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 UN 산하기구 회의가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UN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이하 UGIH)의 부속 회의인 'S.I.W'(System Inovation Workshop) 포항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UGIH는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만들어진 산하기구다. 당시 총회는 탄소배출 등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을 주요 내용으로 한 '파리협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시장은 총회에서 포항의 탄소중립실현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제철도시에서 2차전지·바이오·수소로 이어지는 포항시의 경제 체질개선 사례를 접한 각국 대표들은 포항시의 탄소중립실현에 대한 과정은 물론, 친환경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UGIH의 프로젝트 회의인 S.I.W에는 12개국 정부 대표와 연구기관, 산업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가한다. 각 도시가 안고 있는 환경관련 과제와 그에 대한 해결 노력 등을 공유하며, 서로 간의 우수 사례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이클레이(세계지방정부협의회)로부터 '아시아태평양 회복력 있는 도시'(Resilient Cities Asia Pacific) 개최 등도 제안 받았다"며 "향후 더욱 많은 국제 회의 유치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9 17:24:20
포항 밤하늘 수놓는 불빛들…21일 '영일대해수욕장 드론 라이트쇼'
오는 2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300대의 드론이 화려한 불빛으로 밤하늘을 가득 물들일 예정이다. (사)포항문화관광협회는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에서 21일 오후 7시 40분부터 약 10분 동안 '영일대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드론 공연의 메인 테마는 '포항 관광 발전과 포항시 미래 비전'이다. 포항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MICE 관광산업의 성공을 밝은 불빛으로 기원하는 마음을 담을 예정이다. 김도준 포항문화관광협회장은 "이번 드론 라이트쇼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주제로 기획했다"며 "특히, 포항 시민의 마음을 담아 관광 및 포항시 발전을 위한 퍼포먼스도 기획했으니 많은 시민이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19 16:31:12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아제르바이잔으로 해외 순방을 다녀왔다. 지난 3일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 서유럽 순방에서 귀국한 후 불과 일주일 만의 비행길이다. 이 시장은 지난 1월 3~17일 미국, 5월 19~29일 덴마크·노르웨이·오스트리아 등 북유럽을 포함해 올해만 무려 4번의 해외 출장에 나섰다. 3선을 지내는 10년 동안 1년에 고작 1~2번 해외 출장에 나섰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단순히 임기 말년을 앞두고 가지는 '외유성 해외여행'이라 치부하기에는 괴리감이 든다. 전립선암으로 지난해 7월쯤 수술을 한 그에게 아직 10여 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은 그 자체만으로 곤욕이다. 암 수술 이후 5년 동안 추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잦은 해외 출장은 이 시장 개인에게 득보다 실이 크다. 그럼에도 이 시장이 끊임없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방 경기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감이 그의 등을 떠미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 포항에 경북 제1도시의 영위를 안겨줬던 제철산업은 중국 등 제3세계와의 가격 경쟁력,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 등으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제철 단일 산업 지역이었던 포항으로서는 철강 경기 악화가 곧바로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를 제외한 포항철강공단의 총생산액은 지난 2011년 17조8천860억원에서 2015년 13조7천680억원, 2020년 11조6천660억원으로 9년 동안 6조2천여억원(35%)이나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27.2% 줄어든 3조5천314억원으로 발표하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실감케 했다. 이 시장은 철강 일변도의 지역 경제계를 바꾸기 위해 재선 시절인 지난 2017년쯤 2차전지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항 지역 수출액이 2015년 총 97억200만달러에서 지난해 110억7천600만달러로 14.2% 성장하는 동안 2차전지 등 화학 분야의 비중은 1.1%에서 38.5%까지 무려 38배 이상 급속도로 상승했다. 철강이 차지하던 비중이 타 산업으로 분산되며, 그동안 제철산업에 짐 지워졌던 지역 맏형 노릇을 조금씩 나눠 갖는 느낌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2차전지 산업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마냥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요즘 들어 포항시는 바이오와 수소, 마이스(MICE) 산업 등 여러 곳으로 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서 2차전지·바이오·수소 등 3관왕까지 차지하면서 타 지역으로부터 '욕심이 과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얼핏 보면 두서가 없을 만큼 확장하는 욕심의 저변에는 앞서 말한 지역 경기 침체와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감이 깊숙이 깔려 있다. 이 시장이 버릇처럼 얘기하는 "일자리가 넘쳐야 사람이 온다"는 당연한 목표처럼 말이다. 이번 아제르바이잔 출장에서 이강덕 시장은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수소·2차전지 등 친환경 산업으로의 변신에 대한 사례 발표에 나섰다. 도시 브랜드 제고는 물론, 그 이면에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한 섹션이라도 포항에 유치하려는 속내가 보인다. 포항컨벤션센터 건립과 맞물려 UN총회처럼 큰 글로벌 회의가 언젠가 포항에서 열리길 기대하며 이강덕 시장의 해외 순방을 응원한다.
