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국가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1인당 GDP는 일본을 넘어섰다. 꿈같은 일이다. 일본 기업들의 기술을 받기 위해 애걸복걸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상전벽해다. 한류 영향으로 외국 관광객들도 쇄도하고 있다. 겨울연가로 시작한 드라마, 싸이와 BTS 그리고 블랙핑크와 뉴진스까지 대한민국의 가요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등으로 영화산업과 드라마도 아카데미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다. 필자가 대구시에서 의료관광 담당 국장 시절 대구 성형외과 병원에서 수술한 외국인이 붕대를 풀면서 "이제 한국 사람처럼 보여서 좋다"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야가 정치적으로 싸우고 있지만 그래도 정권교체가 되고 있는 나라도 많지 않다. 87년 국민직선제 이후 우여곡절이 있지만 그래도 대통령 단임제로 정권이 교체되고 있다. 툭하면 쿠데타가 발생하거나 대통령이 10년, 20년 장기집권하는 국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에 있어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룬 것이다. 그런데 따지고보면 이렇게 발전한게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1964년 1억달러를 수출했고 1977년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해방 후 북한이 단전했을 때 남한 대부분의 지역이 암흑에 휩싸였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원전 수출국이 되었다. 최근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방위산업의 발전은 더욱 극적이다. 해방 이후 총 하나 만들 수 없었던 국가가 이제 탱크, 포, 미사일, 비행기, 잠수함, 구축함 등 육·해·공군 모든 방산물자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중국, 러시아 정도에 불과하다. 1970년대 현대차 포니가 처음 수출했을 때 미국 고속도로를 달리다 차 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독일 아우토반을 달리던 포니가 갑자기 멈추게 되어 지나가던 BMW가 견인해 주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벤츠가 쌩하가고 지나가니 견인해 주던 BMW 차주가 열받아서 뒤에 포니가 있는 걸 깜빡하고 벤츠를 따라가기 위해 속도를 높였다. 뒤에 있던 포니 차주가 어지러워 경적을 울리니 다음날 독일 신문에 "이름모를 한국차가 벤츠, BMW와 속도경쟁을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그런 현대차가 현재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3위이고 2위인 폭스바겐을 추월할 기세다. 필자가 1996년 미국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 삼성, LG의 전자제품은 미국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소니, 파나소닉에 밀려 가게 뒤편에서 먼지를 풀풀 날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중앙에 떡 버티고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초기에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반도체는 한국 제일의 산업이자 이 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이처럼 기적적으로 성공해 왔다. 문제는 앞으로다. 그런데 앞으로의 상황은 결코 밝아보이지 않는다. 저출생 고령화로 우리의 잠재성장율은 위축되고 복지지출은 늘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이미 감소하고 있다. 농촌학교 폐교는 옛말이고 대도시의 학교들이 폐교하고 있다. 지방 제조기업에는 일할 젊은인력들이 없다. 농촌 지역과 함께 지방기업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의존한지 오래다. 인구가 줄면 1차적으로 지방과 식당 등 영세소상공인들이 타격받을 수 밖에 없다. 북한의 핵위협은 단순한 말폭탄을 넘어 이제 실제 상황이 되었다. 핵폭탄, 운반체와 발사대 등이 완성되었다. 남은 것은 위성을 이용한 목표인식과 대기권 진입기술 등인데 이것도 최근 러시아 파병의 댓가로 기술을 획득하여 조만간 완성할 것 같다. 중국의 추격은 무섭다. 중국은 이미 각 분야에서 우리를 추월했다. 특히 사회주의 속성상 프라이버시를 무시하고 데이타를 확보함으로써 AI 산업은 미국을 위협할 정도다. 중국의 첫번째 개방도시 심천은 이미 몇년전부터 무단횡단자에 대한 CCTV등에서 안면인식 기술로 벌금 고지서를 집으로 발송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조지 오웰의 '빅브라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국회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민들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규제를 개혁하고 지속가능한 국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를 흔들고, 검사와 장관 탄핵을 통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여야가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다. 22대 국회 들어와 제대로 된 법안 하나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제 주권자인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정당과 정치인을 심판해야 한다. 정치의 수준은 국민들의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2024-11-21 06:30:00
대구 서구 비산 2·3동 민간사회안전망(위원장 장태훈)은 13일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이불 30세트를 전달했다.
