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을 '재정 빨대'로 표현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경기도가 노후 소방차량 교체 예산을 26억5천만원 줄이고 순직 소방관 추모 행사 예산 1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 지사가 소방 예산을 실제로 줄였다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지사는 지난 8월 5일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기존 사업 예산 약 7천700억원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당시 추 지사는 "더 이상 끌어다 쓸 재원도, 위기를 미룰 여력도 남지 않았다"면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 등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소방 분야 예산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노후 소방차량 교체 예산은 26억5천만원 감액됐으며, 당초 103대를 구매하려던 계획도 78대로 축소됐다. 구매 대수가 25대, 비율로는 약 24.3% 줄어든 것이다.전문구급장비 보강 예산은 4억원, 구조장비 보강 예산은 3억원 각각 삭감됐다. 순직 소방공무원을 기리는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행사 예산 1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경기도는 추모 행사 예산을 삭감한 이유로 소방차량 퍼레이드 등 보여주기식 행사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도의회는 지난 12일 해당 내용이 담긴 추경안을 확정했다.앞서 추 지사의 소방 관련 발언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지방재정 부담을 설명하던 추 지사는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도에 1조1천억원을 잡아먹게 되고, 사업비만 5천억원가량"이라고 했다.이후 지난 16일 경기 부천시의 한 공장 화재를 진압하던 김진석 소방위가 중상을 입었고, 이튿날 순직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소방 예산 감액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추 지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추 지사는 지난 17일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러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추 지사를 향해 소방차량 구매 예산과 순직 소방관 추모사업 예산을 삭감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를 바라니 사과한다'는 것은 사과가 아니다"라며 "소방관들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추미애 지사는 소방차량 구입 예산 26억5천만원을 깎았다. 소방차량 25대를 구입할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순직 소방관 추모사업 예산은 겨우 1억원인데 그것까지 전액 삭감했다"며 "도지사 차를 바꿀 돈이 있으면 소방차량 한 대라도 더 바꿔주는 것이 국민 혈세를 올바르게 쓰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추미애 징계 요구 일축 "국민 마음 풀기 위해 노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지사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요구가 나오자 국민의 마음을 풀기 위한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19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티07'에 출연해 추 지사 관련 당의 대응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미 당은 초반에 '사과를 공식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청을 드렸다"면서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일부 당원들이 추 지사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자 김 대표가 당장 징계 논의에 나서기보다는 사과와 후속 조치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유튜브 생중계 중 라이브 댓글로는 추 지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김 대표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언급했다. 그는 "안전 장비, 장구를 꾸준히 개선하는 문제도 있고, 정신건강을 돌봐 드리는 것도 계속 보강하려 한다"며 "여야가 소방과 관련한 지원을 하는 데는 대부분 마음을 같이하는 편"이라고 했다.국무회의 생중계에 대한 반대 주장에는 공개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김 대표는 "국무회의를 공개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말씀과 국무위원들의 토론이 공개된다는 것도 있지만, 거기서 다뤄지는 다양한 의제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무위원 토론이 누군가를 통해 전달되는 게 아니라 공개되는 것은 큰 틀에서 불가역적"이라고 말했다.공개 과정에서 우려가 제기될 경우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제가 아는 한 적어도 어떤 의안에 대한 찬반 의견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국무도, 당무도 결국은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므로 공개 기조는 유지하면서 우려가 있으면 개선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김민석 과잉의전' 봉변당한 가수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
가수 HYNN(흰·본명 박혜원)의 축하공연 도중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대에 올라 인사한 일을 두고 '과잉 의전' 논란이 인 가운데, 가수의 소속사 측이 라이브 공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언급하며 입장을 밝혔다.흰의 소속사 뉴오더 관계자는 18일 공연 중단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소속사 측은 "라이브 공연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이 생긴다"며 관련 입장을 전했다.논란은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에서 불거졌다. 흰이 축하공연을 하던 중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중단하고 김 대표를 소개하면서다.당시 흰은 '주인공' 무대를 마친 상태였다. 사회자는 무대에 오른 뒤 "사회자가 중간에 들어오는 게 아닌데"라고 말한 후 관객들에게 김 대표를 소개했다.이어 "사실은 제가 올라온 이유가 엄청난 팬이 한 분 계신다. 그 분이 올라오셔서 한 번 인사도 드리고 또 관객께 한 말씀 하시고 그 이후 박혜원 씨 노래를 멋지게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갑작스럽게 공연이 중단되자 흰은 무대 한쪽으로 물러났다. 사회자가 김 대표와 함께 인사할 것을 권했지만, 흰은 무대에서 내려갔다.이후 무대에 오른 김 대표는 순창 지역과 관련한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순창은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 고향이어서 좋고 박희승 의원 지역이어서 좋다. 축하 드리고 건강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공연 도중 정치인이 무대에 올라 인사한 상황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자 김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했다.그는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며 "불편을 끼친 가수 HYNN(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공연 중 무대에 오르게 된 경위를 두고 "공연 중이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는 중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되어 인사를 하게 되었다"라며 "다시 한번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를 두고 "헌정 질서를 짓밟는 무도한 폭주는 제2의 부마항쟁을 부를 뿐"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주호영 의원은 19일 오후 1시 8분쯤 페이스북에 '대법원장 탄핵 하면 제2의 부마항쟁 각오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를 공식화한 점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것이 위헌·위법이라는 것인데, 도대체 조 대법원장이 어느 헌법 조항, 어느 법률을 어겼다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16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해 "모든 방법과 어떤 경로를 올려놓고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혀, 민주당 차원의 탄핵 논의가 공식화됐다는 해석을 낳았다. 