2024-11-19 14:08:01
경북 포항시-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이욜루구 문화·관광 교류협력 강화
경북 포항시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이욜루가 문화·예술·관광을 활용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베이욜루는 갈라타 타워, 탁심 광장 등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이스탄불의 랜드마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스탄불 최고 번화가인 '이스티클랄 거리'가 위치한 대표적 신시가지로서, '튀르키예 문화예술의 심장'이란 별칭으로 더욱 유명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강덕 시장은 베이욜루구 시청을 방문해 이난 귀네이 베이욜루구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의향서를 교환하며 앞으로 문화·관광·예술·체육·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포항시와 베이욜루와의 인연은 지난 2022년 아트포항운영위원회가 주관한 '한-터키 수교 65주년 기념 미술 교류전'에서 민간 교류를 통해 시작됐다.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로 양 도시는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 교류를 비롯해 지역 관광 프로그램, 민간 및 인적 교류에 힘을 모으는 한편, 빠른 시일 내 자매우호 도시 관련 협약을 체결키로 약속했다. 포항이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MICE산업(학술 교류 및 문화 전시 등을 포함한 넓은 범위의 종합 관광서비스산업)의 또 다른 다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튀르키예 문화예술의 심장이라 불리는 베이욜루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은 포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포항이 MICE 산업추진 및 국제 해양관광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16일에는 베이욜루와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위해 포항문화관광협회와 튀르키예-한국문화교류협회가 만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약식(MOU)'을 열고, 문화·관광 교류사업 및 공동의 관광상품 브랜드 개발 등을 논의했다.
2024-11-18 18:23:17
'제25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 2만명 운집하며 성료
겨울철 포항시 대표 특산물인 구룡포 과메기의 본격적인 출하를 축하하는 '제25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에서 열렸다.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과메기 외에도 동해안 수산물 최대 생산지인 포항의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했다. 첫날인 16일에는 박현빈 등 인기가수 초청공연을 비롯해 '과메기를 잡아라! 제기차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재미를 더했다. 축제 이튿날에는 '과메기 먹고 힘자랑! 턱걸이 대회'와 과메기 가요제, 과메기 깜짝 경매쇼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펼쳐졌다. 포항시는 이번 축제에 약 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과메기는 물론 대게와 오징어 등 포항의 다양한 수산특산물을 즐긴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과메기를 넣은 김밥 시식 행사가 처음으로 열리는 등 과메기를 잘 못 먹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도 소개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 15% 할인 판매 이벤트가 진행된 과메기 판매 거리에서는 과메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겨울철 최고 별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포항 과메기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우리 지역 특산품인 과메기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며, 더욱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1-18 15:54:49
포항 철길숲 평균 2~3만명 찾아…도심권 활성화 효과 톡톡
경북 포항의 대표적 도시숲인 철길숲이 하루 평균 2만~3만명이 방문해 지역 상권 활력에 반가운 촉매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길이 9.7㎞ '포항 철길숲' 주요 진입부 7곳을 대상으로 이용객 조사를 벌인 결과 1일 평균 평일 2만6천833명, 휴일 평균 3만1천476명이 이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이동고가(득량동) 구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잠고가(대잠동), 남부고가(용흥동), 학산주공 앞(우현동)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 이용률을 보면 휴일은 유강리 유강고가, 효자동 효자시장 앞, 대잠동 대잠고가, 득량동 이동고가, 용흥동 용흥고가 구간 이용률 높았고 평일은 덕산동 서산터널, 우현동 학산주공 앞 구간이 높았다. 특히, 철길숲 북부 구간은 출퇴근 및 통학로와 같이 일상생활에 이용되는 비율이 높았으며, 남부 구간은 여가 활동에 활용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포항시는 분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아침 시간대(오전 7~9시)는 평일이 휴일보다 이용률이 높았으며, 그 밖의 시간대는 휴일이 평일보다 높게 나타났다. 철길숲이 평일에는 시민들의 출·퇴근 및 등·하굣길로 이용되고, 주말에는 휴식 및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포항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철길숲의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해 연간 4천348억원 소비 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철길숲 주변 골목으로 유동 인구가 늘고 소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포항시는 이에 대한 근거로 철길숲과 접한 지역에 신축된 150개의 건축물 가운데 65%가 상업용 시설로서 소비 촉진을 통한 자발적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철길숲 조성 이후 도심 내 걷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동 인구가 늘고 원도심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숲길과 물길 연결로 걷기 좋은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준공된 포항 철길숲은 도시숲 조성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UN해비타트 주관 아시아 도시경관상 본상 수상을 비롯해 영국 KBT(Keep Britain Tidy) 주관 'Green Flag Award'에 동아시아 최초로 인증을 받는 등 국내외 도시숲 분야 각종 평가에서 11차례 수상했다.
