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영덕 산불 피해자 돕기위한 현장지원 TF 운영
포항고용노동지청(지청장 신동술)은 27일 경북 영덕군 지역이 산불피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지역 주민의 고용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지원 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28일 포항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포항고용복지+센터(이하 센터)소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특별재난지역 실업급여 수급자의 경우 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실업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별도 증빙서류 없이 실업인정일도 변경할 수 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도 센터 방문 없이 유선 상담으로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수립 기간도 7일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직업훈련 참여자에게는 생계비 대부 소득요건을 완화해 소득과 무관히 지원하고, 1인당 대부 한도도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훈련 출석요건을 완화하고 산불 피해로 중도 탈락한 참여자에 대해서는 불이익(내일배움카드 계좌 잔액 차감 등)이 없도록 지원한다. 산불 피해로 직장을 잃은 주민은 조속히 재취업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취업지원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리 안정이 필요한 경우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무제한(기존 최대 6회)으로 지원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업장 및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조업이 중단된 사업장이 휴업‧휴직 등 고용유지 조치를 하면 고용유지지원금(연 180일, 근로자당 1일 6만6천원 한도) 지원 대상으로 인정하는 한편, 고용·산재보험료, 장애인고용부담금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하고 체납처분도 유예한다. 특별재난지역 내 사업장 소속 근로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 소득요건을 완화(월 252만원 이하 → 305만원 이하)하고, 상환기간도 연장(1년 거치, 3~4년 상환 → 1~3년 거치, 3~5년 상환)한다. 산불 진화, 피해 복구 등의 작업 중 근로자가 사망·부상한 경우 신속한 산재보상을 지원하고, 피해 근로자·동료 근로자·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직업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심리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사업장이 사고 위험이나 추락 등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장비 설치 자금을 요청하는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한다. 신동술 포항고용노동지청장은 "피해지역 주민과 사업장이 현장지원TF를 통해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고,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2025-03-28 21:25:34
산불 위험에도 안전장치 없이 용접공사한 포항 상생공원 공사업체 "주의 조치"
전국이 산불로 고통받는 와중에 제대로 된 화재 안전장치 없이 옹벽 용접공사를 진행해 논란이 된 '경북 포항 상생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현장(매일신문 지난 26일 보도)에 대해 소방당국이 주의 조치를 내렸다. 포항남부소방서는 27일 문제의 공사를 진행한 A업체와 소방감리, 안전파트장 등 공사 안전 관계자에게 주의 조치하고 소방 안전 관련 법 준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A업체는 지난 26일 오후 남구 대잠동 상생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지 옹벽에 방음벽 설치를 위한 용접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소방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시민들의 비난을 샀다. 특히 전국이 산불로 고통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공사 업체의 안전불감증을 비난하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산업안전보건법 등 현행법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용접·용단 또는 분진·폭발 등의 작업이 있는 경우 성능을 인증받은 방화포나 임시소방시설, 방화관리자 배치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당 현장에선 20m 떨어진 곳에 소화기 하나만 설치돼 있을 뿐, 화재 발생시 대응할 여력 없이 허술하게 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조치와 함께 사업 현장에 용접 등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공사를 진행하기 전 소방서에 '사전 신고' 할 것도 지시했다. 이 지시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소방당국이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다. 혹시 모를 화재 발생 시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사업장에서 화재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몇 번을 주지 시켰다"며 "주의 경고 조치 이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강한 처분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3-27 19:40:43
경북 북동부를 집어삼킨 '괴물 산불'의 여파로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봉화군은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산수유 신춘 시(詩) 낭송회'와 다음달 11~13일 물야면 오전리 일원에서 준비 중이던 '2025년 벚꽃엔딩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벚꽃엔딩축제와 연계해 다음달 12일 진행하기로 했던 '외씨버선길 함께 걷기' 행사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윤여성 봉화군 문화관광과장은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 강풍 지속, 산림 및 국가유산 보호 필요성 증가 등 복합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다만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물야저수지 벚꽃길은 상시 개방되므로 방문객들은 개인 일정에 맞춰 자연 속 벚꽃 풍경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28~30일 열 예정이던 '2025년 고령 대가야축제'를 취소했고, 영덕군도 지난 26일 예정된 '황금은어 방류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축제 외에도 지자체의 각종 대회 협력사업도 조금씩 차질을 빚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27일 계획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농촌협약 공모 선정 ' 협약식을 잠정 연기했다. 이밖에 26일 '포항 생활체육인 전용 체육파크 공사 착공식'과 27일 '포항 오천읍 평생학습센터 현판 제막식'이 취소됐다. 포항시 평생학습원은 봄철 나들이 현장 학습을 무기한 연기했다.
