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이다. 운동을 하려고 헬스장 자전거에 앉았는데 안장 높이가 낮아 불편했다. 옆자리 여학생은 안장이 높았는지 살짝 낮춘 다음 페달을 돌리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탈 때도 안장 높이가 맞지 않으면 페...
2024-10-03 14:00:43
[광장] 전쟁과 평화 두 모습의 일본과 새로운 한일 관계
일본의 대하소설 '대망'은 저자 '야마오카 소하치'가 태평양전쟁이 일본의 패전으로 끝났을 때 절망에 빠진 일본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도쿄신문에 연재한 방대한 분량의 역사소설이다. '대망'은 일본의 전...
2024-10-03 13:38: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재판 중에서 선거법 위반 건과 위증 교사 건이 결심 공판을 하고, 11월 15일과 25일 판결이 이뤄진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법적인 문제로 수사와 재판...
2024-10-03 13:25:39
세간에 '이별(離別)의 품격(品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새삼 화두(話頭)로 떠올랐다. 최근 TV 드라마 '굿파트너'가 상당한 시청률를 기록하며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혼을 콘텐츠로 삼은 예능 프로그램에...
2024-10-03 13:17:47
수필에 기대어 삶을 바라본다. 시절마다 사람들의 모습이나 사는 방식은 다르지만 일상의 흐름은 그대로다. 시대의 반짝이는 작가들은 화려한 문체, 놀라운 반전, 심장을 쪼이는 감정이입과 감동을 담아 그들만의...
2024-10-03 13:17:31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기사가 급정거할 때가 있다. 옆 차선에 있던 차가 끼어들었기 때문이지만 이쪽이 양보하지 않은 탓도 있다. 이때 대다수 기사는 끼어든 기사 탓을 한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
2024-10-02 14:01:10
경북 경주시 북서쪽에 있는 안강읍은 신라 경덕왕 때 백성이 편안하고 강녕하길 바라는 뜻을 담아 임금이 내린 지명을 그대로 쓰고 있다. 산자수명하고 인심순후하여 영남의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 불릴 만큼 선...
2024-10-02 11:13:53
[수요일 아침] ‘1946년 10월’의 역사적 해원(解冤)이 필요하다
10월이다. 가을을 이기는 여름은 없다. 산들바람이 볼을 스친다. 행복한 계절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10월은 가슴 아린 달이기도 하다. 1946년 이 즈음부터 한국전쟁 때까지 숫자도 모를 많은 사람들이 골로 갔다....
2024-10-01 12:30:00
[매일춘추] 50번째 역사, 202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불과 하룻밤 사이 서늘해진 바람과 함께 가을이 시작됐다. 내리쬐는 뜨거운 열기에 지쳐가던 여름 뒤에 찾아오는 가을의 선선함은 우리를 야외로 이끈다. 바깥 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과 함께 지난 9월...
2024-10-01 09:55:03
'수선화에게'로 유명한 정호승 시인을 좋아한다. 그리고 '정호승 엔젤'을 '추앙'(推仰)한다. 한때 드라마에 나왔던 '추앙'이라는 단어만큼 시인에게 어울리는 표현이 또 있을까? 무엇보다 정 시인을 '엔젤'로 부...
2024-09-30 15:23:19
[화요초대석] 길 잃은 대한민국 정치, 어디로 가야 하나?
한국 정치가 길을 잃었다. 무엇을 목표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른 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로 인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한국갤럽 9월 4주 조사...
2024-09-30 12:44:44
[서명수 칼럼] 이재명 재판 생중계가 인민재판이 아닌 이유
2020년 7월 16일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 과정이 생중계됐다.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받아 원심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박탈당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2024-09-29 14:08:14
북한은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남한보다 잘살았다. 지하자원·수자원이 풍부했고, 구소련·중국의 대규모 원조도 6·25전쟁 복구와 경제성장에 한몫을 했다. 하지만 공산사회주의 체제하에서 산업의 국유화, 농업...
2024-09-29 14:08:10
매년 가을이 되면 각 지자체가 개최하는 축제로 문화계가 분주하다. 대부분의 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환경과 자원을 소재로 활용하며 이를 구체화하거나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서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2024-09-29 13:37:11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병원과 법무법인의 광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날 병원과 법무법인의 광고 전략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많은 병원과 법무법인들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마치 하나의 템플릿을 공유하듯 정형화된 이미지와 컨셉을 반복적으로 사...