2024-11-14 18:30:00
대구상원고, 제105회 전국체전 럭비(은)·야구(동) 메달 전수식
대구상원고(교장 유진권)는 지난달 30일 강당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럭비부와 야구부에 메달 전수식을 가졌다. 이번 성과는 1999년 대구상원고가 전국체전에서 야구 우승, 럭비 3위를 기록한 이후 25년 만에 이뤄진 동반 수상이다.
2024-11-03 18:30:00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1913년)하고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이사장 조성두)은 26·27일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세계시민운동으로 나가자'라는 기치로 제111차 흥사단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흥사단 거창지부(지부장 이상갑)가 주관했으며, '거창한 거창에서 거창한 흥사단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400여 명의 흥사단 단우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흥사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거창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등 지역 사회와 소통했다. 조성두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구촌 시민 사회에 기여하는 흥사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흥사단, 젊은 세대의 꿈을 응원하는 흥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행사 2일 차에는 '세계시민운동으로 나가자'라는 제111차 흥사단대회 선언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모든 흥사단 단우가 역사 정의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인격 함양과 사명감으로 세계시민과 연대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이뤄가자고 선언했다. 올해로 창립 111주년을 맞이하는 흥사단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시민단체다. 조국의 독립을 쟁취해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흥사단은 앞으로도 풀뿌리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시대의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회원 가입과 정기 후원을 통해 흥사단 활동을 지원하고 동참할 수 있다.
2024-10-28 16:36:31
매일신문사우회(회장 이제화) 회원 30여명은 24일 부산 동백섬, 자갈치시장, 태종대 등지를 돌아보며 회원간 친목을 다지는 야유회를 가졌다.
2024-10-24 15:23:15
성주참외로타리클럽 & 새대구로타리클럽 성주군 별고을 장학회 장학금전달
국제로타리 3700지구 새대구로타리클럽(회장 박종한)과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은 21일 성주군청에서 성주군 별고을 장학회에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2024-10-22 17:08:59
이재녕 대구 남구문화원장, 중국 난창 학술토론회서 주제발표
이재녕 대구 남구문화원장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강서성 난창시에서 강서성 사회과학원 초청으로 학술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 원장은 토론회에서 '동양은 왜 수묵화인가'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2024-10-20 14:31:44
[기고] 박정희대통령 동상 건립 논란 유감…우상화냐 정상화냐
대구와 경북에서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자 지역 일부 시민 단체들이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 양상이 너무 지나치다. '친일과 독재를 한 박정희 우상화 반대'가 그들의 슬로건이다. 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어떤 저명한 좌파 교수는 박정희를 히틀러와 스탈린 같은 독재자로 매도하고 세계사에 유례없는 최악의 정치 지도자로 악마화했다. 그는 심지어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이 전혀 없고 오히려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라고 극언을 했다. '박정희 때문에 경제발전이 된 것이 아니라 박정희에도 불구하고 경제발전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박정희 동상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는 그 교수의 극단적 악평은 실로 충격적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했다고 하지만 어찌 대학살과 대숙청으로 수백만, 수천만 인명을 죽인 히틀러와 스탈린의 독재에 비견할 수 있는가? 박정희의 '개발 독재'는 세계 역사에서 가장 최소의 희생으로 산업화를 달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한민국 대표 지성으로 존경받는 김진현 전 과기처 장관은 최근 펴낸 『대한민국 100년 통사』에서 "만일 1968~75년 대통령이 박정희가 아니라 윤보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이었더라면 박정희와 얼마나 다르게 국가를 운영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1972년 10월 유신을 전후한 이 시기는 6·25전쟁 이후 국가 존망이 걸린 최대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떤 대통령도 박정희와 같은 '유신 독재'를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판단이다. 세계은행이 1993년에 펴낸 『동아시아 기적』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고성장과 공평성이 결합된 기적'을 창출한 요인이 상세하게 분석되고 있는데, 그 모범 사례는 박정희 대통령이 이룬 '한강의 기적'이다. 부패하지 않은 유능한 정부의 존재와 국가가 개입했지만 시장의 역동성을 살린 시장친화적 정책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 경제발전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공 사례로 평가되는 박정희가 창출한 한국 경제 모델(Korea Model)에 대해 경제발전을 전공한 그 교수의 극단적 악평에 동감을 느낄 경제학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해외 국가 지도자들과 저명 학자들이 극찬한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발전 리더십에 대해 왜 그렇게 악평을 하는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공칠과삼'(功七過三)이라는 보통의 평가와 달리 공을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정상인가?