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배우 문가영, tvN 드라마 '서초동' 신입 변호사로 출연 확정
배우 문가영이 어쏘 변호사들의 치열한 성장 스토리를 담은 tvN 새 드라마 '서초동'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드라마 '서초동'(연출 박승우, 극본 이승현,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초록뱀미디어)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로펌에 채용된 소속 변호사, associate lawyer의 줄임말)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뜨거운 청춘 드라마다. 실제 변호사가 쓴 현실에 발 디딘 변호사들의 이야기로 어쏘 변호사들의 리얼한 성장 스토리가 펼쳐진다. 극중 문가영는 로펌 회사에서 수습을 막 마친 1년차 신입 변호사 강희지 역이다. 스스로에 대한 당당함과 솔직 담백함이 매력인 외향인 그녀는 구김살 없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모두 무장해제 시킨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다는 결심으로 예술가의 꿈을 접고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다. 법적인 것뿐만 아니라 의뢰인의 마음까지 만지는 변호인을 꿈꾸며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좌충우돌 신입 어쏘 변호사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문가영은 전작 '사랑의 이해',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여신강림' 등에서 섬세하게 풀어낸 현실형 연기로 공감과 위로를 전했고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서초동'의 강희지를 통해 직장인 변호사들의 리얼한 삶을 보여줄 문가영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배우 본연의 당차고 활기찬 에너지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이 예고돼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연출은 드라마 '카이로스', '아다마스', 'W'를 통해 유니크한 상상력과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박승우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현직 변호사로서 치열한 어쏘 변호사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승현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배우 이종석이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연기 호흡을 맞춘다. '서초동'은 내년 상반기 tvN 방영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문가영은 차기작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촬영에 한창이다. 이어 '서초동' 출연을 확정 지으며 2025년을 꽉 채우는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2024-11-21 16:30:56
24일(일) 오후 9시 10분 MBC '강연자들'에서는 삶의 원동력을 잃어 방전 직전인 당신을 위해 특별한 에너지를 전달해줄 강연자들이 떴다.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 배우 신애라가 출연한다. 뷰티, 큐티, 프리티한 그녀는 MBTI까지 T라고 한다. 신애라와 차인표는 연예계 대표 워너비 부부이지만 알고 보면 서로 상극이라는데 오은영 박사가 분석한 신애라 부부의 SNS는? "버려진 아이는 없습니다. 지켜진 아이일 뿐입니다." 입양 가족부터 부모와 헤어진,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까지 심쿵단을 울린 신애라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서 강연 경력만 31년으로 '강연자들의 강연자' 김미경이 출연한다. 스타강사 통장에 0원이 찍힌 사연에 강연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녀가 무너진 뒷이야기를 풀어낸다. '나 왜 이렇게 살지...'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된 사연은 무었일까? 완벽한 것처럼 보였던 그녀의 고난의 시간에 김미경이 발견한 내 안에 원동력 찾는 법을 들어보자. 한편 '말하는 직업을 가져야 돼!' 역술가가 추천한 직업, 내성적인 나에게 괜찮을까요?빵은 뚝딱 완성하는데 손님 앞에만 서면 뚝딱뚝딱거리게 되는 저, 어떡하죠? 인생의 길을 찾고 싶은 심쿵단에게 원동력이 되어줄 오은영 박사의 특별한 한마디에 집중한다.
2024-11-21 16:14:10
23일(토)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1 '귀하신 몸'에서 '간이 굳기 전에, 지방간 다이어트' 편이 방송된다.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질병인 지방간은 방심하는 사이 서서히 간을 망가뜨린다. 심한 경우 간경변증과 간암의 시작점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소화기내과 교수 김범경(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를 필두로 지방간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을 파헤치고 간의 지방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운동법을 공개한다. 몇 년 전, "간에 불이 났다"는 의사의 말과 함께 지방간을 진단받았다는 김충환 씨(59세). 술도 마시지 않는 그녀는 간 수치가 정상 범위를 훌쩍 넘어선 이유가 의아하다. 25년째 지방간 환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이도화 씨(61세)는 지방간 판정을 받을 당시 몸무게는 46kg였다. 간에 좋다는 영양제도 챙겨 먹고 있지만 오랫동안 앓았던 간 질환 때문에 만성 피로가 심하다. 그녀의 일상을 괴롭히는 피로는 정말 간 때문일까? 애주가 정진석 씨(55세)의 간에는 오늘도 지방이 쌓여간다. 방치했던 간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그는 지방간의 원인이 술뿐만이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된다. 맞춤형 솔루션 진행 3주 후, 다시 만난 3명의 참가자들은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피로가 싹 사라졌어요"라며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간경변증 문턱에서 후퇴했다", "간에 쌓였던 지방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기적 같은 진단을 듣게 된다. 일상 속 음식들의 칼로리를 싹둑 절감하는 명쾌한 해답부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초간단 운동법까지 공개한다.
