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전 기자 psj@imaeil.com

기사

  • 권재득 신임 경산산단 이사장

    권재득 신임 경산산단 이사장 "우리도 미국과 일본처럼 산업 강국될 수 있다"

    지난 20일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경산산단) 이사장에 취임한 권재득 ㈜벽진산업 대표는 "나에게 경산산단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며 "그 보살핌에 보은하는 차원에서 이사장직에 지원하게 됐다"고 27일 말했다. 그는 끈끈한 산학연의 유대감이 경산산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산산단을 부모에 빗댄 이유는. ▶이곳에 입주한 지 15년이 지났다. 입주 전 우리 회사는 연 매출 3억원 정도의 그야말로 영세 기업 수준이었다. 경산에 온 뒤 사업이 번창해 지난해 450억원, 올해 500억원 목표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공장도 임대로 들어왔다가 지금은 6천평 규모의 자가 공장을 확보해 놓고도 확장을 검토 중이다. 이곳에서 공장을 키웠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 포숙의 고백처럼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요, 나를 알아주고 키워준 곳은 바로 경산산단'이다. - '보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우선은 입주 기업에 귀를 열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입주민들의 애로 사항이 무엇인지 알아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 아닌가. 한동안 입을 작게 하고 귀를 키우면서 공단의 애로사항 청취에 만전을 기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사장실을 왕래하고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 공단 사무실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겸허한 자세로 입주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 입주민들도 공단이 아니라 민원청 정도로 생각하고 언제든지 찾아와 의견을 개진했으면 좋겠다. -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기업의 본질은 방향성과 속도성이다. 제대로 방향을 잡고 남들보다 속도를 낼 수만 있다면 실패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방향을 잘못 잡으면 속도성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방향성이 우선시된다. 공단도 그렇지만 경산산단의 각 기업도 방향성을 잘 잡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보려고 구상 중이다. - 지방 공단 이사장으로서의 역량을 넘어서는 일 아닌가 ▶맞는 말이다. 미국 트럼프의 관세정책, 중국의 저가 공세, 국내 정치 혼란 등 제 분야를 넘어서는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다만 모든 리스크에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시류를 전망해 대비하는 일에는 게으름이 있을 수 없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냉철한 분석과 선제적 준비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 구체적 준비 과정은. ▶경산산단의 입장에서 보면 우선 지금보다 긴밀한 산학교류가 시급하다. 일본 교토의 경우 제조업 공장과 대학들이 연계해 훌륭한 산학 메커니즘을 조성해 놨다. 그 결과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겪으면서도 제조업 강국의 면모만은 유지 중이다. 또 미국 뉴욕도 하버드와 MIT 공대생들이 기업의 도움을 받아 창업하고 유니콘(매출 1조 이상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영남권 내 최다 대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경산의 기업들도 신선한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과 연계해 새로운 먹거리 도전에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대학도 고가의 R&D 장비를 기업에 개방해 산업 기술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 경산산단만 놓고 볼 때 시급한 문제점은. ▶단지가 30년 이상 노후되다보니 물리적 환경이 열악한 상태다.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시비와 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이른 시일 안에 1·2단지의 깨끗한 환경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 산단 내 유일한 동서 간 도로의 교통량 증설을 확보하는데도 열을 내겠다. 현재 좌회전 금지 구역이 많은데 이런 규제를 개혁하고 출퇴근 차량의 분산도 유도하는 안을 시급히 내놓겠다. - '15년 동안 해 온 전임 이사장의 그늘이 크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공단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오신 윤진필 전 이사장님께 이미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한 바 있다. 그분이 다져오신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 환경이 개선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기추진하던 공단의 현안 사업들이 원만히 운영되기 위해 여러분들과 숙의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경제도 좋지 않은데 산불 화마까지 덮쳐 걱정이다. 고향이 영덕이라서 오늘 아침에도 영덕군과 전화로,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말해 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해 놨다. 제 개인사지만 경북대에 입학하고도 학비가 없어 다니지 못한 바 있다. 지금은 나름대로 건실한 사업을 하고 유지하고 있다. 아픔과 실패가 있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힘든 이웃을 위해 오늘도 기도하겠다.