2024-09-27 09:04:35
국회는 지난달 26일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이하 노조법), 일명 '노란봉투법'을 재표결을 통해 부결시켰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노사 관계를 건전하게 이끌기보다 회사 경영과...
2024-09-26 20:22:28
특별한 날, 한번 즈음 손을 잡아본 사람을 만난다. 악수로 인사를 나눴건 오랜 친분으로 정이 두터운 사이건 손을 맞잡은 마음은 만남의 의미를 크게 북돋운다. 같은 자리에서 음식을 나누고 웃음을 전하며 대화...
2024-09-26 14:17:07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호시절엔 그 좋음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참 지난 뒤에라도 '뒤돌아보는' 눈이 열린다는 것은 인간의 가능성이다. 한때의 참된...
2024-09-26 13:30:00
우리나라가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150여 개국 중 유일하게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데는 국민의 노력과 더불어 걸출한 지도자의 공이 크다. 특히 이승만, 박정희 두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1910년 35세의 망명...
2024-09-26 12:49:27
"결혼 전 장애물: 화려한 4천500달러짜리 프로포즈-한국에서는 '결혼해 줄래?'라는 질문이 화려한 호텔에서 새로운 샤넬 핸드백과 함께 전달된다." 2023년 6월 15일 미국의 주요 언론사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
2024-09-26 12:42:54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화공'(화요일에 공부하는 모임) 300회 기념 모임을 경상북도 도청에서 하려 하는데 참석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내용이었다. 제97회에 참석하면서 기분 좋은 인상을 가진 나는 망설임 없...
2024-09-26 11:36:34
지난 8월 말 대구시가 발표한 재가노인지원서비스 개편 추진 계획을 두고 사회복지 현장, 특히 재가노인돌봄센터는 폭탄을 맞은 상황이다. 그동안 적은 예산에도 전문성을 갖고 묵묵히 재가노인지원시비스와 노인...
2024-09-25 11:31:18
지난 9월 19일 자 매일신문에 '의성에 100만 평 규모의 공항신도시 들어선다'는 기사가 실렸다. 경상북도는 신공항과 연계해 의성군을 중심으로 항공 산업단지 및 물류단지는 물론 농식품 산업 클러스터, 관광문...
2024-09-25 11:02:44
정치권에는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다'는 격언이 있다. 그래서 역대 진보·보수 어느 정부도 차기 대권주자의 조기 부상을 경계해 왔고, 차기 대권주자 역시 은인자중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그러다 보...
2024-09-24 13:45:54
약 10년간의 기다림 끝에 2024년 9월 3일, 대구 간송미술관이 개관했다. 간송미술관의 분관이 대구에 유치될지 모른다는 아득한 기대감이 긴 세월과 노력들을 거쳐 현실로 이뤄 진 것이다. 많은 이들의 기대만큼 ...
2024-09-24 09:49:37
[화요초대석] 한국, ‘미국의 창’보다 ‘중국의 방패’를 주의해야
미국 대선이 해리스의 등판으로 극적인 드라마를 쓰고 있다. 트럼프는 피격 사건으로 차기 대통령은 따 놓은 당상인 것처럼 보였지만 절묘한 바이든의 사퇴가 판세를 뒤엎었다. 해리스는 단박에 트럼프의 지지율...
2024-09-23 12:35:06
자원봉사의 영향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자원봉사 활동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실제로 그러한 결과들일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 살고 싶은 세상을 그려 보며 함께 만들어 갈 수 있...
2024-09-23 11:38:10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최저학력 미달로 경기대회 출전 자체가 금지된 학생들이 행정소송 및 효력정지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
2024-09-22 15:27:30
최근 문화계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Angela Gheorghiu·1965~)의 행보가 연일 화제였다.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공연 중 카바라도시의 유명 아리아 ...
2024-09-22 14:12:34
추석 하면 더 이상 가족, 고향이 떠오르지 않는 날이 곧 올 것 같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그 추세는 분명하고 과격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 설문에 의하면 청년층 과반이 '이번 추석에 고향에 가지 않겠다'...
2024-09-19 14: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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