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朴相熙) 중소기협동중앙회장 등 사회.경제단체장들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야당측이 '신종 관권선거'라고 비난하며 강력히 문제를 제기, 이익단체의 선거 중립성 문제가 총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선거대책회의에서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 장태완(張泰玩) 재향군인회장에 이어 박상희 회장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신종 관권선거'라고 비난하고 박 회장의 즉각적인 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자민련도 오전 조부영(趙富英) 선대본부장 주재로 선대본부 전략기획회의를 열어 박 회장 등 이익단체장들의 민주당 집단입당을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부정선거'로 규정,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여야 선대본부장 회담을 제의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익단체장 및 회원들의 입당은 민주당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정책에 공감한 결과일뿐"이라며 야당측의 비난을 일축하고 "재향군인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임원들의 입당은 법률과 해당 단체의 규정에 전혀 저촉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박상희 회장 및 이국노(李國老)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전준식(全駿植) 한국윤활유공업협동조합이사장 등 중기협 부회장 4명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 368명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입당식을 가졌다.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과 장태완(張泰玩) 재향군인회장도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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