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위기는 중대 사안" 이재용 회장에 혁신 촉구한 노조

    삼성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를 사측에 제안했다.18일 초기업노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에게 "삼성그룹의 위기는 삼성 직원만의 위기가 아닌 대한민국 재계 전반에 영향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며 혁신적 시도를 제안하는 공문을 지난 17일 보냈다고 밝혔다.혁신적인 시도의 첫 번째 제안으로 챗GPT 사용 제한을 전면 해제해달라며 "세계 일류가 되려는 회사는 당연히 최상의 툴을 사용하고 트렌드에 맞게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인공지능(AI)을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을 해제해달라"고 했다.또 인사 제도 및 성과 보장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이른 시일 내 시작할 것을 요구하며 "조직문화의 혁신은 인사 제도 혁신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성과 보장 제도에 대해서는 "기본급을 높이고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진정한 성과급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봉 구조를 개선해달라"며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 이재명

    이재명 "金여사 주가조작 무혐의, 대한민국 법치 사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검찰이 전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어제는 대한민국의 법치 사망 선고일"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을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경비가 떼도둑이 돼서 곳간을 털었다. 이제는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 후보들의 부족함에도 호남에서 민주당을 선택해 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강화에서 압도적 열세를 벗어나 상당한 접전을 하게 된 것도 민주당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 교육감 선거 역시 정당 선거는 아니지만 서울 시민들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잘 보여줬다. 그 민심에 잘 맞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쌀값 20만원을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대체 작물 지원을 조금만 해주면 경작 면적이 줄어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데 왜 안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그는 "민주당이 쌀값 안정법을 수없이 만들어 추진해도 (대통령은)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농업을 망쳐서 어디에 의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국정을 국민과 국가를 중심에 두고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가만히 계시지만 다 지켜보고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 "하마스 수장 신와르 제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62)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1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한 끝에 어제(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혔다.그는 올 7월 31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사망한 이스마일 하니야의 뒤를 이어 8월 6일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하마스의 수장직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사망한 것이다.가자지구 출신인 신와르는 1980년대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칸유니스(가자지구 내 남부 도시)에 거주하는 동족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살해해 '칸유니스의 도살자'로도 불렸다. 또 젊은 시절부터 반(反)이스라엘 활동에 적극 가담해 20여 년 간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됐던 적도 있다.2011년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에 인질로 붙들려 있던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와 포로 교환을 할 때 1천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함께 풀려났다.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포로 교환을 승인해 결과적으로 자신이 풀어준 인물이 현재 가자지구 전쟁의 핵심 인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하니예에 이어 신와르까지 사망하면서 하마스의 조직 운영에는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와르의 사망은 1년 넘게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신와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미국,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며 "오늘은 전 세계 어떤 테러리스트도 정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날"이라고 말했다.또 신와르 제거에 미군의 역할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특수작전 요원과 정보 관련 인사들에게 가자지구에 숨어있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할 것이며 인질을 가족들에게 데려오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이번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도 신와르의 사망에 대해 "정의가 실현됐으며,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 전 세계가 더 나아졌다"며 "가자지구에서 마침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 이변 없었던 10·16 재보선…尹대통령이 '숨은 승리자'

    이변 없었던 10·16 재보선…尹대통령이 '숨은 승리자'

