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면 강도짓 해도 신고 못하겠지" 20대男 3명 각각 실형 선고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불법체류자 집을 노려 강도행각을 벌인 20대 남성 3명에게 각각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주경태 부장판사)는 21일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A(27) 씨 등 또래 남성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4일 오전 1시쯤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원룸 앞에서 귀가하던 외국인 남성 B(22) 씨의 길을 가로막고 "불법 체류자냐. 외국인 등록증을 보여달라. 경찰서 가기 싫으면 말 잘 들어라"고 협박한 뒤 휴대전화를 빼앗고 얼굴 등을 폭행하며 현금 100만원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들은 고교 동창 사이로 사전에 포항 특정 지역에 불법 체류자가 많이 살고 있고, 이들이 금품을 빼앗겨도 신고를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강도 범행을 저지르기로 공모한 뒤 이 같은 짓을 벌였다. 이들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지역 일대를 돌아다니는가 하면, 범행 대상으로 B씨를 지목하고 나서도 수일을 뜸 들이며 역할분담을 논의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재판부는 "불법체류자인 피해자를 협박해 재물을 강취해도 피해자가 쉽사리 신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이용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11-21 11:37:33
"포항도 인천처럼 특수교사 근무환경 매우 열악…개선 시급하다"
인천에서 격무에 시달리던 특수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포항지역 특수교사 근무 환경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포항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포항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은 모두 76곳이다. 이곳엔 특수교사 76명, 특수학급을 지원하는 인력인 실무사 47명, 자원봉사자 31명 등이 근무한다. 문제는 이 인력이 현재의 특수학급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수학급 장애학생 가운데 스스로 거동이 힘든 중증장애 학생은 2022년 59%, 2023년 52%, 2024년 50%를 차지하는 등 중중장애 학생 비율이 매년 평균 50%를 넘어서고 있다. 중증장애 학생은 전담 인력이 있어야 하지만 포항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은 모두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교육당국은 특수학급에 학생 6명 당 교사 1명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중증학생 수가 50%가 넘다 보니 교사가 전부 교육을 할 수 없고 실무사와 지원봉사자 수도 부족해 특수교사들은 매일같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과밀학급의 경우는 업무 과중이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신흥초, 원동초, 오천초 등 17개 학교의 특수학급은 과밀 상황으로 이중 3개 학교만 특수교사가 2명이고 나머지는 14개 학교는 특수교사 1명이 실무사·자원봉사자들과 겨우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런 열악한 근무환경은 제2, 제3의 인천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같은 일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포항교육지원청도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환경 개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특수교사들의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문인력으로 분류되는 실무사가 대폭 늘어야 하고 자원봉사자도 많이 늘릴 수 있도록 예산이 필수 배치돼야 특수학급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며 "경북교육청도 이 문제 대해 공감하고 있고 지원 인력을 더욱 늘리도록 예산 편성에 신경쓰고 있다. 매년 지원 인력이 조금씩 늘고 있으나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학생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특수학급에 대한 깊은 논의와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11-21 11:18:17
'제철보국' 자존심 무너지나…대구경북 경제 대들보 포항 철강업계의 비명
극심한 경기 위축으로 판로가 사라진 중국 철강의 덤핑 공세가 전 세계 시장을 휘감으면서 대구경북 경제의 대들보로 불렸던 포항 철강업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에 현대제철 포항1공장이 가동 중단한 데 이어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맏형 포스코 포항제철소마저 1선재공장을 세웠다. 경북 최대 도시인 포항의 경기 침체·일자리 충격으로 직결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산업 자주권 상실로도 이어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으로 철강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이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철강업계의 자구노력은 물론, 정부 차원의 산업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지역 경제계에서 쇄도 중이다. 이번에 가동 중단에 이르게 된 두 공장의 공통점은 기술력이 크게 필요치 않은, 저가 철강재 생산라인으로 철강업계의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못·나사·타이어 보강재 등에 사용되며, 현대제철 포항2공장에서는 H빔처럼 주로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형강 제품을 생산해 왔다. 중국이 급속도로 철강산업 몸집을 부풀리며, 저가 공세 등을 통해 글로벌 철강 공급이 과잉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저가 철강재의 설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선재시장은 0.9억t의 실제 수요가 발생한 반면, 중국 선재공장의 생산 능력은 이보다 2배에 가까운 약 1억4천만t에 달한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으로 인해 포항지역의 철강산업은 점차 하락세를 겪고 있다. 포항시 수출입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 91억5천600만달러였던 지역 내 철강 수출액은 2018년 103억1천7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 지난해에는 64억6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악화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지역 철강업계의 위기감이 극도로 커지면서 20일 포항시청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긴급 회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철강산업 위기 극복 긴급대책' 마련을 정부에 긴급 요청키로 뜻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갖고 시민,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1-20 20:01:05
