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태 기자 next@imaeil.com

기사

  • 섬개연, 중국섬유건설계획원과 협력 '혁신 공동연구소' 목표

    섬개연, 중국섬유건설계획원과 협력 '혁신 공동연구소' 목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ktdi)과 중국섬유건설계획원(이하 CTPIC)은 21일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칭다오 대학에서 양국 간 섬유산업 발전 및 섬유소재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하여 양국 섬유패션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단계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두 기관은 특히 ▷기업 맞춤형 기술 서비스 ▷국제 단기교육, 학습투어 프로그램 운영 및 섬유산업 교류 촉진 ▷국제 기술표준, 인증 협력과 섬유분야 대학 협력 및 전문 인재 양성의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중 섬유산업 협력 연합 구성 및 섬유과학 혁신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ktdi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섬유제조 개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의류‧생활용 및 산업용 융복합 소재 관련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CTPIC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1989년 섬유와 의류 분야를 관장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산‧학‧연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동시에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공동연구 및 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체결식에는 칭다오섬유패션대학과 산둥성 및 칭다오의 정부 관계자와 유관 단체 및 산둥성 섬유기업인들이 참여했다. 호요승 ktdi 원장은 "이번 CTPIC와의 협약은 단순한 소재 개발 및 협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양국의 산업 수준을 한층 더 성숙하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섬유패션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연구개발 및 응용 확대를 통해 현재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공동의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강조다.

    2024-11-21 18:42:45

  • 중국 철강 저가공세…지역 산업계 전반 악영향 우려

    중국 철강 저가공세…지역 산업계 전반 악영향 우려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로 대구지역 산업계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철강 산업이 위축되면 타 산업군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산 철강 제품의 점유율이 확대되면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철강 순수출은 약 341억달러에 달한다. 전고점인 2014년 343억달러에 근접했다. 한국철강협회 자체 통계를 보면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873만t으로 전년보다 29.2% 증가했다. 올해도 수입 물량은 늘어나는 반면 수출 단가는 하락세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소재 금속가공 전문기업 A사는 국내 철강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중국산이 더 저렴하지만 품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A사 대표는 "현재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부품의 경우 원청에서 국내산 철강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산이) 가격은 저렴할지 몰라도 아직 한국산이 신뢰도가 더 높다"면서 "다만 중국산 품질도 이전에 비해 개선이 많이 이뤄졌고 가격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철강도 수입에만 의존하는 날이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철강 유통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저가 제품은 이미 중국산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철강유통업체 B사 관계자는 "품질력이 높은 제품은 한국산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당장 문제는 없지만 내년부터 미국이 관세전쟁을 시작하면 중저가 철강 제품을 수입하는 데 차질을 겪을 수 있다.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산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제조사를 대상으로 중국 저가물량으로 인한 피해를 조사한 결과, 실적에 영향을 받거나 피해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 기업이 65.6%로 조사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부회장은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지역 경제의 허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산업 전후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11-21 18:30:00

  • 전쟁으로 막혔던 수출길 열렸다…대동, 우크라이나 공급 계약 체결

    전쟁으로 막혔던 수출길 열렸다…대동, 우크라이나 공급 계약 체결

    국내 농기계 1위 기업 '대동'이 전쟁으로 막혔던 우크라이나 수출로 개척에 나선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기계를 수입 판매하는 총판 기업과 향후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대동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해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도시인 오데사의 국회의원이자 개발청 감독위원인 올렉산더 데니센코 상원의원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업계 최초로 현지 시장 테스트 목적으로 트랙터 10대를 공급하는 시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중장기 물량 공급을 논의한 결과 이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을 찾은 올렉산더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는 현재 한국의 1940~1950년대와 비슷한 상황으로 대동의 농기계를 통해 농산업 복원과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대동이 추진 중인 미래농업 여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풍부한 농기계 유통 경험과 딜러망을 보유한 전문 총판과 파트너십을 맺어 빠르게 시장 진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동의 해외 신시장 개척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공략에 나서 대동의 해외 성장과 우크라니아 농업 재건,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2024-11-21 18:30:00