2024-11-17 15:26:26
경북 포항시 2차전지산업 전방위 육성 위한 거점 공간 조성
경북 포항시가 2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산학연관 간 협력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거점공간 조성에 나선다. 14일 포항시는 청사 중회의실에서 '2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구축 방향과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란 연구기관의 기술 혁신 및 결과를 완전히 개방시켜 산학연이 함께 공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포항시와 포스텍, 한국폴리텍대학, 경북TP, 포항TP, POMIA 등 지역 혁신기관과 에코프로, 피엠그로우, B.M.G. Company 등 지역 기업체가 함께 참석해 연구용역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는 국내외 2차전지 산업과 기술 현황을 분석하고, 타 지역의 유사 기관과의 차별성을 집중 분석해 이노베이션 센터의 필요성과 강점을 강조했다. 특히 센터의 추진 목표 및 내용, 건립 규모 및 건축 계획, 연차별 추진계획, 재원 조달 방안 등 센터 구축에 필요한 세부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참석한 전문가들의 논의와 자문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센터의 공간 구성을 비롯해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수정·보안을 거쳐 로드맵을 확정하고 다음달 중 최종보고회를 통해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2차전지 전 주기를 고려한 연구개발 및 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은 연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력 강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2차전지 관련 산학연 협력 및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포스텍,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으로 지역 내 인재들이 첨단 배터리 기술과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14 17:56:52
포항 가을을 달궜던 '2024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성황리에 끝맞쳐
경북 포항의 가을을 여자축구선수들의 열정으로 뜨겁게 달궜던 '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13일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초등·고등부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국 초·중·고·대학 여자축구부 49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치열한 경쟁 끝에 ▷경남 남강초 ▷울산 현대청운중 ▷경북 포항여자전자고 ▷경북 위덕대가 각각 부문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허문곤 감독이 이끄는 포항여전고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5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전국 최고의 여자축구팀임을 입증했다. 대회를 주관한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은 "한국여자축구의 미래인 학생 선수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이 지역 체육계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정정득 포항시 체육산업과장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수고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을 비롯한 많은 전국 대회 유치를 위해 체육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11-13 17:04:18
경북 포항 2년8개월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지역 부동산 시장 호재될까
경북 포항시의 내려졌던 '미분양 관리지역'이 2년 8개월만에 해제됐다. 13일 포항시는 "지난 2022년 3월 16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 이달에 지정 해제되면서 분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정하는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가구 수가 1천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통계청이 주택 총조사를 통해 발표하는 시군구별 주택 수) 재고 숫자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양(PF)보증 발급을 위해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지며 사실상 신규 주택 건설이 어려워진다. 지난달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포항은 지난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가 3천21가구로 집계됐다. 지정 기준인 1천가구를 넘어섰지만, 공동주택 재고수 대비 미분양세대수가 2% 아래로 떨어지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2차전지·바이오에 이어 수소산업까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신성장 산업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로 기업 유치 및 인구 유입에 나름의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이후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시공자 및 사업 주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독려해 전국 평균 미분양 감소율보다 높은 미분양 감소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노력과 산업 다변화가 미분양 관리지역을 해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포항 주택 건설경기 활성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3 16:35:46
'굴뚝산업에서 녹색도시로' 포항시 UN 총회에서 탄소중립 사례 발표