    2025-03-27 14:23:41

  • 조현일-정지영 전격 회동,

    조현일-정지영 전격 회동, "혁신적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 2028년 개점 완료"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 건설과 관련해 조현일 경산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한무쇼핑 사장)이 25일 만나 개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산시에 따르면 두 사람은 25일 경산시청에서 회동을 갖고 "현대백화점의 2028년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 개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은 지난달 19일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 공모에서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한무쇼핑이 낙찰자로 최종 결정된 이후 첫 공식 회동이다. 회동에서 두 사람은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입주에 따른 지역발전 전략'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산시와 사업자 측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경산지식산업지구 근로자들을 위한 힐링공간을 마련하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산업·문화·여가가 어우러진 청년 중심 공간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지영 사장은 이날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은 대구·경북권 유통업계의 공간적 혁신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국 최고 신개념 아웃렛으로 2028년까지 차질 없이 개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현일 경산시장은 "성공적인 개점을 위해 앞으로 정지영 사장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며 "향후 경산 발전의 대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공간이자 수십 년간의 신성장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년지계로 생각하고 사업 성공을 위해 매짐하겠다"고 화답했다.

    2025-03-25 19:52:10

  • 윤정일 한노총 경산지부 의장 취임

    윤정일 한노총 경산지부 의장 취임 "지속 가능한 노사 상생 모델 구축"

    한국노총(한노총) 경북본부 경산지역지부 제9대 의장에 윤정일 전 한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이 취임했다. 한노총 경산지역지부는 20일 경산시근로자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신임 의장 취임식 및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출된 윤 의장은 한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과 경산지역지부 제3,4,5대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윤 의장은 지난 2013년 이후 다시 경산지역지부 의장으로 재취임하게 됐다. 윤 의장은 취임사에서 "노동운동에 대한 강한 신념과 확고한 목표를 선언하며, 지속 가능한 노사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한노총 경산지역지부의 위상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해 경북도·경산시의원, 노동계 및 기업 대표, 지역 노동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2025-03-20 15:18:40

  • [데스크칼럼-박상전] 지방이라도 살아야

    [데스크칼럼-박상전] 지방이라도 살아야

    지난달 26일 지방 4대 협의체가 모여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논의했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재구), 시도지사협의회(유정복), 시도의회의장협의회(안성민),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김현기) 등 사실상 전국을 대표하는 이들이 만나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날 거론된 주된 내용은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도 지방이 살아남아야 국가도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조재구 회장은 "지방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저변 확립을 통해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앙 집중화에 따른 폐단이 최근처럼 극명하게 드러난 적은 없어 보인다. 중앙 정치의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회생을 위해 몸부림치는 지방 정책들이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프리미엄 현대몰(가칭) 유치에 성공한 경북 경산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경산시는 현대몰 유치를 계기로 1조원이 기투입된 인근의 지식산업지구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지식산업지구는 남북으로 길게 물방울 모양으로 조성됐는데, 현대몰은 물방울 상단 뾰족한 부분에 위치해 있고, 대형 공장들은 하단에 배치돼 있다. 허리 부분에는 거대한 저수지가 있어 해당 저수지와 주변 공간을 연계 지역으로 개발하지 못한다면 허리가 뚝 잘려 나간 별도의 두 개 공간으로 분리되는 구조다. 이에 수변 공간에 반려동물 친화 공원이나 '카페 도시 경산'으로서의 베이스 타운을 조성해야 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어떤 아이디어라도 채택만 되면 곧바로 착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기획 단계를 넘을 수 없는 처지다. 저수지 개발 권한이 농어촌공사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 측은 중앙 정치의 향배에만 관심을 두고 있고, 경산시의 사활이 달린 개발안 따위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분위기다. 이상하게(?) 도래한 '대행의 대행 시대'는, 전국의 굵직한 다른 지역 정책들을 교착 상태에 빠뜨렸다. 지방이 고사하면 중앙도 버틸 수 없다는 사실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다. 전력의 경우 수도권의 자립도는 7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지방에서 공급받는다. 수도권에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들이 추가되면 지방의 전력 공급 부담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밖에 극동아시아 최전선 '핵우산 시설'인 사드가 지방에 있고, 화학·섬유·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지방에 있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될 일이다. 분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수정되지 않는 제도 때문이다. 정치 분야부터 따져 볼 필요가 있는데, 정당법상 우리는 지역당 창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창당 요건 가운데 '정당 창당 시 수도를 비롯해 전국 5개 시도당을 구성해야 한다'는 독소 조항이 있다. 예를 들어 전라도를 대표할 '호남당'이나 대구경북 이익만을 위한 'TK당'을 만들더라도 서울시당+4개 지역 사무실 개소는 무조건 해야 한다. 불필요한 것에 고비용을 투입하게 만들어 지역 정당을 못 만들게 하려는 설계자의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다. 기원전 11세기경 중국 주나라는 상나라를 정복했음에도 상나라가 추진했던 봉건제만은 계승했다. 봉건제는 왕권과 지역의 독립성을 상호 보완하는 지방 분권의 시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주나라의 건국 이념은 천명사상(국가는 하늘의 뜻대로만 움직인다는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천명은 민심이다. 주나라가 천명에 따라 분권제를 유지한 것처럼 우리도 민심에 따라 분권제를 천명해야 할 때다.