2025-03-27 16:12:29
"30년 인생 날아가는데 1시간도 안 걸려" 초토화 된 영덕, 사망자 최다
코끝을 찌르는 매캐한 냄새와 산을 뒤덮은 연기, 아직 끝나지 않은 산불과의 전쟁. 지난 25일 경북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영덕군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산불과의 사투를 벌인지 이틀이 지난 27일 영덕은 화마가 더 커질까 무섭고, 모든걸 녹여버린 흔적이 황망하다. 평생을 일군 집과 공장 등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살았다'는 안도감이라도 위안 삼으며 속울음을 삼키고 있다. 눈 앞에서 지인을 잃은 이들은 죽음보다 더 큰 고통에 눈물도 말라버렸다. 그나마 산불 피해가 적다고 알려진 영덕읍내.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죽은 이가 있기에 그저 삼키고 있을 뿐, 뱉어내면 아픔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영덕읍내에서 대게포장용 스티로폼 박스 공장을 운영한 지 30년 넘은 권태화씨는 지품면에서 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응할 사이도 없이 1시간 만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눈앞에서 불길에 휩싸인 공장을 보며 발만 동동 굴렸다. 이웃의 정비공장은 폭발음으로 영덕읍내를 흔들었다. 수리중이던 20여대의 차량과 2동의 공장 모두 불길과 함께 사라졌다. 권 사장은 "30년 인생이 날아가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하다"고 했다. 의성 경계 구역과 가까운 지역으로 발을 옮기자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매정리 인근에만 사망자가 6명 나오는 등 경북지역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매정리에 살던 노부부는 대피하다 변을 당했고, 근처 요양원에서 지내던 어르신 3명은 대피 차량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목숨을 잃었다. 보호사가 어르신 1명을 구출하고 차로 다가서려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다. 군의 대피지시를 받고 20분 만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탈출했지만 불길의 속도는 그 보다 훨씬 빨랐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인력들은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길 기도했지만 그 바람은 얼마 못 가 무너져 내렸다. 이날 오후 실종됐던 산불감시원이 이곳에서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한 주민은 "어제만 해도 멀쩡했던 이웃이 불에 타 죽고, 그 이웃을 구하러 간 또 다른 이웃도 죽고 지옥이 따로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덕군 초입 지점인 지품면은 마을 전체가 폭탄을 맞은 것처럼 풍비박산이 났다. 청송에서 넘어선 불길이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마을을 덮쳤다. 지품면 신안리는 139가구 중 36가구가 불에 탔다. 김광현 신안리 이장은 "불에 탄 주택은 대부분 무너져 내려 폐허가 됐다. 벼농사와 복숭아 재배를 주로 하고 있는 마을은 이번 불길로 모든 걸 잃어버렸다"고 했다. 인근 수암리는 48가구 가운데 23가구가 불에 탔다. 간단한 짐만 챙긴 97명의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한숨만 내쉬고 있다. 현장에서 피해를 살피고 있는 권영호 수암리 이장은 통신장애로 주변과 통화를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영덕군은 924가구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당분간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군이 보유한 숙소 등을 27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불길은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10만 평에 달하는 소나무 군락지를 덮쳐 대를 이어 송이버섯 채취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을 망연자실케 했다. 세워진 지 65년 된 서남사도 삼켰다. 법당과 건물3채 등이 사라지는데는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현담 주지 스님은 "사람의 걸음보다 빠른 불길에 목숨을 부지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다. 27일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길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현재 상태라면 오늘 자정 불길이 다소 잡힐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2025-03-27 14:40:45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 산불 복구 재해성금 1억원 출연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회장 김재열)와 협력사에서는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도움을 주고자, 재해성금 1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파트너사협회는 ㈜포롤텍(대표이사 김재열), ㈜화인텍(대표이사 구헌록), ㈜장원(대표이사 권영철), ㈜에스앤지(대표이사 우기택), 동일기업㈜(대표이사 송광호), 그린산업㈜(대표이사 이기욱) 등 협력사 29사와 뜻을 모아 1억원의 재해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재열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게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5-03-27 11:02:40
