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불화 '신중도' 도난 35년 만에 예천 보문사로 귀향
국보급 조선 불화(佛畵) '신중도'가 도난 35년 만에 경북 예천 보문사로 귀향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스마트 미술관이 보유 중인 신중도를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소장처인 미술관은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반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예천 보문사에 있던 신중도는 1767년 혜잠 스님이 그린 불화다. 화면 좌우에 제석천과 위태천을 크게 배치한 매우 독창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우수한 화풍과 구성의 희소성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불화 중 하나다. 신중도는 보문사 극락보전에 봉안돼 있었으나, 혜잠 스님이 그린 아미타불회도·삼장보살도 등과 함께 1989년 6월 5일 도난당했다. 이후 신중도를 제외한 두 점은 2014년 국내에서 환수돼 보문사로 돌아왔다. 조계종은 신중도가 국가지정유산 보물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함께 도난됐다 환수 후 보물로 지정된 삼장보살도에 준하는 가치를 가졌다는 설명이다. 신중도 반환을 위한 노력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미국 소재 한국 문화유산 현황을 조사하던 중 신중도가 이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는 것을 처음 확인하고 대한불교조계종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조계종은 신중도 반환을 위해 보문사에 봉안돼 있다가 도난당한 불화란 사실 등을 적극적으로 미술관 측에 설명해왔다. 조계종이 미술관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시카고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함께 힘을 보태며 끝내 미술관 측으로부터 조건 없는 반환을 약속받았다. 시카고대학 스마트 미술관 측은 '신중도를 원래 자리로 되돌려 종교적인 가치를 회복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국제미술관협의회(ICOM) 윤리 강령 등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반환을 결정했다고 조계종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신중도 도난의 역사와 종교적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반환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해준 시카고대학교와 스마트미술관 측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자리를 떠난 모든 성보가 본래의 자리로 환지본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1 15:18:31
[단독] '구미 스토킹 살인' 서동하 흉기 2개 들고 전 여친 미리 찾아갔다
경북 구미에서 헤어진 전 연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서동하(34)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경찰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서동하는 범행을 저기르기 전 스토킹 등 혐의로 3차례나 경찰에 신고된 상태였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14일 서동하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동하는 지난 8일 낮 12시쯤 구미시 한 아파트에서 전여자친구 A(36)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서동하는 A씨의 모친 B씨에게도 위해를 가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서동하를 구속 송치하면서, 이름·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범행 직후 경찰조사에서 서동하는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사전에 흉기 2개를 준비한 점, 이 흉기를 모두 범행에 사용한 점 등이 드러났다. 서동하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나기 위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몰래 숨어있다가 B씨를 발견하고 아파트현관 앞까지 뒤따라갔다. 이후 A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미리 챙겨간 흉기로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동하는 사건 당일 인근 공터에서 흉기 1개를 훔쳤으며, 나머지 흉기는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건 전날에도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한 흉기를 들고 A씨를 찾았다가 끝내 만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은 서씨가 사전에 준비한 흉기 2개를 미리 챙겨간 데다,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미리 알고 있던 동선에서 기다린 점 등을 미뤄 범행을 미리 계획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 범죄로 판단할 근거들이 다수 보여 우발적인 범행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11-20 15:17:32
예붕회(경북 예천 벗들 모임)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이 돋보이는 지역 청소년 4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예붕회는 지난 18일 대창고등학교 1학년생 등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꿈과 목표, 진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예붕회는 2016년부터 매년 지역 청소년 3~4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조재성 예붕회 회장은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학업에 정진하고 미래를 책임질 큰 인물로 성장해 달라"며 "예붕회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0 13:22:43
경상북도,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대비 '재난대응 모의훈련' 성공적 완료