    2025-03-20 14:14:12

  • 유승민

    유승민 "이대로 가다가는 서민 경제 추락, 대규모 추경과 인재 양성 시급"

    정치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벼랑 끝에 몰린 국가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인재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여당이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18일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초청 강연에서 "국내 산업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하청 업체로 전락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는 좀처럼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치·경제 분야의 대대적인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치 개혁의 핵심은. ▶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이다. 현행 선거제로 1등만 당선되면 지역적 정치 특징에 의해 특정 지역에 특정 당 후보만 당선된다. 이렇게 되면 지역별 정치적 경쟁력은 상실된다. 지역구를 넓히고 그 지역구에 4등, 5등을 차지한 후보들도 당선을 시켜 정당별 다양성을 회복하고 지역 내 후보끼리 경쟁을 하는 정치 구도를 구축해야 한다. - 선거 개혁의 시발점으로 대구와 광주를 꼽은 이유는. ▶무경쟁 정치 지형의 핵심 진원지이기 때문이다. 현행 소선거구제 구도 하에서는 대구는 보수당, 광주는 진보당이 독차지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 정치적 무경쟁이 가장 심한 곳이 대구와 광주이기 때문에 정치 개혁의 시작 또한 두 지역이 돼야 한다. 바꿔 말하면 대구와 광주의 정치 구도가 바뀌면 국가 전체의 정치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 경제 개혁도 주장하는데. ▶우리 경제가 30년째 내리막이다, 최근 자영업자 수가 20% 미만인데 이같이 낮은 수치는 역사상 처음이다.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자영업자와 수와 굉장히 민감하게 연결돼 있다. 자영업자 최저 수치는 우리 경제가 인공호흡기에 의해 연명하고 있다는 의미다. - 해법은. ▶가능한 한 조속히 추경을 통해 수혈에 나서야 한다. 한국은행은 추경 규모를 20조원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40조원은 돼야 한다. 경기는 한번 꼬꾸라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일단 심폐소생술을 해서라도 정상 호흡이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 추경을 많이 하면 좋지만, 세수 형편이 좋지 않다. ▶나도 국가의 돈을 푸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다. 또 경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살펴봐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경제는 숨넘어가기 직전이다. 생활고 때문에 고통인 사람들이 눈에 차이는데 이럴 때 정부가 대규모 추경을 시행하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다. - 우리 경제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것 아닌가. ▶나도 나의 분석이 잘 못 됐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도 우상향 그래프는 그려지지 않는다. 모든 산업의 지표에서 하락 추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위협이 상당한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변국의 하청 기지 정도로 전락해 버릴 수밖에 없다. - 바람직한 경제 방향은. ▶시장 경제에는 맞지 않지만 국가가 주도할 분야는 적극 지원하고 주도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전략 산업을 보전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신산업 분야는 더욱 그렇다. 또 인재 양성에 대한 시각도 변해야 한다. 지금처럼 이공계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는 상황에서는 국가 경제발전을 전혀 꾀할 수 없다. - 지난 지방 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낙선 이후 정계 은퇴를 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금껏 한 번도 정계 은퇴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다만 SNS를 통해 '이제는 멈출 때'라고 표현한 적은 있는데 그것은 당시 선거에 국한된 표현이었다. 그때는 나를 떨어뜨리기 위해 경기권 모든 당협위원장들이 똘똘 뭉쳤는데, 당과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당에 대한 비판 행보를 잠시 멈춘 것뿐이다. 내가 은퇴를 했다면 그 뒤에 치러진 선거에서 지원 유세 등 정치 행보를 이어 갔겠는가. - 정치권에 바라는 마음은. ▶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의힘 내부 분열은 막아야 한다. 또 제왕적 야당 총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도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역사상 그런 범죄 혐의자가 대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가. 이 대표도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