'산업의 쌀' 한국 철강 최대 위기…'중국발 저가 공세·트럼프 2기' 등 엎친데 덮친 격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린 '일등공신'이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 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9월 국내 쇳물 생산량은 2021년 5천287만톤(t)에서 지난해 4천764만t으로 줄었다. 공장가동률 역시 포스코 85%, 현대제철 84.2% 등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 3분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8% 감소한 4천380억원으로 집계됐고, 현대제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7.4%나 하락한 515억원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도 79.6% 감소한 215억원이다. 이 같은 부진에 포스코는 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 등 2개 공장을,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을 각각 폐쇄하는 극단적 조치에 들어갔다. 한국 철강의 위기는 세계 최대 철강 생산·소비국인 중국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건설 경기가 바닥을 치자 과잉생산된 철강이 갈 곳을 잃고 덤핑 하듯 저가로 한국 등 세계 곳곳에 풀리고 있다. 이렇다 보니 한국 철강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저가 공세에 밀려나기 시작했고, 현재 위기에 닥쳤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일본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한국 철강에 타격을 주고 있는 데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자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관세 문제 등 철강 경기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것도 위기를 키우고 있다. 한국 내부적으로도 전기료 인상 등이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철강 업계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위기에 포스코 등은 고부가가치 철강을 앞세워 타개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불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이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부족 환경에서 가동률 확보를 위해 저가로 주변국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런 여건 속에 노후 설비 경쟁력 및 수요 감소 영향을 감안해 품질과 관계없는 가격 중심 저가재 시장 공급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공장 폐쇄 등 효율화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와 탄소저감 제품 개발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위기를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0 16:45:23
포스코 "추가 공장 폐쇄는 없다"…조직 개편 후 고부가가치 철강으로 승부
45년간 국내 철강 산업 최일선에서 제품을 만들어온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이 폐쇄되면서 세계적 철강경기 불황이 피부에 와닿고 있다. 포스코가 포항지역 공장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7월 1제강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적지 않다. 20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현재 세계 철강 경기는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로 큰 위기 상태다.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은 못, 철사 등 철강 제품을 만들어 과거 시장을 주름잡았지만 현재는 이 제품들을 누구나 찍어낼 수 있게 되면서 경쟁력이 추락했다. 이런 구조에서 노무비와 설비 노후화에 따른 정비비 등이 계속 늘어나면서 생산 원가 상승을 부추겼다. 불황의 위기감 속에 포스코는 지난 6월쯤 1선재공장 등을 폐쇄하기로 가닥을 잡고 대책을 마련해 왔다. 포항지역사회는 보국신화를 써내려 온 포스코가 이런 결정을 내리자 큰 충격을 받았다. 벌써 포스코에서 2개 공장이 문을 닫고, 현대제철 포항2공장까지 더하면 3개의 공장이 문을 닫은 마당에, 불황이 장기화되면 추가 폐쇄 결정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런 지역사회의 우려에 대해 포스코 측은 "추가 공장 폐쇄 계획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고퀄리티 월드베스트 철강을 만드는데 집중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저가 철강 물량이 대량 풀린 데다 일본 철강도 엔저 현상으로 우리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원가를 맞추려면 경쟁력 확보가 필요했다"며 "1선재공장은 50년 가까이 지난 설비이다 보니 실질적 생산량이나 효율성면에서 가동할수록 생산 원가가 떨어지는 구조인 탓에, 폐쇄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저가재 가격 중심의 경쟁시장 비중을 축소하고 자동차용 고강도 볼트, 스프링강, 베어링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포스코 등 철강 기업 모두 힘든 시기이고, 지금 모든 시민들이 걱정하고 응원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선재공장은 1979년 2월 28일 가동해 45년간 누적 2천800만톤(t)의 선재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번 포스코 결정으로 1선재공장은 폐쇄됐으나 이곳에 근무하던 직원 40여명은 1제강공장 경우처럼 유사 공정으로 모두 재배치된다.