경상북도는 15일 올해 겨울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을 대비한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전날부터 시작한이번 훈련에는 도와 22개 시·군을 비롯해 도내 전 행정‧공공기관, 지정 사업장 등이 참여해 실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과 대응 매뉴얼 점검을 실시했다. 훈련 상황은 초미세먼지가 시간당 150㎍/㎥(마이크로그램/미터제곱)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고, 다음날까지도 75㎍/㎥ 초과가 예상되는 상황을 가정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상황에 대한 훈련을 헸다. '주의' 단계의 경우 ▷사업장·공사장 배출 저감 조치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관용차량 운행 제한 ▷도로 청소 확대 ▷배출 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공사장과 사업장 각 1개소에 대해 시범적으로 작업시간 단축을 실시하고, 노후건설기계 등은 실제 사용 제한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홍보를 위주로 진행했으며,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단속 시스템을 운영하되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는 모의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참여기관과 사업장 등 전반적인 신속 상황 전파 체계를 점검해 개선할 부분에 대한 위기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미세먼지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박기완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재난대응 훈련으로 기관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협조체계를 점검해 미세먼지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7 10:19:08
황성희 로와로운 대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서 진행한 실습 교육 통해 '완판녀' 등극
경북 예천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K-디저트로 변신 시킨 '로와로운'의 황성희 대표가 '완판녀'로 등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 대표가 개발한 디저트는 바로 '마늘 누룽지'. 손수 농사지은 마늘을 활용해 만든 '누룽지'가 온라인스토어 오픈과 함께 단시간에 품절을 기록한 것이다. 로와로운의 마늘 누룽지는 소비자들로부터 전통·영양·맛을 모두 사로잡았다는 평까지 쏟아지고 있다. 그가 완판녀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우연히 창업 교육을 접하면서 시작됐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 진행한 '디지털 FTA 시대, 미래 여성 농업인 양성 과정' 교육이 바로 그것.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SNS 온라인 마케팅 실습'을 통해 그 자리에서 스마트스토어를 오픈 한 결과 그의 마늘 누룽지가 순식간에 품절되며 큰 인기를 누린 것이다. 5년 전쯤 남편의 고향으로 귀농을 선택한 황성희 대표의 원래 직업은 건축 디자이너였다. 농사와는 거리가 먼 직업을 가졌던 그는 귀농 생활도 전혀 적성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남편의 도울 잔꾀(?)를 부린 것이 '마늘 누룽지'를 개발한 계기다. 웃지 못할 계기로 개발한 '마늘 누룽지'지만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식과도 같은 애정이 생겼다. 그는 자신이 만든 누룽지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길 원했다. 황 대표는 기존 전통 누룽지의 이미지에 벗어나 젊은층을 사로 잡는 것을 목표로 포장과 식용 방법 등을 개발해 누룽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까지는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 그럼에도 그의 마늘 누룽지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상품을 내놓고도 시장에 내놓을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그가 찾은 교육이 개발원의 '디지털 FTA 시대, 미래 여성 농업인 양성 과정'이다. 지난 7월 개강한 이 교육은 총 92시간 동안 심화 이론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도내 여성 농업인이 디지털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창업과 판로 개척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교육이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운영과 마케팅 전략, 콘텐츠 제작에 이르는 핵심적인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지식을 익힐 수 있었다. 교육 과정을 보면 ▷스마트팜 및 디지털 농업 교육 ▷챗GPT를 활용한 판매 콘텐츠 제작 ▷SNS 온라인 마케팅 실습 ▷라이브커머스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창업과 유통 등 필요한 실무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맞춘 덕에 큰 호응도 얻었다. 여기서 황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구축과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배우고, 나아가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을 습득했다. 특히 컨설팅 전문가와 1대1로 진행한 교육은 완판이란 선물을 안겼다. 이날 멘토의 도움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오픈, 판매를 시작 결과 준비한 상품이 모두 동이 났다. 로와로운 황성희 대표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추진하는 교육 목표를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그가 이수한 교육의 경우 지역 농업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농업의 1차 생산을 넘어서 2차 가공과 6차 산업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이보다 앞서 개강한 6차산업 특화 창업교육 역시 여성 농업인들의 미래 농업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 많은 수상생이 창업가로서 성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황성희 대표는 또 다른 목표는 후배 농업을 위한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황 대표는 "개발원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을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농업 비즈니스로 지속 발전시켜 선배 농업인, 창업가로서 차기 주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11-13 11:42:44
