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부터 닷새간 대구에서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가 개최됐다.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90개국 500여 명의 연사와 엑손모빌, BP 등 글로벌 가스 기업을 포함한 460개사가 참여했...
2022-06-03 15:54:54
경북 의성군으로부터 반려동물과 가족을 위한 캠핑장과 쉼터를 위탁받아 1년째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평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다. 다만, 2년 전에 지인으로부터 입양한 새끼 고양이 때문에 어쭙잖게 펫팸(펫+...
2022-06-03 13:44:11
극장이나 연습실을 소유하지 않은 극단은 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연습 장소를 대관해야 한다. 혹은 연습실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공간이 협소해 공연의 규모에 따라 연습 장소 대관은 필수다. 대구문화재단에서 운...
2022-06-03 13:43:03
서울에 놀러 온 경상도 사람들이 "억수로 좋다 카니까" 라는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중학생들이 그들을 일본사람인 줄 알았다는 우스갯소리, 경상도 방언 중에 '억수로'라는 말이 있다. 억수로라는 뜻을 아는가? ...
2022-06-03 13:30:00
얼마 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생을 좀 했다. 다른 사람은 일주일쯤 앓았다는데 거의 두 달간 기침을 했다. 친구가 보신을 시켜준다면서 포천계곡에 데리고 갔다. 고로쇠 약수로 푹 삶은 토종닭 백숙을 먹고 나...
2022-06-02 11:14:35
세계 주요국 전력 품질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연간 정전 시간은 '8.9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짧다. 2위인 독일은 12.8분(1.5배), 일본은 22분(2.5배)가량이며, 이탈리아는 10.8배인 96분에 달할 정도...
2022-06-02 11:10:23
손 안의 작은 기계에 정신을 위탁하고 한가한 시간을 보낼 때 어떤 앱들은 나에게 예의 바른 질문을 던지곤 한다. "당신이 나 말고 다른 앱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제가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하겠...
2022-06-02 11:09:19
[세헤라자드 사서의 별별책] <21> 숲세권 도서관, ‘사서농부’의 따뜻했던 시간
부모님과 함께 농촌에서 지내다 2019년 '숲세권'에 위치한 무학숲도서관으로 왔다. 이곳에서 생태·환경 특화 프로그램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프로그램은 가족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사계절 ...
2022-06-02 10:55:58
[기고]애그플레이션 원인, 우리 농산물 아닌 수입산 탓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2가지로 설명 가능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필요량보다 과다하여 발생하는 '수요견인'과 생산비 증가로 공급량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비용견인'.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
2022-06-01 20:47:40
우크라이나 국회는 지난 1월 러시아의 침공 위협이 가시화되자, 러시아 침공 이후를 대비한 속칭 레지스탕스법인 '국민저항법'을 통과시켰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도 법적으로 민병대를 조직하여 전투할 수 있도록...
2022-06-01 15:22:02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생활이 기대와는 달리 순탄치 않은 것 같다. 문 전 대통령이 낙향해 살고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는 요즈음 6, 7개 보수단체와 유튜버들이 연일 시위를 벌이는 바...
2022-06-01 15:21:52
제법 큰 도로에 횡단보도가 그어져 있다. 여기만 오면, 어떤 스승이 떠오른다. 그분을 처음 본 것은 5, 6년 전이었다. 길 건너에 중·고등학교가 있다. 아침 8시 무렵, 학교에 가기 위해 길을 건너려는 학생들이 ...
2022-06-01 15:20:54
대구시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한길을 걸은 지 10년이 넘었다.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했고, 이에 보답하려고 케이메디허브는 전국적 클러스터임에도 대구를 먼저...
2022-05-31 13:58:55
과거 청와대 주변의 길은 언제나 2인조 사복 경찰들이 철통 경계하여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웠다. 이제 날 선 공기들은 일시에 햇살 속으로 사라졌다. 개방된 지 일주일, 나를 맞이하는 것은 분수대 중앙에 선 봉황...
2022-05-31 10:17:27
계절의 여왕 5월, 모든 방역 제한 조치가 풀린 일본은 3년 만에 제대로 된 황금연휴를 누렸다. 특히 연휴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란카쓰'를 하는 부모와 아이들의 소식이 있었다. '란카쓰...
