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대구는 한강 이남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였고, 거리마다 청년들의 활력이 넘쳐나고 일자리가 풍부했던 도시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성장의 시계가 멈추고,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하나둘 고향을 떠나...
2026-10-20 15:55:32
10월도 중순이 지났다. 2026년은 이제 두 달 반 정도 남았다. 새해 첫날에 세웠던 계획을 떠올려 보자. 난 올해 '쓰는 것'보다 '읽는 것'을 더 많이 하기로 결심했다.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에 '출력'보다는 '입력...
2026-10-20 15:41:46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신압록강대교 개통의 역사적 미래 전망
신압록강대교가 마침내 개통되었다. 중국이 22억 위안(약 4천400억원)을 투자해 2014년 완공한 지 12년 만에 문이 열린 것이다. 신의주-단둥을 연결하는 총연장 3㎞ 4차선 도로가 열리면서 조중 물류 처리능력이 ...
2026-10-20 13:29:44
최근 빈소를 차리지 않고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는 '무빈소 가족장'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타인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이자 경제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마음 한...
2026-10-20 11:24:01
[화요초대석-김영수] 전시작전권 전환, 언제 해야 하나?
지난 14일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해 "여건이 변화했고, 우리도 작계가 바뀌었기 때문에 충족해야 할 새 기준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워싱턴 골드국제전략연구소에서 열린 인도·태평...
2026-10-19 13:59:05
[기고] 확장재정의 함정, 빚으로 만든 성장은 지속될 수 있는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 재정정책은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적극적 재정운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기침체기에 정부가 지출을 늘려 민간의 부족한 수요를 보완하는 것은 전통적인 경기대응 수단이...
2026-10-19 13:35:51
[기고-이춘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상생의 결단 필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은 대구·경산·영천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 기반시설이다. 2024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총연장 5.74㎞, 정거장 2개소 규모로 추진된다...
2026-10-18 15:42:20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곡식은 수확의 계절을 맞이했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10월에는 도서관에서 저자 초청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전국에서는 북페어 ...
2026-10-18 08:31:53
[김건표의 연극리뷰] 부산 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 624, 연극 10층(The 10F)〉"10층으로 올라갈 수 없는 부조리한 세상"
국수로 유명한 부산 구포. 구포시장 인근에 청년예술가들이 공공과 협업해 운영하는 '창조문화활력센터'. 센터명이 '문화 활력'이다. 문화와 연극이 생활에 활력이 될 수 있음을 자신 있게 내세우는 명칭이 인상...
2026-10-16 06:30:00
[김건표의 연극리뷰] 그깟 고추 때문에… '정의의 모순과 공동체 윤리가 무너진 옥상'… 더 매콤해져 돌아온 장우재 작·김광보 연출의 〈옥상 밭 고추는 왜〉
2026 쿼드, '연극의 질문들: 진화하는 텍스트' 5인의 대표 연출가로 선정된 장우재 작, 김광보 연출의〈옥상 밭 고추는 왜〉는 십 년 전 이맘때 세종M씨어터에서 초연된 작품인데도, 김광보표 옥상 텃밭은 지금 ...
2026-10-16 06:30:00
[캐나다에 비춰 본 한국] 사회는 나에게… 청소 노동자와 엔지니어
마흔셋에 캐나다로 갔다. 한국에서 적지 않은 경력을 쌓은 뒤였다. 나는 소위 '라떼' 세대다. 돈을 보고 일하기보다는 헌신하면 보상이 따라온다고 배웠다. 퇴근 시간은 별 의미가 없었고,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2026-10-16 00:30:00
[뉴스로 보는 고사성어] 역린(逆鱗), "용의 목 아래에 거꾸로 나 있는 비늘"
공정 역린 건드린 개각, 유시민 발언… 역린 건드려, "정권은 짧다" 발언 역린 건드려… 역린(逆鱗)은 "거스를 역, 비늘 린"으로 "용의 목 아래에 거꾸로 나 있는 비늘"이란 뜻이다. 즉 건드리지 말아야 할 권력자...
2026-10-16 00:30:00
[남정욱의 별별시선] "너는 내가 봤고 나는 네가 봤다."
영화 '암살자(들)'은 영부인 오발 저격 사건이라는 오래된 괴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진실을 추적한다는 게 제작자와 감독의 설명인데 여기서 문제는 진실 여부가 아니다. 미국 수정헌법 제1조는 "의회는 언론과...
2026-10-16 00:30:00
[광장-윤정현] 지역에 남고 돌아올 이유, 창업에서 찾자
지역소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대구 3곳, 경북 15곳이 포함돼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지역에서 생계를 꾸리고 미래를 설계할 방법을 만드는 일이다. 그 해법으...