    10.16 재보선 결과, 4곳의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곳씩 나눠 가지면서 무승부로 규정하는 분석이 많다.이 때문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적어도 선거 책임론에서는 벗어나게 돼 두 대표 진영에서는 각각 사실상의 승리라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부산 금정구와 강화군은 국민의힘, 전남 곡성과 영광군은 민주당의 텃밭이어서 이번 선거 결과는 '이변이 없었던 선거'로 규정하는 것이 정확한 분석이라고 말한다.반면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는 물론 집권여당의 당 대표마저 공격하는 상황에서 선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쓸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이런 점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선거의 '숨은 승리자' '사실상의 승자'라고 평가할 수 있다.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이 남발되고 근거없는 정치공세가 이어지면서 여당 내부에서는 선거책임론에 대비한 자해성 내부공격도 빈발했지만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한 보수우파 국민들의 지지로 윤 대통령은 책임론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번 선거는 위기감을 느낀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는 것.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재보선 결과는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자들의 힘이라기보다는 민생과 민심을 지켜려 애쓴 정부와 오랫동안 보수정당을 지켜 온 우파 국민들의 지지때문이다"고 분석했다.대통령실은 이번 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등 개혁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권의 공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과 국가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해결과 민생에 집중하면서 정치권 특히 입법부와는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여당이 대야 공세차단의 선봉에 서야하는데 오히려 지도부에서 자중지란을 일으켜 안타깝다"며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 작업이 끝나고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되면 국면전환의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정부 "포스코 수소환원제철·2차전지 투자 적극 지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수소환원제철과 2차전지 등 포항지역 신성장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밝혔다.특히, 포스코가 예정하고 있는 73조원의 신규 투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최 부총리는 강도형 해양수산부부 장관 및 산업부 1차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기재부 차관보 등 관계부처와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포스코그룹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소환원제철 매립예정부지 및 2제강공장 조업현장을 살펴보기 위해서다.포스코 인재개발원 청송대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체감경기 회복과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기재부에 따르면 그간 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투자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며 총 93조원의 투자 프로젝트 신속 이행을 지원했다.이 가운데 포항제철소의 경우 20조원 규모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에 대해 ▷해상교통안전진단 면제(6개월 단축)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2개월 단축) ▷매립 기본계획 반영절차 신속 추진(3개월 단축) 등 총 11개월의 행정절차를 단축했다.이에 따라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의 착공시기는 당초보다 빠른 내년 6월쯤이 될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최 부총리는 "포스코 2050년 프로젝트 완공시 광양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까지 포함해 총 40조원의 투자효과와 함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활용한 철강 탄소중립이 기대된다. 정부도 이러한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아울러 민간의 친환경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마중물로 ▷녹색금융 확대(올해 6조원→내년(안) 9조원) ▷탄소중립 핵심기술 R&D에 대한 재정지원 지속 확대(올해 2조원→내년(안) 2조2척억원) 등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탄소 배출권거래제 대상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배출권을 운용할 수 있도록 배출권 이월규제 및 변동성 관리체계 등에 대한 제도개선도 올해 내 추진키로 했다. 현재 이월 가능 배출권 물량은 순매도량의 3배까지이다.최 부총리는 또 기업의 신기술 개발과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드러냈다.이를 위해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 상향(3·4%→10%)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등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일몰 연장도 추진한다.포스코 수소환원제철기술은 지난 2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2차전지에 대해서는 특화단지 지원예산을 올해 191억원에서 내년 252억원으로 확대 편성키로 했다.앞서 기재부는 포항 2차전지 사업에 대해 올해 영일만 일반산단 용수공급시설 구축에 154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염 처리수 지하관로 구축에 추가로 7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지난 8월 선도사업자로 선정된 포스코그룹 내 2차전지 소재 관련 4개사에 대해서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에 추가적인 우대금리 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함께 참석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수소환원제철 공정은 탈탄소 전환 선도, 탄소 무역장벽 극복 등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제철사업이 온실가스 배출사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대표적인 친환경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지원에 감사함을 표하며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 등 2030년까지 계획된 73조원의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면서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 전기차 캐즘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끝으로 최상목 부총리는 "포스코가 '산업화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강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 성장과 우리 경제 산업화의 밑거름을 제공해 왔다. 수소환원제철 등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73조원의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날 간담회에서 나눈 사항은 다음달 발표예정인 3차 투자활성화 대책 등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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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 잔재 '앞산'을 성불산으로?