2024-11-20 15:25:45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유니버스 리그'가 22일(금) 오후 11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최정예 글로벌 보이그룹을 꿈꾸며 '유니버스 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다국적 소년 42명의 프로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다채로운 포즈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며 서바이벌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유니버스 리그'는 이전 시즌인 '유니버스 티켓'과 차별화를 꾀한다. 이번에는 그룹을 기반으로 K팝에 스포츠 룰을 결합한 리그의 경합이 진행된다. 리듬(Rhythm), 그루브(Groove), 비트(Beat)로 구성된 세 구단은 최종 우승컵인 프리즘 컵을 두고 치열한 서바이벌을 펼친다.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경합을 펼칠 세 구단의 페넌트, 프리즘 컵 등 다채로운 연출 요소가 색다른 서바이벌 포맷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팝 아티스트를 연습생들의 감독으로 내세운 리그전 형식을 예고해왔다. 각 구단의 감독으로 나선 K팝 아티스트 세 팀이 드래프트(신인 지명권)를 통해 팀원을 선발하고 트레이드하며 최정예 조합을 완성해 나간다. 참가자들 또한 프리즘 컵을 차지기 위해 때로는 치열한 경쟁을, 때로는 화합하며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간다. 세 구단을 이끌 감독 라인업도 출중하다. 퍼포먼스, 노래, 비주얼 모두 완벽한 K팝 아티스트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이창섭과 유겸, WayV(웨이션 브이)의 텐과 양양이 각 구단을 총괄하는 프로듀서로 나선다. 여기에 박재범이 단독 MC로서 소년들의 서바이벌 여정에 함께한다. MC 박재범은 "승자가 모든 걸 갖게 되는 승부의 세계 그러나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 이건 '유니버스 리그'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곧 베일 벗을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이들은 무한한 포텐셜을 지닌 참가자들을 발굴하고 역량을 향상시키면서 최강의 글로벌 보이그룹을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
2024-11-20 15:14:32
KBS1 '다큐 인사이트'가 21일(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열일곱 살에 북한으로 간 소녀 에이코가 북한 정부를 향해 겨누는 마지막 투쟁을 다룬다. 일본 교토의 조선학교에 다니던 여고생 가와사키 에이코는 지상낙원이 된 위대한 조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북한으로 향하는 북송선에 오른 재일동포 중 한 명이었다. 1959년 12월 14일에 시작된 북송사업은 에이코의 삶을 짓밟았다. 이들은 '째보'(재일동포)로 조롱받으며 숨 막히는 삶을 살아야만 했다. 북한에 도착하자 속았다는 사실에 에이코는 자살을 생각했지만, 환갑이 넘어서야 목숨을 걸고 탈출할 수 있었다. 돌아온 에이코는 유린당한 재일동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일본에서 북한 정부를 상대로 제소했다. 2023년 10월 30일 도쿄고등재판소는 탈북한 재일동포 원고들에게 '북송사업 피해에 대해 일본법원에 관할권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는 북송사업 피해에 대한 북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역사적인 판결이었다. 이로써 북한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손해배상 청구의 길이 열였다. 에이코는 북한에 남겨둔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생애 마지막 투쟁을 하고 있다. 이호경 PD는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북한에서는 째포로, 탈출해서는 탈북민으로, 어느 사회에서든 소외당하고 차별받았던 북송 재일동포들의 가혹한 운명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2024-11-20 15:10:41
20일(수) 오후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방송된다. 인생 가장 여유롭고 따뜻한 자신만의 계절을 맞이한 자연인, 김우식 씨(68)를 만났다. 야생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단숨에 커다란 나무에 올라타는가 하면,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내는 그의 손길에서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가, 이제 자신을 위한 작은 숲속 황토집에서 되찾은 힐링 가득한 산골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자연인은 간판 일을 하던 형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서울의 유명 영화관부터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간판을 달러 다니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일이 잘 풀릴 때는 한 달에 3천만 원까지 벌기도 했었다. 하지만 공사비를 떼이기도 하고 동료가 간판을 달다 추락해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순간도 경험해야 했다. 그렇게 30년 넘게 해온 일이 서서히 새로운 트렌드로 바뀌어 가면서 세월은 모든 걸 변하게 만들었다. 그 무렵 그에게 아내의 고향인 이곳에 자신만의 작은 숲속 집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해발 600m 산자락에 위치한 이곳. 전기와 수도는 없지만 자연인이 정성으로 손수 가꾼 공간이다.