포항 상생공원 옹벽 용접공사 화재 안전장치도 없어…"산불나면 어쩌려고"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 전역을 화염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청 앞 대로변에서 안전장치 없이 용접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자의 모습이 포착돼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6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이날 포항시 남구 대잠동 상생근린공원 공동주택사업 시행지 인근의 옹벽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공사가 화재에 위험천만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작업자와 20m가량 떨어진 곳에 작은 소화기 한 개만 자리하고 있을 뿐 어떠한 안전장치도 보이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법,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현행법에 따르면 용접 등 불꽃을 발생시키는 작업 현장에는 임시 소방시설 등 화재 안전장치를 배치해야 한다. 또 화재감시원과 신호수 등을 둬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이곳 현장은 이를 모두 무시한 채 용접작업을 진행했다. 이런 막무가내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는 포항 상생근린공원 공동주택사업과 관련된 작업을 하는 중소건설사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해당 현장에 대해 신속한 조치는 물론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 신모(46) 씨는 "포항시와 소방서 등이 수시로 안전·긴급 문자를 보내며 화재 주의를 신신당부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공사를 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며 "불똥이 잘못 튀어 혹시라도 산으로 번지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저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는 관계자는 "산불로 전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이러한 시기에 안전을 등한시 한 채 용접작업을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을 확인 후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현장에 임시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며 "현장을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했다.
2025-03-26 17:50:18
포스코그룹, 영남지역 산불 피해복구 위해 20억원 출연
포스코그룹이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성금 20억원을 출연한다. 26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근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그룹사들이 뜻을 모아 20억원의 재해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포항제철소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등 주요 사업회사의 본사(포항)가 있는 경북지역 이재민을 위해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를 제작해 지원할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게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5-03-26 14:55:20
의성 산불로 최다 사망자 발생한 영덕군…8명 전원이 고령자
경북 의성에서 22일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영덕에서만 모두 8명의 사명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25일 확인된 사망자 전원은 고령이어서 빠른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장소 역시 도로, 주택 마당 등이어서 화마에 미처 대처하지 못했을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26일 영덕군에 따르면 사망자 8명 중 3명은 영덕군 매정리의 한 요양원에서 대피하던 긴박한 순간에 숨졌다. 전날 오후 9시쯤 이곳에 입소해 있던 어르신 4명은 군청의 대피 명령에 따라 직원 1명과 함께 차량에 올랐다. 하지만 빠르게 번져온 불길은 차량을 덮쳤고, 직원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명을 부축해 먼저 차량 밖으로 피신했다. 다시 또 다른 3명의 어르신을 모시려는 찰나, '펑'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차량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또 다른 4명의 사망자는 거주지 주변에서 발견됐다. 산 중에 사는 데다 고령이다보니 산불을 피해 자력 대피하는 게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산불이 아무리 빨리 번졌다 해도 어르신들이 화를 당한 것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거동이 불편한 80~90세 어르신들의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후회된다"며 "지금도 외딴 산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파악해 최대한 대피를 돕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영덕군 면적 27%에 달하는 2만㏊가 불에 탔다. 25일 오후 9시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영덕군 전 지역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영덕정수장의 전기와 통신이 끊겼다. 7번 국도에서 화물차 1대와 버스 1대, 승용차 2대가 불에 탔고 지품정수장이 전소됐다. 영덕군은 대피소 20곳을 마련해 주민 4천345명을 대피시켰다. 포항 등 외부 지역으로 대피한 주민까지 합치면 7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5-03-26 14:06:50
포스텍 연구팀 "내 맘대로 단백질 변형한다"…암연구 새지평 기대
포스텍(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조혜성 박사 연구팀이 복잡한 생체 환경에서 특정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변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CS) 온라인판 부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이자, 질병 진단과 치료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기존 많은 연구진들도 특정 단백질에 형광 물질을 부착해 암세포를 식별하는 등 단백질과 바이오 결합 기술을 통한 질병 진단, 신약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변형할 수 있는 단백질 종류가 제한적이거나, 유전자 조작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다 무엇보다 무작위 변형으로 인해 단백질의 기능이 손상될 위험이 컸다. 특히 생체 환경에서는 특정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변형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했다. '디옥시옥사노신(dOxa)'으로 불리는 화합물을 핵산 기반 분자 인식 물질인 압타머와 결합해 특정 단백질의 원하는 부위만 정밀하게 변형하는 기술을 구현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dOxa를 표적 단백질 45개 반응기 중 단 하나에만 선택적으로 결합시켰다. 