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규의 행복학교] 너무 애쓰지 마라,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창랑지수(滄浪之水)에 청혜(淸兮)면 가이탁오영(可以濯吾纓)하고 탁혜(濁兮)면 가이탁오족(可以濯吾足)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초사'의 '어부'에서 나오는 말인데,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물...
2022-07-15 13:30:00
"이게 요즘 엄청 유행하는 건데요." 전에는 어디 물건을 사러 갔을 때나 이런 말을 종종 듣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물건을 사러 갈 때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 말을 더 자주 듣는 것 같다. 가령 카페에서 이야...
2022-07-15 12:08:32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진정 필요한 곳은 바로 농업이다." 미국의 농기계 전문업체인 '존디어'의 자미 힌드먼 최고 기술책임자가 한 말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이른바 식량 위기...
2022-07-15 12:02:46
민선 8기 홍준표호(號)의 출범으로 대구 문화 열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예고된 점화이면서도 경제, 산업, 문화, 공공기관 등으로 이동하는 발화(發話) 속도가 메가톤급이다.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통해 시스템의 ...
2022-07-15 12:01:35
[임언미의 찬란한 예술의 기억] 지역 예술인을 기록하는 일
최근 문화예술진흥법이 개정되고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술기록물 보존에 대한 의무가 명시되면서 지역별 예술아카이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의 사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
2022-07-14 15:30:00
기차에 몸을 실었다. 모처럼 대구를 벗어나는 일은 갇혀있던 새장 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는 느낌마저 주어 들뜬 마음으로 창에 몸과 마음까지 바짝 붙인다. 창의 풍경은 금방 높은 산의 중턱을 보여주거나 터널...
2022-07-14 11:03:29
그동안 애타게 중앙정부에 요청하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지역이 해제되었다. 이는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지역 내 규제 요인이 사라진 것이기에 공급자뿐만 아니라 수요자 입장에...
2022-07-14 10:44:55
권력의 결심은 확고하다. 지지율 하락은 감당할 만하고 감수할 수 있으며 새로운 권력질서의 확립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인식의 결과다. 권력은 두 가지 선택지를 갖는다. 하나는 단기대안으로 지지층 중심의 ...
2022-07-14 10:38:39
[세헤라자드 사서의 별별책] <27> 할배·할매의 전설 다이어리
'띵똥~' 도서관 예약도서 알림 문자가 왔다. 기다리던 그 책을 손에 넣었다. '팥빙수의 전설'이다. 몇 년 만에 어린이자료실에 근무하게 됐다.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색감의 그림책, 여러 판형의 그림책은 늘 새롭...
2022-07-14 10:19:50
경제부총리가 국무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가 왜 지난 5년간 이 모양이 됐는지 자성이 필요하다" "공공기관들의 파티는 끝났다"고 호기 있게 말했다. 경제부총리가 말 폭탄을 터트리자 언론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
2022-07-13 10:12:49
'군주는 배, 백성은 물이다.'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오는 말이다. 정관정요는 당 태종과 위징, 방현령 등 현명한 군신(君臣) 사이에 주고받은 정치에 관한 문답을 편찬한 책이다. 그 책에서 태종의 물음에 위징...
2022-07-13 10:12:24
최근 음악이론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에 해당하는 '케임브리지 서양음악이론의 역사'가 서울대 음악사연구회에서 번역 출간되어 나왔다. 책이 나온 이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세미나를 했다. 대표 저자인 시...
2022-07-13 10:11:52
7년 전 나는 공황장애 환자였다. 처음 공황증상이 나타난 것은 중국 연수 중 지인들과 배드민턴을 치던 때였다. 갑자기 가슴통증과 함께 숨쉬기가 힘들었다. 머리가 어지러웠고 금방이라도 의식을 잃을 것만 같았...
2022-07-12 11:10:50
[수요일 아침] 동진정책, 전국정당화정책 이후 민주당은?
대구 더불어민주당 주변이 시끌벅적하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를 복기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런 일은 시끄러울 수밖에 없고 모름지기 그래야 마땅하다. 유념할 게 있다면 '원인 규명'과 '책임 추궁' 가운...
2022-07-12 10:38:52
필자가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그 나라에 가장 부러웠던 점이 있다. 그건 그들의 건축물도 미술품도 아닌 그 나라 사람들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스스로 그들의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그 마음은 ...