2024-11-18 16:05:47
EBS1 '건축탐구- 집'이 19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강원도 원주시에 웅장함을 자랑하는 중목구조의 건물 한 채가 눈에 띈다. 수상한 이 집은 지난해 귀촌한 서른아홉 동갑내기 부부가 지었다. 신소재 공학을 전공하고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던 남편의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이에 건축가인 아내는 과감히 시골에 집을 짓고 귀촌하는 걸 결정했다. 아내는 건축가 초년생 시절에 고층 건물 해체 감리 현장에서 수많은 폐기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경험으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집'을 지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단열재 등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최대한 친환경 자재를 골랐다. 9kW 태양열, 한지로 마감한 벽과 문, 생활용수 재활용, 자연의 재료로 직접 만든 수공예 생활용품 등, 집으로 시작해 일상까지 온통 찐환경이 되었다는 집을 탐구해 본다. 한편 푸르른 바다와 비행기 이착륙이 보이는 인천시 영종도에 멀리서도 눈에 띄는 하얀 집 한 채가 있다. 지붕은 한입 베어 문 사과 같고 1층 데크 공간은 노란 동굴 같다. 1층 데크 공간 반대편에 현대 조각작품 같은 캐노피가 인상적인 현관이 있다.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는 후면부와 달리 정갈한 느낌의 전면부. 당황스러울 정도로 차도와 딱 붙어있는 현관을 들어서면 완충공간이 있을 것 같지만 예상외로 주방이 맞이한다. 일자로 긴 싱크대를 따라 길게 설치한 폴딩도어와 상부장 위에 길고 커다랗게 낸 고창이주방의 채광과 환기를 책임진다. 동굴 모양의 데크도 해의 각도를 철저하게 계산해 하루 종일 해가 들도록 설계했다, 이토록 채광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곰팡이로 고생했던 반지하 신혼 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치매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시작한 신혼 생활, 어려운 형편에 무려 23번의 이사를 하며 고생한 아내를 위해 남편은 '낮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되는 집'을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30년 만에 지켰다.
2024-11-18 15:38:59
19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배달 플랫폼의 늪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자영업자들은 매출을 위해 배달 플랫폼에 광고와 할인쿠폰을 내세운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할인 마케팅을 내세우며 쿠폰을 달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쿠폰을 달면 자영업자에게 그 금액의 절반을 다시 돌려준다는 혜택이 있지만, 할인쿠폰을 달 수밖에 없는 경쟁을 유도하는 플랫폼의 덫에 걸린다. 경쟁을 위해 쿠폰 금액을 올리면 그만큼 자영업자들이 버는 돈보다 쿠폰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조금의 매출이라도 올리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치열한 쿠폰 전쟁에 빠져든다. 배민에는 가게를 상단에 띄워주는 대가로 손님이 한 번 클릭할 때마다 돈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이 있다. 최소 200원에서 최대 600원까지 금액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이 높을수록 더 상단에 띄워주며, 상단에 노출될수록 주문은 더 많아진다. 그런데 '우리가게클릭'은 주문 없이 가게 메뉴를 둘러보기만 해도 자영업자에게는 지출만 있을 뿐 소득은 없다. 지난 3월 쿠팡이츠를 필두로 플랫폼은 무료배달 서비스를 내세우며 마케팅하고 있다. 소비자가 무료로 누렸던 혜택의 대가는 자영업자의 몫이었다. 자영업자의 부담은 결국 메뉴의 가격을 올리는 선택이 되고,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외식 가격 상승의 또 한 가지 요인으로 뽑는 것이 바로 '최혜대우 요구'이다. 배민과 쿠팡이 서로 보다 비싸지 않게 판매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에게 최혜대우를 요구하는 녹음본을 확보한 제작진.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최혜대우 요구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PD수첩'은 배달앱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 관계자들을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었다.
