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괴질 致死率 4%, 청결 주의를

괴질(급성호흡기 증후군)로 전세계가 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비상이 걸렸다.

이 괴질이 관광.소비 위축을 불러 아시아 등 전세계 경제를 발목 잡을 수 있어 총체적인 대응이 발등의 불이다.

국립보건원은 괴질의 한국유입은 시간문제로 본다.

중국 광동성,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등 괴질 발생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만 하루 3천여명이기 때문에 잠복 환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증상없이 들어오는 사람은 방역조치 등을 취할 방법이 없어 최악의 경우 무더기 발병도 예상된다.

현재 괴질 예방약이나 주사는 없다.

정확한 원인균도 모르기 때문에 뚜렷한 치료법도 아직 알려진게 없는 상황이다.

감염되면 38℃ 이상의 발열, 두통, 근육통, 기침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도 4%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고 보면 결코 소홀히 넘겨서는 안된다.

개인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하고 있다.

공기 전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마스크 착용도 해야한다.

또 우려하는 것은 상하수에 의해 전염될 수도 있어 반드시 물을 끓여 먹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발병 의문이 있으면 보건 당국에 확인을 의뢰해야 한다.

숨기면 결국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기 마련이다.

보건 당국은 위험지역에서 들어온 입국자에게 이상증세 유무를 관할 보건소가 확인하도록 조치하기는 했다.

정확하게 알려줘야 괴질의 확산을 막는 길이 된다는 점을 국민들이 유념했으면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괴질이 비행기 탑승객을 통해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21개국에서 2천200명 감염돼 적어도 78명이 죽은것으로 집계됐을만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국이 46명, 홍콩 16명,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각 4명, 태국에서 2명 등으로 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번지고 있어 이 지역으로의 해외여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환자가 발생하면 접촉한 사람을 자택에서 격리시킬 계획이다.

괴질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비행기 입항금지조치도 내릴 방침으로 있다.

환자발생에 대비해 국공립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등 주요 대형병원에 격리병실 2개 이상 확보도 지시하는등 대책을 세웠다.

전염병은 정부의 대책과 함께 각자가 관심을 가져야 번지는것을 막을 수 있다.

주의를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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