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폐지 실은 수레가 힘겹게 굴러간다. 바싹 마른 몸피의 노인이 버거운 삶을 수레에 의지한다. 노인이 수레를 밀고 가는지, 수레가 노인을 끌고 가는지 아득하다. 녹색 신호가 깜빡이는데도 길을 건너지 못하는 폐...
고향 대구로 다시 돌아왔다. 대학 졸업 후 대구를 떠났다가 실무자로 발령받아 4년 정도 대구에서 생활했다. 올해 초 지역 본부장으로 발령받아 3년의 시간을 다시 대구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내가 자란 곳은 ...
[화요초대석] 정치폭력을 막는 ‘따뜻한 보수’가 필요하다
한국 정치가 폭력의 문 앞에 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당했다. 범인은 돌에 금이 갈 정도로 수십 차례 머리를 내리쳤다. 근처 레스토랑 직원들이 제지하지 않았으면, ...
[사설] 유승민 전 의원과 국민의힘 담대한 도전 위해 화합해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하지 않을 것이며 올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
[사설] 민생 법안 나 몰라라 하는 21대 국회의 직무 유기
여야가 겉으로는 '민생 최우선'을 외치면서도 정작 민생 법안 입법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정쟁에 매몰되면서 일손을 놓은 상태다. 여당과 정부는 법...
[사설] 간판 논쟁에 빠진 제3지대, 정책 경쟁으로 선회해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로 구성된 '미래대연합'이 개혁미래당(가칭) 창당에 합의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이어 여야 출신 인사들이 본격적으...
[관풍루] 한국전력공사가 희망퇴직 위로금 마련한다며 직원 대상으로 ‘임금 반납 동의서’ 받아 논란
○…더불어민주당 떠난 이낙연-비명계 합치며 공동 창당한 당명 '개혁미래당'.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옆집 이름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 비판했다는데. 당명 두고 신경전 벌이는 수준은 그다지 개혁적이지 못...
왕이 상징적 존재이던 중세 일본 왕실에서는 명절 선물 준비가 큰 부담이었다. 귀족들과 선물을 주고받았는데 약소한 것을 선물하자니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받은 것 중 귀한 걸 열어 보지 않고 다시 선물로 보...
희망적인 경제 전망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온갖 선행지표들이 물가 안정과 낮은 실업률, 고도성장을 예측해도 전문가들은 섣불리 장밋빛 그림을 그려주지 않는다. 반대로 우려스러운 경제 상황에는 정도의 차이...
[정경훈 칼럼] 민심은 ‘천심’(天心)? 천심다워야 천심이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는 자유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라는 것이다. 히틀러는 이를 적극 지지했다. 1930년 9월 독일 총선에서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나치)이 사회민주당에 이어 원...
초상화(portrait)는 어떠한 인물의 모습을 묘사한 회화를 의미한다. 인물화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초상화의 역사는 초상 조각까지 그 범위를 넓힌다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김경율, 한동훈 리스크 안 되려면 Vs. 사법리스크 이재명 미소 [석민의News픽]
◆윤-한 충돌로 민주당, 한동훈 '윤석열 아바타' 프레임 힘 잃어…총선 영향은 안개 속에! 일주일 내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대립(?), 갈등(?), 대결(?) 뉴스로 시끌벅적했습니다. ...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선생님은 왜 별명으로 기억될까?
영화 검사외전에 이런 장면이 있다. 사기꾼인 강동원이 검사인 박성웅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선배님, 저 휘문고 95기입니다. "어 그래? 이거 직속이네!" "담임 선생님은 누구?" "................독사"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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