조국혁신당도 19일 별도의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며 민주당에 공동 대응과 본회의 표결 일정을 요구했다. ◆"제청권은 대법원장 몫…대통령 지시받는 자리 아냐" 주호영 의원은 헌법 제104조 2항을 근거로 대법관 제청권과 대통령 임명권은 구분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청권은 대법원장에게, 동의권은 국회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나눠 맡겼다"며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그대로 올리라는 것이라면 대법원장에게 따로 제청권을 준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대법원장 사이의 대법관 인선 협의는 원활한 임명을 위해 이어져온 관행일 뿐 헌법상 의무적인 '사전 합의'는 아니라며 "대법원장은 대통령의 인사 지시를 받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반대로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를 거부하면서 대통령의 임명권과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탄핵이 의결되더라도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헌법·법률 위반의 중대성을 따져 판단하게 된다. ◆박지원·고민정 과거 발언도 소환 주호영 의원은 민주당 인사들의 과거 발언도 다시 꺼냈다. 그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023년 윤석열 정부 당시 대법관 인선 문제를 두고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요구하거나 임명을 거부하려는 발상은 반헌법적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던 점을 거론했다. 또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고민정 의원이 "제청권은 대법원장의 몫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개입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던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때는 지켜야 할 사법부 독립이 이재명 대통령 때는 탄핵 사유가 됩니까?"라며 "헌법은 그대로인데 민주당의 말만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와인값 공세엔 "대부분 김명수 시절" 주호영 의원은 최근 여권에서 제기한 대법원 업무추진비 논란도 비판했다. 그는 "헌법적 명분이 궁해지자 민주당은 와인값 지출 내역까지 들추며 치졸한 인신공격에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최근 공개된 대법원 와인 구매 내역을 놓고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를 겨냥한 비판이 나왔지만, 관련 자료를 분석한 보도에서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구매액 약 1억892만원 가운데 76%가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 시기에 지출됐고,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지출은 약 24%였다는 내용도 나왔다. 주호영 의원은 이를 두고 "문제 삼은 와인값의 대부분조차 전임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의 지출이었다"고 했다. ◆"제2의 부마항쟁 부를 것" 주호영 의원이 마지막에 꺼낸 것은 '부마민주항쟁'이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돼 마산 등으로 확산한 박정희 유신체제 반대 민주화운동이다. 2019년부터 10월 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주호영 의원은 마침 사흘 전이었던 16일이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권력의 오만과 횡포에 맞서 국민이 일어섰던 날"이라고 했다. 이어 "이처럼 명분 없는 트집과 힘으로 사법부까지 굴복시키려 든다면 국민적 분노를 피할 수 없다"며 "헌정 질서를 짓밟는 무도한 폭주는 제2의 부마항쟁을 부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를 향해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유홍준 관장 잇따른 논란에 문화계 "이해할 수 없는 처사"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과 관련한 잇따른 논란에 문화계 안팎에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셀프 출품' 논란에 이어, 자신의 부인이 박물관에 기증한 유물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전시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유 관장의 부인이 조선시대 '돌 호랑이' 조각 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지 넉 달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유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물관법 시행규칙을 어긴 것이다.유 관장 부부는 지난 4월 30일 각 2건의 유물을 박물관에 동시에 기증했는데, 유 관장의 것만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유 관장 부인이 기증한 작품 중 하나인 '석호상'은 6월부터 박물관 열린마당 계단 위에 전시되고 있다.또한 당시 기증 여부를 결정한 수증심의위원회는 박물관장이 위원장으로, 관장의 가족이 기증한 경우 위원장이 심의에서 빠지는 '제척'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남편이 위원장인 위원회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상 사적이해관계자인 박물관장 부인의 기증품을 받으면서 사적이해관계자 신고와 회피를 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애국지사의 글씨로 소개했다가 친일파 박중양의 유묵으로 확인돼 철거한 유물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박물관은 한 특별전시에 충북 보은 출신 박원근 애국지사의 글씨라며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한 그릇의 밥도 나라의 은혜)' 유묵을 전시했으나, 유족의 문제 제기로 해당 유묵을 철거했다. 이어 재검증을 통해 이 유묵이 한때 박원근이란 이름을 썼던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라고 밝혔다.그로부터 두 달 뒤인 최근 박물관은 해당 작품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고, 관장 추천으로 전시회에 포함됐다고 밝히며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유 관장은 2019년 경매에서 5만원을 주고 해당 작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유 관장은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에 내놓으며 작성한 출품동의서와 인수증에, 마치 다른 사람의 작품을 추천하는 것처럼 자신의 이름과 사인 옆에 '대(代)' 자를 적기도 했다.문화계 안팎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K-컬처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한창인 때에 박물관이 관리하는 문화유산에 대한 신뢰를 크게 무너뜨렸다는 비판도 나온다.정준모 평론가(박물관학·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했었다는 타이틀을 가진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은 가치 판단에 있어 큰 차이가 나게 돼있다"며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에 내놓으며 '대(代)' 자를 적은 것도 의아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국제박물관협의회(ICOM)는 유물 소장부터 관리까지 박물관과 종사자가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제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그에 따른 규정이 미흡한 편이다. 또한 유 관장이 학문적으로는 밝지만, 법률·행정·박물관학 등 관장으로서의 전문성과 윤리를 갖췄는지는 의문이다. 박물관이라는 하나의 덩어리에는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는데, 특정 분야를 잘 안다고 해서 전체를 맡겨버리는 우리나라의 인사 행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3주 만에 오른 李 지지율 37.3%, 호남은 오히려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하지만 세부 지표를 뜯어보면 단순한 '회복세'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다. 