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대통령실은 완전히 아노미에 빠졌고 총리와 주요인사들의 사표에 이어 후임인사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참패 이유에 대해 국힘당의 선거전략이 부실했다는 의견은 오히려 차기대...
2024-04-16 19:48:43
난리도 아니었다. 저격, 혈투, 학살에 피범벅까지, 뉴스를 안 보면 모를까 지난 몇 달간 이런 섬뜩한 말들에 시달려야 했다. 4·10 총선이 아니라 거의 4·10 전쟁 같았다. 60대 김 모 씨가 칼로 야당 대표의 목을 ...
2024-04-16 16:49:40
최근에 당해 국가에서 볼 때는 진지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이없는 뉴스가 여러 나라의 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 러시아의 타스통신을 참조한 뉴스로서, 러시아연방의 자치공화국...
2024-04-16 09:58:22
2004년 4월 1일, 대구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고속열차 KTX가 동대구역을 거쳐 전국을 운행하기 시작했다. 운행 초기 경부선과 호남선 20개 역에 하루 142회 운행하던 열차는 현재 전국 8개 노선, 69개 역, ...
2024-04-15 13:38:47
에피메테우스가 판도라를 아내로 맞은 것은 초절정 미인인 데다 올림포스 12신이 준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여자였던 까닭이다. 이 때문에 12신이 그를 견제하려고 보낸 판도라에 휘둘렸다. 그러한 판도라가 에피...
2024-04-15 12:03:49
2024년 3월 26일, 미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동시대 미술의 유명 작가 중 하나로, 압도적인 규모와 독특한 조각품들로 언제나 한 번에 시선을 사...
2024-04-14 13:56:17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1896년 『독립신문』이 창간된 날이다. 128년 전이다. 신문은 근대 민족국가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독립신문』은 한국 사람을, 한국을 만드는 데 결정적...
2024-04-14 13:56:06
봄꽃에 취한 4월은 대지의 생명력을 노래하고 있다. 자연생태계의 이런 지속성은 태양에 근원을 둔다면 인간의 지속성은 가정에서 찾음이 마땅하다. 자연의 일부가 아닌 듯 영특함을 뽐내던 만물의 영장 인간도 ...
2024-04-14 13:24:54
군위군에서 연락이 왔다. 단 한 문장이 필요하다는 요청이었다. 짐작이 갔다. 군위군의 가치를 높이는 한 문장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군위군 역시 다른 지역처럼 가치 싸움을 하고 있었다. 최근 군위의 가장 큰...
2024-04-12 09:47:10
"아직도 새마을운동 하세요? 1970년대 하던 철 지난 운동 아닌가요?" 새마을운동은 과거에서 멈춘 것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새마을운동은 알면서 새마을문고를 모르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새마을문고 명함을 ...
2024-04-11 14:00:00
인간은 질투의 존재다. 결국 가까운 사람이 잘되는 것을 기뻐해 주는 것 같지만 마음속으로는 시기 질투하고 경쟁심이 생기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부부나 연인, 형제자매, 친구 사이처럼 그 사람이 나와 가깝...
2024-04-11 11:29:53
미래를 선점하려는 주요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21세기 경제·군사 인프라의 핵심이자 국가 전략 자산인 반도체이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천432억달러(...
2024-04-11 11:27:26
"이제 다시 시작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말이리라. 지난날의 언짢음과 허물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고 싶을 때가 왜 없을까. 목욕한 뒤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픈 심정처럼, ...
2024-04-11 10:50:26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 리뷰] ‘한 소년의 죽음, 고대 도시국가 카르타고 아이들의 희생’, 신진호 연출 <카르타고>
스페인 지중해 연안을 따라가면 한니발 전쟁의 격전지인 동남부 연안의 카르타헤나(Cartagena)를 마주하게 된다. 카르타헤나 시칠리섬에서 제1차 포에니 전쟁 중 로마에 패배한 카르타고의 하밀카르 바르카 장군...
2024-04-11 09:12:47
사관학교(士官學校)는 장교를 양성하는 군사학교로 정의된다. 경북 지역에는 3개의 사관학교가 있다. 정예 장교를 육성하는 육군3사관학교, 농어업 전문 인력을 키우는 농민사관학교, 그리고 글로벌 무역 인재를 ...
