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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명성에 버금갈 신선엽채류 생산…영양군

영양군이 명품고추 산업과 함께 새로운 작목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명품고추 산업과 함께 새로운 작목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새로운 농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담배'고추 위주의 작목에서 벗어나 대체 작목을 키우고, 시장 저변을 해외로 다변화하는 등 국제 농업환경에 발맞춘 정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인 역량 강화, 친환경 농업생산기반 구축, 농가소득 보전, 농산물 유통 개선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가 핵심이다.

우선 국제화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농업인을 육성하고, 해외연수를 통해 농업 성장 선도자로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후계농업인 육성지원과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과정 지원, 지역 농업 CEO 발전기반 구축사업, 농업인단체 국내외 연수 등을 도입했다.

또 농'특산물 유통 및 가공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규격출하에 따른 규모화와 브랜드화로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고추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신소득 작목도 육성한다. 고추산업특구를 통해 재배농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고추육묘 생산 기반 확충에 나선다. 고추육묘 위탁운영으로 노동력과 생산성을 절감하고 농가의 안정적 영농이 가능하도록 한다.

영양군은 올해 '명품고추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토종고추를 생산, 제품화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양군은 종자와 퇴비 등을 개량하고 토종 고추인 '다복' '수비초' '칠성초' 재배를 유도하는 등 토종 고추 명품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007년 2㏊에 그쳤던 토종 고추 재배 면적을 내년에는 전체 면적의 10%인 20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품종별 작목반을 구성해 비가림시설과 관수시설, 포장지 제작 및 쇼핑몰 구축, 재래종 고추 내병성 연구용역, 고추 채종포 설치, 브랜드 개발, 토종 고추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소득작목으로 '신선엽채류 생산단지'를 조성해 대체작목으로 육성하고, 지역 자연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키울 방침이다.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첨단비닐온실과 양액'급수시설, 난방시설, 포장시설을 갖춘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개별 농가를 대상으로 신선엽채류 생산시설 지원과 농가 경영 컨설팅에도 나선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 고추가 소비자들에게 깊숙이 자리 잡은 만큼 명품 고추산업과 함께 영양 농업을 견인할 새로운 작목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영양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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