그 결과 dOxa는 기존의 생체분자 변형 물질보다 약 100만배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온에서 한 달 이상 보관이 가능했다. 또 생체 환경에서도 4시간 만에 거의 100% 결합하는 등 높은 효율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살아있는 세포에서 암세포 주요 지표 단백질을 동시에 각각 선택적으로 표지하는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생체 내 단백질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하고, 암세포 성장 과정에서 이 지표 단백질 수용체의 역할을 규명할 수 있었다는 점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술은 암 진단과 치료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테면 특정 암세포만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 암 조직을 선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 생체 영상 기술, 특정 단백질을 조절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정밀 치료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오승수 교수는 "생체 환경에서 단백질의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자연 상태의 특정 단백질만 변형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기술은 단백질 기반 치료제와 생체 영상 기술, 표적 약물 전달 같은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2025-03-26 10:29:50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 사흘만에 영덕군까지 덮쳐…군민 7천여명 대피
경북 의성에서 22일 시작된 산불이 강한바람을 타고 100km이상 떨어진 영덕까지 사흘만에 번지면서 영덕군이 25일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영덕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차례로 지품면, 달산면, 영해면, 창수면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냈다. 현재 강구면 주민까지 대피를 시작하면서 확인된 대피 인원만 7천여명에 달한다. 군은 소방, 경찰 등과 함께 장비 40대와 인력 800여명을 동원해 산불을 끄고 있다. 북쪽은 지품면 도계에서 영양으로 향하는 길목과 남쪽은 포항 송라면 삼거리까지 교통이 통제됐다. 산불 확산으로 주민들의 일상도 붕괴됐다. 오후 7시 50분쯤 지품면 일대가 단전됐고, 오후 9시10분쯤 영덕읍과 강구면에서도 20분 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휴대전화도 잠시 불통돼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지품면 주민 대피에 나섰던 영덕경찰서 소속 112 순찰대 1대도 불에 타 소실됐다. 다행히 경찰과 주민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등 관계당국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영덕군 이칠성씨는 "칠십 평생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불은 처음 본다. 일단은 가벼운 짐을 급하게 챙겨 인근 포항 자녀집으로 몸을 피했다"며 "노인들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산불을 잡는데 관계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우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2025-03-25 22:26:47
현대제철, 현지 제철소 지어 미국 관세 25% 정면돌파 선언
현대제철이 미국에 자동차강판에 특화한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철강제품에 25% 관세를 일괄부과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이 미국에 제출소를 지으면 현대차·기아 공장과 현지 완성차 업체가 물어야 하는 25%의 관세부담이 사라지게 된다. 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해 자동차강판 공급 현지화를 꾀한다. 이에따라 현대제철은 총 58억 달러를 투자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지을 계획이다. 철강석과 코크스를 원료로 가동하는 고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은 줄이면서 고품질 제품 생산은 가능하다는 점이 전기로의 강점이다. 전기로는 철스크랩이나 직접환원철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신규 일관 제철소는 자동차강판에 특화한 제철소로, 직접환원철을 생산하는 원료 생산 설비와 전기로, 열연 및 냉연강판 생산 설비로 구성된다. 생산규모는 연간 270만t 가량이다. 이는 트럼프 1기 이후 최근까지 한국의 대미 무관세 수출 쿼터였던 263만t을 능가하는 수치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지어질 제철소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신규 가동되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인접해 있어 물류비 절감 등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는 물론 미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전략 차종에 들어가는 강판을 주력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유럽 현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미국 제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공동 투자를 협의 중에 있으며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미국 투자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국내 철강 산업 침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한편 수익 중심 사업체계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국 철강시장은 견고한 철강 수요와 높은 가격, 미래 성장성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국내 대비 천연가스·전력 등의 에너지 비용이 낮고 물류비 절감도 가능해 원가경쟁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주요 고객사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미국 및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생산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03-25 15:32:05