[단독]방화 공모로 보험금 9억여원 가로챈 현직 경찰관 등 3명 구속
가족이 운영하던 공장에 고의로 불을 질러 수억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현직 경찰관 등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12일 지역 모 경찰서 소속 A경위 등을 포함한 3명을 방화·보험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모 지자체의 한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4억9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현장 감식 등을 진행했으나, '원인 미상'으로 결론이 났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던 중 공장 경영주의 아들인 A경위가 일당과 공모해 부친 소유의 공장에 불을 지르고 보험금 9억여원을 수령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수령한 보험금을 일당과 분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경위 등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인 미상'으로 결론이 난 화재에 대해 의심점을 재확인하는 수사를 통해 약 2년 만에 보험사기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며 "자세한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2024-11-12 16:50:32
끝없는 '스토킹 살해'…강화된 처벌법에도 왜 계속 일어날까
경북 구미에서 스토킹으로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은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참극(매일신문 11월8일 보도)이 발생하면서 스토킹 범죄자 처분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법원의 판결 전에도 스토킹 가해자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강화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이지만, 계도와 교정에 초점을 맞춘 기존 처분 체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서다. 스토킹 범죄가 살인과 폭행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뀐 개정안 역시 전자장치 부착 여부를 결정할 각 스토킹 범죄의 죄질을 판단할 기준이 모호한 탓이다. 최근 구미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또한 이 미비한 기준의 빈틈에서 벌어진 비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일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34)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살인 혐의를 받기 전까지 이 남성은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숨진 전 여자친구 B(36) 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가해자다. 5개월이 넘도록 B씨를 스토킹한 이 남성은 전 연인을 살해하기 직전까지 스토킹 범죄 등으로 3차례나 경찰에 신고돼 관련 범죄 처분이 내려진 상태였다. A씨는 B씨의 3차례 신고로 경찰과 법원으로부터 ▷1차 구두 경고 ▷2차 상담 전문기관 치료 ▷3차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잠정조치)를 차례로 처분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B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를 당하기 진적까지, 약 5개월간 스토킹에 시달려야 했다. 사실상 이 처분들은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일시적으로 분리하는 임시 조치에 불구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처분 수위는 점차 높아졌지만, 가해자의 재범 징후나 위치 등을 밀착관리하고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조치는 없었다. 강력범죄가 예상될 만한 가해자의 이상징후에도 이같은 조치에 그친 탓에 구미 스토킹 사건은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취재 결과 이 가해 남성은 이달 1일 피해자의 주거지까지 찾아가 직접적인 만남을 시도했다. B씨가 나타나지 않자 남성은 현관문 일부를 훼손한 등 대범하게 흔적까지 남겼다. 이를 알게된 B씨는 결국 A씨를 상대로 경찰에 세번째 스토킹 신고를 한 것이다. 그러나 법원은 신고 나흘째 피의자 남성에게 겨우 잠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는 피해자 주거지 100m 이내 접근 및 통신 등을 금지한다는 골자를 담고 있지만, 피해자 신고없이는 가해자가 이를 어겨도 경찰이 파악조차 할 수 없어 예방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효성 없는 이 개정안으로 여전히 고수되고 있는 기존 스토킹 범죄자 처분은 N차 피해를 부추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 연인을 살해한 A씨는 최초 신고 당시만 해도 교제 중인 두 남녀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일방적 이별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한 교제폭력의 가해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1차 구두경고 처분 이후에도 지속적인 괴롭힘이 이어지면서 B씨는 두번째 신고를 했고, A씨는 스토킹 가해자로 피의자 신분이 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선상(전화·문자 등)의 스토킹 범죄만 그쳤던 A씨는 2차 처분을 받은 후엔 직접 만남까지 시도하다 점정조치를 받은 상태로 B씨를 만나 살해까지 저질렀다. 한 경찰 관계자는 "모든 스토킹 범죄자를 잠재적 강력범죄자로 보고 쉽게 전자발찌 부착을 결정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피해정도에 따라 처분 수위는 바뀔 수 있지만, 대부분 스토킹 범죄는 구두 경고, 상담기관 연계, 점정조치, 유치장 구금 등의 처분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서 '재범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고 본 상담 전문기관 판단에 대한 신뢰성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상담기관의 판단과 달리 재범은 물론 강력범죄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속속 드러고 있어서다. A씨는 2차 처분으로 지난 8월 초부터 매주 1회씩 총 5회를 상담 및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하지만 이달 초 피해자의 주거지까지 찾아간 A씨는 B씨를 끝내 만나지 못하자 재물손괴까지 하며 흔적을 남겼다. 이후 A씨는 행동은 더욱 치밀해졌다. 피의자의 지하주차장에 숨어있던 A씨는 나타난 B씨의 모친을 뒤따라 피의자에게 접근해 그의 가슴과 목 등 급소를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스토킹 피해 전문 상담기관의 관계자는 "2년 전 중국국적 여성 살인이나 지난해 인천 스토킹 살인 같은 관련 범죄만 봐도 스토킹 범죄에 강력범죄로 이어진 유사점을 보인다"며 "범죄 초반 1차 경고, 2차 상담기관 연계 치료 등 조치가 내려지면 가해자들도 조금 겁을 먹거나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재차 스토킹을 벌여도 처분 수위가 낮다고 판단되면 더욱 대담하게 스토킹 저지르는 심리가 작용돼 초반 심리상태 등 분서 기관의 판이 틀렸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2024-11-12 11:17:10