반등을 이끈 건 2030 청년들이 아니라 60·70대였고, 전통적 핵심 지지 지역인 호남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졌다.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공개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3%로 직전 조사보다 2.1%포인트(p) 상승했다.부정 평가는 60.4%로 1.0%p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23.1%p다.◆전체는 올랐는데 30대는 28%…70대보다 11.8%p 낮아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령대별 움직임이다.70대 이상 지지율은 31.7%에서 39.8%로 무려 8.1%p 올랐다. 60대도 38.2%에서 41.8%로 3.6%p 상승했다.반면 30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30대 지지율은 31.3%에서 28.0%로 3.3%p 떨어졌다.전체 지지율은 반등했는데 30대에서는 다시 20%대로 내려간 것이다. 특히 70대 이상 39.8%와 비교하면 30대가 11.8%p 낮다.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20·30대가 이재명 대통령 전체 지지율보다 낮게 나타난 흐름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30대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굳어지는 추세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실은 이번 주 전체 반등만 놓고 보면 고령층의 상승이 상당한 역할을 한 셈이다.◆호남은 오히려 5%p 하락…수도권·충청이 반등 견인지역별 결과도 예상 내지는 편견(?)과 조금 다르다.인천·경기는 33.0%에서 39.0%로 6.0%p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 역시 33.7%에서 37.3%로 3.6%p 올랐다.반면 전남광주·전북은 59.7%에서 54.7%로 5.0%p 하락했다.이재명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반등했지만, 상승 동력이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호남에서 나온 건 아닌 셈이다. 오히려 수도권과 충청에서 지지율을 회복하는 동안 호남에서는 뒷걸음질쳤다.물론 지역·연령별 세부 수치는 전체 조사보다 표본 규모가 작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번 한 주 결과만으로 추세를 단정할 수는 없다.◆41.4%까지 올랐다가 34.5%…주 후반엔 상승분 상당 부분 반납주간 평균만 보면 3주 만의 반등이지만 일간 지지율은 상당히 출렁였다.지난 8일 34.2%였던 지지율은 13일 41.4%까지 뛰었다. 그러나 14일 37.7%, 15일 34.5%로 다시 내려갔고 16일에는 35.8%로 소폭 반등했다.즉 37.3%라는 평균은 주초 급등분의 영향을 받은 결과이기도 하다.리얼미터는 인천 흉기난동 이후 강력범죄 대책과 주거·일자리·금융 등 민생정책 강조가 주초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주 후반 증시 급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한 것으로 분석했다.◆대통령은 반등했는데 민주당은 서울·30대에서 흔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또 다른 엇갈림이 나타났다.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9%, 더불어민주당은 36.2%로 조사됐다.민주당은 0.7%p 반등했지만 10월 첫째 주 42.5%와 비교하면 여전히 6.3%p 낮다. 특히 서울에서 민주당은 32.8%에서 26.7%로 6.1%p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8.6%에서 45.7%로 7.1%p 올랐다.특히 30대에서도 민주당은 36.3%에서 27.5%로 8.8%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1.8%에서 50.7%로 8.9%p 상승했다.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 모두 30대에서 약세가 나타난 셈이다.◆그런데 TK에선 국힘 13.4%p 급락…무당층 21.1%반대로 보수의 핵심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의외의 장면이 나왔다.국민의힘 지지율은 55.1%에서 41.7%로 13.4%p 급락했다.반면 민주당은 24.1%에서 29.3%로 5.2%p 상승했다.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빠진 지지가 민주당으로 그대로 이동한 건 아니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대구경북의 무당층이 11.5%에서 21.1%로 9.6%p 늘었기 때문이다.보수 핵심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이 커졌지만 상당수가 민주당 대신 '지지 정당 없음'으로 이동한 모습으로도 읽힌다.◆중도층도 민주당→국민의힘 역전중도층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이 35.4%로 민주당이 4.5%p 앞섰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38.8%, 민주당 37.7%로 순서가 뒤집혔다.대통령 전체 지지율은 반등했지만, 여야가 가장 민감하게 보는 중도층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1.1%p 뒤진 것이다.결국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37.3%의 반등은 하나의 읽기 쉬운 방향으로 움직인 결과가 아니다. 고령층과 수도권·충청에서는 올랐고, 30대와 호남에서는 떨어졌다. 여당 역시 전국 지지율은 소폭 반등했지만 서울·30대·중도층에서는 오히려 경고등이 켜졌다. 예측불허의 민심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생겼다.[5줄 요약]▶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3%로 직전 조사보다 2.1%p 올라 3주 만에 반등했다.▶70대 이상은 31.7%→39.8%, 60대는 38.2%→41.8%로 오른 반면 30대는 31.3%→28.0%로 하락했다.▶인천·경기와 충청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지만 전남광주·전북은 59.7%→54.7%로 5.0%p 떨어졌다.▶민주당은 서울과 30대에서 크게 하락했고,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 38.8%·민주당 37.7%로 순위가 뒤집혔다.▶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13.4%p 급락했지만 무당층이 21.1%까지 늘어 이탈표 상당수가 민주당보다 무당층으로 이동한 모습도 나타났다.[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개요]조사기간: 2026년 10월 12~16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조사방법: 무선전화 자동응답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응답률: 2.7%조사의뢰: 아시아경제조사기관: 리얼미터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정당 지지도 조사 개요]조사기간: 2026년 10월 15~16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조사방법: 무선전화 자동응답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응답률: 2.7%조사의뢰: 아시아경제조사기관: 리얼미터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TK서 무슨 일이? 국민의힘 지지율 '뚝↓'…서울선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는 40%대를 지켰지만, 세부 지표에서는 지역·연령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특히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3.4%포인트(p) 급락했고, 무당층은 21.1%까지 치솟았다.반면 서울과 3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오르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해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9%, 민주당은 36.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0.4%p 하락했고 민주당은 0.7%p 올랐다. 양당 격차는 4.7%p로 9주 연속 오차범위 안이었다.◆TK서 국힘 55.1→41.7%…무당층은 21.1%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보수의 성지'로 수식되는 대구 및 같은 정치 성향을 보이는 경북, 즉 TK이다.이 지역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55.1%에서 41.7%로 13.4%p 급락했다. 민주당은 24.1%에서 29.3%로 5.2%p 올랐다.