  • 대구 섬유산업 재부흥 시동…'섬유패션 르네상스' 제안

    대구 섬유산업 재부흥 시동…'섬유패션 르네상스' 제안

    대구의 기반 산업인 섬유패션산업 재부흥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1일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안)'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 내 섬유패션산업 사업체 비중은 전체 제조업의 16.6%를 차지하며 부가가치는 1조3천321억원에 이른다. 종사자 수도 2만6천397명에 이른다.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성 순위를 평가한 결과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로 여전히 중심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매년 섬유패션산업 관련 기능이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노동생산성은 서울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구정책연구원은 섬유산업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가 역점 육성하는 5대 미래신산업과 대구경북신공항 건립과 맞물리는 혁신의 골든타임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6대 전략으로 ▷'5+T(Textile)'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 ▷대구 파워풀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개발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전환 ▷테크산업형 인재양성 및 메가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대구국제섬유박람회+대구섬유패션제품쇼핑페스타 접목 ▷세계시장 진입 인증 지원 등을 제안했다. 5+T 미래신산업은 고강도 섬유 복합재와 나노섬유를 활용한 인공피부, 로봇 보호 섬유,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개발, 반도체 클린룸 소재 등 첨단 산업과 연계 가능한 첨단 소재에 초점을 맞췄다. 또 SPA 브랜드의 경우 대구 기업이 대거 참여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구상으로 산학연 중심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진 디자이너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섬유산업 혁신을 위한 R&D 활성화를 목적으로 컨트롤 타워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이번 프로젝트 전략에 포함됐다. 이밖에 현행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를 섬유패션테크박람회로 승격하고 대구섬유패션쇼핑페스타 행사와 접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연구원은 이번 섬유패션 르네상스 기대효과로 전국 생산유발효과 5조1천534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7천124억원, 취업유발 3만3천103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500억원 규모 이상의 지역 섬유패션기업 50곳을 오는 2030년까지 육성해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대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섬유 산업은 여전히 큰 저력을 지니고 있다"며 "섬유는 첨단 소재 산업으로 잠재력이 높고 활성화 했을 때 신산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감 있는 계획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21 18:30:00

  • 삼성전자 노조 임금 5.1% 인상 합의안 부결…재교섭 가능성은 열어둬

    삼성전자 노조 임금 5.1% 인상 합의안 부결…재교섭 가능성은 열어둬

    삼성전자와 사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가 지난 14일 도출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41.36%(9천444표), 반대 58.64%(1만3천392표)로 잡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선거인 수 3만436명 중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2만2천836명으로 투표율은 75.03%로 집계됐다.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합의안이었지만, 이번 부결로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안팎으로 합의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에 3년치(2023·2024·2025년) 임금협상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며 "조합원의 수가 전체 임직원 수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부결은 삼성전자에 큰 부담일 것"이라며 "노조 집행부 역시 오랜 시간 협상에 나선 만큼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월 8일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선 뒤 7월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8월 대표교섭권을 잃은 전삼노는 10월 초 대표교섭권을 재확보한 후 지난달 17일 본교섭을 재개하고 이달 이번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는 총 직원 12만5천명 기준 약 2천500억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을 적용한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20일 기준 3만6천685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12만5천명)의 30% 수준이다. 현재 조합원 가운데 소수의 인원만이 평균 임금인상률 5.1%의 적용을 받고 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노사는 오는 23∼24일에 재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4-11-21 17:05:20

