수목원 등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앞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공간은 산책과 운동, 가족 나들이 장소로 꼽힌다. 주변 학원가를 비롯해 교육 여건도 강점이다. 단지 주변에는 상인초등학교, 상원중학교, 상인중·고등학교, 영남중·고등학교 등 다수의 학교가 있다. 단지 설계는 다양한 세부 요소를 고려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고 드레스룸, 현관 팬트리, 알파룸, 호텔식 세면대 등 내부 공간을 고급화하는 데 주력했다. 가구당 1.47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차로 인한 불편도 최소화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은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과 풍요로운 여가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는 전용면적 84㎡, 113㎡, 117㎡ 등 다양한 평형대를 갖추고 있다. 후분양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품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가도 최근 분양된 아파트보다 약 1억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전용면적 84㎡는 A타입 332가구와 B타입 33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5억6천500만원부터 6억3천만원까지 책정됐다. 전용면적 113㎡는 110가구, 117㎡는 218가구로 분양가는 각각 7억8천500만원에서 8억7천만원 사이로 형성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분양 일정은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으로 이어진다. 당첨자는 다음 달 3일 발표된다.

    2024-11-17 18:50:18

  • 건설업계 명암…서한은 상승, 일부 기업은 부진

    건설업계 명암…서한은 상승, 일부 기업은 부진

    올해 3분기 지역 건설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업체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 경기가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서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천6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89억원보다 16%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2억원보다 111%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했다. 서한의 올해 누적 매출은 5천676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4.5%, 영업이익은 60.8% 늘었다. 경기 평택 등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기 HS화성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천333억원으로 지난해 9월 2천288억원보다 41.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65억원에서 41억원으로 37.6% 감소했다. HS화성의 올해 누적 매출은 4천616억원,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2.4%, 영업이익은 20.3% 빠졌다. 지난 9월 동화주택을 인수하며 건설업에 뛰어든 홈센타홀딩스의 매출액은 871억원으로 지난해 1천45억원보다 16.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84억원에서 15억원으로 81.2% 하락했다. 홈센타홀딩스의 올해 누적 매출은 2천805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61.9% 줄었다. 우방의 매출액은 29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분기 233억원보다 2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우방의 올해 누적 매출은 945억원, 영업적자는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4.05% 늘었고 영업적자는 37.1% 줄었다. 전체적인 건설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증권이 이달 1일 발간한 건설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대출규제 강화, 주택공급 감소, 해외수주를 비롯한 건설업종을 둘러싼 우려가 확대되며 건설업 지수는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건설업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 사업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공사비 급등과 분양가 하락이었다"며 "최근 공사비 상승세는 완화되고 있고 분양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11-17 18:30:00

  • 비수도권 주택경기 회복 기대 …대구경북 주택사업 전망지수 13.8p 상승

    비수도권 주택경기 회복 기대 …대구경북 주택사업 전망지수 13.8p 상승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은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7.4포인트(p) 상승한 89.0으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대구는 지난달 78.2에서 이달 92.0으로 13.8p 상승했다. 경북도 78.5에서 92.3으로 13.8p 올랐다. 이번 달은 수도권이 8.9p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은 11.0p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25.9% 급감했고, 매매가격 상승폭도 줄고 있다. 주산연은 "비수도권은 디딤돌 대출규제에서 제외되고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됐다"며 "수도권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16 06:30:00