    2025-03-18 17:49:33

  • 경산 공사장 60대 작업자, 변압기 관련 사고로 사망

    경산 공사장 60대 작업자, 변압기 관련 사고로 사망

    경북 경산시 진량읍 학교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한 명이 변압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8분께 사고 현장에서 변압기를 내리던 중 60대 작업자 A씨가 깔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3-14 09:41:12

  • 세명종합병원, 보훈위탁 병원 재지정

    세명종합병원, 보훈위탁 병원 재지정

    세명종합병원이 보훈위탁 병원으로 재지정 받았다. 국가보훈부는 세명종합병원을 보훈위탁병원으로 재지정 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명종합병원은 지난 2008년부터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돼 경산, 청도, 영천 및 대구 수성구, 동구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가족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1990년 3월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세명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한 세명종합병원은 2008년 경산시로 이전했다. 2023년 7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하고 2024년 7월 세명종합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35년간 운영되고 있다. 현재 17개 진료과와 39명의 전문의가 지역민을 위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훈위탁병원 재지정을 비롯해 2024년 산재보험 최우수 의료기관, 2024년 우수 정신의료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에서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명종합병원 관계자는 "이번 보훈위탁병원 재지정을 통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3 08:58:00

  • 경산 아파트 10일 새벽 화재, 수십명 대피…2명 병원행

    경산 아파트 10일 새벽 화재, 수십명 대피…2명 병원행

    경북 경산시 백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10일 새벽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신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 인명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1분께 백천신나라 아파트 15층의 5층 세대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불이 났다. 이 불로 90대 여성이 연기흡입으로 의식 저하를 보이는 등 2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또 화재 진원지와 주변의 22명은 아파트 옥상과 계단 등에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했고, 38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불은 오전 6시 17분께 꺼졌으나 소방 방국에 따르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소방 당국은 내부 수색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5-03-10 07:48:41

  • 경산문화관광재단 출범, 관광·문화 저변 확대로 취약점 사라져

    경산문화관광재단 출범, 관광·문화 저변 확대로 취약점 사라져

    관광 분야 취약성을 지적받던 경산시가 문화관광재단 출범을 계기로 지역의 관광·문화 저변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산시는 5일 경산문화관광재단(최상룡 대표) 출범식을 열고 '일상이 즐거운 문화 매력 도시 경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풀뿌리 문화 여건 강화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 확보 방안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구 27만명에 달하는 경산시는 경북 내 가장 많은 대학과 유동 인구를 자랑하면서도 관광과 문화 분야에서는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복지에 대거 사용되는 예산 구조상 관광 분야 예산이 경북 기초단체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고, 관광지 홍보 부족으로 내방객들우 발길은 골프장과 갓바위 등에만 편중돼 왔다.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 부족현상까지 겹치면서 2022년 관광객 수(113만명)는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142만 명보다 적은 현실이었다. 이에 경산시는 재단 발족을 계기로 문화·관광 전략을 재편하는 한편 관련 분야 지역 자산을 개발하고 홍보도 강화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재단은 앞으로 풀뿌리 문화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민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미래 문화 전략 기획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축제 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국 최초 아이스크림 축제 등 대표 축제 개발에도 나선다. 관광 분야는 지속 가능한 특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우선 올해 총 예산(59억원)이 일부를 들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협업해 각종 예술·학술·문화제를 추진키로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문화관광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과 관광자원을 발전시키는 문화정책 진흥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단이 경산시 문화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되어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도시 경산으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0:59:38