2024-11-18 15:34:27
인생의 다양한 맛을 연구하는 강연자들이 출연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하는 고민, 삶의 길을 잃은 우리를 꽉 잡아줄 강연자들이다.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아나운서 김대호가 '강연자들'을 접수 완료한다. 내 삶은 내 뜻대로! 톡톡 쏘는 자유의 맛을 소개하는 김대호의 강연을 들어보자. 댄서들의 댄서 모니카가 입장한다. 다이나믹듀오, 선미, 수지, 태민 등 수많은 뮤지션이 찾는 넘버 원 댄서 모니카. 100번의 예선 탈락 끝에 댄스 대회에서 우승하지만 상패를 쓰레기통에 내다버린 사연이 있다. 화려한 댄스 뒤에 숨겨진 모니카 인생의 쓴맛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50년 차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의 강연이 이어진다. 짜장면 150원 시절 화교 출신 소년이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중국집으로 들어간 스토리를 들려준다. 여경래의 제자가 되기 위해 '강연자들'을 찾은 깜짝 손님이 있다는데 여경래는 과연 그를 제자로 받아줄지?
2024-11-14 15:50:38
[TV] 희귀 질환 아들 홀로 돌보고 있는 엄마의 사연
작은 체구의 21세 김시온 씨는 태아기 때 나타난 이상 증세로 눈, 코, 귀, 심장, 뇌 등 여러 장기에 장애가 생기는 희귀 질환인 차지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볼 수도, 들을 수도 그리고 말할 수도 없다. 게다가 최근 들어 발목과 척추가 심하게 틀어지고 있어 앉아 있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시온 씨를 홀로 돌보는 엄마는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한때 시온 씨는 손을 잡아주면 몇 발짝이라도 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이렇게 점점 약해져 가는 아들을 볼 때마다 엄마는 가슴이 미어지지만, 슬퍼할 겨를 없이 아픈 아들을 위해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내고 있다. 시온 씨의 아빠는 12년 전, 갑작스러운 췌장암 말기 판정으로 세상을 떠났다. 평소 아들을 너무나도 아끼며 보살피던 아빠는 암 투병 중에도,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아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 이후 엄마는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가장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2024-11-14 15:46:23
여성 조경가 정영선 교수는 선유도 공원, 호암미술관 희원, 서울식물원의 조경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는 양평 집 앞마당의 사계절과 정 교수의 손길이 담긴 조경 작품들을 통해 조경 철학을 들여다본다. 정영선의 조경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로병사를 상징하는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개인 삶의 시간을 담은 사적인 앞마당 정원부터 우리 이웃들과 만나는 일상의 쉼과 놀이가 숨바꼭질하듯 펼쳐지는 선유도 공원과 묘지들까지, 경제적 성장과 개발을 상징하는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들의 명암이 정영선 조경가의 공간들 사이로 펼쳐진다. 그리고 정영선 조경가가 마지막으로 놓지 못하는 과제, 한국 땅의 특성과 경관을 자연스럽게 되살리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한 나라의 자연이, 시대의 역사를 품은 가장 자연스러운 땅의 그림이 후세에게 전달되길 바라는 한 조경가의 꿈이 조금은 불안한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의 단서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2024-11-14 15:45:55
기본적인 육아 인프라조차 붕괴되고 있는 저출생 시대, 이 시대에 태어난 미래세대가 오히려 피해를 보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어린이집 같은 육아 인프라가 사라짐으로써 멀어진 통학 거리의 부담은 부모의 몫이 된다. 아이의 등하원 시간을 고려하면 양육자는 일을 병행하기 어렵다. 그리고 육아 인프라 소멸은 젊은 인구의 유출을 불러오고 향후 출생률 저하와 지역 소멸을 가속화시킨다. 게다가 아이들이 존재해야 운영되는 의료 인프라 또한 함께 사라지고 있다. 만일 응급 분만 상황이 생기면 광주 주변 지역 산모들은 모두 광주의 전남대병원으로 모여든다. 문제는 신생아 인큐베이터가 이미 차 있으면 아무리 응급 상황이라 해도 산모를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 올해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성 지원보다 출산·육아 인프라 및 서비스 확대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생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육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2024-11-13 15:42:16
