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10대 여학생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업주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는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7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함께 명령했다. 아울러 실종 신고가 접수된 피해자들을 경찰에 알리지 않고 데리고 있던 혐의(실종아동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된 A씨의 전 여자친구 C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올해 4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 본인들이 공동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13세 중학생 2명을 데리고 있으면서 성폭행하거나 성매매 등을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당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놀던 피해자들을 만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경계선 지능 장애를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동의하에 성관계를 했고 18살 고등학생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유흥업소 압수수색을 한 결과, 피고인들은 이미 피해자들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인지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의제강간죄는 피해자 동의가 있어도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해 간음 또는 추행한 19세 이상의 자에 적용된다. A씨는 지난달 21일 최후 진술을 통해 "처음엔 피해자들이 대학생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 아이들의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C씨 변호인은 "A씨가 아이들에 대해 '가정 폭력을 피해 왔다'고 하는 등 피고인도 기망당한 것"이라며 "일주일 안 되는 기간 아이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게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이 사건 범행 전부를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들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에 따르면 이들이 어리다는 점을 알면서도 유흥업소에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학대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 등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B씨 또한 16세 미만의 피해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여러 정황상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을 감금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들의 특수감금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2024-11-21 19:30:07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잠정 중단…"99.9% 반대"
동덕여대가 학생대표단과의 면담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동덕여대는 21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한 결과 남녀공학 논의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논의 재개 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 해제와 수업 전면 재개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는 교무처장인 이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처장단 10명과 학생 대표들이 참석했다. 학교 관계자는 "수업 재개는 오늘부터"라면서도 "(건물이) 어떤 상황인지 안을 봐야 한다. 일단 정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전날 학생총회를 열고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총장직선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거수 표결했다. 공학 전환 안건은 1천973표 중 반대 1천971표로 부결됐고, 총장직선제 안건은 1천933표 중 찬성 1천932표로 가결됐다. 총학생회는 이 같은 결과를 이날 면담에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1 18:39:49
[속보] 이재명, '선거법위반' 1심 징역형 불복 항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한 방송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같은 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에게 적용된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될 목적으로 연설·방송 등 방법으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자를 처벌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이 대표의 김 전 처장에 대한 발언과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교통부의 협박이었다는 발언 모두 허위사실 공표라고 인정했다. 이 대표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선거 사건을 담당하는 2·6·7부 중 배정될 전망이다.
2024-11-21 17:57:44
행정지도에 앙심을 품고 군청에 방화를 시도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화천경찰서는 공용건조물 방화예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3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에 휘발유 140리터를 싣고 화천군청을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군청에 "불을 지르겠다"고 전화를 헀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배치해 군청 정문을 봉쇄했다. 소방당국에도 공조를 요청했다. 정문 진입을 시도하던 A씨는 순찰차에 가로막히자 차량 기어를 'D'단에 둔 채 하차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다른 경찰관이 운전석에 올라타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나물 가공업에 종사하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허가 면적을 초과해 영업하다 받은 행정지도에 불만을 품고 술에 취해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했다.