2022-05-30 10:57:40
대구수목원이 개원한 지 벌써 20년이 흘렀다. 그동안 관리하는 분들의 정성으로 철마다 꽃이 이어서 피고, 푸른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곳이 되었다. 대구수목원은 다른 수목원에는 없는 특별함이 있다. 대구수목...
2022-05-30 10:50:06
정확한 날짜를 알 수는 없지만 1921년 어느 봄날, 할아버지는 중학교 대표로 강제 동원돼 대구신사(大邱神社)에 참배하러 가게 된다. 행사가 끝난 후 할아버지는 순종황제와 이토 히로부미가 식수한 어린 가이즈...
2022-05-30 10:43:49
정부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여러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정권교체 후 정부 초기 '허니문 기간'이라 어지간하면 새로운 정책을 존중하고 싶다. 하지만 가감 없는 비...
2022-05-29 11:48:16
[최경규의 행복학교] 행복,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문학을 하는 측면에서 볼 때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때로는 야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사회에서 기계문명은 변화되고, 우리는 그 흐름을 따라가기 바쁠 때가 많기 때문이다....
2022-05-27 13:30:00
[에피소드로 읽는 전쟁 톡톡] 눈물로 쓴 징비록, 지난 잘못을 살펴 뒤의 환란을 조심하라
"천지신명이시여! 내 아들 서애는 집에서 효자이고 나라에는 충신입니다. 위로 황천이 계시니 감히 거짓으로 속이지 못할 것입니다. 부디 자식의 앞날을 순조롭게 거두어 주소서...." 지난날 임진왜란을 피하여 ...
2022-05-27 13:30:00
말에는 힘이 있다. 말을 한다는 것은 내 생각과 의지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기회는 한마디 말로도 찾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어학연수를 겸해 필리핀 국제학교에서 수개월간 근무한 적이 있다. ...
2022-05-27 12:45:39
'시간이 없다.' 우리 입에 걸려있는 말이다. 시간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79억 인구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심지어 공짜다. 하지만 그것을 대하는 태도는 천차만별이다. A는 시간을 고귀하게 대하고 B는 그냥 ...
2022-05-27 10:03:33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전의 여야 후보 공약 중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에 관한 공약들이 눈에 띈다. 이는 수년간 표류 중이던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고향사랑기부법)이 지난해...
2022-05-26 18:52:16
어린아이에게 지시하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 몇 가지를 살펴보자. 여기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일상적인 지시를 하는 것에 국한한다. 첫째,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단어를 쓰거...
2022-05-26 18:49:20
[박창원의 기록여행] 돈 안 내도 되니 ‘연예방송’에 나와달라
'대구방송국에서는 작 13일 오후 8시부터 동반까지의 지방 연예 시간을 이용하여 경북 과물동업조합으로부터 능금 노래(박혜현 씨 외 수명 창)와 이응창 씨의 시(과수원) 낭독과 능금 이야기, 동(능금) 타령 등...
2022-05-26 14:16:56
1976년 12월, 진눈깨비 날리는 서울대 도서관 앞에서 한 학생이 경찰을 따돌리며 홀로 전단을 뿌리고 있었다. 흩날리는 눈발과 함께 구경만 하는 학생들. 박정희 정권이 유신 독재의 추악상을 감추기 위해 미국을...
2022-05-26 11:41:12
6월 1일 지방선거가 임박했다. 필자가 1991년 선관위에 입사해 처음 접한 선거가 기초·광역의회의원 선거였고 1995년에는 기초·광역단체장을 포함한 최초의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돼 올해 8회에 접어든다고 하니, ...
2022-05-26 10:36:00
친구로부터 초대장을 받았다. 어떤 모임의 회원들만 참석하는 자리였는데, 나는 뜨내기손님이다. 머뭇거리면서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선남선녀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채웠다. 연...
2022-05-26 10:23:12
요즘 20대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는 가장 심각한 이슈는 '남성과 여성의 갈등'이다. 함께 미래를 꿈꾸고 설계하여야 할 젊은 남녀가 어울리거나 말을 섞지 않고 서로를 혐오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
2022-05-25 10:44:08
대구는 17개 시·도 중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꼴찌를,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끝에서 두 번째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투표율이 낮...
2022-05-25 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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