  • 대구 상인푸르지오 입주자 모집 공고…e편한세상명덕역 흥행 잇나

    대구 상인푸르지오 입주자 모집 공고…e편한세상명덕역 흥행 잇나

    연말 들어 대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고 33.9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1천758가구)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가 이날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지하 2층~최고 29층, 9개 동, 9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각 타입별로는 ▷84A타입 332가구 ▷84B타입 330가구 ▷113타입 110가구 ▷117타입 21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공급 금액은 전용면적 84㎡ 기준 5억6천만원~6억3천만원에 형성됐다. 6억원대 중후반을 보인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는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의 특별공급 접수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다. 지난 4월에 준공 승인을 받은 후분양 아파트이며 발코니 확장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연말까지 대구에서 선보일 신규 분양 아파트는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를 포함해 ▷수성구 범어동 범어자이르네(173가구) ▷수성구 지산동 더파크수성못(123가구) ▷동구 신천동 더팰리스트데시앙(418가구) 등 모두 4곳이다. 전반적인 청약 분위기와 시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부동산 전문 광고 대행사인 애드메이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대구의 전체 청약자 수는 1만487명으로 2022년 4천942명의 2배가 넘는다. 전체 평균 경쟁률도 2022년의 0.48대 1보다 8배 높아진 4.35대 1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달 발표하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도 전국 지수는 대출 규제 여파로 하락한 반면 대구는 10월 100.0에서 이달 104.5로 4.5p(포인트) 상승했다. 대구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11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회복한 데 이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11-15 21:56:01

  • 10월 아파트 분양가 또 최고가…서울은 3.3㎡당 4천695만원

    10월 아파트 분양가 또 최고가…서울은 3.3㎡당 4천695만원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아파트 분양가가 한 달 만에 또다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0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575만9천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가였던 9월(569만2천원) 대비 1.18% 상승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13.05% 올랐다. 서울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으며 상승 폭은 더 가팔랐다. 지난달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천420만3천원으로 9월(1천338만3천원)보다 6.13% 뛰었다. 1년 전보다는 45.76% 급등했다. 3.3㎡(1평)당으로 환산하면 전국 분양가는 1천903만8천원, 서울 분양가는 4천695만2천원에 해당한다. 인천과 경기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도권 분양가 역시 ㎡당 880만8천원(3.3㎡당 2천911만7천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전달 대비로는 4.26% 상승했으며 작년 10월보다는 27.18% 올랐다. 서울의 분양가 상승은 통계 특성 때문이라고 HUG는 설명했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최근 12개월간의 자료를 평균해 산출하는데, 지난달 서울의 신규 분양이 전무한 데다 작년 9월 자료가 빠지면서 평균가가 급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1만가구가량 공급된 경기 지역의 분양가가 오르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7천877가구로 작년 같은 달(1만8천435가구) 대비 3% 하락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은 총 1만1천110가구였으며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4천456가구, 기타 지방은 2천311가구로 집계됐다.

    2024-11-15 13:47:40

  • 대구 첫 시니어 레지던스 '최고 5.23대 1' 청약 마감

    대구 첫 시니어 레지던스 '최고 5.23대 1' 청약 마감

    대구 최초 프리미엄 실버타운 '더뉴그레이침산파크'가 최고 5.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15일 매경주택에 따르면 지난 12일~13일 청약 기간 동안 345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52대 1을 기록했다.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인 더뉴그레이침산파크는 ▷29형 60실 ▷44형 64실 ▷68형 13실 등 전체 137실로 구성됐다. 13가구가 배정된 68형에 68명이 몰리며 5.23대의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4형은 64가구 모집에 156명이 신청해 2.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수성구 만촌동에 문을 연 더뉴그레이침산파크 홍보관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니어 레지던스에 관심을 보인 시니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후 6시 마감 시간 이후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오후 8시까지 문을 닫지 못하고 상담이 이어졌다. 서울에 있는 친구가 사는 실버타운에 가본 적이 있다는 한 70대 수요자는 "대구에도 이런 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생긴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홍보관을 찾았다"며 "친구들과 함께 입주한다면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경주택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임대계약을 진행한다. 더뉴그레이침산파크 입주 대상자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독립된 주거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만 60세 이상이며 임대 보증금은 2억3천만~5억9천만원 수준이다. 2인 기준 월 생활비는 190만~320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부에는 시니어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가전과 가구들이 모두 갖춰져 있고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과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됐다.