  • 엔비디아 3분기 호실적…젠슨황

    엔비디아 3분기 호실적…젠슨황 "블랙웰 생산 본격화"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올 3분기 350억8천만 달러(49조1천190억원)의 매출과 0.81달러(1천13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천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을 약 375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지속적인 AI 열풍 속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 달러로 1년 전 92억4천만 달러보다 106% 급증했다. 특히,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288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이번 4분기부터 시작하며,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주력 AI 칩인 H200의 매출도 이번 분기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랙웰 칩 출하량이 내년에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수십억 달러의 블랙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랙웰에 대한 수요에 대해 "내년 몇 분기 동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며 "블랙웰 생산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H100과 H200 칩 등) 호퍼에 대한 수요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놀랍다"며 "이번 분기(11월∼1월)에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잠재적인 관세가 엔비디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새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새 정부와 지침을 지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모든 규제를 완전히 준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76% 내린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줄였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엄청난 실적 상승에 익숙해졌다"며 "이제 그런(엄청난) 성과를 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적 보고서도 여전히 매우 견조했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치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2024-11-21 16:35:05

  • 피아스페이스 대한민국인공지능 대상에서 NIA 원장상 수상

    피아스페이스 대한민국인공지능 대상에서 NIA 원장상 수상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영상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스페이스'가 지난 19일 2024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피아스페이스는 멀티모달(Multi-modal·인공지능 학습 방법의 일종) AI 기술력과 이를 활용한 CCTV 영상분석 솔루션 MACS(Multi-modal AI for CCTV Safety)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피아스페이스의 주력제품인 MACS는 기존의 물체탐지 기반의 지능형CCTV 기술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을 자동으로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앞서 이 회사는 한국전자전과 올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도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또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난이도 높은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 주요 구청 관제실에서 화재, 쓰러짐, 폭력상황, 재난상황을 탐지하는 것은 물론 고속화도로 터널 내 이상상황 탐지, 국내 선도 이커머스 사업자의 대형 물류센터 내 이상상황 탐지 등 여러 상황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향후 국내 성과를 발판 삼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창이공항에 로봇을 공급하는 현지기업 KABAM Robotics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싱가포르 정부기관 IMDA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기업에 선정되며 대형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피아스페이스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1천2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ES 2025 등 글로벌 무대에 나서 시장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유현수 피아스페이스 대표는 "피아스페이스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안전 및 보안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AI 기반 CCTV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0 18:30:00

  • 전력망도 수도권 집중, 지방은 '에너지 공급기지'인가

    전력망도 수도권 집중, 지방은 '에너지 공급기지'인가

    수도권 일극주의로 전력 수급 불안정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전력 소모가 큰 첨단산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비수도권은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공급기지'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산업계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 공급 최적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송전망의 적기 확충을 위한 국가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전력 수요는 2003년 47GW(기가와트)에서 2023년 94GW로 98% 증가했으며, 발전 설비 용량은 같은 기간 56GW에서 143GW로 154% 늘었다. 이에 반해 송전 설비는 같은 기간 2만8천260c-㎞(서킷 킬로미터·송전선로 길이의 단위)에서 3만5천596c-㎞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동해안∼신가평 500㎸(킬로볼트) 초고압 직류송전(HVDC) 건설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66개월 지연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송전망 건설 지연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발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인 일대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더불어 AI 산업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도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정부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마련했으나 지역 분산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실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최근 현재 건립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36곳 중 과반 이상인 21곳(58.3%)이 수도권에 부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청정에너지의 원활한 공급이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경북은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자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첨단산업 육성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유망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2024-11-20 18:30:00