2024-11-20 16:39:02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잇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포항시가 비상에 걸렸다. 다행히 포스코의 경우 인력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고용문제 등 지역 경기에 미치는 직격타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경우 약 200명의 고용인원에 더해 하청업체 등 기타 산업 연계성까지 감안하면 적잖은 충격이 예상된다. 철강 대기업들의 잇따른 생산라인 축소 소식을 접한 포항시는 20일 철강업계 관계자 및 포항상공회의소, 유관기관 등이 모여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및 현대제철 2공장 등 포항의 주요 철강기업의 가동 중단이 포항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기업이나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정부를 상대로 철강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 국내 대기업 국산 철강 사용 할당제 도입, 전기료 인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신속 처리 등 '철강산업 위기 극복 긴급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이날 참석자들은 뜻을 모았다. 또,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연장,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요청하고 고용불안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을 비롯해 포항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불안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철강이 흔히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의식주처럼 한 나라의 경제 자주권을 확보하는 밑바탕이기 때문"이라며 "과거 제철보국을 이룩한 포항의 역사는 뒤로하고라도 지금까지 포항에서 쌓아올린 연구 인프라와 철강고도화 기술 등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기업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철강산업의 정상화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체질개선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11-20 16:15:55
포항시 결혼이주여성들 에세이·예술작품 전시 '북토크' 22일 개최
경북 포항시가족센터와 폴젠트아트스튜디오는 오는 22일 포항시 결혼이주여성들의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그녀들의 천일야화-아트에세이' 북토크를 연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포항시가족센터 1층 다목적 가족소통 교류공간에서 열린다. 결혼이주여성 20명의 예술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폴젠트아트스튜디오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포항시가족센터의 도움을 받아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예술 작품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30~50대 결혼이주여성 20명은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말하지 못한 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 13권과 예술작품 30여 점을 만들었고, 이번 행사에 전시하게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처음엔 한국어가 서툴러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문화 예술 활동을 중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우울증을 갖고 있던 마음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손으로 만들거나 나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말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지만, 편안한 분위기 덕에 작품을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잊고 있던 나의 감정과 마주했다"며 "떠나온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나니 후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폴젠트아트스튜디오 최옥정 대표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현저히 부족하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즐거움과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하고, 문화예술을 향유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계속 지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며, '2024년 경북 오감백감지원사업 가능한 변화들' 공모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2024-11-19 17:31:35
대잠초 2학년 학생들 '독도플래시몹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경북 포항 대잠초등학교는 19일 '제20회 경상북도 외국어스피치대회 독도플래시몹 영상 공모전'에 참가한 2학년 학생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후원하고 ㈔한국청소년문화연합 경북지부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독도와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며 단체 구성원들의 협동심과 단합심을 증진하고자 열리고 있다. 대잠초 학생들은 평소 '독도지킴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일상 중에도 독도를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이 대회를 접한 2학년 학생들이 독도플래시몹 영상공모전에 참여해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대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 독도플래시몹 연습을 할 때는 동작이 어려워 많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을 할수록 재미있어졌다"며 "춤 동작은 물론 자연스럽게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익히게 되면서 독도에 대해 더 잘 알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잠초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독도의 의미를 더욱 다지고자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는데 큰 상까지 받게 돼 학생들과 지도교사 모두가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11-19 14:53:44