2022-07-12 10:24:00
[유대안의 클래식 친해지기] <25> 존 케이지의 ‘4분 33초’
작곡과 학생들은 2학년과 3학년이 되면 학번 순서대로 자신이 쓴 곡을 중강당에서 발표를 한다. 이 발표회가 매주 월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학생들은 '월요연주'라고 불렀다. 대부분 작곡과 학생들은 자신이 쓴 곡...
2022-07-11 10:12:08
'탑건 : 매버릭'이 국내에서 무난하게 흥행하고 있다. 이 영화는 36년 전 개봉했던 '탑건'의 속편인데, 당시 그 영화는 세계적으로 3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거둔 초대박 흥행작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세계적...
2022-07-11 09:43:29
정치가는 민심의 바다 위에 뜬 배다. 지금 윤석열호는 거세지는 민심의 풍랑 앞에 서 있다. 지난주 한국 정치의 키워드는 '데드크로스'였다. 취임 두 달이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에 대해 국민은 실망하고 있...
2022-07-11 09:39:00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전면 시행 1년 만에 주 40시간제 등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졸속적인 노동시간 개악 ...
2022-07-10 23:58:35
"국내에 단어가 유입된 계기는 'Fate/stay night'의 흑화 세이버를 시작으로, 리즈 시절의 일애갤의 일화에서 비롯된다. 당시 전투력이 충만하던 일애갤은 타입문넷과 상당한 적대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큭큭,...
2022-07-10 13:07:55
[에피소드로 읽는 전쟁 톡톡]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히다스페스 전투
BC333년, 동방원정길에 오른 알렉산더는 길목에 있는 고르디움(터키 동부)에 도착한다. 그리고 신전 앞에서 신의 계시를 담고 있는 고르디우스의 수레 앞에 우뚝 섰다. 수레는 신전 기둥에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
2022-07-08 13:00:00
[최경규의 행복학교] 힘 들때도 행복을 찾는 연습을 하자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서니 세상이 점차 단순하게 보인다. 하루에도 오만가지의 생각을 하는 인간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서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소외감 없이 조화롭게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여간 어렵...
2022-07-08 12:30:00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가끔 '지역문학'과 '지방문학'이라는 말을 혼용해서 쓰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작지만 민감한 차이이기도 한데, 그럴 때마다 종종 여기서 혼용되는 이 두 가지 문학이 과연 같은...
2022-07-08 11:41:04
얼마 전 국토교통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시 7개 구·군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대구 주택시장의 규제가 2020년 12월 이후 거의 18개월 만에 해제된 것이다. 우리 지역에는 ...
2022-07-08 11:40:21
"왜 사니?" "왜 살아?"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가끔 들어볼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왜 사세요?"와 같은 말을 타인에게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 말은 타인에게 부정적으로 들리기 쉽기 때문이...
2022-07-08 11:19:28
컨셉은 생명이다. 컨셉이 없으면 죽은 브랜드요, 컨셉이 있으면 살아 있는 브랜드다. 우리 주변의 살아 있는 브랜드를 살펴보자. 그랜저의 컨셉은 성공이다. 더 정확하게 말해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차로 컨셉을...
2022-07-08 09:45:28
[김성미의 마음과 마음] 내 마음을 털어놓을 곳은 없을까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를 보았다.요즘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구씨와 염미정을 모르면 대화가 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사람들은 왜 이 드라마에 빠져드는 건지 호기심이 생겼...
2022-07-07 13:54:03
나는 늘 불안하다. 일을 할 때든 쉴 때든 잠시라도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면 온갖 걱정을 키워가며 불안해한다. 작년 겨울, 나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그럴수록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일을 더 하고 친...
2022-07-07 10:51:14
어려서 외할머니 아래서 외삼촌들과 함께 자랐다. 오랫동안 부모의 얼굴을 떠올리지 못했다. 기억에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 부부는 고향을 떠나 낯선 고장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경기도 북...
2022-07-07 10:49:42
녹색의 푸른 산빛이 카페의 따뜻한 풍경과 어우러진 범어동 야시골 공원의 둘레길을 걷다 보면 길을 따라 작은 박물관들이 숨어있다. 코로나로 2년 가까이 몸살을 앓았던 박물관들이 모처럼 사람들의 방문으로 생...
2022-07-07 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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