  • 비수도권 '전력 식민지화' 우려 높아져…지역 분산이 해법

    비수도권 '전력 식민지화' 우려 높아져…지역 분산이 해법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력 수요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는 반면, 비수도권은 전력 생산기지로 전락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한국전력이 발표한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 따르면, 전력망 수용 능력 확보를 위해 총 56조 5천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36년까지 송전선로 길이를 1.6배(3만 5천596→5만 7천681C-㎞), 변전소 수는 1.4배(900→1천228개)로 확대한다. 이를 두고 반도체·바이오 등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 단지 육성을 위해 비수도권에서 전력을 끌어오는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호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신장성~신정읍~신계룡 345kV' 송전선로 신설 계획을 두고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전북은 물론 경북 김천 등을 포함한 총 8개 시·군이 이번 사업의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도권 전기가 부족해 지방에 송전선로를 만들어 전기 공급을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마치 폭탄 돌리기처럼 지방 주민에게 갈등을 떠넘기고 있다"고 했다.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무리하게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경우 주민들의 반발로 극심한 갈등이 곳곳에서 벌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 산업을 수도권에 유치하고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송전망 등을 지방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일극주의 심화로 비수도권이 '에너지 식민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 지역별 에너지 자급률 편차도 높은 편이다. 경기(62%), 서울(10%), 충북(11%)에 비해 경북(216%)은 200%가 넘는 에너지자급률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이 비수도권 전력 생산에 의존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전력 수급 불안정은 첨단산업 경쟁력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박경원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우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에너지 중 전력의 비중이 높다"며 "반도체 산업에서 전력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겨 공정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 생산한 제품을 전량 폐기해야 하고, 설비를 재가동하는 데에도 수일에서 많게는 수개월이 걸려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역시 "현재 전력망 문제는 송전선로의 총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 워낙 많은 전력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며 "단순히 송전선로를 추가 건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요 불균형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지산지소(지역 생산 지역 소비)와 수요분산이 향후 에너지 전환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전력 공급은 비용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피해도 유발할 수 있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신산업 분야 유망기업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다"고 조언했다.

    2024-11-20 18:30:00

  •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화 심화…'전기 먹는 하마' 불균형 심화 우려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화 심화…'전기 먹는 하마' 불균형 심화 우려

    인공지능(AI)의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클라우드 사업이 확산하던 1차 호황에 이어 AI개발 경쟁으로 촉발된 2차 호황을 맞아 오는 2026년까지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연평균 1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데이터 센터는 수도권에 집중 분포해 있다. 또 향후 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 역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전력 소모가 극심한 데이터센터 이전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데이터센터 수도권 밀집 한동안 이어질 듯 정부의 지방 분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밀집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투자 유치, 용지 확보, 건축 허가 취득 및 설계, 착공 등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36곳 가운데 수도권 입지는 절반이 넘는 21곳(58.3%)으로 나타났다. 민간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비중은 매년 증가하다가 정부가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최근 수도권 비중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70% 이상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민간 데이터센터 85개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72.9%로 이는 2022년(76.3%)에 비해 3.4%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이에 반해 대구경북은 5.8%에 불과하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민간 데이터센터는 고객의 접근성, 인프라 우수성 등으로 수도권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집중 완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실제 민간 데이터센터 31.2%가 운영 인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에서 전문인력을 더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연합회 측은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의 핵심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의 산업적 지위와 관련 법·기관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정비하고 장기적인 산업 발전을 위한 데이터센터 진흥 및 규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 센터 분산 시급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전력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것을 예측된다. 특히 AI 상용화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경우 기존 데이터센터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전력량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밀집해 있어 전력수요도 쏠림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간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 자료를 보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특히 2029년에는 수도권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비중이 80%대로 확대되며 수도권 지역 신규 데이터센터 601곳 중 40곳(6.7%)만 적기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집중으로 인한 지역별 전력 수급 비대칭은 전력 계통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비수도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데 필요한 송전망 건설도 지연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0일 '산업계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 공급 최적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최근 송전망 건설 사업이 평균 5∼6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잇따른 사업 지연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집중 완화를 위해 수요 분산 인센티브 및 정보제공·컨설팅 지원, 전력수급 여건과 연계된 입지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분산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 박윤하 대경ICT산업협회장은 "데이터센터는 반드시 특정 지역에 있어야 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보안, 안보적인 측면을 따졌을 때도 분산을 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실제 해외 빅테크의 사례를 봐도 분산하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유치는 지역 IT산업계와 시너지 효과를 높여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 데이터가 가장 큰 자산이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반인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20 18:30:00