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지지가 민주당으로 그대로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대구·경북 무당층은 11.5%에서 21.1%로 9.6%p 급증했다. 국민의힘 하락 폭이 민주당 상승 폭보다 훨씬 크고, 동시에 무당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만큼 보수 핵심지역의 일부 이탈층이 일단 특정 정당을 선택하지 않는 쪽으로 이동한 모습에 가깝다.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의 TK 하락과 관련해 당내 갈등과 정치 공방 등이 전통 지지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도 82.5%에서 74.2%로 8.3%p, 70대 이상에서도 55.6%에서 42.2%로 13.4%p 떨어졌다.◆서울은 정반대…국힘 45.7%, 민주 26.7%서울은 대구·경북과 완전히 반대로 움직였다.국민의힘은 38.6%에서 45.7%로 7.1%p 상승했고, 민주당은 32.8%에서 26.7%로 6.1%p 떨어졌다. 양당 격차는 19.0%p다.TK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빠지고 민주당이 오른 반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오르고 민주당이 빠진 것이다.별도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도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인천·경기와 충청에서는 상승했지만 전남광주·전북에서는 하락했다. 전국 평균 하나만으로는 지역 민심의 방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 재차 드러났다.◆30대선 국힘 50.7%·민주 27.5%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의 30대 지지율은 41.8%에서 50.7%로 8.9%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6.3%에서 27.5%로 8.8%p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23.2%p다.같은 시기 별도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30대 긍정 평가는 31.3%에서 28.0%로 3.3%p 떨어졌다. 전체 대통령 지지율은 37.3%로 반등했지만 30대에서는 오히려 약세가 이어진 셈이다.다만 20대에서는 민주당이 19.3%에서 26.1%로 6.8%p 상승해, '2030'을 하나의 정치집단으로 묶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나타났다.◆중도층도 일주일 만에 역전중도층에서도 순서가 바뀌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39.9%, 국민의힘 35.4%로 민주당이 4.5%p 앞섰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38.8%, 민주당 37.7%로 국민의힘이 1.1%p 앞섰다.전국 정당 지지도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역·연령·중도층으로 들어가면 내부 이동 폭은 상당했다.특히 대구·경북에서 무당층이 21.1%까지 늘어난 점은 앞으로도 지켜볼 대목이다. 아직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이를 곧바로 선거 결과와 연결할 수는 없지만, 보수 핵심지역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이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지, 기존 정당 밖의 인지도 높은 보수 성향 인물이나 세력에 눈을 돌릴지,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으로 이동할지, 아니면 무당층에 계속 머물지는 향후 정당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5줄 요약]▶국민의힘 전국 지지율은 40.9%, 민주당은 36.2%로 양당 격차는 4.7%p였다.▶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은 55.1%→41.7%로 13.4%p 급락했고 무당층은 11.5%→21.1%로 크게 늘었다.▶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8.6%→45.7%로 상승하고 민주당은 32.8%→26.7%로 하락해 TK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30대에서는 국민의힘 50.7%, 민주당 27.5%였고 이재명 대통령의 30대 지지율도 28.0%로 하락했다.▶TK에서 늘어난 무당층이 향후 어느 정당으로 이동할지는 총선까지 이어질 정당 경쟁의 잠재적 변수로 볼 수 있다.[정당 지지도 조사 개요]조사기간: 2026년 10월 15~16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조사방법: 무선전화 자동응답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응답률: 2.7%조사의뢰: 아시아경제조사기관: 리얼미터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지용 "수사 정치화 청산…책임수사제, 기소 목표 아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빠른 시간 내에 조직을 안착시키고, 수사의 정치화를 끊겠다고 밝혔다. 공정성과 중립성을 갖춘 수사기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김 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검찰이 수사권 남용이라든가 여러 폐해가 있었다"며 "그 근저에는 수사의 정치화가 있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중수청의 운영 방향과 관련해 "우리 중수청은 공정성, 중립성, 그리고 절차적 정의를 반드시 지켜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수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이 제시한 중수청 운영의 핵심 원칙은 조기 안착과 수사의 정치화 청산, 사회적 약자 및 범죄 피해자 보호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 권익이 침해되거나 보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김 청장은 "사회적 약자나 범죄 피해자 보호, 좀 더 나아가서 국민의 권익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기본 방침을 토대로 해서 실적과 성과를 도출해 내고, 그럼으로써 국민들께서 왜 중수청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도록 증명해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조직의 조기 안착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김 청장은 "제가 금요일(16일) 출근해서 첫 지시를 내렸는데, (전종민) 중수청 차장님께 조기안착 전담 TF 팀장을 맡아주셔서 중수청이 빨리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완비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전했다.김 청장은 책임수사제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묻는 질문에 "기존의 수사기관에선 검찰이 수사해 송치하면 그 뒤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앞으로는 그렇지 않게 하겠다"며 "책임수사제라는 것은 반드시 수사해서 기소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라, 수사해서 아니면 아닌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처리하겠단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는 20일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출근길 문답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김 청장 임명안을 재가한 뒤 처음 이뤄졌다. 김 청장은 임명안 재가 다음 날인 16일에도 청사에 출근했지만 당시에는 취재진과 만나거나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김 청장의 취임식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기대에 올라탄 반도체 업계가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이라는 시험대에 섰다. 중국 딥시크가 비용 효율을 높인 신모델을 공개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차질이 잇따르고 있는 것.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급락이 매수 신호라는 평가와 AI 투자 속도 조절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교차한다.