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술관은 정적인 분위기에서 교양을 쌓는 곳이었다.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현대미술의 난해함 또한 미술관을 어렵게 대하는 것에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MZ세대의 새로운 여가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푸른 뱀의 계절, 의(義)와 불의(不義)가 충돌하다
영화 하얼빈을 보았다. 쨍한 얼음판 위에서 안중근은 절규한다. '한산'에서 왜군 포로가 묻는다. "대체 이 전쟁은 무엇이요?" 이순신이 답한다. "의와 불의의 싸움이다." 그랬다. 중근은 일본군 포로를 풀어 준다...
[사설] 헌재는 尹 '탄핵 재판'을 하는 건가 '탄핵 몰이'를 하는 건가
헌법재판소가 당사자가 부인하는 검찰 조서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나온 군 지휘부 등이 검찰 신문조서(訊問調書) 내용을 부인함에도 재판부가 증거로 사용할 ...
[사설] 해외 펀드 배당금 이중과세 논란, 아쉬운 해법
연금저축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를 통해 운용한 해외 펀드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二重課稅) 논란에 대해 정부가 해법을 제시했다. ISA는 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곧바로 해결 가능하지...
[사설] 대학가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 확산이 바람직한 이유
연세대·서울대·한양대 등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연세대 학생들은 10일 오후 학생회관 앞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時局宣...
[관풍루] 김대식 국힘 대변인, 이재명 대표가 '잘사니즘' 운운한 데 대해 "반성과 자기 성찰이 없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잘사니즘' 운운한 데 대해 "반성과 자기 성찰이 없다. 뻥사니즘"이라고 비판. 풀어 쓰면 '양기(陽氣)가 입에만 올랐다'...
[특별기고-곽수종] 정치권·검찰 맹목적 기업수사 누가 책임지나?
부당 합병 및 분식회계 등을 통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1∙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심 법원은 "추측이나 시나리오, 가정만으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검...
'니가 기쁠 때 내가 슬플 때 누구나 부르는 노래, 내려보는 사람도 뒤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라네, 쿵짝쿵짝 쿵짜자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한 구절 한고비 꺾어 넘을 때...
[매일칼럼-김태진] '국민소환제', 민주당이 시범 도입하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와 길항(拮抗)하는 문구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다. 흑역사 반복의 치욕을 겪지 말자는 전자의 다짐이 무색하게 오욕의 전철을 밟는 무한궤도가 숱하다는 것이다. 평행 이론...
[취재현장-전병용] 대경선, 칠곡 발전 '희망선' 되길
대구권 광역철도(이하 대경선)가 개통한 지 2개월이 돼 간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시와 경상북도 8개 시군을 아우르는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대경선은 8개 역(구미·사곡·북삼·왜관·...
지난 12월 이래 두 달 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12·3 비상계엄의 최대 수혜자는 이 대표였다. 사법 리스크 때문에 계엄 직전 그는 나락에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계엄...
서민 체감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내수는 가라앉으면서 경제 성장이 후퇴하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이 '0%대 장기 저성장'이라는 암울(暗鬱)한 전망...
[사설] 검찰 삼성 李 회장 상고(上告), 무엇을 위한 건가
검찰이 부당 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됐다 1·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4명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上告)키로 했다.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완전 해소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 회...
[사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싸우고 또 싸웠노라"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구름 인파가 몰렸다. 경찰 추산 5만2천 명이 집회에 참여했고, 매일신문 자체 분석으로는 15만 명 이상 참여한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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