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세우려는 목적은 이처럼 박정희 대통령을 악마화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화하려는 것이다. '친일-독재'라는 진부한 프레임을 걸어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을 폄훼하고 있는 편향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고 박정희 시대의 역사를 정당하게 평가하는 정상화가 그 목적이다. '박정희 우상화'가 아니라 '박정희 정상화'가 동상 건립 목적이다. 우상화는 김일성 동상의 몫이다. 따라서 '박정희 동상 불가론'은 불가하다. 박정희 동상 건립에 반대할 수는 있으나 박정희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자유 의지를 침해할 수는 없다. 경상북도민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시군 자치단체가 모금액을 책정하고 공공연하게 모금을 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할 자유는 없다.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을 계기로 대구경북이 낳은 위인인 김수환 추기경, 수운 최제우 선생, 전태일 열사 등의 동상을 세워 대구경북이 폭넓은 인물 스펙트럼을 가진 다양성과 관용이 넘치는 지역임을 자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4-09-16 06:30:00
강남종합병원(병원장 최용석)은 12일 민족 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 20kg 100포, 라면 100 상자 등 1천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물품을 대구 동구청에 기탁했다.
2024-09-12 15:41:01
지금까지 대구 사람들은 외지에서 온 지인이 어디를 구경 가면 좋은지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물론 대구에도 훌륭한 장소가 많다. 수성못도 있고, 팔공산도 있다. 김광석거리도 있다. 그런데 이런 장소가 좋은 곳이긴 하지만 꼭 가 보아야 하는 곳이란 느낌은 사실 크게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꼭 가 보라고 자신 있게 즉시 대답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그건 지난 9월 2일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했기 때문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국립중앙박물관 못지않은 우리나라 고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전시하게 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우리나라의 다른 미술관들이 갖고 있지 못한 한국 고미술품들을 수없이 소장하고 있다.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어느 미술관보다 많이 소장하고 있다. 이런 미술품들을 보려면 이제 대구간송미술관에 가야 한다. 기존에 있던 서울 간송미술관은 규모가 작아 일부 미술품의 소장 역할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송 선생이 수집한 한국 고미술작품을 보려면 이제 대구에 와야 한다. 대구에서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유일한 것이 생겼다. 그것이 대구간송미술관이다. 간송미술관이 대구에 개관하기까지 많은 분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간송미술관의 대구 입지를 결정한 전인건 관장을 비롯한 간송미술재단 관계자 여러분, 마치 내 일인 양 대구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조력자분들, 그리고 대구시 관계자 여러분, 이런 분들의 노력의 결과로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모든 분들의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 간송미술관이 대구에 개관하게 됐고,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기 위하여 줄을 서고 있다는 것에만 만족하고 자랑할 것이 아니다. 우리는 대구간송미술관을 대구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대구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 미술품을 대구 홍보에 적극 이용해야 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많은 국보급 미술품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호소력 있는 작품을 대구의 랜드마크로 내세워야 한다. 유럽의 도시들은 그 도시가 낳은 미술작가의 작품을 그 도시의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도시의 공항에 도착하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대표 작품을 아주 크게 설치해 그 도시가 그 작품과 작가의 도시임을 알린다. 그 도시가 예술의 도시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킨다. 우리도 유럽의 대도시가 하는 것과 같이 대구간송미술관 소장 작품을 대구국제공항의 입국장 첫머리와 동대구역 대합실 등 대구의 관문에 아주 크게 걸어야 한다. 가장 적합한 작품은 신윤복의 미인도라고 생각한다. 미인도는 한국의 모나리자다. 미인도는 너무나 아름답다. 미인도는 한국 사람의 눈에도 아름답게 보이지만, 외국 사람의 눈에는 너무나 신비롭게 보이지 않을까. 향후 세계 각국의 미인도를 비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대구를 홍보하는 길일 것이다. 다음은 대구간송미술관을 다른 어트랙션과 같이 엮어 홍보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이다. 대구간송미술관 바로 옆에는 대구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대구미술관은 훌륭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다. 대구간송미술관 관람과 대구미술관 관람을 패키지화하는 것이다. 향후 대구동물원이 개관하면 이곳도 포함해 패키지화하면 더욱 좋은 관람 상품이 되지 않을까. 도시의 경쟁력은 문화와 예술의 수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제 대구는 국내 다른 도시가 갖지 못한 아주 소중한 자산을 갖게 됐다. 이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시기다.
