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형식의 새론새평] 허니문 끝나 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상치가 않다. 대통령 임기 초는 허니문 기간으로 그 나름 높은 지지율을 보여야 하지만, 취임 직후 잠시 50% 전후를 기록한 이후 최근에는 30% 전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얼미...
2022-09-28 10:45:20
지난 1월부터 수성구 용학도서관에서 '임진형의 음악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의 음악과 그에 연관된 문학과 철학, 미술학 그리고 시대적 배경을 함께 이야기하는 수...
2022-09-28 10:25:40
매일춘추 필진이 새롭게 바뀝니다. 매일춘추 새 필진은 10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3개월 간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낀 것들, 시대에 대한 단상들을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다섯 명의 필진은 월요...
2022-09-28 10:25:29
나는 매일 행복하다. 새벽에 해가 뜨는 아름다운 하늘을 보고 하루를 시작하기에 행복하다. 그 하늘은 매일매일 너무나도 신비한 색깔로 바뀐다. 아니 매일 변하기에, 매일 새롭기에 아름답다. 어제의 하늘을 기...
2022-09-27 18:31:57
얼마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가 현재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진행 중인 '파랑새(블루 버드)' 전시에서 이야기 하나를 들려줬다. 독일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들은 현재 코로나19란 팬데믹과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
2022-09-27 10:43:37
한 여직원이 등유가 든 램프를 옮기다가 염색 테이블 위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램프가 깨지고 램프 안의 등유가 쏟아져 나왔다. 당연히 염색 테이블에 올려둔 작업물들은 단숨에 엉망이 되었고, 바쁜 와중에...
2022-09-27 09:56:06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왕산 허위, 이육사, 김동삼, 이상룡, 이상화, 이상정, 애산 이인 선생 등은 언론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갑성 선생의 경우 대구 출신으로 유일하게 2등급인 대통령장...
2022-09-26 16:35:38
[특별기고] ‘퀀텀’ 변화의 시대, 미래의 대학원생을 찾아서
입시철, 이 땅의 많은 대학이 어렵다. 대학원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명문 대학원에서조차 입학 지원자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2021년 학부생의 석사 진학률은 9.6%로 10만여 명, 박사는 2.8%로 약 3만 명에 불...
2022-09-26 14:15:28
얼마 전 금호강 산책길 공사를 막은 환경단체의 행동을 비판하는 지적이 있었다. 과도한 개발은 문제지만 적절한 개발은 필요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에 더 다가갈 수 있지 않느냐는 논리다. 물론 틀린 말...
2022-09-26 10:38:53
얼마 전 부모님과 1박 2일 동안 목포를 다녀왔다. 민어도 맛있고, 백반도 맛있고, 한정식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맛있는 것은 목포의 구수한 말투였다. 세어보니 택시를 탄 것이 총 7번. 그때마다 난 바깥 경치보...
2022-09-26 10:25:09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8>아르보 페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
'거울 속의 거울'(1978)은 에스토니아의 작곡가 아르보 페르트(1935~)의 작품이다. 그의 음악을 듣다 보면 이상의 시 '거울'(1933)이나 '오감도'(烏瞰圖·1934)가 저절로 생각난다. 이상의 시는 논리에서 벗어난다...
2022-09-26 10:19:23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이 현재 조율 중입니다. 오랜 기간 냉각된 양국 관계를 한 번에 정상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에 관계 개선의 물꼬는 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원칙적으로 합의했지...
2022-09-25 15:17:27
제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한다. 혹여라도 지금 느껴지는 삶의 무게가 너무 힘겹다고 생각된다면, 하던 일을 멈추었으면 한다. 야생동물들은 자신이 상처를 받을 때, 몸을 숨길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는다....
2022-09-23 13:30:00
[윤광섭의 자명고 (自鳴鼓)]북한 위험 관리 (2)북한판 교조주의
북한 관리들은 말을 할 때 늘 "우리 공화국은…" 하고 시작한다. 왜 일까. 독일 철학자 칸트는 전쟁 없는 영구 평화를 위한 제1요건으로 모든 나라가 공화정 국가여야 한다고 주창했다. 북한 스스로도 공화국임을 ...