경북 포항시가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지역의 탄소중립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포항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가해 기후위기 시대 도시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UN글로벌혁신허브(이하 UGIH) 파빌리온에서 열린 도시 대표 고위급 세션에 참석해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를 발표하며 기후행동의 주체로서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세션에는 마삼바 티오예 UGIH 총괄책임자를 비롯해 독일 기센시장, 우간다 무벤데시장 등이 현장 참석하고, 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카메룬의 각 도시 시장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이 시장은 포항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온 제철도시이자 일찍부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에 노력한 도시"라고 소개하며 "산업의 다변화, 도심 녹지 확충,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으로 친환경 도시로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한 탄소 흡수원 확충 노력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의 도시들과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션 참가자들은 대표적 철강산업도시였던 포항이 2차전지·수소환원제철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 다변화를 이뤄낸 것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삼바 티오예 UGIH 총괄책임자는 세션 후 이강덕 시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포항의 신산업 전환 속도가 매우 놀랍고,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구체적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도시를 만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 문제로, 한 도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 한편,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세계 198개 협상 당사국 정부 대표, 국제기구, 민간, 언론 등 약 4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정상회의다. 이번 제29차 회의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2024-11-13 14:24:32
포항지진으로 집 잃은 주민들, 국민임대주택 우선 공급 시작
포항 촉발지진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우선 공급이 시작된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성리 223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우선공급대상자 신청 접수가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촉발지진의 진앙지로, 당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신청 가능한 우선공급대상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포항시청 지진방재사업과에서 접수하면 된다. 포항 흥해 국민임대주택은 3개 동·총 20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지진피해 주민에게 우선공급 될 주택은 ▷29㎡(9평형) 22가구 ▷37㎡(12평형) 29가구 ▷46㎡(15평형) 49가구 등 총 100가구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로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5월 입주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지진피해주민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서 소득(3인 가구 기준) 월 평균 719만원, 총자산가액 4억4천85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다만 이번에 우선 공급을 신청하더라도 다음 달 예정인 입주자모집 공고 때 지정된 접수 기간에 반드시 다시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LH대구경북임대공급운영팀(053-603-2831)이나 포항시청 지진방재사업과(054-270-5642)로 문의하면 된다.
2024-11-12 15:48:35
아직 끝나지 않은 포항지진 소송…15일 범시민 궐기대회 예고
포항 촉발지진이 발생한지 7주기를 맞은 가운데 오는 15일 포항 대다수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가 예고됐다. 국가를 상대로 한 정신적 피해보상 소송이 아직 끝맺음을 맺지 못하면서 피해자들의 권익을 주장하기 위한 궐기대회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촉발지진 7주기 시민 궐기대회를 15일 오후 2시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는 육거리에서 시작해 중앙상가길을 따라 오거리까지 행진하며, 오후 5시에 해산될 예정이다. 지난 9월 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자원봉사동아리연합회, 포항뿌리회 등 포항지역 120여 종교·봉사·자생단체와 범대본은 이번 궐기대회를 비롯해 향후 시민관련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시민행사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구성한 바 있다. 신기익 시민행사 준비위원장은 "포항지역 1천500여개 기관단체에 시민권익 찾기 서명운동과 궐기대회에 동참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발송했고, 대부분 단체들이 참여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전했다. 준비위는 지난달 말부터 포항지역 150여곳에 안내 현수막을 걸고, SNS를 통해 궐기대회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권익찾기 50만 서명운동'도 추진 중이다. 준비위에 따르면 서명부를 배부한 지 단 일주일 만에 1만명이 넘게 서명했으며, 올해 말까지 10만명 돌파가 목표다. 한편,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포항지역에서는 92명의 부상자와 1천797명의 이재민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지진이 정부 산하기관 주도로 진행된 지열발전소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범대본은 지난 2018년 정부를 상대로 지진피해 위자료 청구소송을 시작해 지난 2023년 11월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1심 판결을 통해 1인당 200~3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해당 소송은 현재 정부가 항소를 결정하며 2심이 진행 중이다.
