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자치경찰의 생생한 기록"…자치경찰 에세이 출간
박동균(사진) 제1기 대구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이 자치경찰 현장 경험을 담은 책 '자치경찰 에세이'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전 위원은 2021년 5월 자치경찰위원회 출범과 함께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
2024-07-24 15:59:57
즐겨 보던 운동 경기를 소재로…현직 교사가 쓴 쇼트트랙 동화책
스포츠 속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군가가 이기면 또 누군가는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무작정 쇼트트랙'을 시작한 주인공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한다. 이기적인...
2024-07-23 13:16:34
〈그 이름〉 투명한 하늘이 연못에 머무는 늦은 오후 연못을 반쯤 걸어가다 내가 말했다 꽃창포가 많이도 피었네 오리가 풀잎에 올라타 하늘을 쪼고 있었다 그건 붓꽃이라고 하던데 그 사람이 밑줄을 긋듯 느리...
2024-07-22 06:30:00
본지 외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박헌경 변호사가 20일 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관 2층 강당에서 저서 '역사와 현실'(매일신문 펴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역사와 현실'은 저자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대한...
2024-07-21 14:50:53
'264' 그리고 항일 투쟁의 의지…함께 기억해야 할 이육사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 이 광야에서 목노아 부르게 하리라' 1945년 12월 17일 자유신문에는 '광야'(曠野)라는 제목의 시가 실렸다. 시구에는 일제의 탄압이 가혹해지던 상황에...
2024-07-21 05:00:00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모든 것을 지배한 이념에 관한 느슨한 블랙코미디
열일곱 살 공장견습공에서 화학연구소를 거쳐 허드렛일에 종사하던 남자는 억지로 참가한 9킬로 크로스컨트리 경주에서 2등으로 들어온다. 성실한 성품 덕에 하면 전심전력을 다하게 되었고 "정말 아주 이상하게 ...
2024-07-18 11:01:06
2012년 1집 '대구(大邱)'부터 2021년 10집 '팔공산'까지, 경상도 사투리로 1천 편의 시를 짓는 '연작 장시' 집필 작업을 통해 고향 대구의 인문지리를 풀어냈던 상희구 시인이 새 시집을 내놨다. 시집 제목이 된 ...
2024-07-18 10:14:50
"지나온 삶, 글쓰기 양분…꽃 피운 시니어" 제10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
'제10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3시 호텔수성 블레스홀(대구 수성구 용학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김미란 씨를 비롯해 논픽션, 시·시조, 수필 등 3개 부문 당선인 1...
2024-07-17 16:04:57
〈저수지〉 어둑해지자 밖으로 기어 나온 우렁이는 물의 중심 그 두려움을 안다는 것이지 등에 짊어진 집과 산 그림자의 연결을 시도하다가 맥없이 쓰러지는 물풀 너의 목소리에 일일이 답해보는 건 뻐끔거리는...
2024-07-15 06:30:00
경북 경주 출신으로 이영도시조문학상신인상, 대구예술상, 대구문학작품상 등을 수상한 저자의 다섯 번째 시조집이다. 시조집은 4부로 나눠 총 78편의 단시조(3장 45자 내외로 구성된 시조의 한 형태)를 실었다. ...
2024-07-11 10:14:50
[책 CHECK ]K-POP에서 만난 클래식 예술 살롱
"K-POP 속 숨겨진 예술과 지성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자 아티스틱 디렉터로 활동하는 저자는 이제껏 접할 수 없었던 그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K-POP 속 클래식 음악과 고전 ...
2024-07-11 10:14:38
최고의 지성 아마르티아 센의 인간, 불평등, 정체성에 관한 회고
1998년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고 '가난하고 박탈당한 사람들을 위한 옹호자', '경제학계의 양심'으로 불린 아마르티아 센. 그의 연구는 기근, 인간 개발 이론, 후생경제학, 빈곤 메커니즘, 젠더...
2024-07-11 10:14:03
한국 여성문학 선집 전 7권 발간…"최초의 한국 여성문학사"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사(史)를 총정리한 '한국 여성문학 선집'이 7권짜리 전집으로 출간됐다. 민음사에서 나온 '한국 여성문학 선집'(여성문학사연구모임 엮음)은 근대 개화기 조선부터 1990년대 민주화 이후 한...
2024-07-09 11:27:09
〈야생화〉 그동안 못 본 척 지나쳐 미안하다 세상의 질문이 너무 컸기 때문이야 미련하게, 해답이 우주 뒤편에 이르는 길인 줄 알았어 〈시작 노트〉 발길 닿는 곳마다 피어 물결이 되는 야생화에게 미안해...
2024-07-08 06:30:00
故 정원일 시인 등단 30주년 기념 유고시집 출판기념회 및 시화전 행사
고(故)정원일 시인 등단 30주년 기념 유고시집 출판기념회 및 시화전이 13일 오전 11시 쎈갤러리(대구시 동구 용수동 61-9)에서 열린다.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난 정시인은 1986년 계성고등학교를 졸업(73회)하고 ...
