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8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주국민당 김광일(金光一) 최고위원의 최근 색깔론과 지역감정 자극발언에 대해 '험악하고 음흉한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서 대표는 정계에 입문한 후 공개적으로 특정인사를 지목해 비난하거나, 이번처럼 강한 표현을 쓴 일이 없다는 점에서, 최근 김 명예총재의 '찬탁론자' 발언으로 인해 자신이 설왕설래의 대상이 된 사실에 상당한 불쾌감을 갖고있음을 엿보게 했다.
서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여성공약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조체제를 유지하던 어떤 당의 총재라는 분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다가, 반탁한 사람을 찬탁한 사람으로 몰고, 어떤 분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어디에 빠져 죽는다고 했다"며 김종필 명예총재와 김광일 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했다.
이어 서 대표는 "(이렇게 되면) 누가 승리·패배하든 정치지도자들에 대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며 "이런 일은 모두 남성이 하고 있는 만큼, 험악하고 음흉한 정치행태와 윤리를 바로 잡으려면 여성이 많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