  • 경산시 공무원들, 가슴에 실명 달고 신뢰·책임감 높인다

    경산시 공무원들, 가슴에 실명 달고 신뢰·책임감 높인다

    경산시청 전 직원이 명찰제를 시행키로 했다. 소속감과 책임감을 고취하고 시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조직 내 소속감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3월부터 직원 명찰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명찰 도입은 단순한 신분 표식을 넘어 공직사회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경산시의 새로운 CI·BI 홍보를 통해 미래 발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신뢰감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책임 의식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제작된 명찰은 경산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CI·BI, 부서명, 성명을 포함하고 부서장 이상의 경우 직위명도 기재된다. 직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 두 가지 유형으로 제작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05 09:57:39

  • 인터불고cc→해내다cc로 개명…대규모 리뉴얼 후 새출발

    인터불고cc→해내다cc로 개명…대규모 리뉴얼 후 새출발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인터불고cc가 18년간 사용하던 이름을 개명해 '해내다cc'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인터불고cc는 현재 진행 중인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등 대대적 리뉴얼 공사를 마치는 3월 중으로, 해내다cc라는 새 간판으로 교체해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인터불고cc는 동명의 호텔과 요식·건설 업체 등이 많아 소비자들의 혼선을 불러온 바 있다. 이에 새 이름으로 바뀔 경우 골프장 이용자들의 내장에 편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해내다cc는 이름이 바뀌더라도 그동안 해오던 장학금 기부, 지역 주민과의 소통, 골프 꿈나무 양성 등 사회 공헌 활동은 변함없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 이름인 '해내다(解內多)'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내적 성찰을 하기 위해 풍요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라는 의미를 지닌다. 인터불고cc 박춘영 회장은 2일 "명문 골프장의 전통과 현대적 비전의 성공적인 융합을 해내다cc의 탄생을 계기로 이뤄내려 한다"며 "자연과 철학,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골퍼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명문 골프장으로 계속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02 20:36:30

  • (주)벽진산업 권재득 대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선임

    (주)벽진산업 권재득 대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선임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제11대 이사장으로 ㈜벽진산업 권재득 대표가 총회 만장일치로 27일 선임됐다. 권 신임 이사장 임기는 다음 달 9일부터 2028년 3월 8일까지 3년이다. ㈜벽진산업은 경산3산업단지내 입주기업으로 1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자동차용 방진고무부품 제조업체다. 권 신임 이사장은 이날"그동안 산업단지 발전과 성장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하여 주신 윤진필 이사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경산산업단지가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임 이사장님께서 이룬 정책에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보다 나은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2-27 16:45:05

  • 영남대도 탄핵 반대, 지역 대학가도 시국선언 확산

    영남대도 탄핵 반대, 지역 대학가도 시국선언 확산

    경북대학교에 이어 영남대학교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 재학·졸업생으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천마인들' 모임은 27일 오후 3시 영남대 정문에서 "반국가 세력에 의한 사기 탄핵은 무효"라며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대한민국 국정 안정 촉구'를 주장하면서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영대 학생들이 직접 나서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들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 사기 탄핵 심판은 국민의 민주적 선택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특히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서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문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 재임 이후 야당은 탄핵을 정치적 무기로 남용하는 등 국정을 마비시켜 왔다"며 "예산안을 둘러싼 민주당의 행태도 국가안보, 민생, 에너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반국가 세력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면서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판 과정에서 대통령의 인권을 묵살하고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하며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이에 국가 정체성 확립과 안보 위협 해소를 위해 국민적 관심과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경북대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나왔다. 이날 시국선언에서 "경북대인은 국가적 위기 앞에 침묵할 수 없다"며 "사기 탄핵을 규탄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5-02-27 15:30:53

