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OTT가 대세다. OTT란 'over the top'(여기서 탑은 셋탑박스를 의미)의 준말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중파가 아닌 거의 대부분의 영상 유통방식'이라 할 수 있다. 요즘 TV를 켜면 나오는 여...
2022-09-19 11:24:57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가장 좋은 광고는 어디에 있을까?
10년째다. 2013년에 창업한 광고회사가 내년이면 열 살이 된다. 나는 열 살이 될 때까지 단 한 가지의 생각으로 힘들어했다. '과연 무엇이 가장 좋은 광고일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
2022-09-17 03:31:18
경북 영주 순흥은 이제 일개 면으로 전락했지만, 조선시대에는 도호부로서 풍기나 영천보다 상급의 당당했던 지방 고을이었다. 순흥이 그렇게 된 데는 고려말에 성리학을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도입한 회헌 안...
2022-09-16 13:36:35
종종 들르던 술집 근처에 재밌는 곳이 있었다. 일종의 서예 교습소 같은 곳이었는데, 특이하게도 유흥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서 더 눈길을 끄는 곳이기도 했다. 입구에는 붓글씨 외에도 여러 가지를 배울 수 ...
2022-09-16 13:31:06
[최경규의 행복학교] 이미 용서했더라도 애미를 용서하거라
"코로나로 인하여 조문은 받지 않습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 문자, 요즘 들어 자주 받곤 한다. 지천명의 나이, 아직은 자식 결혼 소식보다는 문상 가는 일이 더 많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어릴 적 친구들과 부...
2022-09-16 13:30:00
침봉으로 이루어진 알프스의 서쪽은 만년설을 흰 이불처럼 덮고 있다. 그에 비하면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동알프스는 쉽게 구릉과 평원을 열어준다. 그런 지형 때문일까. 과거 로마를 넘보던 이민족들은 하나 같이...
2022-09-16 13:30:00
추석 밥상 민심은 싸늘했다. 100년 둥근 달을 보는 한가위 밥상인데도 '정치 얘기'는 실종(失踪)되었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 고유가와 대출금 이자로 가계부채 한숨만 들렸다. 세계 경제는 연일 적신호를 내고 ...
2022-09-15 18:02:36
'지난 9일 (대구)부 후생과장 백창흥 씨의 검거를 필두로 시작된 관공서 각 직장에 대한 경찰 당국의 검거 여풍은 10일 부청 직원 23명과 도 수의과장 정명술 씨를 또 11일에는 도 상공국장 신현수 씨를 위시한 ...
2022-09-15 13:33:11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정개특위는 15일 '국회 예산·결산 심사 기능 강화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입법과 행정부 감시 감독, 그리고 예·결산 심사는 국회의 중요한 기능과 역할이다. 예...
2022-09-15 11:24:43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생계 수단으로서 직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 직업의 종류는 천태만상처럼 실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중에 의사는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문직으로서 그 어느 직업보다...
2022-09-15 10:33:52
비슬(琵瑟)이란 지명이 붙은 산에는 이름난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대동여지도에서도 대구 비슬산 아래 북암, 용주사, 남암 등의 많은 사찰이 그려져 있어 우리 고장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 가운데 적멸보궁과 ...
2022-09-15 10:30:26
[남영찬의 새론새평] 법은 정치 발전의 엔진인가, 브레이크인가?
최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된 '정치의 사법화'(judicialization of politics) 논의가 뜨겁다. 정치의 사법화는 국가나 사회의 중요 정책을 정치가 아닌, 사법이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이 이슈...
2022-09-14 11:00:51
몇 년 전 서울 정독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곳은 구(舊) 경기고 자리에 터를 잡고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유서 깊은 도서관에서 나는 림태주의 '관계의 물리학'을 발견했다. 저자에 따르면, 외로움과 쓸...
2022-09-14 10:20:24
고물가, 고환율로 국민의 삶이 고통받고 있지만 추석밥상에 민생은 없었다. 여당 비대위 출범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법,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선거법 위반 기소...
2022-09-14 06:30:00
나의 상관인 국장 신부는 몇 년 전부터 비건을 실천해오고 있다. 예전에 고기를 무척 좋아했던 선배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비건을 실천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명을 존중하고 탄소...