2024-04-10 17:23:31
[새론새평] 진정한 지도자는 합의의 틀을 만드는 사람이다
이 글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 이전에 준비되었기 때문에 칼럼이 나가는 때는 이미 선거가 마무리되었을 시점일 것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를 앞두고 이 시대 이 나라에 필요한 진정한 지도자의 모...
2024-04-10 14:13:24
한국국방연구원의 '군 다문화 정책 발전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2030년에는 다문화가정 출신 장병이 입영 장병의 5%인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9년 병역법 개정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은 ...
2024-04-09 18:10:35
이번 총선 기간, 나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는 사라졌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 카톡방 얘기다. 친구들이 날리는 메시지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소리와 진동을 죽여 놓은 터라 다행히 ...
2024-04-09 13:37:40
베토벤의 음악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유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자주 사용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은 전투 후 승리를 모스 부호로 알릴 때 베토벤 제5번 교향곡의 오프닝 모티브와 리듬 패턴을 사용했다....
2024-04-09 10:06:07
'낮에는 대구, 밤에는 부산'이라는 공식을 들어보았는가. 출장으로 아침 일찍 동대구역에 가곤 한다. 플랫폼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음에 깜짝 놀란다. 안타깝게도 대구 방문객은 업무를 빠르게 마무리...
2024-04-08 14:05:51
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정국 주도권 향배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론'을 내세워 의회 권력의 입법·탄핵 폭주와 국...
2024-04-08 13:40:50
동장군이 매섭게 몰아치던 겨울이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 대구의 명산 팔공산에 벚꽃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건강을 위해 봄나들이를 하는 시민들의 얼굴이 벚꽃만큼이나 ...
2024-04-08 12:30:00
[문학 속 호모에스테티쿠스] <32> 헤세의 ‘데미안’: 에바, 여성성의 근원
헤세의 '데미안'은 탁월한 교양소설이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교양(Bildung)은 '지식·정서·도덕 등을 바탕으로 길러진 고상하고 원만한 품성'이라는 사전적 정의와는 사뭇 다르다. 빌둥(Bildung)은 '형성하다'(bi...
2024-04-08 10:19:43
홍준표 대구시장이 얼마 전 시장과 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두류공원 내 시민광장을 2·28 자유 광장으로 명명하여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대표로서 홍 시장의 이와 같은 의...
2024-04-07 13:59:34
문재인 정권 5년은 '야만(野蠻)의 시대'였다. 공정과 평등, 정의를 내세웠지만 공정하지도 평등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야만이 판을 치던 시대였다. '촛불'을 앞세운 권력은 마치 홍위병(紅衛兵)을 앞세운 마오쩌...
2024-04-07 13:49:38
심한 일교차로 많은 이들이 감기로 고생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기온이 따뜻해졌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으며,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봄이 왔다. 봄은 자연의 깨어남을 알리는 계절이다. 겨울잠에서 깨...
2024-04-06 16:17:19
나뭇가지마다 벚꽃이 만개했다. 올해도 봄은 왔다. 사람들은 꽃구경에 나서겠지만 난 이 벚꽃이 벚꽃으로 안 보인다. 지난 총선을 목전에 둔 2020년 4월, 벚꽃 광풍에 휩싸인 적이 있어서다. 그해 봄 유시민 작가...
2024-04-06 06:59:34
방천시장에서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났다. 의정(醫政)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 이야기가 시종일관 안줏감이었다. 두 친구가 서로 갑론을박하더니 결국 말다툼까지 벌여 분위기를 싸늘하게 ...
2024-04-04 14:23:13
오늘부터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분들이 많다. 최근 만난 두 분도 그랬다. 한 분은 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했다. 또 한 분은 회사 해외 ...
2024-04-04 12:49:18
'누구의 죄악인지? 춘궁기를 앞둔 요즘 부내에서는 갑자기 부모의 핏줄을 이은 생후 3개월 내지 5개월 되는 영아를 함부로 거리에다 혹은 노변에다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대략 4, 5세 되는 유아...
2024-04-04 12: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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