  • 세명종합병원  '2024년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세명종합병원 '2024년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경산시에 소재한 세명종합병원은 근로복지공단이 실시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3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 및 요양의 질을 종합 평가하여 우수기관 32개소를 선정했다. 세명종합병원 최영욱 이사장은 "산재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우리 병원은 산재 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과 체계적인 재활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사회와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2-27 14:04:50

  • 불법 건축에 사망 사고까지…경산 도축장 문제 해결 방안 없을까?

    불법 건축에 사망 사고까지…경산 도축장 문제 해결 방안 없을까?

    불법 건축물 난립을 두고 홍역을 치렀던 경산시 도축장에서 이번엔 직원의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시설 현대화 등 획기적 대안이 없을 경우 후속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산시 대평동에 위치한 도축장에서 소를 분류하던 70대 직원이 소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도축장에서 직원 A씨는 농가에서 온 소를 무게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소 한 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어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 사고가 난 도축장은 지난해 불법 건축물 문제(매일신문 2024년 8월 9일 자 보도)로 눈총을 산 적이 있다. 안전과 위생에 문제가 드러난 불법 건축물이 24곳에 달해 경산시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것이다. 경산의 도축장에서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일원화되지 않은 관리 주체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축장 관련 시설은 경산시 건설과가 담당하고 위생과 허가 등은 경북도가 담당하는 등 관리가 이분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떠넘기기식 행정이 나올 수 있고, 그러는 사이 문제 해결 시간은 길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노후화된 시설과 운영 체계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축산업을 하고 있는 40대 김 모씨는 "불법 건축물과 직원 사망 사고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관련 시설과 운영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오던 오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시설과 제도 면에서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2-25 11:33:23

  • [기고-서남진] 한국판 '아자부다이 힐스'의 성공을 위한 제언

    [기고-서남진] 한국판 '아자부다이 힐스'의 성공을 위한 제언

    얼마 전 일본에 다녀올 기회가 생겨 도쿄 시내에 있는 아자부다이 힐스를 둘러본 적이 있다. 64층, 8만㎡ 블록에 랜드마크로 우뚝 선 건물의 절반 이상은 오픈 공간이다. 주거‧업무‧상업‧문화 시설과 학교, 병원까지 갖춘 곳임에도 지상뿐 아니라 저층 건물 상부까지 기존 지형을 살리면서 다양한 나무와 꽃, 물길을 갖춘 녹지공원이 조성됐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아자부다이 힐스 벤치마킹 열풍이 불고 있다. 관련분야 학계와 공무원들의 필수탐방 코스가 되었다. 서울과 지방 도심의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저마다 화려한 한국형 아자부다이 힐스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국형 아자부다이 힐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건설 산업과 관련된 몇 가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대형 시행사(디벨로퍼)의 육성이 필요하다. 자체 자금보다는 금융을 동원하고 빌딩 몇 개 지어 팔고 떠나버리는 시행사가 아니라 일본의 모리빌딩 회사처럼 커다란 블록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부지매입, 설계, 인허가, 시공, 자산운용까지 오랜 기간 책임과 일관성을 가지고 리드해나갈 수 있는 정도의 풍부한 자금력과 전문성, 조직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 건설공법과 현장인력 관리도 중요한 문제다. 콘크리트 타설 위주의 건설방식은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고 품질 관리가 까다롭다. 현장 인력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 문제가 불거진 지도 오래다. 이로 인해 품질 저하는 물론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 날씨와 환경, 건설인력 등 현장 여건을 극복하면서 정밀시공이 가능한 모듈러 공법이나 조립식 공법으로 대체해야 한다. 일본처럼 건설업을 첨단 제조업으로 인식을 전환시켜야 한다. 선분양제도도 손을 볼 때가 왔다. 물건도 보기 전에 미리 대금을 지급한 경우 시공사에는 대충 건설하고 하자 처리하면 된다는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고, 수분양자에게는 품질에 문제가 있어도 해약할 수 없는 족쇄가 된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후분양제를 채택하고 있다. 선분양하더라도 계약금 정도에 불과하며 준공 후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약할 수 있다. 시공사는 당연히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의 맨션이 광고용 조감도와 실제 준공된 건물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업비 회수를 위해 건축물은 분양할 것인가 아니면 임대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이다. 시행사 입장에서는 분양할 경우 자금회수가 빠르고 리스크 이전이 가능해 유리하다. 하지만 각 소유자마다 무분별한 자체 관리로 인해 시행사가 설정한 개발 초기의 컨셉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어렵다. 롯폰기 힐스가 완공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개발 당시의 외형을 유지하는 것도 모리빌딩회사가 보유 자산을 분양이나 매각보다는 임대 위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자금력이 충분히 뒷받침되기에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렵고 힘든 과제가 소위 '사회적 자본'이다. 롯폰기 힐스나 아자부다이 힐스의 경우 개발구상부터 완공까지 40년 가까이 소요됐다. 수백명의 소유자를 만나 설득하고 부지를 매입하는 데만 십 년 이상 걸렸다고 한다. 사업 기간 중에 도시정책을 결정하는 행정 권력의 변화도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장기(long-term) 프로젝트는 정치‧경제‧사회 모든 측면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된다. 따라서 디벨로퍼, 지역주민, 행정기관, 정치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체와 미래세대를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양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5-02-20 06:30:00