  • 경북TP 지원 청년 스타트업 티웰, 중기부 TIPS 선정

    경북TP 지원 청년 스타트업 티웰, 중기부 TIPS 선정

    경북테크노파크는 '경북 청년창업 JUMP-UP 지원사업' 및 '영천 금호 이웃사촌 마을사업'에 참여 중인 스타트업 ㈜티웰 농업회사법인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경북 영천 소재 ㈜티웰은 이번 팁스 과제 선정을 계기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아토피 개선에 특화된 독창적인 바이오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와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국내산 농산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기술로 반려동물 아토피 개선을 위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수입 원료 의존도를 줄이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술의 국산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건우 티웰 대표는 "이번 팁스 과제 선정을 계기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반려인들이 겪는 아토피 문제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2024-11-20 18:30:00

  • AI트랙트·운반로봇…신기술 선도 '대동',미래 농업 일군다

    AI트랙트·운반로봇…신기술 선도 '대동',미래 농업 일군다

    국내 농업 환경이 변화에 직면했다. 농가 인구는 지난 2010년 306만명에서 지난해 208만명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경지면적도 171만ha에서 151만ha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후위기 등으로 농업 경영비도 갈수록 증가하면서 농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래농업 기업 대동이 농기계 분야 국내 1위를 넘어 인공지능(AI) 시대 농업 대전환을 추진한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물론 정밀농업 솔루션을 제공해 효율성과 수익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제시한다. ◆최초 '온디바이스 AI' 트랙터 대동은 지난 13일 전북 김제 일대에서 '2024 대동 미래농업 데이' 행사를 통해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오전 김제 소재 한 농경지. 트랙터 한 대가 천천히 직선 주행을 시작했다. 운전석은 빈 상태였으나 흐트러짐 없이 경로를 따라 움직였다. 밭을 한 바퀴 크게 돌고 난 후 안쪽으로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빈틈없이 작업을 수행했다. 대동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온디바이스(기기 자체 정보처리) AI 트택터를 선보였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제시한 기준으로 4.5단계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기술력이다. 특히 대동의 자율주행 기술은 비전 센서와 AI 영상 기술을 적용한다는 차별점을 지닌다. 기존 라이더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에 비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대동의 설명이다. 농기계에 부착된 카메라 센서가 농로·농지 경계선, 장애물 등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객체식별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또 작업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해 작업기 설정 시간을 절감하고 농작업 계획도 자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박화범 대동 AI기술개발팀장은 "경쟁사의 라이다 센서와 초음파센서의 제한적인 환경 인식의 한계를 넘는다. 대동은 비전 센서 방식으로 경작지, 장애물, 작업기 등을 인식해 자율 농작업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효율성 높이는 자율주행 로봇 같은 날 오후 전북 김제 벽제면 한 과수원에서 대동이 개발한 자율주행 운반로봇 'RT 100'을 이용 중인 이은주 청하농원 대표를 만났다. 대동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체험단을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운반 기기를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조작 최소화를 위해 ▷자율주행 운반 ▷유선(와이어) 추종 운반 기능을 탑재했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운반기의 경우 소음이 심하고 힘이 약한 여성은 조작도 힘들다. 하지만 로봇은 충전된 배터리만 있으면 하루 종일 과수원 곳곳을 누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위치로 정확하게 이동하는 로봇이 있어 여럿이 해야 하는 일을 혼자서도 단시간에 마칠 수 있었다"며 "최근 농가에는 일손이 부족해 고령층이 수확철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로봇 보급이 확대된다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양호 대동로보틱스 로봇설계개발팀장은 "무매연·저소음에 조작편의성을 높여 체험단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적재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고, 과수 농가에서 보유한 여러 종류의 박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적재함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로봇을 선보여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밀농업 사업 확산 본격화 대동은 정밀농업 사업화 전략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1월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이하 들녘중앙회)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 전남 장성, 경기 이천의 쌀·콩 재배 농가 12개(약 60ha·18만평)의 농경지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북 김제의 대규모 쌀 재배 전문 농가가 경작하는 10ha(3만평)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제공한 결과, 동일 지역과 면적의 솔루션 비제공 전문 농가에 비해 비료량 7%를 절감하고 쌀 수확량은 약 6.9% 더 늘었다. 이상기후와 병해충으로 올해 김제 지역 쌀 총수확량이 2023년 대비 5% 감소할 것을 감안했을 때, 정밀농업 솔루션 농가의 수확량은 김제 전체 농가 대비 16%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에 대동은 국내 농업 생산량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내년 정밀농업 보급 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대동은 국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밀농업 베타 서비스를 제공해 기술가치를 입증하고 정밀농업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2029년까지 총 3만6천500곳의 정밀농업 농가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의 농업 AI기술은 농가고령화와 농경지 감소, 급격한 기후 변화 등 국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주요 문제들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농업의 AI화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대동도 농업AI 투자를 지속 강화해 미래농업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18:30:00