2024-11-12 15:20:00
'겨울에는 역시 이 맛!' 포항구룡포과메기축제 16일 열린다
겨울철 최고의 별미, 과메기 철이 돌아왔다. 국내 최대 과메기 생산지인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에서는 본격적인 과메기 철을 맞아 오는 16~17일 양일간 '제25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구룡포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축제에서는 과메기 할인 판매장은 물론 다양한 판매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은 오징어 등 지역 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구룡포 과메기는 각종 영양소의 보고로 손꼽힌다. 칼슘을 비롯해 오메가3와 아스파라긴산,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과메기를 활용한 김밥 시식 등 기타 음식 부스가 차려져 과메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초청 공연 및 구룡포 가요제와 깜짝 경매쇼 등 부대 행사도 준비됐다. 첫날에는 박현빈 등 인기 가수 공연이 마련돼 있으며, 둘째 날에는 구룡포가요제와 시민화합 가요콘서트 등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요즘 이상 기후와 해수 온도 상승 등으로 수산업과 어촌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축제가 구룡포 과메기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4-11-11 16:00:03
‘2차전지·바이오·수소…다음은?’ 경북 포항 글로벌 마이스산업에 도전
수소특화단지로 2차전지·바이오에 이어 특화단지 3관왕을 달성한 경북 포항시가 다음 행보로 마이스 산업에 뛰어 들었다. 가장 먼저 오는 11일쯤 아제르바이젠에서 열리는 UN기후변화협약 회의에 참석해 산하기관 국제회의 유치에 나서는 등 '포항시'라는 이름을 세계시장에 고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서유럽 방문에서 거둔 성과와 수소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서유럽의 여러 기관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글로벌 마이스 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포항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신성장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포항의 혁신산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우수기업을 홍보한 뒤 생명과학분야 우수 연구기관이 포진하고 있는 스위스 바젤을 찾아 포항의 바이오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 시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스위스 제네바의 주요 국제기구들을 방문해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 일환으로 이 시장은 UN산업개발기구(UNIDO) 본부와 UN환경계획(UNEP) 제네바 사무국 등을 방문해 이들 기구가 주최하는 국제회의를 포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조직위원회와의 면담에서는 포항시의 국제회의 유치 역량을 적극 소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서유럽 방문은 포항이 국제 마이스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포항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다양한 국제행사를 포항에 유치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일 지정된 스소특화단지에 대한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1천918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한 기업집적화(수소·연료전지 기업 입주공간 확도 등),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수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연료전지 평가센터) 등 단기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35년까지 ▷아파트·전기차충전용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 지원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육성 ▷시험평가 장비·설비 고도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연구센터 ▷수소연료전지 산학연 통합실증연구센터 ▷지역거점 교육기관 연계 인재양성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 정책을 완성한다는 목표이다. 이를 통해 포항시는 수소 기업 70개사 유치, 매출액 1조원 달성, 청년일자리 1천개 창출 등의 직접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유발 8천35억원, 부가가치 3천343억원, 취업 3천757명 등 부차적인 기대효과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본격적인 에너지 보국 실현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포항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시장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순방 계획을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UN기후변화협약 제29차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유엔 글로벌혁신허브(UGIH) 도시 대표 고위급 세션에서 지역산업구조 다변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포항시의 우수 정책 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기구 및 전문가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국제포럼 유치 등 컨벤션센터 준공에 앞서 마이스산업 세일즈에 나선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최근 대구·경북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행정통합에 대한 기자단의 질문에 "국회 통과가 남았는데 현 여소야대 상황에서 실제로 받아들여질지 미지수이다. 재정권까지 가질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권한을 중앙정부가 잡고 있으면 행정 통합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정통합을 너무 서두르는 것 같아서 심히 걱정이다. 도시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자치권은 신장돼야 한다"면서 "(스위스)제네바처럼 경북 안의 포항이 아니라 도시 이름 자체가 고유명사가 돼야 글로벌 경쟁력이 생긴다. 시장은 시민들의 이익과 발전을 대변해야할 책무가 있는만큼 포항이 가지는 이점과 제약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답변했다.