2024-09-12 14:11:36
정수회 중앙본부(총재 유옥생)는 15일 정수회 본부에서 영부인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년 추모식을 가졌다. 한편 정수회는 이날 새 임원으로 한흥일 상임이사를 임명하고 김진옥 정수회 수석부총재 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단장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재집권 전략'을 주제로 정수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2024-08-15 15:49:12
1945년 8월 15일의 광복은 우리 민족의 큰 기쁨이요 자랑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쁨 뒤에 숨은 숱한 애국 선열들의 국권 회복을 위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희생의 현장이 바로 3대 형무소로 불렸던 서대문형무소와 대구형무소 그리고 평양형무소였다. 역사관으로 변신한 서대문형무소와 달리 수많은 선열이 순국했고 수감됐던 대구형무소는 사라지고 없다.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된 곳이다. 대구는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1910년대 가장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한 단체인 '대한광복회'가 대구 달성 토성에서 결성되었다. 1915년 조선국권회복단이 출범한 곳도 대구 앞산 안일사였다. 독립유공자 수가 인구 비례로 볼 때 가장 많은 도시가 대구이다. 서울의 1.6배이고 부산의 3배, 인천의 5배에 이른다. 독립운동의 순국 역사를 간직한 형무소가 있었고, 독립운동 역사 자산이 넘쳐 독립운동의 성지와 같은 대구에는 독립기념관도 없다. 후손들에게 역사교육과 체험학습을 시킬 만한 시설이 없다. 이에 대구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2017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초대 상임대표 배한동)를 창립하고,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과 대구형무소 역사관 재현을 중요 사업으로 내걸었다. 2020년 7월 20일에는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뜻있는 인사 300여 명이 대구에 모여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 발기인대회를 열고 김능진 제9대 독립기념관 관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였다. 이후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과 대구형무소역사관 재현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고 달려왔다. 사업회는 또 2020년 매일신문사 정인열 논설위원(대구가톨릭대 교수)의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발간을 통해 대구형무소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대구형무소에서 희생된 순국열사를 밝히는 작업을 펼쳤다. 2021년에 책을 개정해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서훈 독립운동가(202명)가 서대문형무소(175명)보다 27명이 더 많은 사실도 밝혔다. 추가 자료 발굴과 새로운 연구 내용을 담아 8월 중 다시 책을 낼 예정인데, 대구형무소 순국 선열 216명(서대문형무소 순국 애국지사 195명)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대구형무소의 순국 애국지사 희생과 대구의 독립운동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후손의 역사교육은 물론 일제강점기 선열의 애국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현장으로 재현하여야 할 것이다. 이미 서대문형무소는 해마다 70만 명에서 100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방문하여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학생들의 현장 교육 장소로 활용되는 모범적 사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대구형무소는 1971년까지 교도소로서 기능을 하다가 화원교도소로 자리를 옮기고 난 뒤 옛 형무소 터는 매각되었다. 삼덕교회가 들어서고 형무소는 흔적 없이 사라졌지만 다행히 교회에서 옛 형무소를 알리는 노력을 했다. 사형장 터(교회 로비)에 이육사 기념 공간을 만들고, 교회 안에 대구형무소 벽돌 수십 장을 쌓고 벽돌에 독립운동 순국자와 수감자 이름을 새겨 추모의 장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시설 부족 등으로 찾는 발길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구형무소는 그 역사적 가치를 되살릴 필요가 있다. 또 대구형무소에 깃든 역사적 사실의 활용 근거도 충분하다고 본다. 이런 중요한 역사적 유산을 묻어 두지 말고 재현해 대구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는 역사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2024-08-15 14:28:00
대구 죽전역동화아이위시 입주민대표회의는 최근 입주 2주년 기념으로 입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2천여점의 물품을 사회시설 호동원에 전달했다.
