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었다. 재적 과반수(149표)에 10표가 부족해 가까스로 부결...
2023-03-01 13:35:15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반칙과 특권, 불공정의 사회
16세기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의 극중 인물 바사니오는 벨몬트의 거대 상속녀 포셔에게 청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베니스의 절친 사업가 안토니오의 신용을 담보로 한화 가치 약 5억 원 정도로 추산되...
2023-03-01 11:56:22
지난 1월, 오랫동안 몸담았던 영남대학교를 사직했다. 나는 원래 교수로 살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학생 시절, 강의, 진료, 연구를 다 해야 하는 의대 교수님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내가 18년간 의대교...
2023-03-01 06:30:00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규제가 대중교통이나 병·의원 등을 제외하고 사라졌다. 그래서 그동안 마스크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얼굴이 처져 보이는 게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얼굴 전체적으로 리프...
2023-03-01 06:30:00
삼일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 기준 개정 필요성을 얘기해 보고 싶다.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조국의 독립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경우 2023년 현재 서훈 대상자가 전체 대상자 중 5% 정도만 인...
2023-02-28 17:12:45
푸릇하게 돋아난 감자 싹을 잘라 창가에 뒀다. 이깟 독어린 잎사귀가 무어라고 이리도 연연하는지. 내 고단함을 당신이 먼저 보고 있었던가. "지금 우리 집 행운목은 온통 꽃망울. 100년에 한 번 핀다죠." 대학병...
2023-02-28 14:24:16
첫인상! 누구나 관심을 두고 그것을 가꾸고 싶어 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노안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 나이에 비해 성숙해보인다는 말이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강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너무 강해보여...
2023-02-28 14:23:50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창이다. 2월 23일부터 13일간의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하 위탁선거법)에 따라 농업협동조합(축산업협동조합 포함)·수산업...
2023-02-28 14:22:20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한다. 법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법조차 무너지면 어쩌나. 최소한의 도덕조차 위태롭다는 징후다. 최근 우리 사회가 그렇다.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
2023-02-27 13:15:10
추운 겨우내 무채색이 일색이던 천지는 따스해진 볕 아래 알록달록한 봄을 준비하는 듯하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고 열매 맺기에 분주한 가을을 지나,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던 매서운 추위...
2023-02-27 10:39:54
올해는 3·1운동 104주년이며 동학혁명 129주년이다. 1919년 3·1운동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재출발점이라면 그 원점은 1894년의 동학혁명이다. 3·1운동 당시 한반도 전역에서 남녀노소와 빈부귀천, 도농산어(都農...
2023-02-27 09:35:20
[홍성걸 칼럼] 문민정부 30주년에 돌아보는 한국 정치
올해로 박정희 정부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탄생한 지 만 30주년이 되었다.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되었지만 당시 민주화 세력은 각자의 집권욕을 버리지 못해 ...
2023-02-26 14:21:36
얼마 전 드론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했다. 성주 사드 기지에 나타난 드론, 서울 등 우리 영공에 침범한 북한 드론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드론을 이용한 암살이나 테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드론은 사용자...
2023-02-26 13:30:00
거리 반대쪽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친한 사람을 보았다. 당신은 너무 반가워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큰 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그는 당신에게 화답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가 버렸다. 당신의 감정은? ...
2023-02-24 11:19:07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를 꼽으라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빠질 수 없다.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던 그는 어릴 때부터 신동, 천재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지금까지도 그를 모티브로 한 영화...
2023-02-24 11:05:55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나만의 모서리가 있다고 믿어요
'zero to one'이라는 책이 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쓴 이 책은 0에서 1이 되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라 말한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이러하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남들보다 잘하...
2023-02-24 10:00:01
학생들이 있는 집집마다 개학 준비로 분주하다. 중국에서 방학을 방가(放暇)라고 해서, 휴가(休假)의 뜻이 강하다면, 한국에서의 방학(放學)은 학교 밖에서 풀어놓고(放) 스스로 배우는(學) 배움의 연장이다. 한...
2023-02-23 16:46:41
[김정렬의 글로컬 시대의 생존과 협치] 싱가포르의 재창조와 메가시티의 진로
말레이 반도의 끝자락 섬이자 도시인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 연방에서 자의반 타의반 분리되었다. 독립 당시 싱가포르는 분단과 대립을 경험한 한국과 대만처럼 부존자원과 공공서비스 부족에 시달렸다. 사회...
2023-02-23 14:30:00
군대 전역 후 대학교에 복학하고 개강파티에서 처음 그녀를 만났다.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를 입은 그녀는 회색 세상에서 유일하게 알록달록한 사람이었다. 너무 화려하지 않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따뜻한 ...
2023-02-23 10:53:12
살면서 자주 하는 말 중에 "적당히 해라!", "적당히 먹어라! 체할라!"이런 말을 한다. 부모님에게나 아니면 친구나 동료에게 하는 말들이다. 어울리거나 정도에 알맞은 것이 적당한 의미다.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
2023-02-22 10:49:29
대구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이미 1만 가구를 넘겼을 정도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앞으로도 문제다. 대구는 길을 걷다 보면 곳곳이 아파트 건설 현장이다. 수요·공급 예측 부재로 무한정 허가해 준 시 당국이나...
2023-02-22 09:45:49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미궁의 설계자'… 잔인한 역사의 미궁, 고문과 폭력의 역사
신화 속 건축가 다이달로스는 크레타 왕 미노스로 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迷宮)을 설계하게 하고 테세우스는 미로에서 미노타우로스를 비틀어 죽여버렸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미궁의 설계자〉 ...
2023-02-22 09:36:01
우리나라에는 '가업상속공제'가 있다. 10년 이상 된 매출액 4천억 원 제조업을 물려주면 상속세를 200억~500억 원 깎아준다. 여기에는 의무가 따른다. 7년 이상 제조업에 종사해야 한다. 작년 말 법인세 인하로 ...
2023-02-22 09:10:1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손목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최근 10년 사이에 12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은 일상생활 중 알게 모르게 쉽게 혹사를 당할 수...
2023-02-22 06:30:00
오는 3월 8일에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21, 22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다. 전국적으로 1천 곳이 넘는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2023-02-21 15:04:18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20주기 추모식은 잿빛이었다. 덧없이 흘러간 세월 탓만은 아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희생자 유가족-팔공산 동화지구 상인-대구광역시 사이의 갈등 때문이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
2023-02-21 11:34:20
지난 8일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 대하여 50억 뇌물죄 부분에 대하여 무죄가 선고됐다. 국민 대다수나 언론에서는 대체로 일반 직원이 5년 4개월 근무하고 퇴직하면서 성과급으로 어떻게 50억 원을 받을 수 있느냐...
2023-02-20 11:48:23
윤석열 정부가 교육을 3대 개혁에 포함시킨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역대 어느 정부도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문제 해소를 약속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상황은 악화만 되었다. 국가 예산의 20% 가까이를 교...
2023-02-20 11:43:45
고수란 어떠한 집단이나 분야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다. 요리 고수, 육아 고수, 대화의 고수 등 우리의 일상에서도 능수능란하게 일을 처리하거나 유창하게 상황을 압도하는 사람들 또한 그렇...
2023-02-20 11:41:22
한국 정치에도 한 때 민주주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전투구라는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인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 믿을 수 없지만 말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1988년 제13대 총선에 ...
2023-02-19 15: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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