    일본어 잔재 '앞산'을 성불산으로? "그대로 씁시다"

    앞산 지명은 일본어 잔재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본래 이름인 '성불산'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왔다. 대구시와 남구청은 자체 조사 끝에 지명을 유지하기로 결론 맺었다.앞산은 일제강점기 당시 지도에 표기된 '전산(前山)'에서 유래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대구읍지, 조선지도 등 우리나라 고문헌에 따르면 앞산이 아닌 '성불산'으로 불렸으나, 일제강점기 당시 '전산'으로 표기된 이후에 앞산으로 탈바꿈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19년 정연주 당시 남구의회 의원이 앞산의 고유 지명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의에 불이 붙었다.그해 12월 남구청은 전영권 대구가톨릭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앞산의 과거 지명은 성불산이었으나, 민간에서는 대구의 '앞'에 있다는 이유로 앞산이라는 지명을 오랫동안 사용했던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전산' 표기도 민간의 표현을 따랐다는 분석이다. 전산은 앞산을 단순히 한자화한 표현으로, 지명을 읽는 방법으로 '아뿌산'이라는 표기를 병기한 것이 그 근거가 됐다.대덕산, 비슬산, 비파산 등 최정상부인 앞산을 제외한 봉우리의 지명은 앞산의 고유한 이름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 부처 '불' 자를 사용하는 성불산 지명을 멀리하면서, 앞산을 지칭하는 여러 별명이 생겼다는 것. 이후 여러 지명을 최정상부를 제외한 봉우리들이 나눠 갖게 돼 지금의 지명 체계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이런 이유로 남구청과 대구시는 앞산의 지명을 바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달영 대구시 토지정보과장은 "지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구에서 먼저 지명 변경 의사를 밝혀야 하는데, 남구청에서 지명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남구청의 의사에 따라 앞산 지명은 물론이고 대덕산성 등의 기념물 이름도 바꿀 계획이 없다"고 했다.일각에서는 본래의 지명이 성불산이었다는 점이 밝혀졌으므로, 대덕산성과 같은 기념물의 이름을 '성불산고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권영시 전 앞산공원관리사무소장은 "서울 목멱산이 남산으로 불리듯, 민간에 친숙한 이름으로 부를 순 있다. 다만 본래의 이름이 있다는 사실이 잊혀선 안 된다"며 "성불산에 있는 고성이 '대덕산성'이라는 엉터리 이름을 갖게 된 것이 대표적 문제"라며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 대구→제주 여객기 2시간 40분 지연 항의 빗발

    대구→제주 여객기 2시간 40분 지연 항의 빗발

    금요일 오전 대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기가 3시간 가량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소동이 빚어졌다.18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국제공항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대구를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7C701편은 2시간 40분이나 늦춰진 오전 11시가 돼서야 대구공항을 출발했다.지연 원인은 항공기 정비 관련 문제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항공사 측이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 탑승 인원은 모두 183명으로 예정된 시각보다 출발이 3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공항에서는 탑승 수속을 기다리던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해당 항공기 탑승객 A씨는 "제주로 가는 승객 대부분이 렌트카, 숙소 등 일정을 사전에 미리 세워두고 간다. 날씨와 같이 불가피한 문제 때문도 아닌데 대체 항공편 등 대책 마련 없이 3시간 가까이 기다리도록 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탑승객 B씨도 "현장에서 환불은 수수료 없이 해준다고 했지만, 그 시간에 환불을 받는다 해서 바로 다른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여건도 아니어서 항공사 측 처사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셌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한 지연이 빚어졌으며, 환불을 원한 승객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장에서 환불을 원한 고객은 100% 환불을 해드렸으며, 탑승 지연으로 인해 오랜 시간 기다린 승객들에게는 음료를 제공했다. 또 지연 운항에 따른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구공항 관계자는 "오전 10시 45분쯤부터는 탑승 수속 준비가 시작됐다. 현장에서 소란은 있었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고자 부득이하게 지연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6개월째 내수 회복 조짐…