강박장애(OCD)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편한 생각이나 이미지가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그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인 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35년째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임병각(50) 씨, 일어나면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모든 일상에는 강박행동이 자리 잡고 있다. 김지우(가명·21) 씨는 자신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음에도, '만약 해를 끼쳤다면 어떡하지'라는 비합리적인 강박사고에 자주 사로잡힌다. 강박장애 환자들이 병원을 너무 늦게 찾기 때문에 강박장애는 정신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속한다. 대부분의 강박장애 환자들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 본인이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에 지나치게 집중하며 불안을 느낀다. 강박장애 인지행동치료에서 핵심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것이다. 불편함이 조금 남아 있더라도 몰두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곧 불안도는 내려가고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2024-11-12 15:39:41
강원도 고성엔 구옥을 세 채나 고친 구옥 수리 왕이 있다. 처음엔 작업실로 쓰려 했지만 현재는 카페로 운영 중인 1호집은 앙상한 뼈처럼 살린 서까래와 손자국 모양을 날것으로 살려서 마감한 흙벽에서 도자기 예술가로도 활동하는 건축주의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집이다. 이후에 지어진 두 번째 빨간 벽돌집은 건축주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레트로한 감성과 현대식 스타일로 공간감을 살렸고 지하는 내벽을 그대로 노출해 근사한 작업실로 꾸몄다. 두 채나 수리한 경력을 살려 마지막으로 고친 집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벽 뒤로 가면 나오는 반전의 공간과 하늘이 뻥 뚫린 침실. 구옥 세 채를 뚝딱뚝딱 수리한 건축주가 말하는 진짜 고난은 구옥을 고치는 것보다 맹지를 푸는 것이었다고 한다. 맹지인지 모르고 산 두 번째 집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고. 그래도 그간의 노력들로 바다를 벗 삼아 남편은 도자기를 만들고 아내는 커피를 내리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낸다.
2024-11-11 15:48:16
직접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노동의 가치를 담아내는 'PD로그'의 EBS 한가름 PD가 김치 공장을 찾았다. 한 PD가 찾아간 김치 공장은 2023년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곳이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공장 업무에 투입된 한 PD는 밀려드는 물량에 정신을 못 차린다. 공장의 창립 멤버, 강성모 공장장은 김치 맛의 비결은 정성이라고 한다. 제철에 나는 전라도 산지 재료의 구매부터 손질, 양념 제조까지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그로 인해 생산팀 직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치의 비결과 김치 공정 과정이 전면 공개된다. 이상기온 때문에 배추를 제대로 수급받지 못해 폐업하거나 개점휴업한 김치 공장도 태반이다. 간신히 영업을 이어가는 공장의 경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진율을 낮추어 제조한다. 한편 한 PD는 김치 공장 사람들로부터 뜻깊은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2024-11-09 19:50:11
김대호 기자와 배우 이장우가 뭉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대장이 반찬'은 전국 방방곡곡 반찬 재료를 찾아 혼자서도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반찬 레시피를 준비한다. 수확한 제철 식재료가 곧바로 요리 재료로 사용되어 밥상에 오르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두 사람은 생소한 식재료, 흔하지만 메인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식재료 등을 다양하게 조명하며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노동의 대가로 얻은 귀한 식재료를 활용해 특별 요리를 선보이는 만큼 식재료의 산지로 출동한 김대호와 이장우가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흥미를 끌어올린다. 현지에서 얻은 신선한 식재료로 야심 차게 반찬 만들기에 돌입한 이장우와 그의 옆에서 열혈 서포트를 하는 김대호의 밝은 표정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은 매회 다른 식재료로 대중적이고 다채로운 종류의 반찬을 만든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2024-11-07 15:52:35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유진이는 혼자 공부하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주변에서 더 안타까워하지만 유진이는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유진이네는 학원은커녕 2만원씩 하는 문제집도 마음대로 살 수 없는 형편이다.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아버지는 하루에 3시간씩 면사무소에서 청소일을 하신다. 오빠 또한 초등학교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유진이 엄마는 태국에서 전문대학을 졸업한 직장인이었다. 좀 더 나은 환경과 생활을 꿈꾸고 한국 남자를 소개받아 결혼했다. 얼마 안 가 남편의 지적장애를 알고 태국으로 돌아갈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가족의 품에 남았다. 지적장애가 있지만 애교 많은 아들과 똑 부러지는 유진이가 엄마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다행히 주변 이웃의 추천으로 엄마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지만, 남편의 병원비와 80년 된 시골집을 수리하느라 생긴 빚으로 딸에게 제대로 된 뒷바라지를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하다.
