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만 파는 책방 ‘산아래 詩’ , 시집 전문서점 창업교실
시집만 파는 책방 '산아래 시(詩)'(대구시 남구 현충로)가 오는 24일 오후 2시 책방에서 시집 전문서점 창업교실을 연다. '세상에 시를 뿌리자'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창업교실은 단행본 '일흔에 쓴 창업일기...
2024-05-20 10:30:18
〈청보리밭〉 이 짐승은 온몸이 초록 털로 뒤덮여 있다 머리털부터 발끝까지 남김없이 초록색이어서 눈과 코와 입은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초록 짐승은 땅 위에 거대한 빨판을 붙인 채 배를 깔고 검은 밭담...
2024-05-20 05:00:00
아동문학가 고(故) 권정생 선생 귀천 17주기를 맞아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지난 17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추모의 정 행사를 열었다. 이날 문학가들과 출판사 관계자, 권 선생을 잊지 못하고...
2024-05-19 15:12:12
"절필않고 더 쓸겁니다" 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에 英객석 환호
"세계 여러 작가도 제 나이엔 절필 선언을 했지만, 저는 조금 더 쓰려고 합니다. 아, 이 지팡이는 오늘 아침에 화장실이 미끄러워 넘어져서 그런 것이고 저 쌩쌩합니다." 17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 사우스뱅...
2024-05-18 12:30:00
매일신문 신춘문예 등단 조경선 시인, 정음시조문학상 수상
조경선 시인이 시조 '연적'으로 '제6회 정음시조문학상'을 받았다. 정음시조문학상은 등단 15년 미만의 작가들이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5편)을 심사해 수여하는 시조문학상이다. 올해 심사(본심)는 손진은, ...
2024-05-16 14:20:19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의 '문학기반시설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면서 주민 대상 문학프로그램을 기...
2024-05-16 14:11:26
"2016년 웨일스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부정적 경험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배 더 건강에 문제가 있으며, 일반의 진료를 2배 더 받고, 병원 입원 횟수가 3배 더 많았다." 우...
2024-05-16 11:45:38
손꼽히는 관광도시는 아니지만 명소, 명물이 의외로 많아 알면 알수록 재미있어지는 도시가 대구다. 갓바위의 명성 때문에 입시철이면 인파가 밀려드는 팔공산과 '대구 사람이면 일생에 세 번은 간다'는 달성공원...
2024-05-16 11:13:54
'세월은 그야말로 흐르는 물 같다/ 애써도 여전히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중략) 뒤돌아보면 구부러진 길을 걸어왔지만/ 마음 가는 데까지는 가보려 한다' 이태수 시인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스물한 번째 시집 '...
2024-05-15 19:11:06
누군가 인생의 책 3권을 묻는다면 고민 없이 대답할 수 있다. 내겐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가 있으니까. 한 번쯤 들어본 문학사의 유명한 첫 문장을 가진 소설이자 매년 전 세계에서 50만권이 팔리는...
2024-05-15 19:10:52
2015년 전국 언론사 최초로 '시니어문학상'을 제정, 운영해온 매일신문이 올해 '제10회 매일 시니어 문학상'을 공모합니다. 모집 부문은 논픽션, 시, 수필 3개 부문입니다. 작품 주제에 제한은 없습니다. 응모는 ...
2024-05-13 14:49:29
〈고양이, 달〉 노란 보름달 속엔 옥토끼 아니고 고양이 한 마리, 두 마리 엄마가 아기를 안은 모습이지 길에서 죽은 아가들 건너가는 달나라 오늘은 그 모습 보이지 않네 망사 구름은 달이 내린 커튼 머리에 ...
2024-05-13 05:00:00
김형국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장, 산문집 '춤추는 조르바' 발간
김형국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이 최근 산문집 '춤추는 조르바'를 펴냈다. 지난 십여 년 간 문화예술에 관해 써온 글 중 일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는 책에서 예술행위, 여행, 영화, 건축, 책 등 다양한 소재...
2024-05-11 22:11:51
매일신문에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을 3년 넘게 연재해오고 있는 이인숙 미술사연구자가 부채그림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 '선면화의 세계'를 펴냈다. 부채그림은 두루마리, 족자, 화첩, 병풍과 더불어 전통...
2024-05-09 14:15:27
조선시대는 양반의 사회였고 선비의 시대였다. 양반과 선비는 국정을 주도하고 세상을 이끌어갔다. 법과 제도를 만들고 그들 아래의 신분층을 지배했다. 그리고 이들 또한 일상생활을 꾸려가야 했던 생활인으로 ...
2024-05-09 06:30:00
많은 이들이 '부적'(符籍)을 불교의 정법(正法)과 무관한 것으로 여긴다. 미신 또는 민간신앙의 산물로만 인식할 뿐이다. 하지만 불복장(佛腹藏) 등에서 출토된 고려·조선시대 다라니를 살펴보면 다양한 형태의 ...