2024-08-08 16:07:11
국민들은 왜 임영웅 가수에게 열광하고 있을까? 임영웅 씨는 가수 이전에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깨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육십이 넘어도 좌충우돌, 중심을 못 잡고 사는 사람이 많은데 임영웅 씨는 20대에 가치관을 확고하게 확립했다. 임영웅 씨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건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인생독본'에서 행복을 강조했으며, 헤르만 헤세는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했다. 달라이 라마는 "행복이란 삶의 목표다", 법정 스님은 "스스로 행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다. 또한, 행복의 핵심적인 키워드는 경제가 아니라 건강이란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임영웅 씨는 팬들은 물론, 국민들이 노래를 통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어 젊은 청년들에게 건강한 정신과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과 국민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임영웅 씨는 따뜻한 가슴으로 진정성 있게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잃었다. 성장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는 이루 형언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아픔을 비관하지만, 임영웅 씨는 본인의 아픔으로 타인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예쁜 마음씨로 성장했다. 자신의 쓰라린 가슴을 한 차원 높게 승화시켜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젊은이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고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셋째, 그는 입으로, 아니 목으로 노래하지 않고 온몸으로 노래하기 때문이다. 임영웅이 수많은 가수 가운데 유독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답이기도 하다. 그는 무명 시절에 가난과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주위 어려운 분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한들 노래를 듣는 순간에는 즐겁고 행복할지 모르지만, 노래가 끝나도 감동이 청중의 가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그 근원은 가수의 심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넷째, 선진국 국민들이 가져야 할 여러 덕목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배려의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상암 콘서트장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임영웅 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업고 계단을 올라가 자리로 안내한 행사 진행자를 직접 소개시켜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어 공연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 상암운동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흰 천으로 덮고 중앙무대는 공연 직전에 재설치하는 등 자연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환경보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각지대에 앉아 있는 팬들 앞에는 고화질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2층 무대에는 열기구를 띄워 팬들과 눈맞춤을 하는 빈틈없는 배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스타의 품격이며 팬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세야말로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임영웅 가수는 '팬 중심의 배려하는 콘서트'라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임영웅 씨와 같은 건강한 정신과 성숙된 배려의 바람이 국채보상운동과 같이 들불처럼 번져,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10만달러 시대의 완전한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그날을 그려본다.
2024-07-24 11:06:06
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이규리)는 22일 달서구청과 '장애인 근자의 안정적인 직장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장애인 근로자의 서비스 연계(노동상담, 심리상담 등 센터에서 제공되는 각종 사업) 및 관련 정보제공 ▷장애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한 협력 ▷장애인 근로자 관련 사업 홍보에 협력기로했다.