2024-07-07 16:22:10
◆〈strong〉대상〈/strong〉 논픽션 ▷'날마다 일하러 갑니다' 김미란(65·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strong〉논픽션 부문(5명)〈/strong〉 ▷'약속' 안홍식(74·경기도 파주시 장지산로) ▷'안현댁' 김춘기(72·경북...
2024-07-05 06:40:00
'제10회 매일시니어문학상'에 김미란 씨의 ''날마다 일하러 갑니다'(논픽션)가 대상에 올랐다. 논픽션, 시·시조, 수필 3개 부문별로도 5편의 당선작이 선정됐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본지가 2015년 전국 언론사 ...
2024-07-05 06:30:00
'코로나19'라는 지구상 유례 없는 재앙을 벗어났음에도 줄어들지 않는 계층 간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은 숙지지 않는 요즈음이다. 이 같은 시대상을 반영 이라도 하듯 문학이라는 형이상적...
2024-07-05 06:30:00
제10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심사평> "은유와 직서 사이"
문학은 대체로 작가의 몫에서 독자의 몫으로 그 소유가 이전 진화될 때 문학성을 확보한다. 특히 수필에서는 개인적 체험의 직서(直敍)보다 밀착된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은유(隱喩)적 장치가 걸렸을 때, 그 역할...
2024-07-05 06:30:00
'논픽션'은 이를테면 나머지 개념으로 픽션(허구)이 아닌 실화이다. 실제 발생한 팩트(사실)에 기반을 둔 기록적 성격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독특한 문학적 가치를 지닌다. 논픽션을 이...
2024-07-05 06:30:00
[당선 소감] "글을 쓴다는 것은 힘들고 지쳤던 과거의 나에게 건네는 위로"
뒤돌아보면 아쉬운 일이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만, 당선 소감을 쓰려고 책상에 앉으니, 지난날들이 스치듯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손 내밀어 잡을 수도 없는 그 시간, 아픔으로 응어리진 가슴을 털어놓고 싶었습니...
2024-07-05 06:3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대상 '날마다 일하러 갑니다'-김미란
나는 올해 예순다섯이 되었다. 예전 같으면 현역에서 물러나서 손주들 봐주며 지내고 있을 나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달라진 풍경이다. 내 나이로는 노인 축에 끼지도 못...
2024-07-05 06:3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피난'-김호연
사람은 누구든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아련한 기억 속의 그 추억들은 마냥 즐겁고 아름다운 것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같으면 유치원에 다닐까 말까 한 여섯 살의 나이에 6·25전쟁이라는 전대...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약속(約束)'-안홍식
18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막내아들이 대신 쓴 어머니의 일생 1. 혼인(婚姻) 거기 좀 앉아라. 1940년 늦은 봄날. 아버지가 자그만 사진 한 장을 내미신다. 얼마 전 중매쟁이가 다녀갔다고 어머니...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안현댁'-김춘기
돌고 돌아 고향으로 회귀다. 육신은 허물고 백골로 남아 몇 겹 한지에 싸인 채 돌아왔다. 살아생전 길쌈을 위해 목화를 심던 산밭에 합장으로 봉긋하게 집을 짓는다. 떠도는 일은 끝나고 긴 안식에 드실 테다. 저...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아픔을 딛고 핀 꽃은 아름다워라'-정동식
1. 낯선 거리 낯선 밤 묵직한 돌이 날아왔다. 내 핏줄이 부스러진다. 푸른 견장이 주저앉고 주변인들은 다급하다. 깊은 밤 단단한 돌은 불보다 무섭다. 어둠이 지배하는 카오스 현장에서 불화살의 머리는 보여도 ...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동백꽃 사연'-김영숙
꿈 많던 여고2년 때 나는 목포 발 광주행 열차 내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바다건너 진도라는 섬에 사는 남자는 군인이었고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길이었다. 내가 우연히 그 남자를 만난 건 인연이었고 운명이었...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시·시조 부문 '길고양이'-김경애
날 저문 담장 아래 길고양이 한 마리 핏기 잃은 울음에 눈마저 외눈이다 바람에 두 귀를 맡겨 발소리에 떨고 있는 세상 구석 다 뒤져도 절반만이 답이었나 빼앗긴 먹이 너머 달빛 살금 돌아오면 분노도 사치였던...
2024-07-05 05:1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시 부문 '흰빛소리, 운흥'-조정명
지금 흰빛 아우성이다 봄비 며칠, 최정산에 쏟아지는 흰빛소리 계곡에 가득하다 피어오르는 희뿌연 안개구름에 절집 한 채 숨어있고 버섯구름 닮은 질문만 이백 가지, 항아리에 물 붓듯 대답이 쏟아진다* 모퉁이...
2024-07-05 05:1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시 부문 '비렁길은 울지 않는다'-육현숙
제비꽃 잠 깨는 노송 사이로 금오도 비렁길, 바다 품은 산자락 아름다운 둘레길 자박자박 걷는다 산은 수평선 끌고 와 들숨을 쉬고 고기 잡는 배 편해지는 내 마음 눈부시게 푸른 갯벌 하늘에 닿는다 빨간 동백꽃...
2024-07-05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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