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 [매일춘추] 금호강의 봄

    [매일춘추] 금호강의 봄

    겨울바람이 황량하게 먼지를 일으키고 나는 쓸쓸하게 금호강둑에 올랐다. 20년 전 처음 만난 겨울 강은 철새들이 놀고 있고 풍광은 놀랍도록 아름다웠다. 무채색에 얹힌 철새들은 강을 어떤 계절보다 활기차게 생...

    2022-04-05 11:01:21

  • [기고] 일관된 창업정책, 미래 이끈다

    [기고] 일관된 창업정책, 미래 이끈다

    핀란드 헬싱키에는 노키아라는 업력 150년이 넘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 제조사가 있다. 2013년 핀란드 GDP의 25%, 수출의 25%를 차지하던 노키아가 스마트폰으로 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몰락하면서...

    2022-04-04 11:34:21

  • [세계의 창] 봄이다! 벚꽃이다!

    [세계의 창] 봄이다! 벚꽃이다!

    한국과 일본의 관용적 비교 표현을 연구하는 민성홍 박사는 두 나라의 보편적 의식의 차이를 사물에 대한 인식의 차이, 즉 연상되는 단어에서 찾은 적이 있다. "한국인의 보편적 의식으로 역사적 전쟁 영웅이라면...

    2022-04-04 10:51:28

  • [기고] 국립근대미술관 최적지는 대구

    [기고] 국립근대미술관 최적지는 대구

    지난 1월 25일 대구간송미술관 기공식이 열렸다. 대구간송미술관이 건립되고,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국립근대미술관이 유치되면, 대구미술관과 함께 '고대-근대-현대'를 잇는 시대별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

    2022-04-04 10:51:11

  • [매일춘추] 연관검색어

    [매일춘추] 연관검색어

    등껍질 속으로 머리를 단숨에 집어넣고 싶은 밤이었다. 하루 종일 뭔가를 하고 돌아왔는데 아침과 같은 모습을 한 내가 거울 속에서 발을 씻고 있었다. 나는 아주 오랜 산 거북이처럼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서서...

    2022-04-04 10:42:14

  • [노동일 칼럼] 앞으로의 국정 운영 기대되는 이유

    [노동일 칼럼] 앞으로의 국정 운영 기대되는 이유

    나는 과거 매일신문 칼럼에서 청와대 권력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 비서실부터 바꾸자-악마도 천사도 디테일에 있다(2)'는 칼럼은 2017년 2월 쓴 것이다. 그해 초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거대 담...

    2022-04-03 15:17:13

  • [에피소드로 읽는 전쟁 톡톡] 배신자, 히틀러의 비참한 끝을 보여준 독소전쟁

    [에피소드로 읽는 전쟁 톡톡] 배신자, 히틀러의 비참한 끝을 보여준 독소전쟁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포격이 시작되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도시와 마을에 러시아의 미사일 폭발음이 울려 퍼져나갔다. 러시아군대는 항전하는 우크라이나 시민을 향해 포격의 강도를 ...

    2022-04-01 13:05:00

  • [최경규의 행복학교]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 방법

    [최경규의 행복학교]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 방법

    겨울철 눈 내리는 날, 아이들은 손이 어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든다. 집에 있던 당근을 가져와 코를 만들고, 서랍 속 할아버지 모자로 눈사람이 추울까 봐 머리에 올려주기도 한다. 걸작을 ...

    2022-04-01 12:40:00

  • [매일춘추] 예술의 힘

    [매일춘추] 예술의 힘

    15년 전, 필리핀 바기오시(市)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약 1년간 근무한 적이 있다. 어머니와 가깝게 지내시던 목사님께서 목사님의 동생 부부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 나를 추천해주신 것이었다. 그 학교는 한국의 ...

    2022-04-01 12:07:03

  • [광장] 새끼 길냥이의 처세술 '귀여울 것'

    [광장] 새끼 길냥이의 처세술 '귀여울 것'

    얼마 전 캠퍼스에서 만난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계속 눈에 '밟힌다'(우리말의 이런 표현에 감탄이 나온다). 분명 주인 없는 길냥이일 텐데…. 그 새끼 길냥이는 나와의 첫 눈맞춤을 반사적으로 피했지만 이내 나를...