예천군, 2024년 경북도 시·군 농정평가 우수상…14년 연속 수상
경북 예천군이 '2024년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에서 농업인 소득 증대와 차별화된 농업 시책을 추진한 공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하며 14년 연속 수상이란 영예를 안았다. 경북도 농정평가는 도내 각 시·군의 농정업무 활성화를 촉진하고,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평가제도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업대전환 ▷농식품유통 ▷스마트농업 ▷축산정책 ▷동물방역 ▷특수시책 등 농정업무 전반에 대해 매련 종합 평가하고, 우수 시·군에 대한 시상을 한다. 올해 예천군은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유통 활성화 지원과 직거래 활성화, 국‧도비 공모사업 확보 등 다양한 특수시책을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14년 연속 경상북도 농정평가에서 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군이 농정업무 활성화와 농업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이고, 군의 행정을 신뢰하고 적극 협조해주신 군민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11-10 22:06:57
전 여친 살해한 30대男…'스토킹 신고에 신변보호까지 받았는데도 참변'(종합)
경북 구미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한 혐의로 접근금지 조치까지 받은 30대 남성이 이를 어기고 전 연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살인 피의자인 이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0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 A(34)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직접 경찰(112)에 신고(자수)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8일 낮 12시 6분쯤 구미시 임은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 연인 B(36) 씨와 B씨의 모친 C(60)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로 중상을 입은 모친 C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연인 관계였던 A씨와 B씨는 올해 초 교제를 시작했다가 사이가 나빠지면서 약 4개월 만에 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는 헤어지고 얼마 후 지난 7월부터 이달 1일까지 B씨의 거주지와 직장 등을 찾아가고, 잦은 연락을 통해 만남을 시도했다. 이 기간 B씨는 전 연인 A씨를 '스토킹'으로 7월과 8월, 11월에 총 3차례 경찰에 신고했다. 전 연인의 거절에도 계속해 만남을 요구한 A씨는 지난 7월 B씨의 신고로 처음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이유로 B씨를 괴롭히던 A씨는 8월 초 또다시 신고를 당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받도록 초치했고, B씨는 9월 초까지 매주 1회씩 총 5차례의 교육을 마쳤다. 당시 스토킹 범죄 가해자로 A씨를 상담한 전문 기관은 '개선의지가 있고, 스토킹 재범 위험성이 낮다'고 보고 재발 위험 수준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A씨는 이달 1일 B씨와의 직접적인 만남까지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 B씨는 피의자가 직장 등을 찾아온 흔적을 발견하고 세번째 스토킹 신고를 했다. 이후 B씨는 사건 발생 엿새 전부터 경찰로부터 스토킹 피해자 보호 장비(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을 지원 받고, 피해자 집 주변 집중순찰 등 안전 조치를 받고 있었다. 또 사건 이틀 전 법원은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 금지 등의 잠정 조치 결정까지 내렸다. 접근금지 위반을 하고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토킹 고소를 취하하기 위해 만나달라고 요청했지만, B씨가 합의를 해주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2024-11-10 17:12:40
경북도, 동해안 시대 이끌 새 중심지 포항 동부청사서 이전 기념식 개최
경상북도 동부청사 건립 이전 기념식이 8일 열렸다. 경북도는 이날 포항시 흥해읍 동부청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김정재 국회의원, 동해안권 5개 시군 시장‧군수, 도‧ 시‧군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이철우 도지사의 기념사, 주요 참석 인사 축사, 유공자 감사패 수여, 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2019년 5월 포항 용흥동 舊용흥중학교 부지에 임시로 문을 연 도 환동해지역본부는 2021년 1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착공해 들어가 지난해 연말 준공했다. 올해 6월말 내부 실내장식 공사, 시험가동 등을 완료한 뒤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환동해본부 신청사는 부지면적 3만3천㎡에 연면적 1만2천332㎡,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는 환동해지역본부의 업무공간 등을 비롯해 강당, 카페 라운지, 홍보‧전시실을 갖춘 등 주민과의 소통 공간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는 대한민국의 해양 시대 선도를 위해 도내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신성장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에 환동해지역본부를 설치하고 ▷해양 첨단 신산업 기술 개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친환경 에너지 기반 구축 등에 주력했다. 