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의 미래' 대구·경북 함께 준비하자

2015세계물포럼 현장실사단 맞아 市·道 유치제안 발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도민이 함께하는 성공기원 한마당' 행사가 18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한 참석 인사들이 취타대, 선덕여왕 행차 등과 함께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Future Water Together'(모두가 함께 더 나은 물의 미래를 준비하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물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5년 세계 물포럼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관계기사 10면

시도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세계물포럼 개최국 선정 위원회(위원장 켄 리드) 대구경북 현장 실사단 일행(5명)을 맞아 19일 오전 대구엑스코에서 세계물포럼 유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날 제안한 세계물포럼 메인 주제는 'Future Water Together'로, 5개 핵심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국제 사회 물 문제 해결을 주제별'지역별로 논의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대응 전략 모색, 시민포럼과 물 엑스포를 통해 이해 관계를 공유하고 교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와 도는 이어 참가자 1인 등록비의 1%를 모아 대구경북 희망의 물펀드를 조성한 뒤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방안과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포럼 정보 제공 등을 약속했다.

유치 제안 발표에서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대표강 '낙동강'을 중심으로 산업과 문화가 발달했고, 경주의 석굴암'불국사 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며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의 근원지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 국제공항,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연결망이 탄탄하고,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중심지로 낙동강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숙박시설 2만 실과 우수한 치안 인프라를 확보해 세계물포럼 개최의 최적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주행사장으로 쓰이는 대구엑스코는 공항(4㎞) 및 주요호텔(5㎞ 이내)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대 9천 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회의장과 함께 300명 이상 회의실 30개 이상과 최신 영상 및 음향설비,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시와 도는 유치 제안 측면에서 대구경북이 경쟁 도시(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6쪽 분량의 대구경북 유치제안서는 68쪽의 글래스고에 비해 양과 질 모두 앞서 있다는 것. 또 대한민국이 세계물포럼 주최 기관(세계물위원회)에 등록한 65개 회원(지자체'기업'협회'학회 등)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스코틀랜드는 단 1곳에 불과하다.

대구시 배영철 국제통상과장은 "글래스고는 세계적 권위의 영국 국영 방송(BBC)을 통해 포럼을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대구경북이 교통시설, 치안 등 실사 중점 사항에서 글래스고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사단은 19일 유치제안 발표 평가에 이어 20일 경북도 소방헬기를 이용해 낙동강-금호강-영천댐-보문호-덕동댐으로 이어지는 낙동강살리기 및 수변 친수공간 조성 현장을 둘러본다. 이후 경주를 방문해 문화엑스포와 경주보문단지의 관광숙박 및 회의시설을 점검하고 힐튼경주호텔에서 평가보고서를 작성한 뒤 신경주역에서 대구경북 실사일정을 마무리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세계물포럼은 경제 유발 효과가 2천억원에 이르고 대구경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500만 시'도민의 뜻을 모아 세계물포럼을 반드시 대구경북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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