2022-09-13 11:09:22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2022 프리즈 서울 & 키아프'가 이달 초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와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 KIAF)가 동공 개최한 아트페어로 양...
2022-09-13 11:00:46
대구 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침체된 경기의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대출 규제 및 전매 제한 해제, 민간 임대 사업자 등록제 부활 등 여러 가지 대안적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7월 말 기준 8천...
2022-09-12 15:33:36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가고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자 바로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로 돌아섰고, 이 때문에 탈중국화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의 대중국 무...
2022-09-12 14:16:04
요즘 내 친구들 사이에서 '국뽕'이 대세다. 방역, 반도체, K팝 정도에서, 최근에는 K드라마와 방산, 우주개발까지 영역이 점차 넓어지는 모양새다. 그리고 여기에 절대 빠지지 않고 소환되어 씹히는 국가가 일본...
2022-09-12 13:26:57
서러움 중의 서러움은? 배고플 때, 돌아갈 집이 없을 때, 당연한 대접을 받지 못했을 때? 기댈 언덕이라도 있다고 믿어질 때, 떼쓰고 몽니 부릴 정도라면 서러움이 아니다. 결핍만 해소되면 서러움은 사라질 수 ...
2022-09-12 13:14:01
[임언미의 찬란한 예술의 기억] 공교육에 무용을 도입한 사람, 임성애
"1950~1980년대 대구에서 무용 교육이라 하면 바로 '임띠' 선생이 제일 이름났었어요. 대구·경북에서 활동한 대부분의 무용 교사들을 길러낸 사람인데, 그 사람 이름을 잊으면 안돼요." '임띠'는 바로 임성애(192...
2022-09-08 12:38:58
공자는 56세 나이에 조국 노(魯)나라의 검찰총장(大司寇·대사구) 직책에 사표를 던졌다. 공직자로서 한창 잘나가던 공자가 사표를 쓰고 14년간 주유천하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선물 때문이었다. 자신이...
2022-09-08 10:29:19
'서원'하면 영주 소수서원이나 안동 도산서원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대구에도 그 서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동서원이 있다. 이러한 서원은 조선시대 지방 사립 교육을 담당했던 중요한 교육 기관이다. 따...
2022-09-08 10:16:18
'하느님은 없다'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천문학 박사와 의학 박사가 강연을 했다. 먼저 천문학 박사가 말했다. "얼마 전에 저는 최신형 망원경을 갖게 되었는데 이 망원경은 현재 우리가 발견한 가장 멀리 있는 별...
2022-09-07 17:45:14
학부 시절 음악대학 동기들은 강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연습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 나는 대명동 캠퍼스 동산도서관으로 등교해서 일단 가방으로 한 자리를 맡아 두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나만의 ...
2022-09-07 10:36:30
코로나19로 인해서 감염 예방을 위한 '부모들의 자녀 돌봄' 비율이 상당히 증가했다. 2020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자녀 돌봄 비율이 2015년 50.3%에서 2020년 60.2%로 9.9%포인트나 증가했다고 한...
2022-09-07 10:18:40
대구시와 구미시가 체결했던 '맑은 물 협정'이 깨졌다. 깨진 협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매일 구미시 해평취수장 물 30만 톤을 쓰는 대가(代價)로 매년 대구시와 정부가 각각 100억 원을 지급...
2022-09-07 10:16:54
말뫼의 눈물로 유명한 스웨덴 말뫼를 다시 유럽의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로 만든 것은 바로 스타트업이었다. 미국의 포틀랜드를 활기찬 도시, 문화가 있는 도시로 만든 것은 'Keep Portland Weird'로 대표되는 ...
2022-09-06 17:58:15
두려움. 이 글자만 들어도 마음이 멈칫하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우리는 2년 반 넘게 마스크를 끼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생활에 익숙해진 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2022-09-06 10:47:03
지난 8월 31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프랑스, 파리1대학교 문화예술기획 학과 명예 교수님이 내한해 '프랑스 문화예술정책이 미술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러한 강연을 기획한 의도는 간...
2022-09-06 10:46:29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