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 [종교칼럼] 잘못된 착함

    [종교칼럼] 잘못된 착함

    여러분은 착하다는 칭찬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어렸을 적 나는 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초중고 생활기록부에도 나에 대해 가장 많이 적혀있는 단어는 '착하다'였다. 성인이 된 지금도 나는 그 말...

    2023-01-03 10:07:31

  • [매일춘추] 펜에 대한 보고서

    [매일춘추] 펜에 대한 보고서

    남편이 사흘간 제주도 애월에 다녀오겠다나. 나는 아주 외롭고 쓸쓸한 얼굴로 배웅하고선 돌아서서 입을 벙싯거리며 현관문을 단단히 걸었다. 이 명랑한 머릿속. 저녁이 되자 자유를 누릴 그녀들이 단단한 현관문...

    2023-01-03 10:06:45

  • [기고] 신라 천년의 심장, 고동쳐야

    [기고] 신라 천년의 심장, 고동쳐야

    최근 유명 인터넷 웹툰 작가가 사인회를 열기로 한 카페에서 예약에 오류가 있었다며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린다'는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깊고 간절하다는 뜻인 한자어 '심심(甚深)한'을 '지...

    2023-01-02 14:28:54

  •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20>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빈 숲속의 이야기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20>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빈 숲속의 이야기

    빈 필의 신년 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의 왈츠로 시작된다. 왈츠처럼 즐겁고 흥겨운 한 해를 만들어 가라는 기원이 담긴 음악이다. 전 세계로 중계되는 이 음악회는 2차 대전 발발 직후인 1939년에 시작되...

    2023-01-02 10:43:58

  • [매일춘추] 신년음악회 메시지

    [매일춘추] 신년음악회 메시지

    매년 이맘 때가 되면 각국 여러 악단, 여러 연주 홀에서 새로운 시작, 새로운 날, 새로운 시대를 희망하며 새해를 기념하는 신년음악회가 열리게 된다. 지난 것들은 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몸과 마...

    2023-01-02 10:42:43

  • [화요초대석] 'R의 공포'보다 경기회복 준비해야

    [화요초대석] 'R의 공포'보다 경기회복 준비해야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모든 예측 기관이 2023년 대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실물보다 빠르고 전문가의 예측은 항상 틀린다. 전문가들은 데이터를 확인하고 나서 미래를 전망하는데 그 데이터가 항상...

    2023-01-02 10:14:37

  • [기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목표 달성방법

    [기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목표 달성방법

    많은 조직은 연초에 담대한 목표를 세우고 연말에 이를 달성되었는지에 대한 생각과 혹 안 되었다면 왜 안 되었는지를 생각해 본다. 개발 시대의 목표 달성은 예측을 통해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100일 작전과...

    2023-01-02 10:12:00

  • [기고] 칠곡 할매들의 10년 세월 보며

    [기고] 칠곡 할매들의 10년 세월 보며

    '논에 들에/ 할 일도 많은데/ 공부시간이라고/ 일도 놓고/ 헛둥지둥 왔는데/ 시를 쓰라 하네/ 시가 뭐고/ 나는 시금치씨/ 배추씨만 아는데.'(소화자, '시가 뭐고?') 경북 칠곡군에서는 2012년부터 주민이 중심이 ...

    2023-01-01 15:10:28

  • [노동일 칼럼] “보통 사람들이 지탱하는 나라”

    [노동일 칼럼] “보통 사람들이 지탱하는 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걱정이 많습니다. 정치인들은 왜 맨날 그 모양일까요? 억지를 쓰고 선동을 해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잖아요. 정치는 대본도 형편없고 연기자도 형편없어요." 최...

    2023-01-01 15:03:35

  • [광장] 나를 성장시키는 힘, 열등감

    [광장] 나를 성장시키는 힘, 열등감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자존심은 무엇일까? "자존심이 강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통용하는 '자존심'이라는 단어를 좀 다른 의미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자존심, 정신의학적으로는 ...

    2022-12-30 14:55:30

  • [에피소드로 읽는 전쟁 톡톡]  길 위의 전쟁과 평화

    [에피소드로 읽는 전쟁 톡톡] 길 위의 전쟁과 평화

    조선통신사 사행길을 연구하고 그 역사적인 길을 따라 답사한 적이 있다.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시행된 대일 외교사절 조선통신사가 12번이나 내왕했던 그 길이다. 문경새재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2022-12-30 14:30:00

  • [매일춘추] 라이트모티프

    [매일춘추] 라이트모티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는 만 나이가 적용되는 만큼 1년 벌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아쉬웠던 작년 한 해를 다시 열심히 살아보라고 말하는 신의 선물 같기도 하다. 이 한 해를 또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린 다짐...

    2022-12-30 11:27:39

  • [임언미의 찬란한 예술의 기억] 오직 지역사를 잘 보존해서 빛내는 방법뿐

    [임언미의 찬란한 예술의 기억] 오직 지역사를 잘 보존해서 빛내는 방법뿐

    「이곳은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입니다. 작은 규모지만, 예술박물관 혹은 예술아카이브관의 모델하우스라고 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 구축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들을 수장...

    2022-12-29 14:30:00

  • [매일춘추] 지금처럼 앞으로도

    [매일춘추] 지금처럼 앞으로도

    지금과는 다르게 동글동글한 얼굴에 통통한 볼을 가진 어렸을 적 나는 소심하고 숫기가 없었다. 얼마나 심한지 어른들이나 다른 친구들 눈도 잘 못 마주치는 아이였다. 지금 주위에서 이 이야기를 들으면 믿지 않...