2024-05-08 14:42:34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모두 까기' 원조를 만나다
대항해 시대. 인쇄술의 보급으로 지식 전파가 가능했던 15세기 중엽 이후, 인류의 보편적 질서가 흔들린다. 종교의 중재 없이 신을 인간에게 되돌려주려는 시도, 즉 인문주의는 마르틴 루터가 아흔다섯 개의 반박...
2024-05-08 14:37:26
"이육사를 되새기다" 대구문학관, 이육사 탄생 120주년 기념행사
대구문학관은 5월 18일 이육사기념관(대구시 중구 중앙대로)에서 이육사 시인의 문학정신과 민족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는 이육사 시인의 탄생 120주년, 순국 80주년을 맞는 해다. 기념행사는 '이육...
2024-05-08 13:23:47
〈하익조*를 보았다〉 무염, 청정한 그 백련 봉오리가 쑥 내민 새의 대가리였다니 푸드덕, 푸드덕거리며 물기를 털어내는 둥글고 넓은 잎이 한 방울의 물도 스며들 수 없게 기획된 날개였다니 하익조荷翼鳥, 푸...
2024-05-06 05:00:00
구수산도서관,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수상작 전시
행북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은 이달 22일까지 도서관 아틀리에(지하1층)에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한글박물관이 공동주최한 '제9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수상작 순회전시를 연다. 이...
2024-05-05 10:20:49
종이책을 디자인하는 회사 더디앤씨의 대표이자 독립서점 더클럽의 주인인 김경일 디자이너가 도쿄의 서점 34곳을 직접 둘러보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책, 일본의 북디자인 얘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도쿄 여...
2024-05-02 11:40:44
대구는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일원이 됐다.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 간 협력으로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의 사업 중 하나다....
2024-05-02 08:56:40
1939년 화학기업 듀폰은 뉴욕세계박람회에서 나일론 스타킹을 선보였고 그해 10월 생산한 스타킹 4천 켤레는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동이 났다. '기적의 섬유' 나일론은 2년 만에 여성 양말 시장에서 30퍼센트의 점...
2024-05-01 16:23:17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시대의 피로를 넘어가는 사람들
엄마를 찾아 도쿄로 온 형제와 마주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이야기. 요시다 슈이치의 '일요일들'은 잘 만든 옴니버스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소설이다. '일요일들'은 사소한 일로 시작해...
2024-05-01 16:23:02
〈학교 가는 길? 길은 살아있네 그늘 숨긴 가로수를 당기며 가방 둘러멘 아이들의 바지 길이를 키우며 얼금얼금한 담장을 세우고 구멍 사이 덩굴장미를 피워 올리네 아이들이 담벼락에 붙어 서서 꽃송이를 세...
2024-04-29 06:30:00
끼니를 놓치고 폭풍이 몰아치듯 일하다 퇴근한 40대 직장인 A씨는 단골 음식점 문을 열면서 생맥주 한 잔을 주문한다. "꿀꺽꿀꺽 꿀꺽." 그는 메마른 식도를 따라 한줄기 차가운 기운이 뱃속에 퍼지자 비로소 메...
2024-04-26 08:38:09
경북 성주 수륜중, 전교생 창작시집 '나는 어떤 씨앗일까' 출간 눈길
경북 성주군 수륜중학교 전교생 31명의 창작 시집 '나는 어떤 씨앗일까'가 최근 출간했다. 농촌 작은 학교 청소년들의 진솔한 삶을 노래한 93편을 실었다. 시집 삽화는 학생들이 선후배와 친구의 시를 읽고 느낀 ...
2024-04-25 14:46:07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만권당 프로젝트'를 오는 5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만권당 프로젝트'는 대구예술발전소 2층 도서 공간인 '만권당'을 중심으로 예술과 사람을 연결...
2024-04-25 11:13:56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위대한 용기, 위대한 보살핌
1976년 5월 7일. 그는 종착지 14킬로미터를 앞두고 마지막 텐트를 친다. 마음만 먹으면 단숨에 갈수도 있는 거리였지만, 코츠뷰의 불빛을 본 순간 마음이 바뀐 것. 그날 일기에는 "오늘밤은 지나온 시간들을 회...
2024-04-25 10:09:25
경산 할매·할배들, 한글 배운 후 삶의 애환 담은 시집(詩集) 발간
까막눈이거나 겨우 글자를 익힌 할매 할배들이 문해(文解) 교실에 다녀 한글을 배운 뒤 인생 첫 시(詩) 쓰기에 도전했다. 이들이 쓴 시를 모아 시집을 펴냈다. 시 쓰는 경산 할매 할배들의 시집 '시 그거 별거 있...
2024-04-24 15: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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