2024-11-06 16:22:36
주한일본국대사 6일 포항 찾아…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 논의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국대사가 6일 경북 포항시를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과 만남을 갖고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즈시마 대사의 이번 방문은 올해 4월 주한일본국대사로 부임한 후 첫 포항 공식 방문이다. 이강덕 시장과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지자체 간 교류와 관광∙문화∙경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방 도시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시마 대사는 "포항시가 일본의 도시들과 적극적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청소년 교류가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것은 아주 좋은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청소년 교류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국제청년캠프를 개최하는 등 포항이 일본과의 청소년·청년 교류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자매도시 후쿠야마시에서 장미축제와 세계장미회의가 개최되는 등 큰 국제 행사가 있는 만큼 일본과의 교류에 미즈시마 대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11-06 16:15:40
지난 5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는 영남과 호남의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제8회 영호남장애인 한마음 스포츠제전'이 열렸다. (사)경상북도장애인권익협회(대표이사·회장 장재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장애인선수 및 참관인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열띤 경연을 펼치며 건강한 땀과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체육마당과 문화마당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먼저 체육마당에서는 보치아·한궁·슐런·후크볼·박 터트리기 등 생활체육분야 5개 종목에 다양한 유형별 장애인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문화마당에서는 홍보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한마음 노래자랑 '나도 가수다' 등 장애인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인의 활발한 신체활동을 장려하고, 지역 간 화합 및 소통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이어지고 있다. 장재권 경북장애인권익협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영남과 호남의 장애인들이 화합과 교류를 지속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06 16:14:44
[포토뉴스] ‘가을정취 물씬’ …노란 억새로 물든 포항 인덕산
가을을 맞아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덕산 자연마당'에 억새군락의 노란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인덕산은 인근 공업지역과 포항경주공항, 주거지역의 완충 역할을 하는 유일한 녹지공간이다. 그러나 1990년대 항공기 안전고도 확보를 위해 정상부를 잘라낸 뒤 방치돼 왔다. 포항시는 지난 2018년부터 인덕산 자연마당 조성을 위해 5년간 생태복원 사업을 진행, 지난 2022년 공사를 마쳤다. 올해는 차량 진입로를 추가로 개설해 접근성을 높였고, 지금은 배수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인덕산 자연마당은 총면적 18만2천238㎡(5만5천평) 규모다. 시는 이곳에 산철쭉 등 생태복원 식물 28만3천101포기를 심고, 과거 훼손됐던 억새군락의 자연천이(인위적인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식물이 자라나도록 하는 방식)를 유도하면서 시민 친화적인 특화공간을 연출했다. 최근에는 사계절 장미 21종 8천750포기를 심어, 인덕산 자연마당이 다채롭고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중이다. 인덕산에는 6㎞에 달하는 맨발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풍광을 즐기며 쾌적하게 트래킹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마련하고, 공중화장실·안내판·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연마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앞으로도 자생하는 억새군락을 지속적으로 보전·증식시키고, 계절별 다양하고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관리해 인덕산 자연마당이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11-05 15:19:49
지역 특성에 맞춘 대학의 인재양성과 연구지원 등으로 지역-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협력모델이 경북 포항에서 시작된다. 4일 포항시청에서는 '지역-대학 협력 실무추진단'을 발족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가 열렸다. 실무추진단장은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맡았으며, 이날 회의에는 포스텍·한동대·선린대·포항대 등 지역 대학과 관련 부서 실무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대학 협력 실무추진단'은 정부의 '글로컬대학 30'과 2025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에 대응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컬대학30과 RISE 체제를 주제로 변화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안내했으며, 교육부 중심의 기존 하향식 대학지원 추진 방식이 아닌 지자체 주도로 지역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상향식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포스텍과 한동대에서는 대학별 지역 협력 사업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지역대학들이 포항시와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포항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지역과 대학 간의 사업 추진 전략 및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속적인 피드백과 평가로 향후 관련 부서를 확대하고 기관 및 산업체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재 양성에서부터 취·창업, 지역거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저출생 및 수도권 집중의 이중고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세우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와 지역대학이 긴밀히 협력해 포항을 대표하는 혁신적 인재와 첨단 연구 기술을 함께 성장시키는 동반성장의 모델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지역-대학 협력 실무추진단이 그 중심에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4 17:00:00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특화단지에 지정됐다. 