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매일희평] 진상규명 도착 전에 또 변질의 먹잇감 될 판
지역이 위기다. 처음엔 젊은이들이 서울로 떠나서였다. 일할 사람이 없으니 공장이 문을 닫았다. 산업 기반이 무너지자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도 멈췄다. 구도심 상권이 흔들리고 문화 인프라...
강가에서 주워온 돌 하나가 책상 위에서 가만히 흐느끼고 있다. 그대는 듣는가, 책상 위에서 돌이 혼자 흐느껴 우는 소리를. 나는 새를 쏘았던가? 저 돌은 내가 쏘아 떨어뜨린 새인가? 지난여름 초목을 태울 듯하...
몇 해 전부터 조금만 신경 쓰면 피로가 심해지고 수시로 몸살이 나고 병치레가 잦아져서 약을 달고 산다는 중년 남자 환자가 내원하였다. 원래는 잘 참는 성격인데 요즘은 스트레스 받고 나면 화가 잘 나고 감정 ...
지역의 건실한 중견회사에서 중역으로 퇴임한 지 벌써 20년을 째인 80대 초반의 J씨는 요즘 부모님 산소를 돌보는 것으로 소일을 하고 있다. 영업직으로 한 세월을 보낸 J씨는 비슷한 연배의 친구들에 비해 조경 ...
[기고] 1953년 이후 두 번의 35년(1988, 2023)
'폐허 속에서 바흐의 선율이 들려온다.' 6·25전쟁 중 피란 수도 대구의 르네상스 다방에 온 외국 기자의 타전이다. 폐허였다. 불타 버린 산이었다. 사방에 희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엄혹한 세월, 1953년 휴전 ...
[사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건립에 찬성 입장 밝힌 시민 단체
포항의 일부 시민 단체가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사업을 지지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에 필요한 공유수면 매립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시민 단체의 이례적인 입장이다. 포스코는 ...
[사설] 안동시청 공무원노조 전공노 탈퇴, 정치화된 민노총의 자업자득
안동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1천300여 명의 조합원을 가진 안동시청 공무원노조는 상급 노동단체 탈퇴를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
[사설] 김남국 제명안 부결, 민주당의 저질 동업자 의식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상임위 및 소위 회의 중 코인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부결했다. 소위는 국민의힘 의원 3명, 민주당 의원 3명으...
[관풍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연찬회 발언에 대해 “국민을 향해서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연찬회 발언에 대해 "국민을 향해서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 대통령은 야당 비판했는데 국민 끌어들이는 것은 억지 논리. ○…한국토지주택...
며칠 전 휴일 아침이었다. 전기차를 타는 아내의 '엄명'을 받고 아내 차를 몰고 나와 대구 시내 한 구청 주차장에서 충전을 했다. 1시간은 족히 걸리기에 충전기를 차에 꽂아 두고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 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정치인의 이름을 딴 '법'까지 난무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김남국...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인간의 불안 심리와 죽음의 춤판, 구순 노장(老將) 김우옥 연출의 실험극 <혁명의 춤>
구조주의 연극의 정수(精髓)라 할 수 있는 마이클 커비의 〈혁명의 춤〉(더줌아트센터, 김언 PD)을 들고 돌아온 구순 노장 김우옥 연출의 이번 공연은 초연 후 40여 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무대의 뜨...
[사설] 홍범도 장군은 ‘국군의 뿌리’가 아닌 항일 무장투쟁 주역으로 기려야
육군사관학교 내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이전 논란이 홍범도 장군 흉상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가닥을 잡았다. 윤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은 항일 ...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조두진의 인사이드 정치] 열 일 하는 한동훈 대표에게 큰 상(賞)을 주자
안보마저 정쟁 소재?…북한 러 파병에 민주당 도 넘은 정부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