    2024-11-15 13:06:58

  • 대구 아파트 가격 52주 연속 뚝뚝… 수성구도 하락 전환

    대구 아파트 가격 52주 연속 뚝뚝… 수성구도 하락 전환

    대구 아파트 가격이 52주 연속 하락했다. 동구의 전세가격은 상승으로 돌아섰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와 같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조사(0.07%)보다 줄어든 0.06%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5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조사(-0.06%)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0.13%) 용산·도원동, 달성군(-0.12%) 화원·다사읍, 남구(-0.12%) 봉덕·이천동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 조사에서 10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던 수성구도 지산·범물도 위주로 가격이 내리며 -0.10%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0.07% 하락했던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조사에서 0.01% 하락하면서 다소 회복된 모습이었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지난주보다 0.04% 상승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0.04%, 0.0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0.01% 하락했던 대구 동구는 상승(0.06%)으로 전환됐다.

    2024-11-15 06:30:00

  • 수능 여파? 대구 수성구 '국평' 16억원 거래…범어동 최고가 3년 만에 회복

    수능 여파? 대구 수성구 '국평' 16억원 거래…범어동 최고가 3년 만에 회복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구의 대표적인 학군지라고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가 지난 2021년 기록한 최고가를 회복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4동 힐스테이트범어의 전용면적 84㎡ 8층 매물이 지난달 19일 16억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범어는 2020년 12월 준공된 414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종전 최고가는 2021년 5월 기록한 16억 2건이다. 2021년 3월 17억원에 거래된 이력이 1건 있었으나 올해 1월 계약이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힐스테이트범어는 '국민 평형대'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대구에서 가장 비싼 신축 아파트로 알려졌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가운데서는 범어4동 경남타운(준공 1982년)이 2021년 1월 17억7천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9~10월 사이에 서울 등 외지 투자자들이 힐스테이트범어 매물을 보기 위해 많이 찾아왔다"며 "구축 위주인 범어4동에서 비교적 신축인 힐스테이트범어만 가격이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4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하며 51주 연속 하락했지만 수성구는 한 주 전보다 0.06% 상승했다. 수성구는 지난 8월 26일 0.01% 상승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10주 만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파르게 오른 서울 부동산 가격의 영향이 지역 부동산 핵심지로 이어진 결과라고도 해석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힐스테이트범어는 범어4동 안에서도 신축으로 희소성이 있고 주거 쾌적성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며 "대구 부동산 시장의 핵심지 내에서도 단지별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18:30:00

  • 부동산 PF 대책 '한국형 디벨로퍼 육성'…영세 시행사 보호는 미흡

    부동산 PF 대책 '한국형 디벨로퍼 육성'…영세 시행사 보호는 미흡

    14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을 두고 영세 시행사와 창의적인 디벨로퍼(개발업자)가 성장할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번 개선 방안의 핵심은 안정적인 자기자본 확충과 역량있는 한국형 디벨로퍼 육성이다.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20%)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늘리고 종합부동산회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주요 개선방안은 ▷토지주의 현물 출자 유도(양도세 이연 과세) ▷자본확충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 ▷리츠를 통한 '개발+운영' 전문 디벨로퍼 육성 ▷우수 디벨로퍼 인증체계 마련 등이다. 현실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문을 표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발과 운영은 다른 역량"이라며 "위험부담만 봐도 전자가 더 크다. 인위적으로 육성하기보다는 시장 수요에 맞춰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이번 대책의 정책 방향은 올바르나 추진 과제 대부분이 내년도에 법을 개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효과는 2026년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영세 시행업체를 보호할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개발업법에 따른 개발업체는 전국 2천400곳이이다. 이 가운데 연 매출 100억원 이하가 95%에 이른다. 무리하게 자기자본 비율을 강화할 경우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의 디벨로퍼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주도하고 경산의 타운하우스 '샤갈의 마을' 등을 조성한 이호경 대영레데코 회장은 건전한 디벨로퍼를 육성하는 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무분별한 시행 사업으로 부작용이 많았다. 개발 부지의 특성과 시장성을 고려하지 않는 마구잡이식 개발로 인한 후유증이 지금도 계속된다"며 "당장은 영세 시행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정부 규제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디벨로퍼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타운하우스 '로제티움'을 조성한 군월드 이동군 대표는 "디벨로퍼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과도한 규제로 디벨로퍼의 창의적 접근을 막는다"며 "토지주의 현물 출자는 브랜드가 있는 대형 업체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촌네거리 인근에서 프라이빗 실버타운 유벤티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 대표는 "최근 부지 조성비와 공사비가 많이 올라서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며 "자기자본 비율을 과도하게 요구할 경우 소자본으로 창업하는 혁신 기업이 도전하기 힘들고 창의적인 디벨로퍼가 성장할 기회를 막을 수 있다. 담보 위주가 아니라 아이디어나 창의성에 투자하는 구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14 18:30:00

