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인화의 온고지신] 고치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다산 정약용에게는 여덟 번의 좌절이 있다. 정약용은 1762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는데 아명이 '귀농'이었다. 이 이름부터가 좌절의 산물이다. 그가 태어나기 한 달 전 남인의 희망이었던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
2022-08-25 14:30:00
그날 나는 여행 가방을 사야 한다고 마음먹은 참이었다. 여행을 자주 다니지도 않으므로 중고 물건이면 충분했다. 원하는 브랜드, 원하는 크기의 중고 여행 가방이 강남 어디쯤에 마침 있었고 게다가 거래 장소 ...
2022-08-25 10:26:38
도시마다 시가지를 잘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타워가 있다. 서울엔 남산공원의 서울타워가 있고, 부산에도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가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다. 하지만 대구에는 두류공원의 대구타워에 오르지...
2022-08-25 09:44:54
[세헤라자드 사서의 별별책] <33>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사회 진출이 화제가 된 것도 벌써 오래된 일처럼 느껴진다. 그 사이 소확행, 갓심비, 워라밸 등 요즘 사회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단어가 우리 삶 속에 자리 잡았다. 이런 ...
2022-08-25 09:38:28
뼈에 사무치는 비극적 슬픔의 시대, 일제강점기 50년(을미사변~광복). 비극적 시대의 막을 올렸던 경술국치일인 1910년 8월 29일 일제의 강압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권이 상실되었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의 ...
2022-08-24 17:43:03
음악의 도시 대구는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이후부터 오페라, 뮤지컬, 포크 등 다양한 음악 축제를 펼치고 있다. 오타와, 몬트리올, 파리, 브뤼셀, 요크 등의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
2022-08-24 09:51:00
[김승동의 새론새평] 갈등(葛藤)을 나쁘게만 보지 말자
사람 사는 곳이면 어느 사회라 할 것 없이 그렇듯이 우리 사회도 빈부격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갈등이 만연하다. 특히 요즘 들어서는 정치적 문제로 인한 좌·우 갈등이 매우 심하다. 심하다 못해 척(隻)지는 사...
2022-08-24 09:44:07
도시와 농촌의 도로 등 모든 길에서 현수막 홍보물을 쉽게 볼 수 있다. 대구시와 각 구청은 불법 현수막에 대해 단속을 하고 있지만 줄어들 기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신고된 현수막은 게시 기간이라도 볼...
2022-08-24 09:37:58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전국에서 1등이다. 7월말 기준 7천500가구를 기록하며, 조만간 1만가구를 돌파할 듯하다. 올해 7월까지 분양한 19개 단지 중 청약률 1대 1을 채운 단지는 단 두 곳에 지나지 않는다. 17개 ...
2022-08-23 12:06:01
우리는 흔히 정치 이념을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로 나눈다. 로웰(A.W Lowell)은 보수를 기존 체제에 만족하면서 개혁이나 혁명을 비관하는 이념으로, 진보를 체제나 현실에 불만을 갖고 개혁을 낙관하는 이념...
2022-08-23 10:14:46
내가 아홉살이던 해 여름에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저녁 부모님이 잠시 외출하셨다. 부모님이 외출 전 나에게 당부했던 한 가지는 "절대 선풍기 틀어놓고 잠들지 마라!"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다들 선풍기를 틀...
2022-08-23 10:14:12
네이버가 지난 22일 홀몸 어르신을 위한 인공지능(AI) 콜 서비스인 '클로버 케어콜'에 '기억하기'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AI가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하고 안부를 확인하...
2022-08-23 10:11:21
문화인류학에 이런 금언이 있다. '관습은 지킬 때보다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 훨씬 더 그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이것의 실례는 수도 없이 많지만 여기서는 '총·균·쇠'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일화를 한 ...
2022-08-22 14:56:02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를 한 학기 농어촌에 유학을 보낼 정책을 구상해서 이미 시범 실시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인구 감소로...
2022-08-22 10:45:47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복 소비'가 뜨겁더니, 이제는 '보복 관광' 욕구까지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코로나19가 남긴 감염병 트라우마 이후 관광...
2022-08-21 16:55:37
"정치·경제 선진국 중에 기소·수사권을 가진 검찰·경찰이 그 권한을 가지고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세력 이익에 공모하는 나라는 없다. 이는 가장 심각한 국기 문란이다." 더불어민주당 이...
