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진료실에 아주 건장한 대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들어와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잘 기억을 하지 못해 난처해하자 어머니가 사정을 설명하였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40여년간 어린 환자를 진료...
"한가위만 하여라!" 추석명절 때 주고받는 덕담이다. 한해의 풍년을 자축하며 넉넉한 인심이 오고 가는 여유로움이 풍겨난다. 내일부터 4박5일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일가친척들이 얼굴을 마주한다. ...
[사설] 말장난, 인신공격, 가짜 뉴스 난무한 야당 의원들의 대정부 질문
국회 대정부 질문이 '말장난' '선동' '가짜 뉴스' '인신공격'이 판치는 난장판이 되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옛날에는 좋은 한덕수였는데, 지금은 나쁜 한덕수가 됐다"고 했...
8월 취업자 증가가 2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렀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생계를 위해 열악(劣惡)한 일자리도 마다 않고 취업에 뛰어들고, 청년층 취업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조짐(兆朕)이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登載)된 '가야고분군'의 통합관리기구 입지 선정을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고분군이 소재한 7개 자치단체가 설립한 통합관리지원단이 최근 자...
[관풍루] 이재명 대표, 평산책방 폭행 사건과 관련, “우리 정치는 균열과 갈등을 먹고사는 ‘적대 정치’로 변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 책방에서의 폭행 사건과 관련, "우리 정치는 균열과 갈등을 먹고사는 '적대 정치'로 변질됐다"고 촌평. 이런 경우를 두고 '사돈 남 말 한다'던가. ○…방재승...
옛날 한 선비가 과거길에 올랐다. 어디서 요란한 까치 소리가 들렸다. 구렁이가 나무에 올라가 새끼 까치들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속수무책(束手無策)의 어미 까치는 숨넘어갈 듯 울기만 했다. 선비는 활을 쏴...
[데스크 칼럼] ‘말 무덤’(言塚)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제22대 국회 개원식(2일)에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의 불참은 처음이었다. 개원식 자체도 역대 가장 늦어, 이날 22대 국회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동시에 두 가지나 썼...
비슷하다. 아니 똑같은 점이 더 많다. 이역만리임에도 비슷한 생김새, 동일한 어순(語順), 웃어른을 섬기는 가족 문화까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틀림이 없다. 수 천 년 역사에서도 궤를 같이 했다. 패권...
올해도 낙동강엔 예외없이 녹조가 발생했다. 대표적인 취수원인 강정고령 지점에서는 지난달 8일 남조류 세포수가 1㎖당 1천 셀을 초과해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22일에는 10만 셀을 초과하여 '경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국회의원은 경남지사 시절인 2011년 7천8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전 의원 아들은 그해부터 2016년까지 영국에 유학했고 딸도 그 무렵 중국에 유학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기자노트] 대구 군부대 이전, “안보 라인에서 결정해야 한다”
지난 9일 대구 군부대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주시, 영천시, 칠곡군, 의성군이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의 공정성을 위해 국방부가 최종 이전지를 결정해달라는 공동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방부 ...
[사설] 암 수술 방치에다 응급실 의사 감시·겁박하는 의사 집단
암 환자들이 의료 공백 장기화의 가장 큰 희생양(犧牲羊)이 되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이후 의료진 부족으로 전국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급)의 암 수술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
[사설] 대출 규제 엇박자, 부동산 정책의 근간이 흔들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지난 8월 2일 60억원에 팔렸다. 3.3㎡당 1억7천600만원 선으로, '국민 평형' 역대 최고가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이 지난 7월 18일 55억원에 거래됐는데, 20여 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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