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재업] 유림(儒林), 시국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혹독하게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물러가고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절로 실감이 날 만큼 시국이 위태롭고 혼란스럽다. 각자 지향하는 바가 다른 가치관이 첨예한 대척점을...
2025-04-08 16:35:15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다이내믹 코리아,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
온 국민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12·3 내란이 123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방점을 찍었다.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벚꽃이 만발한 청명한 하늘 아래, 기다리던 탄핵 선고가 마침내 전 세계를 향...
2025-04-08 14:20:53
대구를 대표하는 원로작가 차계남이 7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건 작년, 작가가 참여했던 전시를 통해서였다. 가녀린 체구가 무색하게 작가는 거대한 스케일의 대작들을 주로 다뤘다. 갤러리 공...
2025-04-08 11:36:24
더불어민주당의 조기 대선전략은 무얼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발표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에 대한 긴급 입장에 큰 얼개가 담겼다. 요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여당과 보수진영을 '어둠의 세력'으로 ...
2025-04-07 14:21:30
[지방대 위기극복 릴레이 기고]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일학습병행으로 지역인재 양성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는 오래전부터 예견되온 상황이다. 학령인구의 절대적 감소에도 대학마다 잘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눈앞에 ...
2025-04-07 11:41:41
[매일춘추-송지혜] 예술가의 재능, 자신의 재능을 사랑하는 능력
요즘 수성아트피아는 음악축제 중이다. 4월 음악제라는 클래식 음악축제 기간으로 매일같이 수준 높은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가득 차 있다. 무대 뒤편에서 일하는 나는 그들의 연주와 리허설, 그리고 무대에서의 ...
2025-04-06 13:49:00
우리는 매일같이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유튜브를 켜면 5초짜리 광고가 먼저 재생되고, 뉴스 기사 속엔 타겟팅된 배너가 따라다니며, 버스 정류장조차 작은 전광판 하나쯤은 품고 있다. 브랜드는 소비자의...
2025-04-04 09:33:58
[김건표의 연극 리뷰] '윷판은 인생사 '희노애락' 이철희 연출 <요새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그, 윷놀이>"윷놀이가 무거워지니 삶과 인생이 선명해지네"
초연과 재공연을 거친 이철희의 윷판이 안방에서 하는 윷놀이였다면, 4월 6일까지 공연되는 〈요새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그, 윷놀이〉(원작 윤조병의 윷놀이 재창작, 연출 이철희)는 극장 입구부터 이철희의 재...
2025-04-04 06:30:00
헌법재판소가 우여곡절 끝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을 잡았다. 과정 중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론 만은 분명하고 뒤끝이 없었으면 좋겠다. 작은 부주의가 온 산과 마을을 불바다로 만든다. 헌...
2025-04-03 12:56:06
악의 '일상화'(日常化)를 피해야 한다. 일상화는 영어 banality를 필자가 번역한 것이다. 이 단어를 김선욱 교수가 2006년에 '평범성'이라는 말로 번역했고 김 교수의 번역을 학자들과 언론이 무비판적으로 쓰다 ...
2025-04-03 12:22:34
'지난 2월 28일 재경 지방 신문기자회에서는 임시의회를 열고 거 2월 중에 공보처에서 행한 신문 용지 배급 할당에 대해 신중 토의한 결과 중앙과 지방에 차별을 두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전원은 분개한 나머지 즉...
2025-04-03 12:14:56
[배종찬 칼럼] 국민 두려워 않는 민주당의 '줄탄핵' 겁박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압박이 남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
2025-04-02 20:30:00
[기고-김용덕] 산불 피해와 숲, 생태복원에 대한 성찰
바다를 곁에 두고 살아가던 그곳, 해안 절벽 위에 따개비처럼 붙어 있던 마을의 집들이 사라졌다. 울주군, 산청군, 의성군… 산불은 바람을 타고 들불처럼 번졌고, 삶의 터전과 추억을 모두 앗아 갔다. 그것은 한...
2025-04-02 15:40:53
[매일춘추-황영은] 내 고장 칠월은 산딸기가 익어가는 시절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이육사 시인의 시 '청포도'를 읽을 때면 첫 줄부터 싱그러운 냄새가 진동하는 듯했다.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쓴 시이지만, 내게...