2022-08-21 13:43:56
우리나라 올해 출산율은 0.81명으로 한 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27만여 명에 지나지 않는다. 1971년에 신생아 수가 100만 명이 넘은 것과 비교하면 약 4분의 1 수준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매년 수십조 원을...
2022-08-19 14:34:19
생각해보니 그렇다. 그동안 내가 만난 작가들은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젊은 작가들의 숫자가 극히 적은 지역 문단의 사정도 한몫을 하고 있지...
2022-08-19 13:49:19
최근 CNN 서울발 기사에서는 나이를 먹지도, 지치지도 않는 가상 인간 로지를 비중 있게 소개하며, 한국에서 가상 인간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맥락과 성형 열풍을 보도했다. 늙지 않는 존재에 대한 동경은...
2022-08-19 13:47:40
[윤광섭의 자명고 (自鳴鼓)]북한위험관리(1) 체제의 비효율성
우리가 북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변화'와 '공존'에 대한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변화'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어 소위 불량국가군에서 벗어나는 것이요, '공존'이란 미래세대의 번영과 평...
2022-08-19 13:30:00
[최경규의 행복학교] 삶의 결이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결이라면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 정도로 우리나라 국어사전은 표현하고 있다. 결이라는 말이 커피처럼 흔한 단어는 아니라 할지라도, 그보다 진한 각자의 향을 가지는 것이 바로 사람의 결이다. 헤어짐의 아픔을...
2022-08-19 13:24:00
Think different는 애플의 슬로건이다. Just do it은 나이키 것이다. 우리는 회의 때마다 애플의 철학을 빌려온다. '다르게 생각해보자' 더군다나 내가 운영하는 회사가 광고 쪽이니 '다른 관점'은 더욱 필요하다...
2022-08-19 10:00:34
[박창원의 기록여행] 변질 쌀 배급은 병 주고 약 주는 셈!
'~식량 시책을 담당하고 있는 당국에서는 그 무슨 의도인지 요즘 와서는 변질 된 쌀을 배급하며 먹기 곤란한 안남미를 주는 등 또 말썽에 말썽을 도우는 준급 미배급이 있다 해서 일반은 이야말로 약 주고 병 주...
2022-08-18 14:30:00
정당 불신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양당이 제 역할을 못 한다"고 한다. 양당 지지층조차 절반 넘는다. '대통령 당으로의 거듭나기와 주류 세력 교체'로 바쁘지만 국민은 냉담하다. 윤석열 대통령 100일의 여론...
2022-08-18 11:37:31
[세헤라자드 사서의 별별책] <32> 한 권의 책이 주는 다정한 위로
새내기 사서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던 해, 청소년 독서회를 운영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맡았던 독서회를 잘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관련 강좌나 책도 찾아보면서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 어느 날, 독서회를 마치고 ...
2022-08-18 10:43:48
대구를 상징하는 하천은 낙동강이다.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안동과 상주를 지나 대구 서쪽을 감싸 안고 50㎞ 이상을 흐른 뒤 부산에서 남해로 들어간다. 1995년 직할시에서 광역시로 명칭이 바뀔 때 달...
2022-08-18 09:48:48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안이 지난 2일 여야 국회의원 83명의 동의를 받아 주호영 의원이 대표로 발의했다. 법안은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의 동의와 여·야 의원들이 같이 참여했다는 점과 이전까지 논의됐던 ...
2022-08-18 09:38:38
'라이언 일병 구하기'보다 더 영화 같은 작전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수행되는 중이다. 당헌 개정을 통한 '이재명 1인 구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둘은 닮은 점이 있다.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한 사람을 구명한다...
2022-08-17 16:42:26
나는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서 떨어지는 빗소리 듣는 것을 좋아한다. 뇌과학자들은 모든 예술 행위의 시작점은 뇌의 한 부분이고, 음악은 소리를 매개로 형성되는 예술의 한 분야라고 말한다. 아방가르드 대표 작...
2022-08-17 09:38:20
지난 6월 유엔 산하 식량 관련 국제기구인 FAO와 WFP는 "세계 식량위기 도래가 임박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2020년 현재 세계 인구는 50년 만에 2배인 78억여 명으로 급속하게 증가한 반면, 세계 식량 총생산량은...
2022-08-17 09: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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