    2022-04-01 12:06:27

  • [기고] 중년(中年), 인생이 끝났다?

    [기고] 중년(中年), 인생이 끝났다?

    도통 잠을 잘 잘 수가 없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서너 번 깬다. 뭔지 모를 불안감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딱히 연락 올 곳도 없는데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책을 펼쳐 들어도 몇 장 넘기지 못하고 흥미...

    2022-03-31 16:17:48

  • [춘추칼럼] 돈이 뭔 줄 아시오?

    [춘추칼럼] 돈이 뭔 줄 아시오?

    "돈이 뭔 줄 아시오?" 며칠 전 도쿄에서 처음 만난 그의 물음에 나는 답을 하지 않았다. 뉘앙스로 보아 이 사람이야말로 돈을 정말로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나는 사이타마에 사는 그를 만나러, 아니 ...

    2022-03-31 14:25:26

  • [박창원의 기록여행] 다 팔아먹고 집까지 내놓은 이유

    [박창원의 기록여행] 다 팔아먹고 집까지 내놓은 이유

    '~요즘 집값이 내린다고 말하고 있는 것을 자주 듣는다. 물론 이것이 정상적인 현상인 것 같으면 이 이상 더 좋을 것은 없을 텐데 이는 다름 아닌 중류 계급들의 몰락을 말하는 것으로 그것은 그들이 해방 4년 동...

    2022-03-31 14:21:19

  • [기고] 제2, 3의 대장동 사태 막아야

    [기고] 제2, 3의 대장동 사태 막아야

    대장동 사태로 나라 전체가 시끄러웠다. 선거 시기와 맞물려 모든 매체가 대장동 사태를 보도하기에 바빴다. 경기도 판교 대장동 사업 자체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마음은 없다. 다만 그 사업이 도시개발사업이라...

    2022-03-30 23:10:10

  • [새론새평] 판사 윤성근

    [새론새평] 판사 윤성근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은 얼마 전 고인이 된 판사 윤성근의 칼럼과 강연 등을 엮은 책이다. 윤 판사가 병마와 사투를 벌이던 지난해 11월 사법연수원 동기인 강민구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편집했다. 디지털 상록...

    2022-03-30 10:12:31

  • [수요일 아침] 지역 균형발전 전략의 새 틀 짜기

    [수요일 아침] 지역 균형발전 전략의 새 틀 짜기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숨 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짧은 기간 안에 전임 정부에서 해 온 정책과 업무들을 파악하고 평가하여 새로운 국정 운영의 얼개와 기본 설계도를 촘촘히 그...

    2022-03-29 15:17:13

  • [매일춘추] 호모 노마드

    [매일춘추] 호모 노마드

    신천을 걷는다. 1년 넘게 헬스로, 귀찮은 걷기를 대신해왔다. 그런데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지난주부터 다시 걷기 시작했다. 오늘 희망교에서 신천교까지 걷고 다시 수성교로 돌아오던 중 김광석길로 들어섰다. ...

    2022-03-29 13:57:34

  • [기고] 2.28과 매카나기 보고서

    [기고] 2.28과 매카나기 보고서

    지난해 11월 말쯤 필자는 2·28과 관련된 4·19혁명의 자료를 찾기 위해 1만여 페이지가 넘는 여덟 권짜리 '4월 혁명 사료총집'을 뒤지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자료를 원망하며 졸음을 참으며 자료집을 뒤지...

    2022-03-29 12:56:31

  • [기고] 대구경북 특별자치단체에 거는 기대

    [기고] 대구경북 특별자치단체에 거는 기대

    공직 생활을 포항에서 시작하면서 포항테크노파크 추진을 맡아 밑그림을 그리는 데 참여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인천송도테크노파크도 그래서 꼼꼼히 둘러보곤 했다. 그때 인천 송도는 그저 넓은 벌판이었다....