2025-04-02 11:22:11
1907년 정미7조약은 이토 히로부미가 통감으로 부임해 조선의 입법과 행정, 사법 등 국권을 빼앗은 조약이었지만 재판권을 의미하는 사법사무와 행정을 구분한다는 제3조에 대해서만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당시 언...
2025-04-02 11:08:30
대학 재학 시절, 법학을 전공한다는 점에 자긍심을 가진 때도 있었다. 법의 공정한 적용을 통해 약자를 보호하고, 종국적으로 사회 정의를 이끌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머지않아 그 자긍심(自矜心)...
2025-04-01 20:18:24
국가 정책은 변덕스러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라, 폭풍우 속에서도 굳건히 빛을 비추는 등대와 같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탄핵이라는 정치적 폭풍을 맞닥뜨리자 돌연 대구경북(TK)신공항이라는 거...
2025-04-01 18:12:46
2025년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해였다. 특히...
2025-04-01 14:08:06
[수요일 아침-홍형식] 대통령과 의회 권력의 충돌, 계엄과 탄핵 그리고 개헌
오는 4일 비상계엄 123일 만에 尹대통령 탄핵심판이 선고된다. 그동안 갑작스러운 계엄과 국회 탄핵으로 언론과 정치권의 난리에도 대다수 국민들은 담담하다. 탄핵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니 말이다. 노무현 정...
2025-04-01 13:31:01
[화요초대석-이정훈] '베니스의 상인'과 '법 앞의 평등'
'베니스의 상인'이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으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슴살 1파운드를 떼어내되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는 판결 때문일 것이다. 돈을 빌려 간 자는 그 돈으로 부유한 부인을 맞았...
2025-03-31 13:20:36
[매일춘추-송지혜] 고감각성 인간의 삶: 회피와 표현 사이
감정적으로 아주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제안한 '고감각성 인간(HSP,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는 개념은 소리, 빛, 냄새 등 감각 자극에 예민하고 정서적으로 깊이 반응하는 사람들...
2025-03-30 13:46:55
"이쯤 되면 사법쿠데타 아냐?" 몇 일전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재판의 결과가 모두 무죄로 나오자 어떤 친구가 한 얘기다. 사법 카르텔이라는 비판도 있고,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최근 발간된 책에서 법...
2025-03-30 12:44:25
[김건표의 연극 리뷰] 80, 90년대 장국영의 느와르 영화 현장이 된 <굿모닝 홍콩>'울다, 웃다'하는 최원종 연출의 '연대의 방식'
"형제애, 배신과 갈등, 의리와 복수!" 홍콩 느와르의 붐을 일으킨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英雄本色 1987)을 본 것은 동네 영화관이었다. 성냥개비를 물고 트렌치코트를 날리며 쌍권총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
2025-03-28 06:30:00
우리나라의 수많은 학자들과 정치가들이 21세기 세계의 패권국이라고 말하며 G-2라고 떠받쳤던 중국 부상론이 급격히 종식되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 않아도 앞뒤가 맞지 않는,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 그리고 그 ...
2025-03-27 12:36:50
지난 주말부터 경상도 일원에서 큰 불이 났다.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해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매번 되풀이되는 유사한 재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 것일까. 지...
2025-03-27 12:27:46
30여 년간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개원을 하니 보람도 크지만, 때로는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들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잊지 않고 떠오르는 것이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이다.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
2025-03-27 12:22:36
[곽수종의 이슈진단] 미국 예외주의 (American Exceptionalism)
1996년 사무엘 헌팅턴은 '문명의 충돌(The Clash of Civilization and the Remaking of World Orders)'에서 1991년 구 소련의 붕괴 이후 냉전체제의 소멸은 '이념'보다 '문화와 종교'와 같은 문명적 요인들의 충...
2025-03-26 19:56:50
[엄태윤의 국제정세] 유럽의 자주국방 열기가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 유럽 국가들에서는 자주국방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최근 덴마크 육군사관학교에서 2030년까지 EU 재무장을 완료하겠다고 천명...
2025-03-26 19:30:00
[기고-탁경만] 외국인 노동자 문제, 지속 가능한 해법을 위해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빠른 고령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 상황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산업 현장의 필수적인 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외국인 노...
2025-03-26 16:35:36
작년에 시작된 의대 증원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전공의들은 병원에 없다. 의대생들은 귀중한 시간 1년을 날렸다. 전공의들은 수련(修練)을 받지 못했다. 진료 축소로 병원들은 수입...
2025-03-26 14: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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