2024-07-22 16:03:44
선진변호사협회(대표 도태우) “보수의 가치는 살아있는가?” 강연회
선진변호사협회(대표 도태우)가 7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담수회 3층에서 "보수의 가치는 살아있는가?"를 제목으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지난 6월 22일 부산강연 이후 두 번째 강연이다. 이날 강연에는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하 청년최고위원), 도태우 선진변호사협회 대표(이하 선진변협 대표)가 강연자로 참석한다. 최성해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보수의 가치와 진정성, 그리고 미래를 위한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과 도태우 선진변협 대표는 각각 ▶윤석열 정부가 지킨 보수의 가치 ▶87년 헌법과 보수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도태우 선전변협 대표는 거리의 집회부터 대법원까지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 자유 체제의 정통성을 변호해온 인물이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역시 윤석열 정부의 탄생과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인 역할을 한 일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 지역 출신의 한 국민의힘 당원은 "두사람은 지난 4.10 총선 당시 경선을 승리하고도, 공천 취소를 당한 공통점이 있다." 며 "이 컷오프 사건으로 국민의힘 총선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현재 당에서 작성 중인 총선백서에 이 사건이 어떻게 평가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변호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강연에는 대구 시민 300여 분이 참석할 예정이며 부산, 대구에 이어서 7월 18일 오후 2시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선진변호사협회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진변호사협회는 정치,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익 소송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문위원인 변호사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2024-07-12 13:47:40
필자는 제5, 6대 대구 중구의회를 거쳤고, 제7대 대구시의원으로 시의회에 처음 입성해 의정 활동을 하였다. 그 후 4년간 공백기를 가진 후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다시 돌아와 재선 의원이 되었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그간 바깥에서 바라봤던 지방정부의 모습, 그리고 공무원 사회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금씩 바뀌었다. 답답하게만 느끼던 공직사회의 사정을 조금 알고 이해했다고 해야 하나. 다만, 그 틀 안에서 적극적으로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독려하고,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는 일이 시의원인 내게 맡겨진 일이라 생각하며 부지런을 떨었다. 그리고 시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그 결과로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볼 때면 의정 활동의 기쁨이 되곤 했다. 시간은 금방 흘러, 제9대 대구시의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시간을 짧게 되돌아본다.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대구시는 거물급 정치인의 등장으로 떠들썩했다. 바로 제9대 대구시의회 파트너이자 240만 대구 시민의 민생을 책임지게 된 홍준표 시장의 등장이다. 홍 시장의 등장으로 시정 발전의 두 축인 집행기관과 의결기관, 즉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의 역학 관계와 힘의 균형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는 원내대표, 당 대표, 경남도지사, 대선 후보까지 지낸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거물급(?)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홍준표 시정은 임기 초반부터 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시정 시계가 빨라졌다. 덩달아 시의회도 바빠졌다. 대구시 조직개편, 공공기관 통폐합, 가창면 수성구 편입, 군위군 대구시 편입,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이르기까지 시의회의 동의와 승인이 필요한 일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도 있었다. 다만 갈등 자체가 다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문제점을 부각해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또 갈등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실제 대구시 조직개편 중 한시 기구의 설치를 둘러싸고 시의회,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갈등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지자체 조직자율권의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우리 헌법과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단체를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으로 나누고 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지방자치단체 구성에서도 작동되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면 한 해 시정 살림은 대구시가 편성하고 집행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지만, 제출된 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권은 시의회가 가지도록 하여 정책이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한 것이다. 지방정부와 의회는 각각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서로의 권한을 견제하고 균형을 유지해 결국 시민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인 셈이다. 따라서 양쪽 기관은 서로의 권한을 인정하고 각각의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 옛말에 차륜지비(車輪之比)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떤 일이나 현상이 수레바퀴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굴러간다"는 뜻이다. 시 정부와 시의회는 각각 한 쪽의 수레바퀴가 되어 각각 그리고 또 함께 나아가야 하는 운명이다. 그것이 우리 헌법 가치를 실현하고, 더불어 우리를 선택한 주권자들의 명령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지난 2년이 그러했듯 남은 2년도 쏜살같이 지나갈 것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앞으로 대구시가 준비하는 과제도 산적해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이 시점에서 의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자문하며, 차륜지비의 수레 한 축의 역할을 오롯이 감당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2024-07-04 14:19:53
(사)한국이스포츠교육연맹(이사장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은 11일 아산나눔재단 MARU360에서 (주)PS애널리틱스, ㈜더플레이와 e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4-06-12 15:29:43
경상북도 여성기업인 칠곡지회(회장 손영숙)는 5일 현충일을 앞두고 경북 칠곡 다부전승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지회는 칠곡군에서 제조업을 하는 여성 CEO 단체이다.
2024-06-05 15:05:30
치자꽃향기 대구시낭송회(회장 정경희)는 최근 대구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야외시낭송콘서트를 열었다. 치자꽃향기는 2015년 발족,30여명 회원들이 시낭송보급과 재능기부활동을 지속해오고있다
2024-06-05 14: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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