2024-11-20 22:05:44
"명태균 독방에서 찬물로 목욕"…변호인이 전한 구치소 생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54) 씨가 지난 15일 구속된 이후 경남 창원교도소 내 구치소에서 독방 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명 씨 측은 '검찰이 제기한 범죄 사실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적부심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쯤 구치소에서 변호인과 접견했다. 명 씨는 이날 "(살면서) 70시간 동안 남자(변호인)를 이렇게 절실히 기다린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명 씨의 변호인은 "명 씨가 독방에 있고 따뜻한 물이 안 나와 찬물에 목욕했다"고 전했다. 구속 생활 고충을 일부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명 씨 법률대리인(남상권 변호사)은 명 씨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 적법성과 필요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검찰은 명 씨가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선(64·국민의힘) 전 의원에게 16차례에 걸쳐 총 7천620만원을 받았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47) 씨가 세비 절반을 계좌로 받은 뒤 현금으로 인출해 명 씨한테 줬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강 씨는 "세비 절반이 공천 대가"라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강 씨가 앞서 언론에 제공한 (시기·장소·수법·금액 등이 적힌) 자료와 첫 압수수색 영장, 구속영장 청구 시 기재된 범죄 날짜나 금액 일부가 계속 바뀌는 등 모순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 씨가 창원 모처에서 명 씨한테 돈을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그날 명 씨가 창원에 없었단 점을 입증하기 위해 명 씨 행적 관련 객관적 사실(페이스북 기록, 구글 타임라인 등)을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0 21:05:32
여사친 폭행으로 식물인간 만들고 "피해 회복 하고 싶다"…검찰 17년 구형
중학교 동창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식물인간으로 만든 20대 남성이 검찰로부터 징역 17년을 구형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부장 양진수)는 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 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A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사 측은 "피해자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로 회복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고, 남은 수명이 3~5년으로 예상되는 사실상 사망에 준하는 상태"라며 "피해자와 그 부모가 겪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은 영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피고인은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범행 이후 정황도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진행된 속행 재판에서도 A씨에 대한 혐의를 '중상해'에서 '상습 특수중상해'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중상해의 가중상한은 1년 6개월~4년이며, 특수중상해의 가중상한은 2년~5년이다. 상습과 특수죄까지 양형에 반영되면 더 무거운 형이 내려질 수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상습 특수중상해 부분과 관련해 상습이라는 법리적 부분이 피고인의 과거 폭행 전력이 있다는 부분인데, 과연 상해인지 폭행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총 4번 중 한 차례는 상해이고 나머지는 모두 폭행이었다. 폭행도 상대방에 의해 유발된 폭행과 단순한 폭행이었는데 상해라는 부분에 대한 상식성을 인정할지는 법리적으로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밀친 것이 테이블에 부딪혀 머리를 다친 것"이라며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해 피해자의 현재 상태를 예측하면서까지 이같은 행위를 했을지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살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시고, 검사의 주의적 공소 사실을 기각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수감 중이라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복구를 못 하고 있지만, 사회에 나가게 되면 꼭 회복을 돕고 싶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해 2월 6월 부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여성 B(20) 씨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모친은 지난 4월 A씨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희 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B씨 모친은 "건장한 남자가 연약한 여자아이 머리를 두 번이나 가격했다. 저희 딸이 날아가듯이 탁자에 부딪힌 것을 보면 아주 작정하고 죽이려고 폭행을 가한 것"이라고 했다. 해당 사실에 논란이 일자 검찰은 구체적인 양형 조사를 거쳐 A씨의 구형을 징역 8년으로 높였고,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인공호흡기와 타인의 보조가 전적으로 필요한 식물인간이 됐다. 피고인은 그동안 피해복구 노력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18일에 열린다.
2024-11-20 20:12:54
검찰에 쫓기던 수배자가 노래방에서 알바생을 상대로 추행하다 덜미를 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 20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노래방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가려던 여성 알바생 B씨에게 다가가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인근 지구대를 찾아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B씨를 뒤따라오던 A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검찰로부터 수배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신병을 인계 조치했다"며 "수배가 내려진 혐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4-11-20 19:19:27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사업 실무자로 수사를 받다 사망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유가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죄 선고를 두고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고 김 전 처장과 함께 해외 출장에서 골프를 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유죄 선고 이후, 김 전 처장의 유족과 연락을 했다"며 "김 처장의 부인이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인이 통화를 하면서 많이 우셔서 마음이 아팠다"며 "가장을 잃은 충격이 얼마나 극심할지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에 따르면 김 전 처장 배우자는 분식집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가장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자식들 얘기가 나오면 벌벌 떨 정도로 가족을 아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이 갑자기 없어졌으니 가족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유 전 본부장 셋이 골프 친 사실을 유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김 전 처장의 유족은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두 사람이 모를 수가 없는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처장의 아들은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버지 발인일이었는데 그날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췄다"며 "이 모습을 친할머니가 TV에서 보고 오열하며 가슴을 쳤다"고 호소했다.