2024-11-07 15:35:06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한 시즌1의 후속작 SBS 새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가 첫 방송된다. 부산신학교 교사이자 정의로운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을 중심으로 든든한 조력자인 검사 박경선(이하늬)과 이들을 도와 활약할 열혈 형사 구대영(김성균)이 부산으로 향한다. 시즌2에서는 검찰, 경찰 조직까지 얽힌 대형 마약 카르텔과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열혈사제2'에 새로 합류한 김홍식(성준)은 서늘한 표정과 차가운 말투로 어릴 적 라오스로 팔려 갔다가 마약 카르텔을 만들기 위해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온 악역으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또 다른 빌런인 부산지검 남부지청 마약부 비리 검사 남두헌(서현우)은 거물급 인사들의 악행을 청소해 주는 야망 캐릭터 연기를 디테일하게 표출한다. '열혈사제2'의 새로운 조력자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형사 구자영(김형서)은 어디에도 기죽지 않는 깡생깡사의 털털한 매력을 발산한다.
2024-11-07 15:34:40
서울의 지하철에 푹 빠진 캐나다에서 온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의뢰인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으며, 한국 기업의 캐나다 법인에서 만나 사내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 2년 전 남편이 이직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어디든 갈 수 있는 서울의 지하철을 접하고 그 편리함에 반했다. 이들은 월셋집 계약이 끝나 이사를 계획 중이며, 지하철 근처 역세권 매물을 찾고 있다. 희망 지역은 직장이 있는 강남역에서 지하철로 1시간 이내의 지역으로 커피숍, 뷰티숍 등 놀거리 인프라가 풍부하길 바랐다. 예산은 보증금 최대 2억원, 월세 최대 200만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남역에서 도보 4분 거리의 신축 오피스텔로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등 공용 공간을 갖춘 매물은 통창으로 강남역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다른 매물은 성수역에서 도보 20분, 뚝섬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매물로 서울숲 바로 인근에 있다.
2024-11-06 15:25:25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 미'는 범죄 피해자들의 진료를 맡게 된 성형외과 의사가 그들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오랜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응급의학 전문의 차정우(이민기)가 성형외과로 전과한 이유는 환자들의 절박한 감정에 휘둘리기 싫어서였다. 성형외과 전문의로 일상을 보내던 그는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성형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맡게 된다. 범죄 피해자 전담의로서 알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한편 모난 데 없이 밝고 따듯한 강력계 형사 이민형(한지현)은 범죄 피해자들에게 자책이 앞선다. 이를 떨치기 위해 악착같이 나쁜 놈들을 잡는 데 열을 올리다, 범죄 사건의 목격자이며 피해자의 주치의 정우를 만나게 된다. 민형은 정우가 외면하는 냉정한 감정의 불편함에 말 못 할 상처가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드라마는 셀카이형증, 엉덩이 보형물 수술 같은 최근 뷰티 성형 트렌드와 얼굴 복원, 가슴 재건 등 다채로운 재건 성형에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보여준다.
2024-11-05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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