딥시크는 지난 17일 'V4.1-플래시-1017'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전 모델보다 성능을 높이면서 작업 시간과 답변 길이를 줄여 이용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비용 대비 성능을 끌어올리는 경쟁이 가속하면서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실제 투자 현장에서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규제정보업체 레그레이어 자료를 인용해 올해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최소 47건이 지연·철회되거나 승인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지역사회 반발과 인허가 문제에 자금 조달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 계획의 실행 가능성이 도마에 올랐다.데이터센터는 건설부터 반도체 확보까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금리가 높아지면 차입 비용과 투자금 회수 부담이 함께 가중되는 구조다. 건설·가동 일정이 미뤄지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반도체의 주문·납품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이런 상황에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자금 조달도 까다로워졌다"며 "AI 설비투자의 어느 정도 감속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짚었다.반면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등 주력 업종 대부분이 주가 상으로 과매도 국면에 있는 만큼 저가 매수 유인이 높은 구간인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AI 효율 개선이 반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는 것도 아니다. 이용 비용 하락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AI 도입이 늘면 전체 연산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버블이라는 용어는 수요 자체가 부풀려진 경우와 기업의 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진 경우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현재는 수요가 낮은 것도 아니고 가치가 부풀려진 것도 아니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려면 자체 이익뿐 아니라 외부 조달도 필요한 만큼 자금이 병목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 대표는 "금리는 기업의 성장과 주가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중력'이고,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를 뚫고 올라가는 '부력'의 힘이 작용한다"면서 "위기를 단정하기보다 차분히 지켜보되, 기술 진전과 수익성 우려에 시장이 반응하는 속도와 주가 곡선의 기울기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업 준비에 월 58만원…구직 청년 69.3% "비용 부담"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준비 자금 마련도 부모·가족의 지원에 가장 많이 의존했다. 취업 준비가 길어질수록 지출 규모도 대체로 커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원으로 나타났다. 자격시험 응시료와 교육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스터디카페 이용료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주거비는 제외됐다.취업 준비 기간이 3년 이상인 청년의 월평균 지출은 80만원에 달했다. 6개월 미만 준비생의 56만원보다 24만원 많았다. 희망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 취업 희망자가 70만원으로 중견기업 63만원, 중소기업 59만원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교육·의약·보건계열이 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체능계열(69만원), 자연·공학계열(55만원), 인문·사회계열 (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69.3%였다. '매우 부담된다'가 19.7%, '부담되는 편이다'가 49.6%로 집계됐다.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에 그쳤다.지출 비중이 큰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30.7%)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교육비(22.6%), 교재·학습자료 구입비(16.1%), 교통비(12.4%), 카페·스터디카페 등 공간 이용료(7.3%)가 뒤를 이었다.비용 마련 방법은 부모·가족의 지원이 32.8%로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 등 소득은 29.5%, 본인 저축은 27.3%였으며 정부·지자체 지원금은 7.9%였다. 부모와 동거한다는 응답도 70.8%에 달했다.부담 완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자격시험·어학시험 응시료 지원(25.9%)이 1순위에 올랐다. 월세 등 주거비 지원(16.7%), 취업 준비 전반에 쓸 수 있는 이용권 지급(16.1%), 교통비 지원(11.4%) 등의 요구도 나왔다.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당수 구직 청년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 교육 수강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신도 성폭행' 혐의 JMS 총재 정명석 1심 징역 33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가 추가 성폭행 사건에서도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33년을 선고했다.정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 16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을 '메시아'라고 믿도록 여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정씨는 앞서 비슷한 시기에 홍콩 국적 신도 등 여신도 3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이번 판결은 기존 사건과 별도로 기소된 추가 성범죄 혐의에 대한 것이다.
박지원 의원 성접대 의혹 제기 40대 허위사실공표 송치
지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박지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필리핀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던 40대가 공소청에 송치됐다.▶전북 군산경찰서는 1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A(40대) 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지원 후보가 2018년 법무부 법사랑 전주 청소년분과 필리핀 세부 워크숍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박지원 후보는 필리핀 세부 워크숍에 참석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성접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A씨를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A씨가 제기한 성접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소청과 협의한 결과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밝혔다.박지원 의원은 이후 6·3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현재 군산·김제·부안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이에 따라 선거 당시 제기됐던 '필리핀 성접대' 의혹은 현재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허위사실공표 사건으로 정리돼 공소청의 판단을 받게 됐다.▶참고로 이 사건에 등장하는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동명이인인 1987년생 박지원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이다.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구분을 위해 전자를 '큰 박지원', 후자를 '작은 박지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큰 박지원'으로 불리는 박지원(朴智元) 의원은 1942년 6월 5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84세이다. 전남 진도 출신의 5선 의원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작은 박지원'으로 불리는 박지원(朴芝源) 의원은 1987년 7월 28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39세이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첫 평당원 최고위원을 거쳐 2026년 6·3 보궐선거에서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두 사람 나이는 45세 차이다.