이번엔 포항 상생공원 토양오염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누가 손댔나 찾아야"
경북 포항 상생근린공원 공동주택 사업 시행사가 사업부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들통 나 행정처분(매일신문 3월 19일 자 13면)을 받은 가운데, 이번엔 시공사 측이 관공서에 제출하는 토양오염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발암물질 토사를 반출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5일 김상민 포항시의원 등에 따르면 2023년 10월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포항시 남구 상생근린공원 공동주택 사업부지 토사 반출 관련 '육상골재채취허가의 타행위 사업체의 개별 개발행위' 안건이 상정됐다. 당시 위원들은 시행사 ㈜세창의 사업부지 토사 반출을 계획했던 타행위 사업체가 제출한 서류를 확인하던 중 토양오염 시험성적서의 특정한 부분 내용이 가려진 것을 확인했다. 시험성적서에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시행한 토양오염 조사 결과가 기록되는데, 22개 항목 중 1개 항목에만 음영처리가 돼 있었다고 한다. 한 위원이 이를 문제 삼고 추후 원본을 확보해 음영처리된 부분의 성분과 수치 등을 확인해 본 결과 가려진 성분은 '니켈'이었고, 토양오염우려 기준치 100㎎/㎏의 2배가 넘는 238.5㎎/㎏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성적서가 위원들에 의해 걸러지지 않았다면 발암물질로 오염된 토사가 외부로 반출될 수도 있었던 셈이다. 이 시험성적서는 시공사 측이 특정구간 토양오염 시료를 분석·의뢰해 발급받은 것으로, 골재채취 업자가 이를 받아 남구청에 토사반출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가 시험성적서에 음영처리를 했는지는 당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3년 12월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포항시 관계자는 "시공사의 단순 업무 착오"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책임을 돌렸다. 지난해 6월 김상민 시의원이 행정감사를 통해 이 부분을 재차 확인하고자 세창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장 등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다. 김상민 시의원은 "포항시 2개 부서를 거쳐 심의 안건으로 올라온 사항인데도 비상식적 문서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은 포항시 행정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런 행정 아래에 진행되는 공사에 대해 어떻게 신뢰를 가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시험성적서 조작 문제를 수사로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정배 변호사는 "시험성적서는 사실증명에 관한 문서이므로, 관공서의 요청에 따라 법령상 제출해야 하는 공식 서류로 실제 제출 및 사용되기까지 했다면 문서 변조와 변조 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처벌될 여지가 있다"며 "변조된 문서가 어떤 경위로 심의에 제출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25 13:07:33
경북 영덕군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 다음달 1일 재개장
경북 영덕군이 자랑하는 산림 생태 체험장인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가 겨울 정기 휴장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재개장한다. 휴장기간 안전 점검과 시설 보수 등을 모두 마친 이곳은 옥계계곡과 산성계곡 사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병풍 삼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가족나들이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는 숲 속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와이어, 목재 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해 공중에서 오갈 수 있도록 만든 레포츠 시설이다. 이곳은 11월 30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시간대별로 5차례 운영된다. 다만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간당 참여 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이용 요금은 1시간 기준 어른(19세 이상) 4천원, 청소년(13세~18세) 3천원, 어린이(6세~12세 이하) 2천원이다. 지역 거주민은 30%,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은 50%가 할인 혜택이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stay.yd.go.kr/adventure)에 담겨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벚꽃과 복사꽃 등 봄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이곳을 방문하면 즐거운 볼거리를 더 많이 만끽할 수 있다"며 "지난 겨울 시설 및 프로그램 점검을 잘 마무리 지은 만큼 이용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03-25 11:29:04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완성차 제조사들의 공급 러브콜 쇄도…2027년 매출 2배 목표
포스코퓨처엠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긍정적으로 보고 경영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포스코퓨처엠 포항 본사에서 제 5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외 이사를 선임하는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한 후 이사회를 통해 앞으로의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엄 사장은 "최근 트럼프 정부 이후 배터리 공급망의 탈중국 현실화로 완성차 제조사(OEM)들의 공급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또 "캐즘을 기회 삼아 설비 강건화로 생산성을 30% 높이고 공정기술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우선 리튬인산철 양극재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리튬망간리치 양극재, 전기차 주행 거리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등 여러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저장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 되면 2027년에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달성과 더불어 글로벌 탑3에 이름을 올리는 2차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은 사내이사에,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은 사외이사에 각각 신규 선임됐다. 허 이사는 다년간의 경제·재무 업무 경력과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 보유 등을 인정받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제54기 재무제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의 안건도 승인됐다.
