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가 주도하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가 빠르면 이달말 설립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금융기관들의 참여저조로 다소 지연되는 것처럼 보였던 CRV를 이용한 기업구조조정이 급류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자산관리공사가 세계은행(IBRD)차관자금 10억달러 가운데 현재 바로 사용이 가능한 5억달러를 이용해 2개 해외금융기관과 합작해 CRV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CRV에 참여하는 해외금융기관은 모두 미국계 투자은행으로 이들과 거의 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RV에 소요되는 자원은 자산관리공사의 5억달러와 함께 미국계 투자은행들이 출자하는 재원이 될 것"이라며 "특히 CRV가 설립될 경우 출자재원은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관리공사는 일단 CRV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10여개 외국계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가능성이 높고 명망이 있는 2개 투자은행을 선정했으며 실제 CRV설립과대상 기업 선정은 이들 투자은행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면서 "CRV설립과 대상기업 선정이 동시에 이뤄져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정도면 CRV가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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