    정부, 6개월째 내수 회복 조짐…"부문별 속도 차 존재"

    정부가 6개월째 내수가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출과 달리 내수는 부문별로 온도차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지난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어 석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도 1.7%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 줄어든 수준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9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6%,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7% 각각 늘었다. 반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달 100.0으로 한달 전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7.5% 늘어 12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출 호조에 8월 광공업 생산도 전월보다 4.1% 늘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8% 증가한 수준이다.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처음으로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다.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추가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등 중동 지역에서 분쟁이 확산해 국제유가 등이 출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 와이제이링크 코스닥 장 초반 20% 이상 급등

    와이제이링크 코스닥 장 초반 20% 이상 급등

    와이제이링크가 코스닥 상장 첫 날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와이제이링크 주가는 공모가 대비(23.4%) 1만4천760원에 거래되고 있다.와이제이링크는 SMT(표면실장기술) 공정 장비에 특화한 회사로 공모가는 1만2천원이다. SMT 공정은 기판에 SMT 부품이나 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붙여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CB Assembly)을 만드는 작업으로, 반도체나 전기차 등 제조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와이제이링크는 앞서 이달 10일~1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9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회사는 총 356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25%에 해당하는 89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 26만 575건의 청약 신청을 통해 8억 5549만 1800주의 물량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5조 1330억원으로 집계됐다.

  • 25일부터 대구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주민설명회

    25일부터 대구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주민설명회

    10년 만에 달라지는 대구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알리고 의견을 듣는 주민 설명회가 오는 25일부터 열린다.대구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4일 간 구·군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주민설명회 일정은 ▷25일 오전 10시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와룡홀), 오후 3시 달성군 달성군청 군민소통관 ▷28일 오전 10시 동구 동구청 민방위 교육장, 오후 3시 수성구 수성구청 대강당 ▷29일 오전 10시 북구 북구청 민방위교육장, 오후 3시 중·남구 남구청 드림피아홀 ▷30일 오전 10시 서구 서구청 구민홀, 오후 3시 군위군 군위군민회관 순으로 진행된다.앞서 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안을 마련하고자 2020년 1월~2024년 1월 시내버스 노선 관련 민원 1천626건 및 교통카드 연관 빅데이터 1억8천300만건을 분석하고,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등을 거쳤다.이를 토대로 시는 지난 8월 말 도시철도 중복노선 조정, 굴곡·장거리 노선 개선, 신규 산단·주택단지에 증차 없이 교통접근성 개선 등 서비스 지역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편 초안을 마련했다.이어 지난달 25일 시민단체, 외부전문가, 관계기관이 참석한 중간보고회, 이달 10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보고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 구·군, 버스조합, 경산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번 구·군 주민설명회는 의견수렴 절차 중 하나로, 10년 만의 노선개편 추진배경 및 방향, 구·군별 노선변경(안) 자료를 배부해 자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한다.시는 주민설명회 이후 다음달 중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12월 개편안을 확정, 내년 2월까지 홍보 및 시행 준비 등 남은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대구시는 그간 도시철도 1~3호선 개통과 함께 대규모 노선체계 개편을 시행했으며, 이번 4차 개편은 올해 말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도시철도 1호선 하양 구간 연장, 대규모 주택단지, 신규산단 등 도시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성이 제기됐다.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남은 용역기간 동안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판 돌려차기 감형…국민 상식으로 이해 안 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7일 진행한 대구고등·지방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구판 돌려차기' 사건의 1·2심 양형이 23년 차이 나는 등 이른바 '고무줄 양형'에 대한 감사위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대구판 돌려차기 사건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말리던 여성의 남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사건이다. 1심 재판부인 대구지법 형사11부는 피고인에게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며 법정 최고형인 징역 5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인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공탁금 1억원 등 감경요소를 참작해 징역 27년으로 감형했다.이날 감사위원들은 1심과 2심의 양형 차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질타했다.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구을)은 "1심 재판부가 피고인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니 징역 50년을 선고한 것인데, 항소심 재판부가 징역 27년으로 감형한 것은 일반적인 국민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피해자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회복한 것에 대해 가해자의 감형요소가 될수 없다"고 지적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충남 보령시서천군)은 "항소심에서 1억 원을 공탁한 것 외에는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는데도 2심 재판부가 23년이나 감형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양형이유로 1심과 23년 편차를 매꿔서 국민 감정에 맞지 않은 사유가 나온다"고 꼬집었다.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갑)도 "양형의 적정성을 높이고, 1심과 2심 재판부 간의 과도한 양형 편차를 줄여서 국민 공감도를 높일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구동구)은 "양형에 대한 세미나, 판사 간 대화 활성화 등을 통해 애매 양형에 대해 대화하고 토의 한다면 양형의 편차와 관련한 국민 분노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대해 정용달 대구고법원장은 "이 사건은 양형 기준상의 권고형 범위가 징역 10년 이상부터 50년 이하다. 양형 범위가 아주 편차가 큰 그런 사건이었다"며 "재판부에서는 1심의 형이 좀 과중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양형, 다른 범죄 사건, 또 유사한 사건의 양형을 참작해서 아마 감형을 하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답했다.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은 의붓딸을 강제 성폭행한 남성이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는 등 이유로 징역 3년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은 것도 고무줄 양형 사례 가운데 하나로 거론했다.또 17가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전세보증금 15억5천만원가량을 편취한 대구 북구 전세 사기범이 1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7년보다 적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도 적절한 양형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 '텃밭' 사수 자신감…인적 쇄신 목소리 높이는 한동훈

