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고백하자면 알퐁스 도데를 다시 읽은 건 순전히 영화 '콘택트'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콘택트'를 보다가 칼 세이건의 동명소설을 읽게 되었고, 내친 김에 알퐁스 도데의 단편집까지 이른 것. 당초 계획은 '별'만 ...
2024-04-03 10:28:31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대현·태전도서관이 '제2회 도서관의날(12일) 및 제60회 도서관주간(11~18일)'을 맞아 4월 한 달 간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작가와의 만남, 북프리마켓, 어...
2024-04-01 14:29:46
〈티티새〉 개똥지빠귀 한 쌍이, 한껏, 우리 집 통풍구에 집을 짓네 마냥 바람 잘 날을 내가 빌어서 알도 낳네 뜨겁네 그 바람에 나앉아 나도 살아낼까 부끄럽네, 나는 왜 문지방 없는 통풍구를 내어놓고도 바...
2024-04-01 06:30:00
이대현 전 매일신문 논설실장, '박정희 윤석열 두 대통령의 대화’ 출간
이대현 전 매일신문 논설실장이 33년여에 걸친 기자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박정희 윤석열 두 대통령의 대화'(도서출판 중문)를 출간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을 돌아보면 과오가 없지 않지...
2024-03-29 01:30:00
바쁜 일상 속 우리는 문득 올려다 본 나무의 가지 끝에 움튼 연둣빛 새싹에서, 어느새 봉오리를 활짝 핀 꽃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추운 날 끝에는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칠 것임을, 새파란 청춘을 보낸 뒤에는 깊고...
2024-03-28 09:58:52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Jon Fosse)가 작가 데뷔 40주년인 그해 발표한 소설이다. 본문 자체의 길이는 채 80쪽도 되지 않지만 1천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그의 걸작 '7부작'의 결정적인...
2024-03-27 14:40:23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집에 도둑이 들었다. 아니 도둑을 내가 집안으로 들였다. 아버지 회사 직원이라고 속이고는 급한 일로 심부름 왔다고 하기에 대문을 열어줄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심부름은 어딘가에 있...
2024-03-27 14:01:26
'인구감소 지역' 영덕에 뿌리내린 17명의 청년 이야기…'물빛뿌리' 무료 출간
#1 경북 영덕에서 터를 잡고 3년 째 살고있는 27세 한지석 씨는 낮에는 농사꾼으로, 밤에는 자신이 지은 농산물로 술을 빚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정식 창업은 안 했지만 다양한 전통주를 맛깔나게 만드는 젊은이로...
2024-03-27 11:00:57
'그리스 로마신화' 번역가 이윤기 문학비…군위에 건립된다
소설가이자 번역가, 신화학자로 활동했던 고(故) 이윤기(1947~2010년) 작가를 추모하는 문학비가 오는 5월 그의 고향인 대구 군위군에 세워진다. 이번 이윤기 문학비 건립사업은 군위문인협회가 추진하고 군위군...
2024-03-27 10:21:44
[책 CHECK] 불이문(不二門)을 넘어 붓다의 세계로
"불이(不二)사상은 우주의 진리를 밝히고 인생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불교는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의 관계를 불이 관계로 설명한다. 불이는 너와 나,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추함 등 모든 상대적 개념 및 대상...
2024-03-27 09:41:20
수성문화재단 수성구립(범어·용학·고산)도서관은 책 읽는 수성구 조성을 위한 독서 운동의 일환으로 '제8회 수성인문학제'를 연다. 독서릴레이 및 독서왕 공모전은 이달 28일부터 시작되며 수성구립(범어·용학·고...
2024-03-25 10:10:52
〈반짝〉 조롱조롱 매달렸던 물방울 하나 톡 떨어지는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쳤다. 찰나 다시 없을 눈 감을 때 떠오를 반짝임 하나 얻었다. 〈시작(詩作) 노트〉 존재한다는 건 다 아름답다. 존재 그 자체로 신비...
2024-03-25 06:30:00
1493년 집단 의문사의 주범은 무엇?…호기심 자극하는 한식 문화
"공약명 등 24명이 굴조개와 생미역을 먹고 서로 잇달아 폭사(暴死)했는데, 이는 반드시 독을 만난 것입니다." 1493년 4월 경상도 관찰사 이계남이 조정에 급한 보고를 올렸다. 바다 가까이 있던 웅천(熊川·지금...
2024-03-23 19:58:24
김혜순 '날개 환상통',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한국 작가 최초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어워즈) 시 부문을 수상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
2024-03-22 11:28:17
흔히 명리학(命理學)이라고 하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점치는 점술(占術), 또는 불행이나 재해를 막으려고 주문을 외거나 술법을 부리는 주술(呪術)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20여 년째 명리학을 연구, 교...