지난해 2차전지·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벌써 3번째 쾌거이다. 과거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포항시가 이제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다시 한번 '보국(保國·나라를 이롭게 하다)'의 기치를 세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수소연료전지산업을 국가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북 포항을 국내 최초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24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생산·수출 거점 역할을 담당하며, 글로벌 수소시장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선봉지역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포항시는 2차전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 산업을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육성한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1958년 한국은 일관제철소사업 계획, 즉 포스코(옛 포항종합제철) 건립 계획을 수립하며 '제철보국' 정신을 내세웠다. 이 제철보국 정신을 현 시대에 다시 한번 되살려 ▷전지보국 ▷바이오보국 ▷수소보국을 일으켜 보겠다는 것이 포항시의 각오이다. 그 일환으로 포항시는 2028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기업 지원 핵신 기반시설을 완성키로 했다. 이후 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을 육성하고 전·후방 산업 밸류체인망을 구축하며 대·중·소기업들의 기술협력을 지원해 수출산업화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계획이다. 2035년까지 앵커기업을 비롯한 수소 기업 70개사를 유치해 소재·부품·장비가 연계된 강소기업 20개사를 집중 육성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2차전지 산업과도 융합해 연료전지 부품 및 소재를 100% 국산화시키겠다는 포부이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과 규제개선 및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받게 된다. 특히, 수도권 기업이 이전할 시 지원 보조금 2% 가산, 산업 용지의 수의계약 등을 지원하는 등 수소 기업 유치 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지원 혜택을 활용해 포항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공동 R&D를 발굴하고 개발된 기술은 실증·보급 시범사업까지 진행되게 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한동대학교 등 지역대학에 수소학과나 수소 특화 전공을 개설해 입주기업 수요 맞춤형 지역특화 인력양성 거점으로 활용한다. 포항은 포스텍, 한동대,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료전지 기업 지원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이 풍부하다. 대표적 다부품 산업인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업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와 소재·부품을 공유하는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수전해 시스템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어 포항 수소특화단지가 국가 수소 산업 성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앞서 포항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발표된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따라 수소클러스터 5개 사업 대상지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강원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에 최종 통과돼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클러스터 5개 사업은 ▷생산/그린(전북) ▷생산/도시형(인천) ▷저장·운송(강원) ▷모빌리티(울산) ▷연료전지(경북)이다. 또한, 포항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수소도시조성사업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수소에너지산업과 신설 등 지역 수소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중이다. 실례로 예비수소전문기업육성 지원사업을 실시해 지금까지 수소전문기업 2개사를 배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의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하며 이는 포항시가 우수한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 결과"라며 "포항을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글로벌 수소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1-01 15:07:14
한국여자축구 꿈나무들의 무대인 '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경북 포항시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과 포항여자전자고 축구장에서 개최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포항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7팀, 중등부 15팀, 고등부 11팀, 대학부 6팀 등 전국 총 49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각부별로 진행되는 조별 풀리그에서 1·2위를 한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포항지역 참가팀인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와 항도중학교는 3일, 상대초등학교는 7일에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은 "열정 넘치는 전국의 여자축구 학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가 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자축구 꿈나무들이 한데 모이는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포항에서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포항시는 이번 전국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스포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포항을 방문해 지역관광·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프로야구·축구 경기와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 및 엘리트 대회를 유치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사격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받는 등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11-01 1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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