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등 4대강의 수질을 1급수 또는 2급수로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99년 설치된 한강수계관리기금과 지난달 설치된 낙동강 등 3대강 수계관리기금에서 모두 5천300억원을 내년중 투입할 방침이다.
투입규모는 한강이 2천634억원, 낙동강 1천651억원, 금강 543억원, 영산·섬진강 485억원 등으로 이 재원은 하류지역 주민들이 t당 100~120원씩 내는 물 이용부담금으로 조달된다.
물 이용부담금의 가구당 월간부담액은 4인가족 기준으로 한강이 2천607원, 낙동강 1천870원, 금강 2천424원, 영산·섬진강 2천196원 등이다.
정부는 우선 하수처리시설 등 500여개의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에 2천730억원을 투입하고 수변구역 등의 토지매입사업에 690억원을 배정했다.
또 상수원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를 받는 상류지역 주민지원사업에 1천298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강을 제외한 3대강 수계지역에서 2005년부터 시행되는 오염총량 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32억원, 녹조방지사업과 환경친화적 청정산업 유치 등 수질개선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에 594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4대강 수계관리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주요 상수원 수질을 2급수 이상으로 개선한다는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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