  • 경북농민축산㈜ 설립 달성군 생산자단체 등록 완료

    경북농민축산㈜ 설립 달성군 생산자단체 등록 완료

    ㈜경북농민축산(대표 공영선)은 농업회사법인 경북농민축산㈜를 설립하고 본점 소재 관할 달성군청에 생산자단체 구성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전국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농축산물 생산자 직거래장터에 참가할 수 있으며, 학교 등 공공기관 단체급식 1천만원 이하 수의계약 대상자가 된다. 공영선 경북농민축산 대표는 "모회사 ㈜경북농민축산의 25년 업력, 정부 장관급 표창 4회 수상의 영예, 무사고 전통이 고스란히 자회사 농업회사법인 경북농민축산으로 이전된다. 특히 자회사가 생산자단체로서 국가로부터 인증 받았기에 전국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직거래장터 참가 및 공공기관 수의계약도 가능해졌다. 더 좋은 품질의 육류(한우·한돈)와 직접 재배한 우수농산물의 공급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2024-11-20 14:56:04

  • 현대정밀 대구상의 달성본부와 무료급식 봉사…이웃사랑 성금도 전달

    현대정밀 대구상의 달성본부와 무료급식 봉사…이웃사랑 성금도 전달

    ㈜현대정밀과 대구상공회의소 달성사업본부는 지난 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취약계층 어르신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사랑해밥차에 사랑나눔 급식성금을 전달했다. 달성1차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현대정밀은 50년 이상 업력을 쌓아온 향토기업으로 높은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황대진 ㈜현대정밀 대표이사는"지역사회 공헌은 지역민의 응원으로 성장한 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책무"라며"앞으로도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모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1-20 13:02:10

  • 성수기 3분기 티웨이 상장 항공사 중 나홀로 적자

    성수기 3분기 티웨이 상장 항공사 중 나홀로 적자

    티웨이항공이 업계의 최고 성수기인 3분기 기준 국내 상장 항공사 6곳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에 유럽 노선에 집중적으로 취항하며 영업 비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4분기도 전통적인 항공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 3분기 매출 3천950억원에 영업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4.5% 늘며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지만,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46억원을 낸 데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는 국제선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99.8% 수준으로 회복된 데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이 껴 있어 항공업계에 호실적이 기대된 시기로 꼽힌다. 실제 대한항공은 1년 새 19% 증가한 6천186억원의 영업이익을, 아시아나항공은 1.7% 늘어난 1천2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티웨이항공의 경쟁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도 일제히 4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다. 티웨이항공만 유독 3분기 늘어난 매출에도 영업손실을 낸 것은 유럽 취항에 따라 영업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조건에 따라 유럽 노선 4개(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를 이관받아 지난 8∼10월 취항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의 3분기 매출원가(연료비, 리스료 등)는 3천63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7% 늘어 매출 증가율을 2배가량 웃돌았다. 향후 경영 실적이 쉽사리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광옥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한 미국' 정책 예고로 고환율·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게 돼 항공사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4분기 수요가 몰리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공급을 늘려 수익 개선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해 유럽 노선에 진입한 만큼 수요가 줄어도 공급을 중단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일부 가용 항공기를 지방발 동남아 노선 등에 투입하며 수익성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4-11-20 10:41:06

