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미당 서정주의 '자화상'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라는 구절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미당은 '세상은 가도...
2000년대 들어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3년 출산율이 0.72명으로 한 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약 25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 1971년도에 신생아 수가 100만 명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약 4분의 1 수준이...
최근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은 ESG 경영을 기반과 목적으로 하는, 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특히 공기업의 역할이 ...
쑥의 계절이 돌아왔다. 쑥을 '애엽(艾葉)'이라고도 하는데 어린 쑥을 데쳐 다진 쇠고기와 함께 섞어 완자 모양으로 빚어 끓인 국을 쑥탕, 애탕이라고도 한다. 싱싱한 봄 도다리살을 듬뿍 넣고 끓인 도다리쑥국이 ...
[사설] 포항 수성사격장 훈련 재개 중단, 민관군 협의체 확대해야
포항 수성사격장 훈련이 재개 20일도 채 안 돼 멈췄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산서리 주민들이 사격장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훈련 재개 조건이던 민관군 협의체 구성에서 제외된 탓이 컸다. 훈련은 2021년 2...
[사설]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 폐지, 총선용 정책 아니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민생토론회에서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는 시세 대비 공시가 비율을 2035년까지 시세의 90%로 올리는 ...
[사설] 국민의힘, ‘NLL 대안 모색’ 주장한 김기웅 전략공천 합당한가
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도태우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대신 이름도 얼굴도 생소한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공천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 전 차관이 노무현 정부 시절 'NLL(서해 ...
○…'회칼 발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와 '피의자 출국 논란' 이종섭 호주대사 조기 귀국으로 윤-한 2차 갈등 완전 봉합? 총선 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관계 설정이 궁금. ○…정부, ...
'나베'(鍋,なべ)는 냄비를 뜻하는 일본어다. 냄비에 채소와 소고기나 곱창 등 각종 재료를 넣어 끓여 먹는 전골 요리를 통칭해서 나베라고 부르기도 한다. 후쿠오카(福岡)의 대표 요리로 꼽히는 '모츠나베'는 우...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2개를 운영해 잘 되는 것보다 대구시 인구가 300만 명으로 증가하는 게 빠르다." "지역 합의 사항은 지킬 필요가 없다." 오는 2029년 TK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와 의성에 복수의 ...
여기저기서 비분강개(悲憤慷慨)하는 소리가 들린다. 화내고 울고 하소연한다. 공천에서 탈락한 정치인들 행태다. 우국지사(憂國之士)로 돌변해서 온갖 나라 걱정을 쏟아내고, 자신이 속한 당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요즘 세상사의 흐름 속에서는 분명한 것도 없고 진실의 본질성도 명확하지 못하다. 사회 전반에 앞장서 이끌어 가야 할 상위 그룹들의 윤리의식이 문제다. 특히 정치인들의 도덕성 결여로 부조리가 만연해 오랜 ...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 리뷰]불완전한 인간들의 이야기 ‘인생은 그런 거야’, 극단 58번 국도의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일본 현대 희곡을 지속해서 무대화하고 있는 배우 고수희의 극단 58번 국도는 〈접수〉(베츠야쿠 미노루 작), 〈이방인의 뜰〉(카리마 카오스 작)에 이어 세 번째 작품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요시다 ...
[사설] 입주 앞둔 아파트에 하자투성이, 이게 말이 되나
입주를 코앞에 둔 아파트 단지에서 하자와 날림 공사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입주 예정자들은 잘못 시공된 타일, 실금이 있는 벽, 물이 새는 천장, 오물 흔적이 있는 바닥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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