  • 대구에서도 억대 '줍줍' 나오나…무순위 청약 1가구 관심

    대구에서도 억대 '줍줍' 나오나…무순위 청약 1가구 관심

    최고 3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단지 아파트가 시세보다 1억원가량 저렴한 4년 전 분양가로 무순위 청약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동신천연합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대구 동구 신천동 '더샵디어엘로'에 대한 무순위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더샵디어엘로는 1천1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기존 당첨자가 부적격 당첨자로 드러나면서 전용면적 84㎡ 1가구가 청약 대상이 됐다. 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이나 거주 지역,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경기 등에서 '로또 청약'이라고도 불린다. 4년 전 분양 당시 1순위 최고 경쟁률이 336.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디어엘로의 무순위 청약도 당첨 즉시 1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의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디어엘로는 C타입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 나온 매물도 C타입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분양 가격은 2020년 7월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인 5억6천780만원(발코니 확장금 1천350만원 포함)이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올해 6월 6억8천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의 호가는 7억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2021년에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으며 8억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디어엘로에 대한 무순위 청약은 오는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최초 모집공고 당시에 당첨돼 계약을 하거나 예비 입주자 가운데 추가 입주자로 선정된 사람은 청약할 수 없고 오는 12월 24일까지 분양대금을 내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2024-11-13 18:30:00

  • 대출 규제 속 대구 아파트 입주 전망 '상승세'…한달 만에 18.2p 올라

    대출 규제 속 대구 아파트 입주 전망 '상승세'…한달 만에 18.2p 올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 전망이 위축된 가운데 대구를 비롯한 비수도권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3.8로 지난달보다 10.7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입주 전망을 보인 대구는 72.7에서 90.9로 18.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북은 보합(83.3→83.3)을 기록했다. 이달은 대출 규제 영향 탓에 수도권은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은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주산연은 "수도권보다 전세금 수준이 높지 않아 대출제한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2년 동안 신규 주택 분양이 거의 끊긴 상태여서 입주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분양자가 정상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수 있는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자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4%로 9월보다 2.0%p 하락했다. 대구·부산·경산권은 9월 66.9%에서 지난달 67.4%로 0.5%p 올랐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 대출 미확보(30.9%) ▷기존 주택 매각 지연(29.1%)▷세입자 미확보(27.3%)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입주 잔금 마련과 세입자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11-12 11:10:00