2024-11-20 18:45:22
"수년간 폭행 당했다" 전처에 고소당한 김병만…검찰 "혐의없음"
검찰이 전처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수사받던 방송인 김병만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의정부지검은 폭행과 상해 등 혐의로 송치된 김 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기록과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불기소 처분을 했으며 자세한 사건 내용이나 판단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김 씨의 전처 A씨는 올해 초 "과거 수년간 가정사 문제 등으로 다투어 상습폭행 당했다"는 취지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가 제출한 진료 기록서 등을 검토한 경찰은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A씨는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실을 알렸고, 김 씨 측은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2024-11-20 18:03:34
"운전한 기억이 없어요" 마약 투약 후 차량 5대 추돌한 20대 구속
마약을 투약하고 운전을 하다가 차량 5대를 들이받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A(20대)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5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운전을 한 기억이 없다.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당시 케타민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19 21:57:36
여성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한 황철순…2심서 감형되자 '상고 포기'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보디빌더 황철순 씨가 2심에서 감형되자 상고를 포기했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에 상소 포기서를 제출했다. 앞서 황 씨의 폭행치상·재물손괴 혐의 항소심을 맡은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황 씨가 2심 재판 과정에서는)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측도 오는 20일까지 상고하지 않을 경우 황 씨의 형은 그대로 확정된다. 황 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여성 A씨를 말다툼 끝에 주먹으로 20회 이상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 씨의 폭행으로 A씨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고 공포심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으로 피해자를 비난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황 씨를 법정구속했다. 이에 앞서 황 씨는 2015년 서울 강남구의 한 분식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사람을 폭행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황 씨는 2011~2016년 tvN '코미디빅리그' 프로그램에서 각 코너가 끝날 때마다 징을 쳐 알리는 '징맨'으로 활동하면서 유명해졌다.
2024-11-19 21:24:03
강남 삼성동 17층짜리 건물에 불…120여명 대피 소동
19일 오후 4시 24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17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발생해 건물 안에 있던 12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6시쯤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에 소방차량 14대와 소방인력 50명을 투입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지하 주차장 입구 천장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19 21:02:41
우상호, 이재명 판결에 "판사 감정 개입됐다…비명계는 못 움직여"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을 두고 '재판부의 감정이 실렸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우 전 의원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정이 개입된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무죄 판단에 대한 판사의 근거는 차치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의 옷을 벗기겠다는 목적이면 (벌금) 100만원 이상만 때리면 된다"며 "그런데 징역형을 내렸다는 건 감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판사가 판결에 감정을 개입시키면 안 된다. 2심 가서 (무죄를) 기대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리더십이 흔들린 사이 비명계가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우리 공당의 대표이며 유력한 대선 후보가 이렇게 치명적인 형을 받았다"며 "이렇게 되면 아무도 움직이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특히 대법원에서도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된다.
2024-11-19 19:42:07
'공학반대' 동덕여대 수업 일부 재개…'폭력시위' 반대 움직임도
남녀공학 전환설을 두고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덕여대에서 중단됐던 대면 수업이 일부 재개됐다. 19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예술대학 산하 회화 전공과 성악 전공의 대면 수업이 이뤄졌다. 수업은 충돌과 같은 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는 앞서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강의를 중단시키며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예술대학은 실기가 많아 수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학과별 수업 재개 계획은 아직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는 이날도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수업권 침해와 기물 파손 등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직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학교 측에 힘을 실은 상태다. 총학생회 측의 강성 시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학생이 운영 중이라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시위대의 비이성적, 비논리적인 실체를 낱낱이 폭로하고 공론화시키고자 한다" 등 영상들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폭력시위를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시위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위가 모든 동덕여대 학생의 입장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대학 본부에 전달하기 위해 20일 오후 2시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학 본부는 학생회가 행동하는 방향이 모든 학생의 의견을 수렴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며 "공학 전환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해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1-19 19:04:11
경기 시흥시의 한 저수지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 4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저수지 안에서 A씨의 시신이 수색 작업 중인 소방대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앞산 저수지 내 낚시터 관리인이 전날 오후 5시쯤 "A씨의 차량과 짐은 그대로 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의 시신에서는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실족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4-11-19 18:34:28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김용만 김가네 회장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주 김 회장의 추행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김 전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한 여직원이 정신을 잃자 근처 숙박업소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전 회장의 아들이자 김가네 오너 2세인 김정현 대표이사는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분들과 가맹점주분들 그리고 임직원들께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이를 알게 된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회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즉각 해임 조치했다"고 했다.