2022-09-23 13:30:00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Marx Weber)는 신의 은총에 기댄 카리스마적 지배, 사회 관습에 따르는 전통적 지배, 합법적 지배로 지배의 이념형을 구분했다. 관료제(bureaucracy)는 합법적 지배의 가장 순수한 형...
2022-09-23 11:25:05
'문학관'이라는 곳이 있다. 이름은 익히 들어봤는데, 아직까지 정확하게 뭘 하는 곳인지는 모르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언뜻 생각해봐도 그렇다. '문학'이니까 당연히 '책'이 있는 곳일 텐데, 그렇다고 일반적인...
2022-09-23 06:30:00
도시는 경제성장과 기술 발전의 허브이지만, 급격한 도시화가 만든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빌딩 숲은 도시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러한 도시열섬은 에너지 소비를 부추기고, 교통량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을...
2022-09-22 16:33:34
로마인들은 학문에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했다. 남이 쓴 책을 꼼꼼히 읽어서 깨닫는 코멘타토르(주석자)의 학문, 즉 서책의 학문과 자기가 직접 가서 듣고 본 뒤에 깨닫는 비아토르(여행자)의 학문, 즉 편력...
2022-09-22 13:30:00
어떤 양면성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 나에게는 대학교 3학년 겨울에 떠났던 해남 여행이 그랬다. 나를 포함한 네 명의 여학생들이 배낭 하나씩 들고 땅끝마을로 향했고 즉흥적으로 보길도까지 다...
2022-09-22 10:57:50
'레드퀸 효과'(Red Queen Effect) 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이 한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무리 달려도 주변을 앞서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런 붉은 여왕...
2022-09-22 10:45:41
[세헤라자드 사서의 별별책] <36> 스갱 아저씨의 염소와 아이들
도서관 사서가 되고 모든 게 처음이었던 지난해, 그 중 가장 긴장되던 것은 어린이 독서회였다. 갑자기 어린이 독서회를 맡게 돼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것저것을 알아보았다. 토론 도서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알퐁...
2022-09-22 10:30:59
요즘 대구를 찾는 사람들이 꼭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동산청라언덕이다. 대구 도심은 6.25 전쟁의 피해를 당하지 않아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1천여 개의 골목을 중심으로 근대 역사가 오롯이 남아있다...
2022-09-22 10:12:56
'어정 7월, 건들 8월, 동동 9월'이란 말처럼 가을의 길목에 접어들자 모든 게 바쁜 것 같다. 며칠 전까지 좀 길었던 해도 일찍 서산을 넘고 있다. 요즘 꽃가게마다 국화(菊花)를 진열대 앞에 내놓고 있어 행주산...
2022-09-21 10:50:11
지난 주말, 피아노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독창회가 있었다. 반주는 내가 하고, 노래를 부른 주인공은 성악 전공자가 아니고 수성구 지산동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고 있는 한 내과의사다. 그는 매주 수요일 오...
2022-09-21 10:31:47
추석이 지났다. 밤이 점점 길어지고 이런저런 생각이 깊어지는 가을이다. 나는 2000년대 초반 남북 공동 학술 행사 관계로 북한 학자들을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통일 문제를 연구했던 나로서는 이들과...
2022-09-20 18:19:57
"취업하는 데 오히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인문학을 전공한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가장 뼈아픈 말이다. 기업 현장에서 인문학의 유용성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는 취업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인...
2022-09-20 17:19:40
최근 중국 베이징 국가 박물관의 한·중·일 청동기 유물전의 한국 역사 연표에서 중국 측이 멋대로 '고구려'와 '발해'를 삭제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학술 문제는 학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토...
2022-09-20 11:00:44
잘 살고 싶다. 매우 간단한 문장이지만 속뜻은 많은 것이 내포돼 있다.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누군가에게 묻는다면 바로 대답하는 사람은 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하고 싶은 ...
2022-09-20 11:00:06
자기의 범죄의혹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조건반사적으로 부인하며 귀찮다는 듯이 꺾어 올리는 이재명의 입꼬리를 보면 '저 얼굴에도 자책, 또는 송구함, 또는 연민의 파문이 번진 일이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2022-09-19 16:51:41
조선 오백 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천재 지식인과 천재 전략가가 같은 시대에 같은 문중에서 태어나 같은 임금을 모시고 살았다. 성학집요와 격몽요결, 율곡문답을 저술한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 율곡 이이와 ...
2022-09-19 13: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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