    2022-03-28 16:30:33

  • [세계의 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의 변화

    [세계의 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의 변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초 단기전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무색하게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그 시간 여러 언론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참상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

    2022-03-28 10:22:50

  • [기고] 농산품 수출 환경 변화 대비해야

    [기고] 농산품 수출 환경 변화 대비해야

    '판매 걱정 없고 제값 받는 농산어업 환경 조성'. 경북도 민선 7기 공약은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6억4천만 달러의 역대 최고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북도의 농산물 수출은...

    2022-03-28 10:22:22

  • [홍성걸 칼럼] 청와대 이전과 정권 인수인계

    [홍성걸 칼럼] 청와대 이전과 정권 인수인계

    청와대 이전을 둘러싼 신구 권력의 갈등이 볼썽사납다. 김영삼 정부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하나같이 청와대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2022-03-27 13:14:55

  • [광장] 기억의 냄새, 냄새의 기억

    [광장] 기억의 냄새, 냄새의 기억

    흔히들 연인과의 이별 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잊히지 않는 그의 체취라고 한다. 그의 기억을 지우고 지워도 끝끝내 지워지지 않는, 다시금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의 냄새다. 길을 가다 익숙한 향수 냄...

    2022-03-25 12:42:34

  • [최경규의 행복학교] 마음의 가계부를 쓰는 일

    [최경규의 행복학교] 마음의 가계부를 쓰는 일

    초등학생 시절, 일기(日記)라는 글을 적었다. 그 시절 일기란 매일 해야 하는 숙제의 대명사, 개학 무렵이면 방학 동안 미루어 둔 일기를 몰아 적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일기에 대하여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보...

    2022-03-25 12:25:00

  • [김순동 교수의 발효이야기] 메주는 콩이 된장이나 간장이 되게 하는 효소제

    [김순동 교수의 발효이야기] 메주는 콩이 된장이나 간장이 되게 하는 효소제

    우리 민족은 모두 된장 전문가다. 가정마다 장을 담그는 장독이 있고 매끼마다 된장찌개 또는 된장국을 끓여 먹으며 맛을 평한다. 된장은 콩 단백질을 발효하여 만든 아미노산 덩어리로 선조들은 두장(豆醬)이라 ...

    2022-03-25 12:20:00

  •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경쟁에서 승리하는 서장훈의 방식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경쟁에서 승리하는 서장훈의 방식

    걸그룹을 분간하기 힘들어졌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아재가 된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 진정 단체로 신사동 A 성형외과 동기 출신이란 말인가? 얼굴이 비슷한 그녀...

    2022-03-25 09:35:26

  • [임언미의 찬란한 예술의 기억] 가족이 예술인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

    [임언미의 찬란한 예술의 기억] 가족이 예술인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

    "전시 도록 잘 받았습니다. 대구 소식 생생하게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상화 시인의 사연이 담긴 죽농 서동균 병풍을 대구시에 기증하신 김종해 어르신과 종종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병풍을 소장하고 ...

    2022-03-24 13:30:00

  • [춘추칼럼] 대통령 국민중임제의 종언

    [춘추칼럼] 대통령 국민중임제의 종언

    1987년 민주화 이후 헌법상으로 대통령 임기는 5년 단임제다. 그럼에도 국민은 같은 정당 또는 집권 세력의 대통령 후보를 연이어 뽑아 주었다. 그 결과 노태우∙김영삼,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2022-03-24 12:38:48

  • [기고] 잠깐 휴식으로 사고 예방을

    [기고] 잠깐 휴식으로 사고 예방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땅 속의 꽃씨들이 잠을 깨 파란 이파리가 돋아나는 봄이 왔다. 나들이를 하기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따뜻해진 환경과 늘어나는 활동량으로 우리 몸이 쉽게 피로...

    2022-03-24 10:00:24

  • [기고] 진학진로 탐색을 마치면서

    [기고] 진학진로 탐색을 마치면서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은 대부분 중·고교 시절 이런저런 지도를 더 받았다면 내 인생이 더 나아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늘 가슴에 품고 있다. 모교의 지명도는 낮고 재력가나 고위직에 있는 동문도 ...

    2022-03-23 1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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