그 결과 경주 SMR‧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유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등 목표한 바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신청사에서 새출발하는 환동해지역본부는 ▷에너지 신산업 기반 구축 및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생활에너지 인프라 구축 ▷원자력 연구 및 산업 기반 조성 ▷지역 원전 기업육성을 통한 원자력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새 목표로 항해에 나선다. 어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해양산업 발굴 및 지원 등에도 역량을 모은다. 새로운 해양수산 정책 구상 및 수산업 활력 증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수산업을 개발해 어촌 활력을 제고하고, 연안항 시설 확충 및 효율적 연안 관리로 경북 연안의 가치를 높여간다. 또 어촌마을 정비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해양레저와 어촌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경북의 새로운 100년 미래는 동해안이다. 무한한 잠재력으로 수소 산업 미래 혁신 등 에너지산업 대전환과 영일만항 개발 및 첨단 해양수산업 육성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8 17:20:26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예천군협의회, 따뜻한 이웃사촌과 동행하는 역사탐방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평통) 경북 예천군협의회는 지난 7일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따뜻한 이웃사촌과 동행하는 역사탐방'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과 민평통 자문위원들이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자 마련됐다. 이날 민평통 예천군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과 자문위원 등 20명은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과 용산구에 있는 용산전쟁기념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헌화를 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인물과 역사, 배경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문한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전쟁을 통해 얻은 평화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전시품 등을 관람했다. 윤영식 협의회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한국전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고, 북한이탈주민과의 협력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역사탐방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08 16:55:29
예천경찰서 호명지구대, 어르신들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 펼쳐
경북 예천경찰서 호명지구대는 지난 7일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호명지구대는 호명읍 월포리에 있는 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20여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각종 수법과 사례 등을 설명했다. 또,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및 문자로부터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의하고 112신고를 통한 상담 등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김기태 예천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은 피해 회복이 힘들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갈수록 범죄 수법이 진화하고 교묘해지는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의 위협으로부터 보다 안전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08 16:53:16
[단독] 구미서 신변보호 받던 전 여친 살해한 30대 남성 체포
경북 구미에서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전 연인인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8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30대 남성 A씨가 구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를 찾아가 복도에서 B씨와 그의 모친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B씨의 모친과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A씨는 경찰에 직접 신고하고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B씨의 모친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해 112신고이력 등록, 집중순찰을 비롯해 스마트 초인종, 문열림 센서기 등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해 안심 장비를 지원했다. 스마트워치는 피해자가 개인적인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월 A씨를 교정 전문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5일간 수료하도록 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11-08 16:19:55
K-water 예천수도지사, 예천지역 취약계층 가구에 상수도 요금 지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예천수도지사는 지난 6일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에게 상수도 요금을 지원하는 '물나눔×행복두배 프로그램' 기부금을 예천군에 전달했다. 물나눔×행복두배 프로그램은 K-water 직원들의 '급여 1% 나눔운동'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갖고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수도요금을 지원하는 K-wate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다. 예천수도지사는 이날 예천군청을 방문해 예천지역 홀몸노인 70가구와 복지사각지대 15가구 등 총 85가구에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의 상수도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변강원 예천수도지사장은 "앞으로도 예천군과 협력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13:56:20