  • 쇼핑몰 불가 부지 성사 시킨 공신은?

    쇼핑몰 불가 부지 성사 시킨 공신은?

    경산에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으나 쇼핑몰 건립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언감생심', 전혀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었다. 해당 부지는 R&D와 제조 업체만 들어설 수 있는 산업부지였기 때문이다. 이 땅을 지식산업·서비스·유통이 결합한 복합경제산업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주역은 경산의 국민의힘 소속 조지연 국회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상경해 안덕근 산자부 장관을 만났다. 정부가 '용도 변경을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거듭하자 직접 찾아간 것이다. 16만명의 범시민 서명서를 제출하면서 장시간 설득 작업을 벌일 결과 일주일 뒤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냈다. 조지연 의원은 19일 "지역 경제의 성패가 걸린 문제를 두고 언제까지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만 기다리고 있을 순 없었다. 시간을 돌려 그때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서슴없이 장관실을 박차고 들어갔던 행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설계와 본 공사가 남아 있는 만큼 지역에 최대 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에선 두 사람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경산 중방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 모씨(58세)는 "중앙과 지역에서 각자 임무를 잘 해낸 것 같다"며 "초선인 양조(조지연·조현일) 씨가 이번에 큰 일을 했다"고 말했다.

    2025-02-19 16:25:20

  • 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영남권 상권 중심지로

    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영남권 상권 중심지로

    경산시 와촌면에 들어설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오는 2028년 오픈을 예고함에 따라 남부권 상권의 변화는 물론이고 경산시의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도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19일 경산시와 한무쇼핑㈜ 등에 따르면 경산에 들어설 쇼핑몰은 기존의 프리미엄 성격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규모는 영남권에서 가장 크게 건설된다. 한무쇼핑㈜은 이번 입찰에서 2위를 차지한 업체와 비교해 약 100억원 이상 고가를 써낼 정도로 본 사업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현대백화점 측의 영남권 상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입찰을 진행한 경산지식산업개발(주) 김유환 대표는 19일 "정확한 성격과 규모는 본격적인 협의를 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명한 점은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울산·경남 상권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의 위상 변화도 예상된다. 경산시는 타지역 쇼핑몰과의 차별화를 위해 쇼핑뿐 아니라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쇼핑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산을 방문하는 쇼핑관광객들이 쇼핑몰 방문 이후 지역에 체류하면서 연쇄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이로 인해 연간 8백만명 이상의 쇼핑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을 내놨다. 쇼핑몰 부지는 2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는 데다 KTX경산역 및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고용 창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의 상생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지역의 고른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쇼핑몰은 총사업비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식산업지구 내에 위치해 완공될 경우 지식산업지구 정주·문화 여건 개선에도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116만평에 달하는 지식산업지구의 공정률은 97%에 달해, 이번 쇼핑몰 사업자 선정은 지식산업지구의 성공적 운영의 '화룡점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핑몰 건설은 악화하고 있는 지방 경제에도 훈풍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쇼핑몰 건설비용에 따른 직접 효과가 1천493억 원으로 추정되며 취업 유발 효과도 1만3천651명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앙과 지방할것 없이 건설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형 사업이 추진된다는 것 자체로도 관련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02-19 15:29:19