"목에 칼 들어와도"…3개월전 황현희가 짚은 투자 타이밍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이 급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테크 귀재'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가 3개월 전 내놓은 투자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같은 구간에서 투자하지 않는다"며 조정장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황현희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이홍렬TV'에 출연해 3년간 묶어둘 수 있는 여윳돈 1억원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지금은 주식시장에 들어갈 생각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황현희는 당시 주식 시장에 대해 "하루에 7% 올랐다가 다음 날 8% 떨어지는 장세는 초보(투자자)를 위한 시장이 아니다. 지금은 단기 트레이딩에 능한 '선수들의 시장'이다"라며 "직장에 다니면서 가끔 주식시장을 볼 수 있는 우리의 장이 아니다"라고 했다.이홍렬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반도체 주식이 있다면 2027년까지는 쥐고 있어라'라고 얘기한다"라고 말하자, 황현희는 "이건 맞출 수는 없다"면서도 "전고점에서 30% 정도는 빠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현금을 확보한 채 관망 중이라며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같은 구간에서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영상이 공개된 시점 직전(7월 16일) 코스피 종가는 6820.60을 기록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25만 5000원, SK하이닉스는 184만 2000원이었다. 제작진이 밝힌 영상 촬영일 직전(6월 26일) 종가 기준으로는 코스피 8411.21, 삼성전자 33만 9500원, SK하이닉스 267만 3000원이었다.이후 약 3개월 반이 지난 현재 코스피는 30% 이상 급락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5668.05이다. 삼성전자는 21만 7000원, SK하이닉스는 126만 5000원이다. 이는 방송 촬영일 대비 각각 약 36%, 53%씩 하락한 수치다.황현희는 스스로 '사이클 투자자'라고 말하며 "전고점 대비 최소 30% 이상 하락하는 유의미한 조정이 발생했을 때 비로소 진입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쯤 미국 시장에서 'AI 거품이 꺼지나', 'AI 위기' 등 (기사가 나오면) 그때가 투자의 시기"라며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황현희는 조정장일 때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한다고도 밝혔다. 시드머니 1억원이 있다면 이를 2000만원씩 5단계로 쪼갠 뒤, 전고점 대비 15% 하락한 시점에 1차 매수를 시작하고 이후 5%씩 추가 하락할 때마다 기계적으로 나눠 매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 대상으로 위험성이 큰 개별 종목보다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기도 했다.황현희는 "(재테크 관련 강의할 때) '평생 갈 회사 하나만 갖고 살아라'라고 얘기한다"며 "평생을 함께할 주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본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는 데 들어가면 축제 즐기던 사람들은 집에 간다. 그러면 남은 술값은 우리(고점에 들어간 사람)가 내야 한다. 축제 전부터 준비하는 사람이 돈을 번다"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 투자가 어려운 이유로 "공부가 안 돼서 그렇다"며 투자 전 충분한 공부를 할 것을 조언했다.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50대 여성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과 함께 차를 타고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는 신변 위협을 우려해 수개월 전부터 호신용 가스총까지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피해자 A(57) 씨는 지난 13일 충남 아산시 국도변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가슴, 허벅지 등 7곳 이상에서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발견했다고 매체에 전했다.피해자는 반복되는 접근과 위협에 불안을 느껴 지난 4월부터 호신용 가스총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유족은 "여러 지인이 A씨가 칼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봤다고 했다"며 "저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늘 불안했다"고 말했다.피해자는 충남 공주시에서 호프집을 운영했으며 가해자인 60대 B씨와는 2024년 손님과 업주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B씨가 집 주변까지 따라다녔으며, 두 사람이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유족은 "두 사람의 관계는 피해자 보호조치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올해 두 차례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 첫 신고는 지난 1월 A씨가 B씨의 반복적인 접근을 스토킹 피해로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경찰은 사안이 경미하고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B씨에게 경고한 뒤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A씨는 이틀 뒤 별도의 보호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6월에는 주변에서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두 번째 신고인 점을 고려해 교제폭력 사건으로 수사했다. 그러나 A씨가 B씨와 화해했으며 처벌이나 안전조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자 사건을 불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2년 8개월 전쯤 연인으로 만났던 것으로 보이고,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졌는지는 수사 중"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더라도 반복된 신고가 있었던 만큼 경찰이 직권으로 신변 보호 등 안전조치를 검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A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쯤 B씨와 함께 공주시 자택을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42분쯤 동생에게 "나 집으로 간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귀가하지 않았다.이튿날인 13일 오전 4시쯤 피해자는 아산시 국도변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운전석에 있던 B씨도 음독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北 40% 영양실조인데…1300억 호화 유람선 타는 김정은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올해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길이 80m에 달하는 호화 유람선이 포착됐다. 갑판에는 50m 길이의 수영장과 4개 레인, 워터슬라이드까지 갖춰져 있었다.영국 BBC는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이 선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의 별장 인근에서 운항했으며, 김 위원장의 여름휴가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18일(현지시간) BBC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10월 중순까지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원산 해안 일대에서 대형 레저 선박 4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이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은 길이 약 80m로, 나머지 3척도 각각 50m, 55m, 6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위성사진에는 80m급 선박의 갑판에 길이 50m가량의 수영장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수영장에는 4개 레인이 마련돼 있었으며, 한쪽에는 구불구불한 형태의 워터슬라이드도 확인됐다. 일반적인 유람선과 달리 대형 수영장과 물놀이 시설을 갖춘 레저용 선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이 선박은 한동안 원산의 선박 정비 시설에 머물렀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와 밴터의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비 시설에 정박해 있다가 7월 초 자리를 옮겼다. 이후 김 위원장 일가의 별장이 있는 원산 갈마반도 인근 해상에서 반복적으로 포착됐으며, 10월 중순까지 모습을 드러냈다.