김지아 지아팜 대표,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창업교육 통해 새로운 도약 꿈꿔
경북 예천에서 기능성 고추 재배와 이를 활용한 장아찌를 생산하는 '지아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기능성 고추와 피클을 대신한 건강한 고추 장아찌로 맛과 영양을 모두 사로 잡으면서다. 2년 차 여성 창업인으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지아팜의 김지아 대표가 남들보다 빨리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 진행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일찌감치 자신의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접목한 덕분. 이 때문에 수강생들 사이 김 대표는 '우등생'으로 정평 나 있다. 여성 농업인이자 창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지아 대표의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은 갑작스럽게 얻은 병환 때문이다. 십수 년 간 가정방문 교사를 하던 그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모든 것을 접고 고향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다행히 그는 병원치료와 고향의 맑은 공기, 건강한 식재료 덕에 금세 건강을 되찾았다. 건강을 찾은 기쁨도 잠시, 그는 선택의 기로에 빠졌다. 본업으로의 복귀와 새로운 직업을 두고 고민에 빠진 것. 그러던 중 김 대표는 부모님이 재배하고 있는 농작물이 눈에 들어왔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의 건강을 되찾게 도와주고 부모님이 평생 일궈온 농사일을 잇기로 결심했다. 후계농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난관에 빠졌다. 건강한 농산물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판로가 좁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이때부터 그는 여러 기관에서 진행하는 농업인·창업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업의 방향을 조금씩 찾아가던 김 대표는 현실적이고 명확한 길잡이가 되어준 교육을 만났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교육이 새로운 성장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 그는 이 교육을 통해 농업의 1차 생산을 넘어 2차 가공품 개발, 3차 산업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이어지는 6차산업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김지아 대표는 "귀농을 준비하며 다양한 기관에서 약 2년간 여러 교육을 수강했지만,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교육이야말로 그 모든 지식을 집대성 한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개강한 6차산업 특화 창업교육은 ▷네이버라이브커머스 판매 교육 ▷현장 견학 및 실습 ▷농장 활용 가이드 등 총 180시간에 걸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네이버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 교육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라이브커머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배우고, 새로운 판로를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김 대표가 필요로 했던 농업의 새로운 트렌드 접목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생산품을 유통하는 일련의 과정을 몸소 배울 수 있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도움으로 성장하고 있는 그는 개발원 교육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개발원을 통해 새 여성 농업·창업인들에게 교육해 줄 수 있는 멘토를 꿈꾸고 있다. 김지아 대표는 "농업의 생산 소득을 확대하고, 가공품 개발과 유통을 아우르는 6차산업의 장점을 기초부터 탄탄히 배워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농업인들과 배움을 공유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11-06 12:00:02
예천박물관, 독도박물관에 우리나라 최초 세계지도 '만국전도' 전달
경북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우리나라 최초 세계지도인 '만국전도' 복제품이 독도박물관에 전달됐다. 5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예천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이 박물관형 콘텐츠 개발 및 전시·교육 활용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 후속 사업의 하나로 박정설(朴廷薛, 1612~?)의 '만국전도' 복제품을 전달했다. '만국전도(萬國全圖·보물 제1008호)'는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 유물 중 하나로, 국내 최고(最古) 서양식 세계지도이다. 선교사 알레니(Aleni·1582~1649)가 1623년 편찬한 '직방외기'(職方外紀)에 실린 '만국전도'를 조선 중기 문신 여필(汝弼) 박정설이 1661년(현종 2년) 채색·필사했다.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으로 보관돼 온 만국전도는 지난 1993년 9월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후손의 자택에서 도난됐가 2019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 의해 회수됐다. 이 만국전도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도로 조사됐다. 보물 제849호로 지정된 '곤여만국전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5호로 지정된 하백원의 '만국전도'와 함께 현존하는 총 3점의 필사본 세계지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이다. 이밖에도 예천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은 만국전도 복제품 전달과 함께 국내 최초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 안용복의 활동상이 기록된 '동국통지' 등 주요 자료를 공유했다. 군은 독도박물관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공유된 예천박물관의 여러 소장품이 국내외에로 널리 소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도박물관과 콘텐츠 개발 및 전시·교육 활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독도 영유권은 물론 예천박물관의 소장품을 널리 알리는 상생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16:00:25