한동대 출신 김영광 씨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최종 합격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를 졸업한 김영광(24) 씨가 '2024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한동대는 19일 이같이 밝히면서 김 씨는 이번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남성 중 최연소 합격자라는 기록도 세웠다고 전했다. 김영광 씨는 "어렸을 때부터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외교관이라는 자리를 통해 비전을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학부에서 국제지역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국제정치학회 활동 등이 수험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학교에서 배운 성실과 정직을 새기며 겸손한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씨는 내년 1월부터 국립외교원에서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동대는 개교부터 혁신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공동체 중심의 인성교육, 국제화 역량을 강조해 왔다. 특히 합격자를 배출한 국제어문학부는 국제지역학과 영어를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많은 졸업생들이 국제 기구, 외교, 통역, 번역, 국제 비즈니스 및 학문 각 전문 분야에 진출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4-11-19 14:33:56
포항시의회 제319회 임시회 개회…8일간 각종 조례안 53건 처리
경북 포항시의회는 18일 제319회 임시회를 열고 8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할 안건은 ▷포항시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포항시 업무제휴 및 협약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풍력발전시설 허가 기준에 관한 조례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53건이다. 본회의에 앞서 김성조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 시·군의 협의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반대를 밝히고, 의회차원의 행정통합 반대 결의안과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본회의에서는 제319회 임시회 회기 결정, 제319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포항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김하영 의원, 부위원장에는 이다영 의원이 선출됐다. 김하영 예결위원장은 "현재 국내외 정세가 복잡하게 얽혀 변화하고 있고 미국 대선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 예상되고 있다"며 "다음 달 있을 2025년 예산 심사는 이러한 제반 여건을 고려해 지역경제와 주민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들과 원활한 소통과 면밀한 예산심사를 통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19~24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심사 및 당초예산 심사를 위한 현장 방문이 계획돼 있다. 25일에는 제2차 본회의에서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하며 이번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4-11-19 13:44:59
심주영 포항북부소방서 구급대원 1계급 특별 승진…'생명보호 구급대상 수상'
경북 포항북부소방서 소속 심주영 소방위가 18일 '2024년 생명보호 구급대상'을 수상하며 1계급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생명보호 구급대상은 각종 구급현장에서 적극적인 구급활동으로 국민의 생명보호에 공헌한 구급대원에게 주는 상으로 소방청 주최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심 소방위는 지난 15년간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심장이 멈춘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5회의 하트세이버를 받았다. 2021년에는 제4회 하트세이버 왕으로 선발된 이력이 있는 베테랑 구급대원이다. 구급 출동뿐만 아니라 각종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다수 참여하며 투철한 사명감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서 왔다. 그는 이 같은 공로로 이번 심사에서 우수 구급대원으로 선정돼 1계급 특진과 더불어 소방청장 표창도 받았다. 심주영 소방위는 "구급대원 최고의 상인 생명보호 구급대상을 받아 뿌듯하고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학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는 우리 대원이 생명보호 구급대상 수상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2024-11-18 17:26:55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들을 구하라" 영남권역 특수대응단 합동훈련 실시
경상북도119특수대응단은 지난 15일 지진 등 극한 재난상황 대비 '영남권역 특수대응단 합동훈련'을 가졌다. 경상북도119특수대응단 훈련장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극한 재난상황에서 영남권역 119특수대응단의 통합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7개 기관 소속 119특수구조대원 105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지진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영남권역 산사태, 지반침하, 토사 매몰 등 다양한 사고를 기반한 무각본 복합재난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반 침하‧유실 지역 현장활동구역 설정 및 안정화 ▷지진으로 인한 옹벽 붕괴 지역 안정화 및 인명구조 ▷동시다발적 산사태 발생 시 단계별 절차 정립 ▷붕괴 및 매몰 사고의 위험 요소 인지 등에 중점을 뒀다. 대원들은 훈련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 방법을 선택해 상호 간 구조전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구조대원 간의 팀워크를 다졌다. 백승욱 경북119특수대응단장은 "이번 영남권역 특수대응단 합동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통합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통합대응 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18 11:17:43
포항 상가주택 화재 1천600만원 상당 불타…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경북 포항 한 상가주택에서 불이나 1천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한 2층짜리 상가주택 1층에서 불이나 연면적 112㎡ 중 26㎡와 에어컴프레셔 등 자재 및 집기를 태우고 1천635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4-11-18 10:23:16