다른 대형 선박들도 비슷한 시기에 원산 앞바다에서 관측됐다. BBC에 따르면 길이 50m와 55m인 선박 두 척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까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주변의 대도와 신도 인근에서 확인됐다.나머지 선박을 포함한 대형 레저 선박들의 출현 시기는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없는 기간과 겹쳤다.BBC는 선박들이 김 위원장 일가의 별장 인근에서 운항한 점과 과거 정비 시설에 머물렀다가 여름철 해상으로 이동한 정황 등을 근거로 휴가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위성사진만으로 실제 탑승자나 구체적인 이용 목적을 확인할 수는 없다.북한 최고지도자와 관련된 대형 선박의 운용 방식에 관한 증언도 나왔다.김 위원장의 외화 조달과 관리를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기관에서 간부로 일했던 이정호 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BBC에 "과거에도 대형 선박들이 겨울철에는 수리 시설에 머물다가 여름철이면 김 위원장의 별장이나 갈마반도 인근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이들 선박이 일반 주민이나 기관이 이용하는 배가 아니라 최고지도자가 여름휴가를 즐기는 데 쓰이는 성격이라는 분석이다.선박의 가격도 관심을 끌었다. BBC는 위성사진만으로 해당 유람선의 정확한 가격을 산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비슷한 규모의 호화 요트는 수천만달러에서 1억달러(약 1천300억원)에 이르는 가격에 거래된다고 전했다.비교 사례로는 김 위원장이 지난 2025년 7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 당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길이 29m의 '프린세스 요트'가 거론됐다. 당시 해당 요트의 가격은 약 7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94억원으로 추정됐다.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형편과 대비되는 사치성 시설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BBC는 2024년 기준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67달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대다수 주민이 여름휴가를 누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지도자 일가가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에는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고급 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2025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 대다수는 정부의 완전한 통제, 만연한 강제 노동, 만성적인 식량 부족으로 인해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 침해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구의 약 40%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경북교육청, 학교 29개교 개편…3월 신설·통폐합 추진
심각한 지방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지역 여건에 맞게 학교를 신설·통폐합할 수 있는 조례가 제정됐다.19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경상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의결됐다. 이번 개정은 지역별 교육 수요와 학령인구 변화에 대응해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주요 개정 내용은 학생 수 증가 지역의 학교 신설,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한 통폐합과 분교장 개편, 소속교 변경 및 학교 통합에 따른 명칭·교명 변경 등이다. 이에 따라 2027년 3월 1일부터 도내 29개교(원)의 개편 사항이 반영된다.세부적으로는 ▷신설 2교(중학교 1교, 방송통신중학교 1교) ▷폐교 20교(원)(병설유치원 8개원, 초등학교 9교, 중학교 2교, 고등학교 1교) ▷분교장 개편 2교(원)(병설유치원 1개원, 초등학교 1교) ▷명칭 변경 3교(원)(병설유치원 1개원, 초등학교 2교) ▷교명 변경 2교(원)(병설유치원 1개원, 초등학교 1교)다.경북교육청은 학생 수가 늘어나는 지역에는 교육 수요에 맞는 학교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학령인구 감소 지역은 통폐합과 적정규모학교 육성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중학교 신설로 학력 미취득 성인과 교육소외계층의 중등교육 기회를 넓히고, 통합학교의 역사와 정체성도 이어가도록 지원한다.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코스피, 또 다시 주춤…결국 핵심은 외국인 수급
7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까지 맞았던 코스피가 지난주 금요일(16일) 반등했지만 또 다시 주춤하고 있다.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누그러질지가 관건이다. 오는 2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진정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5590.70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2.05% 오른 5668.05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주(12~16일) 전체로는 코스피가 14.46%, 코스닥이 10.93% 급락했다.낙폭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 새 17.8%, SK하이닉스는 24.3% 떨어졌다. 두 종목 모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6%, SK하이닉스는 3.54% 하락 중이다.이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추격과 메모리 공급 확대 우려,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자금 조달 부담이 겹치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다.반등의 지속 여부는 외국인 수급에 달렸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 16일 외국인은 3430억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 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그동안 지수 하단을 떠받치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외국인 물량을 받아낼 매수 주체가 마땅치 않은 점도 부담이다.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48%대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이다. 21일(현지시각) 메타와 램리서치,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22일 웨스턴디지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투자 기조가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걷힐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국내 지표와 통화정책 일정도 대기하고 있다. 19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소매판매·산업생산이 발표되고, 21일에는 한국의 10월 1~20일 수출 실적이 공개된다. 지난 9월 월간 수출이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지가 기업 이익 전망을 좌우할 전망이다.오는 22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인상 시기에 대한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5100~6100을 제시했다. 추세적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저가 매수세와 3분기 실적 기대가 하단을 받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AI 산업 전체의 위기로 해석하기보다 고금리 환경에서 이익 창출 지연을 버틸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코어위브 사태가 AI 산업 전체가 아닌 개별 기업 이슈라는 점이 확인되면 반도체부터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의 중심에 자리한 IT하드웨어, 반도체, 기계, 조선은 물론 보험, 소매 등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매크로 압박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실적 가시성과 저평가 매력이 유효한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배드민턴의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이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9번째 우승이며 세계 최다 우승 신기록도 달성했다.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에서 만났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2대1(21-23 21-14 21-18) 승리를 거뒀다.