경북 예천경찰서는 5일 예천군노인복지관이 마련한 어울림 한마당에 참석해 노인학대 예방 및 사회적 약자 보호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최근 증가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예천경찰서는 평소 경북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노인 학대 예방·근절을 위한 연계성 강화 및 피해자 보호조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기태 예천경찰서장은 "노인학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사례를 조기 발견하는 등 노인학대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4-11-05 15:52:17
지난 3일 예천농산물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예천쪽파페스타 경연대회에 출품된 쪽파를 맛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예천군은 '가장 예천다운 축제, 함께 축제, 함께 경북 예천'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4 예천농산물축제'를 열었다. 올해 축제엔 16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예천군은 집계했다. 예천군 제공 지난 3일 예천농산물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농특산물 판매부스에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예천군은 '가장 예천다운 축제, 함께 축제, 함께 경북 예천'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4 예천농산물축제'를 열었다. 올해 축제엔 16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예천군은 집계했다. 글 윤영민 기자‧사진 예천군 제공
2024-11-04 16:28:04
'2024 예천교육지원청 독서 퀴즈 축제' 열려...'감천초등 대표팀 독서퀴즈왕 차지'
2024년 경북 예천교육지원청 독서 퀴즈 축제에서 감천초등학교 '김은호(6학년)·김나영(5학년)' 학생이 올해의 독서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예천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독서 퀴즈 축제'를 열었다. '독서 퀴즈 축제'는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 문화 조성 등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각 학교 대표 62명이 2명씩 짝을 이뤄 독서한 책의 내용과 관련한 퀴즈를 푸는 대결을 펼쳤다. '생각 나누기 즐거움 더하기'란 주제로 열린 이번 독서 퀴즈 축제는 단순한 문제 맞추기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다. 퀴즈 축제의 본식은 참가 학생들이 당일 제공된 책을 '혼자 읽기'와 '함께 읽기' 방법으로 시간 내 속독을 하고, 해당 도서와 관련해 주어진 여러 퀴즈를 풀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명씩 한 팀을 이룬 각 학교 대표팀들은 제시된 문제에 대한 하나의 정답을 찾기 위해 각자의 생각과 지식을 나누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참가팀들은 정답을 맞춘 수와 점수에 따라 '독서퀴증왕', '즐거운독서상', '열정독서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인 '독서퀴즈왕'은 최다득점을 받은 감천초등학교 김은호·김나영 학생팀이 거머쥐었다. 10문제와 20문제를 풀면 각각 받게 되는 즐거운독서상과 열정독서상은 참가팀 전원이 받아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 열린 행사는 참가 학생은 물론 각 학교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학생들까지 다함께 축제에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선물이 준비된 경품 추첨과 오락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창희 예천교육장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여러분이 독서를 통해 기를 수 있는 힘의 중요성을 알고, 책을 즐겨 읽음으로써 인공지능의 하인이 아니라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04 13:43:59
경북 예천군은 보문면 독양리 옥계천을 가로질러 독양2리 마을과 연결하는 독양교가 새 모습을 드러냈다. 3일 예천군에 따르면 독양리 마을 주민숙원사업으로 최근 개체공사를 완료한 독양교는 총사업비 37억원을 들여 길이 85m, 폭 7.5m 규모의 합성형 라멘교 방식으로 건설됐다. 합성형 라메교는 강재과 콘크리트를 활용해 내성구이 뛰어나고 상부 구조와 교각을 일체화해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교량이다. 기존 독양교는 슬래브 구조로 길이 15m, 폭 9.5m, 보도폭 1m, 높이 2.2m의 편도 1차로 교량이었다. 이전 교량은 노후된 소규모 위험시설(교량)로 지정돼 통행 차량이 제한된 데다 장마철 하천수위가 상승하면 교각 침식과 상부 슬래브 변형이 잦아 계속해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군은 새 독양교 준공을 주민숙원사업으로 지정하고 지난 2022년 1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개체공사를 마쳤다. 예천군은 독양교 준공을 통해 안전한 통행로 확보와 교통 접근성 개선으로 주민 생활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성 건설교통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소규모 위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조사와 안전 점검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3 17:17:34
댓글 많은 뉴스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조국 "尹 정권 조기 종식"
尹 회견때 무슨 사과인지 묻는 기자에 대통령실 "무례하다"
"고의로 카드뮴 유출" 혐의 영풍 석포제련소 전현직 임직원 1심 무죄
유승민 "이재명 유죄, 국민이 尹 부부는 떳떳하냐 묻는다…정신 차려라"
대구 수성못 명물 오리배 사라졌다…농어촌공사, 세금부담에 운영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