  • 대구 분양시장 활기…명덕역 프리미엄 '대봉서한이다음' 주목

    대구 분양시장 활기…명덕역 프리미엄 '대봉서한이다음' 주목

    대구 분양시장이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 있는 대봉서한이다음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전반적인 청약 분위기와 시장 전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변 단지들에도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12일 서한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28층, 541가구 규모인 대봉서한이다음은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공사비가 크게 인상되기 전에 분양을 진행해 주변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 프리미엄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준공된 대봉서한이다음은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소비자들은 계약 전 단지 조경이나 외관, 부대시설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난 8월 사전점검에서도 많은 입주 예정자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존 1주택자에게는 '1가구 1주택' 특례도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12월까지 6억원·전용면적 85㎡ 이하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로 구입할 경우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최고 33.9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가 준공되면 명덕역 인근 단지들의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전체 1천75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봉서한이다음의 주변에는 대구초, 경대사대부설초·중·고, 대구제일중, 경북여고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달구벌대로, 중앙대로, 명덕로 등을 통해 도심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됐다. 서한 관계자는 "일조와 환기에 최적화된 충분한 동간 거리를 확보했고 철저한 시공을 통해 예비 입주자들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12 10:17:45

  • '얼죽신' 열풍 속에 신축 vs 구축 아파트 가격 차 더 벌어져

    '얼죽신' 열풍 속에 신축 vs 구축 아파트 가격 차 더 벌어져

    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이른바 '얼죽신'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구축 아파트와의 가격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의 준공 후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천145만원으로 조사됐다. 5년 초과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1천635만원과 1.31배 차이가 났다. 집값 고점기로 꼽히는 2021년 1.27배보다 가격 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66배, 경북은 1.85배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차이가 많이 난 곳은 전북(1.89배)이었다. 2위는 경북이 차지했다. 대구는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최신 인테리어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신축 아파트는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신축뿐 아니라 준신축 등에도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도에선 5년 초과 아파트값이 더 비싼 지역도 있다.

    2024-11-11 18:30:00

  •  비수도권 건설 경기 옥죄는 공사비 폭등…'탈현장 건설' 대안으로 부상

    비수도권 건설 경기 옥죄는 공사비 폭등…'탈현장 건설' 대안으로 부상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탈현장 건설'(OSC·Off-Site Construction)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층수 제한 등 30년 넘게 유지된 해묵은 규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공사비 3대 안정화 방안'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매달 발표하는 공사비 지수는 2020년 이후 약 30% 급등했다. 공사비 지수는 2020년 연간 평균을 100이라고 봤을 때 2022년 123.81까지 올랐다. 올해 8월에도 129.71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계와 정부는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자재비 급등이 공사비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부에 따르면 레미콘의 원재료이자 건설공사의 핵심자재인 시멘트 가격은 2020년 7월 t(톤)당 7만5천원에서 올해 7월 11만2천원으로 올랐다. 최근 4년간 49.3% 인상된 것이다. 레미콘도 2020년 7월 ㎥당 6만6천300원에서 올해 7월 9만3천700원으로 41.3% 올랐다. 공사비 증가는 비수도권에 더욱 치명적이다. 서울과 똑같은 단가가 적용돼 분양가를 급격히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지역의 미분양 주택을 늘리고 전반적인 건설 경기를 침체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건설 경기를 위축시키는 공사비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자 탈현장 건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탈현장 건설이란 공장에서 골조 등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내부 구조를 공장에서 70% 이상 생산하는 모듈러 공법이나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가 대표적이다. 기존 현장타설 방식의 철근콘크리트(RC) 공법보다 안전 사고, 현장 투입 인원, 공기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HS화성는 PC사업부문에서 앞선 노하우와 기술력이 강점이다. HS화성은 1994년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철구와 PC 특화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의성공장을 준공했고 다수의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실과 맞지 않은 낡은 규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PC공법 관련 구조설계기준은 1992년 마련된 이후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다. PC 조립식 주택은 15층(45m)까지만 가능하다. 당시 일본에서 사용하는 기준을 그대로 차용하는 바람에 현재의 기술력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표준 규격화도 미흡하다. 이에 따라 대량 생산이 제한되고 각 현장마다 설계에 따라 모습이 제각각이다. HS화성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과 시공 노하우는 HS화성만의 강점"이라며 "향후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주 물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1-11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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