올해 출전한 62경기에서 61승 1패를 기록하게 된 안세영은 무려 98.4%에 달하는 경이로운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은메달을 차지했던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9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금메달을 휩쓸었다.직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완패했던 야마구치는 단단히 벼르고 코트에 나선 모습이었다.1게임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안세영은 막판 3연속 실점과 피 말리는 듀스 접전 속 마지막 범실을 기록하며 21대23으로 첫 게임을 아쉽게 내줬다.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21대14로 게임 스코어 균형을 맞춘 안세영은 3게임 초반 오른발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흔들렸다. 정확한 스트로크로 공격의 고삐를 당긴 야마구치에 5대11로 밀렸던 안세영은 후반부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를 계속 몰아붙이며 끝내 점수차를 따라잡아 21대17로 끝내 승리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47번째 우승을 기록,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전설' 수지 수산티가 세운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46승)을 넘어섰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모모타 겐토(일본)와 함께 남녀 단식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세라면 또 다른 기록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덴마크 오픈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곧바로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또 한 번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19년과 2024년, 2025년에 걸쳐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통산 4번째 프랑스 오픈 패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올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TK 현안 답보 해법 대신 남탓 공세…민주 대구시당 '실종'
대구경북(TK) 주요 현안이 답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부산은 당 대표가 직접 찾아가 힘을 싣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지역 현안을 힘 있게 밀어붙일 통로가 없다는 점이 가장 뼈아프다는 평가다.18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대구시당이 지역의 현안 해법을 내놓기보다 국민의힘을 겨냥한 정치 공세에 치중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추경호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받은 일을 부각한 현수막이 대표적이다. 홍준표 전 시장의 대선 출마로 시정 공백을 겪은 시민들에게 '공백 재연' 우려만 키운다는 것이다.최근 성명도 비판 일색이었다. 대구시당은 TK신공항과 행정통합 등을 두고 추 시장이 'TK 패싱'과 정부 책임론을 되풀이한다고 꼬집었다.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재원 조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보라며 날을 세웠다. 정작 현안을 풀 대안은 없었다.국정을 책임진 여당이라면 남 탓에 앞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부터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게 순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대구시당 안에서는 드러나지 않을 뿐 대구시와 교감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반론도 있다. ▷로봇 분야 첫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후속 대응 ▷5극3특 지방주도성장 전략 세부안 마련 ▷의료산업 육성과 핵심 기관 유치 ▷대구로페이 추가 발행 요구 등 필요한 일은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TK예산정책협의회를 앞두고는 대구시와 함께 증액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추려 여당 의원들을 통해 관철하려 애썼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핵심 현안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지역도 다 거쳐 간 의례적 행사였다는 것이다. 제 지역구 챙기기에 바쁜 여당 의원들에게 TK 예산까지 기대하기도 어렵다. 정부·여당 핵심과 직접 공감대를 형성할 연결고리가 아쉽다는 얘기다.박형룡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도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당과 함께 교감하며 행동을 좀 해주시면 좋을 텐데 하는 바람을 늘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부 주택공급 정례브리핑 실적 수도권 중심 '지방 소외'
정부가 주택공급 성과를 매달 두 차례 공개하겠다며 첫 정례브리핑을 열었지만, 내놓은 실적과 계획은 모두 수도권 대상이었다.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쌓인 대구를 비롯한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고민은 담기지 않았다.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을 열고 올해 수도권 착공 목표 26만8천가구 가운데 9만9천가구 이상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1만5천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내년 말까지 수도권 공적주택 약 10만가구 입주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공급 점검 체계 역시 수도권 중심으로 짜였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8월 이후 찾은 공급 현장 6곳은 모두 수도권이다. 연내 문을 여는 통합 주택공급 지원센터는 서울에 배치돼 수도권 규제지역 사업장을 지원한다. 4분기 국토부 홈페이지에 구축하는 디지털 주택공급 상황판도 1단계에서는 서울·수도권 공급 실적만 제공한다. 정부가 이번 브리핑에서 제시한 시장 지표도 서울 아파트값과 서울 주택 소비심리지수였다.지방 주택시장은 정반대 상황이다. 지난달 국토부가 내놓은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8월 말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9천998가구로 석 달 연속 늘었다. 전국 미분양 6만9천134가구의 72.3%다. 준공 후 미분양 2만8천80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은 2만3천711가구로 84.4%를 차지했다.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3천375가구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대구 전체 미분양 4천162가구의 81.1%가 이미 다 지은 집이다. 경북 미분양은 5천879가구로 한 달 새 772가구(15.1%) 늘었다.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대구는 2021년 10월 고점 이후 올해 8월까지 27.3% 떨어졌고, 서울은 같은 기간 11.67% 올랐다.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도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사업도 대구에서는 성과가 미미하다. 4차 공고까지 진행됐지만 대구의 매입 실적은 20가구다. LH는 대구 미분양 상당수가 기업구조조정(CR)리츠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CR리츠는 자산운용사가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구에서는 올해 2월까지 1천715가구가 이 방식으로 팔렸다.대구시는 지난달까지 국토부와 재정경제부, LH 등에 8차례 정책 개선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지방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유예 연장,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과세특례 대상 확대 등 일부만 반영됐다. 금융규제 추가 완화 등이 진척되지 않자 시는 7일 개선 과제를 정부에 다시 전달했다.지역에서는 주택 정책을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방의 경제와 주거 문제도 국가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며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모르쇠로 일관하면 시장이 상당히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수도권은 공급 확대와 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지방은 인구 감소에 대응해 규제 완화에 나서는 등 부동산 정책을 완전히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 주택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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