    '텃밭' 사수 자신감…인적 쇄신 목소리 높이는 한동훈

    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을 사수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 전망인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 당정 쇄신 드라이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런 한 대표 행보를 놓고 친윤계에서는 김 여사를 향한 여권의 의혹 제기에 동조, 결국 대통령실을 위기에 빠뜨리고 당 분열과 갈등을 가속화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 대해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요구한데 이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김 여사 무혐의 처분 결정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는 등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또 민심에 따른 쇄신과 혁신을 강조하면서, 김 여사를 향해 '의혹에 대한 설명과 의혹 규명 절차를 따를 것'을 요구했다.정치권에서는 재보궐선거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여권 쇄신과 관련한 고강도의 요구를 함으로써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한 대표는 이날 '대통령 독대 전에 지나친 대립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민심을 정확히 전달하고, 반영하는 정치가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는 게 당 대표의 의무"라고 말해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취지란 뜻을 강조했다.반면, 친윤계에서는 한 대표의 대통령실을 궁지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이 흘러나왔다.김 여사를 향한 야권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응해 당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물밑에서 해법을 논해도 부족한 판국에, 대통령실을 향해 공개적으로 요구 사항을 공개해 궁지로 몰아놓고 있다는 것이다.재보궐선거 승리와 관련해서도 부산 금정구는 본래 국민의힘 세력이 강한 곳인 데다 야권의 '아전인수격' 정권심판론에 대한 반감으로 여권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이란 점에서 한 대표가 주장하는 '당정 쇄신론'이 통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친윤계 한 의원은 "한 대표가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고 차별화하는 발언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이겼다는 주장하는 것은 여의도식 문법"이라며 "당이 위태로운 상황에 몰리니까 지지자들이 위기감을 갖고 결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결과적으로 야당의 대통령실 '탄핵 빌드업'에 맞서 싸우기보다, 본인의 당 장악과 정치적 이해를 위해 대통령실을 압박하는 모양새 아니냐"며 "대통령실을 향한 한 대표의 프레임에 친윤계를 중심으로 불만이 크다. 당 분열이 우려될 정도"라고 내부 분열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 호남 지킨 민주당, 여당 견제는 실패

