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을 걷다 보면 그 지역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른 새벽 문을 여는 상인의 손길,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가게, 골목 한편에서 새로운 꿈을 시작하는 청년상인까지 시장과 골목에는 지역의 ...
2026-09-29 15:41:13
[수요일아침-하영석] 해운 초대형화 경쟁, HMM의 성장전략은?
글로벌 컨테이너해운 시장의 지형을 뒤흔들 대형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5위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세계 10위 이스라엘 선사 ZIM을 약 4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선사 간 초대형화...
2026-09-29 14:30:00
'맹자'에는 시대를 뛰어넘어 정치 관료를 부끄럽게 만드는 우화가 실려 있다. "어떤 사람이 날마다 이웃집의 닭을 한 마리씩 훔쳤는데, 어떤 이가 '그런 짓은 군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따졌다. 그러자 도둑은 ...
2026-09-29 14:29:30
[기고-윤철환] 국가 생존을 위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지금 대한민국은 수도권이라는 거대한 블랙홀이 모든 자원과 에너지를 집어삼키는 일극 체제의 한계 속에서, 국가 소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절벽과 고령화, 그리고 양...
2026-09-29 10:30:00
[화요초대석-전병서] "AI 시대 희토류의 나라"가 칩 플루로 망하는 법
지금 한국의 반도체 호황은 실력이 아니라 운이다. 미중의 기술 전쟁, AI 시대의 도래, 트럼프의 대중 압박이라는 세 개의 변수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이 일약 'AI 시대의 희토류'로 ...
2026-09-28 14:30:00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시 분주한 일상이다. 명절 전, 파란 가을 하늘로 백(白)의 선들이 날아오르는 나의 설치작품 사진에 친필로 안부를 건넸다. 가을바람을 담은 나만의 디지털 카드였다. 안부를 전하자 다정한...
2026-09-28 14:25:34
대학다운 대학은 어떤 모습일까. 좋은 건물과 첨단 연구시설이 있는 대학, 취업률이 높고 연구비가 많은 대학을 떠올릴 수도 있다. 물론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대학다움을 설명하기에는 무언가 부족...
2026-09-27 14:30:00
명절이 됐다. 거실에서 부모님의 이야기가 들린다. "명절인데 TV에 볼 게 없네." 어렸을 때, 나는 명절이 다가오면 TV 편성표를 외웠다. 특선영화가 언제 하는지 확인하고,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있으면 방송 시...
2026-09-27 08:45:06
고양이가 10살이 넘었다면? 갑상선호르몬을 확인하세요 [반려동물 건강톡톡]
우리 고양이는 열두 살인데 아직도 밥을 너무 잘 먹어요. 나이가 들었는데도 물도 잘 마시고요. 이렇게 건강해 보이는데 혈액검사가 꼭 필요한가요?" 노령 고양이의 건강검진에서 보호자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다....
2026-09-26 16:48:30
[김건표의 연극리뷰] "악착같이 견뎌서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야 해" 세종 M씨어터로 돌아온 정의신표 연극 〈스미레 미용실〉, 짠하면서도 웃게 만드는 180분.
1960년대 일본 큐슈의 탄광촌 아리랑고개에서 살아가는 재일교포 1세대 홍길(전무송 분)이네 가족의 삶을 다루고 있는 정의신 작·연출의 〈스미레 미용실〉(번역, 박현숙, 세종M시어터)의 이야기다. 인터미션 15...
2026-09-25 18:30:00
우리나라 특수교육은 지난 수십 년간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꾸준히 늘었고, 장애 학생이 일반 학급에서 또래와 함께 배우는 통합교육도 확대됐다. 교육권 보장과 사회통합이라는 측면에...
2026-09-23 16:33:40
[여행이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하태길] 세체다(Seceda)와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 트레킹
산이 이렇게 날카로울 수 있을까. 오르티세이(Ortisei)에서 케이블카에 올랐다. 푸르네스(Furnes)에서 한 번 갈아타고 다시 올라 세체다(Seceda)에 내리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나는 잠시 말을 잃었다. 푸...
2026-09-23 15:42:03
[새론새평-곽수종] 인공지능 시대, 불확실한 AI 미래에서의 전략과 권력
201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에서 준우승과 이듬해 동메달을 수상했던 영국 출신 27세의 청년이 앤트로픽에 사직서를 던졌다. 10년 안에 AI(인공지능)가 인류를 파멸시킬 가...
2026-09-23 14:56:12
[의학산책] 응급복부수술, 골든타임을 지키는 지역 종합병원의 역할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정확한 진단도 중요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환자라면 적절한 시기에 신속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2026-09-23 06:30:00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진다. '내시경은 몇 년에 한 번 받아야 할까.' 최근 국립암센터는 위암·대장암 검진 권고안을 개정했고, 정부도 대장내시경을 국가암검진에 도입하는 방향을 ...
