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U대회 사이버홍보 낙제점

대구시의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체육행정에 대한 사이버홍보가 낙제점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체육관련 내용이 제대로 게재되지 않거나 시기에 뒤떨어지는 등 홈페이지 관리가 엉성해 불만을 터뜨리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의 가장 큰 국제 스포츠 행사가 될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한 홍보내용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달 15일 게시된 U대회안내 페이지에는 'U대회유치'란 간단한 설명과 유치관련 사진 4장,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휘장만 실려 있을 뿐이다. 유치과정과 유치배경 그리고 유치에 따른 파급효과를 비롯, 앞으로 대회 추진방향 등에 대한 설명과 안내는 전무한 상태다.

또한 U대회와 관련한 별도의 사이트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가운데 지역의 한 인터넷사업 관계자는 U대회관련 도메인을 이미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대구시에 자신의 도메인을 무상으로 제공할 의사를 밝히는 등 대구시의 U대회에 대한 사이버활동이 매우 뒤떨어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컴퓨터를 통한 시정홍보의 중요성을 인정, 각종 시정사료들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etro.taegu.kr)에 올려 시민들에게 알리며 여론을 수렴해 왔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시민소리란을 통해 "(대구)홈페이지 이곳 저곳을 둘러봐도 U경기에 대한 관련글을 찾아 볼 수 없어 아쉽다. U대회 코너의 신설이 경기붐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경북대생이라 밝힌 또다른 네티즌은 "U대회에 필요한 인력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수차원에서 지원해 주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조만간 대회 업무를 전담할 부서가 신설, 인력이 보강되는 대로 U대회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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