  • 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2028년에 오픈

    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2028년에 오픈

    경산시는 19일 "경산지식산업지구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를 위한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 결과 한무쇼핑㈜과 신세계사이먼사가 참여하여 개찰을 완료하고 한무쇼핑㈜를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은 개발사업 시행자인 경산지식산업개발(주)측이 지난해 12월 공개경쟁입찰 형태로 입찰 공고하고 1월까지 질의응답 기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 18일까지 입찰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날인 19일 낙찰자를 선정했다. 낙찰 결과 한무쇼핑㈜은 994억5천만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입찰기준가 566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한무쇼핑㈜는 현대백화점이 최대 지분을 소유한 알짜 계열사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킨텍스점, 충청점을 비롯해 '김현아'로 불리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스페이스원(남양주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 현대점과 스페이스원(남양주점)은 지난해 기준 전국 아웃렛 매출 3,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입점하게 될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소재 유통 상업시설용지는 10만9천228㎡(3만3천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한무쇼핑㈜는 오는 28일 분양 계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에 돌입, 2026년 중 착공 예정이다. 이후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8년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개점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가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 낙찰자로 선정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경산시와 한무쇼핑㈜는 경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의 성공적인 개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9 14:20:21

  • '경산에 경사났다' 현대百 vs 신세계, 프리미엄 쇼핑몰 어디로…

    '경산에 경사났다' 현대百 vs 신세계, 프리미엄 쇼핑몰 어디로…

    경산에 들어설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사업자 선정 공모 결과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과 신세계사이먼 그룹 등 두 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면 경북 최대 쇼핑몰 사업은 2028년 완료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쇼핑몰 사업 주최인 경산지식산업개발(주)과 경산시 등에 따르면 경산 지식산업지구 내에 들어설 프리미엄 쇼핑몰 사업자 공모에서 마감 시간 5분여를 남겨두고 한무쇼핑과 신세계사이먼이 신청했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그룹 내의 알짜 계열사이고,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그룹과 미국 사이먼프로퍼티사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이들 두 업체가 18일 입찰 마감(오후 5시30분) 시간을 몇 분 앞두고 나란히 참가 신청한 것을 보면 마지막까지 눈치 싸움을 심하게 벌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게 경산시 측 설명이다. 당초 1차 공모에서 유찰 가능성까지 예상됐으나 입찰 희망자가 복수로 나옴에 따라 해당 쇼핑몰 건설 사업은 앞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는 최종 업체가 선정되면 올해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8년 쇼핑몰을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산지식산업개발(주)는 19일 오전 두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 심사를 벌여 최고가를 써낸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입찰 기준가는 566억원이다. 쇼핑몰 부지가 3만3천평에 달해 평당 단가(170여만원)가 저렴한 만큼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 경쟁이 과열되면 낙찰가격은 치솟게 될 가능성이 크다. 쇼핑몰이 들어서면 대구 및 경북 남부권의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대경선 개통의 영향으로 경북 중부권까지 상권이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15만평에 달하는 경산지식산업 지구 내에 있어 입주 기업·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 및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18일 "해당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복수 업체가 참여한 것은 꾸준히 물밑 접촉을 해 온 결과"라며 "공정 심사를 통과한 최종 선정자와 함께 성공적인 사업이 완수되도록 끝까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02-18 18:27:49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