    2022-12-29 14:25:47

  • [기고] 미래의 후회 최소화하자

    [기고] 미래의 후회 최소화하자

    지난 12일 밤 10·29 이태원 참사 10대 생존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3명의 청소년을 자녀로 둔 아빠로서 또 한 번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A군은 이태원 참사 당시 의식을 잃기 직전 구출됐으나...

    2022-12-28 16:33:53

  • [춘추칼럼] 측은지심(惻隱之心)

    [춘추칼럼] 측은지심(惻隱之心)

    이 엄동설한에 그 고양이는 어디에서 긴 밤을 떨며 견디고 있을까? 문득 아침마다 밥 먹으러 오는 길고양이 걱정이 든다. 어느 날 학당 앞에서 배고픈 표정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어, 먹이를 사서 몇 번 주었을 뿐...

    2022-12-28 16:33:16

  • [매일춘추] 비둘기와 함께 살아가기

    [매일춘추] 비둘기와 함께 살아가기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 마티스의 비둘기 그림이 생각난다. 고양이와 비둘기를 좋아한 마티스는 말년의 삶을 니스 근처의 방스라는 곳에서 고양이 세 마리와 비둘기 한 마리를 키우며 살았다고 들었다. 마...

    2022-12-28 14:05:30

  • [관절클리닉]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인 프롤로 주사치료

    [관절클리닉]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인 프롤로 주사치료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근골격계 이상 증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

    2022-12-28 06:30:00

  • [새론새평] 이민(移民) 확대에 관하여

    [새론새평] 이민(移民) 확대에 관하여

    눈에 띄는 기사가 두 개 있다.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260조 원을 썼다." 이 기사는 사람들이 출산을 거부하는 현 상황을 잘 보여준다. 다른 기사는 빈부 격차에 관한 것이다. "자산 상위 2...

    2022-12-28 01:16:28

  • [기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오해

    [기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오해

    10년 가까이 한의학 학습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한문 용어 때문에 어려운 한의학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쉽게 풀어 설명하려는 차원이다. 건강기능식품 광고 등을 통해 한약재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라 한...

    2022-12-28 01:12:52

  • [수요일 아침] 무슬림을 품어야 좋은 도시다

    [수요일 아침] 무슬림을 품어야 좋은 도시다

    '다양성과 포용성'은 좋은 도시의 필수 가치다. 세계의 빼어난 조직, 회사, 공공기관, 그리고 지역과 국가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도시경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는 "기술(technology)...

    2022-12-27 12:37:08

  • [종교칼럼] 죽음은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종교칼럼] 죽음은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겨울 추위가 시작되곤 자주 장례식을 마주하게 된다. 지난 두 주간엔 세 번의 장례식을 치뤘다. 본 회퍼의 죽음이 생각난다. 1945년 4월 8일 주일 아침. 독일에서 39세의 본 회퍼 목사가 히틀러에 대항하다 투옥...

    2022-12-27 12:32:37

  • [매일춘추] 문화경영에 관한 성찰

    [매일춘추] 문화경영에 관한 성찰

    문화정책이나 문화경영 현장에서 자주 쓰인 용어가 두 개 있다. 하나는 '문화민주화'고 다른 하나는 '문화민주주의'이다. 이 두 용어와 관련해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지낸 두 사람을 소환하지 않을 수 없는데, ...

    2022-12-27 12:28:53

  • [화요초대석]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싶다

    [화요초대석]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싶다

    정치는 말로 한다. 수준이 높을수록 말이 중요하다. 독재같이 수준 낮은 정치는 힘으로 한다. 민주주의는 말로 한다. 영국 의회인 parliament는 '말하다'는 뜻의 프랑스어 parler에서 왔다. 영국인은 민주주의의 ...

    2022-12-26 17:29:04

  • [기고] 나의 길, 박사의 길을 가리라

    [기고] 나의 길, 박사의 길을 가리라

    우리가 생존하고 성공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전문 지식, 기술, 그리고 재능과 끼가 있어야 한다. 이를 소유한 사람이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있고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 ...

    2022-12-26 13:43:52

  •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19>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Hymne à l'amour)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19>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Hymne à l'amour)

    한마디 말이 그토록 남용되었기에/ 내가 더 남용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 말이 그토록 멸시되었기에 당신이 더 멸시할 수도 없습니다. 셸리(1792-1822)의 시를 읽으며 두 세기 전에도 사랑이라는 말이 남용되었다...

    2022-12-26 10:54:36

  • [매일춘추] 그렇게 소설가가 된다

    [매일춘추] 그렇게 소설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어린 아들,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가 6년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다른 아이와 바뀌었다는 ...

    2022-12-26 10:53:24

  • [홍성걸 칼럼] 이태원 참사,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

    [홍성걸 칼럼] 이태원 참사,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

    2022년 임인년을 보내며 가장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건을 다시 떠올려 본다. 10월 29일 밤 10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비좁은 골목 안에서 핼러윈 파티를 즐기려 몰려든 수많은 인파 ...

    2022-12-25 12:39:29

  • [광장] 칼이 된 고기

    [광장] 칼이 된 고기

    경북대 서문 인근에는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들의 기도처인 '다룰이만 경북 이슬라믹센터'가 있다. 하루 다섯 번의 기도를 종교적 의무로 행하는 학생들에게는 유학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필수적 공간이다. 무슬림...

    2022-12-23 15:02:31

  • [최경규의 행복학교] 한 해를 보내며 풀어보는 삶의 방정식

    [최경규의 행복학교] 한 해를 보내며 풀어보는 삶의 방정식

    한 해가 지나가는 시기, 나는 달력을 보며 상념(想念)에 잠긴다. 주제가 각기 달랐던 미완성된 한 편의 영화처럼 여러 일이 뇌리를 스쳐 간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잊혔던 슬픔이 다시 올라오...

    2022-12-23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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