    호남 지킨 민주당, 여당 견제는 실패

    더불어민주당은 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인 호남을 사수하면서 야권 주도권 유지에 성공했다. 선거법 등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도 최악의 결과는 피해 가면서 한숨 돌린 상황이다.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 결과는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우리 후보들이 다 선전했고,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 지역은 그대로 여당 강세가 나타났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여당 강세 지역에서의 패배라고 인정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오히려 선거기간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던 한동훈 대표를 치켜세웠다.민주당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호남이 당에 대한 지지를 보낸 것"이라면서도 "부산 금정, 인천 강화에서 당선에 이르지 못한 것은 더욱 겸손한 자세로 한 발 더 민심에 다가서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텃밭인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을 눌렀고, 서울시 교육감도 진보 진영이 승리하면서 본전은 챙긴 상태다.다만 여권의 텃밭인 부산 금정에서 큰 격차로 패배하면서 정권심판론 등 야심 차게 밀어붙였던 견제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다음달 이 대표의 1심 선고 등을 앞두고 민심 지지를 바탕으로 사법리스크 대응을 강화하려던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됐다.이 대표는 야권 내 리더 역할을 지킨 수준에 만족하고, 당분간 대선 행보보다는 민생 문제, 직면한 사법리스크 해결 등 내부 단합에 신경 쓸 것으로도 보인다.조국혁신당의 경우 이번 패배가 뼈아픈 상황이다. 호남 교두보 확보에 실패했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민주당 대안론도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기간 내내 호남에 살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의석수가 더 적은 진보당에도 밀리는 등 영향력을 제대로 보이지 못했다.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것은 부산 금정구였는데 정권 평가로 보기에는 선거 사이즈가 크지 않아서 조직선거로 봐야 한다. 얼마나 조직을 잘 동원했는지에 대한 평가"라며 "이재명 대표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권 평가 측면에서 야당을 선택하길 원했겠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사례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도 예산안 심사일 확정…TK 국비 확보전 본격화

    내년도 예산안 심사일 확정…TK 국비 확보전 본격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일정을 확정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국비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달빛철도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경북도는 양자기술 및 인공지능 분야 선도 프로젝트 사업·경북 농업 대전환을 위한 각종 사업 등의 국비 증액을 노리고 있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달 말 공청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 달 7일~29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정책질의, 부별 심사, 소위원회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국회 각 상임위별 예산안 심사 작업도 진행된다.대구시와 경북도의 국비 확보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시·도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여러 입법 현안과 사업 예산 증액에 협조를 요청했다.앞으로도 TK 지역구 예결위원들과 공조해 충분한 국비 증액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승수(대구 북구을),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의원, 경북에서는 구자근(구미갑),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조지연(경산)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특히 구자근 의원은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로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야당과의 예산 협상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추경호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의원들 노력으로 이미 상당한 예산이 정부 편성 과정에서 반영됐지만 미처 반영되지 못했거나 반영된 예산 중에도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이 많다"며 "10월 국정감사가 끝나면 11월부터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데 TK 발전을 위한 민생예산, 지역 숙원 사업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대구시와 경북도 국비 담당 부서는 이달 말부터 국회에 상주하며 예결위의 예산안 심사 작업에 대응할 계획이다.앞서 대구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투자사업 3조8천500억원을 포함해 총 8조1천억원 규모의 국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조만간 대구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증액이 필요한 사업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경북도는 투자사업 예산 4조5천368억원을 포함, 총 11조원대의 국비를 반영시켰다. 도는 지난달 경북 지역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12조원대 국가 예산을 확보하자고 뜻을 모았다.

