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화'(Finlandization)라는 용어가 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면서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그 동맹국들 간의 냉전시대가 도래했다. 이때 핀란드는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적 외교정책을 ...
2022-04-25 10:34:31
올해로 새마을운동 제창 52주년이다. 지난 22일은 제12회 새마을운동 국가 지정 기념일이었다.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이다. UNDP(유엔개발계획) 등 국제기구에서는 새마을운동을 개도국 개발 모델로 ...
2022-04-25 10:12:36
몇 달 전, 필자는 수도권 어느 도시의 작은 모임에 초청되어 강의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지방정치 문제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모였는데, 그들은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과정에 대한 현실적 문제를 ...
2022-04-24 11:32:05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됐다. 이와 함께 그간 중단되었던 각종 지역 축제들이 다시금 부활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간 움츠러들었던 관광 ...
2022-04-22 16:53:41
최근 오랜만에 기쁜 소식이 들려 왔다.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서' 체결 소식이 그것이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우리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사실 대구 시민들은 1991년 낙동...
2022-04-22 13:58:21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합죽선 선추를 빙빙 돌리며 검무를 관람하네
장검을 양손에 들고 두 명이 춤을 추는 듀엣 공연을 그린 '쌍검대무'는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30점 중 가장 많은 인물이 나온다. 긴 무대를 오가며 일합을 겨루는 두 춤꾼, 두 명의 관람객, 이들을 시중드는 두 ...
2022-04-22 13:14:56
평소 책을 읽을 때 위인전과 자서전,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이다. 나보다 먼저 살아오신 분들의 자취를 보며 배울 점이 많기도 하고,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절을 생생하게 묘사해놓은 글들을 보며 마치 그 시대에...
2022-04-22 13:13:58
[최경규의 행복학교] 버려도 아깝지 않을 생각 한 줌과 종이 한 장
행복에 대하여 글을 쓰고 강연을 하다 보니 사람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세요?"라는 질문이다. 힘이 든다는 것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말. 마음을 들고 있기에 힘이 든다...
2022-04-22 12:55:00
전통 메주는 자연 발효법으로 띄운 매주다. 콩을 삶았을 때 죽지 않고 살아남은 미생물과 콩의 단백질을 먹기 위해 찾아온 주변의 미생물이 번식하여 메주가 된다. 삶은 콩에는 적당한 수분이 있고 특히 단백질의...
2022-04-22 12:50:00
[기고] 윤석열 당선인 유퀴즈 출연 과도한 시비, 대선불복으로 느껴진다
현대 정치에서 정치인들의 TV쇼 활용은 필수요소다. 특히 대선에 뛰어든 정치인에게 대중적 인지도를 올리고 공약을 알리는데 TV쇼만큼 효과적인 도구는 없다. 2008년 미 대선 유력 후보로 꼽혔던 프레드 톰슨 전...
2022-04-22 09:07:59
[춘추칼럼] 더불어민주당, 이러다 20년 지나도 정권 못 잡는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1년 후 2018년 이해찬은 더불어민주당 20년 장기 집권을 이야기했다. 다음 해 당 대표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확보하자, 현실화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미국 루스벨트 대...
2022-04-21 15:39:03
[임언미의 찬란한 예술의 기억] 88서울올림픽 주제곡 ‘축제교향곡’ 작곡가 김병곤
최근 지역에서 작곡가들의 발표 무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유명한 작곡가의 잘 알려진 곡을 연주하는 것과 지역 작곡가의 창작곡을 연주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창작은 그 도시 음악의 토대를 탄탄하게 ...
2022-04-21 12:30:00
서울역에서 KTX김천(구미)역까지 약 230㎞. KTX김천(구미)역에서 구미시까지 약 20㎞. 어느 구간의 이동이 더 편할까. 구미 투자 기업체들 사이에 "KTX김천(구미)역에서 구미로 가는 것이 서울에서의 이동보다 더...
2022-04-21 11:24:01
마트 옆, 수런거리던 인력시장이 잠잠하다. 봄이라고는 하나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아침, 한 사람씩 일거리를 찾아 떠난 자리에 모닥불은 재만 남기고 썰렁하다. 속살 뽀얀 무 하나를 손에 들고 발길을 ...
2022-04-21 10:35:05
2015년 10월, 창원 무학산 등산로에서 등산 중이던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산 정상에서 사과를 먹고 있다고 보낸 문자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겨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던 분이었다. 경찰...