  • 대구 산업계 R&D 투자 '팍팍'…미래 먹거리 육성 박차

    대구 산업계 R&D 투자 '팍팍'…미래 먹거리 육성 박차

    대구지역 산업계가 사업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D 투자 확대가 모빌리티와 2차전지, 로봇 등 유망 산업 분야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기업별 3분기 실적보고서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주요 상장사들의 연구개발 비용 및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헤드램프 분야 1위 기업인 에스엘의 올 3분기 연구개발비용은 1천431억원으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4%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 2022년 6.33%, 2023년 6.45%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다 센서 적용, 고해상도 지능형 램프 기술 내재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은 에스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부품사 피에이치에이의 3분기 연구개발비용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137억원) 대비 약 43% 늘었다.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2.04%에서 이번 분기 기준 3.78%로 증가했다. 회사는 전기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발맞춰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 주력인 도어 무빙 시스템 부품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로 인한 실적 악화에도 연구개발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번 3분기 기준 연구개발비용은 285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투자비용 291억1천만원에 근접했다. 연구개발비 비중도 작년 0.63%에서 1.85%로 확대됐다. 엘앤에프는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력인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미드니켈 양극재 적용 기술, 친환경 리사이클링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해 캐즘 이후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IT 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제어 전문기업 아진엑스텍의 3분기 연구개발비용은 약 2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은 14.6%로 나타났다. R&D비용 비중은 2022년 9.1%에서 지난해 11.6%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회사는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유형별 핵심 기술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는 하나의 주력 제품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힘든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을 내놓은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품의 품질을 꾸준히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R&D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설비를 포함해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관련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11-19 18:30:00

  • 경영권 침해…

    경영권 침해…"날마다 소송 들어오면 사업 접어야" [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

    금융투자소특세(금투세)에 이어 '상법 개정'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으나, 경제계에서는 경영권 침해로 인한 경제 성장 저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9일 국회와 산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안 발의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금투세 폐지 후속조치로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개별 기업 가치를 높여 한국 기업이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한다는 목적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 안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상법 개정의 핵심인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기업의 경영권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충실 의무 대상에 회사와 더불어 주주가 명시될 경우 주주에는 소액주주는 물론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과 소송전을 벌이는 일이 잦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기업 경쟁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상법 개정안은 소액주주 권한을 확대하기보다 투기자본이나 행동주의펀드의 경영간섭, 경쟁사 기술유출 등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주식회사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고 해외입법례도 없는 제도를 무분별하게 강화하면 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만큼 입법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영자총협회 역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과도한 외부 간섭으로 경영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렵다. 맨 처음에는 대기업 등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1~2년 내로 지역에 있는 하청 중소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주의 권익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연진과 이사회가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병태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주주는 기관투자자도 있고 해외 자본도 포함되는 개념이다. 이를 일반화시켜 의무를 지게 하는 것은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한 편이다. 경영인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 없이 지배구조에 대한 규제만 늘리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9 18:30:00

  • '이사 충실 의무' 쟁점… 경영권 방어 무력화 우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