  • 삼성전자, 업계 최초 '24Gb GDDR7 D램' 개발

    삼성전자, 업계 최초 '24Gb GDDR7 D램' 개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24Gb(기가비트) GDDR7 D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를 연내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작해 내년 초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전작인 16Gb GDDR7 D램 대비 용량과 성능, 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12나노급 미세 공정을 적용해 동일한 패키지 크기에 셀 집적도를 높였고, 전작 대비 50% 향상된 용량을 구현했다.이를 그래픽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30GB(기가바이트) 용량의 UHD 영화 6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또 이번 제품부터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도입해 전력 효율을 30% 이상 크게 개선했다. 고속 동작 시에도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는 '파워 게이팅 설계 기법'을 적용해 제품의 동작 안정성도 향상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GDDR7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업계 최고 용량과 속도를 구현한 이번 제품을 통해 그래픽 D램 시장의 영향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인텔로(Dataintelo)에 따르면 글로벌 GDDR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58억달러에서 2032년 약 126억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9.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게임 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학습을 위한 고성능 AI 칩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쓰이지만 데이터 추론을 위한 AI 칩에는 GDDR이 활용된다.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작년 7월 '16Gb GDDR7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 제품도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그래픽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AI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수도권은 오르는데…대구 아파트 가격 48주 연속↓

    수도권은 오르는데…대구 아파트 가격 48주 연속↓

    주택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대구 주택시장에 또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에도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대구 아파트 가격은 48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95.8에서 78.2로 17.6p(포인트) 하락했다. 대구는 17.7p 하락한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기준선인 100을 회복(104.3)한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전국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9월보다 4.6p 하락한 81.6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1.3p 상승했으나 비수도권은 5.9p 하락했다. 경북도 73.3에서 78.5로 5.2p 내렸다.지역 건설업계는 정부의 대출규제가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위축시켰고, 최근 일부 후분양 단지들이 대대적인 할인분양에 들어가면서 주택경기전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대구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 최악의 터널의 중간쯤을 지나는 기분"이라며 "가격이 오르는 수도권 주택시장의 온기가 비수도권으로 퍼지길 기대하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비수도권과 수도권의 차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2% 상승했다. 지난 조사에서 0.01% 상승을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 가격은 이번 조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 조사(0.10%)보다 상승폭(0.11%)이 소폭 증가했다.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하락하며 48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조사(-0.11%)와 같았으나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였다. 지역별로는 남구 대명·봉덕동, 달성군 다사·논공, 동구 신천·각산동의 하락이 두드러졌다.지난 조사에서 0.05% 하락했던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 조사에서는 -0.03%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주보다 0.06% 상승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0.09%, 0.00%를 기록했다.※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 피해 4조원 추정 '콕 코인' 사기 피해자들 수사 촉구

    피해 4조원 추정 '콕 코인' 사기 피해자들 수사 촉구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콕(KOK) 코인'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대구경북 피해자들이 책임자들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17일 오전 10시 대구지검 앞에서는 지역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 약 15명이 'KOK 코인 사기 사건 엄정수사 촉구 집회'를 열고 최상위 모집책으로 지목되는 A씨를 비롯해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대구에서 KOK 코인 관련 피해자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현준 울산지검장 대구 방문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집회 참가자들은 코인 투자 관련 행동대장 등 총 책임자들이 증거를 인멸했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한 집회 참가자는 "KOK 사건은 전형적인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으로, 미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서 'K-사기'라는 악명까지 얻고 있다"며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지만 핵심 공범들은 고소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기소된 자가 없다.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KOK 코인 사기와 관련해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 피해자들은 20여 명에 달하지만,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간과하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집회 참가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50, 60대로 나이가 많고, 피해액 1천만원 이하의 소액 피해자들은 이 사태를 관망하거나 수수방관하고 있는 게 부지기수"라며 "억대 투자가들도 많고 주요 책임자들이 국내에 없는 사람도 있어 제대로 된 수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피해자 90만 명, 피해규모 4조원 대로 추산되는 KOK 코인 사기는 2년 넘게 울산경찰청 및 울산지방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건으로, 이번 국정감사에서 언급되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키워드〉※KOK코인=2019년 출발한 가상자산의 일종.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콕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예치 시 월 4~20%의 이자수익을 보증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현재는 가치를 대부분 상실, 주로 거래가 이뤄지던 해외 대형 거래소에서도 상장폐지된 상태다.

