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경제학자 케인스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시장은 완전하며 일시적 불균형 상태에서도 곧 균형을 잡아간다고 인식했지만, 케인스는 시장의 균형은 인위적으로 회복시켜야 하는 것으로 봤다.

1883년 오늘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에서 태어난 케인스는 '케인스 경제학'을 확립한 장본인이다. 1920년대와 3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을 맞아 대다수 정치인과 경제학자들은 매우 당황했고, 전통적 경제정책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렸다. 이때 케인스는 완전고용을 실현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방임주의가 아닌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키는 공공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불황기에는 실업을 제거할 정도로 낮은 임금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의 원인을 실업자에게 돌릴 수 없다' '소비자는 자신의 소득에 따라 지출이 제한되므로 경기순환 변동의 주요인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는 경기순환의 주 변동요인은 기업과 정부이므로 경기위축 시에는 신용을 완화하고 이자율을 낮게 하는 화폐정책으로 기업투자를 자극하고, 더 심할 때는 공공사업이나 보조금 지급 등 형태로 적자재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고용·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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