2024-03-20 16:18:04
"탱고는 하나의 사상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심오한 것, 즉 감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아르헨티나의 지성 보르헤스(1899~1986년)가 세상을 떠난 지 37년 만에 탱고...
2024-03-20 15:34:17
'포브스' 2021 올해의 책 선정됐던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이 100페이지가량 더 추가된 확장판으로 돌아왔다. 이미 아마존 리뷰에는 이 책을 통해 학위를 취득했다던가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게 됐다는 ...
2024-03-20 15:33:28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뒤늦게 심채경의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를 잡았다. 남들은 진즉에 읽었고 차고 넘치도록 리뷰가 떠다니는 베스트셀러를 이제야 손 댄 건 나까지 장단에 춤출 필요가 있을까, 하는 삐딱한 생각에서였다. ...
2024-03-20 09:05:42
행복북구문화재단 작은도서관, 2분기 문화강좌 프로그램 운영
행복북구문화재단 작은도서관 5곳(북구영어·서변동·노원행복·침산1동·산격1동)이 오는 4~6월 새로운 문화강좌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만난다. 신규 프로그램은 유아, 초등,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하며 여가 및 평생...
2024-03-18 16:32:29
부산의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발행인·주간 배재경)이 지역별 순회 문학토크의 하나로 대구를 찾는다.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을 조명하고 시집을 읽는 행사다. 대구 행사는 '제16회 사이펀 시문학 토크 ...
2024-03-18 16:31:19
〈귀〉 환하게 열린 창문귀 너그럽게 웃는 도인귀 넓고 깊은 마당귀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꽃귀 따뜻하게 두근대는 하트귀 귀를 진화시켜야 해 입만 개발하지 말고 〈시작(詩作) 노트〉 사람들은 저마다의 세계 ...
2024-03-18 06:30:00
좌편향·왜곡·폄훼…대한민국 정통성 위협에 맞선 역사전쟁
역사 전쟁은 스크린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 1세대의 희생과 투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몰이 이후 좌(左)와 우(右)의 다큐 전쟁의 불길이 번져가고 있다. '별들...
2024-03-16 11:03:06
'불안과 후회를 끊어내고 오늘을 사는 법'. 이 책의 부제다. '생각중독' 이라는 제목보다는, 부제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 이 부제 안에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담겨있다. 책에서는 '생각...
2024-03-14 08:58:15
각종 의약품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다. 우리는 "너무 많은 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이를 행동에 옮기진 못한다. 의사의 권유, 지인의 권유, 스스로의 불안감 등으로 약에 ...
2024-03-13 13:22:19
'호모 아키비스트', '걸어 다니는 미술 사전', '움직이는 미술자료실', '한국 미술자료계의 인간문화재'.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김달진 관장은 별명이 참 많다. 그는 미술자료 수집에 자신의 생을 쏟아부었고, ...
2024-03-13 13:22:07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초라하고 남루한 우리들의 사랑
박영한의 연작소설 '왕룽일가'의 두 번째 이야기 '우묵배미의 사랑'은 신림동 친구네 맞춤가게에서 소일하다 우묵배미로 다시 돌아간 배일도가 미싱사 민공례를 만나 벌이는 사랑과 불륜의 이야기를 회고담 형식...
2024-03-13 13:16:07
대구 달성군립도서관, 개관 10주년 다양한 독서 행사 열어
대구 달성군립도서관은 도서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 행사를 연다. 우선, '두배로 데이' 행사를 마련해 현재 10권인 대출 권수를 두 배로 확대하며, 사서가 추...
2024-03-11 14:01:37
〈초승달〉 여섯 해를 살고 아이는 죽었다 울다 울다 지친 어미가 아이가 보고 싶어 구천의 먼 길을 헤매고 다녔다 보다 못한 어둠이 캄캄한 손을 씻고 그믐의 한쪽을 빌려 아이의 눈썹을 곱게 그려 주었다. 〈...
2024-03-11 06:30:00
"1만볼트의 전류가 몸 안에 들어오면 이런 짜릿한 기분일까. 동물원에 근무하며 수많은 동물의 탄생을 지켜봤다. 그러나 이렇게 긴장하거나 감정에 휩쓸린 건 처음이었다." 2020년 7월20일 21시49분. 우렁찬 새끼...
2024-03-10 04:30:00
"나 책 좀 읽어"라고 하는 독자들 중, 2022년 출간된 소설집 '저주토끼'를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단편 소설 여러 작품을 묶은 소설집으로, 신선한 엽기 호러물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
2024-03-08 13:10:36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