매일신문 CEO포럼 6기 동기회 10여 명은 지난 13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시의회 김종익, 황찬규 의원도 참여해 손을 보탰다. 김석겸 동기회장은 "포항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음산을 더욱 깨끗하게 청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회원들의 단합은 물론 포항지역을 위한 좋은 행사를 발굴하고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4 17:59:28
"100억원대 회원권 사기 포항 골프장 압수수색" 경찰 수사 속도 내나
오션힐스 포항CC에서 벌어진 100억원대 회원권 사기 사건(지난 6월 26일 등 보도)을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최근 경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중순 사기 피의자 A씨가 근무하던 골프장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A씨가 사기 행각으로 벌어들인 돈의 상당 부분이 골프장 측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 외에도 골프장 측의 혐의점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어떻게 혐의가 있다, 없다 판단하기 이르다"며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초기, 잠적한 A씨를 추적했으나 A씨가 포항 인적 드문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공소권이 없어지자 A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었다. 그러다 사기 피해자들이 골프장 측을 사기방조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은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기 피해자들은 경찰 수사에서 골프장과 A씨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골프장 측은 A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피해자 보상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경찰 수사로 연관성이 밝혀지면 쉽게 피해자 보상을 받을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피해자 중 10여 명은 골프장을 상대로 개별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터라 판결까지는 상당기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모임인 '오션힐스 회원권 사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골프장 사기 피해자가 약 170명, 피해액은 168억원 상당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상륜 비대위원장은 "피해자들 모두 경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 결과가 앞으로 진행될 소송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션힐스 포항CC는 회원권 사기라는 대형 사건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제 골프장 영업을 시작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골프장 측은 회원권 사기 사건이 드러난 이후인 지난 7월 기존 9홀과 새로 조성한 9홀을 대중제 골프장으로 운영하겠다며 경북도에 '조건부 변경·등록 신청'을 넣었다. 경북도는 골프장에 논란이 있어도 허가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8월 말 변경등록 통보를 내렸고, 이후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조건부 등록사항과 크게 연관 지을 수 없고, 관련 법에 따라 허가를 막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2024-11-12 16:19:29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은 포항제철중 입학 문제에 개입하지 마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주민과 학부모 300여 명은 11일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정치권은 포항제철중학교 입학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또 '도의원에 의해 원칙이 살해당한 포항교육에 조의를 표한다'는 취지의 근조화환 30여 개를 포항교육청 주변을 둘러 배치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포항교육지원청사로 가는 길에 도의원 2명의 사진을 바닥에 붙이고 이 길로 행진했으며, 청사에 진입하려다 입구에서 경찰 등과 한동안 대치하기도 했다. 김대철 지곡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년 전 지곡동과 효자동 학부모들이 진통 끝에 합의한 내용을 경북도의원들이 깨버리려고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집단행동에 나섰다"며 "이들이 개입을 멈출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 2명이 포항제철중학구에 대해 포항교육지원청에 제안한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당시 교육위원회 박용선 의원 등 2명은 ▷효자동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가칭)효자중 신설 시까지 전원 제철중 배정 ▷통학구역 불일치(학구위반) 학생에 대한 제철중 중입배정 시 후순위 배정 조치 ▷효자초 졸업생 전원 미수용 시 제철중학구를 포항시 제1학교군으로 통합 등을 교육청에 제안했다. 이 내용은 2년 전 지곡동, 효자동 학부모가 갈등 끝에 교육청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합의한 내용과 대치된다. 2022년 9월 양측은 ▷효자초 중학교 추첨 배정을 2년간 유예결정(2023~2024학년도까지 전원 제철중 배정) ▷효자지구 내 (가칭)효자중 설립 시 효자초를 제철중학구에서 분리 ▷2025학년도부터 경북교육청 기준으로 학급편성 등에 합의했다. 김 위원장은 "원 합의내용대로 이행하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을 굳이 새로운 논란을 만들면서까지 이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권은 갈등을 부추겨 문제를 키우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용선 의원은 "제철중 내 위장전입(학구위반) 사례만 찾아내도 효자초 진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행정에서 하지 않는 점 등을 이번 제안을 통해 말한 것"이라며 "제철중학구 문제에 대해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이번 제안 등을 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초, 포항제철지곡초, 효자초 등 3곳의 졸업생 100%가 제철중에 진학해 왔으나 2022년 제철중이 과대·과밀을 이유로 효자초 졸업생 일부만 받겠다고 밝히자 효자동 주민·학부모들이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
2024-11-11 16:45:21
포항·경주 앞바다서 낚시객 추락·익수사고 잇따라…다행히 사망자는 없어