2026-10-15 18:30:00
올해 노벨문학상은 캐나다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앤 카슨에게 돌아갔다. 역시나 수상 소식 이후 그녀의 작품에 관심이 집중됐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이지만, 국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2026-10-15 08:25:43
1940년 독일의 침공으로 수립된 프랑스 비시 정부에서 사법부는 정치권력의 통제 아래 놓였다. 제3공화국 시절부터 인정되던 법관의'부동성(不動性) 원칙'을 정지시키고, 법관들에게 국가원수에 대한 충성선서를 ...
2026-10-14 18:30:00
[기고-성태근] 대구경제 대개조, 35만 중소기업과 함께
기대 속에 민선 9기 대구 시정이 힘차게 출발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대구경제 대개조'를 시정 핵심 과제로 내걸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하는 등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향은 옳...
2026-10-14 16:29:09
[의사유변] 국립의전원 신설과 15년 의무 복무, 현대판 노예제도인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명목으로 정부와 정치권이 공공의대, 즉 '국립의전원' 설립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방의료공백을 막고 필수 의료를 살리겠다는 명분을 걸었으...
2026-10-14 06:30:00
[의료칼럼] 무너져 가는 필수의료, 어떻게 살릴 것인가?
추석 연휴가 지나갔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웃음을 나누고, 저마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연휴 동안에도 불이 꺼지지 않던 곳이 있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과 분만실이다. 누군가는 가족과...
2026-10-14 06:30:00
[수요일 아침-홍형식] 선택의 기로에 선 이재명 대통령
지방선거에 승리하고, 명·청 대전(김민석) 승리로 대통령 친정 체제가 확립되었다. 그러나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반등 조짐이 없다. 특히 추석전 인사 논란의 김승원, 용혜인 후보자 사퇴로 추석 이후 지지율 반...
2026-10-13 18:30:00
교정을 거닐다 나무에서 떨어진 모과를 주워 연구실에 두려고 몸을 숙였다. 들풀 사이 개미와 벌레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또 다른 세상이다. 문득 다큐멘터리에서 본 쇠똥구리 영상이 뇌리를 스쳤다. 이 작...
2026-10-12 18:31:17
영화 '암살자(들)'엔 중앙정보부에 파견된 김기춘 검사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소설 '자칼의 날'을 읽었느냐고 묻는 부분이 있다. 이는 내가 1993년 4월호 '월간조선'에 쓴 장문의 문세광 기사가 처음 보도한 것...
2026-10-12 18:30:00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시작된 검찰개혁은 '검수완박'을 거쳐 마침내 검찰 폐지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직이 어떻게 바뀌든 그동안 검찰이 수행해 온 공익 수호자(public attorney) 기능은 유지되어야 한다...
2026-10-11 18:30:00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고, 부산에서는 영화제가 시작됐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에 이어, 올해는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개막작으로 지난 6일 막을 올렸다. 한국 3대 영화제라고 ...
2026-10-11 06:46:03
오는 13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실노동시간 단축 정책이 도마에 오른다. 지난해 한국 취업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1천833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97시간 길다. 시간제 비중이 높은 독일과의 단순 비교는 조...
2026-10-09 00:30:00
아침저녁으로 사늘한 바람이 분다. 상쾌한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 걸까? 봄에는 샛바람으로 동풍, 여름에는 마파람으로 남풍, 가을에는 하늬바람으로 서풍, 겨울에는 된바람 또는 높바람으로 북풍이 불어온다. ...
2026-10-09 00:30:00
[뉴스로 보는 고사성어] 동족방뇨(凍足放溺), "언 발에 오줌 누기"
많이 듣던 속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말이 나돈다. 이 말을 한자로 바꾼 것이 동족방뇨(凍足放溺)라는 사자성어이다. "얼 동, 발 족, 눌 방, 오줌 뇨"로, "언 발에 오줌을 누다"라는 뜻이다. 뇨(溺)는 보통 "...
2026-10-09 00:30:00
2026년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예외적으로 빈번히 만나는 해가 됐다. 이미 5월과 9월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트럼프-시진핑 간 공식 양자 정상회담이 열렸고, 다가오는 11, 12월 다자적 국제회의에서 두 정상이 또...
2026-10-08 10:31:27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 한글날 제정 100돌, 훈맹정음(한글점자) 반포 100돌이 겹치는 해다. 묘하게 숫자가 딱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를 '한글의 해'로 지정하고 전시, 문화행사, 학술...
2026-10-08 09:37:52
[기고-김동혁] 행정의 마찰력을 걷어내야 기업이 달릴 수 있다
미국의 한 과학 프로그램은 전화번호부 페이지를 한 장씩 번갈아 겹친 뒤 양쪽에서 당겨 분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종이 한 장의 마찰력은 미미하지만 수백 장이 겹쳐지자, 군용 장갑차 두 대가 동원되고 나서야...
2026-10-07 14: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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