2025-03-24 17:03:42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3월 잇따라 발생한 지역 철강업체 중대재해 엄중히 살피겠다"
경북 포항에서 3월 들어 잇따라 발생한 중대재해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지역 4대 철강업체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또 이번에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24일 포항지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대책회의는 지난 21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와 14일 현대제철 포항1공장 추락 사망사고 등에 대한 전방위적 대책마련 차원이다. 포항지청은 우선 4대 철강업체에 대해 즉시 노사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업장 내 시설 및 작업형태별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확인한 후, 미흡한 점 발견시 즉시 개선토록 하고, 현장의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특별교육을 요구했다. 이날 4대 철강업체들은 최근 발생한 중대재해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한 유사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지청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현장에 대한 산업안전감독 등을 통한 사법처리도 병행하기로 했다. 신동술 포항지청장은 "최근 철강업의 경기 불황과 맞물려 현장의 안전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지지 않았나하는 우려가 든다. 안전에 대해서는 잠깐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으므로 모든 기업의 안전보건 관계자와 작업 근로자들은 안전사고 예방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2025-03-24 16:53:39
포스텍·서울대·군산대 공동연구팀, 가스 분자 골라내는 액정 센서 개발
포스텍(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김영기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군산대 연구진과 함께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 가스만을 정확히 찾아내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액정'이다. 액정은 고체처럼 분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되면서도 액체처럼 흐르는 성질을 가진 물질로, 주변 환경에 따라 빛을 반사하거나 통과시키는 방식이 달라진다. 하지만 이 같은 액정의 특성은 특정가스가 존재할 때 시각적으로 변화를 감지할 순 있지만 여러 가스가 섞인 상황에서는 선별적 감지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정에 '유기 이온 물질'을 더해 특정 가스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게했다. 센서를 실험한 결과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아세트산에만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민감도는 공기 중 2ppm(100만분의 2)의 극미량도 감지할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해당 센서는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한 가스인 아세트산과 프로피온산도 정확히 구분해냈다. 포스텍 김영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액정 센서의 가장 큰 한계였던 선택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공기 질 관리뿐 아니라 반도체 및 화학 공정,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특정 가스의 유출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03-24 11:10:26
포스코이앤씨(사장 정희민)가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대표 김혁중)과 함께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연구와 도로·교통분야의 탄소중립 기술 사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포스코이엔씨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식을 갖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 현황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또 도로 구조물·배수층 포장 기술을 공동 연구해 도로 구조물 분야 건자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용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과 특화된 배수층 포장 및 시공에 대한 신기술 연구를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수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월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폐콘크리트와 같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아스팔트, 벽돌, 시멘트 등 품질 좋고 비용이 저렴한 건자재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개발이 완료된 기술의 경우 도로포장과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아이엠피 업사이클링+건자재'라는 명칭으로 상표출원 했다. 양사는 앞으로 업사이클링 건자재 관련 정책을 정부 및 지자체에 제안하고 건설현장 데이터 공유와 교육 및 정기 세미나 등을 통한 기술 개발과 함께 건설현장에 기술을 적용·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최종문 R&D(연구개발)센터장은 "자원순환형 폐건자재 업사이클링 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포스코이앤씨만의 고유 브랜드 상품 구축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3-24 11:09:22