    '이사 충실 의무' 쟁점… 경영권 방어 무력화 우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논의에 불이 붙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의 후속 조치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내세운 상법 개정을 통해 주식시장의 투명성 강화, 주주권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섣부른 상법 개정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침해, 이사회 기능 마비 등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주를 보호하는 제도 강화와 더불어 경영권 방어 제도를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쟁점이 된 '이사 충실 의무' 실효성 의문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만이 아닌 '주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주의 이익 보호 의무를 법제화 하는 셈이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상법 개정안이 투기자본에게 경영권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법 개정 후 소송·분쟁에 휘말리게 될 경우 경영진이 의사 결정을 내리고 사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상법 개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섣부른 상법 개정은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을 초래하고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돼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훼손하는 '해외 투기자본 먹튀 조장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송 리스크에 따른 의사결정 지연은 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가로막고 투기자본에 의한 경영권 공격 확대로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켜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고 국부를 유출해 국민과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이 경영권 위협을 당하는 사례가 이전에 비해 늘었다. 한경협이 201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경영권 분쟁 소송을 공시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피소 공시 기업이 2023년 상반기에만 47곳으로 2022년(28건)에 비해 1.7배 늘었다. 특히 한경협은 관련 제도 개선 후 국내 100대 기업 중 16개 기업은 외국기관 연합에 경영권을 빼앗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기업의 자산 규모는 100대 기업 전체 대비 35.3%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외 입법 사례도 부족···경영권 방어 수단도 마련해야 이사 충실 의무에 주주가 포함된 사례는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경제 8단체가 발간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에 대한 경제계 의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모범회사법에 '이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믿는 방식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사가 소송에 휘말린다고 해도 귀책사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책임을 부담하지 않도록 해,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의 회사법 역시 이사의 의무를 회사에 대해 부담하도록 한다. 다만 사원 전체 이익을 위해 회사의 성공을 촉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으로 행해야 한다는 조항도 별도로 있으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지 않았다. 이밖에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 법안에도 회사의 이익을 위한 책임이 규정돼 있다. 이사의 배임죄 규정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G5(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에 비해 더 강력한 처벌규정을 갖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법 개정안이 경영권 공격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주환원, 지분율 희석 등을 이유로 갈등을 조장해 경영 일선에 혼란을 초래하면 외국계 펀드에 취약한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주를 보호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투세를 폐지하면서 상법 개정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데, 이는 기업을 옥죄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칫 투기세력이 경영진을 공격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경영진, 이사회가 내리는 결정이 최선이라는 보장은 없으나 회사에 기여하겠다는 선의가 밑바탕에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2024-11-19 18:30:00

  • 테슬라 FSD 견제…중국 전기차 업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전

    테슬라 FSD 견제…중국 전기차 업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전

    중국의 전기차 제조 기업들이 차기 미국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맞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번 중국 광저우 모터쇼의 화두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이라면서 중국 업체들이 각자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 자리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내년 1분기에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 자동차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중국 업체들은 이틈을 타 고속도로나 복잡한 시내 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첨단 운전자 지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취재진을 대상으로 전기차 모델 SU7의 자율주행 시승 행사를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했다. '주차장에서 주차장으로'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 행사에서 차량은 카메라와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내리는 판단에 따라 주행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승 행사에서 차량은 한 주차 지점에서 출발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스마트 주행 시스템을 사용한다"면서 "이 기술은 마법과도 같은 것으로, 지금 주행 보조 분야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미국에서 테슬라가 1월에 처음 출시했지만 중국 기업들도 모두 이 분야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 샤오미는 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리 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 스마트 주행 솔루션 버전 2.0을 선보인다. 연내 중국 전역에서 쓸 수 있는 내비게이션도 내놓을 계획이다. 향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ADAS) 기술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화웨이에서 자율주행 사업부를 운영하다 지난 2021년 지커에 합류한 천치는 테슬라의 FSD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압박이 되겠지만,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알고리즘이나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많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기업 중에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테슬라가 가장 앞서 있지만 중국은 도로 상황과 규제 요건이 독특하기 때문에 내년에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바로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샤오미는 수요 급증에 따라 전기차 출하량 목표를 다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상향조정만 세 번째다. 레이쥔 CEO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의 올해 판매 목표량을 13만대로 올린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는 12만대였고 출시 당시에는 7만6천대에 불과했다. 앞서 중국 전기차 선두 기업 BYD(비야디)는 지난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에서 테슬라를 제쳤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말 보도했다. BYD가 분기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선 적은 있지만 분기 매출 추월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11-19 17:39:46

  •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총수 일가 추도식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총수 일가 추도식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용인 선영을 차례로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용인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했으나 올해는 직접 선영을 찾았다. 삼성 총수일가는 약 50분 동안 선영에 머문 뒤 자리를 떠났다.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가장 먼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함께 용인 선영에서 40분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이날 저녁 고인의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해 왔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

    2024-11-19 14:38:32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