  • 대입 봉사활동 실적서 빠지자 청소년 헌혈 확 줄어

    대입 봉사활동 실적서 빠지자 청소년 헌혈 확 줄어

    청소년들의 헌혈이 줄어들면서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헌혈을 통한 개인봉사활동 실적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저출생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이들의 헌혈참여를 독려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 헌혈 건수는 지난 2019년 대비 37% 이상 줄어들었다. 2019년 당시 80만여건이었던 만 16~19세 청소년의 헌혈 실적이 지난해 기준으로 50만여건으로 급감한 것. 전체 대비 청소년 헌혈 비중은 2019년 28.7%에서 지난해 18.1%로 10%p(포인트)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코로나 팬데믹을 청소년 헌혈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기엔 지난해 기준 전국 헌혈 실적은 총 277만6천291건으로, 지난 2019년 당시 279만1천92건의 실적을 대부분 회복한 모양새다. 그중 1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 헌혈 건수가 2019년과 비교해 오히려 증가하기도 했다.대구경북도 같은 추세다. 지난 1~9월 헌혈실적은 17만5천562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17만2천778건) 대비 1.6% 증가했으나, 16~19세 청소년 헌혈은 5만1천162건에서 3만7천354건으로 27.0% 감소했다.이런 현상의 원인으로는 저출생에 따른 10대 인구 감소와 대입 전형 변화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경북의 만 19세 이하 인구수는 2019년 42만5천510명에서 지난해 36만4천524명으로 약 14% 감소한 수치를 보인다.또 지난 2019년 교육부가 내놓은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부터 개인봉사활동 실적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은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이후 대구시내 고등학교 중 단체헌혈 참여 학교는 2019년 71곳에서 지난해 63곳으로 줄기도 했다.영남대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지난 2024학년도 대입부터 교육부의 2019년 발표 공정성 강화 방안이 적용되며 대학 쪽으로 학교생활기록부가 넘어올 때 개인봉사활동이 반영되지 않은 채 넘어오게 됐다"며 "현재 생기부에 보이는 봉사활동은 학교교육계획에 따른 교내 봉사 실적뿐이라 개인 헌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대한적십자사는 청소년 헌혈감소가 장기적인 혈액수급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지정식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장은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처음 헌혈을 경험하면서 성인이 돼서도 헌혈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단체헌혈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에도 참여를 독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헌혈 휴가를 주는 것처럼 학생·군인 외 중장년층도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서구의회 악취특위, 피해 주민 복지대책 구체화 제안

    서구의회 악취특위, 피해 주민 복지대책 구체화 제안

    대구서구의회는 산하 악취저감대책특별위원회가 지난 16일 염색산단을 방문해 악취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사회 환원 방향을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염색산단 측은 악취 저감과 피해 주민 지원 방안을 모색할 별도 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화답했다.서구의회에 따르면 악취특위 위원들은 염색산단이 인근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악취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염색산단의 악취 저감 조치 및 피해 주민 대상 사회 환원 방안이 더욱 구체화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에 악취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염색산단 관리공단을 방문해 ▷지난 5월 악취관리지역 지정 이후 기업별 악취 저감 조치 현황 ▷오는 2030년 염색산단 이전 관련 계획 ▷악취 피해 주민 복지 지원 등의 내용을 논의했다.염색산단 관계자는 "염색산단으로 인한 서구의 악취 피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장학금 등의 방식으로 피해 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하겠다. 현재 예산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염색산단 측은 대구시에 산단 내 악취저감장치 미설치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산단 전반에 관로 덮개를 설치하는 등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악취특위 측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동운 악취특위 위원장은 "염색산단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효과적인 악취 저감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악취 피해를 받는 주민을 위한 염색산단의 사회환원 계획과 산단 이전 모두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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