포스코 사내벤처 1기 이옴텍, 철강 부산물 슬래그 활용한 철도 침목 개발 성공
포스코 사내벤처 기업 '이옴텍'이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철도 침목 개발에 성공했다. 침목은 열차가 다니는 철도 레일을 지지하는 막대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사내 동반성장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성과공유제'를 통해 만들어진 이번 기술은 침목 제작에 있어 환경문제 개선과 원가절감 효과가 실현됐다. 지난 2019년 포스코 사내벤처 1기로 시작한 이옴텍은 박영준 대표의 주도로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주요 소재로 하는 복합재 '슬래스틱'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이옴텍은 기존 침목에 사용되는 고가의 유리섬유 소재를 일부 슬래스틱으로 대체해 원가 절감을 극대화했다. 또 사용된 슬래스틱 침목은 100%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 요소도 갖췄다. 현재 이 제품은 포항제철소 철도 현장에 적용돼 폐자원의 선순환과 철도 인프라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이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과제의 성공은 폐자원의 선순환과 철도 인프라의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옴텍 박영준 대표는 "회사는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슬래스틱 침목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7월에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포스코 사내벤처 7기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5-03-23 12:49:26
포항제철소 설비 작업 중 사고로 40대 남성 숨져…경찰, 수사 착수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40대 남성이 설비 끼임 사고로 숨져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서 포스코PR테크 직원 A(40대) 씨가 설비 수리 작업 중 끼임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큰 부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 관리자 등에 대해서도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상세한 경위는 경찰이 조사할 예정"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케어를 포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1 14:22:10
포스코홀딩스 제 57회 정기주주총회…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 가결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7회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와의 소통과 주주 편의성 증진을 위해 주주총회 현장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영어 동시통역을 제공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겠다"며 "지속적인 구조개편으로 자본 효율성을 올려 경영성과 증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위해 고유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조업 현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와 손성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신임 사내이사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선임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CTO)을 재선임했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선 권태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권태균 의장은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장,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역임한 금융·투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또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대표이사 사장)은 전략분야 전문가로 그룹 미래성장동력 강화와 중점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마케팅과 해외사업 투자, 사업관리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2024년도 재무제표,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승인받았다. 또, 지난해 기말 배당금 2천500원을 승인받아 2024년 연간 기준 주당 배당금 1만원을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행주식총수의 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하며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전량 즉시 소각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자사주 2%를 소각했으며 약 1천억원의 신규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 후 즉시 소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1일 자사주 2% 추가 소각을 앞두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통상환경 및 정책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장 직속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했다. 글로벌통상정책팀장은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맡았다.
2025-03-20 18: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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