2026-09-23 06:30:00
대구 문화예술 행정이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 7월 대구시가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공기관 조직 개편 방향을 발표하면서 조직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개편은 대구 문화행...
2026-09-22 17:36:01
[정진호의 每日來日] AI 가분수, 특이점에서 넘어질까 두렵다
최근 깜짝 놀랄 만한 기사가 하나 눈에 띄었다. 유체역학의 오래된 난제인 나비에-스톡스 방정식에서 매끄러운 흐름이 유한시간 내 특이점에 이를 수 있음을, AI가 1만 개의 Agent를 병렬로 가동해 무려 1천300억...
2026-09-22 14:30:00
[매일춘추-임현락] 가을, 겸재의 시선으로 조선을 걷다
가을의 문턱, 대구 간송미술관으로 설레는 걸음을 옮긴다. 산지형을 살린 외관과 박석마당의 아름드리나무 기둥을 보며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이 품었던 풍경의 호흡을 떠올린다. 미술관 안으로 발을 디디면...
2026-09-21 15:52:14
미국 신규 원전 건설에 검증된 한국형 원자로 투입을 주요 선택지로 검토해야 한다. AI와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수요 증가로 미국이 원전산업 부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한국형 APR1400이 미국 신규 원전...
2026-09-21 15:02:50
9·18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5월까지 60%대를 기록하던 대통령 지지율이 30%대까지 급전직하했다. 30%대 지지율이란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암 선고에 가...
2026-09-21 14:10:15
[기고-박추환] 제2의 새마을운동, 새마을재단에서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증대를 넘어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발전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지역개발운동이다. 주민의 자...
2026-09-20 13:16:10
더위가 물러나기 시작하자 지역축제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아니, 우후죽순 나타난다. 봄이면 벚꽃축제, 여름이면 워터밤, 가을이면 국화축제, 겨울이면 얼음축제처럼 계절별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축...
2026-09-20 09:04:27
명절 음식 한입이 응급실로…반려동물 추석 건강수칙 [반려동물 건강톡톡]
다음 주면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다. 전 부치는 고소한 냄새와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들로 집 안이 들썩인다. 반려동물에게도 설레는 시간 같지만, 사실 명절은 사고가 잦은 시기다. 평소와 다른 음식, 낯선 ...
2026-09-19 06:30:00
[김건표의 연극리뷰] 서동민·강훈구의 재기발랄한 접근성 연극<옹옹옹〉'옹고집의 편견도 부의 욕망도 버리고, 넉넉한 한가위만 같아라'
옹고집이 돌아왔다. 고집 센 옹고집만 돌아온 것이 아니다. 진짜와 가짜가 뒤섞이고, 옹고집과 똑같은 허옹가가 나타나고, 양화대교까지 펼쳐지는 신(新) 옹고집전이다. 강훈구·서동민 콤비가 고전〈옹고집 전〉...
2026-09-18 06:30:00
[캐나다에 비춰 본 한국] 사회는 나에게… '피터팬 아빠'가 남긴 질문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말기 간암 판정 뒤 그가 가장 다급히 한 일은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 제원 씨가 자신 없이도 살아갈 곳을 찾는 일이었다. 전국 시설과 복지기관 약 1천 곳...
2026-09-18 00:30:00
[남정욱의 별별시선] 명색이 선진국인데 인사청문회는 아직도 조선시대인 나라
다른 능력은 죄다 부실한데 한 가지는 탁월하다. 자기객관화다. 이거 하나는 어디 가서도 안 빠진다. 실은 바람직하지 않은 재주다. 자기객관화가 안 되거나 덜 되어야 나설 자리, 빠질 자리를 가리지 않는다. 앉...
2026-09-18 00:30:00
[광장-윤정현] AI 시대, 대학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
"미국은 AI의 두뇌를 만들고, 중국은 그 두뇌가 움직일 몸체를 만들며, 우리는 그 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만들어야 한다." 다소 단순한 비유지만 지금 세계 산업의 변화를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이 될 수 있다....
2026-09-17 18:30:00
소설가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지만 소설'만' 쓰는 사람은 드물다. 나 역시 도서관에서 일하며 틈날 때마다 소설을 쓴다. 도서관 행사 담당이라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김금희 작가 초청 강연'을 준비했다. 오래전...
2026-09-17 09:50:36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났다. 수많은 의혹과 해명, 여야의 공방이 오갔지만 과연 무엇을 위한 청문회였는지 의문만 남는다. 인사청문제도의 본래 의미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국회와 국민 ...
2026-09-16 18:30:00
[기고] 무상교육, '국립대'가 아니라 '학생'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정부가 지방대학을 살리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등록금 부담을 낮추려는 정책 방향 자체는 충분한 경제적 의미가 있다. 문제는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왜 '학생'이 아니라 '대학의 설립 ...
2026-09-16 1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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