2024-11-18 17:20:41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는다…당원과 함께 죽일 것"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이후 당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기류에 대해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현장에서 '오마이TV'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향후 재판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다"며 "숨죽이고 있던 민주당 내 분열 세력이 준동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지 아니면 민주당이 사분오열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한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의원 발언이 과격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민주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개인적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온건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다. (최 의원의 발언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2024-11-18 16:15:13
김소연 변호사 "이준석, 윤 대통령 감시 통로로 명태균 활용"
명태균 씨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이나 동태를 파악하는 창구로 명 씨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사심을 가득 채워 공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분 있는 사람 공천하려고 전략공천 여론조사 명분까지 만들어서 진행하는데, 대통령께서 '경선해야 하지 않냐'고 말하니까 이걸 명태균 씨에게 일러바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이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명 씨를 통해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항의 또는 확인하게 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 의원과 명 씨 관계에 대해 "매일매일 카톡하고 새벽에 질의응답을 한 사이"라며 "대통령과 여사님을 감시할 때 통로로 활용한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윤 대통령과의 마찰로 교류가 단절되자, 명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누굴 만났고 무슨 말을 했는지 또 대통령 의중이 어떤지 알아봤다는 취지다. 김 변호사는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김영성 전 의원을 공천하게 된 배경에는 이준석 의원이 있었다고 지목했다. 그는 "이준석 의원은 남의 공천에 관심이 없는데 명태균 씨와의 관계 때문에 본인에게 이득이 있으니까 한 행동"이라고 했다. 검찰은 명 씨가 쓰던 PC에서 이 의원과 명 씨가 김 전 의원 전략공천을 두고 나눈 메시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 의원은 2022년 5월 9일 자정쯤 명 씨에게 카카오톡으로 "대통령이 김 전 의원 경선 치러야 한다고 한다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명 씨는 윤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했고 오전 10시쯤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다. 한편 명 씨는 지난 14일 창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다음 날 오전 1시 20분쯤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명 씨는 2022년 6월 1일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되도록 힘을 쓰고, 향후 선거에서도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김 전 의원으로부터 7천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24-11-18 15:42:06
"내 아들 죽인 태권도 관장은 애 낳았다고 웃는다", 엄마 오열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의 학대로 5세 아이가 숨진 가운데, 피해 아이의 어머니는 여전히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망한 5세 남아의 어머니 A씨는 18일 YTN과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시 모습이 감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돌돌 말린 매트에) 마네킹을 갖다 쑤셔 넣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다시 보고 다시 보고 봤는데 내 아들이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건은 지난 7월 12일 오후 7시쯤 양주시 덕계동 한 태권도장에서 발생했다. 태권도 관장 B씨가 피해 아동을 매트에 집어넣었고, 발버둥을 치며 "살려달라"는 외침에도 27분간 방치했다. 폭이 약 20cm인 구멍에 끼인 피해 아동은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지 11일 만에 숨을 거뒀다. A씨는 "다른 사범들도 (학대를) 안 한 척하더니 CCTV를 보니 아이를 학대했더라"고 했다. 최근 A씨는 B씨의 면회를 갔다고도 전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태권도 관장 B씨에게) 지금 너 뭐 좋은 일 있니, 왜 이렇게 웃어?(라고 물었는데) 애를 낳았다더라. 난 아이가 죽었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지워진 CCTV 영상을 복원해 B씨가 아이를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을 발견했다. 현재 B씨는 아동학대 살해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사범 3명도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2024-11-18 14:38:15
이재명 더 큰 위기 있다…25일 위증교사 1심 결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두 번째 사법리스크인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판결이 오는 25일 열린다. 정치계 안팎에선 선거법 위반 혐의보다 위증교사 재판에 더 무거운 형량이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민주당 지도부 또한 대응 방안을 두고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5일 오후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선거법 혐의보다 형량이 높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가 2018년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모 씨에게 거짓 증언을 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김 씨가 이 대표 요구로 위증을 했다고 자백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될 경우 실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6년간 위증교사 사범 95%가 실형 및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 대표가 오는 재판에서도 유죄가 선고되면 사법리스크 국면이 가중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당장 이 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더라도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 위증교사 사건 선고의 생중계 여부도 변수인데, 실제로 생중계로 진행되면 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중계 여부는 이번 주 결정될 전망이다. 25일이 월요임임을 고려하면 늦어도 22일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야권 단일대오 형성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항소심에 가 충분히 항소심 판사님들께서 원칙에 의해 판단하면 (1심 판결은) 뒤집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1-18 13: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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