경북 포항과 경주 앞바다에서 낚시객 추락·익수사고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4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삼정1리항 북팡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A(60대 남성) 씨가 발을 헛디뎌 방파제 사이로 빠진 것을 인근 또 다른 낚시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다리가 부러진 채 방파제 안에 갇혀 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구조대와 합동으로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토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35분쯤에는 경주시 월성원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 B(60대 남성) 씨가 바다에 빠져 표류하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떠있는 B씨를 연안구조정으로 구조한 뒤 육지로 옮겼다. B씨는 낚시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한 서장은 "방파제, 갯바위에 올라 낚시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반드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한 뒤 안전한 곳에서 낚시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0 17:33:52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화재…5시간만에 '완진', 큰 피해 피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쇳물 생산 설비에서 발생한 불이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새벽시간대 큰 폭발음이 나면서 초대형 재난 사태로 우려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측은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수차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인근 주민들은 "집이 흔들릴 정도의 엄청난 폭발음이 2~3차례 이어졌다. 밖을 보니 포스코 쪽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얼굴과 손등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불이 난 지 1시간 10여 분 만에 초진됐으며, 5시간 만인 오전 9시 20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세고 공장이 약 50m로 높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화에는 소방대원 등 인력 141명, 장비 51대 등이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이번 화재가 공장 내 유압실 풍구에서 급격한 가스 팽창이 일어나 용융로 및 연료 가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이날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공장을 완전히 정리해 조업을 다시 시작하기까지는 최소 1주일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화재 피해가 크지 않아,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냉입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조업 중단 없이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생산량 감소 등 여파는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연산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 2014년 준공됐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제철 공법으로, 원료의 예비 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 생산능력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파이넥스 공장(150만t), 3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으로 이뤄졌다. 3파이넥스 공장은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0 10:52:11
10일 오전 4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에서 불이나 포항제철소 자체 소방서를 비롯해 소방 당국이 나서 불을 끄고 있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인 데다가 불길이 세서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다행히 오전 6시40분 현재 불길이 조금씩 잡히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측은 화재로 한 근로자가 손등에 경미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은 "집이 흔들릴 정도의 엄청난 폭발음이 2~3차례 이어졌다. 밖을 보니 포스코쪽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했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3파이넥스 공장에서 불이 났고 소방당국과 진화에 총력을 쏟고있다. 불길은 조금씩 잡히고 있으며 피해 등 자세한 현장상황은 확인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 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2024-11-10 06:45:56
화남건설 박몽용 회장, 경북도 동부청사 완공 공로 감사패 받아
화남건설㈜ 박몽용 회장이 8일 경북도 동부청사 완공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동부청사 건립 이전을 기념해 패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도청의 동해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일에 화남건설이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동부청사가 생김으로서 울진, 영덕, 포항, 경주, 울릉 등 지역 도민들에게 많은 편익이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북도 동부청사 완공 기념행사는 이철우 도시자와 박성만 도의회 의장, 임종식 도 교육감, 김정재 국회의원, 동해안권 5개 시장·군사, 도·시·군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부청사는 2021년 1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했다. 내부 실내장식 공사와 시험가동 등을 거쳐 지난 7월 입주를 완료하고 이번 기념식을 마련했다. 부지면적 3만3천㎡, 건축 연면적 1만2천332㎡,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강당, 카페 라운지, 홍보‧전시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는 새로운 출발에 맞춰 지난 7월 환동해전략기획단, 미래에너지수소과를 신설하는 등 행정서비스 기반을 강화했다. 현재 2국 1실 1단 6과 2 사업소 2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2024-11-08 16: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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