2022-04-20 11:00:04
우리나라 최초 시트콤은 1993년 방영된 '오박사네 사람들'이다. 이 시트콤에는 구두미화원 두 명이 나온다. 한 사람은 '찍새', 다른 사람은 '딱새'로 불렸다. 찍새와 딱새는 속어(俗語)다. 찍새가 모은 구두를 딱...
2022-04-20 10:59:54
스무 살, 앳된 아들이 집을 나섰다. 짧게 깎은 머리카락이 어색했다. 평소 입던 체육복과 허름한 운동화 차림에 휴대폰, 입영통지서, 신분증, 나라사랑카드가 든 에코백 하나가 전부였다. 아들을 태우고 한 시간 ...
2022-04-20 10:36:17
지난 3월 24일 팝스타 마돈나가 "나도 마침내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에 들어왔다" "내 원숭이!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라고 트윗을 하나 올렸다. 마돈나가 구입한 이 원숭이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
2022-04-19 15:21:31
요즘 길거리에 나가면 형형색색의 출렁이는 오색등이 연둣빛의 잎들과 조화를 이룬다.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등을 보면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는구나'라고 축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촛불이든 등불이든 불을 ...
2022-04-19 14:43:35
시인의 아내가 꽃잎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다.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이자 대구가 사랑하는 문인수 시인이 작고한 지 일 년이 되지 않아, 그의 아내가 췌장암으로 타계했다. 그녀는 시인보다 시를 더 깊이 사랑했고...
2022-04-19 10:51:38
지구 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흉폭한 소식을 듣고 있다가 문득 전쟁의 기록에 대해 잠시 생각해본다. 세상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전쟁도 결국은 기록(記錄)으로만 남는다. 전쟁의 승패는 차지한 땅의 비옥함...
2022-04-18 10:25:05
매년 4월 17일쯤은 미얀마력(曆) 기준의 전통 설인 '띤잔'(Thingyan)으로, 나흘 전부터는 미얀마 최대의 물축제가 시작된다.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새해의 건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것이 전통이며 태국의 송...
2022-04-18 10:17:20
현행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는 다양한 전공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소위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통한 심화된 법학 교육을 실시해 전문화되고 유능한 법조인을 양성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하지만 현 상황을 보면 본...
2022-04-18 10:13:55
2020년 12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공수처 관련 법, 경찰법, 국정원법 등 국회가 진통 끝에 입법한 권력기관 개혁 법률들을 검토하게 됩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오랜 숙원이었던 권력기관 ...
2022-04-17 14:42:48
꽃다운 스물한 살에 의료사고로 하반신을 못 쓰게 된 한 여성은 처음 10년간 자신이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매일 울었다. 하루아침에 식물인간처럼 됐기 때문에 '자고 나면 괜찮을 거야'...
2022-04-15 16:57:52
[에피소드로 읽는 전쟁 톡톡] 명장 D.맥아더의 약속, 필리핀 재탈환
"지금 나는 내 눈으로 한국의 전선을 보았다. 나는 직접 관찰한 후에야 비로소 전투를 준비한다.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패배로부터 승리로 나아가는 구심점을 만들 것이다." 1950년 6월 29일, 한강방어선을 순...
2022-04-15 13:00:00
철학이 어려운 학문이라 하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철학을 한다. "왜 사는가? 어떤 삶이 잘 사는 것인가?" 삶의 이유를 묻는 자문(自問)이 바로 철학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히들 철학의 초입에서 길을 멈...
2022-04-15 12:50:00
자유당의 장기집권을 위한 부정 음모가 진행되면서 정·부통령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1960년 2월 28일 대구 수성천변에서 야당의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선거 연설회가 열렸다. 선거 패배를 예감했던 ...
2022-04-15 12:32:10
내가 소속돼있는 극단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1, 2주에 한 번씩 단원들이 모여 회의도 하고 연습실 청소도 한다. 그 하루의 마무리는 '헛심탄회'. 헛짓(극단명)+허심탄회(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터놓는다는 뜻...
2022-04-15 12:11:25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충청북도 단양팔경의 절경 '도담삼봉'(島潭三峯)에 이른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수변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도담삼봉 3개의 봉우리 앞 물가에 낯익은 이름의 동상이 위엄 있게 ...
2022-04-15 1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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